1. 개요
냉동식품( 冷 凍 食 品, Frozen Meal)은 조리한 후 냉동 보존한 음식류를 통칭하는 말이다. 식재료를 냉장고 냉동실 칸에 보관해두었다가 주로 전자레인지, 에어 프라이어, 프라이팬 등으로 해동하여 조리한다.2. 역사
과거에도 식품을 차갑게 하면 상하지 않고 오래 간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이런 식으로 보관한 사례도 종종 나타난다. 1800년대 후반, 러시아에서 영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할 때 러시아의 기후를 이용해 얼린 다음에 얼음을 채워 넣어서 수출한 기록도 있다. 영국의 프랜시스 베이컨도 냉동 닭고기를 만들려고 닭의 배를 가른 뒤 눈을 채워넣고 관찰하는 실험을 하다 독감에 걸려 죽었다.[1] 그러나 한대 지방처럼 사시사철 추운 지역이 아니고서야 일부 계층이나 겨울철 외에는 시도하기 어려운 방법이었다.본격적으로 냉동식품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19세기에 냉장/냉동기술의 발달하면서부터이다. 이는 냉장고의 역사와도 어느 정도 통한다. 다만 냉장고가 가구마다 보급된 것은 20세기에나 가서의 일이었고, 식품을 냉동시켜서 해동한 뒤에 조리해서 먹는 냉동육이나 냉동채소 기술이 1800년대 후반에 더 먼저 등장한다.
오늘날과 같은 냉동식품을 만들어낸 것은 1930년경 미국의 발명가 클래런스 버즈아이(1886~1956)이다. 알래스카에서 두달이 지나고도 상하지 않은 물고기를 보고 급속냉동을 해야 맛을 보존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아이디어로 급속냉동장치를 발명하면서 엄청난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도중에 이 냉동식품의 가능성에 눈독을 들인 미군도 상당한 실험을 하며 냉동 기술 발달에 기여했다.
미국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호황이던 1950년대에 냉동식품과 가공식품이 상당히 인기였다. 이 시절 여성들이 귀찮은 가사에서 해방되는 게 사회 현상이었던 것도 있고, 또 이 1950년대는 과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 게 있던 시기라 천연, 자연보다는 인공, 가공이라는 키워드가 선호되던 시절이었기 때문.[2] 지금 보면 별로 좋은 현상이 아니었기에 보다 못한 크레이그 클레이본(Craig Claiborne) 이라는 유명 푸드 라이터(당시에는 신인)가 1959년 4월 13일에 이런 사회 현상을 개탄하는 기사를 뉴욕 타임즈에 썼을 정도.[3]
현대에는 냉동실이 딸린 냉장고가 가정에 보급됨에 따라[4] 유사시에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식품으로써 자리를 잡게 되었다. 오늘날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도 어지간해서는 냉동실에 냉동음식 몇 개 정도는 보관하고 있는 편이다. 오죽하면 냉동 만두는 한국인의 구황작물이라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이다.
21세기 들어 대형 마트 등 도매에 가까운 보급방식을 갖춘 매장의 등장과 더불어 '조리 직전의 상태에서 냉동한' 냉동식품의 보급율이 높아지고 있다. 돈가스, 생선튀김, 만두, 가공치킨[5], 감자튀김, 크로켓, 새우튀김, 미트볼, 햄버그 스테이크 등. 프라이팬이나 에어 프라이어 등을 이용, 본격적인 조리를 행해야 하며 맛도 제대로 만드는 요리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어찌되었건 손이 훨씬 덜 가는건 사실이니 손이 많이 가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시간이 모자란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2010년대 후반을 즈음해서는 청과, 제철과일 등을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냉동해서 패키지에 담아 판매하는 것이 점차 부상하고 있는데, 영양소 파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위생적으로 취급될 경우 품질이 좋다는 평이다. 헬스조선, # 이유는 신선한 상태로 세척한 후 바로 냉동시켜 그 상태를 유지시키는지라, 수확 후엔 상온에 놓아두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영양성분이 변하는 생과류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고 한다.
해동 방법은 주로 전자레인지가 지배적이지만 2010년대에 에어프라이어가 유행함에 따라 에어프라이어로 해동하는 냉동식품도 조금씩 보이게 되었다. 그래도 2020년대 기준으로 아직까지는 냉동식품 하면 전자레인지 해동이 보통이다.
3. 국가별 양상
3.1. 유럽
물가, 임대료와 인건비가 비싸다보니 외식비도 덩달아서 비싼 북유럽 국가에서는 북미권 이상으로 냉동식품 의존도가 매우 높다. 비정상회담에서 니콜라이 욘센도 이를 언급했을 지경.고급 요리로 유명한 프랑스도 의외로 냉동식품이 인기가 있다. 파리 같은 경우에는 외식비가 비싼 편이라서 돈 좀 아낄려는 직장인들이 샌드위치나 햄버거, 감자튀김에 스테이크 따위로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냉동식품은 레스토랑 음식에 비해서는 당연히 질이 떨어지지만 가격대에 비하면 맛이 훌륭한 제품이 많아서 애용하는 편이라고. 아예 퀄리티 있는 냉동식품 전문 체인인 '피카드(Picard)' 같은 상점도 있다.
