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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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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 시즌2. 정규 시즌3.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4. 시즌 후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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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 시즌

눈앞에서 리그 우승을 놓친 것에 단단히 화가 났는지 연말 오프시즌부터 FA 시장에 거금을 쏟아붓고 있다. 요코하마에서 FA를 신청한 미네이 히로키를 4년 3억엔에, 닛폰햄에서 FA로 풀린 콘도 켄스케7년 50억엔에 영입했다.[1] 거기다 각각 한신과 롯데에서 퇴단한 조 군켈과 로베르토 오수나를 데려오는가 하면 1월 6일 새벽에는 미국에서 리턴하여 FA로 풀린 아리하라 코헤이까지 3년 15억엔에 영입을 하며 FA 시장의 큰 손으로 거듭났다. 막강한 자금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마치 돈성 소리 듣던 2000년대의 삼성 라이온즈와 비슷하게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돈을 썼는데도 또 우승을 실패한다면 소뱅으로써는 돈은 돈대로 쓰고 우승도 못 해서 매우 타격이 크다. 이번 시즌 우승여부에 따라 소뱅이 다시 왕조의 틀을 다질지 아니면 점차 기울어질지가 결정될 수 있다. 호적수로는 강팀이 되어버린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한 오릭스 버팔로즈이고 이 외에도 사사키 로키가 내구성까지 증명되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치바 롯데 마린즈까지 있어서 소뱅으로써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센가 코다이 메이저리그 베이스볼로 진출하면서 생긴 선발 한 자리를 팜 시스템으로 메꿔야하는데 소뱅 팜은 매우 잘 되어있어서 금방 메꿔질 것으로 보인다.

2. 정규 시즌

돈을 쏟아부은 보람이 있었는지 롯데와의 개막 3연전을 스윕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다만 다음 3연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오릭스라 롯데보다 어려울 듯하다. 오릭스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 이후 일정에서도 적당히 승을 올려주면서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라쿠텐전 6:3 승리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1위 자리를 내 주고 말았다.

오프시즌 동안 모처럼 큰손으로 거듭나며 선수들을 쓸어 담으며 전력을 강화한 것은 맞으나 투타에서 확실한 에이스의 부재가 뼈아프게 다가오는 상황. 지난해까지 에이스 역할을 해 주던 센가 코다이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야나기타 유키는 여전히 좋은 성적을 찍고 있기는 하나[2] 전성기 시절 위압감 넘치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개막 직후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던 쿠리하라 료야의 타격감도 식어버린 상태.

그래도 상위권에서 나름 순항하며 교류전에서 11승 7패로 4구단 공동 1위를 기록했지만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140)에게 TQB에서 불과 5리 차이(.135)로 밀려 우승을 내줬다. 요코하마를 비롯한 4팀에게서 위닝을 거뒀지만 요미우리에게 루징을 내준 것에 더해 다른 팀도 아니고 12구단 중 전력이 제일 빈약한 주니치 드래곤즈에게까지 에서 루징을 기록한 것[3]이 뼈아픈 결과로 돌아오며 작년 시즌의 마지막을 그대로 교류전에서 재현한 꼴이 되고 말았다.

교류전 이후 호적수 오릭스 원정에서 위닝, 닛폰햄과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도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으나, 7월 초 라쿠텐 원정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2위로 떨어졌다.. 오릭스와의 경기수 차는 거의 없어서 매번 순위가 바뀌겠지만 이것이 시즌 후반 순위싸움에 있어 어떤 영향을 불러올 지 미지수.

그리고 기어이 전반기 마지막에 오릭스와의 3연전을 피스윕 당하고 9연패에 빠지면서 순식간에 1위에서 3위로 추락하며 전반기를 마쳤고 때마침 4위 라쿠텐이 8연승을 거두고 롯데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위닝을 거두며 소뱅과의 경기차가 5게임차로 상당히 줄어들은채 전반기를 마쳤다. 물론 5게임차는 어지간하면 뒤집기 힘든 게임차지만 당장 소뱅은 작년 마지막 경기에서 오릭스에게 대역전극을 허용하며 상대전적 열세로 우승을 내줬고 라쿠텐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기 때문에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재정비를 하지 않으면 3위 자리도 위태롭다.

