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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23:01:24

합동화력함

파일:대한민국 해군기.svg 현대 대한민국 해군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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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colbgcolor=#001B69> SS 장보고급, 손원일급, 도산안창호급, { KSS-III Batch-II}
SSM 비둘기/갈매기급정·R, 돌고래급R, 참고래나포·R, 범고래급
SSN 362사업
항공모함 한국형 경항모 계획, { CVX}
아스널쉽 { 합동화력함}
구축함 DDG 세종대왕급, { 정조대왕급}, { KDDX}
DDH 광개토대왕급, 충무공이순신급, { KDDX-S}
DD 충무급R, 충북급R, 대구·인천R
호위구축함(DE)
고속수송함(APD)
경기·강원R, 충남급R, 경남·아산R, 경북·전남R
호위함 FFG 인천급, 대구급, { 충남급}, { FFX Batch-IV}
FF 울산급
PF 두만강급R
초계함 PCC 동해급R, 포항급
경비함정
(PG, PCS, PC, PCE)
충무공 313·315R, 수성급R, 백두산급R, 노량급R, 거진R, 신성급R
유도탄고속함 PKG 윤영하급
PGM 백구/검독수리급R
PKMM 기러기 121·122R
고속정 PKM
PKMR
기러기 123R, 기러기/참수리급
참수리 211급
PB
SB
FB
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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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급R
독수리급R
제비급R
PT 갈매기급R
상륙함 LPH 독도급
LST-II (LSD) 천왕봉급
LST 천안/용화급R, 안동R, 용비급R, 운봉급R, 고준봉급
LSM
LSMR
대초급R
시흥R
상륙정 LSF 솔개 611R, 거북이 613급정·R, 솔개 621급, 솔개 631급
LCU 물개급
LCI
LSSL
서울/천안급R
영흥만급R
기뢰부설함 LSML
MLS
풍도·울릉R
원산, 남포
소해함 MSC
MHC
MHS
금산급R, 남양급R
강경급
양양급, { MSH-II}
소해정 YMS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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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강진급R
대전급R
금화급R
군수지원함 AOE 천지급, 소양급
수상함구조함 ARS
ATS
창원·구미R
평택·광양R, 통영·광양
잠수함구조함 ASR 청해진, {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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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함 AGS 신천지R, 신세기, 신기원, { AGX-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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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함 ARL 덕수R
수송함 AKL 부산·인천/제물포R, 원산급R, 군산/천수급R
유조함 YO
AO
AOR
구룡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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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진양R
예인함 ATA 인왕R, 용문R, 도봉R
전투근무지원정 전투정 다목적훈련지원정(MTB), 항만수송정(YF), { 특수전지원함·특수침투정}, 항만경비정(YUB/HP)
근무지원정 숙영지원정(QB)R, 냉동정(RCM)R, 고속정지원정(YPK-A), 잠수지원정(DB), 구조지원정(YDT), 항무지휘정(YSB/HCB), 예인정(YTL), 기중기정(YD), 청소정(OS), 청수정(AWT/YWS), 항무지원정(LCM/HUB), 헬기이착함훈련지원정(YHE)
기타 단정, 주정 고속단정(RIP), 인원이송상륙주정(LCP), 상륙주정(LCVP), 고속상륙주정(LCM)
유인기 심해구조잠수정(DSRV)
무인기 수중무인탐사기(ROV), 무인기뢰처리기-II(MDV), { 무인잠수정(UUV)}, { 무인수상정(USV)}
타기관 함정 육군, 국과연 육군경비정, 선진·R, 지심, 미래, 청해
※ 윗첨자R: 퇴역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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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과3. 제원(안) 및 특징
3.1. 업체 제안
4. 쟁점
4.1. 비판론
4.1.1. 낮은 생존성과 위험 부담4.1.2. 부족한 자함 방어, 임무의 모호성
4.2. 옹호론
4.2.1. 대한민국 지형의 이점4.2.2. 킬 체인의 핵심 전력4.2.3. 긴 사거리 무장 대량 탑재의 이점4.2.4. 합동화력함을 대체할 대안 부족
4.3. 합동화력함의 대안
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합동화력함(合同火力艦)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경하배수량 6천 톤급 규모의 아스널쉽(arsenal ship)이다.

