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글래디에이터(영화), 글래디에이터 2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을 설명하는 항목.1.1. 1,2편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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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우스 (1편 : 스펜서 트리트 클라크, 2편 :
폴 메스칼)
루실라의 아들. 풀 네임은 루시우스 베루스 아우렐리우스로 실존 인물인 루킬라(극중 루실라)의 아들인 소(小) 루키우스 베루스와 루키우스 아우렐리우스 콤모두스 폼페이아누스가 모델이다. 실존인물들 가운데 소 루키우스 베루스는 일찍 요절했고 폼페이아누스의 경우엔 역사에선 아버지 폼페이아누스와 함께 이탈리아 시골 별장에서 살았지만, 극중에서는 아버지를 여읜 뒤 어머니 루실라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일단 나오기를 루키우스 베루스의 아들로 나오는것으로 보면 인물의 모티브 자체는 소 루키우스 베루스를 딴 것으로 보이지만, 소 루키우스 베루스는 요절했기 때문에 카라칼라와 대립하는 성인 이미지는 폼페이아누스를 딴 것으로 보인다. 검투사 스패냐드를 헥토르, 헤라클레스에 비유하며 동경하는 천진난만한 소년. 실제 역사에선 삼촌인 콤모두스에게 귀여움을 받고 친혈육으로 극진한 사랑을 받았으나, 극중에서는 정신적으로 불안한 삼촌에게 사랑을 받지만 그와 동시에 본인도 모르게 사실상 콤모두스의 인질이 되는 등,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다.
후속작 글래디에이터 2에서는 주인공. 어머니에 의해 로마를 떠나 누미디아에서 성장했다. 그 곳에서 아리샷을 아내로 맞았으나 로마군에 의해 아내를 잃고, 본인도 노예로서 로마로 끌려가 검투사의 인생을 살게 된다. 누미디아에서 쓰던 이름은 한노. 2편에서 사실 막시무스의 아들이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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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실라 (
코니 닐슨)
아우렐리우스의 딸이며 콤모두스의 누나. 실존 인물 루킬라가 모델이다. 작중 시점에서는 루시우스라는 어린 아들을 둔 미망인이며, 막시무스는 과거에 연인이었던 듯 하다. 영화상에서는 검투사들의 인권을 걱정하는가 하면 동생 콤모두스의 폭주를 막으려 애쓰기도 하는 등 인간미 있으며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는 선역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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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쿠스 의원 (
데릭 제이코비)
공화정 시대의 그라쿠스 형제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보여진다.[3] 모티브로 한 인물이 로마의 민주주의에 기여한 인물이기 때문인지 콤모두스를 면전에서 비판한다. 그의 계략을 꿰뚫고 관객들에게 설명하는 정상적인 인물. 콤모두스의 권력이 강해질수록 때를 지켜보자는,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순응적인 모습을 보이며 막시무스의 쿠데타에 회의적이지만, 결국 마음을 돌려 막시무스를 돕는다. 계획이 탄로나 쿠데타의 실패로 수감되지만 막시무스의 희생으로 콤모두스가 죽고 공화정을 이어갈 인물이 된다.
2편에서도 등장하는데 쌍둥이 황제가 나라를 망치는 걸 막기 위해 루실라 공주와 아카시우스 장군과 힘을 합친다. 하지만 영화 내내 별 대사도 없이 가끔씩 모습을 비추다가 마지막에 콜로세움에서 근위병들에게 처형당하고 만다. 지급된 검을 주워들고 나름 저항해보지만 훈련된 병사들을 당해낼 도리가 없어 결국 칼을 맞고 무참히 죽는다.
1.2.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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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
러셀 크로우)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전직 로마 제국의 군단장이자 검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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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모두스 (
호아킨 피닉스)
1편의 최종보스로 로마 제국의 17대 황제. 고증에 걸맞게 인간 말종이긴 하나 베스테아리로서의 전투 능력은 어딘가로 증발하고 찌질 + 애정결핍이 매우 강하다. 파더콘 + 시스콘[4][5] 기질이 다분한 악당.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아우렐리우스가 막시무스를 더 신뢰하다 못해 후계자로 삼자, 자신의 아버지를 베어허그로 질식시켜 살해한다.[6] 고증보다는 대중들에게 알려진 비주얼에 좀더 집중했다고 감독 리들리 스콧이 당시 밝힌 적이 있는데 콤모두스는 사실 처음부터 암군이 아니었다. 누나인 루킬라의 암살시도 이후 폐인 생활을 하다 망가져버린 것. 암살 시도 이전의 그는 오히려 성군으로서 칭송을 받던 인물이었다. 영화에서는 누나인 루킬라(루실라)의 암살 시도가 없어진 채[7] 루킬라 선한 역으로 부각되었다.
역사대로 암살당하는 대신 마지막에 주인공인 막시무스와 검투장에서 1대1 대결을 벌이는데, 허무하게 패배하고 사망한다. 황제이면서 검투사로 나오는 건 어느 정도 실제역사와 동일하지만, 실제 역사인물보다는 능력이 약화됐다. 콤모두스는 여러 전적도 있고 과장이 있겠지만, 하루에 곰 100마리를 때려 죽이고 달리는 타조를 활로 쏴죽이는
인간흉기급의 괴물이자 역사상 최강의 베스티아리 중 하나로 서술돼 있다. 실제 암살 당시에도 웬만한 무관의 무력으로도 황제를 제압할 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어서 독을 먹여 약체화시킨 후 검투사 학교의 레슬링 교관을 보내 목을 졸라 죽였다.
