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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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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
Torre di Pisa[1] | Leaning Tower of Pisa
파일:external/tourimage.interpark.com/6352409049661911175.jpg
종류 가톨릭 성당 종탑
주소 Piazza del Duomo, 56126 Pisa PI, 이탈리아
기공 1173년
완공 1372년
높이 55.86m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
2.1. 기울어진 이유2.2. 보수 작업
3. 관광
3.1. 인증 사진 유행
4. 기타5. 각종 매체에서

[clearfix]

1. 개요

피사의 사탑(Torre pendente di Pisa)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사시의 피사 대성당에 딸린 높이 55 m의 종탑이다. 기울어진 탑이라는 뜻의 '사탑()'으로서 유명하다. 콜로세움과 더불어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일명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부실공사'로, 기울지 않고 멀쩡한 탑이었다면 유명하지 않았겠지만 기울어졌기 때문에 유명세를 타 망가져서 유명해진 건축물의 대명사다.

2. 역사

2.1. 기울어진 이유

기울어져 비스듬하게 서있는 것으로 유명한 탑으로, 1173년에 공사를 시작했는데 공사 중에 기울어져 난리가 났다. 이 기울어진 원인은 원래 피사가 아르노 강의 범람원 위에 세워진 도시여서 지반이 매우 약했던 데다가 저렇게 높게 탑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래로는 고작 3m밖에 파지 않아서 하중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2] 그 결과 공사 도중에 한쪽으로 서서히 쓰러지기 시작했다. 완공 후에 기울어졌다면 모를까 완공하기도 전에 기울어졌으면 중간에 헐고 처음부터 새로 짓는 것이 정상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그렇지 못하고 계속 짓게 되었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빨리 완공을 했다면 몇 년도 못 버티고 무너졌겠지만, 전쟁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불행 중 다행으로 지반이 조금 더 다져지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최종 완공년도는 1372년, 거의 20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탑의 형태가 일직선이 아니라 묘하게 바나나처럼 휘어있는 것도 공사 중에 기울어져 이를 보완하기 위함이었다. 위층은 그 기울어진 각도를 반영해서 수직으로 탑을 쌓고, 또 기울어지니 그 위층도 다시 한번 수직의 탑을 세운 것이었다. 하지만 주구장창 계속 기울어지는 관계로 결국 계획보다 일찍 공사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보다 더 높은 탑이 되었을 것이다.

2.2. 보수 작업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탑은 서서히 기울어갔고, 손 쓸 방도 없이 그 상태로 50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20세기에 와서야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전면적인 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다. 베니토 무솔리니가 집권하던 시기에 지반에 콘크리트를 주입하거나 땅에 액체질소를 주입해 땅을 얼려서 굳히는 등 여러 방법이 시도되었지만 오히려 기울어지는 속도는 더 빨라져 한때는 5도 넘게 기울어져 탑이 쓰러지기 직전까지 갔다. 1350년 당시에는 수직선에서 1.4m 정도 기울어진 정도였다는데 매년 1mm 가량 기울어져 1990년에는 4.5m나 기울어져 붕괴 위험이 높아 폐쇄되었다. 결국 기울어지는 반대쪽의 지반에 비스듬히 구멍을 뚫어 흙을 파내서 균형을 맞추는 방법으로 2001년 11년만에 최종 보수작업이 완료. 지금은 4도 정도로 1838년 수준인 4.1m로 안정되었다. 높이도 공사 전보다 25 mm 높아졌다고 한다.

2001년에 보수가 완료된 이후에는 입장도 가능해졌다. 단, 한 번에 한정된 수의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티켓에 나온 입장 시간에 맞춰서 입구 쪽에 서 있으면 큰일난다. 내부는 원통처럼 텅 비어있는 탑이고, 내구성 문제로 엘리베이터 같은 건 당연히 없기 때문에 탑 꼭대기까지 열심히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엄청나게 높아 보이지만 피렌체 두오모 성당 돔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400개 이상의 계단에 비하면 매우 자비로운(?) 수준이다. 오랜 세월 많은 이들이 걸었던 탓에 발자국에 맞춰 움푹 패여 있다. #

2001년 보수공사 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울어짐의 한계치에 도달한 걸 보수 공사를 통해 막는 데 성공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탑이 바로 서기 시작한 것이다. 피사의 직탑? 실제로 보수공사한 지 17년이 지난 2018년에 측정했을 때, 2001년도보다 4cm 정도 올랐다고 한다. 그나마 1년에 2mm 정도의 아주 느린 속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 2∼300년간은 기울어진 상태겠지만 결국 언젠가 똑바로 서게 될 것이라는 것이 문제다. 그러면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마르코 필리페스키 피사 시장도 " 우리는 사탑이 복구된 것은 환영했지만 똑바로 서는 것은 원치 않는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렇다고 일부러 다시 기울일 수도 없으니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이다. 다만 탑을 건설할 당시 한 층을 올릴 때마다 기울어진 걸 반영해서 중간을 약간 꺾어서 탑을 올렸기 때문에 똑바로 서도 약간 휘어진 것처럼 보이기는 할 것이다.