북한이 킬 체인에 대응해 KN-23 탄도 미사일, 북한판 ATACMS, 대구경 다련장로켓 등을 도입함에 따라, 적의 선제타격으로 지상의 미사일 기지가 공격을 받더라도 해상에서 반격할 수 있도록, 현무-II 탄도 미사일, 해성-II 함대지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한 합동화력함 3척을 2020년대 후반까지 전력화할 계획이다. #

2. 경과

* 2023년 4월 11일 개념설계 사업자로 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되었다. # #

3. 제원(안) 및 특징

MADEX 2023에서 한화오션이 제안한 모형에 따른 제원으로 최종 결정 된 제원이 아니다. 함정의 컨셉이 기존엔 제시된 바가 없기 때문에 설계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부분에서 전례가 없고, 따라서 건조비나 기간, 함정의 크기나 승조원 등에서 유동성이 크다. MADEX 2023 기준 탑재되는 무장 특성상 배수량이나 크기 등은 아무리 작아도 KDDX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으로 추정되며, 건조비 역시 당초 컨셉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합동화력함
배수량 경하 6,000톤[추정]
만재 9,000톤[추정]
길이 -
-
흘수 -
최대속력 -
항속거리 -
승조원 -
추진체계 추진방식 -
가스터빈 엔진 -
레이더 사격통제 -
대수상/대공 -
무장 CIWS CIWS-II 2문
미사일( VLS) 총 100셀
함수: K-VLS-I 48셀
함중: K-VLS-II 32셀,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 VLS 15셀
함미: 합동화력함용 미사일 발사대 2연장 x2
함미: 한국형 고체연료 발사체 발사대 1대
헬기 -

3.1. 업체 제안

MADEX 2023에서 공개된 모형은 한화오션의 초기안이고, 해군 및 예산 사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KDDX, KDDX-S 등 비슷한 시기 진행될 건함 사업도 있기 때문이다. 배재 된 함포 역시 한화 오션측은 공개된 형상 이외에도 함포가 탑재된 컨셉 또한 존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일:20230607010399301140022_b.jpg
한화오션의 합동화력함 모형
파일:20230607010399301140023_b.jpg
합동화력함의 함수
파일:20230607010399301140021_b.jpg
합동화력함의 중앙부분
파일:2023060701039930114002_b.jpg
합동화력함의 함미
파일:합동화력함 위성발사체-1.jpg
합동화력함의 발사체 발사대

4. 쟁점

이 함정은 미국 등에서도 건조를 고민하다 무산되고, 비슷한 컨셉의 함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함정의 기능이나 역할, 임무 등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아래 내용은 합동화력함이라는 함정 자체의 컨셉에 대한 쟁점이다. 함정의 구체적 장비, 성능에 대한 쟁점은 현재로써는 MADEX 2023에 와서야 구체화되었고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위의 내용을 참고할 것.

4.1. 비판론

4.1.1. 낮은 생존성과 위험 부담

합동화력함 사업은 미 해군이 취소한 아스널쉽을 규모를 조금 줄이고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아스널쉽에 기본적으로 제기되는 비판과 같은 지적이 제기된다.

