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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3:58:17

포 더 바렐

フォー・ザ・バレル / FOR THE BARREL

1. 개요2. 반응3. 등장인물
3.1. 페가서스 크루3.2. 반(反)지구연방 조직
3.2.1. 오리지널 포
3.3. 그 외
4. 등장조직5. 메카닉
5.1. 머시닝 스킨 및 그 외 기동병기들5.2. 군함
6. 설정7. 외부 링크

1. 개요

이제는 시대의 고전이 되어버린 기동전사 건담을 21세기에 맞춰 재해석, 재구축한다는 기획으로 월간 뉴타입에서 일러스트+소설로 연재되었던 프로젝트. 한국판에도 번역되어 실렸다. 연재된 시기는 현지 기준으로 ∀건담 종영 직후인 2000년 7월에서 2002년 6월.

캡콤의 이색 시뮬레이션 게임 ' 철기(鉄騎)'의 메카닉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오쿠보 준지(大久保淳二)가 메카 디자인을 담당했고 무명 일러스트레이터이던 코야마 시게토(コヤマシゲト)가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 덧붙이자면 두 사람 다 이 작품이 데뷔작이었다. 스토리는 원래 게임잡지에서 르포라이터로 활동했던 오츠카 기치(大塚ギチ). 이쪽도 소설로는 사실상 첫 데뷔.[1]
스토리 라인은 애니메이션 퍼스트 건담이 아닌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소설판 기동전사 건담과 퍼스트 건담의 원 기획안을 조합했다고 볼수 있다. 그래서 연재 첫화에서 링 아바오( 아무로 레이)가 격추되어 죽는 장면에서 시작하는데 이것은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소설판 기동전사 건담의 내용이기도 하다.[2] 건담이라는 명칭 대신 건보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도 퍼스트 건담의 원 기획안의 영향이다.

기동전사 건담과 마찬가지로 작중 등장하는 거대로봇을 'MS'라고 부른다. 다만 건담의 MS가 ' 모빌슈트(Moblie Suit)'인데 비해, 이쪽의 MS는 '머시닝 스킨(Machining Skin)'.[3]

2. 반응

기획 자체는 매우 의욕적이었지만 독자들의 반향은 그리 좋진 못했다. 역사적 명작에 덧칠을 한다는 것 자체가 꽤나 모험적이고 저항이 심한 시도였기 때문.[4] 훗날 다른 사람도 아니고 퍼건의 작화담당이던 야스히코 요시카즈 화백의 손으로 리메이크된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마저도 상당히 반발이 심했는데[5], 이 당시 듣보잡(?) 신인들만 모여 추진한 프로젝트다 보니 전체적으로 의욕과잉인 부분이 많았고 원래 드라마성이 약한 소설판 퍼스트 건담을 너무 의식한데다 원작보다 훨씬 더 어둡고 굴절된 인간관계와 스토리 진행을 위해 닥치는 대로 캐릭터들을 죽여대는 몰살 전개 때문에 독자들이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다.

메카 디자인 또한 종래의 만화적 요소 일체를 배제한다는 발상은 좋았으나 미려한 맛이라고 없는 작업기계에 가까운 물건이 나온 것은 마이너스 요소였다. 캐릭터 디자인은 기존의 극화체 인물상을 지양하고 2000년대적 감성에 맞춘 미려하고 팝(pop)한 유럽풍 그래픽 노벨적 디자인을 도입했다.[6] 찬반양론은 있기는 해도 이러한 디자인 부분은 높이 평가하는 이들도 많았다.

기획 자체가 건담의 저작권자인 선라이즈나 스폰서 반다이와도 무관한 KADOKAWA만의 독자적 계획이라 지원도 못 받았던 듯 하다. 가장 큰 문제는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소설의 질이 "설정 이상, 소설 미만"이라는 악평이 나올 정도로 내용이 되다만 라이트 노벨이 되어 버렸다는 것에 있다.[7][8] 우수한 라이트 노벨 필진을 다수 보유한 카도카와가 왜 경험도 일천한 아마추어를 굳이 이런 대형 프로젝트에 투입했는지는 지금도 의문이다. 나중에 카도카와가 선라이즈, 반다이와 연계하여 일본 대중소설계 최고의 신인작가 후쿠이 하루토시를 영입,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을 만든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것이다. 포 더 바렐의 실패가 유니콘 기획에 반면교사가 되었을지도.[9][10]

