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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01:07:35

찜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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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찜질방/찜질방.jpg
일반적인 찜질방의 내부 모습

1. 개요2. 역사3. 특징4. 시설5. 찜질방 음식6. 군대에서7. 숙소로 이용할 때 팁8. 주의 사항9. 외국의 찜질방10. 대한민국의 찜질방
10.1. 폐업한 찜질방
11.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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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을 때어 을 빼는 사우나. 하일(방송인)은 예능프로그램 자기야 - 백년손님에서 돈 내고 땀 내는 곳이라고 찜질방을 했다.

본래 기능 외에 저렴한 숙박 시설 역할도 해서 만 자고 가는 경우도 많다.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데 밤에 막차 시간이 끊긴 경우, 새벽 첫차 시간까지 목욕도 하고 잠깐 눈을 붙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최근에 새로 지어진 브랜드 찜질방들과 기존 찜질방들의 청소나 시설 상태의 차이가 극명한 편이며 신규 브랜드 찜질방들로는 아쿠아필드, 워터캐슬, 스파디움24 등이 있다. 기존 찜질방들의 경우 모든 면에서 동네 목욕탕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신규 찜질방들의 경우 복합적인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2. 역사

찜질방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한증막(汗蒸幕)은 조선 시대부터 있었는데, 이는 숯이나 도자기를 굽고 남은 가마 속에 남는 열로 찜질하는 것으로 찜질방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현대에도 산 속에 있는 숯막은 때마다 숯을 굽고 열기가 남은 가마를 산 아래 주민들에게 돈받고 찜질방으로 제공하는 곳이 많다.

핀란드 러시아 사우나도 마찬가지로 나름대로 역사가 깊으며 개인 별장(다차)에서도 따로 사우나방을 만들어 사우나를 즐기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었을 정도이다.

하지만 찜질문화의 역사가 길다고 해도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 초반까지는 사우나실에서 찜질을 하거나 모래사장이나 일부 온천에서 모래찜질을 하는 수준이었으며, 대용 숙박시설로써의 찜질방이 처음 등장하게 된 것은 1993년 부산에서부터로 그리 역사가 길지는 않다.[1] 부산에서 찜질방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래로 서울 등 주요도시에서도 찜질방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1995년 4월에는 전국에 700여 업소가 영업한 바 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로 검색해 보면 1995년 1월부터 찜질방 체인 모집 광고가 우후죽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로는 지방 읍내에까지 찜질방이 늘어나며 2000년도를 기점으로 사실상 '순수 대중 목욕탕'은 대부분 사라지고, 업그레이드 버전인 '목욕탕 + 숙박시설'인 찜질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데이 마케팅 열풍이 불 때 1월 19일이 숫자가 119와 같고 불을 연상시키니 핫데이 또는 연인과 같이 찜질방을 가는 찜질방 데이가 되었다.

드라마 등 매체에서 묘사가 되고, 2000년대 초 한류 열풍이 불면서 외국인들도 이런 시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자세한 건 외국의 찜질방 문단 참고.

파일:attachment/hyoju_Sheep_head.jpg
양머리를 한 한효주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양머리 등장하고 찜질방의 유행이 되었다.

3. 특징

대개 대형 목욕탕에 붙어 있으며, 목욕 요금에다 1,000~3,000원 쯤 더 내면 들어갈 수 있다. 보통 찜질방, 찜질복 이용비라는 명분 때문에 찜질방 이용시에는 추가요금을 징수한다. 다만 목욕탕비를 좀 올려받는 대신에 찜질방비를 추가로 받지 않는 곳도 있다. 뭐 찜질방 비용이라 해봤자 숙박과 목욕탕 무제한 이용권 쯤이다. 몇몇 도시는 밤에 들어가면 요금이 추가되는데 이른바 야간할증이다. 또 다른 곳은 12시간 숙박에 10,000원 추가 시간당 1,000원이라는 창렬한 곳도 있다...