물론 그러다 보니 문제도 종종 터진다. 몇몇 비양심적인 식당에서 냉동식품을 조리해 팔면서도 몇배 가격에 팔아먹은것이 이슈화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3.2. 미국
그레이비 소스에 버무린 치킨과 햄, 으깬 감자, 스위트콘 식단의 TV 디너. | 솔즈베리 스테이크, 으깬 감자, 프렌치 빈, 브라우니 식단의 TV 디너. |
미국의 냉동식품들 가운데는 고기, 콩 등의 음식을 냉동해 플라스틱 식판에 포장해서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을 수 있도록 나온 제품들을 TV를 보며 먹기 편하다 하여 TV Dinner라고 부른다. 스완슨 사에서 재고처리가 곤란한 칠면조를 소비하기 위해 1952년에 처음 만들었으며 당시 텔레비전이 전 가정으로 퍼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었기에 개발자인 제리 토마스가 TV 디너라는 이름을 붙였다. 전자레인지의 발명 이전에는 오븐에 데워서 먹었다. 예전에는 탄수화물[6]1종, 채소[7]1종, 단백질[8] 1종으로 구성된 3종류의 음식이 알루미늄 식판에 들어있었고 이를 오븐에 돌려 데웠지만, 요즘은 여기에 추가로 통조림 과일 또는 디저트가 포함된 4종류의 음식이 플라스틱 식판에 담겨 전자레인지에 돌리게 바뀌었다. 채소도 옛날처럼 한 종류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여러종류가 섞여서 제공되고 육류도 튀김류가 줄고 굽거나 찐 형태로 제공되는 등 소소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포장해서 파는 냉동식품도 있는데, 한국보다 종류가 많은 편으로 냉동 케이크나 와플도 있다. 심지어 미국에선 아예 TV 테이블이란 1인용 테이블이 있어서 TV를 보며 상술한 TV Dinner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도 젊은 독신자가 많아지면서 이러한 경향이 확산되고 있으며, 현재는 그 판매 영역을 편의점을 비롯한 여러 방향으로 넓혀가는 중. 재미있는 점은 미국에서의 TV 디너는 고열량 고칼로리의 살찌는 식단이 대부분인 반면, 한국의 TV 디너는 주로 닭가슴살을 주 재료로 하며 다이어트 식품을 표방한 저칼로리 소용량 간편식이라는 것이다. 물론 고열량 냉동식사도 있지만 볶음밥같은 일품요리가 대부분이고 저렇게 여러가지 요리가 같이 나오는 건 모두 다이어트 제품들.
4. 군대에서
냉동식품은 군대에서 인기가 꽤 좋다. 흔히 '냉동'이란 줄임말로 부르며, 일부 부대에선 '꽁꽁이', '땡'이라 부르기도 한다.군대에서 이렇게 냉동식품이 인기인 것은 병들의 조리나 배달 음식의 취식을 제한하는 한국군의 생활관 문화에서 그나마 먹을 수 있는 싸제 음식이기 때문이다. 짬밥이 아무리 잘 나온다고 해도 어차피 맛있는 반찬이 나오는 날은 1달에 몇 번으로 정해져 있고, 그나마도 취사병의 요리 솜씨와 부대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데다가, 증식이라고 주는 것도 건빵이나 컵라면 같은 사회 기준으로 시시한 간식이다. 물론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이 정도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등병이나 일병 시절까지라면 모를까 상병쯤 되면 그마저도 지겹다. 면회나 휴가를 자주 나간다면 음식에 대한 욕구가 덜할 수도 있으나 대다수 병사에게 그런 기회는 가뭄에 콩나듯 하는 빈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전자레인지에 몇 분만 돌리면 사회에서 먹던 음식과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냉동식품은 군인들로선 끌릴 수밖에 없다. 충분한 지방과 적절한 조미료를 갖춘 냉동식품은 바깥 음식에 굶주린 병사들의 미각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종류도 다양하고, 포장 일부분만 뜯어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되기에 과자나 뽀글이보다 한 단계 높은 먹거리로 인기를 끈다. 병사만이 아닌 젊은 간부들도 애용할 정도.
다만 일반적인 간식보단 가격대가 좀 더 나가기에 항상 먹진 못하고 큰 작업이 끝난 날, 짬밥이 특히 더 맛없는 날, 휴일에 한 번 날 잡아서 먹는 경우가 많았다. PX의 물건이 사회에 비해 엄청 싸긴 해도 병장 월급조차 10만원이 안 되던 시절에는 그 정도의 가격도 꽤나 부담이 되었기 때문. 다행히 병사 월급이 과거와는 비교도 안되게 많이 오른 현재는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다.
스탠다드한 2인 회식 코스는 냉동면 2개에 고기냉동 하나. 4인 회식 코스의 경우 냉동면과 고기냉동을 섞어서 4~5개 정도 준비하는 것이 정석이다. 뜨거운 물이 비치된 PX에서는 위의 회식코스 일부를 컵라면으로 대체할 수도 있겠으나 예비군훈련장과 같은 매출에 신경써야 하는 부대 PX의 경우 뜨거운 물을 비치하지 않기 때문에 짤없이 냉동면을 집어들게 된다. 전자렌지 수가 부족할 경우 늦게 가면 농담 아니고 식사 시간 다 쓰고도 냉동 못돌리는 황당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해군의 경우에는 GS25가 PX를 운영하기 때문에 냉동 말고도 즉석식품을 먹을 수 있다. 육상에 근무하게 된다면 군항의 여러 복지 시설들 덕분에 냉동 같은거 안먹게 된다. 배를 타게 된다면 다른데, 참수리 같은 작은 배들은 열악한 취사 환경 때문에 냉동을 지겹게 먹게 되며, 큰 배들도 조리병들의 피로 문제 때문에 야식이나 조식을 냉동 식품 등 간편식품으로 때우는 경우가 있어서 생각보다 자주 먹게 된다.