제대로 맞으면 미사일이 유폭되어 생존성이 낮고 격침되면 위험부담이 높다는 사실이다. 미사일 격납 기능을 극대화하느라 개함의 탐지 및 방공, 대잠 작전능력을 거의 포기하므로 단독 생존능력이 없다시피하고, 따라서 이지스함과 잠수함이 수 척이 모이는 전단을 꾸려 항모에 버금가는 호위를 해 주어야 한다. 또한 혹여나 한 척이라도 격침당하면, 싣고 있던 미사일 수백 기도 한 번에 잃게 되므로 손실이 지나치게 커진다. 물론 어떤 함정이든 격침된다면 큰 손실이다. 허나 합동화력함 한 척을 잃는 순간 단숨에 전단의 화력투사량이 절반 혹은 그 이하로 급감할 정도라면, 합동화력함에 의지해 세운 작전과 전략 자체가 휴지 조각이 될 수 있기에 너무 위험이 크다[6].

아스널쉽은 함대파와 항공파의 파벌 경쟁도 컸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에 사장 되었다. 그럴 바엔 미사일 탑재 군함에 미사일을 조금씩 더 싣거나, 수면 아래에 숨을 수 있고 때로는 장기간 단독 작전도 가능한 전략원잠이 더 나을 것이다. 아니면 세종대왕급 구축함 등의 크기를 좀 더 키워서 용도에 맞게 미사일을 집어넣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아직 까지도 합동화력함에 대해서 회의적인 견해가 있다.

육군과 달리 해군은 규모와 예산이 한정적인 만큼, 그냥 미사일만 많이 넣은 배를 방어하기 위해 다른 군함들로 보호하는, 항모전단과 같은 편성이 어렵다. 따라서 합동화력함 혼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합동화력함은 관리가 편한 만큼 더 위험한 군함으로 미국, 소련에서 1990년대에 이미 폐기한 바 있다. 다만 당시 미국에는 아스널 쉽의 존재 의의를 의심하게 만들정도로 거대한 무장을 갖춘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그리고 소련에는 타이푼급 잠수함, 키로프급 핵추진 순양함과 같이 단 한 척만으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 이미 있었다. 즉, 미국은 합동화력함을 대체하고도 남는 강력한 화력을 가진 함정을 수십 척씩 건조해서 실전에 배치 했다. 미사일을 많이 넣을 수는 있지만 혼자서 작전 수행도 하지 못하고 비싸기까지 한 합동화력함을 굳이 따로 만들 필요가 없던 상황이었다. 당장 대한민국에서도 합동화력함을 만들 바에 그 돈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크기 및 배수량을 크게 늘려 상황에 맞는 미사일을 최대한 집어 넣으면 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는데, 하물며 이미 그런 배가 있는 미국과 소련은 더더욱 아스널 쉽을 건조할 필요가 없었다.

4.1.2. 부족한 자함 방어, 임무의 모호성

합동 화력함을 취역 시키게 된다면 한국 해군 세계 최초 아스널쉽을 운용하게 된 국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올바른 투자를 통한 효율을 뽑아내야 하는 군사적 위협을 가진 대한민국에게 있어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절대로 좋은 것이 아니다. 또한, 운용해보니 건조 목적과 어긋나는 일이 생길 경우 우방국에게 물어 봐도 아스널쉽을 만든 적이 없으니 한국 혼자 그 문제를 떠 안아야 한다.

또한 바다를 지키는 군함으로서의 역할도 애매한 것이 함대 방공이라는 주 임무를 맡고 있는 구축함, 연안에서 구축함을 대신해 기함 역할을 하는 호위함, 게릴라전과 경비를 담당하는 미사일 고속정 등 각자가 담당하는 상징과 역할이 있지만 합동화력함은 이렇다 할 역할을 맡기 곤란하다. 미사일 탑재량이 많기 때문에 어디 서든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그 무장 탑재량을 위해 방어 시스템을 거의 포기 했기 때문에 장기간 안전하게 작전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적다. 아무리 현대 해전이 피격 = 침몰이라는 방식이지만 합동화력함은 무장들이 함선 외부에 노출 되어 있는 탓에 한 발이라도 피격 시 데미지 컨트롤은 고사하고 덩치를 뛰어 넘는 초대형 유폭을 일으키며 흔적도 없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7]

