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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 |
독일어 | Köln am Rhein /kœln am raɪ̯n/[4][5] |
영어, 프랑스어 | Cologne /kəˈloʊn/ |
네덜란드어 | Keulen |
라틴어 | Colonia Agripp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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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쾰른시의 야경 |
독일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최대 도시이자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6][7] 신성 로마 제국 시절에는 7 선제후 중에 한곳으로 속했던 쾰른 선제후국의 중심지이자 자유도시였으며, 프로이센 왕국이 존재했을 때는 프로이센 제2의 도시였다.[8] 도시의 풀네임은 프랑크푸르트암마인와 비슷하게 쾰른암라인(Köln am Rhein, 라인 강변의 쾰른)이다. 공문서에는 모두 이 풀네임이 표기되어있다.
독일의 미디어 수도이다. 공영방송인 ARD의 중추 멤버인 WDR과 독일 주요 민영방송국인 RTL그룹 본사가 위치해 있다. 수십 년동안 인구가 100만명 언저리에서 정체되어 있다가 2010년경에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도시의 상징으로 쾰른 대성당[9]이 있고, 현대 향수의 고향으로 유명하다.[10]
쾰른은 또한 11월에 시작하여 2월 로젠몬탁 퍼레이드로 절정에 달하는 카니발 축제로 유명하며, 여름에는 독일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축제인 크리스토퍼스트릿데이(CSD) 퍼레이드가 열리고, 쾰른 박람회장에서는 국제 식품 박람회나 포토키나, ESL 등 늘 대형 박람회나 이벤트가 개최되기 때문에 올 시즌 즐길거리가 풍부한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2. 인구
쾰른은 로마 제국 시절에 만들어진 도시로 신성 로마 제국의 성립과 함께 발전해 왔다. 쾰른은 이미 인구 수만명을 보유했고 독립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유지되는 도시였다.신성 로마 제국이 오랫동안 전쟁을 했을 시기에도 쾰른은 도시를 지켜낼 수 있었다. 전쟁이 완전히 끝났던 시기인 1683년에 쾰른의 인구는 40,000명으로 당시 신성 로마 제국에서는 규모가 크다고 볼 수 있는 도시였다.
쾰른도 혁명의 영향으로 프랑스의 공격을 받았다. 전쟁이 일어나고 있던 1804년에 쾰른의 인구는 40,000명으로 유지되기는 했지만 쾰른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후에는 유럽 전체에서 일어나던 도시 인구 성장에 따라 쾰른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NRW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난민으로 인해 최근 인구가 5만 명 이상 급속하게 늘어나 2024년 기준 108만 7천여명에 달해서 독일에서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에 이어서 인구가 많은 주요 도시로 여겨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집값 또한 크게 오르고 그마저도 구하기 힘들어 유학생들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3.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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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에 추가 | 바이에른 선제후국 · 하노버 선제후국 | ||
1803년 이후 추가 | 레겐스부르크 선제후국 · 잘츠부르크 선제후국 · 뷔르츠부르크 선제후국 · 뷔르템베르크 선제후국 · 바덴 선제후국 · 헤센 선제후국 | ||
관련 용어 | 로마왕( 독일왕) · 황제선거 · 선제후 · 금인 칙서( 1356년판) · 제국의회 · 제국대법원 · 제국추밀원 · 저지대 국가 · 변경백 · 방백 · 팔츠 · 궁정백 · 주교후 · 제국백 · 자유도시 · 부족 공국 · 영방국가 | ||
주요 종교 | 가톨릭( 국교) · 발도파 · 후스파 · 개신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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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만족의 한 일파인 우비족은 원래 라인강 동쪽에 살던 부족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 당시 카이사르에게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마르쿠스 빕사니우스 아그리파는 우비족이 라인강 동안에서 서안으로 이주하는 것을 허락했고, 이들은 현 쾰른 주변에 정착지(오피둠 우비오룸)를 세웠다. 서기 1세기 무렵 로마 제국이 국경선을 라인강 일대로 확정짓는 과정에서 이 일대에 군사 기지를 세웠고 이것이 오늘날 쾰른이라는 도시의 출발점이 된다.[11] 아우구스타 소 아그리피나는 남편인 클라우디우스 1세 황제를 설득하여 자신의 출생지인 이 곳을 도시로 승격시켰다. 식민시로서의 정식 명칭은 콜로니아 클라우디아 아라 아그리피넨시움(Colonia Claudia Ara Agrippinensium)이며, '클라우디우스의 식민지와 아그리파 가문의 제단'이라는 뜻다. 우비족의 이름을 따라 아라 우비오룸(Ara Ubiorum)으로도 불리기도 했다. 라인강 국경지대에서 가장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도시는 빠르게 성장해나갔고, 로마가 이 일대에 설립한 속주인 저지 게르마니아의 주도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래서 한 때 쾰른을 로마의 최북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단순하게 '콜로니아'라고 불리는 일이 많았으며, '쾰른'이라는 이름의 기원이 되었다.