즉 실제 역사를 반영했다면 굳이 막시무스를 미리 찔러둘 것 없이, 그를 압도하다가 막시무스의 기지로 패배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었다. 감독은 이런 콤모두스의 무력보다는, 그의 비겁하고 찌질한 면을 강조하기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막시무스도 수십 년간 전장에서 경험을 쌓은 글라디에이터 챔피언이지만, 고문도 실컷 당하고 칼빵까지 전에 맞은 상태에서 너무나도 간단하게 황제를 쳐죽인다. 콤모두스가 초반에 여러 명과 동시에 대련하면서 검술을 연마하는 장면도 나왔고, 막시무스와의 대결에서도 제법 화려한 칼솜씨를 뽐내며 초반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간다. 단 막시무스가 콤모두스가 미리 찌른 상처 덕분에 반쯤 실신 상태였다는 점, 그리고 제 실력을 발휘해서 콤모두스를 정면승부로 이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하게 막시무스보다 한 수 아래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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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
리처드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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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스 프록시모 (
올리버 리드)
노예상단에게서 막시무스와 노예들 사온 검투사 프로모터. 누미디아 속주의 작은 도시 주카바르[8]에 산다. 전직 검투사로 콜로세움에서 이름을 떨쳤으며 마르쿠스 황제에게 직접 목검[9]을 하사받아 자유의 몸이 된 억세게 운 좋은 남자다. 자유의 몸이 되고서도 자신의 검투사 경력을 살려 프로모터로 활동하며 주카바르에서는 커다란 저택에서 수많은 노예들을 부리며 인생역전 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나름 잘 살고 있었다.[10] 마르쿠스 황제에 의해 검투 경기가 금지되자 제국의 변두리에 속하는 누미디아에서 소규모 검투 경기를 주관하며 검투사들을 양성하는 학교를 운영하였다. 말 안 듣고 꼴리는 대로 싸우는 막시무스를 은근 띠껍게 봐 왔지만 그의 행동과 성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알 수 없는 카리스마에 이끌린다.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여 올라온 인생이라 그런지 자존심이 매우 강하며 사사로운 정보다는 금전관계를 더 중요시한다.[11] 돈만 많이 준다면 상대가 누구던 간에 거래를 트며 말빨도 꽤나 좋은 편이라서 하는 말만 들어보면 염세주의자로도 보일 지경.
자신도 전직 검투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죽고 다치는 검투 경기를 하나의 유흥(Entertainment)으로 여기며 막시무스에게도 예능인(Entertainer)으로서 행동하라고 주구장창 조언한다. 검투 경기에 나갈 노예들에게 너희가 오늘 왜 저기 나가서 칼 맞고 죽어야 되는지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는 장면은 배우
올리버 리드의 명연기에 힘 입어 남자의 로망을 불태우는 폭풍간지를 내뿜는다. 콤모두스가 제위에 오르고 다시 검투 경기를 열게 되자 기뻐하면서 이제 다시 우리의 본 무대로 가서 놀아보자며 로망을 불태운다. 이때 마르쿠스 황제를 만나서 자유를 얻은 이야기를 막시무스에게 자랑스럽게 해주는데 마르쿠스 황제를 옆에서 직접 보필했던 막시무스가 오히려 "댁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안다고?"[12] 하는 식으로 실소하자 "직접 봤다고 했지 잘 안다고 한거 아니다."라며 역정을 낸다.[13] 이때 황제가 하사한 목검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가보처럼 소중히 여긴다.
막시무스(스패냐드)의 유명세를 업고 콜로세움의 메인 이벤트에 자신의 검투사들을 내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지만 막상 경기 시작 전에서야 이번 경기 시나리오가
전차 vs
알보병이라는 것을 듣게 되고 다른 노예들을 내보내거나 돈을 두 배로 달라며 주최 측에 항의하지만 묵살당한다.[14] 하지만 막시무스의 지휘 아래 자신의 검투사들이 전차 부대를 물리치며 역전승을 거두자 이것을 지켜보며 호탕하게 껄껄 웃는다. 막시무스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고 나서는 명목상 그의 주인이라는 것 때문에 루실라와 원로원 의원들과 만나게 해주는 도어맨 수준으로 전락한다. 나중에는 공화파 원로원 측과 서신을 주고 받는 일도 해준다. 막시무스가 상전으로 보일 지경. 이때 들어보면 내가 왜 이딴 걸 해야 되냐며 툴툴거리면서도 막시무스가 시키는 건 다 해주는
츤데레 기질도 보인다.
막시무스가 공화파 의원들과 결탁하여
쿠데타를 일으킬 계획을 말하자 내가 왜 날 부자로 만들어주는 황제를 끌어내리겠냐며 자신은 그저 흥행사에 불과할 뿐이라는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그 황제는 '당신에게 자유를 준 남자를 죽인 인물'이라는 막시무스에게 말을 듣고 결국 그를 돕기로 한다. 막판에는 친위대가 쳐들어와서 문을 열라고 하는 와중에도 노예들과 막시무스를 전부 풀어주며 "넌 이제 자유나 다름없다"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자신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한다.