반대로 육군 최전방 부대의 경우 PX가 잘 없다보니 냉동마저 먹기 힘든 편이다. 황금마차도 간혹 오는 정도니.
PX에서 구매한 냉동식품들은 사회로 갖고 나갈 수도 있다. 본인이 군인이라면 외박이나 휴가를 나갈 때 챙겨가도 좋고,[9] 사회복무요원[10]이나 민간인이라면 예비군훈련 때 PX에서 사오거나 복무 중인 친구의 면회를 갔을 때 맛있는 냉동을 추천받아서 사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
4.1. 종류
크게 분류해서 만두류, 냉동면류, 가공육류, 그 외 잡다한 종류로 구분되는데, 주로 인기있는 품목으로는 (만두를 좋아한다면) 전통의 냉동 고향만두를 비롯하여 닭강정, 양념 동그랑땡(돼지고기 완자), (볶음) 짬뽕면/치즈 스파게티/ 야끼우동 /크림우동 등이 있다.요즘은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지에서 온갖 냉동식품을 접할 수 있지만, 2010년 이전만 하더라도 냉동식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군대에 가서 알게 되는 사람도 많았다. 사실 편의점 냉동에 익숙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군대 PX에 납품되는 기묘한 냉동식품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된다. 군대에 납품되는 냉동들은 대형, 중견 식품업체 외에도 밖에선 듣도보도 못한 소규모 식품업체들도 납품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질이 낮고 느끼하거나 반대급부로 아주 매운 종류가 주를 이룬다. 상태가 좋지 못한 식자재의 냄새를 가리기 위해 강한 매운 맛을 첨가하는 것이다.
군대 밖에서는 냉동음식으로 잘 먹지 않는 독특한 메뉴도 많다. 매운곱창, 매운 스파게티, 냉동샌드위치 같은 것도 있고 위에서 이루어지는 마개조에서 착안한 것인지 매운 냉동면류에 치즈토핑이나 만두 몇 개가 같이 세팅되어 나오는 품목도 존재한다. 즉, 먹을 만한 것과 폭탄이 공존하기 때문에 선별에 주의를 요한다.
느끼한 종류의 경우는 따로 양념소스가 첨부되는 경우도 있는데 가끔 소스가 없는 만두 같은 종류의 냉동을 사면서 소스를 받으려고 PX병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고[11], 매운 종류 냉동의 경우 취향에 맞추어 참치통조림이나 만두류, 빅팜 같은 소시지류를 첨가하여 매운맛을 줄이는 마개조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고칼로리임에도 군대에선 별 문제가 안 되는 게, 군대는 특성상 활동량이 많아 주로 앉아서 작업하는 행정병 등이 아니라면 높은 열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
PX/BX마다 비치한 상품이 다르다. 일부 냉동식품은 사회의 편의점, PC방에서도 먹거리로 판매되고 있다.
단, 해군 및 해병대는 예외인데 PX가 민영이기 때문이다. 물론 민수용으로 나온게 납품될 수 있다.
4.1.1. 치킨류
- 모닝하임 계열
- 아마치킨 : '모닝하임' 브랜드로 알려진 삼양냉동[12]의 군납용 치킨. 아마/슈넬/카라 3종은 자매품으로, 포장 구성도 동일하며 색깔만 각 제품마다 깔맞춤되어 나온다. 일본어의 아마이(甘い、달다)에서 따온 것으로 달달한 맛이 일품이다. 이 회사 제품들이 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아마치킨이 특히 조리시간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가차없이 말라 비틀어진다. 중량 대비 비싼 가격도 흠이다. 200g에 3,000원 정도라고.
- 슈넬치킨 : 아마치킨과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냉동식품.
- 카라치킨 : 아마/슈넬/카라 치킨 3종 중에 가장 맵다. 물론 불닭만큼 맵지는 않지만. 가격도 다른 매운 음식들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 아마치킨과 함께 일본어 카라이(辛い、맵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업그레이드판으로 불닭볶음면의 소스를 넣은 '화끈이 불닭'이 있다.
- 기타
- 크리스피 순살치킨 : 심플쿡 제품. 슈넬과 유사한 맛에 싼 가격을 갖춘 가성비 치킨.
- 스파이시 순살치킨 : 마찬가지로 심플쿡 제품. 크리스피 보다 가격도 양도 2배 많다.
- 숯불향 닭강정 : CJ제일제당 생산. 2020년 기준 편의점에선 200g에 4800원. 슈넬치킨· 짬뽕면과 같이 인지도가 가장 높은 냉동식품. 사회로 나가도 편의점 냉동고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소스에 버무려져 있기에 바삭하기 보다는 눅눅하다.[13] 다만 닭고기 자체는 순살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부드럽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 듯? 자매품으로 화닭치킨(닭고기함량 증가)과 숯불닭강정 아찔하게 매운맛이 있는데, 후자는 정말 잘못 먹었다간 위염이 걸릴 정도로 얼척없이 매운 맛이니 신중히 구매할 것. 본래는 '숯불 닭강정'이었으나 어느 샌가 앞의 숯불 뒤에 몰래 '향'이 붙고 합성숯불향 첨가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숯불향 닭강정'이 되었다.
