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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3 16:21:25

런천미트


1. 원래의 의미2. 변형된 의미
2.1. 개요2.2. 비교 분석2.3. 재료, 맛과 식감2.4. 알레르기2.5. 선물세트의 단골 메뉴2.6. 제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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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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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이나 소시지 등의 조리된 고기를 얇게 썰어놓은 것을 뜻한다.

'Luncheon meat', 'cold cuts', 'cold meat', 'sandwich meat', 'cooked meat', 'sliced meat', 'deli meat'라고 하며, 런천 미트를 직역하면 점심용 고기, 즉 점심 식사로 가볍게 먹는 고기라는 의미다. 차가운 상태에서 바로 먹는다는 의미에서 cold cut라고도 부르며, 미리 조리된 상태라는 의미에서 cooked meat라고 부르거나, 주로 얇게 잘라서 사용하기 때문에 sliced meat, 또는 샌드위치에 쓰이기 때문에 sandwich meat라고도 부른다.

소시지, 미트로프, 살라미, 볼로냐, , 삶은 닭가슴살, 스팸 등이 해당된다. 주로 점심식사나 홈 파티, 가벼운 술안주로 먹는다.

덴마크에서는, 한국의 런천미트와 유사한 통조림 햄을 자주 볼 수 있다. 'Jaka Bov'(야카보우)라고 하면 알아듣는 편이다. 한국에도 대상그룹이 ' 청정원 런천미트'로 수입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아래의 의미로 쓰이게 되면서 원래의 런천미트는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그냥 'Lunch meat'라고 부르게 되었다.

2. 변형된 의미

2.1. 개요

프레스햄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런천미트'라는 이름을 붙여 팔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통짜 프레스햄을 부르는 말로 변형됐고, 국내에서는 그 중에서도 싸구려에 내용물도 부실한 저가형 프레스햄을 가리키게 되었다.[1]

일반명사이기 때문에 상표권은 없다. 그래서 수많은 햄 업체에서 스팸과 유사한 상품을 런천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프리미엄을 표방하며 돈육 함량도 높은 햄들은 대부분 런천미트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고 별도의 상표를 쓰는 편이다. 가장 유명한 스팸( CJ)은 아예 말할 것도 없고 리챔( 동원), 로스팜( 롯데), 뚝심( 목우촌), 안심팜( 사조) 등이 대표적이다.[2]

2018년 10월 말쯤 청정원에서 생산하는 런천미트에서 세균이 발견된 후 해당 제품이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되었으나, 무혐의로 판명되었다. 실제로 세균이 침투하여 번식을 했으면 세균이 호흡을 하면서 가스를 포함한 부산물을 내놓기 때문에 통조림이 내부 코팅이 벗겨질 만큼 찌그러지거나 부풀어올라야 한다.

군필들이 자주 먹어봤음직한 빅팜도 런천미트에 속한다. 실제로 프레스햄들이 훈제 및 살균 등의 목적으로 열을 가해 기본 조리는 되어 있어서 날로 먹어도 된다.

2.2. 비교 분석

아래에서 서술하는 내용의 좌측은 고가형 런천미트, 우측은 저가형 런천미트 제품군을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다. 플래그십 제품군에 대한 설명을 찾는다면 프레스햄, 스팸 문서를 참조하면 된다. 윗 문단에 서술된 것처럼 엄밀히 말하면 스팸도 런천미트다.
제조사 고가 저가
CJ제일제당(백설) 스팸[3]
CJ 더 건강한 캔햄
백설런천미트
동원F&B 리챔 동원런천미트
롯데웰푸드 로스팜 롯데푸드 런천미트[4]
대상( 청정원) 우리팜 델리, 우리팜 아이사랑[5] 잇츠팜
오뚜기 폭햄, 칰햄[닭고기] 오뚜기런천미트
사조대림 사조 안심팜 사조대림런천미트
한성기업 그릴팜 베이직, 고미트 햄, 명란한햄 한성런천미트
하림 하림e닭 닭가슴살햄[닭고기][8],
[닭고기]
치킨팜, 하림런천미트[10]
농협목우촌 뚝심
SPC삼립 그릭슈바인
아워홈 후레쉬햄 런천미트
노브랜드[11] 맛있는 리얼팜 리얼 런천미트
홈플러스[12] 우리돼지리얼팜
튤립[13] 튤립햄
하이포크[14] 새우젓으로 맛을 낸 햄
초록마을[15] 초록햄[16]

고가 런천미트는 돼지고기 함량이 90%에 이르는 반면, 저가 런천미트는 전체 육류 함량도 다소 낮고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섞여 있다. 그 비율은 회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거의 반반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캔햄 중에서도 저가형 런천미트 제품군과 플래그십 제품군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따라서 저가형은 저가형끼리, 스팸은 동급의 로스팜, 리챔, 튤립햄과 비교하는 것이 옳다.

