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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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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창조신
盤古 | 반고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angu.jpg
명나라 때 백과사전인 삼재도회에 그려진 반고의 모습
<colbgcolor=#c93756><colcolor=#ffffff> 별호 원시천존(元始天尊)
이름 반고(盤古)
생몰 ? ~ ?
재임 ? ~ ? (1만 8천년)

1. 개요2. 신화3. 역사에서4. 대중매체5. 기타

[clearfix]

1. 개요

중국 신화 중 창세 신화에 등장하는 . 최초의 거인이며 하늘을 떠받들다 죽어서 세상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와 동시에 중국의 창조신이자 세계를 창조해낸 신이라고 하며, 고대 신화에 등장한다고 하는 우주의 창조신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주의 창조신이자 천지창조의 신이기 때문에, 연대를 기준으로 짐작되건데, 인류를 창조해낸 신인 복희 여와 이전에 존재했던 것으로 된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 신화에 대한 편입은 엄청 늦어서 삼국지시대에 처음 문헌으로 적혔다. 그리고 반고의 천지창조의 생태를 정확히 말하자면 전지전능하다고 할 수가 있는 천지창조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편이지만, 그 육체적인 초인간적인 점과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바로 신이며 자연 그 자체라고 한다.

2. 신화

세계가 커다란 알 속에 혼돈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을 때 그 안에 잉태되었다. 자람에 따라 도끼로 알을 깨고 나왔는데 그때 알 속에 있던 것들이 세상에 흩어지며 하늘과 땅이 되었다. 하지만 이때 세상은 매우 불안정해서 반고는 하늘이 자기한테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불안에 시달렸다. 그래서 하늘을 받치고 서 있게 되었는데 반고의 몸이 계속 자람에 따라 하늘도 따라 올라갔고 그렇게 해서 하늘과 땅이 서로 떨어졌다고 한다. 1만 8천 년 후 혼돈을 막았다고 안심하며 대지에 누워 휴식을 취했고 그 상태로 숨을 거두었는데, 이때 흘린 체액은 강과 바다를 이루고 뼈와 살은 산과 들과 언덕이 되었다.

하루에 한장씩 자랐다고 하니 일생 동안 하늘을 2만 2천 km 정도 높이로 늘린 셈이다.[1]

도교에서는 원시천존과 동일시함이 일반적이지만, 반고가 한 줄기 빛으로 변해 태원성녀의 입으로 들어갔다가 등뼈 사이로 나오면서 원시천존이 됐다는 일화 때문에 원시천존을 반고와 태원성녀의 아들로 해석하기도 한다. 오나라때 서정이 쓴 기록에서 반고가 창조한 이후 3만 6천 년 뒤 삼황오제가 등장했다고 한다.

반고는 중국 신화 속 최초의 창세신이고, 혼돈의 신 제강이 죽어 혼돈이 끝난 후에 바로 등장한 우주의 거인이다. 그와 동시에 우주만물을 창조해낸 주체라고 한다. 그와 동시에 우주에서 최초로 태어난 생명이자 존재이며, 격렬한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최초의 우주적 생명이자 우주의 창조자라고 한다.

3. 역사에서

반고가 문헌에 최초로 등장한 건 삼국지 시대 오나라의 기록이다. 그 이전 시대의 중국 기록에서는 반고나 그와 비슷한 태초의 거인 계열의 신화가 전혀 없기 때문에, 반고는 본래 남방 이민족의 신화에서 유입되었다고 추측한다. 오나라 시대에 불교 중국사 최초로 공인되었다는 점에서, 불교의 야마(염라대왕)가 중국 신화에 차용되어 편입되었다는 설도 있다.[2] 사실 반고란 이름도 이민족 신화에서 태초의 거인의 이름을 한자로 가차한 것으로, 때로는 '반'이나 '고' 혹은 같은 신화인데 이름은 전혀 다른 경우까지 있다.