기존의 대중 목욕탕이 목욕하고 피로 좀 풀다 나오는 곳이었다면, 찜질방은 목욕하고 몇 시간씩 쉬면서 잠도 자는 곳이다. 한국 찜질방 문화의 발달과 대중 목욕탕의 쇠퇴가 맞물려 2010년대 들어서 한국의 찜질방 시장은 '사람 많은 동네라면 한 동네에도 몇 개씩' 있을 만큼 레드 오션이 되었다. 찜질을 한 다음 을 씻어야 하기에 찜질방에 목욕탕은 기본 옵션이다. 그래서 목욕탕에 찜질방이 없는 경우는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찜질방에 목욕탕이 없는 경우)는 이제 거의 없다.

웬만한 찜질방은 안에서 잠자도 되고 24시간 운영을 하며 특히 2010년대 이후부터는 식당, 매점, PC방 등 편의시설도 딸려 있기 때문에 싼 값에 숙박시설 대신 쓸 수도 있다. 지방으로 내려가도 어지간한 읍이나 군청 소재지[2]에는 꼭 한 곳 이상 있기 때문에 숙박 시설 자체는 아니긴 하지만 숙박 시설로 대용하기에 좋다.

실제로 내일로가 운영되는 여름, 겨울방학 시즌 유명 관광지가 있는 기차역 근처 찜질방에 가면 내일로 이용자들이 바글바글하다. 대표적으로 내일러들의 대표적인 중간 기착지인 순천역 앞의 찜질방. 내일러 중 귀족들은 호텔 비즈니스 호텔을 이용하며, 돈이 좀 많이 들어도 편하게 지내겠다는 사람들은 모텔이나 여관을 이용한다.

모텔은 2명만 같이 돈을 내도 부담이 크게 줄어들며 성수기가 아니라면 찜질방과 큰 가격차도 없다. 사람당 추가 요금이 있어서 3명부터는 비싸진다는 불만도 있지만, 3명까지는 쿨하게 추가요금 안받는 모텔도 생각보다 여럿 있으며 추가요금까지 계산해도 2명보다 3명이 조금 저렴하거나 추가요금 따져도 3명이 계산하면 2명과 같은 돈을 내는 모텔도 많다.

대개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들은 찜질방으로 몰려간다.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모텔 이용료까지 혼자 부담하기에는 부담스러우니까.

2012 여수 엑스포를 열었던 2012년엔 여수시내의 찜질방은 평일에도 들어갈 자리 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던 적이 있었다.[3] 물론 주말의 찜질방은 무슨 난민 피난처처럼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자야 했다. 게다가 여수에 잠잘 곳이 마땅치 않은데다 여수시- 순천시간 무료 셔틀 누리로가 운행하는 덕분에 순천시의 찜질방까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런가 하면, 강원도 동해시, 강릉시 등에 있는 찜질방들은 해마다 12월 31일 밤만 되면 익일 해돋이를 보러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잠잘 곳이 아예 없어진다. 위에 언급된 여수시도 입추의 여지가 없이 미어터졌지만 이 쪽은 그 정도가 더 심해서 심지어 식당 테이블 아래에까지 들어가 잠을 자는 사람이 있지를 않나, 좁더라도 잘 수만 있다면 어디든지 공간에서라도 쪼그려 자는 일도 벌어진다.

시끄럽게 코 고는 사람이 있으면 잠들기 힘들고 ( 코골이가 있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민폐가 될까 본인들도 찜질방을 피하기는 피한다), 뒹굴뒹굴 움직이는 사람이 한두 명은 있기 때문에 소음이나 접촉에 민감한 사람에겐 권장 불가. 그리고 맨바닥에서 자는 수준이라 깊게 자기도 힘들다. 예민한 사람들은 쉽게 잠도 못 들고 제대로 잠을 자지도 못해서 찜질방을 나올 때 보면 거의 폐인으로 변해버린 모습도 많이 보인다. 시끄러운 사람들에 대한 대책으로 귀마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면 안대가 필요할 수도 있다.

내부가 은근 따뜻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없어도 되지만, 이불이 없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좀 허전하다. 경우에 따라서 공짜 혹은 보증금이나 대여료, 신분증 따위를 받고 이불을 빌려주는 곳도 있다. 어지간한 찜질방은 외투를 들고 갈 수 있어 패딩이나 후리스를 덮고 자면 된다.

