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전래 민요에 대한 내용은 동그랑땡(민요) 문서 참고하십시오.
한국의 전 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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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 요리 중의 하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을 잘게 다진 뒤에, 파와 두부를 섞어 엽전 모양으로 뭉친 뒤, 여기에 밀가루와 달걀옷을 입혀서 지져 만든 음식이다. 지역에 따라 고기를 넣지 않거나, 달걀옷을 입히지 않고 아예 반죽에 섞어서 만들기도 한다.명절에 산적을 비롯한 각종 부침개와 함께 차례상에 자주 오르며, 한식뷔페에도 단골로 나오는 음식이기도 하다.
2. 명칭의 유래
대체로 '동그랑땡'이라는 명칭이 널리 쓰이고 이 역시 표준어이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동그랑땡의 말뜻에 관해 「돈저냐를 달리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간납', '갈랍'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간납'은 제삿상에 올라오는 전을 칭할 때 사용한다. 생선을 부쳐서 만든 작은 전은 ' 전유어(煎油魚)'라고 하는데, 보통 전유어는 살을 다지지 않고 작게 포를 떠서 부친 음식을 지칭한다.동그랑땡은 원래 엽전의 모양과 엽전 떨어지는 소리를 모사한 말로 동그랑땡이라는 전래 민요에 후렴구[1]로 쓰였는데 1966년 '정원과 샤우더스'가 부른 똥그랑땡도 이 민요다. 이후 돈(금전)을 가리키는 말로 쓰여왔는데 이것이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 된 것은 돈저냐에 돈이 붙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음식 이름으로는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문헌을 보면 조정래가 1971년 발표한 단편소설 '어떤 전설'에 "정신이 나른해지고 맞은편 벽에 붙은 '똥그랑땡', '동태찌개', '빈대떡' 등의 글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라는 구절이 있다.
사실은 전유어도 돈저냐의 일종이지만, 일반적으로 동그랑땡이라고 하면 육류를 생각하지 어류를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동그랑땡이라고 하면 보통 재료가 육류이다. 보통 오징어 등을 섞어 해산물로 만든 저냐는 '해물 완자'로 부른다.
한편 식품 조리계에서는 '육원전( 肉 圓 煎)'이라는 명칭을 쓰는데, 이건 '동그랑땡'의 어감이 유치하다는 이유를 들어 적당히 한자어로 바꾼 단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비표준어이다. 이미 70년대에도 종로 피맛골 지역 빈대떡 전문 주점에서 동그랑땡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팔고 있었다.[2]
보통 육원전은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가 주재료이다.
3. 여담
- 종로5가 청계천 방산시장 쪽의 일부 가게들은 이 문서에서 말하는 다짐육 동그랑땡이 아니라, 고추장에 양념한 둥근 모양으로 얇게 썬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요리를 '동그랑땡'으로 표시한 곳들이 있으니 주의. 여기도 굉장히 오래 된 곳들이기 때문에, 동그랑땡이라는 말의 어원이 최소 1960년대부터 분화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재료도 다짐육에 다진채소들, 그 모양도 대충 적당히 두께감 있는 원형으로 만들면 끝이라 대량생산하기에 적합하다. 덕분에 다른 전들과는 다르게 냉동식품으로써 만들어진 상품이 가장 많다. 그러나 모양만 만들어놓고 계란을 입히지 않은 제품이 많다. 사실상 반조리제품에 가깝다.
- 간혹 동그랑땡용 반죽을 구워서 떡갈비라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마트 식육코너에서 그렇게 판매하는데, 돼지고기와 채소, 각종 조미료가 들어간 반죽을 큰 원형으로 만들면 떡갈비, 작은 원형으로 만들면 동그랑땡, 사각형으로 만들면 너비아니, 원형으로 만들고 소스를 뿌리면 햄버그 스테이크 등 눈속임을 자주 하는 편이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만든 동그랑땡은 런천미트와 식감이 유사한 편이다.
- 고기를 다져서 반죽하여 만든다는 점에서 한국 요리인 떡갈비 및 서양 요리인 햄버그 스테이크와 유사하다. 동그랑땡 버거를 만들어본 사람도 있다. 실제로 살코기 비중을 높인 동그랑땡은 육즙과 식감이 훌륭해서 햄버그 스테이크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