로마 제국의 서방영토 상실 이후 이 지역은 프랑크 왕국의 영토로 편입되었으며, 9세기 프랑크 왕국의 분할 당시에 체결된 베르됭 조약에 의해 동프랑크 왕국의 영토로 넘어갔다. 라인강의 수운을 이용한 동서간 무역의 거점지 역할을 차지한 쾰른은 중세 시기에도 이 일대에서 가장 강력한 도시 중의 하나로 살아남았다. 서기 13세기에는 신성 로마 제국의 일곱 선제후 중 하나이기도 한 쾰른 대주교를 몰아내고 자유 도시로 지정받으면서 자치권을 획득했고, 이후 한자동맹에 가입하면서 더더욱 번성해나갔다. 무역의 거점지였던만큼 각종 상공업도 빠르게 성장해나갔고, 장인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길드를 형성했던 것도 이 시기 이야기였다. 14세기 무렵 인구수가 당시 도시로서는 최고 수준이었던 5만명 정도 되었고, 1683년에도 인구가 40,000명 정도로 유지되었다.
16세기 중반 무렵, 2명의 쾰른 선제후 헤르만 폰 비트와 게르하르트 폰 발트부르크는 각각 루터파, 칼뱅파로 개종했다가 전자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카를 5세의 압력으로 퇴위했고 후자는 쾰른 전쟁이라는 종교 분쟁으로 바이에른 비텔스바흐 가문의 에른스트에게 선제후 자리를 넘겨주었다. 에른스트는 1597년, 시민들의 입김이 강한 쾰른을 떠나 인근의 본으로 이주했고 이후 쾰른 선제후들은 쾰른이 아닌 본에서 머물렀다. 그리고 선제후 자리를 열망한 바이에른 비텔스바흐 가문에서 이후 200여 년 동안 쾰른 선제후를 세습하면서 쾰른은 바이에른 선제후국과 한 편이 되어 30년 전쟁,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같은 전쟁의 참화에 휩쓸렸다.
쾰른 시민들의 자치권은 거의 600년간 유지되다가 프랑스 대혁명으로 인해 무너졌다. 프랑스 제1공화국의 의용군에 의해 신성 로마 제국이 패배하면서 신성 로마 제국 측은 라인강 이서 지방을 모두 프랑스에게 넘겨줘야 했고 이 과정에서 쾰른도 프랑스에 넘어갔다. 이 당시였던 1804년에는 인구가 40,000명으로 유지되고 있었지만 전쟁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 의해 프랑스의 정식 영토로 편입되었다.[12] 나폴레옹의 몰락 이후 빈 회의를 통하여 쾰른과 그 일대는 프로이센 왕국의 통치를 받기로 결정된다. 전통적으로 가톨릭 세력이 강성했던 쾰른 지방과 개신교가 우세한 프로이센의 만남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낳았고, 1837년에는 쾰른의 주교가 개신교 신자와 가톨릭 신자 사이의 결혼을 인정할 것을 거부하다가 체포되기도 했으며 1870년대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주도한 가톨릭 탄압 운동인 문화투쟁에 대한 격렬한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이 일대에서는 프로이센에 대한 반감이 뿌리깊게 자리잡는다.[13]
어쨌든 프로이센의 통치 하에서 쾰른 일대는 빠르게 산업화되면서 1900년대 초반에 이미 인구 70만 명의 도시로 성장한다. 프랑스와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상 제1차 세계 대전 시기에 폭격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당시 공군이 워낙 원시적인 수준이어서 피해는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1차대전 종전 후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라인강 서안 지방은 연합군이 진주하게 되면서 쾰른 역시 1920년대 후반까지 영국군의 지배를 받는다. 이 시기 쾰른의 시장이었던 아데나워는 연합군 측과의 효율적인 의견 조율 및 그린벨트 조성 등을 통해 안정적인 행정을 펼쳤지만 1933년 나치당이 집권하면서 축출된다.
나치에 의한 전통적인 가족관과 성관념 강요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유주의적 분위기가 강하던 쾰른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키도 하였다. 특히 쾰른의 자랑거리중 하나인 카니발에선 매년 각각 처녀와 왕자, 소작농을 상징하는 3명을 뽑아 3개의 별이란 타이틀을 붙여주고 이들이 퍼레이드를 주도하였는데, 이 중 처녀는 전통적으로 여장남자가 맡아왔었으나, 나치 시기에는 강제로 여성을 뽑게하였었다.[14] 쾰른에서는 반나치 집단인 에델바이스해적, 에렌펠트단 등이 활동하기도 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 폭격기 사령부 지휘관이였던 아서 해리스가 밀레니엄 작전을 통해 1,046대의 폭격기를 동원하면서 쾰른 일대는 말 그대로 쑥을 재배(…)[15]
1945년 쾰른. 왼쪽 중앙에 보이는 쾰른 대성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박살났다. 이때 쾰른의 95%가 파괴되었다. 지금 쾰른의 건물들은 거의 대부분이 새건물이고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탑들은 전쟁 후 재건된 것들이다.