- 닭다리 : 2013년 기준 약 2,800원 가격. 말 그대로 닭다리다. 맛있다. 뼈를 발라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다만 뼈 처리가 곤란하다..[14]
- 마늘퐁닭 : 롯데햄 제품. 프라이드는 의성마늘햄마냥 냉동치킨에 마늘향을 넣었고, 양념치킨은 여기에다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달콤한 양념을 쓰는데 이게 은근히 별미다. GS25를 기준으로 편의점에서 파는 경우도 종종 목격되기 때문에 전역 후 추억팔이에도 그만.
4.1.2. 동그랑땡/산적류
- 마포 주물럭 200g : 삼양냉동이 모닝하임 브랜드로 납품한다. 닭고기 함량이 돼지고기 함량보다 더 많은 사각형 패티에 달짝지근한 양념갈비맛 소스의 조합으로, 시중에서 파는 냉동 너비아니나 떡갈비 종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간장 베이스 소스이다보니 사람에 따라서는 많이 짜게 느껴질 수도 있다.
- 숯불향 바베큐바: CJ의 숯불향 닭강정의 자매품. 새끼손가락 크기로 성형된 떡갈비 제품으로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가 있다.
- 떡갈비볼 데리야끼 : 모닝하임사 제품.
- 양념 동그랑땡
빈약한 내용에서도 보이듯이 산적류는 대체로 인기가 많은 육류임에도 의외로 군대에서는 인기가 많지 않다. 이유는 간단한데 양극화가 심해 "맛있지만 비싸고 양도 부족하거나", "값은 평범하지만 맛도 없고 양도 많지 않은" 두 종류로 나뉘기 때문. 다른 냉동류에 비해 밥반찬이라는 인식이 강한 탓도 있다.
4.1.3. 면류
- 농심 농심가락
- 누들 그라탕 : 농심그룹에서 납품하며 치즈국물에 버무린 우동면이라는 일견 보기에는 괴이쩍은 식품이지만 먹어보면 안다. 먹어보면. 느끼하지도 싱겁지도 않은 절묘한 고소함이 말년을 충성마트로 이끄는 법. 가장 많이 팔리는 냉동면 중에 하나이다. 2008년 제작 초기에는 일반 마트에서도 납품했었지만, 가격 후려치기로 가치하락을 우려한 농심이 용기면의 민납을 중단하여 군납으로만 유통되는 냉동면이다. 인기절정. 고를 게 없으면 이 냉동면을 고르면 된다. 간혹 소셜 커머스에도 올라오긴 했지만 그마저도 2018년을 끝으로 나오지 않는다.
- 사천 짜장면 : 누들그라탕과 같이 농심에서 만든 냉동면이다. 일반 짜장면에 매운 맛을 첨가한 것으로 의외로 맛이 괜찮다. 하지만 양이 적고 면의 질감이 매우 쫀득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 볶음짬뽕 : 농심 냉동면의 마지막 작품, 같은 회사인데도 맛이 없어서 인기가 없다. 맹맹하면서도 얼척없는 매운맛으로 좌절감과 동시에 다시는 사먹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 면사랑
- 크림우동 : 누들그라탕의 라이벌. 냉동면 전문회사 "면사랑"에서 납품하는 냉동면 5총사 중 하나이며, 이 회사가 납품하는 냉동면 종류가 의외로 많다. 대체 어딜 봐서 우동면을 썼는데 까르보나라맛 스파게티라고 자칭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스파게티'가 빠졌다. 2013년 1월 이전에는 그냥 살짝 느끼한 맛의 크림 우동이었으나, 어느 순간 누들그라탕과 흡사한 고소하고 달달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크림우동으로 바뀌었다. 누들그라탕만큼 팔리는 베스트셀러이다.
- 원조 볶음 짬뽕면 : 면사랑 5총사. 짬탕면을 잡기 위한 네이밍 센스가 돋보인다. 하지만 짬탕면 만의 자극적인 맛보다는 맹맹한 편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 해물 볶음우동 : 면사랑 5총사. 야끼우동이라고 주장하는만큼 간장 베이스의 짭쪼름한 맛이 일품인 국물 없는 우동면이다.
- 간짜장 : 면사랑 5총사. 컵 짜장라면으로 만족하지 못 하는 이들이 선택한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한 정도. 고춧가루 별첨이니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된다.
- 크림 스파게티(도투락) : 도투락 식품이 유통을 맡은 실온보관 우동면. 분명 '냉동'은 아니지만 간식으로의 취급이 거의 완전히 동일하므로 추가.
- 볼로냐 치즈스파게티(화승) : 화승종합식품이 유통을 맡은 우동면. 크림스파게티와는 달리 냉동면이 맞다.