옳은 길을 택한 거냐는 막시무스의 질문에 웃기지 말라는 듯이 "흥!(Ha!)" 한 마디로 대꾸하며 끝까지
츤데레 면모를 버리지 않는다. 자신이 풀어준 검투사들이 막시무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친위대와 싸우다 죽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방에서 마르쿠스 황제가 하사한 나무 검을 꺼내 놓고는 창밖을 바라보며 "덧없도다, 인생이여(Shadows and dust)"라는 말을 외치곤 쳐들어온 친위대들에게 무참히 찔려 죽는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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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 (
자이먼 혼수)
노예상단에게 잡혀간 막시무스의 곪은 상처를 구더기로 치료해주고 도와준 흑인. 누미디아 출신이다.[16] 원래는 사냥꾼이었다 하며 노예상인이 카르타고에서 사왔다고 하는 걸로 보아 잡혀온 지 꽤 오래된 듯하다. 노예 생활에 적응 못 하는 막시무스에게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조언 등을 해준다. 전직이 사냥꾼이어서 그런지 전투력은 기본 이상 하는 수준이다. 첫 시합에서 막시무스와 페어를 이루어 살아남고 이후 막시무스의 조력자로서 활약한다. 콜로세움에서도 막시무스가 다리에 화살을 맞은 하켄을 구하는 동안 투창으로 달리는 전차의 기수를 맞춰서 엄호 해주었다.[17]
이후 쿠데타를 위해 탈출하려는 막시무스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동료 검투사들과 각목 하나 꼬나들고 황제의 친위대와 싸운다. 결국
중과부적으로 패하여 살아남은 검투사들과 함께 감옥에 갇히고 사로잡혀 끌려온 막시무스를 처량하게 바라본다. 하지만 이윽고 콤모두스와의 시합에서 승리한 막시무스의 부탁에 따라 풀려나게 되고 그라쿠스 의원과 함께 죽은 막시무스의 시신을 짊어진다. 그리고 그날 저녁, 자유의 몸이 되어 고향으로 떠나기 전 텅 빈 콜로세움에 찾아와서 막시무스의 유품[18]을 경기장의 흙바닥에 묻어주며 "우리도 언젠간 다시 만나겠지. 하지만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이라고 읊조리며 미소지어 보인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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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투스 (토마스 아라나)
막시무스의 동료 장군으로 게르만족과 싸울 때 막시무스의 기병대가 게르만족의 뒤를 덮칠 때까지 보병대를 지휘하여 적을 붙들어놓는 임무를 맡았다. 기회주의자로 콤모두스가 아우렐리우스를 시해하고 황위를 찬탈했음을 눈치챘음에도 묵인하고 막시무스를 배신하여 근위대장 자리에 앉는다.[20] 그러나 콤모두스의 계속 되는 막장 행보에 나중에는 그마저 반감을 가지게 된다. 이후 막시무스 때문에 콜로세움에서 개쪽을 당한 콤모두스가 그를 처리 못한 죄를 물어 당시 현장을 발견했음에도 제대로 보고 하지 않은 친위대원 2명을 사형을 시킨다.[21]
아마 이때를 기점으로 그는 황제에게 깊은 앙금을 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무삭제판에서는 막시무스가 콤모두스에게 잡힌 뒤 찾아와서 "나는 군인이야.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어."라고 변명을 한다. 막시무스는 "자네 같은 사람한테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법이지."라고 일침을 놓고, 그 뒤로 복잡한 심경이 드러나는 얼굴로 막시무스와 콤모두스의 대결을 지켜본다. 결국 막시무스와 황제의 마지막 대결에서 친위대들에게 칼을 달라는 콤모두스의 명령을 듣자 "칼을 넣어라(Sheath your swords)!"라는 명령을 내려 막시무스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확장판이 아닌 일반 극장판에서는 상술된 장면이 전혀 등장하지 않아 결말부에 갑자기 황제를 배신하는 퀸투스의 행동이 굉장히 뜬금없이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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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켄 (랄프 모엘러[22])
프록시모가 데리고 다니는 게르만족 검투사. 키가 2m가 넘는 장신으로 힘이 장사다. 사람도 들어서 메다꽂는다. 프록시모의 검투사들 중 가장 강하여 교관 노릇을 한다. 약자에게 무자비하고 강자를 따르는 전형적인 야만족의 모습을 보여준다.[23] 막시무스와 첫 대면 시 살아갈 의지가 없던 막시무스가 대련을 거부하자 목검으로 무자비하게 팬다.
하지만 시합 당일, 막시무스에게 "신이 너를 선택했다"라며 막시무스의 범상찮음을 예상이라도 한 듯 말한다. 이어진 시합에서 막시무스, 주바와 함께 살아남았으며 이후 프록시모를 따라 로마로 같이 온다. 콜로세움 전투에서 별동대 역할을 하다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막시무스 덕에 목숨을 건지고, 그 이후 막시무스를 도와 검투사들이 승리하는데 일조한다. 이때 막시무스에게 목숨을 빚지고 그를 대장으로 따른다.[24] 그 후로는 거리낌 없이 장난도 치며 절친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콤모두스가 막시무스가 살아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막시무스가 먹을 음식을 대신 먼저 한 입 먹고 독이 든 척 윽윽 거리는 모습이 백미. 이 장면은 장난으로 막시무스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낸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막시무스가 요주의 인물이 되어 언제 독살당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는데도 독이 있을지도 모르는 음식에 먼저 입을 댄다는 의미로 해석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막시무스를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다는 충성심을 보이는 장면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오스티아에 있는 자신의 군단을 이끌고 와서 황제를 하야 시키겠다는 쿠데타 계획을 듣고 막시무스를 장군으로 칭하며 그의 대의에 동참한다. 다른 검투사들과 함께 막시무스가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탁자로 만든 방패와 나무 몽둥이 하나만 들고 황제의 친위대와 싸우며 분투하지만 결국 화살에 여러 발 맞고 장렬하게 숨을 거둔다.