다만, 그렇다고 자함 방어를 위해 레이더나 소나를 대거 장착하게 된다면 건조비와 탑승 승무원의 수가 증가하며 기존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다. 거기다 합동 화력함 자체가 구축함이나 호위함 같은 확실한 주 임무와 범용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미사일 캐리어라는 목적으로 건조 된 배이기 때문에 방어 시스템을 탑재해도 아스널쉽과 구축함 / 호위함 사이에 어중간한 무언가가 될 것이므로 가성비가 폭망하며 차라리 다른 구축함을 더 건조 하는게 나은 결과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
아이오와급처럼 CIWS만 탑재하고 기본적인 소나/대수상레이더만 탑재하면 될 것이다.

4.2. 옹호론

4.2.1. 대한민국 지형의 이점

취소된 미해군의 아스널쉽과 한국 해군의 합동화력함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오대양을 돌아다니며 세계 각지 필요한 곳에 미사일을 쏟아부어야 했던 미 해군의 아스널쉽과 달리, 한반도 근해의 특징인 종심이 짧다는 점이 여러가지 단점들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맡은 임무 자체가 다르다. 국방부가 밝히길 어디까지나 합동화력함은 대지목표를 제압하기 위한 것이다. 미군이 우려하는 것처럼 적 해군과의 전면전에서 아스널쉽이 출전했다가 격침당할 경우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 애초에 미국과는 달리 지리적으로 사방이 적인 상황에서 안 그래도 적은 해군을 나누어서 오대양 곳곳에 투입할 여력과 비용 등이 현재의 대한민국에는 아예 없다.

게다가 종심이 짧기 때문에 장거리 해상 탐지능력과 대함 작전 역량이 부실한 북한이 아스널쉽을 격침시키기 전에 아군 합동화력함이 화력투사를 해 북한의 주요 미사일 기지를 제압하기가 가능하다. 동중국해나 페르시아만의 강력한 대함미사일을 상대해야 하는 아스널쉽과는 기대하는 임무가 아예 다르다. 물론 중국해군이나 북한해군과의 마찰을 가정한다면 미해군처럼 분산된 치명성 전략을 적용해야겠지만 한국군 입장에선 그런 가능성들보다는 일단은 북한의 대남 타격력을 견제하는 것이 우선이다.

4.2.2. 킬 체인의 핵심 전력

우선 국군이 합동화력함 도입을 원하는 이유는 미사일이 많기 때문이다.[8] 뭔가 납득이 된다 바구니에 담은 계란에 비유하자면 이미 바구니가 꽉차서 새 바구니를 만들어야 할 상황인 것이다. 한국군은 타격 전력을 중시하여 이미 수천 발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지금도 찍어내고 있어서 슬슬 보관과 운용이 곤란해지고 있다.

킬 체인은 한 순간에 다량의 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핵심 전략 자산들을 타격하는 육해공 합동 작전이다. 그러나 가장 많은 전력을 담당하는 육군의 이동식 발사대는 킬 체인을 수행하기에 문제점들이 존재 한다. 한국은 킬 체인을 위한 미사일을 총 2,500여발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동식 발사대( TEL)의 수가 미사일의 수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미사일 발사 지점과[9] 군 기지가 떨어져 있어 도로로 운전을 해서 이동 해야 하는데 킬 체인을 실행할 만한 이동식 발사대가 전부 움직이면 민간인들에게 노출 될 수 밖에 없고 인터넷과 언론에 대서특필 되며(...) 작전이 어그러질 수 있다. 또한 발사대 1기의 가격이 20억 원으로 상당한 고가인데 이게 일회용이라는 점이다. 한 번 사격 이후 해당 미사일 발사대는 버려야 하며 또 20억 원을 들여 새로운 발사대를 장착해야 하는 가성비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 게다가 지상 기지들의 단점인 고정 된 시설이라는 점 때문에 적국의 특수부대 침투와 적국의 선공에 취약하다.

