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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8:47:00

S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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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마인 S반인 S9의 430형 전동차[1]
1. 개요2. 독일3. 오스트리아4. 스위스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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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tadtschnellbahn / Schnellbahn / S-Bahn

S반은 독일어권, 그러니까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광역전철을 의미한다. 한국의 수도권 전철과 같은 광역전철에 해당한다. 본래 명칭은 도시고속철도(Stadtschnellbahn)였지만 부르기 어려웠고. 1930년 실제 지하철을 일컫는 독일어인 U-Bahn[2]에 대응해 줄인 이름인 S-Bahn이 공식 명칭이 되었다. 대도시 주변에는 거의 어김없이 S반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다. 라인-지크( 쾰른) S반처럼 기존 간선을 공유하면서 다니기도 하지만 베를린이나 함부르크 S반처럼 제3궤조를 쓰는 바람에 간선열차와는 별개로 운행하는 지역도 있다.

덴마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광역전철에 S마크를 쓰고 있지만 덴마크에서는 'S-Tog'라고 부르며 이탈리아에서는 'Linee S'라고 부른다.

원래 SS-Bahn이었다가 어떤 악의 조직 때문에 S-Bahn이 되었다는 출처불명 소문이 떠돌아다니는데 S-Bahn 자체는 U-Bahn에 대응해 1930년에 선택된 이름으로 나치 집권기인 1933년 이전에 굳어진 이름이다.( 참고) 당연히 특유의 녹색 S 로고도 나치 집권기 이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녹색 S 로고를 디자인한 것은 Fritz Rosen이라는 유대인 디자이너로 나치가 집권한 1933년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2. 독일

파일:br483.jpg 파일:DB_BR_430.jpg
베를린 S반
독일철도 483형
S반에서 운행하는
독일철도 430형
독일에서는 대부분 독일철도가 S반을 운영한다. 정확하게는 독일철도 주식회사 중단거리 여객철도 사업부의 지역별 지부가 운영하며 해당 지역의 교통 조합에도 가입되어 그 도시권의 광역철도의 역할을 한다. 해당 지역의 S반 승차권은 지역 교통조합의 승차권과 혼용 가능하다. 참고로 유레일 패스와 독일철도의 국토 횡단 티켓(Quer-durchs-Land-Ticket)으로 탑승할 수 있는 가장 낮은 등급의 열차다.

사실 RE라든가 IC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이름은 고속이지만 빠르지는 않다. 고속이란 이름이 붙은 건 노면전차보다 빨라서이기 때문이다.[3] 독일어권 여행 중에 같은 구간을 달리는 RB/RE와 S반이 있다면 주저 말고 RE나 RB를 타도록 하자. S반 잘못 타면 정말 속 터진다. 게다가 푹푹 찌는 여름에 무냉방 고물차에 걸린다면...

일부 지역은 S반 열차에도 1등석과 2등석이 나뉘어 있다. 1등석은 출입문에 크게 1이라고 쓰여 있으며 노란색 색띠가 둘러져 있다. 당연히 추가 운임을 지불해야 한다. 2등석이 오픈 컴파트먼트인데 비해 1등석은 별실로 나뉘어 있고 매우 조용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아무 차이가 없다. 사실상 S반 1등석의 의의는 좌석의 편안함보다는 그냥 열차가 붐빌 때 앉아서 갈 수 있는 것에 있다. 1등석 유레일 패스가 있다면 S반도 1등석에 탈 수 있다. 베를린 등의 몇몇 지역에서는 1등석 S반이 위화감을 조성하고 헷갈려서 오승이 많고 수송 능력만 떨어뜨린다고 해서 폐지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지역에는 S반에도 1등석이 여전히 운영 중이다.

독일에 거주하지 않는 이상 기차를 탈 때에는 유레일 패스를 쓰게 되므로 S-Bahn을 탈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허나 독일에서 유레일 패스를 쓰는 날 만큼은 s반까지 이용하면 굳이 교통권을 사지 않아도 숙소 근처까지 갈 수 있어서 효용이 높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리면 공항역에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Frankfurter Hauptbahnhof)까지는 대개 S-Bahn을 이용하게 되며 프랑크푸르트 주변의 도시들, 이를테면 마인츠(Mainz)나 비스바덴(Wiesbaden), 하나우(Hanau)등지로 갈 때는 중앙역에서 IC로 갈아타는 것보다 공항역에서 S-Bahn으로 바로 가는 것이 더 빠르고 경제적이다. 단 독일 교통수단이 다 그렇지만 비싸다. 프랑크푸르트 공항-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은 4구간으로 6.30€.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베를린 중앙역은 C구간으로 4.40€. 도르트문트에서는 1구간이 3.40€.[4] 사실 독일은 대중교통 상시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주기 위해 1회권과 정기권 간 비용 차이를 매우 크게 유지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한두번 타고 말 게 아닌 이상 정기권을 구매하면 이런 비용도 크게 아낄 수 있다.

S-Bahn만 정차하는 역도 상당히 많은데 사실상 DB의 보통열차 취급이기 때문이다. S반만 다니는 노선은 경치가 좋을 확률이 높으니 적절한 눈요기도 가능하다.

현재 독일에서는 이하의 도시/지역에 S반이 운행 중이다. 사철 S반이 있는 지역은 ☆표시, 전 노선이 사철인 지역은 ★표시를 하였다. 디젤 노선이 포함된 지역에는 □ 표시를 한다. 슈타트반 기반 S반인 곳에는 ◯표시를 한다.

3. 오스트리아

파일:S반잘츠724484399388.jpg
해당 사진은 잘츠부르크의 S반(S1)으로, 오스트리아 S반은 대개 오스트리아 연방철도(ÖBB, Österreichische Bundesbahnen)에서 운영한다.

현재 이하의 도시/지역에서 S반이 운영 중이다.

4. 스위스

파일:external/4rail.net/sbb-521-006-weil-170707-pic1.jpg

▲ 스위스 바젤 광역 S반 열차[5]

스위스 S반들은 국영철도인 스위스 연방철도 이외에도 도시 교통공사나 지역 사철들이 조금씩 지분을 분담하는 형태가 흔하다. 대개 스위스 교통 네트워크 가맹 상태이므로 유레일 패스 스위스 패스로 탑승할 수 있다.

현재 이하의 도시/지역에서 S반이 운영 중이다.
스위스에서는 프랑스어도 쓰이기 때문에 프랑스어권에 설치된 광역철도는 S반이 아닌 RER로 부른다. 명칭은 RER이지만 프랑스보다는 다른 독일어권 스위스 도시와 시스템이 유사하다. 두 곳의 RER이 존재하며 인접해 있어 이 둘을 묶어 레만 RER(Léman RER)로도 부른다.

5. 관련 문서




[1]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지하역사에 정차한 모습이다. [2] Unterbahn. 영어 Subway의 직역으로, bahn은 철도라는 뜻이다. [3] 노면전차 시대에 만들어진 노선 중 일부는 이런 이유로 고속이 된 경우가 많다. 일본의 토요 고속철도, 사이타마 고속철도, 도쿄도 지하 고속전차, 도쿄 메트로의 전신인 제도고속교통영단 등이 다 이런 개념을 가지고 지은 이름이다. [4] 2024년 1월 기준 [5] ETCS 레벨1을 사용하는 노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