종전 이후에도 쾰른은 여전히 라인란트 일대에서 최대 도시로 남아있었지만, 신설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주도로 뒤셀도르프가 선정된다. 거기에 서독의 수도로는 뜬금없이 본이 선정되며 쾰른은 망했나 싶었는데, 새옹지마로 뒤셀도르프와 본 사이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하였다. 그러나 1990년 독일 통일 이후에 수도는 베를린으로 옮겨가서 본은 정치적 의미를 상실했으며, 뒤셀도르프는 외국회사들, 특히 일본 회사들이 유럽 지점을 내놓는 곳이라 쾰른보다 시 재정이 좋은 곳이다.
현대에 들어서서는 독일의 미디어의 수도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러 국제 산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쾰른 중앙역에서 벨기에를 통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로 가는 고속철도가 놓여있어 현대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4. 정치
현 연방 하원 의원은사민3석 녹색1석이다종교적으로 가톨릭이 강세를 보였고, 나치 독일이 집권하기 전에는 콘라트 아데나워 전 총리 등이 시장을 맡기도 하였던 이력들을 감안해도 보수지지가 강할 것 같지만, 정치적으로 사민당과 녹색당 등 좌파계 정당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구마다 있는 기민당 지부 사무실을 보면 동네 미용실만도 못하게 허름하다. 기민당이 강세를 보이는 뮌스터와는 정반대. 뮌스터 남쪽인 루어 지역은 전통적인 사민당의 텃밭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은 전통적인 공업지역인 만큼 노조가 강력하고 노동자들이 많은 도시라 대부분은 사민당 텃밭인데 뮌스터가 이질적인 건 분명하다.
쾰른은 루르 지역과 비교하여 공업으로 유명한 도시가 아니지만, 서비스업종이 강한 곳이며, 역사적인 이유로 시민들도 사회진보적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1960년대부터 쾰른은 독일의 다른 지역에서 성소수자들이 많이 유입되던 도시인데, 이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비슷하다. 독일의 유명한 성소수자 인권운동가이자 녹색당 국회의원인 폴커 벡이 정치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정치적 기반으로 삼던 도시이기도 하다. 폴커 벡은 공개적 동성애자로,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와 동서독의 동성애자 처벌에 대한 정부 사면 및 사죄, 시민결합 제도와 동성결혼 합법화에 중추적 기여를 하였다.
쾰른 대학교를 비롯 음악대학, 미술대학, 체육대학 등 여러 교육기관이 존재하여 대학생 및 젊은 층 인구가 많고, 라인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던 고도의 경제성장기에는 외국인 이민노동자들을 거리낌 없이 환영해주던 도시인지라 이민자와 이민 2세대, 3세대 인구도 많다.
2016년 난민들에 의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서 독일 내에서 난민에 대한 논쟁이 불을 뿜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독일 국내외적으로 언론에서 크게 보도하고 극우 정치인들이 격앙된 반응을 부추겼으나, 결과적으로 쾰른의 유권자들을 움직이진 못하였다. 더군다나 독일 밖에선 제대로 후속보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결국 독일 경찰의 무능함이 주도적으로 드러났고, 몇몇 '피해자'들이 자신들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고백하는 일들이 있었다. 또한 무엇보다 독일인들이 난민의 범죄에 분노했지만 이를 활용해 정계에 진출하려한 극우 정치인들을 더 싫어한다는 점도 작용했다.
4.1. 행정 구역
도시가 크다보니 도시가 9개의 구(Stadtbezirk)와 그 구는 또 여러 개의 구역(Stadtteil)로 나뉘어져 있다.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구와 동과 비슷하며, 각 구에는 구청이 따로 있어서 일처리가 매우 수월하다. 9개의 구는 인넨슈타트(Innenstadt), 로덴키르헨(Rodenkirchen), 린덴탈(Lindenthal), 에렌펠트(Ehrenfeld), 니페스(Nippes), 코어바일러(Chorweiler), 포어츠(Porz), 칼크(Kalk), 뮐하임(Mülheim) 등이 있다. 어떤 구는 예전에 독립된 소도시였으나 쾰른에 흡수당했다.구마다 특색이 있는데, 남쾰른(대체로 로덴키르헨과 알트-한발트)이나 린덴탈 쪽은 항공기의 소음이 적고 조용하여 대체로 집값이 비싸고 내국인 부자들이 많이 살며, 뮐하임 구에는 튀르키예인이 많이 살고 '이스탄불 거리'가 있어서 튀르키예 요리 식당과 상점들이 매우 많다. 또 코어바일러 구에는 아랍인들이 많이 살고, 칼크 구 또한 집값이 저렴해서 외국인이 많이 사는데, 순진해보이는 10대 초반의 어린아이들에 의한 소매치기 같은 범죄가 많다.