- 락컴퍼니[15]
- 짬탕면 : 소스 제조업체 락컴퍼니 (舊.푸드락)의 제품. 말 그대로 볶음짬뽕과 탕수육이 같이 들어가 있는 냉동면. 조리한 뒤 뚜껑을 열어보면 볶음짬뽕은 정말 조금이고 탕수육 소스가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그나마 탕수육은 양이 적지는 않은 편인 그 부실해보이는 외관에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이들이 대다수이나, 의외로 먹다 보면 양은 적지 않다. 단, 맛은 꽤 자극적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 만약 매운걸 잘 못먹는다면 시도하지 말자. 생각보다 맵다. 잘못 데우면 탕수육 소스만 매우 차갑고 나머지는 뜨거운 애매한 상황이 펼쳐진다. 볶음짬뽕을 먹고 남은 소스에 산적이나 만두를 찍어 먹으면 꽤나 맛있다. 민수용으로는 '북성동'[16] 브랜드 또는 GS25 YouUs 브랜드를 달고 판매중. 참고로 처음 들어온게 2001년이니 20년이나 된 냉동이다.
- 볶음짬뽕면 : 위의 짬탕면과 같은 락컴퍼니의 제품.[17] 짬탕면의 맛에 비해 양이 아쉽다면, 볶음짬뽕면을 먹으면 된다. 비록 탕수육은 없지만. 짬탕면보다 많은 양의 면으로 혀를 자극한다. 짬탕면과 같은 회사에서 제작을 해서 그런지 짬탕면의 짬뽕과 맛이 같다. 비닐을 벗기고 뚜껑을 열면 맨 위에 얹어져 있는 홍합 4개가 챠밍 포인트, 맛은 달달하면서 매콤한 맛이 오감을 자극한다. 민수용으로는 '북성동' 브랜드를 달고 판매중.
- 고추짜장 : 민간에서는 GS25에서만 판매중이다.
4.1.4. 만두류
냉동식품에서의 야채 만두는 대부분 고기가 들어간다. 그냥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인 듯.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만두를 찾으려면 채식만두를 찾는 것이 좋다.- 고향만두 : 군납 중단. 원본대신 렌지에 3분 돌려먹는 샤오롱만두만 군납하고 있다. 밖에서 2,400원 하는 샤오롱이 PX에서는 780원이다.
- 개성왕만두 : 왕만두 4개가 한 포장이다. 판매되는 만두류 중 크기가 가장 크고 맛도 좋은 편. 덤으로 위에도 나와 있지만 만두류 해동 노하우라면, 포장을 아주 조금만 뜯어서 거기에 물을 조금 넣고 돌리면 말라 비틀어지지 않고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물만두류라면 더 좋고, 어차피 튀기지는 않았지만 튀긴 만두류는 좀 별로다.
- 삼포만두 : 언젠가부터 오뚜기가 판매를 담당하더니 2006년 9월에 삼포식품이 오뚜기에 인수당하자 아예 오뚜기로 넘어간 만두. 이 만두 특유의 노란봉지는 군필자라면 단박에 떠올릴 수 있다. 짬 낮을 때 선임이 사주는 삼포만두는 맛있는데 병장이 돼서 직접 돌려먹으면 이상하게 맛이 없는 오묘한 만두. 그래서 부대마다 다르긴 하지만 묘하게 짬의 상징이 되곤 한다. 다른 냉동들에 비해 맛은 좀 없지만 양이 많은 편이라서 돈도 선택권도 기회도 별로 없을 짬찌 때 자주 사먹거나 선임이 사주게 되기 때문인 듯.
- 북촌명가 만두 시리즈 : 북촌명가 손만두, 북촌명가 고기만두, 북촌명가 군만두 3가지 종류가 있으며, 모두 3,000원 내외의 가격이다. P.X에서는 꽤 드문 판매방식인 한 상품에 2봉지가 묶여나오는 특징이 있으며, 실제로 3,000원대의 가격치고는 가격대 양의 비가 훌륭한 편이라 돈 없고 배고픈 군인들에게 꽤 인기가 좋다. 단, 맛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아하 만두 시리즈 : 아하 손만두, 아하 찐만두, 아하 김치찐만두 3가지 종류가 있으며, 2,600원 내외의 가격으로 괜찮은 맛과 양을 자랑한다. 만두류 중에서도 무난한 편.
- 불닭 만두 : 넓적한 군만두 모양에 안은 살짝 매운 만두소가 들어 있다. 만두류에서도 가성비가 제일 좋은 만두로 1봉지 무게가 무려 720g이다. 가격도 2,000원 정도 밖에 안 된다. 그 때문인지 월급이 항상 궁핍한 병사들에게 인기 만점. 단, 원래는 군만두기 때문에 구워 먹으면 훨씬 맛있다. 이름과는 다르게 맵지 않고, 은은한 훈제향이 나면서 맛있다. 만두계의 아이돌이라나. PX 물건이 그렇듯, 사회에 나와서 다시 사먹으려면 PX에서 사먹던 값의 2배는 더 줘야 한다.
- 더 만두 시리즈 : 모델 겸 희극인인 홍진경이 세운 기업인 주식회사 홍진경의 더 만두. 21세기 군납 냉동만두 품질 향상의 시발점으로, 가격은 보통이지만 퀄리티가 매우 좋다. 일반 편의점에서도 팔지만 가격이 꽤나 비싸서 손이 잘 안 간다. 2020년대 들어 다른 만두들도 품질(과 가격)이 올라가면서 예전만큼 시장에서 월등히 뛰어난 위치는 아니게 되었는데, 이 때문인지 더 이상 많이 찾지는 않지만 적어도 맛 없어서 안 팔리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만두와 김치만두가 판매되고 있다.