그러나 는 고정 된 목표가 아닌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에서 안전하며 어차피 머무는 곳이 해군 기지이므로 민간인에게 위치가 노출 되어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한 번 사격하면 발사대를 갈아야 하는 육군의 TEL과 달리 VLS는 계속 사용이 가능하니 가성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육군의 이동식 발사대의 단점만을 놓고 보면 상위호환이라고 볼 수 있다.

4.2.3. 긴 사거리 무장 대량 탑재의 이점

합동화력함은 미사일 대량 탑재를 위해 자함 방어 시스템을 거의 포기했기 때문에 항해 중 피격 되어 침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다만 합동화력함은 굳이 대양으로 나갈 필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합동화력함은 군함이라기보다는 움직이는 해상 미사일 기지라 해야 할 배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적성 국가인 북한을 보면 합동화력함이 진해해군기지에 정박해 있어도 주요 타격 목표 대부분이 현무-III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고 현무-IV는 그냥 말할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 이런 긴 사거리를 지닌 무장 대량 탑재할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해 항구에 짱 박혀 있어도 합동화력함은 장기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점은 러시아 중국 등 추후 충돌 가능성이 있는 가상 적국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어차피 합동화력함은 전시에도 안전한 한반도 연안에 숨어있을 것이며, 이미 해군 기지/연안 보호를 위해 갖춰져 있는 해병대 전력과 지상 방공포대의 강력한 호위를 받을 것이다. 거기다, 대한민국의 서해와 남해는 낮은 수심, 복잡한 해안선과 수많은 섬들의 존재때문에 항공모함의 근해 작전에는 매우 불리하지만, 해안선과 섬에서 방어전을 하기에는 유리한 점이 있다. 합동화력함을 이곳에 분산배치에 상륙전 시도를 저지하고 서해 근접 방어선의 화력 지원에 쓰겠다는 것이다. ###

드물게 원해로 이동할 때에도 이지스함과 잠수함이 호위할 것이므로 자함 방어 능력이 부족한 것이나 격침 시 리스크가 크다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아울러 북한의 잠수함을 단순히 회피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원해에서 20노트 이상의 고속으로 계속 달리기만 해도 된다. 북한은 노후화/진부화된 로미오급 잠수함들(과 몇 안 되는 이의 마개조 버전들)을 제외하면 선체와 배터리 용량이 작은 잠수정을 주력으로 수중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수중에서 고속으로 항주하기도 어렵고, 고속 항주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더욱 짧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해군이 관할하는 해역의 넓이는 영토 면적의 약 4.4배에 달하므로 합동화력함에서 투사하는 화력은 대한민국 영토 내 공역 관제 문제에서 매우 자유로우며, EEZ를 뺀 영해만 따져도 영토 면적 만큼은 된다. 타격력이 허접한 일본이면 몰라도 중국과의 전쟁을 가정한다면 그 국가의 타격력을 생각해 볼 때 항구 안에 가만히 있는 함정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가장 마찰 가능성이 높은 북한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면 쉽게 제압되지 않는 미사일 기지로서 킬 체인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합동화력함은 육상 기지와 비교할 때 비상 시 위치를 이동할 수 있어 전략적 이점을 갖고, 또한 대형 지상 군사시설이 초래할 수 있는 국민적 불안감 및 지역 이기주의에 따른 시설 거부 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비교적 줄일 수 있다. 비슷한 운용 규모라고 해도 '미사일 기지의 설치'와 '미사일 함정의 입항'은 엄연히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해군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는데, 합동화력함에 탑재할 예정인 미사일의 규모를 보면 이는 해군의 독자적인 계획이 아니라 국방부나 국회 국방위원회 등 상급 기관의 동의나 지시로 진행되는 계획이다. 애초에 배 이름의 앞부분 수식어인 '합동' 이라는 말 자체부터 이 배는 창설 예정된 대한민국 전략사령부가 통제하고 미사일사령부가 있는 육군과 배를 직접 관리할 해군이 함께 운용하게 될 플랫폼이라는 의미다. 합동화력함의 규모를 통해 예상 해볼 수 있는 인원수는 3척을 다 해도 천명이 되지 않을 것이며, 행정부나 국회는 예산안의 국방비 분야에서 주변국들을 의식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합동화력함 만들 돈으로 VLS 셀 수가 비슷한 세종대왕급을 더 뽑자는 주장도 있지만, DDG는 이미 더 뽑고 있을 뿐더러 이지스를 비롯한 각종 첨단 전투체계를 장착한 최신 구축함이 단순히 미사일 적재용 배수량만 갖추면 그만인 합동화력함보다 한참 비싸다는 걸 무시한 주장이다.

