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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한 모습 | 전성기 모습[1] |
토백, 타클라마칸 土伯[2] 塔克拉玛干 |
1. 개요
토백(土伯)이자 타클라마칸이며, 차르타그의 아버지이다. 이름의 유래는 곤륜산 주변에 있는 매우 거대한 사막인 타클라마칸 사막.라오허의 말에 따르면 흙의 신들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자신의 아들 차르타그를 흰 산 전쟁에 보내 다른 신들보다 먼저 압카를 확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라오허가 차르타그를 도발할 때의 언급에 따르면 과거에 흑룡에게 죽을 뻔한 적이 있다고 하며, 그 이후로 지하에서 나오질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이 일로 인해 토백의 일족은 곤륜 내에서의 권세를 상당 부분 상실한 모양. 아들 차르타그가 흰 산과의 전쟁에서 선봉대장을 맡은 이유도 공을 세워서 흑룡 때문에 떨어진 일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라오허와의 싸움에서 패한 차르타그가 목숨을 바쳐 길을 만들어 소환되었는데 살락과 같이 원형의 아가리에 날카로운 이빨들이 돋힌 거대한 땅벌레형 괴수의 모습이다. 단 크기는 살락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몇십배는 거대하며 몽골리안 데스웜을 연상케하는 수많은 촉수도 지녔다. 촉수 하나만 해도 수인형 라오허를 작아보이게 만드는 수준의 크기인데, 촉수 하나가 땅에서 솟으며 토백의 본체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가 뒤이어 수많은 촉수들이 튀어나오고, 그와 비교도 할 수 없이 거대한 토백의 아가리가 모습을 드러내는 연출이 압권.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드러낸 모습은 머리 내지 촉수들이 여러 개 달린 거대한 몽골리안 데스웜 그 자체. 눈도 없고 이빨 돋힌 입만 달린 엄청난 크기의 토룡이다. 라오허의 말에 의하면 원래 이 정도로 괴물같은 외형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나 흑룡에게 당한 탓에 흉측한 외형으로 변이한 것으로 보인다.[3] 라오허가 말하기를 옛 시대의 신이자 곤륜의 상위 신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강력한 존재라고 한다. 실제로 차르타그를 날려버렸던 라오허의 공격을 맞고도 상처 하나 안 나고 주의만 끄는 정도였으며, 촉수들로 삽풍주의 보호막을 그냥 뚫어버렸다. 또한 금속을 사용하여 라오허의 용오름을 뚫었고 라오허의 용오름과 비슷한 모래기둥까지 만들었다. 라오허의 언급에 의하면 본진이 아니라서 힘이 제한받는데도 이 정도인 모양. 사실 흑룡에게 그나마 맞섰다기에 기대했는데 실망했다는 라오허의 말을 보면 본래는 더욱 강했으나, 흑룡에게 당한 후유증으로 약화된 것이 현재의 상태로 보인다.
당연히 여식들이나 풍개의 공격은 촉수들에 흠집 하나 못 내고 그냥 튕겨나갔는데, 대신 흥개가 다루는 칠성월은 토백의 촉수 하나는 손쉽게 잘라버렸다. 문제는 혈액이 부식성이라 이에 닿는 병사들이 녹아버리기 시작했고, 흥개가 이를 몸으로 막느라 상당히 고통스러워한다.
워낙 강력한 신이라 둔갑형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보았는지 라오허는 히야를 통해 자신도 본모습으로 변신해서 용오름을 몸에 두르고 상대한다.[4]
본모습으로 변신한 라오허와 대치하는데, 외형만 흉하게 변한 것이 아니라 지능마저 퇴화했는지 단어만 띄엄띄엄 내뱉는 수준으로밖에 말을 못한다.[5] 몸 속에 품고있던 땅의 금속들로 만든 가시들을 촉수에서 뽑아내고 그걸로 라오허를 찌르지만, 라오허 또한 강물의 금속으로 갑옷을 둘렀기 때문에 피해를 못 입하고 용오름에 촉수들이 잘려나간다. 그리고 라오허의 히야가 구름 속의 물을 빙결시켜 만든 얼음덩어리를 정통으로 얻어맞고 주둥이가 뭉개지나 싶었는데, 땅 속으로 숨어들어 라오허의 용오름과 동등한 규모의 모래 회오리를 세 개나 만들고 이 중 하나를 삽풍주의 보호막에 갈아버려 깨버린다.