찜질방 안에 있는 식당, 매점 그리고 PC방은 거의 바깥의 물가보다 비싸다. 그리고 식당과 매점은 대부분 밤 11시를 넘어서면 닫고 아침 9시쯤 되어야지 문을 열기 때문에 미리미리 사서 쟁여둬야 한다. 또 PC방의 사양이 좋지 않은 편이므로 정말 급한 일이 아니라면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 그래도 땀을 쭉 빼고 먹는 맥반석 계란이나 식혜, 미숫가루, 녹차 등은 별미. 을 빼고 출출하면 먹는 미역국도 맛있다.

여행객이라면 안마의자를 추천한다. 대개는 1,000~2,000원 정도 더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일반 대중 목욕탕과는 달리 찜질방은 카운터 안쪽에도 남녀가 만날 수 있는 부분[4]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연인끼리 방문하였을 때, 여탕에 없는 혹은 2장만 제공하는 수건을 공수하는 창구 역할도 한다. 물론 목욕요금만 내고 찜질복 안 받으면 그것도 불가능하다.

아예 한 달 정기권을 끊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보통 금액은 10만원 이내. 고시원보다 싸고 쪽방보단 살기 괜찮다. 다만 개인 공간이 없고 밥을 짓거나 빨래를 할 수 없어서 식사는 외부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천국제공항에도 찜질방이 있긴 하지만 이용객들의 평은 안 좋다. 이용료는 15,000원이나 하고[5] 내부는 별로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비교적 최근인 2018년 3월, 5개월 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한 뒤엔 시설이 더욱 깨끗해지고 고급스러워졌다. 이용료는 4시간 8,000원, 12시간 22,000원으로 바뀌었다.

스타필드 하남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안성에 있는 워터파크인 아쿠아필드에도 찜질방이 있다. 요금은 평일에는 성인 기준 20,000원, 주말에는 22,000원이다. 08:00(주말에는 06:00)부터 24:00까지 운영하며, 특이하게도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최대 6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고 시간 초과시 시간당 5,000원이 부과된다.[6]

양머리 수건, 맥반석 계란, 식혜 등 찜질방만의 여러 특징이 있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유행으로 인해 찜질방을 못가게 되자 어린이집 등에서 찜질방 놀이라면서 주변을 찜질방처럼 꾸며놓는 놀이를 하기도 한다. 찜질방 뿐만 아니라 목욕탕 모양도 같이 꾸며 놓기도 한다.

4. 시설

시설 및 관리가 대체로 저렴하다고 여겨지며, 정식 숙박 시설이 제공하는 시설의 질은 기대할 수 없다. 이용객 대부분이 바닥에서 굴러다니며 자며, 중상급 찜질방에서는 수면실이 설비되어 있다. 좀 더 고급인 곳에서는 한 명이 간신히 누울 정도의 토굴이 설비되어 개인용 돌침대처럼 이용할 수 있으나, 여름에는 더워서 자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제대로 잠을 자거나 쉬기가 힘든 편이며, 예민하고 쉽게 깨거나 쉽게 잠을 못 드는 사람들에게는 피해가 가중적으로 심하다.

주로 대형 찜질방에서는 오락방( PC방)에 저성능 컴퓨터 몇 대만 설치된 곳도 있으며, 인터넷이 매우 느리고 어두침침해서 컴퓨터를 급히 사용해야만 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사용자는 거의 없다. 윈도우 XP나 보안 문제로 퇴출되었던 IE 6이 아직도 현역으로 돌아가고 있는 곳들 역시 목격된다. 대도시에는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의 인터넷 속도를 가진 성능의 컴퓨터를 갖춘 찜질방도 있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한 이후에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여행객이 하룻밤을 보내고 가야 한다는 특성상 상기된 내일로 엑스포 등으로 손님이 몰리는 날에는 콘센트 인근 자리 맡기 경쟁이 치열하다. 콘센트 근처에는 복도나 계단 옆이라도 사람들이 대거 자리잡는다. 2020년대 들어서는 안전이나 전기요금, 스마트폰 도난 문제로 콘센트를 막아놓거나 유료 충전부스를 운영하는 찜질방도 종종 보인다.