전투력 하나만은 막시무스와 대등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비할 사람이 없다. 막시무스의 무쌍을 보기 전까진 그를 고기방패 정도로 여겼지만, 콜로세움 전투 이후로는 막시무스가 자신보다 한 수 위라는 걸 인정한 듯하다. 참고로 막시무스의 과거를 알게 되자 게르마니아에서도 싸웠냐고 물어보는데 하켄의 출신을 아는 막시무스가 그냥 여러 군데에서 싸웠다고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영화 초반 게르마니아 전투에서 막시무스가 이끄는 로마군이 게르만족들을 썰어 죽이고, 찔러 죽이고, 쏴 죽이고, 태워 죽이는 걸 보면 비록 같은 부족일 확률은 낮지만 거기서 싸웠다고 대놓고 말하긴 미안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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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로 (토미 플래너건)
막시무스의 충실한 하인. 막시무스 역시 중요한 계획을 믿고 맡길 정도로 그를 총애한 것으로 보인다. 반역죄로 죽은 줄 알았던 막시무스가 검투사가 되어 살아 있는 것을 알고 검투사 숙소로 찾아와 그의 군단이 로마 근처 오스티아에 배치되어 있는 것을 알리고 막시무스의 쿠데타 계획을 도우나 콤모두스에게 잡혀서 미끼가 된다. 이미 목이 올가미에 묶여 있는 상태에서 막시무스에게 달아나라고 외치는 순간 올가미가 나무에 매달리고, 막시무스가 살려보기 위해 그를 들어보지만 결국 화살에 맞아 죽는다. 양쪽 뺨에 큰 흉터가 있는데 이건 분장이 아니라 배우의 진짜 흉터다. 이름의 모티브는 로마 공화정 말기의 유명 정치가 키케로(Ci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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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그리스 (스벤 올리도슨[25])
막시무스와 콜로세움에서 1대1 결투를 벌이는 금발벽안의 켈트족 검투사. 전직 콜로세움 챔피언으로 어떻게 하면 막시무스를 자연스럽게 죽여버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콤모두스가 불러왔다. 그냥 지하에서 터벅터벅 걸어 나온 막시무스에 비해 전차를 타고 화려하게 등장하는 등 콤모두스가 대놓고 푸시해주는 걸 볼 수 있다. 번쩍번쩍 광이 나는 호랑이 가면과 갑옷을 입고 막시무스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며, 병종은 글라디우스와 도끼를 사용하는 변종 디마카에루스(Dimachaerus)이다.[26] 시종일관 막시무스를 피지컬로 밀어 붙이지만 결국 방패에 머리를 맞은 뒤 자신의 도끼에 발등을 찍히고 패하여 쓰러진다. 하지만 콤모두스의 죽이라는 명령에도 막시무스가 도끼를 버리고 그를 살려주는 통에 목숨은 건진다. 군중들도 죽일 것을 요구했지만, 씹어버렸다. 그러나 이 행동이 결국 자비로운 행동으로 받아들여져서 군중들 사이에서 막시무스는 '자비로운 막시무스'라며 인기는 더욱 올라가게 되고, 콤모두스의 분노 게이지도 더욱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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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크리스 켈)
주프바르의 검투 노예들 중 한 명으로 하켄과 짝이 되지만 겁에 질려 오줌을 싸고 경기 때는 도움이 안 되었다. 싸움중에 겁먹고 뒷걸음질 쳐버리자 사슬로 함께 묶여있는 탓에 싸움을 방해받은 하켄이 사슬을 다시 당겨 끌어당겼고, 그 반동으로 적 쪽으로 끌려와 끔살당한다. 죽은 뒤에는 하켄이 손목을 잘라 구속을 끊었고 사슬로 연결된 수갑을 원거리에서 휘두르며 보조 무기로 사용한다. 일반판에서는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 1에 불과하지만 감독판을 보면 그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막시무스와 주바의 대화에 끼어들어 자신은 필경사였으며 7개 국어를 할 줄 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런 곳에 올 몸이 아니었다고 중얼대지만 이윽고 하켄에게 "그럼 7개 언어로 신에게 빌 수 있겠군"이라고 조롱당하며 살고 싶으면 마지막으로 혼자만 살아남을 때까지 죽이고 또 죽이라는 충고를 듣고 난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절망한다. 아무리 능력 있어도 고대 로마 시절 노예의 처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인물.