올스타전 이후에도 호크스의 연패는 멈추지 않았다. 7월 22일 치바 롯데 마린즈와의 3연전으로 시작하는 후반기 1차전, 기어이 10연패를 달성하면서 소프트뱅크 인수 이후 첫 두 자릿수 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아니, 그 다이에 암흑기에도 기록하지 않은 10연패를 무려 연고이전 이전인 1985년 10월 2일~20일[4] 난카이 시절에 기록한 이후 38년만의 기록이다. 이제는 구단 워스트 기록인 1969년 15연패만이 더 좋지 않은 기록으로 남아있다. 기어이 이튿날 2차전에도 3:3 동점 상황에서 꾸역꾸역 막아내다 연장 10회말 야스다 히사노리에게 사요나라 패배로 54년만의 11연패를 기록하며 역사를 써내려갔다. 그나마 7월 7일 이후 16일만의 3득점 이상을 거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 더 암울한 사실은 3차전 상대는 사사키 로키이며, 이어지는 오릭스 2연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미야기 히로야가 대기한데다 0승 6패의 매의 제전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라 현재의 타선으로 끊을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는 것.

7월 24일, 사사키 로키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이시카와 슈타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마침내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고, 9회말 로베르토 오수나가 선두타자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1사 3루 상황에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2사 1루로 변경, 후지모토 감독을 비롯하여 콘도 켄스케, 야나기타 유키, 이시카와 슈타 등 선수단이 함박웃음을 지었는데...이번 시즌 단 1실점에 불과한 수호신 오수나가 대타 카쿠나카 카츠야에게 사요나라 투런을 맞고 장렬히 전사, 1분 사이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면서 기어이 12연패를 달성했다. 더군다나 이날은 심상찮은 연패에 오 사다하루 회장이 직접 원정 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하였으나, 소프트뱅크 선수단은 2시간 45분의 리드가 단 1분만에 뒤집히는 최악의 형태의 패배로 보답했다.

7월 25일은 그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하는 일정이었으나 3회에 마키하라가 땅볼로 1점을 선취했고, 8회에 야나기타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야마모토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선발 아리하라는 9회동안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사이에 무실점으로 완봉을 거두며 12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연패를 끊었다고 상황이 좋아진 것은 또 아니라서 이어지는 롯데 시리즈를 루징 시리즈로, 세이부와의 시리즈도 1차전 5:0 셧아웃 패배, 2차전은 역시 호크스 타선의 침묵과 요자 카이토의 완봉이 겹치며 아예 일본프로야구 2023시즌 최단 경기 기록[5]을 썼다. 더군다나 소프트뱅크 인수 이후 최속 자력우승 기회 소멸까지 기록하며 5할 승률도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8월 5일, 닛폰햄과의 2차전에서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는 연장전에서 통한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이 경기도 홈런 세 방을 맞고 6:2로 지고 있던 것을, 이날 승리 전까지 최근 20경기 3승 17패(...)로 끔찍한 성적을 보였던 타선이 울분과 한을 풀듯이 선발 전원 안타와 19안타 맹폭을 가하며 5회부터 7회까지 3점씩 추가하면서 6:1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소프트뱅크의 유일한 홈런은 닛폰햄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콘도 켄스케의 시즌 15호 투런포. 6일 3차전 역시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낸 카터 스튜어트의 5이닝 1실점 투구에 힘입어 6:1 승리를 거두면서 정확히 한달만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8월 8~10일은 불과 3.5게임차로 바짝 추격해오고 있는 금칰과 시즌의 분수령이 될 혈전을 치르게 된다. 여느 때같으면 봄에 잘하다 여름에 DTD를 찍는 라쿠텐이었으나, 올해는 시즌 초에 박다가 7월 이후 미친 듯이 올라온 라쿠텐에게 스윕이라도 당하면 5할 붕괴는 물론이요, 불과 0.5게임차로 좁혀진다.

8월 8일 1차전에는 그나마 소뱅 선발진에서 사람 노릇해주는 아리하라 코헤이가 출격, 라쿠텐은 하야카와 타카히사가 선발로 출전했다. 1회초부터 라쿠텐의 클린업 트리오 오고 유야에게 볼넷,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안타를 내주고 오카지마 타케로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하였다. 아리하라는 두드려 맞으면서도 6이닝 120구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QS(...)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타선은 하야카와에게 5회까지 틀어막히면서 그에게 득점지원은 전무하였으나...6회말 콘도 켄스케의 쓰리런 한방으로 동점을 만들며 아리하라의 패전은 지워졌으나, 7회초 아베 토시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허용하였다. 그리고 9회초, 타케다 쇼타가 마운드에 올라온 이후 오고 안타- 아사무라 볼넷- 오카지마 안타로 무사만루를 자초하더니 아베 토시키에게 적시타를 맞고 3:5를 만들며 주자를 리필하자 멘탈이 나가버린 타케다는 스즈키 다이치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며 6:3을 만들고 강판되었다. 타케다를 대신하여 올라온 카사야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시전하며 타케다의 책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어이없게 5점이나 더 퍼다주면서 9:3으로 대패, 라쿠텐과의 격차가 2.5게임차로 좁혀진 것은 물론, 자력우승 가능성 재소멸(...)이라는 부끄러운 기록만 늘려나갔다.

