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화의 영향으로 소련제 군사장비를 사용하게 되면서 운용하였다. 핀란드군이 부른 별칭은 "마티".
60-61년 사이에 T-54 50대를 직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65년에 T-55 70대를 추가 도입하고, 80년대 폴란드로부터 T-55AM도 도입했다. 냉전 말기인 89년엔 기존 T-54/55들도 현대화 개수를 실시해 T-72를 받쳐주는 역할을 했다. 냉전이 종식되고 레오파르트2를 수입한 이후에도 보조전력으로 2010년대 초반까지 운용하다 2012년에 전량 퇴역.
소련제 차량보다 주로 체코슬로바키아나 폴란드에서 생산된 차량을 사용했다. 1964년부터 1980년까지 1766대의 체코슬로바키아제 T-55와 T-55A를 도입하였다. 1965년부터 1973년까지는 폴란드 생산형도 333대 가량 도입했으며, 이 외에도 체코슬로바키아제 VT-55와 같은 파생형들도 도입했다.
독일 연방군의 레오파르트 2, T-72와 T-55
독일이 통일된 후 독일연방군은 국가인민군의 T-55,T-72들을 수습해 짧은 기간동안 운용했다. 현재는 퇴역한 상태.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프라하의 봄 진압 이후,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한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은 독자적인 새로운 국가 방위 독트린을 세우게 되는데, 이 독트린의 일환으로 자력 유지가 가능한 군수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데에 주목을 하게 된다. 그래서 루마니아는 운용중인 T-55의 개수와 함께 T-55를 기반으로 한 신형 TR-77-580 전차를 개발하여 실전배치하였다. 하지만 TR-77은 서방권의 기술 협력 거부로 T-55의 구동계를 그대로 쓰는 등 한계점이 뚜렷해 보였다.
이후 TR-77을 기반으로
레오파르트 1의 독일제 파워팩을 역설계하여 만든 파워팩을 장착하고 신형 파워팩 도입을 위해 차체를 늘려내어 완전히 서방식으로 뜯어고친
TR-85 전차도 개발했다.
북한군 또한 T-55를 다수 운용중이며,
14.5mm
KPV 혹은
30mm 유탄발사기
AGS-30와
화승총 맨패즈를 장착하는 정도의 개수를 받은 T-55들을 운용중이다. 그러나
T-62계열의
천마호 전차에 밀려 현대화 대상은 되지 못하고 있다. 북한 육군 전체 전차 수량 중 60% ~ 70%가 T-54/55 시리즈라고 분석될 때도 있다.
중동전쟁을 통해 아랍 연합군의
T-54, T-55와
T-62를 1천대 이상 상대하고 역시 수백 대 단위로 노획한
이스라엘군은 '나름 쓸만하다.'라는 평가를 하고 T-55를 "Tiran 2"란 이름으로 제식 채용했다. 하지만 2차 대전 기술력으로 제작된 소련제 전차를 개량 없이 운용할 순 없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개량이 진행되었다. 우선
기관총과 통신장비를 미제로 교환한 것을 시작으로 주포도 미제
M68 105mm 강선포로 교체하고 그에 따라 사통장치도
M60 전차과 동일한 미제로 교체하고 시야를 개선하기 위해 전차장 큐폴라도 360도 회전식으로 교체했다. 이 개량형은 "티란 5Sh"로 구분해서 부른다.
티란은 군 규모가 아랍 연합국보다 열세하고, 기갑 전력의 중요성이 높은 이스라엘의 안보 환경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물론 이스라엘이라고 아무 전차나 닥치는 대로 주워서 쓴 것은 아니며 105mm 주포 및 엔진 환장이 힘든
M47 패튼 전차는 요르단군으로부터 수십대를 노획했음에도 쓰지 않고 폐기처분했다. T-55와 T-62가 M47 패튼 보다는 나았기에 상태 양호한 수백대의 공짜 전차를 버리지 못하고 마개조해서 쓴 것으로, 이스라엘은 지금도 T계열 전차 현대화의 선두 주자이다.[2]
지속적으로 개량 된 이유는 성능뿐만 아니라 정비나 보급의 용이성 때문이기도 하다. 이스라엘군이 독자 개량한 센추리온 전차나 M48/M60계열 전차는 같은 주포와 엔진이니 포탄보급이 통일되고 엔진정비 등도 훨씬 편하다. 국군이 외국에서 무기, 특히 대형 전투장비를 구매할 때 미국제를 선호하는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교육/훈련 및 후속군수지원문제(정비부품은 물론 소모성 탄약까지)도 끼어있다.[3]
노획된 차량이 워낙 많아서(상세는 불명이나 2개 전차여단이 장비할 숫자는 되었다고 한다) 1980년대 초반까지 현역이었으나 급속한 노후화는 어쩔 수 없어 반수 이상을 해외매각하였다. 이스라엘은 이를 한참 이라크와 전쟁 중이던 이란에 원조했고, 이중 극소수는
이란-이라크 전쟁 종결 후 이란에서 다시
헤즈볼라 손에 넘겨져 이스라엘군을 향해 포격을 해댔다.
아프가니스탄 왕정 시절 T-54/55 전차를 각각 50대를 1962년~ 1964년 동안 내지 도입되었고 아프가니스탄 내전기 당시 1992년 기준 최소 400여대[6]의 수량을 보유했다. 나지불라 공산 정권의 멸망 이후에도 탈레반과 북부 동맹의 전쟁에서 대거 활약했고, 대부분 전선에서 소모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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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선박 "Astor"는 10대의 리비아군 소속 폴란드제 T-55LD를 위탁판매하러 우간다로 가던 도중,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에 의해 10대의 T-55LD가 압류되어버린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방위군은 T-55LD 10대 중에 8대는 로디지아에게 공여하고, 나머지 2대는 테스트용으로 사용했다.
[1]
연막탄이 장착된 버전이다.
[2]
이 경험 노하우로 인해
조지아군의 T-72들을 엘빗사가 전면적으로 개조를 담당하여 T-72SIM-1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켜 주었다.
[3]
비슷한 사례를 들자면, 영국제
BAE 호크 훈련기를 마주한 대한민국 공군 정비사들은 +- 형 나사도 아닌, 듣도보도 못한 Y자 나사들을 보고 기겁했고, 워낙 미군기와 다른 생소한 구조 때문에 초반에는 부품을 뜯어볼 생각도 못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하다못해 드라이버 같은 기초적인 정비 공구조차 이리 차이가 나는 것이다.
[4]
현재 레바논 훌라에서 전시 중 이다.
[5]
위에 날아가는 물체는
[6]
T-54/55/62 그리고 이외 개량형 포함
[7]
맨 앞에 있는것은
T-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