5. 찜질방 음식

맥반석 계란, 식혜, 수정과, 냉커피, 팥빙수, 큰 곳은 라면, , 덮밥 같은 식사류를 파는 곳도 있다. 분식집 수준으로 다양한 메뉴를 내놓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치킨을 파는 곳도 있다. 특히 맥반석 계란+식혜 조합이 유명하다. 일반 식혜와는 달리 플라스틱 물병에 얼음을 넣어 담아주기 때문에 매우 시원해서 찜질 후의 갈증을 달래기에 딱 알맞기 때문이다. 맥반석 계란은 찜질방하면 나오는 대명사 격이며 간단히 요기하는데 알맞고 특히 상술한 식혜와 같이 먹으면 출출함과 목마름이 모두 해결된다. 이마나 머리로 계란 깨는 것도 유명하다.[7] 이상하게 밖에서 맥반석 계란을 먹으면 찜질방에서 느꼈던 맛이 안 나는건 덤. 그리고 과자나 아이스크림도 당연히 있으며[8] 구슬아이스크림,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파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 그 외에 카페 메뉴인 커피나 머핀 등을 파는 경우도 있다.

다만, 맛과 가격을 너무 기대해선 안된다. 가격은 밖에서 파는 음식들에 비해 비싼 편이다. 특히 라면은 큰사발면을 주로 팔기는 하지만 편의점 가격의 두 배 정도 되며, 과자류도 1.5배는 되는 편이다. 다른 데도 다 그렇지만 외부 음식 반입 금지 문구는 덤. 게다가 비싼 가격 대비 맛이 좋은 것도 아니다. 식사를 어쩔 수 없이 찜질방에서 해결해야 할 상황이 아니거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면, 음료나 컵라면, 핫바, 만두 정도가 좋다.

6. 군대에서

직업군인들이 거주하는 간부 숙소의 경우에는 대부분 강원도 등의 산간오지인 예가 많고 여기는 아직도 뜨거운 물이 제대로 안나오는 관사가 많다. 이러면 간부들이 모이는, 이를 테면 ㅇㅇ회관 따위의 이름이 있는 휴게공간은 해당 휴식공간에 한해 뜨거운 물이 콸콸콸 나올 때가 있는데 바로 이 시설에서 간부들이 목욕을 즐기는 경우가 있다. 군대에서 간부 숙소 1개 호실마다 전부 뜨거운 물을 24시간 틀어주기에는 나라가 돈이 없기도 하고...

7. 숙소로 이용할 때 팁

여행중에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데다[9] 목욕까지 할 수 있으므로, 수면장소를 그리 따지지 않는다면 찜질방은 괜찮은 숙소다.

8. 주의 사항

찜질방 관리가 안 좋은 곳은 소지품을 도난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 특히 거의 필수로 소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이나 개인 노트북, 지갑 등이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24시간 동안 누구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서 생기는 일이니 귀중품은 되도록이면 데스크에 맡기는게 좋다. 탈의실 사물함에 보관하는 방법도 있지만 각종 장비로 따일 수도 있고, 특히 열쇠 간수하기가 쉽지 않으므로[15] 되도록이면 데스크에 맡기자. 애초 귀중품은 데스크에 맡기라고 명시되어 있다.[16]

또한 같은 이유로 성추행이나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도 종종 일어나는데 요즘 찜질방은 CCTV 카메라로 도배돼서 이런 범죄는 거의 사라져가는 추세다. 거기다가 수면실을 남성/여성으로 따로 분리하는 경우도 많으며 여성전용 수면실을 따로 만드는 찜질방도 흔해서 성추행 등 성범죄는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고 봐도 좋다. 물론 전혀 없는 건 아니며 남자라고 예외는 없는데 사우나 어묵 사건이 대표적이다.