또한, 8회말 1점차 2사 1·2루 찬스에서 후지모토 감독이 나카무라 아키라를 빼고 윌리안스 아스투디요를 대타로 넣은 것 역시 논란이 되며 비판 세례를 받았다.

이튿날 2차전은 2023년 제6호 태풍 카눈 큐슈에 접근하면서 안전을 이유로 취소되었다. 콘도 켄스케가 자신의 30번째 생일에 쌍둥이 자매 득녀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는데, 기세에 휩쓸려 초상집이 될 뻔한 것은 간신히 면했다(...) 하루 휴식하게 치른 10일 경기는 와다 옹의 호투와 5월 30일 이후 두달 반만의 홈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폭발로 승차를 다시 3.5게임차로 복구하는 데 성공하였다.

11~13일 닛폰햄과의 시리즈를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고, 15~17일의 오릭스 원정 시리즈 중 15일 오봉 경기는 2023년 제7호 태풍 의 영향으로 취소되었다. 16일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만났음에도 오릭스 내야의 막장 수비덕분에 운좋게 3득점을 뽑아내면서 야마모토를 5이닝만에 끌어내리고 3:2 승리를 거뒀다. 물론 운으로 이긴 경기의 대가를 치르듯 와다옹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안했던 미야기 히로야를 상대로 득점권 찬스를 줄줄이 날리는 추태를 보이다 2:1로 패배하였다.

18~20일 세이부 홈경기를 치르면서, 18일 경기는 복귀한 쿠리하라 료야가 시즌 11호 솔로포, 한동안 잠잠하던 야나기타 유키 역시 시즌 16호 솔로포 등 타선이 폭발한데 이어 이시카와 슈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8: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9일 2차전 역시 요자 카이토를 상대로 좌타 도배를 하면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3차전을 내주면서 시리즈 스윕에 실패, 롯데에게 루징 시리즈 이후 4위 라쿠텐과의 운명의 시리즈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피스윕당하고 5할 붕괴에 4위 라쿠텐과의 격차도 단 2게임차까지 좁혀졌다. 8월 30일에는 라쿠텐이 승리, 1게임차로 좁혀지면서 B클래스 강등이 목전에 다가왔다.

9월 들어서 세이부 및 롯데와의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음에도 라쿠텐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며 여전히 2게임차인 상황에서 9월 8일~10일 안방에서 라쿠텐과의 운명을 가르는 맞대결을 펼쳤다.

9월 8일 1차전은 이시카와 슈타가 라쿠텐 타선의 맹타를 막지 못하고 조기 강판, 5회에 이미 7:2로 크게 벌어졌다. 6회말 키시 타카유키를 상대로 리드오프로 출장한 슈토 우쿄(!)의 시즌2호 만루홈런이 작렬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쿠텐의 리드오프 코부카타 히로토가 5타수 3안타 1사구 1도루 4타점 맹타상+결승타로 하드캐리하면서 8:6으로 패배하였다. 안방에서도 기선제압에 실패하며 게임차는 1게임차로 좁혀졌다.

9일 2차전은 마쿤에게 6회까지 압도당하며 2:0으로 끌려가던 것을 7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7:2로 대역전승을 거뒀지만, 3차전 선발로 나선 반도 유고가 1회부터 탈탈 털리면서 6:4로 패배하며 라쿠텐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야나기타 유키의 시즌20호가 터진 것이 위안.

9월 12~14일 세이부 원정은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지만, 16~18일의 닛폰햄 원정에선 1차전부터 만나미 츄세이가 1회말 리드오프 홈런에 이어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9회말 사요나라 홈런을 기록하며 호크스를 관광보내더니, 2차전은 와다 옹이 닛폰햄 타선에 털리면서 깨졌다. 그래도 라쿠텐이 호크스가 질 때 같이 지면서(...) 8월부터 계속 1~3게임차를 뒤집지 못하고 있다.

9월 19일~20일 2.5게임차의 라쿠텐과의 운명의 2연전이 펼쳐졌지만, 1차전은 역전패에 2차전은 라쿠텐 타선의 폭발로 깨지면서 마침내 0.5게임차까지 허용하였다.

24~25일 롯데와의 운명의 2연전 끝에 모두 승리하면서 2위로 부상하였고, 7월부터 롯데와 호크스를 맹추격하던 라쿠텐이 끝내 4월 7일 이후 처음으로 3위 부상에 성공하면서 롯데를 시즌 막판에 와서 B클래스로 강등시켰다. 하지만, 게임차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닌데다 안그래도 호크스를 호구잡은 라쿠텐이 바짝 맹추격하는 지라 시즌 마지막까지 가봐야 할 것이다.