에렌펠트(Ehrenfeld)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살며, 영어만 해도 살 수 있는 지역이다. 전세계에서 몰려온 젊은이들이 많이 살며 영어가 유창하다는 것을 알면 마구 말을 걸어온다(…). 개인 카페, 갤러리, 여러 특수 샵, 클럽과 술집들이 에렌펠트에 밀집해있으며 베를린에나 있을 법한 DJ들이 여기에도 많이 있고, 쾰른 내에서 가장 힙한 곳이다. 그래서 집값이 연이어 상승 중이며, 이들의 자부심은 대단해서 Paris, New York, London, Ehrenfeld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나 후드, 에코백, 깃발, 머그잔(…) 등등의 온갖 아이템들을 볼 수 있다. 밑동네인 본에서도 그대로 따라한 아이템이 있으나 존재감이 희박하다.
5. 문화
쾰른 고유의 사투리인 Kölsch(쾰슈)[16]가 있는데, 이를 연구하는 학문도 있고, 서점에 가면 Kölsch- 독일어 사전도 있다. 일반적인 독일어만 배운 사람이 봤을 때 해석하기가 매우 어렵고 바이에른 사투리와 같이 독일어라기 보다는 이를 많이 닮은 별도 체계의 언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ch를 -sch 같이 발음한다는 것. 즉 ich를 '이히'보다는 '이쉬'에 가깝게 발음한다. 또한 단어 처음에 위치한 g를 ㄱ가 아닌 ㅈ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쾰른 사투리로 쾰른은 Kölle라고 한다. 카니발 때 외치는 Kölle Alaaf!도 마찬가지로 쾰른 사투리이다. 옛 독일어로는 Cöln이었다.쾰른 남자는 der Kölner이며, 쾰른 여자는 die Kölnerin, 그리고 쾰른의 맥주는 das Kölsch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보통 카니발 하면 브라질을 떠오르는데, 카니발 축제의 기원은 바로 쾰른이다. 유럽 최대 축제이며, 옥토버페스트보다 몇배는 규모가 크다. 매년 11월 11일 11시 11분에 카니발 시작을 알리는데, 이 날부터 노는게 아니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로젠몬탁(퍼레이드)은 2월 초중순에 열린다. 다만 11월 11일에도 도시 곳곳에 코스츔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며 시내에서는 평범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오히려 놀림받거나 장난의 대상이 된다. 미국의 할로윈을 방불케하는 코스튬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관중이고 행렬이고 쾰른 시내 전체를 매운다. 퍼레이드 행렬 구경하며 Kölle Alaaf!(쾰른 만세)를 부르면 사탕과 초콜릿 등을 뿌려준다. 이 날은 숙박값이 천장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니 주의.
독일의 게이 수도라 불리는 곳으로, 성소수자 인구가 많으며, 여름에는 독일 최대 프라이드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크리스토퍼스트릿데이 퍼레이드는 카니발과 규모가 거의 같을 정도로 퍼레이드 행렬이 길며, 구경하는 사람들도 똑같이 많기 때문에 도심이 온통 축제분위기가 된다. 카니발의 고장 답게 CSD도 수많은 코스튬으로 거대하게 열리는데, 겨울엔 카니발 여름엔 CSD 퍼레이드를 구경하면 한해가 다간다. 2010년에는 성소수자들의 올림픽이라는 게이 게임즈도 쾰른에서 열렸다( #).
독일의 가장 큰 공영 방송 서부독일방송(WDR, Westdeutscher Rundfunk)이 쾰른에 소재해있다. ARD이 사실상 서부독일방송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독일 공영방송의 중심도 쾰른인 셈. 또한 독일의 제일 큰 민영방송사인 RTL의 본사가 있다.[17] 미니멀틱한 테크노, 하우스음악을 만드는 레코드사로 유명한 KOMPAKT가 있다. 그래서인지 Intel Extreme Masters의 개최지 중 하나이기도 한데, 쾰른이 독일의 미디어 수도라고도 하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듯.
볼만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다. 중세미술에서 인상파까지 다루고 있는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슈뉘트겐 중세박물관, 루트비히 현대미술관, 독일 사실주의화가인 케테-콜빗츠 미술관, 동아시아미술관 등(한국 고미술도 소장되어 있음)이 있다. 그 외에도 린트(Lindt)사에서 지원하는 세계적으로 제일 큰 임호프-초콜렛박물관(Imhoff-Schokoladenmuseum)이 있고, 그 근처에 겨자박물관(Senfmuseum)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박람회인 ART COLOGNE가 열리는 도시이다.
독일의 대형 전시장 중 하나인 쾰른메세가 있다.