1.3.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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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카시우스 (
페드로 파스칼)
로마 시민에 충성하는 장군이자 로마의 정복 영웅. 영화의 가상 인물이다. 이 때문인지, 그가 사형 선고를 받으면서 "기록말살형에 처하겠다."는 대사가 나온다. 누미디아를 침략하여 정복했기에 루시우스의 원수가 된다.[27] 두 황제를 탐탁치 않아 하며 계속된 전쟁에 지쳐 있고, 여러모로 전편의 막시무스와 닮은 구석이 있다.[28] 승리 이후 로마로 돌아와서 두 황제의 축하를 받는데 이때 승전을 기념하여 콜로세움 경기를 열어주겠다는 제의를 받지만 거절한다. 대신 아내와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약간의 휴가를 달라고 청하나 게타 황제는 페르시아와 인도 같이 정복해야 할 나라가 아직도 많고, 콜로세움 경기 역시 로마 시민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것이라고 반박한다.[29]
결국 루실라, 그라쿠스 의원을 비롯한
원로원과 함께 게타와 카라칼라 황제를 몰아내자는
쿠데타를 계획하지만 마크리누스가 이 사실을 알아차린다. 마크리누스가 황제들에게 보고하는 바람에 계획은 실패하고[30] 루실라와 아카시우스는 황제들 앞에 끌려오고 만다. 카라칼라는 분노하여 창자를 꺼내 전시하고
십자가형에 처할 것을 명령하지만, 마크리누스는 아키시우스가 로마의 영웅으로서 시민들에게 신뢰가 두텁기 때문에 십자가형은 너무 과하고,[31] 대신
검투사로 만들어 콜로세움에 참가시키라는 조언을 한다.
이후, 아카시우스는 콜로세움에서 근위대원 네 명과의 검투에서 그들을 모두 쓰러뜨린 후,[32] 바로 이어서 루시우스와 1 : 1 대결을 하다가[33] 칼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으며 항복한다. 이에 루시우스 역시 황제의 명령을 거부하고 똑같이 무릎을 꿇자, 분노한 황제들이 근위대에게 화살을 쏘아 죽일 것을 명령한다. 결국 그 자리에서 수많은 화살을 맞고 죽게 된다.[34] 죽기 전에 루시우스에게 루시우스의 아버지를 사랑했으며, 그를 위해 죽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막시무스의 최측근이었거나 친우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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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리누스 (
덴젤 워싱턴)
2편의 최종 보스. 노예 검투사 상인으로, 과거에는 노예였으나 악착같이 돈을 모은 끝에 출세한 인물. 루시우스가 검투장에서 개코원숭이를 죽이는 모습을 인상깊게 보아 자신의 노예로 사들이고, 동물은 이길지 몰라도 인간과의 싸움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여 노예 관리자와 싸움을 시켜 본다. 예상대로 루시우스가 우세를 점하자 크게 만족하며 자신의 집으로 호출하고, 다른 사람들은 노예 검투사에게 힘을 선호하지만 자신은 증오심, 분노를 중요시 한다며 어떻게 해야 루시우스의 분노가 가라앉을 수 있을지 물어본다. 그러자 루시우스는 로마 군단 전체라고 답하고, "과해(Too Much.)."라며 익살스럽게 대답한다. 이에 루시우스는 아카시우스의 머리면 될 것 같다며 조건을 바꾸고, 그 정도는 가능하다며 협력 관계를 맺는다.
이후, 황제들이 참석한 파티에서 재미의 일환으로 루시우스와 다른 검투사가 맞붙게 되는데, 치열한 싸움 끝에 루시우스가 승리하고 게타 황제에게 아버지가 알려준 시를 읆어주는 등,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 카라칼라 황제의 눈에 들게 된다. 이때부터 황제들과 공주, 전쟁 영웅 같이 귀빈들만 앉는 자리에서 콜로세움 경기를 구경하며 입지가 급상승한다. 그러던 도중, 검투사 싸움에 막대한 도박을 했다가 패해 집까지 잃고 쫒겨날 상황에 놓인 원로원 의원에게[35] 찾아가 돈 대신 정보를 요구하는데, 이때 아카시우스 장군과 루실라 공주, 일부 원로원 의원들이
쿠데타를 일으킬 것이라는 기밀 정보를 전해듣는다. 이를 곧바로 황제들에게 알려 반역을 무마시키자 게타는 그를 진정한 친구로 여기게 된다. 마크리누스는 국민 영웅인 아카시우스를 십자가형에 처하는 건 너무 가혹하니 검투사로 강등시켜 콜로세움 경기에 참가시키고, 죽고 사는 건 신들에게 맡기라고 조언한다.
이제는 황제들의 최측근 자리까지 올랐으나 그의 최종 목표는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게타에게 불만을 품고 있는 카라칼라에게 찾아가, 게타가 시민들의 반란 원인을 카라칼라에게 전부 뒤집어씌울 것이며 그렇게 되면 좋은 꼴을 보지 못할거라는 거짓 조언을 한다. 안 그래도
매독과
편집증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던 카라칼라는 이를 곧게 믿어 칼을 들고 게타를 죽이려 하지만 힘에서 밀리는데, 마침 뒤에서 나타난 마크리누스가 칼을 잡고 게타의 목을 무자비하게 잘라버린다. 다음 날, 이제는 단독 황제가 된 카라칼라에게 제2집정관으로 임명된다.[36] 카라칼라는 루실라 공주를 굳이 죽일 필요가 있냐고 물어보지만, 마크리누스는 황제의 혈통일뿐만 아니라 이미 쿠데타를 일으킬 뻔한 반역자이기에 살려둬서는 너무 위험하다고 설득한다.