참고로 튤립햄 포크런천미트(1.81kg)와 롯데햄 포크런천미트(1.81kg)은 덕용으로 나온 제품으로 단돈육함량이 80% 정도는 되므로, 대량포장인 만큼 용량 대비 가격은 괜찮은 편이며,[17] 고가형 런천미트에 비견할 정도는 아니어도 단순 저가형 런천미트보다는 나을 수 있다.

2.3. 재료, 맛과 식감

파일:3911230_1.jpg 파일:하림런천미트.jpg 파일:2019516142138_11750.jpg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런천미트는 프리미엄 제품군( 스팸, 리챔 등 돈육 함량 80~90% 이상)의 반댓말이다. 맛, 재료, 식감 측면에서 비닐백에 진공포장된 저가형 김밥햄[18]과 같은 물건이며, 다만 냉장보관할 필요가 없도록 가공되었고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진열하기 좋기 때문에 유통과 마케팅에 유리하다. 한편 저렴한 만큼 맛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여러 모로 악명을 떨치는 물건이다. # # # 200그램 한 캔에 천 원 남짓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낚기는 하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다.

일반적으로 돈육 35% 계육 35% 정도에 밀가루, 전분, 대두단백이 30% 내외로 배합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돈육과 계육은 발골육이므로 실질적으로 돼지 살코기 함량은 전체의 20% 미만에 나머지는 돼지 힘줄, 돼지 신경, 닭 힘줄과 연골, 콩, 밀가루이다. 가장 저렴한 제품군은 돈육 함량이 20%대를 턱걸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거의 밀가루와 닭껍질을 반죽한 맛이 난다. 대부분 살코기가 아닌 것들을 배합했기 때문에 형상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곱게 갈아서 압착한 슬라임같은 질감을 보이며, 붉은 색감이 나올 수 없는 재료들이므로 아질산나트륨을 넣어 발색하고, 훈연액과 각종 향미증진제를 넣어 잡부위의 비리고 메스꺼운 맛을 가린다. 한마디로 중급 이상의 김밥햄보다 못한 물건이다.

불에 구우면 스팸보다 비리고 메스꺼운 냄새를 풍기고,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는 색깔로 변하며 골고루 타버린다. 두껍게 조리하면 비린내가 심하고 식감은 텁텁하고 풍미는 없어서 한번에 많이 먹기도 힘들다. 얇게 떠서 후추와 소금을 팍팍 치고 베이컨처럼 바싹 태운 뒤 케첩 등 디핑 소스 맛으로 먹거나, 칼집을 많이 낸 뒤 오래 굽거나, 잘게 썰거나 으깨서 향이 강한 재료들과 함께 볶음밥에 투하하는 등 스팸을 넣은 기분만 내고 싶을 때 쓰는 사실상의 대체식품이며, 식으면 녹말이 굳어서 안 그래도 없는 맛이 더 없어지므로 따끈할 때 얼른 먹어 치우는 것이 낫다.

런천미트는 일반명사이므로 모든 기업이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시장에서 특정 제품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이름은 아니다. 이름과 무관하게 프레스햄(런천미트)의 가격은 돼지고기 함량만큼 비싸지고 그만큼 맛이 좋아진다. 풍미가 있을 수 없는 잡육을 죽이 될 때까지 갈아서 가열살균하는 가공방식상 들어가는 돼지고기가 국내산이든 수입산이든 개인 선호 차이일 뿐 별 상관은 없다. 계육과 전분 중 계육이 그나마 고기라고 비율이 높다 해서 맛이 크게 나은 것도 아니다. 계육 중 잡육은 안그래도 풍미가 별로 없는 닭고기에서도 맛이 없는 부위들로 밀가루와 가격이 비슷하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19] 너무 비싼 스팸의 대안으로서 런천미트를 찾는다면 차라리 각각 이름이 붙은 소위 프리미엄 프레스햄 제품들,[20] 돈육 함량 80% 이상의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사실상 부대찌개같은거 외에는 쓸데가 없다. 런천미트의 부족한 풍미와 식감을 (녹말이 국물로 빠져나온다) 육수로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 알레르기

런천미트는 돼지고기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므로 우유 닭고기 등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유의하는 것이 좋다. 햄 종류 중에서도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돼지고기 30~50% 가량에 감자 전분,[21] 우유 단백질 등을 넣는 것이 런천미트고, 닭고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특징이 있다.