한편 KDDX 등 신형 전투함의 무장을 늘리는 것이 곤란한 사정도 있다. 향후 해군의 주력이 제주도 등 남쪽에 배치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화력투사에 시간이 걸리고 단거리 무장을 사용하기 어렵게 한다. 무엇보다 한국 해군은 동아시아 최약체 오합지졸 당나라 군대 조선인민군 해군과 충돌 상정 자체가 애매한 중화민국 해군을 제외한 어떤 가상적국보다 우세를 달성하지는 못 하고 있는 상태이다보니 실제 해전에 돌입할 경우 함정을 상실할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미사일 발사 밖에 할 게 없으니 항구 밖으로 굳이 나오지 읺아도 되는 합동화력함과 달리 이런 개별 함정들은 각자 역할을 하면서 언제나 격침될 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해전에서 전면에 나서야 하는 각 함정의 미사일 탑재량을 늘리는 게 오히려 격침으로 인한 미사일 손실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함정 상실 가능성이 낮은 미해군과 비교할 수는 없는 실상이다.

애초 현대 해전은 전투기라는 존재가 있는 이상 함대결전이 아닌 제공권을 선점하는 형태인데 주변국의 비행장, SAM 포대, 레이더 사이트, C2 노드들을 타격해 큰 출혈을 야기시킬 수 있는 합동화력함은 공군은 물론이고 오히려 해군에게 있어서도 매우 이로운 존재이다.

4.2.4. 합동화력함을 대체할 대안 부족

합동화력함이 문제점이 많다 해도 한국 해군은 합동화력함을 대체할 만 한 배가 없으며 그런 배를 만들기도 어렵다. 대한민국 해군 전투함들은 특유의 과적 사상 때문에 이미 체급과 임무상 한계에 가까울 만큼 많은 미사일을 싣고 다니는 편이기도 하다.[10] 잠수함은 더 비싸고 숫자도 적고 바쁘며 미국처럼 어지간한 원잠 체급이 아닌 한 미사일 적재량도 훨씬 적다. 척당 1조 원에 육박하는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이 겨우 6~10발을 탑재하는 수준.

한국 구축함들도 순항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고 합동화력함 보다 VLS 수도 더 많으니 합동화력함이 필요 없다는 말은 구축함의 존재 의의를 배제한 말이다. 구축함의 주 임무는 함대 방공이기 때문에 VLS의 대부분은 대공 미사일을 장비하고 있다. 9척 이나 있으니 한 척 정도는 빠져도 괜찮지 않냐고 해도 전혀 괜찮지 않은 것이 이미 저 9척 전원이 혹사란 혹사는 다 당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위인들 성함이 새겨진 배들의 별명이 대마왕, 통곡 , 노예일까.. 구축함 외에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SLBM을 장비할 수 있지만 1척 당 6발이 한계이며 SLBM 자체가 고정 된 목표를 타겟으로 한 보복성 공격이기 때문에 대규모 전략 타격인 킬 체인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다.