루시우스가 이끄는 검투사들의 반란과 루실라의 공개 처형식, 근위대가 쏜 화살에 시민이 맞고 사망하자 결국 분노가 폭발한 시민들로 인해 콜로세움 내부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마크리누스는 이 틈을 타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카라칼라와 루실라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이후, 부하가 대령한 말을 타고선 미리 대기시켜 놓은 로마군 6,000명의 선봉에 선 순간, 뒤따라온 루시우스와 의견 통합이 되지 않아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된다. 전쟁에 참여한 군인 출신답게 루시우스를 몰아붙이는 강력한 전투력을 보여주지만, 막시무스의 갑옷을 뚫지 못하고 돌을 얻어맞으며 역습을 당한다. 반격을 시도하지만 오른손이 잘려나가고 가슴팍이 베이면서 죽는다.[37]
평론가들과 관객들 모두 배우의 연기력에 호평이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모든 리뷰글에 반드시 덴젤 워싱턴이 언급되는 수준. 개봉 전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덴젤 워싱턴이 덴젤 워싱턴을 연기한다'는 비판이 많았을 정도로 여론이 좋지 못했는데, 막상 개봉하니 그런 의견들은 싸그리 묻혀버렸다. 배우의 연기를 제외하고도 캐릭터 자체가 밑바닥부터 올라와 출세한
자수성가형인데다가 지략가스러운 면모가 돋보이고, 분량도 많아서
진 주인공이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최종 보스치고는 전투 장면이나 임팩트가 조금 부족하고, 권력을 갈망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적다는 정도가 꼽힌다.[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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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타 황제 (
조셉 퀸)
카라칼라의 쌍둥이 동생이며 형과 함께 공동 황제. 정복 전쟁과 향락에 도취되어 있다. 카라칼라보다는 판단력이나 이성이 비교적 정상적이지만, 마크리누스와 카라칼라의 손에 살해당하고 만다. 막강한 군사적 능력을 가진 아카시우스를 견제하거나 매독에 걸려 미친 형 대신 통치를 도맡느라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 등, 기본적인 정치력은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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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칼라 황제 (프레드 헤킨저)
게타의 쌍둥이 형이자 동생과 함께 공동 황제. 돈두스라는 애완 원숭이를 데리고 다닌다. 이전에 논했던 이야기를 기억 못 하거나 약에 취한 사람처럼 헤실헤실 웃으며 딴소리를 늘어놓는 경우가 많은 등,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듯한 행동을 자주 한다. 게타의 말에 따르면 매독이 머리까지 옮아서 제정신이 아니라고.[39] 비록 반역이라는 대죄를 저질렀지만 로마 시민들의 영웅이나 다름없는 아키시우스의 창자를 빼내 장식하고, 십자가형에 처하겠다는 말과 함께 근위대의 칼로 직접 죽이려고 해서 게타가 겨우 말렸다. 마크리누스의 힘을 빌려 게타를 제거한 뒤에는 제1집정관으로 애완 원숭이를 임명하여 원로원 의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마크리누스의 감언이설에 놀아나다가 결국 시민들의 폭동으로 난리가 난 콜로세움에서 귀가 꿰뚫려 최후를 맞이한다. 어느 정도의 절제력을 지닌 게타에 비하면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며,[40] 동생을 상당히 싫어한다. 어머니 뱃속에서 게타가 자신의 탯줄을 끊어서 죽이려고 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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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샷 (유발 고넨)
루시우스의 아내로 활을 들고 참전 한다. 화살을 맞고 루시우스가 보는 앞에서 죽는다. 이후 전투 중에 뒷머리를 맞고 바다에 빠져 정신을 잃은 루시우스의 꿈에 카론의 배를 타며 저승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루시우스를 본 그녀는 돌아가라고 말하며 저승으로 가는데, 그녀의 죽음은 루시우스에게 로마와 마르쿠스 아카시우스에 대한 복수심을 갖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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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
알렉산데르 카림)
마크리누스 아래에서 일하는 검투사들의 의사. 루시우스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을 때마다 그를 치료해주었으며 그도 한때 검투사였다. 출신지는 인도 바라나시로, 그 때문에 터번을 두르고 다니며 위에 꿈에서 나온 카론과 강에 대해서도 자기네 고향에서는 강에 몸을 담그는 게 용서를 의미한다고 덧붙인다. 젊은 시절 검투사로 끌려와 살다가 해방 이후 브리타니아 속령 론디니움[41] 출신의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로마인으로서 정착했다.[42]
후반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탈출할 계획을 세운 루시우스를 도와 오스티아 항구에 대기중인 아카시우스 장군 휘하의 병력들을 로마로 데리고 오는 역할을 수행한다.[43]
[1]
1편에서부터 과거에 막시무스와 루실라 사이에 깊은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이 암시되긴 했지만 루시우스가 막시무스의 아들일거라는 암시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1편을 본 관객들에게는 이런 출생의 비밀이 당혹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2]
실제 역사와 영화 캐릭터간 차이가 많은 인물. 현실의 루킬라는 부모 생전부터 내정과 외치에 간섭할 정도로 권력에 손을 깊게 뻗었으며, 콤모두스가 제위에 오른 후에는
원로원과 결탁해서 남동생 콤모두스와 그 아내를 살해하고 본인이 정권을 잡으려고 했다. 누나의 암살 미수 이후 콤모두스는 충격을 받고 편집증적인 증상을 보이게 된다. (다만 나이 많은 누나가 어린 남동생의 권력을 가로채려 했다는 식의 서술은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암살 음모가 드러났을 당시 콤모두스는 20대 초반의 성인이었다.)