깔창, 구두, 화장이 모두 무효화되는 공간. 그야말로 진검승부 데이트 코스. 단, 화장을 피 같이 흘리면서도(...) 화장을 지우지 않고 버티는 사람도 있다. 어느 정도 관계가 진전된 후에 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연애에 그리 큰 문제는 안 생기는 듯하다.

공중위생관리법에 의거 심야 22:00~05:00까지 보호자를 동행하지 않은 19세 미만 청소년의 출입 및 이용이 제한된다. 다만 부모 등 친권자가 동반하거나 출입동의서를 얻을 경우에는 출입이 가능하다. 단, 잦은 가출과 탈선을 문제로 찜질방의 야간 청소년 이용을 막자, 오히려 청소년들이 밖에서 나돌아다니며 범죄에 노출되는 문제로 인해 차라리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소인 찜질방 야간이용을 허용하는 게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안전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많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비행청소년들은 저 출입제한 트랩을 회피하기 위해 심야 22:00~05:00까지는 PC방에 가 있거나[17] 심야 아르바이트(편의점 등)를 하거나 상점털이 등의 범죄를 저지르거나 암튼 여러가지로 시간을 때운 뒤 05:00~22:00에 찜질방으로 들어와서 잠을 자는, 소위 말하는 야행성이 되어버린다. 결국 풍선 효과가 되어버린 셈.

단, 부모 및 친권자, 그리고 직계성인 등과 동반입장하였거나 숙식을 하는 경우는 면제 대상.[18]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혼자 들어가더라도 부모님의 동의를 얻으면 되는 곳도 있다. 참고로 이전까지는 가출 및 비행청소년들이 도망가서 숨어지내기 가장 좋은 장소 0순위로도 뽑혔다.

찜질방에서 숙식할 경우 유난히도 가져온 홈웨어는 착용 못하게 하는 찜질방이 많다. 심지어는 찜질복비 내고 딴 거 입겠다고 해도 허락 안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흙 묻은 옷 입고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거나 빨래하러 다니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서인 듯 하다. 그리고 다들 빨래 및 건조 금지라고 써붙인다.

또한, 베개나 깔개, 이불이 부족하거나 없는 곳이 많다. 그렇다고 내내 가마 안에 들어가 있을 수도 없고. 큰 수건을 얻어 덮든가 좀 작고 따뜻한 공간을 찾아야 한다.

2022년 들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지되면서 2019년 이전처럼 찜질방을 다시 정상 운영하게 된 곳도 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시절 축소된 영업시간을 다시 24시간으로 되돌리지 못하는 곳도 많으며 누적된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폐업을 한 곳도 있다. 과거보다 찜질방이 적어진 건 이것 때문이다. 2023년에는 외국인들로 위기를 버티는 찜질방이 생겼다.

9. 외국의 찜질방

외국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가이드북 등에는 Korean spa(Jjimjilbang)이라고 해서 저렴한 숙소의 한 형태로 나와 있으며, 한국에 오면 한번쯤은 찜질방에 가 볼 것을 권하기도 한다. 덕분에 서울특별시 명동 등 번화가에 있는 찜질방은 한국인보다도 일본인(특히 아줌마)이 많다. 요새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면서 중국인이 많이 보이는 추세.

북한의 경우 평양 창광원, 류경원이라는 대형목욕탕에 찜질방이 딸려있으며 시설은 운동시설, DDR 등의 게임, 수영장 등이 있는 평균적인 찜질방이다. 물론 이런 찜질방은 그리 흔하지는 않고, 인원제한 때문에 돈이 있어도 아무때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지방사람들이 평양에 관광하러 갔을 때 창광원이나 류경원 정도는 이용해야 평양에 와봤지라는 말이 나오는걸 보면 필수관광코스로 인기는 높은 듯하다. 다른 지역에서도 2000년대에 개인의 목욕탕 영업이 허용되면서 찜질방이 유행하면서 각 시군별로 찜질방이 한곳은 반드시 있을 정도가 되었다지만 창광원이나 류경원에 비하면 많이 낙후된 편이다. 그래도 북한의 수도사정이 열악해서 집에서 뜨듯하게 목욕을 할수 있는 가정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찜질방도 인기는 많다.