3. 관광

입장료를 내면 탑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다만 20 유로(한화로 약 28,000)로 가격은 꽤 비싼 편이다.

대성당의 부속건물인 이 탑이 대단히 유명해지고 많은 인파들이 찾는 데에 비해 정작 메인인 대성당은 한가한 편이다. 사실 피사도 피사 공화국 시절부터 이어진 유서 깊은 중세 도시이며 메인인 피사 대성당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걸작으로 800년에 달하는 역사의 매우 아름다운 성당이다. 그런데 종탑이 건축상의 하자가 있어 본 건물보다도 더 유명세를 얻었다.

3.1. 인증 사진 유행

파일:jakob-owens-HgZqt4MkIyQ-unsplash.jpg
파일:/pmf/201002/06/99/b0039799_4b6cefb56ade3.jpg

관광객들은 원근법을 활용해 사탑과 관련된 사진 장난을 많이 하는데 이에 질세라 이를 이용한 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러나 2022년부턴 잔디밭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었기에 더 이상 저런 장난은 칠 수 없게 되었다.

4. 기타

5. 각종 매체에서


[1] 또는 "Torre pendente di Pisa"(말그대로 피사의 사탑)라고도 표현한다 [2] 사실 땅이 아무리 부드러워도 수십 미터를 파서 기반을 다졌더라면 절대로 기울어지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범람원이라도 이 정도로 파내려가면 보통 표층 하의 암반이 드러나는데, 같은 범람원인 송파구(구 잠실도)의 경우에는 약 30m 가량이다. [3] 그리고 그렇게 파서 생긴 지하공간은 그냥 버리긴 아깝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주차장 및 기계실 용도로 활용한다. [4] 단, 사람의 시야로 인지할 정도로 공기 저항으로 조금이라도 차이가 생기려면 피사의 사탑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은 100m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져야 한다. 비슷한 예로 갈릴레이가 재판에 넘겨져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법정에서 나오기 직전에 혼잣말로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 역시 후세의 사람들이 지어낸 야사다. [5] 정말 독일군 저격수가 있었는지 여부는 영원히 모르게 되었다. [6] 노후에 그의 공적이 알려지자 책도 쓰고 인터뷰도 하며 보람 있는 말년을 보냈다. 인류의 유산을 구한 보답을 뒤늦게나마 받은 셈. 참고로 리언 윌리엄 엑스타인(Leon William Eckstein)이라는 미군도 있는데, 이 사람 이름을 Leon W. Eckstein이라고 표기하다 보니 웩스타인으로 오해받기 쉽다. 구글 표기에서 리언 웩스타인 이름을 영어로 찾아보면 Leon W Eckstein이라고 자동으로 나오며 이 사람 검색으로 연결되는데, 이 사람은 일본군과 전투에서 1945년에 전사한 다른 사람이다. [7] 인지도야 비슷할지 몰라도 상징성에 큰 차이가 있다. 일단 에펠탑은 수도인 프랑스 파리 시내에 우뚝 서있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피사 같은 작은 변방 동네보다야 훨씬 대중매체에 드러나는 일이 많고, 게다가 피사의 사탑과 에펠탑은 그 규모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에펠탑 쪽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기도 하며, 시내인 만큼 주변시설이 잘 되어있어 에펠탑의 외관이 굉장히 화려하다. 이쪽은 그야말로 프랑스 자체를 대표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무엇보다 피사의 사탑은 기울어진 걸로 더 유명하기도 하니까. [8] 단축 버전에서는 밧줄을 매는 장면이 삭제되고 이와 잇몸으로 밧줄을 당기는 장면만 나온다. [9] 기울어진 모습의 모형 기념품을 만들어 팔고 있었는데 슈퍼맨이 세우는 바람에 멘붕에 빠진채 바라본다. 이후 똑바로 선 모습의 모형을 만들어 팔았는데 이번에는 슈퍼맨이 다시 기울이니 열받아 이탈리아 상인이 이탈리아어로 구시렁거리면서 손수 (바로 선 모양의) 기념품을 다 파기한다. [10] 처음 합성 크립토나이트에 의해 타락한 슈퍼맨이 바로 세웠을 때는 “슈퍼맨, 이 멍청한 놈아!”를 외쳤고 이후 본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원상복구 시켰을 때는 옆에서 청소하던 청소부에게 “빗자루 좀 빌려주겠나?”라고 하고는 청소부에게 건네받자 “고맙네”라고 답한 후, 선 모양의 탑 모형을 모두 파기해버린다. [11] 에펠탑, 만리장성, 타지마할, 에베레스트 산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