27일 오릭스전 패배 이후에 29일 세이부전과 30일 닛폰햄전 홈경기를 모두 승리하였지만, 10월 1일 닛폰햄전에서 10안타에 닛폰햄 야수가 실책을 3개나 범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3득점에 그쳐, 2안타를 기록한 닛폰햄에게 4:3으로 패배했다. 그 2안타가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의 솔로포와 타미야 유아의 커리어 2호 홈런이 쓰리런으로 터졌기 때문. 결국, 롯데가 0.5게임차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라쿠텐과 공동 2위가 되었다. 한 번 미끄러지면 바로 B클래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월 2-3일 라쿠텐과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음으로써 매직넘버는 1이 되었다. 그리고 10월 7일 라쿠텐과 무승부를 하면서 CS 진출이 확정되었다.

10월 9일 오릭스에게 1-4로 패했지만, 10월 10일 롯데-라쿠텐 최종전에서 롯데가 이기지 않는 이상 소프트뱅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얻게 된다. 최종전에서 롯데가 5-0으로 승리하면서 승률 1모차이로 롯데가 2위, 소프트뱅크가 3위가 됐다.

3.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10월 15일 1차전에서 롯데전 2경기 7.20 카터 스튜어트가 출격하였는데 1회부터 정규시즌 홈런 단 1개인 오기노 타카시에게 리드오프 홈런(...)에 그레고리 폴랑코에게도 홈런을 맞고 시작하였고, 롯데가 관리 차원에서 3이닝 4K 퍼펙트를 기록한 사사키 로키를 과감하게 내렸음에도 8:2로 대패하였다.

2차전은 에이스 아리하라 코헤이가 6이닝 1실점, 불펜진의 호투와 1차전에서 투런포를 기록한 야나기타 유키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하였다.

3차전 선발 와다 츠요시가 정규시즌에서 연령을 감안하여 5이닝 투구한 경우는 많았지만, 총력전을 펼치는 와중에 단 63구를 기록했음에도 조기에 내렸다. 타선도 좌완 오지마 카즈야에게 6⅓이닝 96구 무실점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고전하며 0:0 상황에서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10회초,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상대로 야나기마치 타츠루가 만든 득점권 찬스를 놓치지 않고 부상 투혼을 발휘한 슈토 우쿄의 0의 균형을 깨뜨리는 적시타에 카와세 히카루 야나기타 유키까지 3연속 적시타가 터져나오면서 호크스가 3:0의 리드를 만들며 시리즈를 뒤집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지모토 히로시 감독과 사이토 카즈미 코치는 정규시즌 롯데전 11경기 7.56의 츠모리 유키를 내는 어이없는 투수 기용을 보여주다 힘들게 낸 점수를 뒤로 하고, 후지오카 유다이에게 초구 동점 쓰리런을 맞고 멸망, 교체된 오츠 료스케 역시 투아웃을 만들어놓고 야스다 히사노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호크스의 가을 야구는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4. 시즌 후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경기가 끝난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후지모토 히로시 감독의 경질과 2군 감독 코쿠보 히로키의 취임이 발표되었다 사실상 구단이 미리 감독 교체를 정해놓고 탈락이 확정되자 바로 터뜨린 셈. 더군다나 9회에 올라왔던 로베르토 오수나가 멀티이닝을 거부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는데 정작 오수나가 X에 금시초문이라는 듯 "????"라 표현하며 팀의 특급 전력 용병과 의사소통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콩가루 집안이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완전히 실패한 시즌인 만큼 전력 재정비를 위해 연봉을 많이 받는데 부진하거나 애매한 노망주 선수들 위주로 방출시켰다. 대표적으로, 투수 모리 유이토, 타카하시 준페이, 카야마 신야, 후루카와 유리, 내야수 쿠가 유헤이, 외야수 사토 나오키, 우에바야시 세이지 등이 시즌 후 전력 외 통고를 받았다.

11월 예정인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에서도 소속 선수들이 단 한명도 뽑히지 못했다. 최근 2~3년 간 어린 유망주 발굴에 애를 먹는 중인데, 그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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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의 간판스타 야나기타 유키 까지 뛰어넘는 계약금이다. [2] 4월 24일 기준 비율스탯이 .327/.493/.418로 OPS가 9할을 넘는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장타력이 급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 시즌 첫 홈런도 전날인 23일에서야 겨우 터졌다. [3] 1차전에선 타선의 폭발로 13:5로 대승했으나 2차전에서 베테랑 와쿠이 히데아키의 호투 앞에 타선이 차갑게 식으며 1:7로 패배했고, 3차전에선 7회까지 각축전을 벌였으나 8회에 타카하시 슈헤이에게 결승 적시타를 맞고 5:6으로 패배하며 위닝을 허용하고 말았다. [4] 심지어 한신의 유일한 일본시리즈 우승도 더 전이다! [5] 2시간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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