다른 부분과도 인연이 깊은 부분이 많지만, 게임과도 인연이 깊은 도시이다. 유럽의 굵직굵직한 메이저급 e스포츠 이벤트는 대부분 쾰른에서 치러지며, 유럽 LCS 역시 쾰른에서 치러지고 있다. 아무래도 미디어의 중심지인데다 도심에 대규모 박람회장이 있다보니 이점으로 작용한 듯하다. 매년 거대한 전시회장(Koelnmesse)에서 게임스컴 행사가 열려, 이 기간동안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쾰른을 찾으며, 게임관련 굿즈나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는 양덕들을 볼 수 있다.
현대음악의 한 장르인 전자음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1951년 쾰른 라디오 방송국에서 슈톡하우젠에 의해 전자음악 실험이 시작되었다. 쾰른에는 부츠하우스(Bootshaus)와 같이 유명한 클럽들이 많이 위치해 있다. 또한 유명한 현대음악가인 리게티는 쾰른 국립음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브람스도 쾰른 시립 교향악단을 지휘하기도 하였다.
크라우트록의 전설인 캔(밴드)도 여기서 결성되었다.
5.1. 맥주
쾰른의 대표 지역 맥주는 쾰쉬(Kölsch)이다. 독일의 대표적인 상면발효 맥주이며, 웬만한 필스너와 라거 제품군들의 뺨을 때리는 깔끔한 청량감이 큰 특징이다. 쾰쉬는 쾰쉬만을 위한 특수한 잔에 따라 마시는데, 잔이 굴곡 없이 길쭉하며 폭이 좁은 편이다.쾰쉬 맥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쾰른 대성당에서 10km 이하의 거리에 양조장이 위치해야 한다. 쾰쉬를 만드는 브랜드만 26종이나 있으며 1-3위 브랜드의 연간 생산량만 해도 총 150만 헥토리터(리터의 100배)가량으로 쾰른 사람들의 쾰쉬 사랑은 대단하여 엄청나게들 마셔댄다. 대부분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쾰쉬를 주문하면 굴곡없이 길쭉한 모양의 전용잔인 슈탕에 잔(Stangeglas)에 따라주는 생맥주를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사실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별다른 말 없이 맥주 주세요 하면 보통 쾰쉬를 준다. 200ml 잔이 표준이며, 브랜드에 따라 3~400ml 잔도 있다. 구시가지 내에 파펜(Pfaffen)이라는 맥주 브랜드도 있는데 쾰쉬 맥주의 메이커 중 하나인 페프겐(Päffgen) 가에서 수백년 전에 분가한 가족이 만든 양조장으로 사람에 따라 쾰쉬들보다 이것이 훨씬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쉽게도 대성당에서 20km 넘게 떨어진 클라스베르크(Klasberg)라는 도시에 양조장이 있어서 쾰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쾰쉬 맥주의 브랜드가 한 때는 100개가 넘었으나 현재에는 라이스도르프(Reissdorf, 생산량 1위), 프뤼(Früh), 헬러스(Hellers), 페프겐(Päffgen), 뮐렌(Mühlen), 쭌프트(Zunft), 슈레켄스캄머(Schreckenskammer), 쥐너(Sünner), 트라우곳 지몬(Traugot Simon), 콜로니우스(Colonius), 비쇼프(Bischoff), 가데(Garde), 뷔어거(Bürger), 길덴(Gilden), 지온(Sion), 돔(Dom), 라츠(Rats), 기즐러(Giesler), 그레나디어(Grenadier), 한자(Hansa), 퀴퍼스(Küppers), 제스터(Sester), 간서(Ganser), 페터스(Peters), 가펠(Gaffel) 등의 26개 브랜드만 남아있다. 대성당 인근에 각 브랜드에서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있으니 골라서 가보자. 이런 직영 레스토랑들은 손님이 늘 많아 회전율이 빨라 맥주들이 늘 신선하다. 어떤 것은 청량하고 어떤 것은 바이에른 맥주처럼 쌉사래하고 고소한 맛이 진한 등등 브랜드 별로 맛이 천차만별로 다르며, 역시 병이나 캔보다는 가게에서 생으로 먹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가펠과 프뤼가 들어오는데, 쾰쉬 중에서는 향이 적고 청량한 스타일이다.
쾰른 사람들은 다른 지역의 맥주나 전국구 맥주에는 관대하지만, 유독 뒤셀도르프의 지역맥주인 알트(Alt)에만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쾰른 사람에게 "쾰른 사람들은 알트를 마시지 않냐"고 물어보면 마구 흥분하면서 "그러한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들 대답하는데, "쾰른 사람은 절대 알트를 마실 일이 없다"는 것과, "알트라는 맥주 자체가 생기지 말았어야 한다"는 중의적 표현이다.