이후에는 흙으로 된 부하 괴수들을 성으로 잠입시키려 시도하지만 계속해서 라오허에게 막히고, 라오허와 계속 대치한다. 하지만 라오허가 내뿜는 불에 타격을 입기도 하고 이들의 싸움을 지켜본 곤륜의 신들이 "이무기의 기운이 토백님을 압도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는 걸로 보아 계속해서 토백이 밀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3부 49화에서 모란이 완달성 내에서 정수주의 힘을 개방하자 흑룡에게 당한 트라우마 때문에 황급히 도망친다. 그러나 완달이 불러낸 칠성월에 순식간에 반토막 나버리고 칠성월에 피를 흡수 당하는 굴욕적인 최후를 맞는다.
천제의 회상에 따르면 전성기 시절엔 3쌍의 팔과[6] 연두 피부에 투구를 쓴 거인의 상반신, 외골격과 가시 다리가 달린 샌드웜 형태의 하반신을 가진 신이였으나 결국 흑룡에게 처참하게 당하여 상반신과 외골격을[7] 포함한 신체 대부분을 흑룡에게 잃고[8], 아직 땅속에 남아있던 하반신 일부분만 도마뱀 꼬리처럼 간신히 도망쳤던 것이라고 한다.
3. 전투력
비록 흑룡에게 당해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정도로 몸이 망가졌지만, 곤륜의 다른 신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던 라오허와 대등히 싸우고 라오허와 같은 모래 소용돌이 3개를 일으켜서 완달의 성을 보호하던 삼풍주의 결계를 부수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천제가 라오허가 토백을 기운으로 압도하자 '저 정도의 존재가 성을 지키고 있으니 완달이 흰 산 밖으로 나왔다'고 평가할 정도로 강함을 인정받는 신이다. 언급에 의하면 땅에서라면 랑랑과 거의 대등한 힘을 갖고 있다고 하며[9] 흑룡에게 변고를 당하기 이전에는 훨씬 더 강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데다가 라오허의 말에 의하면 본진이 아닌데도 이처럼 강하다고 한다.
원왕이자 회수의 주인 무지기조차 수인형인 라오허의 공격을 재생력으로 버티다가 결국 당했는데,[10] 토백은 전성기에 비해 크게 쇠퇴한 상태임에도 수인형 상태의 라오허의 공격은 거의 통하지 않았으며, 라오허가 본모습으로 변신해야 맞서는 것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명성대로 매우 강한 신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에라도 타클라마칸이 흑룡에 의해 몸이 망가지지 않아서 온전한 상태로 싸웠다면 라오허를 이길 수도 있었다.
어쩌면 전성기 시절 토백은 본류의 힘을 쓰는 라오허 대등 내지 그 이상의 강자일 수도 있고, 강의 힘을 전부 쓰는 라오허에게도 마냥 쉬운 상대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쇠퇴한 모습에서 라오허에게 압도당했지만 칠성월 때처럼 순식간에 당한 것도 아닐 뿐더러 토백은 사막에서 싸운 것도 아니니 자연물의 힘을 쓸 수도 없었으니. 그러나 강의 힘을 전부 쓰면 오행관인 우강과 구망도 반쯤 무시할 정도로 강해지는 라오허의 무력을 보면 강의 힘을 전부 쓰는 라오허에게 가볍게 밀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결국 완달이나 흑룡보다는 아래이고 흑룡에게 당한 기억이 무의식적으로 남아있는지, 46화에는 라오허가 흑룡의 술법을 따라한 불을 뿜어 곤륜의 신들을 공격하는데 이 공격을 막지 않아도 되는 방향에 있던 토백 또한 촉수로 온 몸을 감싸는 모습을 보여주고, 49화에서는 모란이 흑룡의 여의주인 정수주를 사용하자 천제에게로 도망가는 모습까지 보인다. 그리고 완달이 부른 칠성월에게 제대로 된 공격도 못 해보고[11] 한 방에 반으로 갈라져 죽임당하고 피를 흡수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고 말았다. 아들인 차르타그의 희생은 결국 헛된 셈.
