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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00:40:51

테논토사우루스

테논토사우루스
Tenontosau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erot_Museum_Tenontosaurus.jpg
학명 Tenontosaurus
Ostrom, 1970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조반목Ornithischia
아목 †각각아목Cerapoda
하목 †조각하목Ornithopoda
계통군 †이구아노돈류Iguanodontia
테논토사우루스속Tenontosaurus
  • †테논토사우루스 틸레티(T. tilletti) 모식종
    Ostrom, 1970
  • †테논토사우루스 도시(T. dossi)
    Winkler, Murry & Jacobs, 1997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enontosaurus_specimen.jpg
골격 화석[1]

1. 개요2. 특징3. 대중문화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 북아메리카에서 살았던 조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힘줄 도마뱀"이다.

2. 특징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enontosaurus_BW.jpg
복원도
몸길이는 6~7m에 몸무게는 최대 1톤 정도로 추정된다.[2] 전체 몸 비율로 따질때 상당히 긴 꼬리를 가진 공룡인데 몸통 길이의 거의 2배 가까이 된다. 순위로 봤을 때 라엘리나사우라 다음으로 꼬리 비율이 큰 공룡이다.[3] 속명도 꼬리 쪽의 힘줄이 튼튼해서 붙혀진 것으로, 등 부분도 골질 힘줄 덕에 강화되었을 것이기에 이 꼬리를 휘둘러 천적을 제압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캄프토사우루스처럼 앞발가락이 5개인데, 사람처럼 물건을 잡기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체 테논토사우루스는 주로 작은 양치류나 낮은 관목의 잎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두 다리로 서면 3m 가까이 되기에 어느정도 높은 나무의 잎도 먹었을 것이다. 그 외에 테논토사우루스의 단단한 U자형 부리와 각진 이빨 모서리는 가끔 나무껍질이나 딱딱한 과일을 먹기도 했었다는 걸 보여준다. 여담으로 거대한 몸집과 기다란 주둥이는 이구아노돈과 흡사하지만 일부 특징은 힙실로포돈 같은 원시 소형 조각류와도 흡사하기에 분류에 대해서는 비교적 논란이 많은 공룡이다. 일단은 이구아노돈과 가까운 '이구아노돈티아(Iguanodontia)'라는 분류군에 넣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현생 조류 암컷들은 산란기 때 대퇴골, 경골의 골수강에서 골수골(medullary bone)이라는 특이한 뼈를 만드는데, 테논토사우루스에게도 골수골이 발견되었고, 티라노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에게도 이런 골수골이 발견되었다. 조반목인 테논토사우루스, 용반목인 수각류는 공룡 진화사 초창기 때 분화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룡들이 골수골을 지녔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또한 다른 이구아노돈티아 조각류들과는 달리 포유류처럼 아동기 때 급격히 성장하고, 성체가 되면 성장이 거의 멈췄을 것이다.

50곳이 넘는 장소에서 발견된 매우 번성했던 종인데, 당시 테논토사우루스가 살았던 북아메리카 지역은 우기와 건기가 뚜렷한 환경이었지만, 수백만 년이 흐르면서 아열대 기후에서 열대 기후로 변했다.[4] 이러한 변화에도 테논토사우루스의 개체는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에 테논토사우루스가 매우 적응력 높은 성공한 종이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2.1. 데이노니쿠스와의 관계

어떤 표본에서는 데이노니쿠스 여러 마리가 함께 발견되었고, 그 외의 여러 표본에서도 데이노니쿠스의 이빨 자국이 있는 경우가 발견되었다. 때문에 데이노니쿠스가 테논토사우루스를 무리 지어 사냥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실 이미 죽은 테논토사우루스의 사체에 데이노니쿠스 여러 마리가 몰려들어 먹던 도중에 산사태나 홍수 등으로 생매장당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있다.

2020년 8월 15일에 나온 한 논문에서는 어린 데이노니쿠스와 성체 데이노니쿠스의 이빨 형태의 차이점을 토대로, 성장 정도에 따라 다른 먹이를 선호했다는 것이다.[5] 이것은 오늘날 늑대처럼 가족 같은 체계적인 집단으로 살지 않았을 확률이 높았다는 것이며, 집단을 이루어도 훨씬 느슨한 관계로 형성되는 무리였을 것이다. 물론 가족 단위로 사는 동물만이 조직적인 사냥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6] 이 정도의 조직력만으로 10배나 큰 동물을 주 먹이로 노렸을 가능성은 희박하다.[7]

확실한 것은 알과 새끼에게는 데이노니쿠스도 무서운 적이었을 것이며, 새끼 때 죽는 개체가 성체가 될 때까지 살아남는 개체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또한 다 자란 테논토사우루스도 훨씬 큰 육식동물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와 함께 살았으므로 천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입장이 아니었다.

3. 대중문화



[1] 화석은 미국 뉴욕 시의 미국 자연사박물관과 필라델피아 시의 필라델피아 자연과학원, 텍사스 주 달라스 시의 페롯 자연과학박물관, 몬태나 주 보즈먼 시의 로키 박물관에서 전시, 소장하고 있다. [2] 2020년 연구에서 몸무게 추정치 범위가 970~1020kg 정도로 조정되었다. [3] 꼬리 자체가 가장 긴 공룡은 디플로도쿠스이다. [4] 당시 북아메리카 대륙을 둘로 나누고 있던 서부 내륙해의 확장에 의한 영향이다. [5] 비슷한 예로, 티라노사우루스는 어린 개체와 성체의 몸 구조가 크게 달라 주로 다른 먹이를 잡아먹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6] 오늘날에도 악어처럼 평소에는 혼자 살다가 필요할 때에는 조직적으로 사냥하거나, 심지어 코요테 아메리카오소리처럼 아예 다른 종의 포식자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조직적으로 사냥하는 경우도 있다. [7] 현재까지 데이노니쿠스와 함께 발견된 테논토사우루스의 표본들도 모두 성장기의 개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