실제로 포 더 바렐의 연재에 대해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은 기사가 뉴타입에 나왔었는데 (역시 중증 건덕후인) 카와모리 쇼지는 "시도는 좋긴 하지만 과연 퍼스트 건담을 이런 식으로 해야 할까?"라는 투로 좀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결국 도중에 불분명한 이유로 연재가 중단되더니(퍼스트 소설로는 2권 중간쯤) 이후 단행본으로 완결시키겠다는 언급도 있었으나 결국 홈페이지도 사라지더니 현재까지도 기획이 재개될 움직임도 없다.

일본 현지에서는 사실상 흑역사 취급이며, 자료조차도 단행본이 없다보니 당시의 뉴타입을 찾아보지 않으면 자료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판 뉴타입에서도 연재된 기록은 있지만 #, 지금은 이때의 잡지를 중고로 사지 않는 이상 볼 수 없는 상태. 인터넷에서도 도리어 영문 홈피 등에 더 자료가 많이 떠돌고 있는 판이다. 퍼스트 건담에 선입견이 적은 양덕후들에겐 의외로 먹히는 시도였던지도 모르겠다.

사실 단행본 작업은 2002년 3월 당시 진행되고 있었지만, 14화가 나올 무렵에 일러스트 담당인 코야마 시게토가 병 때문에 한달 휴재하고, 이후 복귀했을때도 몸 상태가 안 좋았는지 일러스트를 많이 그리지 못하자 오츠카 기치가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11]고 선언한게 화근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획은 실패했으나 UNDERSELL ltd.는 이후 선라이즈의 2중대 본즈의 협력사로 자리매김 했으니, 그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 성과가 없는 건 아닌 셈.

본작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이곳과 서양의 건담위키를 참조.

전체 스토리 요악(일어 주의)
요약문 번역본 #1 #2 #3

3. 등장인물

파일:Cz4LVvdUUAAeF4k.jpg

3.1. 페가서스 크루

스페이스 콜로니 '노아'를 탈출해 페가서스에 탑승한 15명의 크루. 원작의 화이트 베이스 부대 포지션.

3.2. 반(反)지구연방 조직

3.2.1. 오리지널 포

프라나간 기관이 거느리는 4명의 스트리머. '오리지널'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최초로 양산한 인공 스트리머, 즉 강화인간에 가깝다. 모티브는 기동전사 건담 소설판에서 등장한 지온의 뉴타입 부대. 이 4명은 프로토타입 스트리머에 해당된다.[33]

3.3. 그 외

4. 등장조직

5. 메카닉

5.1. 머시닝 스킨 및 그 외 기동병기들

파일:For_The_Barrel_Machining_Skin_Blondie_II_and_D.O.M._000_000.jpg
극중의 기동병기들은 건담 시리즈 모빌슈트에 해당되는 탑승형 거대로봇인 '머시닝 스킨(Machining Skin, MS)', 머시닝 스킨의 전신이라 할 수 있으며 건담 시리즈의 모빌워커와 모빌포드 및 모빌아머에 해당되는 '머시닝 워커(Machining Worker, MW)', 그리고 그 외 기타 기동병기들로 나뉘어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머시닝 스킨은 전반적으로 같은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 철기(鉄騎)'의 탑승형 거대로봇 'VT(Vertical Tank, 버티컬 탱크)'와 디자인이 많이 닮아 있는 편이다.

5.2. 군함

포 더 바렐에서는 머시닝 스킨 등의 기동병기들만이 아니라 그것들보다 훨씬 거대한 함선에도 AMBAC의 개념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극중의 함선들은 AMBAC 장치로서 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바인더를 함체 양현에 설치하고 있다.