- 비비고 왕교자 (고기/김치) : 사회에서도 파는 그 비비고 왕교자. 냉동 만두 중에서는 XO만두 및 하림 더미식 만두와 함께 최고존엄 급으로 맛있지만, 가격도 최고존엄 급으로 비싸다. 특히 1+1형태로 판매되는 김치 왕교자의 경우 냉동주제에 5,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므로 선뜻 먹기는 힘들다. 그래도 양이 넉넉해서 둘이 같이 먹어도 된다는 건 장점. 같이 먹을 경우 2,500원이라는 가격에 맛까지 갖춘 식품으로 재탄생한다. 단 그만큼 빨리 사라진다.
- 짬뽕 만두 : 신세계푸드에서 출시한 만두. 군납될 때는 1+1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만두 내부에 짬뽕 육즙이라고 하는 액체가 들어있다. 양도 적당하고 1+1인 경우가 많아서 많이 팔리지만, 먹다가 육즙이 흘러나와 식탁이나 옷을 더럽힐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4.1.5. 기타 냉동
- 케밥 : 가격은 약 2,000원 정도. 케밥이라기 보다는 또띠아에 소스랑 소세지가 들어있어서 부리또에 가까운 물건이다.[18] 포장지에 '900년 전통의 지중해식 세계 3대 요리'라고 적혀있으며 냉동을 고르다 신기해서 한 번쯤은 고르게 되는 제품이다, 맛은 두가지가 있는데 토마토 갈릭 소스맛과 살사 소스맛이 있다. 토마토 갈릭 소스맛은 내용물 중에 감자무스가 첨가되어 케찹맛과 함께 약간 살짝 달달한 맛이 난다. 1분 30초로 돌리면 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막상 1분 30초로 돌리면 아랫부분이 여전히 덜 데워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1분 50초 정도는 돌려야 먹을만해진다.
- 북경식 인절미 탕수육 : 전체적으로 탕수육답게 달달한 맛이긴 한데 약간 밍밍한 단맛이라 호불호가 어느정도 갈린다. 튀김옷도 약간 쫄깃한 편인데 역시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 그리고 가격대도 비싼 편. 자매품으로 매운맛 탕수육도 있는데, 이건 웬만한 중국집 사천탕수육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매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 순대 : 가격대가 상당하지만 그에 걸맞게 양도 꽤 넉넉하고 맛도 사회에서 먹던 그 맛에 상당히 근접해서 은근 인기가 있는 품목. 매콤한 양념의 냉동면 등과 섞어 먹으면 별미. 맛다시에 찍어 먹어도 맛이 괜찮은 편이다. 다만 칼을 휴대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특성상 포카락으로 잘라야 하는데 약간 힘들다. 일부 제품은 플라스틱 칼이 동봉되어 있긴 하지만, 차라리 이로 뜯어내는 게 정신건강에 나을 정도. 공군에서는 이 놈 하나를 돌리는 데 20분이나 걸려서 선임들의 눈총을 받았다는 공포 실화가 있다.
-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 맛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사회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아무리 PX 판매 가격이 싸다고 해도 15,000원이라는 비용이 부담이 크다 보니 많이 팔리지는 않는 물품. 드물게 생일자 케이크로 쓰이기도 한다. 케익은 가끔 출타자가 사오기도 하지만 원래 사제 음식은 원칙적으로 생활관 내에 반입 금지인지라… 어쨌든 치즈의 특성상 많이 먹으면 느끼하기도 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다. 군대 이외에도 일부 카페에서 치즈케이크를 주문하면 이 녀석을 잘라다 주는 경우가 있다. 인터넷 매장이나 마트에서도 판매하는데 오레오가 첨가된 오레오 치즈케이크도 존재한다. 2019년 12월 기준, 잘 안팔리는지 일부 PX에서 할인해서 10,500원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 볶음밥 / 덮밥 : 비비고의 황금밥알이 가장 흔하게 팔리고 또 인기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햄야채, 낙지, 사천 볶음밥 등 여러 종류가 있다. PX/BX에도 팔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많이 소모되는 곳은 바로 PC방. 전자렌지에 데워 먹어도 괜찮지만, 집에서 먹을 경우 후라이팬에 살짝 볶으면 훨씬 맛있어진다. 이 때 집에 굴소스가 있다면 조금 넣어보자. 풍미가 확 살아난다. 집밥으로 볶음밥을 만들면 항상 떡처럼 뭉친다면 차라리 이걸 볶아먹는게 더 낫다.
- 피자 : 민수용으로는 오뚜기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맛이 괜찮은 냉동 피자류를 출시했고, 수입 피자는 원체 베이스가 탄탄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맛없다는 편견을 어느 정도 가려주긴 하지만, PX 냉동고의 피자는 정말로 맛이 없다.[19] 이후 사회에서 파는 오뚜기 콤비네이션 피자가 들어오기도 하였다.
4.2. 악폐습
맛있는 데다가 PX 안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므로 냉동식품은 도입된 이래 짬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지금도 일부 부대에서는 상병 이상만 냉동을 마음대로 돌려 먹고 일병 밑으로는 선임이 사줄 때나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마음대로 먹지 못하게 하는 소위 '냉동 통제' 같은 악폐습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유에는 (물론 일반인들이 보면 어이없는 이유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가 있다.- 맛있는 냉동은 수가 정해져 있어 대체로 부족하므로 선임이 먼저 먹어야 한다.
