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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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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인구3. 출산율4. 문화

1. 개요

파일:뿌에르또 리꼬.jpg

Boricua / Puerto Ricans

푸에르토리코인은 미국의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 거주하는 미국인 혹은 미국 본토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히스패닉을 의미한다. 푸에르토리코는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 이전까지 스페인의 식민지였으며, 주민 상당수는 스페인 식민 시절 유입된 스페인인 남성 및 흑인과 원주민 여성 사이의 혼혈이다. 공식적으로는 혼혈이 3%대라고 하지만 혈통상 혼혈이라도 스스로가 백인이라고 응답하는 경우가 많아 혈통상의 혼혈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적으로 흑인 인구는 12%,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는 0.5%에 해당하지만 하플로그룹 조사 결과 푸에르토리코인들의 모계 혈통은 대개 타이노인 원주민 등 현지 원주민에서 기원하였다 한다.[1]

2. 인구

푸에르토리코 본토는 2018년 통계 기준 3,195,153명으로 1990년 당시엔 352만 명. 부산광역시 정도의 인구로, 미국 내 주와 비교하면 오클라호마(28등)와 코네티컷(29등) 사이이다. 이는 미국의 국외 인구의 89.2%, 미국 전체 인구의 1.19%에 해당하는 인구다. 136만 명의 하와이(40등)와 71만 명의 알래스카(47등)를 합친 것의 1.5배로, 이들도 "해외"로 친다고 해도 미국 전체 국외 인구의 59.6%이다. 사실 푸에르토리코 내 거주하는 푸에르토리코인보다는 오히려 미국 내 다른 주에 거주하는 푸에르토리코인 인구가 더 많은 편이다. 미국 내 다른 주에 거주하는 푸에르토리코인 인구는 2018년 기준으로 579만여 명에 달한다.

3. 출산율

히스패닉들의 출산율이 높다는 얘기가 많지만, 푸에르토리코에서만큼은 예외인데 미국에서도 출산율이 낮은 곳으로 손꼽힌다. 2020년 기준 푸에르토리코의 출산율은 0.92명으로 초저출산을 겪고 있는 나라들 못지 않은 수준이다. 예전에는 출산율이 1가구당 4명으로 매우 높았으나, 푸에르토리코의 빈곤이 높은 출산율과 인구 과잉으로 인해 맬서스 트랩에 갇혀서 벌어졌다고 본 미국 정부에서 이르게는 1930년대부터 1960년까지 푸에르토리코 전체의 3분의 1에 이르는 가임기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반강제적으로 불임 수술을 집행했던 여파가 남은 것이다.[2] 또, 1950년대부터 미국 본토에서 회사들이 넘어와서 푸에르토리코에 공장을 짓고 푸에르토리코인들을 고용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여성, 특히 불임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근로자로 채용되어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여성들이 경제 활동에 많이 참여할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출처). 다만 그럼에도 1997년까지 푸에르토리코의 출산율이 2명대 정도를 유지했지만, 이후로 크게 하락하였다. 2016년부터 초저출산 지역이 되었고, 매년 2만명 가까운 인구가 감소되고 있어 미래가 암담하다.

다만 본격적인 인구 감소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데, 이유는 2000년대 초반부터 푸에르토리코 정부의 파산으로 인한 불황으로 일자리를 찾아 미국 본토로 이주한 푸에르토리코 국민들이 수십년 뒤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미국 내 경기가 불황이 되고 구직난이 심각해진 반면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푸에르토리코의 상황이 나아지자 이주민들이 대거 고향으로 되돌아와 인구 감소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4. 문화

종교는 스페인 지배의 영향으로 인해 대부분 가톨릭 신도이며 개신교 신자의 수도 적지 않다. 2010년 통계 기준으로 가톨릭 신도 인구는 69.7%, 개신교 인구는 25.1%에 달한다. 흑인들 중에서는 아프리카 토속 신앙을 기반으로 한 산테리아교라는 컬트도 존재한다. 현대 미국으로 이민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푸에르토리코에 이민오는 사람들의 수 역시 적지 않은 관계로 소수의 불교 및 이슬람교 신도들도 거주 중이다. 미국의 자치령이지만 2020년 기준 인구의 99.0%가 모어로 스페인어를 쓰며, 2005년- 2009년의 기준 통계에 의하면 인구의 85%가 영어를 유창하게 하진 못한다고 한다. 때문에 대도시 지역이 아닌 이상 영어는 잘 통하지 않는 편이다.

[1] 하플로그룹 조사 결과 푸에르토리코 동부의 경우 주민들의 모계 MtDNA의 61%는 타이노 원주민 계열이었으나 부계 Y-DNA에서는 사실상 0%로 나왔다고 한다. [2] 이런 류의 미국의 가족계획 정책은 푸에르토리코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우생학에 근거하여 빈곤한 히스패닉들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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