[3]
살았던 시대가 다르므로 실제 그라쿠스 형제는 아니다. 그라쿠스라는 이름 자체는 고대 로마에 흔히 등장한 편.
[4]
작중 대사에 "누나는 나를 사랑하게 될 거야. 내가 누나를 사랑하니까..."란 대사가 나오는데 웹툰작가
정철연은
마린블루스에서 이 대사를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로 꼽기도 했다. 사랑받지 못한 자의 슬픔을 표현한 이 대사 하나로
악역인 콤모두스를
동정하게 되었다고.
[5]
단순히 누나에 대한
가족애라기엔 강제 키스하려는 장면도 있고 마지막에는
네가 내 아이를 낳아야 할 거다라는 투로 루실라를 협박한다. 당연히 콤모두스는 막시무스를 증오할 수밖에 없는데 루실라가 막시무스를 좋아하기 때문. 루실라 본인이 '동생이 막시무스 당신을 증오하는 건 아버지와 내가 당신을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6]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이 씬을 찍다가 기절해 버렸는데 너무 감정이입이 돼서 호흡곤란이 왔다고 한다. 이는 연기파 배우들이 극한의 씬을 찍다가 간간히 나오는 얘기인데 노예 12년에서 악덕 노예주 역할을 맡았던
마이클 패스벤더도 강간씬 촬영 후 기절했다고 한다.
[7]
감독판에서는 콤모두스를 죽여야 한다고 배후에서 음모를 꾸미는 것이 묘사되긴 하나 폭군 콤모두스를 제거하려는 의거 느낌이다.
[8]
현 알제리에 위치해 있다. 실제 촬영은 모로코에서 했다.
[9]
루디스(Rudis). 검투사에게 자유의 상징으로, 하사받은 검투사는 루디아리우스(Rudiarius)라 불리며 본인이 꺼리는 검투 경기를 스스로 거부할 수 있는
생사여탈권을 되찾게 된다.
[10]
심지어 애완용
기린도 키운다.
고자라서 그렇지..
[11]
공화정 로마라는
이상향을 꿈꾸는 막시무스와 달리 "어차피 우리 인간은 흙과 먼지에 불과하다."라며 철저히 현세 중시적인 그의 철학을 내보인다.
[12]
황제쯤 되는 사람을 가지고 'know'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존재를 인지한다는 게 아니라 지인, 친구라는 의미에 가깝다.
두 유 노 문서 참조.
[13]
분위기상 자신을 무시해서 그런 거라기보단 자신의
은인을 함부로 말한 것에 대해 화를 냈다고 볼 수 있다.
[14]
다만 항의한 이유도 인륜적 문제가 아니라 애써 공들여서 훈련시킨
돈줄들이 지는 정도가 아니라 죽을 수밖에 없는 경기에서 개죽음당하기 때문이라서다. 이게 사업인 사람에겐 까딱하면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보는 목숨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본인이 지방 출신이어서 희생양이 된 것이 뻔하기도 했다.
[15]
전술했듯이, 이 마지막 장면을 찍기 직전
올리버 리드가 별세하면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마지막 대사 장면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들여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전에 촬영했던 장면을 뜯어와 합성하였다. 자세히 보면 어두운 조명 때문에 티가 별로 안 나서 그렇지 CG임을 알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막시무스의 유품을 콜로세움에 묻어주는 역할도 프록시모였으나 그가 사망하는 바람에 주바로 대체된 것이라 한다.
[16]
영화에선 그냥 덮어놓고 누미디아인이라고 부르지만 누미디아에는 흑인이 살지 않는다. 누미디아인들은 흑인이 아니고 베르베르계 인종이다. 어쩌면 시나리오 작가가
누비아(
수단을 가리킨다)와 누미디아를 혼동했을지도 모르겠다.
[17]
빠르게 달리는 목표물을 투창으로 맞혔다는 건 무기를 다루는 실력이 보통 이상이라는 것이고, 잘 보면 검투사들한테 주어진 무기가 창과 방패 하나씩이다. 즉 자신의 유일한 무기를 버려가면서 동료를 구했다는 뜻. 대신 다음 장면에서는 무기가 없어서 쓰고 있던 투구로 적을 내려친다.
[18]
아내와 아들의 모습을 한 작은 조각상.
[19]
주카바르에서 희망 없는 검투사 생활에 지친 막시무스에게 자신의 고향과 가족 이야기를 해주며 언젠간 죽어서 다시 가족을 만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했던 말과 같은 맥락이다. 막시무스에게는 (죽으면) 가족을 만날 수 있겠지만 (그 복수를 하기 전에는) 아직은 죽을 수 없기에 살아갈 원동력을 얻게 해준 고마운 말.
[20]
막시무스가 자신의 가족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자 오히려
저승에서 만나라라며 순식간에 등을 돌린다.
[21]
심지어 죽이기 직전 친절히 면담까지 해주고 퀸투스에게 직접 사형명령을 내리게 한다. 퀸투스는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혼선이 있었고 저들은 당신에게 충성을 바친 훌륭한 부하들이니 제발 죽이지 말아달라고 해명하지만 콤모두스는 무미건조한 얼굴로 그럼 너도 한패냐며 그를 몰아세운다.
[22]
독일의 보디빌더 출신 영화배우. B급 액션물에 많이 등장한다.