일본 목욕 좋아하는 동네 아니랄까봐 목욕과 사우나를 할 수 있는 곳이 상당히 많다. 대신 일반적인 목욕탕은 센토(銭湯/せんとう)라고 하여 말 그대로 일반 목욕탕이고, 사우나 및 찜질기, 안마의자 등 각종 목욕 편의시설 등을 갖춘 곳은 건강랜드(健康ランド/けんこうらんど)라고 한다. 보통 일본어와 한국어를 서로 번역할 때 찜질방과 매치해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 건강랜드다. 또는 건강랜드와 목욕탕의 중간 형태인 슈퍼목욕탕(スーパー銭湯)이라고 느끼는 일본 사람들도 있는 편이다. 하지만 한국 특유의 잠도 자고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19] 그렇기 때문에 대체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캡슐호텔 같은 데서는 1박을 하면 스파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새벽 비행기로 도착 시 공항 근처에서 한숨 자고 도심으로 출발할 수 있는 곳도 있다.[20] 일본 관광객들도 한국의 찜질방 문화를 신기해하며, 체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도쿄, 오사카 도시권에서도 한국식 찜질방이 몇 곳 있다. 이런 곳은 암반욕 시설을 같이 홍보하기도 하는 편이다.

미국 캐나다에도 찜질방이 진출해서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사우나, 스파와는 구분되는 한국인이 개업한 한국식 찜질방인데, 초기에는 다소 컬처쇼크가 있었지만 점차 찾는 사람들이 늘어감에 따라 언론이나 TV프로그램에도 이색 문화체험으로 소개되어서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있다. 관련기사 2018년 1월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한국식 찜질방의 인기가 더 높아졌다. 다만 비용은 입장료만 최소 20달러로, 어쩔 수 없는 게 해당 찜질방은 한국의 특급호텔 스파를 연상케 하는 고급화 전략을 취한 형태다. 뉴스에서도 단순한 찜질방이 아닌 호텔, 식당 등이 결합된 복합 휴양시설이라고 설명한다.

영미권에서는 찜질방을 우리 말을 그대로 음역한 "Jjimjilbang"이라 혹은 Korean spa (코리안 스파)라고 부르며 일본 또한 チムジルバン(찌무지루반)이라고 부른다. 중국 대륙에서는 蒸气房/蒸氣房(정치팡(Zhēngqì fáng), 증기방)이라고 한다. 묘하게 찜질방이랑 발음이 비슷하면서도 한자 뜻으로 찜질방의 특성을 살렸다. 홍콩 대만은 한증막(汗蒸幕)이라는 명칭을 더 많이 쓴다.[21][22]

콜린 패럴, 트레이시 엘리스 로스 등 외국 스타들 중에서도 찜질방을 즐긴다고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났다. 코난 오브라이언도 미국 배우인 스티븐 연과 함께 이 한국식 찜질방을 체험한 적이 있다. 물론 코난쇼답게 개드립으로 꽉 차 있다. 한글 자막영상 1부, 2부 목욕탕 파트인 1부는 그냥 볼 수 있지만 찜질방 파트인 2부는 성인인증이 필요하다.

10. 대한민국의 찜질방

24H. 표시는 24시간 운영하는 곳이다.

10.1. 폐업한 찜질방

11. 여담

찜질방 역시 내부에 흡연실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다.