- 군대에서는 식사도 명령(정확히는 '급식명령')[20]인데, 개나소나 냉동을 먹으면 아무도 짬밥을 먹지 않게 되어 내무생활의 기본이 흐트러진다.[21]
- 짬 될 때 냉동 먹는 재미를 알아야 긴 군생활이 즐겁다.
- 냉동식품 데우는 데 필요한 PX 내 전자렌지의 수가 부족하다.
- 현실적으로 일과 후에도 이런저런 잡일하느라 자기 시간을 가지기 힘들고 혼자 싸돌아다니면 안좋은 인상이 박히기 쉬운 일병,이병들은 통제 여부와는 상관없이 자의만 가지고서는 먹기가 힘들다.
이 중에 '급식명령불복종'에 해당하는 2번째 사례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는 국방부에서 나서서 해명하는 대표 케이스일 정도로 악폐습으로 규정되어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이므로, 부대 분위기나 여건만 괜찮으면 일과 후나 주말에 계급에 상관없이 냉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아님 생활관 선임 한두명 정도랑만 친해져도 같이 가면 그만이긴 하다. 이걸 이용해 치사하게 얻어먹는 선임도 간혹 있다.
다만 이런 냉동통제는 부조리와 관련없이 일어나기도 한다. 가끔 병사들이 냉동식품을 급하게 허겁지겁 먹다보니 채 익지도 않은 냉동식품을 그대로 폭풍흡입했다가 배탈이 나거나 심하게는 장염에 걸리기까지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열받은 중대장이나 행보관이 일시적으로 냉동식품을 금지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과거에는 신병에게 음료 없이 과자를 잔뜩 사서 먹게 하는 가혹행위가 있기도 했는데, 이게 심할 경우 냉동을 얼린 상태에서 그대로 먹게 하는 광인도 있었다고 한다. 이른바 '짬고문' 중 하나. 식고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똥군기가 상대적으로 약한 공군만 가도 저런 일은 잘 없다. 공군 방공포병 기준으로는 특기학교부터 BX를 갈 수 있기 때문에 냉동을 질리게 먹는다. 자대를 가도 돈만 있으면 냉동은 맘대로 먹을 수 있다. 더군다나 공군은 선진병영이 비교적 빨리 이루어졌기 때문에 냉동 통제를 하는 꼽창은 바로 찔린다. 심지어 어느 부대는 매 주말마다 외부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는 곳도 있다. 또한 공군 비행단은 부대 내에 던킨도너츠, 프랜차이즈 치킨, 피자, 분식집, 중국집 등이 부대 내에 입점해 있어 주말 및 일과 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에 냉동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5. 해동 팁
- 냉동면을 돌릴 때: 까서 뒤집어 넣는다. 혹은 뒤집은 채로 깐 다음 다시 용기에 내용물의 위아래가 바뀌도록 넣는다.[22] 물론 짬탕면 같은 걸 까뒤집으면 망한다.
- 구매 후 봉지를 뜯지도 않고 바로 돌리면 봉투가 터질 위험이 있으니 살짝 뜯고 돌려야 한다. 그렇다고 옆구리를 뜯기도 뭣한 것이 묽은 액체 양념으로 된 냉동 같은 경우 양념이 새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므로 봉투 앞쪽의 중앙 부분을 이빨로 살짝 뜯자. 이쑤시개나 모나미 볼펜으로 쭉 그어주면 포장이 잘리니 이 방법을 써도 좋다. 부풀어 오르지도 않고 양념이 새어나올 일도 없다. 부대에 따라서는 커터칼을 배치하기도 한다.
- 여러 개를 한꺼번에 돌리면 오히려 잘 익지 않는다. 굳이 이렇게 돌려야겠다면 평소 돌리던 시간의 약 20~40%의 시간을 추가해야 좀 익는다.
- 냉동 식품을 잘못 보관하면 수분이 다 마르는데, 그런 것을 해동하면 맛이 없고, 식감도 퍽퍽해진다. 또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면 더 빨리 상하고 변질되므로 평상시에는 절대 하면 안된다. 불을 사용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식품에 열을 가하는 행위다. 필요한 만큼만 덜어서 해동하도록 하자. 냉동된 음식은 달라붙어 잘 안 떨어지므로 미리 한 번에 쓸 양씩 포장하여 냉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새우: 찬물에 불려서 5~10분 정도 담가두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한 후에 사용하면 된다.
- 육류: 기본적으로 냉동된 육류나 해산물은 냉장실에서 포장된 상태에서 서서히 해동하는게 좋다. 특히 육류의 경우 진공포장된 상태로 서서히 해동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에이징이 되기 때문에 잘 해동하면 어설픈 냉장육보다 더 맛있는 경우도 있으니 유념하자. 보통 이러면 완전히 해동될 때 까지 2-3일 정도 소요된다. 육류를 빠르게 해동하고자 할 때는 따뜻한 물에 설탕을 한 두 스푼 넣고 담가두면 된다.[23] 설탕물을 준비하는 게 귀찮고 당장 요리를 해야하는 게 아니라면 고기를 미리 냉장실로 옮겨두어도 된다. 단, 고기를 실온에 두고 해동하면 육즙이 말라 퍽퍽해지거나, 밀봉된 상태라면 수분이 고기 안으로 침투하여 육즙의 맛을 희석시킨다.