3.1.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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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소용돌이
말 그대로 모래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라오허의 용오름과 비슷하지만, 여러 개로 만들 수 있단 것이 차이점이고, 방어 역할만 한 라오허의 소용돌이와는 다르게 공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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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
땅을 파고들어가 특정 위치로 나올 수 있다. 정수주의 기운을 느낀 토백이 벗어나기 위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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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수
공격과 방어 모두에 쓰이는 촉수. 언제나 토백 주변에 있다. 삽풍주의 보호막을 회전 몇 번만에 뚫어낼 정도로 억세고, 칠성월을 제외한 웬만한 공격에는 견뎌낼 정도로 질기다. 절단되면 그 단면에서 부식성 피가 흘러나온다. 촉수가 잘리자 단면에서 쇠로 된 가시를 꺼내서 재사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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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 변형
흙 속의 광물을 쇠로 변형시킨다. 여러 가지 용도에 쓰일 수 있는 기술로 보이는데[12], 쇠퇴한 영향인지 토백 자신은 가시 공격을 하는 데에만 사용했다.
4. 기타
이름으로 보아 흙의 신이자 타클라마칸 사막의 주인도 겸하고 있는 듯 하다. 천년이 넘을 정도로 오래 산 라오허조차 대단한 늙은이라고 부르거나 노회한 요괴라 평할 정도로 엄청 오래 산 신이다. 아들인 차르타그가 타클라마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거나, 라오허가 차르타그에게 너 따윈 내 상대가 못 된다며 아버지를 불러오라고 도발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강한 신으로 보인다.
[1]
흑룡의 손아귀에 붙잡혀 괴로워하는 신수가 토백이다.
[2]
흙의 신, 흙 속의 괴물, 땅의 제후들의 우두머리를 뜻한다. 전승에서는 뿔이 달린 호랑이의 머리에 소의 몸을 한 외형으로 묘사된다.
[3]
삼실이 흑룡의 기에 오염되듯, 토백 역시 흑룡의 재앙에 의해 죽을 뻔한 것도 모자라 결국 극복하지 못해 저런 외형이 된 것이다.
[4]
다만 본류의 힘은 최후의 순간까지 아껴두려는 모양.
[5]
라오허의 평으론 원래는 영험한 지모와 고귀한 자태를 가졌으나 현재는 흉물스러운 몸뚱어리만 남은 신세가 되었다고. 때문에 토백이 압카에 집착하는 것도 공을 세워 천제의 권능으로 회복하여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다.
[6]
아래에 있는 2쌍의 팔은 손 대신 칼날이 달려있고 맨 위에 팔만 정상적인 손이 달려 있다.
[7]
검은색 껍질로 덮여져 있었으나 흑룡의 공격에 여러군데 박살이 났다.
[8]
회상 장면에선 불바다가 된 배경에 토백의 왼쪽 팔들은 전부 불타 사라져 있고 흑룡에게 목 뒷덜미를 붙잡힌 채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9]
그러나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게 가능한 건 랑랑이기에 상성상 토백이 불리하다.
[10]
그러나 무지기는 강의 힘을 쓸 수가 없어서 대단히 불리했다는 건 감안해야 한다. 더군다나 무지기도 한 번 죽었다가 부활한 후에 라오허가 방심했다지만 전격을 먹여 타격을 입히고 쉴 틈 없이 몰아붙였다고는 하나 일시적으로 기절시켰으며 다시 회복해 일어난 라오허와 엇비슷했다.
[11]
사실 가시를 쏘는 등의 저항 정도는 해보긴 했으나 그것마저도 칠성월에게 절단당한다.
[12]
라오허처럼 갑옷을 둘러서 방어용으로 쓰거나, 아예 쇠를 응축해서 투척하는 식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