현재 해군이 보유한 자산 외에 항공모함 원자력 잠수함을 대안 후보로 볼 수 있다. 그러나 CVX 경항공모함이기 때문에 항공력 투사라는 이점을 살리기 어렵고 중형 항모로 건조한다 해도 CVX/쟁점 문서에도 나오듯 현재 한국 해군은 항공모함을 운용에 부족한 점들이 많다. 원자력 잠수함의 경우 우방국 미국 오하이오급 잠수함 순항 미사일 원자력 잠수함( SSGN)으로 개조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154발을 탑재 할 수 있게 만들어 확실하게 합동화력함의 우위에 있다. 하지만 오하이오급은 태생이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장착하는 탄도 미사일 원자력 잠수함( SSBN)이었으며 SSGN과 SSBN은 서로 기술 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핵무기 금지 조약을 체결한 한국은 절대 가질 수 없다.[11] 오히려 북한이 SLBM을 제작하는데 성공했고 원잠 건조를 선언한 상황에 처한 한국에게 필요한 것은 적 잠수함을 추적 및 제압하는 공격 원자력 잠수함이며[12] 그렇기 때문에 원자력 잠수함도 합동화력함의 대안이 될 수 없다.

합동화력함(아스널쉽)의 유용성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일본이 건조 예정인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과 비교할 수 있다.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은 방어용 장비이며 합동화력함은 다수의 미사일을 적군 또는 적 영토에 발사하기 위한 공격용 장비라는 차이가 있지는 말이다.[13] 원래 일본의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은 지상용 탄도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로 지상에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건설 부지 인근의 주민들이 반대하였다. 방어시설 → 전쟁 시 적군의 타격 대상 → 그러면 이지스 어쇼어 주변의 우리도 피해에 휘말릴 수 있음이라는 논리로 반대해서, 원래 이지스 어쇼어에 들어갈 시스템을 해상 함정으로 전환하였다. 일본의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이 해상에 띄워놓은 방어미사일 기지라면, 우리의 합동화력함은 해상에 띄워놓은 탄도미사일 발사대이다. 본질적으로는 지상 시설을 해상 함정의 형태로 만듦으로서 이동 능력이 부차적으로 따라온 것일 뿐이다. 따라서 합동화력함이나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은 일반적인 함정처럼 운용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구축함은 적 함정을 적극적으로 따라다니거나, 적 함정의 일선 공격을 방어하는 것이지만, 합동화력함은 '떠 있는 미사일 기지'이며, 지상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도 전선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듯 합동화력함도 적의 공격에서 안전한 곳에서 화력을 투사하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이다.

4.3. 합동화력함의 대안

어쨌건 대량의 타격전력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면, 합동화력함의 생존성 및 운용능력에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대안도 존재한다. 다만 보면 알겠지만 죄다 돈이 천문학적으로 드는 방법들 뿐이다.
게다가 구축함은 전혀 저렴하지 않다. 2020년대 이후 해전에서 생존성을 가진 구축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척당 1조원 정도는 요구된다. 이러한 한국 해군 전투함들은 이미 배수량 대비 과도한 무장을 탑재하고 있어서, 여기다 더 탑재량을 늘리는 것이 설계상 쉽지 않다.