6. 설정

7. 외부 링크

팬 사이트


[1] 코야마와 오츠카는 "UNDERSELL ltd."이라는 기획 프로덕션를 운영하고 있었고 회사 명의로 참가. [2] 소설판 퍼건과는 달리, 여기서는 아바오가 뉴타입의 능력으로 자신의 죽음을 예지한 것으로 나온다. [3] 건담은 초기 구상 당시 파워드 슈트였지만 거대로봇으로 변경된거다. 모빌(움직이는)+ 슈트라는 명칭도 여기서 비롯된 것. 머시닝 스킨에 경우 풀이하면 '기계가공된 피부'로, 피부=입다=파워드 슈트로 연결된다. [4] 덕중덕이라는 건덕후들 중에서도 퍼스트 건덕후에 원리주의자들이 제일 많은 것은 새삼스런 것도 아니다. [5] 다만 디 오리진은 지온의 서사 비중을 늘리면서 미화한 것을 지적받은 정도였지만, 포 더 바렐은 퍼스트 건담을 리메이크하는게 아니라 아예 건담 요소는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였던게 문제다. [6] 캐릭터들이 등신이 길고 팔다리가 가늘어서 나가노 마모루와 비슷하다는 평도 있다. [7] 작중에서는 소설+일러스트를 통한 작품의 해설로 전개되는데, 문제는 해설 일러스트가 에피소드의 반을 차지하거나 후반부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해설하는 등 설정놀음이 심했다. 거기다 아바오가 우주에서 표류한 이후에는 뜬금없이 세계관의 과거를 다룬 총집편을 다루면서 설정놀음의 끝판왕을 보였다. [8] 거기다 작가의 네이밍 센스가 떨어지는지 작중 용어들을 보면 멋있어보이려고 지은 티는 나지만, 아바오의 하얀 악마격인 이명을 화이트 스피드라고 짓거나, 흑막(패커딜리어 7세)의 가명을 어둠의 남자라고 짓는 등 워낙 싼티가 나서(...) 미려한 일러스트와 괴리감이 심한 편. [9] 포 더 바렐과 유니콘은 둘 다 초능력을 부각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10] 참고로 오츠카 기치는 이후 죠죠 5부의 소설판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 II 골든 하트/골든 링도 집필했지만, 포 더 바렐과 마찬가지로 원작과의 괴리가 심한데다 스토리도 썩 좋지 않아서 혹평을 받았다. 특히 판나코타 푸고가 배신한 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죠죠 팬들이 좋아할법한 소재를 썼음에도 앞서 말한 괴리 때문에 푸고의 캐릭터성도 이상해지면서 흑역사화 되었다. 오죽하면 푸고의 외전인 수치심 없는 퍼플 헤이즈가 따로 나왔을 정도. [11] 원문은 시키나오리(仕切り直し). [12] 아무로 레이의 표기법이 한때 アムロ・嶺이었던 적도 있다. [13] 아바오의 사복 중에는 왼쪽 어깨에 용이 그려진 반팔 티셔츠가 있다. [14] 참고로 1화에서 캐릭터 소개 문구에 이름이 유 아바오로 발음된다고 오기해서 이후 3화에서 사과문구를 올리고 정정했다. [15] 다만 아바오는 아무로와는 달리 머시닝 스킨을 타고 싸운지 1년도 안되며, 이마저도 블론디 몇기 쓰러뜨리고 노아를 탈출했다가 라라아의 엘메스에 처절하게 당하고나서는 또 한번 반(反)지구연방 조직과 싸운 뒤에 우주에 표류했던지라 언제 그 정도의 업적을 쌓았는지 알 수 없다. [16] 이 때문에 작중에선 시종일관 염세적이고 차가운 태도를 보이지만, 사실은 어차피 자긴 죽을거라며 체념해서 그렇지, 라라아와의 1차전 이후 홀로 콕핏에 갇힌채 우주에 고립되었을때는 사실 살아서 동료들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본심이 밝혀진다. 이때부터는 더 이상 포기하지 않기로 했는지 옛 동료인 쿠스코한테 구출된 뒤에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쿠스코를 설득해 페가수스 크루로 데려가려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17] 참고로 슬러거(slugger)는 강타자라는 뜻. [18] 이름이 미하루다. [19] 코어 부스터(여기서는 코어 블록에 부스터만 단 기체)로 궤도 엘리베이터를 따라 대기권으로 돌진하는 치킨 레이스. [20] 다만 반(反)지구연방 조직의 스파이였던 건 아니다. 