5.2. 스포츠
분데스리가에서 활동중인 1.FC 쾰른의 연고지이다. 홈구장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은 2006 FIFA 월드컵 독일 경기장으로도 쓰였다. 이 외에 축구팀은 3부리그인 3. 리가 에서 활동중인 FC 빅토리아 쾰른과 4부인 레기오날리가 서부지구에서 활동중인 SC 포르투나 쾰른이 있다.6. 관광
쾰른 중앙역 근처가 모두 구도심이라서 기차를 타고 도착하면 관광하기가 편하다. 다만 2차 세계대전 때 드레스덴 다음으로 가장 처참하게 폭격을 맞은데다, 경제 성장기에는 자동차 중심의 도시계획을 단행했던 탓에 성당들 말곤 전통적인 건축물은 남아있는게 거의 없다.쾰른 대성당이 대표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고, 워낙에 독보적인 존재인지라 쾰른에서 볼 것이 대성당밖에 없는 줄 아는 사람들도 많다. 쾰른에서 원레 가장 오래된 성당들은 성 게레온 성당과 대성마틴 성당으로, 특히 성 게레온 성당의 경우에는 아헨 대성당이 연상될 정도로 초기 프랑크 양식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다.
지금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시청인 쾰른 시청(Rathaus)도 근처에 있고, 특산품인 쾰른의 자존심 쾰쉬 맥주를 파는 집과 18세기에 만들어져 나폴레옹도 애용했다는[18] 세계적으로 유명한 향수인 Farina 1709는 구시청 바로 맞은편에, Eau de Cologne (오 드 콜로뉴 : 쾰른의 물) 《4711》 본점은 오페라 하우스 옆에 있다. 오 드 콜로뉴는 부향도가 낮은 향수 제품군을 아우르는 이름으로 사실상 보통명사화되었다. 또한 1898년부터 시작한 캐리어로 유명한 브랜드 리모와의 본점도 쾰른에 있다.
쾰른의 중심쇼핑가 쉴더가세(Schildergasse)와 노이마크트(Neumarkt)는 독일에서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쇼핑가이다. 우리가 아는 모든 브랜드가 모두 입점해 있어서 그런지 관광객을 포함하여 쇼핑객들이 굉장히 많고, 별로 유럽 분위기가 나지 않으며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하다. 사실 쉴더가세는 독일에서 우스겟소리로 '가장 못생긴 거리'로 알려져있다.
유명한 다리로는 쾰른 대성당 뒷편에 위치한 호엔촐레른 대교가 있다. 1911년 처음 지어졌으나 과거 제2차 세계 대전시절 후퇴하던 나치독일군에 의해 한번 폭파되었다가 다시 세워졌다.
쾰른 동물원은 유럽에서 가장 큰 인공 코끼리 서식지로 유명하다.
7. 교통
쾰른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고속철도 전용선이 깔려있어서 1시간 내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한시간을 좀 넘겨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고속철도로 벨기에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과 연결되어 있어 철도가 매우 잘 깔려있는 곳이다. 다만 쾰른 중앙역의 만성적인 선로용량 포화 때문에, 북쪽에 위치한 뒤셀도르프나 루어지방과 남쪽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나 슈투트가르트 등과 이어주는 일부 열차는 중앙역이 아닌 강건너 쾰른 메세/도이츠역에 정차하는 경우가 있다. 메세/도이츠역에서 쾰른 중앙역까지는 S반으로 한정거장으로, 호엔촐레른 철교[19]를 따라 라인강만 건너면 바로 연결된다.도시 규모에 걸맞지 않게 중전철이 없다. 지하철이 있기는 한데, 경전철이다. 뒤셀도르프, 에센 등과 마찬가지로 도심을 비롯해 교통이 복잡한 곳에서는 지하로 다니고 도심에서 벗어나면 트램으로 변하는 방식.[20] 아예 역마다 U표시가 되어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경전철의 규모가 총연장만 200km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규모라[21] 딱히 필요성을 느끼진 않는 듯 하다. 고대 로마제국 시절부터 존재했던 도시인지라 지하에 유물도 많고, 당장 지난 10여년간 구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5호선을 짓다가 2009년에는 실수로 시 기록보관소건물도 통째로 무너트린 사고[22]가 있었을 정도로 난공사 구간이 많은지라, 중전철을 깔고 싶어도 깔 엄두도 내지 못한다. 다행히 도시가 방사형 구조이기 때문에 별도의 노력 없이 차도로를 따라 놓여있는 노면전차 노선들이 별 무리 없이 대중교통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게다가 철도가 도시 외곽을 한바퀴 감는 식으로 건설되었기 때문에 S반도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경전철이 16,18번 노선이 본과 이어져 있는데, 풍경은 좋지만 이걸 타고 본에 가려면 한 시간 가량이 걸린다. 마찬가지로 S반이 다닌다고 이걸 탔다간 뒤셀도르프까지 40분이 넘게 걸려 지겨워 죽을지도 모른다. 그냥 RE나 RB를 타자. RE로 쾰른에서 뒤셀도르프를 가는 시간은 30~40분 정도로 대략 서대전역에서 논산역까지 무궁화호 타고 가는 시간과 비슷하고, 쾰른에서 본까지는 23분 정도로 그보다 짧다.