6. 기타
- 냉동식품을 필두로 식자재 보존이 용이해지면서 나트륨 소비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보존을 위해 엄청난 양의 소금을 썼기에 염장 식품이 엄청나게 짰기 때문이다.
- 룩셈부르크 같은 내륙에서도, 리야드 같은 사막 도시에서도 식품 냉동 기술의 발달로 해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1]
이것과 관련된
도시전설도 있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냉동 닭 문서로.
[2]
문화적 배경이 1950년대인 게임
폴아웃 시리즈에서 핵전쟁으로 미국이 멸망한 후 200년 이상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전쟁 전 가공식품들이 아직도 엄청나게 돌아다니는 것 역시 이 때의 사회상에 영향을 받은 것.
[3]
크레이그 클레이본은 고인이 된 지금까지도 미국 식문화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미국에 아시아 요리와
멕시코 요리를 알린 것도 이 사람의 업적.
[4]
한국의 경우 1980년대에 1가구 1냉장고 시대가 열렸다. 이 시기에 유행하여 한국 냉동만두의 상징 격으로 자리잡은 것이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이다.
[5]
순살치킨,
치킨너겟,
치킨텐더, 치킨바, 치킨볼
[6]
빵, 감자, 국수, 파스타
[7]
옥수수, 콩, 당근, 양파 등등
[8]
굽거나 튀긴 육류 등등
[9]
실제로 그때 먹었던 추억의 맛을 그리워하는 예비군들이나 군납 냉동식품의 맛을 궁금해하는 민간인들의 요청으로 출타 시에 챙겨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
[10]
훈련소 혹은 신교대에 따라
기초군사훈련 기간 중 주마다 PX 이용이 가능하거나 수료일 당일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PX 이용이 가능하다.
[11]
애초에 본인이 돈 버는 것도 아닌데 병사 입장에서 그런거 잘 모아둘 이유가 없다. 게다가 소스가 전자렌지에 덕지덕지 붙으면 청소하기 좀 귀찮은 게 아니다. 물론 원래 이런 주문은 윗선에서 하는 게 정석이지만, 실상은 병사가 주문하는 경우도 많아 애초에 귀찮으면 주문할 때 그런 메뉴 선택을 안한다.
[12]
舊 ㈜새아침. 2015년 2월 회사가
삼양식품의 지배회사인 내츄럴삼양에 팔려 근로자들의 반발이 있었다. 인수 후 삼양새아침에서 삼양냉동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케이제이씨글로벌이라는 업체가 유통전문판매업체로 팔고 있다.
[13]
그대가 조리·급양 계열이거나 혼자서 만들어 먹을 때에는 포장 뒷면 조리법대로 튀겨먹으면 바삭바삭하면서도 양념맛이 진한 치킨너겟이 된다. 사회에서는
에어 프라이어와의 궁합도 좋다.
[14]
조리된 닭뼈는 매우 날카롭게 부서지기 때문에 함부로 버리면 절대 안된다.
[15]
즐거울 락(楽)이나 Rock이 아닌 Luck이다(...) 의외로 군필자들 중에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16]
인천광역시
중구에 있는 행정동 중 하나로,
인천 차이나타운이 여기에 있다.
[17]
단, '볶음짬뽕(면)'의 이름을 가진 상품은 다른 회사의 것도 많으나, 이전 서술자가 푸드락 상품에 한정하여 작성하였으므로 그대로 둔다.
[18]
'기로스케밥' 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었다.
[19]
1990년대에 어느 병사가 피자가 먹고 싶어서 탈영했었다는 이유로 PX에 피자를 위시로 한 냉동식품류가 대대적으로 반입되었다는 설이 있다. 진위는 불분명하지만, 탈영 이유를 "피자가 먹고 싶어서"라고 답한 것만은 실제 사고 사례였다.
[20]
군대는
전투력을 보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대상자가 싫다고 해도 강제하는 편이다. 특별한 사유(회식, 질병 등)로 상관인 간부의 허락을 받지 않는 한, 군대에서 결식을 하는 행위는 군기교육감이다. 다만 암묵적으로 병장은 결식을 하는데 이것도 간부한테 걸리면 짤없다. 다만 생활관 최선임 또는 분대장 주도로 한 끼를 냉동파티로 때우겠다고 하면 그 생활관 전체는 비공식적으로 결식을 한다. 보통은 소/중대장 등 지휘관이나 기타 간부의 허락을 얻고 하는 것이지만, 원칙적으로는 급식명령이 더 상급부대의 명령이므로 이것도 묵인이 될 뿐이지 정석은 아니다.
[21]
식중독의 위험성과 함께
간부들이 냉동을 좋지 않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12사단 같은 경우 냉동, 라면은 특별히 간부에게 허락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평일 기준 저녁식사 이전 취식 통제를 아예 부대 규정으로 못박아두었다. 다만 주말, 휴일의 경우 저녁식사 이전에도 취식 가능.
[22]
면사랑 제품은 뚜껑이 없어져서 뒤집은 채로 깔 수 없게 되었다.
[23]
다만 온수로 해동하면 세균이 많이 번식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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