[1] 찜질방 규제법 없어 부작용 - 1994년 12월 14일자 부산일보 "지난해 초 시내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찜질방은 12월 현재 1백여 개 업소가 영업 중이며......". 찜질방 주부들 몰린다 - 1995년 2월 28일 중앙일보 "재작년 말께 부산에서 시작된 이 찜질방이 서울에 상륙한 것은 지난해 10월 강남구 압구정동에 1호점이 생기면서부터.". 1993년 초 또는 말로 갈리는데, 부산 지역 사정에 밝은 부산일보 기사가 좀더 신빙성이 있다. 중앙일보 기사는 찜질방이 서울에 생긴 후부터의 서울 사정을 다루고 있다. [2] 다만 일부 군단위 행정구역은 대중교통 편이 불편하거나, 읍내와 한참 떨어진 경우도 있으니 주의. [3] 게다가 여수에는 찜질방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4] 보통 남탕 또는 여탕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 [5] 오후 8시부터 아침 6시까진 5,000원이 야간할증으로 붙어서 20,000원을 요금으로 징수한다. [6] 아쿠아필드에서 대인의 기준은 중학생 이상(만13세)이다. 그래서 성인 전용 시설인 릴렉스룸도 출입이 가능하다. [7] 단 계란 껍데기 파편으로 인해 상처를 입을수도 있으니 그냥 정상적으로 까자. [8] 예전에는 찜질방에 칩스인컵이라는 초코칩쿠키도 있었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칩스인컵이라는 초코칩쿠키를 팔지를 않는 듯 하다. [9] 2024년 기준 1만 ~ 1만 2천원 정도(뒷쪽의 2천원은 심야 요금이 더해진 경우. 심야 요금은 대체로 오후 8시 이후부터 적용된다.) [10] 찜질방 입장 후 잠깐의 외출은 찜질방마다 케바케지만, 대부분은 잠깐의 외출일지라도 불허한다. [11] 수건은 목욕탕에서 가져오면 된다. [12] 특히 코골이와 불빛은 치명적이다. 다른 건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 정도 없어지지만, 코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불빛은 거의 24시간 있기 때문이다. [13] 빛의 경우는 창가를 피한 뒤 안대나 목욕탕에서 가져온 수건 등으로 눈을 가리고, 소음은 귀마개 등으로 귀를 막는 게 좋다. [14] 이런 경우에는 인터넷 검색이 도움이 된다. 인터넷에 검색될 만큼 인지도가 있는 찜질방은 대체로 시설이 좋다는 뜻이니, 청소 여부도 양호한 경우가 많다. [15] 손목이나 발목에 차고 있어도 자다 보면 없어질 수가 있다. 하물며 (술에 취한 상태라거나 해서) 귀찮다고 내팽개치고 자고 있다면 보통은 몰래 빼내거나 코털가위로 줄을 끊어간다고 한다. 혼자 오는 경우가 많은 데다 누가 무얼 하든 별 신경을 안 쓰는 환경이다. [16]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매드타운이 출연했을 때 주제가 찜질방 절도였는데 실험맨이 자고있는 매드타운의 멤버들의 휴대전화와 옷장 열쇠를 4개씩 가져오는데 성공했고 해당 멤버들의 이마에 경고스티커를 붙였다. [17] 단, 요즘은 PC방도 22:00~09:00까지 들어갈 수 없으며 철저하게 감시와 검사를 한다. [18] 그래서 요즘은 성인에게 돈을 주고 같이 들어가는 가출청소년들도 생겨났다. [19] 일본에선 오히려 밤을 보낸다치면 넷 카페(PC방)로 많이 간다. 넷 카페는 만화 카페(망카킷사)의 발전형이기 때문에 시간제 요금으로 만화책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 많고, 소프트 드링크나 아이스크림을 무료 제공하기도 한다. 대형 체인의 경우 유/무료 샤워실도 있다. 독립된 1~2인용 방을 구비한 곳도 많다. [20] 요약하자면, 목욕 하고 사우나 갔다 와서 1인 수면실에서 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1] 국어사전상 정의로야 찜질방과 비슷한 뜻이다만, 현실에서는 대중목욕탕의 사우나가 한증막이란 뜻으로 쓰인다. 국어사전상으로 국한해도 한증막이 찜질방을 포괄하기도 하고. [22] 한편 사우나는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일반 대중목욕탕 대비 요금을 더 받는 대신 고급스러운 대중목욕탕 느낌이었다. 이미 수면실과 안마의자, 간단한 헬스기구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고급사우나가 있었고 찜질방은 이런 사우나를 더 특화시켜 아예 요금을 더 받는 쪽으로 나간 것으로 봐야 한다. [23] 목욕탕만 영업 중이고 찜질방은 여전히 휴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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