항공교통으로는 인근 본과 함께 공유하는 쾰른-본 국제공항이 있다.
8. 기타
- 라이벌 도시는 뒤셀도르프. 인지도, 인구, 기타 등등을 따져봐도 주도 간판을 단 뒤셀도르프보다는 쾰른이 확실히 앞서간다. 맥주는 이게 30분거리에 있는 동네인가 싶을 정도로 다르지만. 둘 다 박람회가 유명하고 카니발이 유명하다.
- 원래는 대성당 근처의 성벽 내의 작은(?) 도시였지만 20세기 이후 주변 소도시(뮐하임이나 포어츠 등)을 쾰른의 행정구역으로 편입하고 나서도 면적이 405.15㎢으로, 411.74㎢인 경상북도 경산시보다 작다.
- 2017년부터 외국인은 비자를 받기 위해 별도의 약속을 잡을 필요없이 준비물만 들고가서 바로 찾아가면 처리해주는데, 성에 따라 A~Z까지 몇 개의 사무실로 나뉘어져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성씨의 사무실로 찾아가면 된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구의 구청으로만 찾아가야하며 널럴한 구청이 있고 까다로운 구청이 있다. 거주등록(Anmeldung), 거주이전(Ummeldung), 퇴거신고(Abmeldung)도 마찬가지로 그냥 가서 할 수 있지만 비자에 비해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하니, 약속을 잡고 가는 게 편하다.
- Wolfram Alpha에 따르면 쾰른의 평균 해발고도는 43m로 서울과 같다. 주변에 산이 없는 평야지대이다. 가장 가까운 산은 남쪽으로 약 35km 떨어진 쾨니히스빈터의 지벤게비르게.[23] 본의 라인강 건너편 남쪽이다. 쾰른 대성당 건설에 필요한 석재도 이 산에서 캐온 것.
- 독일 드라마 알람 포 코브라 11(Alarm für Cobra 11 - Die Autobahnpolizei)의 배경이기도 하다.
- 비정상회담의 패널 다니엘 린데만의 고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는 같은 주의 랑엔펠트(Langenfeld) 태생인데 워낙 작고, 인지도가 낮은 도시다 보니 그냥 이야기하기 편하게 잘 알려진 쾰른 출신이라고 소개했다.[24] 그 이름답게 드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으며 골프장과 말 농장, 논밭이 많은 아름다운 소도시이다. 하지만 랑엔펠트는 쾰른보다는 뒤셀도르프에 훨씬 더 가깝고, 담당하는 교통공사도 VRS(NRW 남부, 쾰른-본과 그 주변)가 아닌 VRR(NRW 중서부, 루르 공업지대)구간이다. 따라서 뒤셀도르프 출신이라 하는 게 더 맞을 수도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한국인들에게 뒤셀도르프는 쾰른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냥 쾰른으로 한 듯. 본 대학의 한국어학과를 나왔기에 더더욱 뒤셀도르프 다음으로 쾰른에 대해서도 익숙했을것이다.(RE를 타면 20분 밖에 안걸리니까..)
- 한글로는 쾰른으로 ㅚ를 쓰지만 현지에서 한국발음으로 '쾰른'이라고 얘기하면 거의 알아듣지 못하며, 차라리 영어식 발음인 '콜론'이라고 하는게 더 잘 통한다.
- 언턴드에서는 방사능 오염구역인 데드존으로 등장한다. 설정상 방사능 물질을 운반하던 우주왕복선이 추락해 도시가 아비규환이 되어버렸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군부대가 출동했으나 방사능을 포함한 2차 폭발이 이들을 휩쓸어 그대로 버려진 듯 하다.
- 루프트한자의 본사가 있다.
[1]
쾰른 방언 : Kölle
[2]
Henriette Reker, 당적은 없으나 시장 선거 기간에
CDU의 지지를 받았다
[3]
특정 상황에서는 연합여당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음.
#
[4]
실제 발음은 쾨에서 ㄹㄴ받침을 동시에 발음하는 거나 '쾰은' 쪽에 가깝다. 가끔씩 퀼른이라고 발음하거나
표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물론 틀린 표기이다. 그리고
현지 사투리"쾰쉬"로는 꾈른처럼 들린다고 한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리푸리아 사투리(Ripuarische Dialekte)는 역사적으로
프랑크족의 영역이었기 때문인지 표준독일어와 다르게 무성파열음이
된소리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사투리 들어보기 이 명칭은 쾰른 밖의 교외지역에서도 쓰이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는 거고 실제로는 맥주 이름과 비슷한 쾰쉬이다. 그래서 관련 농담도 있다.