[23]
삭제 장면에서 이점이 두드러지는데 "자유를 얻고 싶으면 죽이고 또 죽여서 죽일 놈이 없어질 때까지 죽여."라고 조롱한다. 그말을 들은 노예가 자신은 그렇게 못 한다고 하자 "그래? 하지만 난 할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던 고대의 약육강식의 세계에선 강자가 살아남고 약자는 죽는 게 당연한 이치였으니 딱히 나쁘다고 보기도 힘들다.
[24]
황제와 대면하고도 살아남아 콜로세움의 검투사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돌아오는 장면에서 막시무스의 왼편에는 주바가, 그리고 오른편에는 하켄이 서서 막시무스를 호위하는 모양새로 행진한다.
[25]
덴마크 출신의
스트롱맨이자 스턴트맨.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영화에 여러 번 등장한 적 있다. 대표적으로
런닝 맨에서 최종 보스 킬리언의 보디가드 스벤 역.
[26]
역사적으로 디마카에루스는 양손에 하나씩 검을 드는
쌍검 병종으로, 쌍검은 난이도가 높은 전투 방식인 데다 방패를 사용하는 세큐토레스 계열 병종보다 방어적인 측면에서 불리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희귀한 병종이었다.
[27]
군의 총사령관이나 되는 사람이 부하들이나 하다못해 부관도 없이 혼자서 투구를 쓰고 방패로 화살들을 막아내며 나아가는 모습이나, 선봉에서 누미디아군들을 일방적으로 썰어버리는 장면 등, 용맹함과 전투력이 돋보인다. 거기다 로마군의 승리로 전투가 끝나자 "패배한 자들에게는 비참함만이 남을 뿐이다."라며 그들을 동정하는 대사까지 하고 침울한 표정을 짓는다.
[28]
가상 인물, 충직한 군인, 가정에 충실한 모습, 대중의 지지, 장군에서 검투사로의 몰락, 루실라의 도움을 받는 것, 콜로세움에서의 최후 등.
[29]
한편 이 장면에서 마르쿠스 아카시우스와 게타 두 사람의 말로 드러난 대화가 아닌 의미심장한 비언어적 의사소통도 이루어진다.
[30]
비밀리로 이용하는 통로에 근위대를 대기시키고 있다가 급습했다.
[31]
이때 십자가형은 기독교인에게만 어울리는 형벌이라고 덧붙인다.
[32]
아카시우스를 상대하는 근위대원 모두 그에게 경의를 표한 것에서 그의 로마군내 명망이 드러난다.
[33]
말이 대결이지 사실상 아카시우스가 루시우스를 달래거나 제압하는 게 맞다고 할 정도로 실력차이가 압도적이다. 아카시우스를 죽이려고 작정한 루시우스를 말리려고 다치지 않게 제압하려는데도 아카시우스가 거의 일방적이라 할 정도로 우위를 점한다.
[34]
이를 본 루시우스가 "이게 로마가 영웅을 대접하는 방식인가? 영웅의 목숨을 이리 다루면 여러분은 어떻겠는가?"라고 외친다. 안 그래도 썩어빠진 당시 로마에서 유일무이했던 영웅을 황실이 직접 죽여버린 것이었고, 결국 시민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35]
과거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36]
1집정관은 카라칼라의 애완 원숭이인 돈두스.
[37]
황제 자리까지 오른 실존 인물과는 정반대의 최후를 맞이한 셈이다. 실제 인물 역시 안토니누스에 의해 실각했고, 실질적인 통치기간은 1년을 조금 넘다가 내치실패로 몰락한 인물이었으니 전편의 콤모두스처럼 축약되어 각색화된 케이스.
[38]
다만 해당 지적은 영화 초반 루시우스와의 대화나, 아우렐리우스에 대한 언급을 통해 권력욕 자체에 대한 복선은 충분히 묘사된다.
[39]
매독 3기에 이르면 정신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단, 본작의 배경이 되는 3세기 고대 로마에는 매독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다. 매독이라는 병이 생겼다고 유럽인들이 인지한 시기는 크리스토퍼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원주민들과 접촉한 이후다. 그 이전에도 구대륙에 매독이 존재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관련 기록은 중세 시대에 나타나고, 고대 로마 사료는 아직까지 발견된 것이 없다.
[40]
현실 역사에서는 게타가 11개월 늦게 태어난 연년생 동생이다. 공동황제라고는 해도 카라칼라와 게타는 사이가 최악이라 영화에서처럼 같은 자리에서 얼굴을 마주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 카라칼라는 광기 어린 폭군이긴 했으나 영화에서처럼 금치산자 수준의 판단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고, 군사적인 면에서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41]
현대의 영국
런던이다.
[42]
그 때문에 자식들은 눈동자가 루시우스나 다른 로마인과 같은 푸른색이라고 한다.
[43]
얼마나 급했던지 보초조차 재끼고 말을 달려 오스티아에 대기하고 있던 사령관의 천막으로 들어간다. 의아해 하는 사령관은 "로마의 꿈을 실현할 때가 왔다"는 말과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서 막시무스 장군에게로, 또 자신의 상관 아카시우스 장군에게로 내려온 반지를 전달받자 라비에게 누가 전령으로 보냈는지 묻는다. 그리고 루시우스 베루스 아우렐리우스가 보냈다고 하자 아무말 없이 곧바로 로마로 출정하는 폭풍간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