5. 기타

6. 관련 문서


[1] 해외에서 방문한 국방무관들이 합동화력함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주변국인 중국, 일본의 국방무관들이 열심히 관찰하고 자세하게 질문을 했다고 한다. [추정] [추정] [4] 실제로 공군의 조기경보기와 정찰기가 영공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합동화력함 자함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목적인 듯 하다. [5]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크기가 KVLS-1에 수납할 수 있다는 설이 있지만 제대로 된 미사일 제원도 나오지 않았고 어디 까지나 추정일 뿐이고 함에 KDDX의 통합 마스트가 탑재 된 걸 보면 자함 방어를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사실상 대공 미사일 탑재 용도일 것이다. 임무에 따라 순항 미사일도 탑재할 수도 있고. [6] 항공모함도 잃으면 수백억원짜리 전투기와 파일럿에 수천 명의 승무원들까지 손실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본질적으로 항모는 대형 고성능 항공기를 운용하기 위해 대형화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라도 있다. [7] 대함 미사일은 해수면 낮게 비행해 배에 측면을 때리는 시 스키밍 기동을 하기 때문에 운이 따라 유폭을 면했다 치더라도 요격 될 각오하고 위에서 수직으로 꽂아 버리는 날에는.. [8] 이 기사 마저도 2016년 기준이라 지금은 이것보다 더 많은 미사일이 있다. [9] 미사일 발사 시 발생하는 열 폭풍을 견딜만한 지반이나 지형 등이 계산 된 곳이 따로 존재한다. 미사일 발사대가 사격하는 영상은 전부 이러한 발사 구역에서 찍은 것이다. [10] 세종대왕급은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이나 일본의 아타고,공고급과 기본설계를 공유하는 상태인데 이 함정들은 기본 미사일 탑재량이 수직발사대 96셀 경사발사대 8셀 총 104발 가량밖에 되지않는다. 그런데 세종대왕급은 만재했을시 수직발사대 128셀, 경사발사대 16셀 총 144발이라는 거의 40발 가까이 많은 미사일을 싣고다닌다. 그리고 만재하면 1만톤이 넘어가버리는 가히 순양함에 가까운 군함이 세종대왕급이다. [11] 더구나 한국은 이미 SLBM을 제작하는데 성공했으니 순수 SSGN을 가지게 되도 SSBN으로 개조하는 것은 너무 나도 쉬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외국에서 더 강하게 반대할 것이고 말이다. [12] 전략원잠은 달리 공격원잠은 핵을 무기가 아닌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실제로 호주도 미국에게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3] 다만,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은 탄도 미사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탑재해 부분적인 대지상 공격력을 부여할 예정이다. 그렇더라도 주 용도가 SM-3 함대공 미사일을 이용한 방어 무기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14]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잠수함은 전투기 파일럿 이상의 최고급 인재이자 다수의 인원을 요구하는 승무원이다.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이런 잠수함의 대량 건조 방향은 오히려 더 비싼 인건비와 건조비를 수직 상승 시키는 방식이다. [15] 굳이 같은 배수량이 아니더라도 떠있을때 모양만 비슷하면 된다. [16] 예를 들면 최대 항해 거리, 해상에서의 최대 작전 시간, 황천 항해 가능 여부 등이 해당한다. 또한 무인이라 불법 나포 시도 등에도 취약하다. 미 해군의 수상드론도 이란 혁명수비대가 나포 시도하다가 드론에게 추격받는 사건도 있었다. [17] 만재배수량 기준 2000~4000톤대 정도. [18] 제해권 확보, 전쟁 억제, 해상 교통로 보호, 영해의 민간 선박 보호 등 [19] 어쨋든 대형함이 많이 건조되면 해군 장교 TO도 그만큼 늘어나고, 타군의 역할을 해군에서 대체할 수 있다는게 해군 입장에서 나쁜 것 만은 아니라서 해군이 자체적으로 반대할 이유도 없다. [20] 굳이 합동화력함 자함이 싸울 필요 없이 한국 통합 교전 시스템 LINK-11을 통해 구축함과 연동할 수 있으므로 대공 미사일이 떨어질 구축함을 보좌할 수 있다. 합동화력함이 해당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구축함이 미사일을 표적으로 유도하는 식. [21] 레이더는 함 위에 배치 되다 보니 함의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탑재할 레이더의 무게 등을 먼저 재고 건조하기 때문에 레이더는 교체하기 매우 어려운 편이다. 이것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MW-08. [22] 기존 군함들의 기둥 같은 마스트는 얇고 그 위에 여러 기기들이 배치 된 탓에 레이더에 걸리기 쉽다. 충남급 호위함의 마스트가 두꺼운 것도 바로 레이더 반사 면적을 넓히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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