주류 역사학계에서는 반고 설화를 현지 원주민들의 신화가 중국 신화에 편입된 결과로 본다. 하버드 대학의 미하엘 위첼(Michael Witzel) 교수 등 원시 인도유럽의 종교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반고 신화가 원시 인도유럽인들이 믿던 창세신화의 한 편린이라고 추측한다. 학자들이 추정하기로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서는 태초의 인간이 자기 형제인 쌍둥이를 죽여서 그 시신으로 천지와 서로 다른 계급인 인간들과 온갖 생물체들을 창조하고 자기는 최초의 사제가 되었다. 이 신화는 원시 인도유럽인들이 동서로 이주하면서 분화되어 인도의 야마(염라)/푸루샤[3] 신화, 북유럽 이미르 신화의 원형이 되었다. 인도 신화의 '야마'와 북유럽 신화의 '이미르', 심지어 로마 신화의 '레무스'도 어원을 따지면 모두 '쌍둥이'라는 뜻이다. 만약 남방 이민족의 신화가 중국 신화에 편입되어 반고 신화가 되었다면, 그 '이민족'이란 인도유럽 계통이었거나, 또는 인도유럽인들과 접촉하여 신화의 일부를 받아들인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반고 신화와 유사한 원형으로는 중국 산해경에 나오는 촉룡(혹은 촉음)[4]이 있는데, 신화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남방 반호신화의 영향을 받아 촉룡이라는 이름이 반고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도 있다는 듯.

4. 대중매체

파일:바람의 나라 반고 구버전.gif 파일:바람의 나라 반고의화신.png
<rowcolor=#c79820> 반고 반고의화신

5. 기타



[1] 참고로 한 척의 길이는 시대마다, 지역마다 달랐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길이로는 한 척이 30.3cm인데, 이는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에 정립하고 표준화한 일본의 곡척이다. 한 장은 보통 10척을 기준으로 삼았으므로 계산하면 3.03m인 셈이다. 신화 속 이야기인 만큼 고증은 무의미하므로 스토리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요소로 보면 될 것이다. [2] 야마의 기원이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예모(*Yemo)인데, 원전에서 예모는 자신의 거대한 몸으로 세상을 창조한 존재로 여겨진다. 마찬가지로 예모를 기원으로 하는 북유럽 신화 이미르도 신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후에 그 시체가 천지를 이루게 되었다는 전승이 있다. [3] 고대 인도 신화에 나오는 원시(原始)의 인간이자 우주의 근원, 법칙이며 곧 영혼이기도 한 존재로, 영원하여 형태가 없고 변하지 않으며, 무엇에서 나온 바가 없다고 한다. 우주의 법칙으로서 우주를 작동케 하는 역동적인 원인이며, 마하 아트만 혹은 브라흐만과 동일한 존재라고 한다. 리그베다에서 묘사되길 1천개의 손과 머리, 그리고 다리와 발이 달렸고, 그의 10 손가락은 사방 온 세계에 편만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모든 세계 그 자체이며 세계로 있고 세계로 있을 존재이자, 전 우주에 퍼져 있으되 동시에 우주를 넘어서는 무한한 존재이며, 대지라고 하는 공간을 넘어서서 현재는 물론, 과거와 미래라고 하는 전체의 시간에 두루 퍼져 있는 것은 물론, 이미 있었던 것과 현재있는 것, 그리고 앞으로 있을 모든 것들의 전체이자, 불사(실제)의 주인이자 음식으로 성장하는 모든 것들(현상)의 주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모든 피조물들은 푸루샤의 4분의 1이고, 나머지 4분의 3은 하늘에 있는 불멸의 것들인데, 여기에서 4분의 3은 위로, 4분의 1은 여전히 지상에 남게 된다고 한다.(이러한 점 때문에 푸루샤는 지상과 천상이라고 하는 장소에 구애되지 않는 것은 물론, 태어나서 죽거나 혹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모든 존재들에 두루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푸루샤를 통해 신들은 물론, 인간과 우주만물이 생성되었다고 한다. [4] 중국 산해경에 나오는 중국 대륙 북방에 있다고 하는 전설의 영산 종산(종화산)에 산다고 묘사된 거대한 적룡으로, 계절 혹은 기후와 같은 대자연의 섭리를 주관한다고 한다. 즉, 사계절이 제대로 돌아가고 각각의 계절에 알맞은 기후가 되도록 세상의 질서를 지켜보는 큰 뱀이자 용이며, 웅대한 규모로 세계의 질서 그 자체를 관장하는 신격이다. 산 위에서 촉룡이 눈을 뜨면 세상은 빛으로 가득 차 낮이 되고 눈을 감으면 세상에서 빛이 사라져 밤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입을 벌리고 강하게 숨을 내쉬면 세상은 찬 기운에 싸여 겨울이 되고, 커다란 목소리를 내면 열기가 일어나 여름이 찾아오게 된다고 한다. 해의 운행과 계절을 상징화한 신격이다. [5] 만화로 보는 중국 신화에서도 팬더 숑숑이 최초로 장기 기증을 했다며 자기도 뱃살을 기부한다고 하자 롱롱이 참아달라는 장면이 나온다. [6]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직업 특성에 따라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이전 반고처럼 쉬운 보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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