블론디는 어디까지나 아바오의 부탁대로 빼앗아 탄 것에 불과했고, 아바오가 열세에 몰렸을 때는 다른 블론디를 고의적으로 팀킬하는 등 어느 정도 도움을 주었다. [21] 참고로 이 에피소드에서는 프라우가 과로로 침대에 누워있던 아바오와 몸을 섞는 등 여러모로 수위가 높은 편이다. 제목조차 冷たい乳房(차가운 가슴)이니... [22] 작중에서 아바오, 하야토, 프라우가 살던 사이드 7 포지션의 스페이스 콜로니 이름이 노아다. [23] 정확히 말하면 아버지와 아버지의 비서였던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24] 이렇다보니 초반에 노아 콜로니가 습격당할때 페가서스 내에서 궁상만 떨다가 세일러한테 까인 적이 있다. [25] 아바오 말고도 브라이트, 로우와도 육체관계를 맺은 바가 있다. [26] 원작에서는 뉴타입이 아닌 일반인을 뜻하지만, 포 더 바렐에서는 우주시대의 의사소통장애를 가진 사람을 비하하는 말로 쓰인다. [27] 심지어 이미 육체관계까지 맺었던 상태. [28] 캬스발 렘 다이쿤과 발음이 미묘하게 다르다. 사실 카스발은 MSV에서 아무로와 만난 텍사스 콜로니의 소년의 이름으로, 캬스발과 발음이 비슷한 걸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29] 사실 카스발은 페가서스가 올 것을 예지했다. 즉, 아바오와 마찬가지로 포캐스트. [30] 텍사스 콜로니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판에서 슬렛거한테 말하길 라라아와 맞서기 위해서는 필요한 인물이라고 한다. [31] 즉 여기서 등장하는 샤아의 이름은 '샤아 아즈나'이고, 불(ブル) 가문에 예속되어 있다는 의미로 성을 덧붙인 것으로 소설판의 샤아와 샤리아 불과의 관계가 뒤집혔다. [32] 패커딜리어는 MSV에서 샤리아 불의 부하였던 샤아의 부하로 나오는 뉴타입으로 가르발디 알파의 파일럿이다. [33] 총집편 '인터미션'에 의하면 사실 아바오는 오리지널 포의 일원, 정확히는 오리지널 포의 기반이 된 '두번째' 스트리머였다. 프라나간 기관을 지원하는 패커딜리어 7세에 의해 약물을 주입당한 아바오는 스트리머의 샘플로 제공되면서 아바오에 의해 쿠스코, 샤리아, 클럼블을 비롯한 스트리머들이 탄생시켰지만, 모종의 이유로 오리지널 포에서 빠져나왔고 프라나간 기관에서 실험체로 살아온 2년의 기억은 잊어버린 상태. 이후 아바오의 빈자리는 프라나간의 기술로 부활한 라라아가 대신한다. [34] 아바오 역시 프라나간에서 있던 일은 잊었지만, 쿠스코와 재회했을 때 전보다 더 예뻐졌다며 기억하는 묘사가 있다. [35] 소설판 퍼건에서 샤아 휘하의 뉴타입 중 한명으로 나온 릭 돔의 파일럿. [36] 라라아의 조상들은 대대로 출산과 동시에 죽는 체질이였다. 그리고 라라아가 사망한 나이는 불과 14세였다. 다만 어이없게도 그녀를 임신시킨 건 람바가 아니라 지온의 아들이였던 캬스발... [37] 참고로 르로이는 기동전사 건담 소설판에서 아무로를 격추시킨 파일럿으로, 루크 루자트도 원래 이 이름이였지만 하필 소설 캐릭터의 행적이 너무 엄청나서 개명되었다. [38] 여기에 대해서는 서술이 애매해서 아바오가 진의 친아들인지, 아니면 닥터 소피아의 아들인데 진이 맡아두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39] 아바오는 패커딜리어 7세가 프라나간 기관에 연구자료로 제공할때 약물강화와 기억조작을 거쳤지만, 이 시점에서는 아직 연구가 시작되지도 않았고 인터미션 에피소드에서 아바오의 친부로 추정되는 진이 스트리머라는 암시가 있기에 라라아와 마찬가지로 자연적인 스트리머라고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라라아와 아바오는 선천적 스트리머, 오리지널 포가 된 세명은 인공 스트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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