[5]
움라우트를 표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대신에 Koeln으로 풀어쓰기도 한다.
[6]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다음이다.
[7]
'최대 도시권의 중심도시가 곧 그 나라의 최대도시'라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쾰른이 독일의 최대도시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인구 천만 이상으로 독일 최대의 도시권인 라인-루르 도시권에서 가장 크고 발달된 도시가 바로 쾰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쾰른은 다른 독일 대도시들과 달리 자기 도시권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일단 뒤셀도르프 사람들은 절대로 쾰른이 라인-루르 도시권의 중심도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건 쾰른의 경제력이 딸려서 그런 게 아니라 같은 주에서 서로 인접해있는 주요 도시들이 다 각자 지역색을 가지고 도시권을 형성하고 있어서 그런 것.
[8]
1위는 당연히
베를린.
[9]
1.FC 쾰른의 로고에 솟아있는 탑이 바로 쾰른 대성당의 첨탑이다.
[10]
영어권에서 남성용 향수를 부를 때 Cologne이라고 한다. 여성용 향수는 Perfume.
[11]
오늘날까지도
고대 로마시대의 유물이 많이 발견된다. 2007년에는 서기 1~2 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되는 로마인들의 선적이 발굴되어 엄청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쾰른 대성당 옆에 (법을 바꿔서) 로마 유적지 박물관이 세워졌고, 돈을 안 내도 바깥에서 유리창 아래로 엄청나게 큰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
[12]
나폴레옹 헌법 도입 등을 통해 중세적 봉건 신분구조가 철폐되었고 자유주의적 정치체계가 도입되는 계기가 되었던 점에서는 어찌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13]
이 시기 쾰른 지방 사람들이 프로이센에 대해 지닌 반감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바로 초대
독일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이다. "
엘베 강 동쪽을 지날 때마다 나는 문명의
유럽에서 야만의
아시아로 넘어가는 것을 느낀다."라는 그의 발언은 아주 유명하며, 중립국 조건으로
이오시프 스탈린이 제안한 독일 통일을 거부하고 서구권 세력하의 서독을 고수한 아데나워는 일부러 프로이센을 엿먹이려고(…) 그런 거 아니냐는 추정이 일각에서 제기되었을 정도. 실제로 아데나워는
튀링겐 주와
라이프치히 시,
메클렌부르크 서부 지역을 받는 조건으로 방어도 힘든
서베를린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당시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거부로 무산되었다.
[14]
전후부터는 다시 남성이 처녀직을 맡는다.
[15]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5호 전차 판터 vs
M26 퍼싱의 격돌이 벌어진곳도 이곳의 대성당 앞.
[16]
다른 언어도 마찬가지이지만 '쾰른의'라는 형용사 kölsch와 겹친다. 언어는 대문자, 형용사는 소문자로 시작한다.
[17]
쾰른메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SUPER RTL의 건물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을 정도
[18]
심지어 목욕할 때 들이부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19]
참고로 이 다리는 철도 교량이 메인이지만 양 옆으로 데크를 설치하여 인도를 만들었다.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동안 라인강의 아름다운 경치도 볼 수 있고 중앙역을 발착/경유하는 다양한 열차들도 구경할 수 있으니
철덕에게도 추천되는 관람 포인트다.
[20]
차량이나 승강장 같은 건
노면전차 쪽으로 맞춰져있고 지상고는 트램과 중전철 사이 정도이며 지하철 승강장은 이 높이에 맞춰져있고 지상 노면 승강장은 그보다 낮으며 그곳에 정차할 때는 문 밑에서 발판이 나온다. DB앱에는 STR(Straßenbahn, 즉, 도시철도)으로 표기된다.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의 거대도시를 뺀 독일의 나머지 대도시들 대부분이 이렇게 지하철과 트램을 결합한 전철을 중심으로 대중교통망을 구축했다. 한국에서
2018년 지방선거때
대전광역시에서 당시
자유한국당(現.
국민의힘)후보들이
대전 2호선의 트램 방식 대안으로 들고 나온 DTX라는 공약이 이걸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21]
전 세계적으로 총연장 200km를 넘기는 경전철 시스템은
멜버른,
모스크바 정도를 빼면 딱히 없다.
[22]
대심도 터널의 부실공사로 인해 1970년대에 지은 건물이 통째로 구덩이 속으로 무너져서 기록보관소 소장품 중 90%가 매몰되어 버린(...) 대형 참사였다. 다행히 붕괴 징조가 보이자마자 방문객들을 대피시켜 아카이브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옆 건물까지 같이 무너져서 총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3]
봉우리가 7개라 붙여진 이름
[24]
비슷하게도
덴츠의 전 회장 나리타 유타카도 태생은 천안이지만 천안의 인지도가 약해 대신 서울을 자신의 고향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