2.5. 선물세트의 단골 메뉴

간혹 명절 선물로 런천미트 선물세트를 건네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2.6. 제품 목록

밑으로 갈수록 돈육 함량이 줄고 닭고기 함량이 늘어난다.[22]

[1] 외국의 경우에는 좀 다른데, 미국 아마존에 'Luncheon meat'라고 치면 저렴한 제품과 고가형 제품이 함께 나온다. 돼지고기가 가장 많이 함유된 덴마크의 튤립햄도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런천미트'라는 제품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도 업소용 1.8 kg 제품은 '런천미트'라고 되어 있다. [2] 많은 자영업자들이 스팸덮밥을 런천미트로 쓰고 뭐가 문제냐라고 하는 글들이 있는데, 요식업을 하는 사람들이 음식의 맛과 상표의 차이도 인지하지 못한다는 반증에 불과하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런천미트는 일반 소고기이고 브랜드가 있는 것들은 한우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3] 호멜푸드와의 기술제휴 하에 생산 [4] 뒷면의 제품명 기준. 앞면 구석에 제품명이라고 적어놓은 건 뒷면과 달리 그냥 '런천미트'이고, 상표 로고는 예전처럼 '롯데햄 런천미트'를 그대로 사용중이라 식품위생법 위반 소지가 있다. 후술하겠지만 이 제품군 중 최악의 제품이므로 차라리 한두 푼 더 얹어서 동원런천미트를 사거나 아예 치킨팜 같은 다른 고기를 쓴 물건을 먹는 게 나을 것이다. [5] 아이사랑 쪽이 아이를 인질로 잡고 있는 만큼 더 비싸다. [닭고기] 돼지고기 없이 닭고기만 들어갔다. [닭고기] [8] 닭고기만 들은 햄은 맞긴 허나 이름과 달리 닭가슴살의 비율은 약 45%에 불과하다. (전체 원료육 비율 90%의 절반이며 나머지는 계정육과 닭껍질이다) 오히려 전체 원료육 비율이 더 적은 (약 78%) 챔이 원료육 100%가 닭가슴살이라 닭가슴살만 먹고 싶다면 그쪽을 먹는 게 낫다. [닭고기] [10] 하림이 닭고기 가공 전문 업체라 그런지, 유일하게 닭고기 비중이 더 높다. 다만 당연히 우리가 생각하는 닭가슴살이나 닭다리살 같은 정육은 아니다. [11] 롯데푸드 제조. 340g만 판매. 언젠가 사조오양 제조로 바뀌었다. [12] 농협목우촌 제조. [13] 농심에서 수입 판매. [14] 한성기업 제조. [15] 하림 제조. [16] 이름과 달리 초록색이 아니다. [17] 단, 돈육함량이 높다고 무조건 퀄리티가 좋은 건 아니다. 예를 들어 튤립햄도 1.8kg 용량이라도 chopped pork with ham과 pork luncheon meat가 있지만 두 제품의 돈육함량은 거기서 거기지만 전자가 후자보다 확실히 더 비싸고 맛도 차이가 난다. 사용 부위 차이인 듯. [18] 물론 일반적인 돼지+닭 혼육 저가형 김밥햄 얘기고, 돈육만 들어가고 어느정도 가격이 되는 김밥햄의 경우는 런천미트랑 비교하면 섭하다. [19] 계육에 그렇게 목숨을 건다면 프레스햄이 아니라 닭고기를 사먹도록 하자. [20] 리챔, 로스팜, 안심팜, 뚝심, 튤립햄 등. 이런 제품들이 저가형 런천미트보다는 비싸도, 아예 1등이라 배짱장사가 가능한 스팸보다는 싸다. [21] 전분을 넣으면 기름이 새어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2] 그나마 하림은 닭고기 전문기업이라서 어느정도 두둔해주기도 한다. [23] 스팸의 제조사. [24] 이전 원료: 돼지고기 67.58%(수입산 80%,국산 20%), 정제수, 전분(밀:미국산,호주산), 복합스파이스[VEGE860(캐나다산),카라기난,L-글루타민산나트륨(향미증진제)\], 산도조절제, 농축대두단백, 정제소금, 프로큐어파우다[아질산나트륨(발색제),산도조절제\] [25] 예전과 비교하면 가격은 더 올랐는데 품질은 말도 안 되게 떨어졌다. 고기의 함량을 크게 줄이고 전분과 대두단백으로 대부분을 대체했으며, 그 때문에 떨어진 맛 때문에 식품첨가물의 비율이 크게 올랐다. 물론 당연하게도 맛과 품질은 최악이다. 푸석푸석하고 비린맛이 너무 강해서 비위가 약한 사람은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 [26] 이전 원재료명 및 함량: 돼지고기 52.63%(국산), 닭고기 31.58%(국산), 소맥전분(밀), 런천미트시즈닝(대두, 우유, 토마토), 농축대두단백, 정제소금, 카날346(산도조절제), L-아스코르빈산나트륨, 락칼라(산도조절제), 아질산나트륨(발색제) [27] 무슨 일이 있었는지 21년도 5~6월 동안 서울 종로의 일부 동네 슈퍼들에서 900원에 340g짜리를 파는 일이 있었다. 유통기한이 짧게 남은 것도 아니었고 1년 이상씩 남아 있는 제품들이었는데 900원 치고 가성비는 훌륭했다. 같은 무게의 라면보다 저렴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