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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Junk food |
한국어 | 정크 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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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Junk Food. 직역하자면 쓰레기 음식이라는 뜻이다. 정크(Junk)는 영어로 쓰레기, 혹은 고철을 뜻하는 말 중 하나이며 문자 그대로 쓰레기 처럼 영양성분이 불량한 음식(...)이다. 즉 모습과 맛은 그럴 듯 하지만 든 건 없는,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식품의 총칭이다.2. 상세
높은 열량으로 단기적으로는 많은 에너지를 주지만, 영양가가 낮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몸이 망가지며 고혈압, 심장병 등이 유발되기에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일시적으로 입은 즐거울 수 있지만 포만감의 지속력이 시원찮고 과량의 잉여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바뀌어 살은 미치도록 찌는 이래저래 실속없는 음식이다.탄수화물이나 포화지방 외에도 염분 함량이 높고, 방부제, 인공 향료, 색소등의 각종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도 많아[1] 비만과 성인병의 주 원인이 된다는 이유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 반면에,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 등의 성분은 거의 들어 있지 않다.
그러니까 열량은 높은데 그에 반비례해서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불균형이 심한 식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의하면, 이들 가공식품의 경우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인 3,450mg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 양은 미국의 제한량인 2,400mg에 근접하고 영국의 제한량인 1,600mg을 약 1.3배 초과하는 수준이다.
정크푸드는 이들 업체들이 특히 대량 생산에 의한 가격 경쟁력과 이를 구입한 소비자가 싼 가격에 고열량의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편리성으로 인해 전세계로 유통망을 확장시키면서 인류의 건강을 해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광고를 펼쳐 어린이를 소비자로 만드는 비윤리적인 행동도 하고 있어 큰 문제이다. 불행히도 다국적 기업에 의해 전세계로 그 악영향을 퍼트리고 있다. 산업화가 가속화되며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쫙 퍼졌으며 특히 먹고 살기 힘든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널리 퍼져 오늘날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푸에르토리코 등이 비만율이 하늘을 찌른다. 당연한 말이지만 영어 원어민 국가에는 가장 심해서 미국인의 비만율은 잘 알 것이고 캐나다, 호주 등도 만만찮다.[2] 미국-스페인 전쟁으로 미국의 지배를 받으며 식생활이 미국화된 괌, 북마리아나 제도 등이나 주일미군이 점령하여 자리잡은 오키나와현, 역시 미국-스페인 전쟁으로 미국 땅이 된 푸에르토리코 등 미국 가공식품 문화가 전파된 지역의 식생활 변화와 건강 변화는 그 영향을 확실히 검증해 준다. 또 하나의 예로 멕시코가 있는데 멕시코에서는 돈 없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 힘든 걸 이용해 미국식 정크푸드가 엄청 퍼져서 멕시코의 비만율이 오늘날 하늘을 찌르는 수준으로 가 버렸다. 이에 멕시코 정부가 이런 부분을 문제삼아서 설탕세를 부과하려 하자 사탕수수 농가가 많은 농촌에서 반발이 심해 멕시코 시티에서 상경 시위까지 벌이기도 했다.
정크푸드의 이러한 폐해 때문에 스웨덴에서는 정크푸드의 텔레비전 광고를 금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정크푸드에 대한 광고 규제와 초·중·고등학교의 정크푸드 자판기 설치 금지 및 학교 식당의 인스턴트 식품 판매 금지 등과 관련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에서도 이들 식품들을 비만 유발 식품으로 규정하여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과지방 과자, 튀김류 등을 학교 내에서 판매 금지 대상으로 지정하였다. 물론 현실은 매점에서 잘만 판다. 또한 2008년부터는 미끼 상품이 든 과자와 음료 패스트푸드 광고를 금지하고 2010년부터는 영양위해 기준을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시청하는 시간대인 밤 9시 이전에는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해 놓기도 했는데 현재까지 역시 광고만 잘 나온다.
최근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 업계에서도, 이들 식품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몇몇 피자 업체들은 정크푸드라는 이미지를 벗고 건강에 유익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되는 재료 모두를 유기농으로 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몇몇 업체들에서 동물성 지방 대신에 식물성 지방을 사용하여 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 7월 6일, ' 햄버거를 포함한 정크푸드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했다.
그러나 토핑 조각이나 햄버거 등에 들어갈 야채조각 몇 개를 일반에서 유기농으로 바꾼다고 해도,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을 만큼의 대량의 유기농 원료 자체가 있을 수 없으며, 유기농은 단지 무농약이란 의미이지 이것이 일반 채소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또한 지방이 동물성인지 식물성인지를 구분하는 것 역시 큰 의미가 없다. 문자 그대로 별 차이 없는 팜유 역시 식물성 지방이고, 그 외의 지방이라고 특별히 몸에 덜 해로운지에 대해서도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세 같은 것에 불과하여, 실제로 정크푸드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담배에 세금을 물린다고 담배가 건강해질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소비자는 올바른 정보를 가릴 수 있어야 한다. 일부 언론에서 기업과 결탁한 학자나 교수가 인스턴트 햄버거나 라면을 완전식품이라고 칭송하는 것은 과거 설탕이 건강에 좋다거나 라돈이 건강음료로 팔리던 것처럼 무책임한 짓이다. 따라서 스스로 올바른 정보를 알아내 자신을 지켜야 한다. 통상적으로 가공식품의 영양소는 설탕이나 고과당 등의 단순당과 함께 정제된 탄수화물 및 팜유 등의 싸구려 지방 위주이고 부족한 영양소는 주로 비타민과 항산화물질, 섬유질, 양질의 단백질이다. 거기에 저질 재료를 맛으로 속이기 위한 향료와 색소가 필수다. 미국인이 비만에 시달리는 것도 이런 가공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가난한 계층이 대부분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몇몇 사람이 정크푸드를 먹고 건강한 삶을 유지한다[3]는 이유로, 정크푸드를 먹어도 괜찮을 것이라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막말로 독한 담배를 빽빽 피워대고 독한 술을 즐겨마시고도 천수를 산 사람도 있지만, 담배의 해악은 과학적으로, 통계적으로 분명히 증명되어 있으며 그 범위도 압도적이다. 이런 건 그저 운이 좋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도 안이한 발상이다. 운동을 해서 탄수화물과 지방을 뺄 수 있지만 그 양은 제한적이며[4], 운동으로 필수 영양소를 합성할 수는 없다.
3. 정크푸드=패스트푸드?
많은 사람들이 패스트푸드와 정크푸드를 사실상의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이는 틀린 구분이다. 패스트푸드는 공장에서 이미 가공되거나 반조리된 상태로 유통되는 식재를 사용해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총칭하는 단어이고 정크푸드는 상술했듯이 열량은 높지만 탄수화물이나 지방으로만 가득 차있고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이 거의 없는 음식을 지칭하는 단어다. 후술하겠지만 햄버거는 패스트푸드의 대표적인 예시지만 정크푸드로 보긴 힘들다.[5] 반면 햄버거의 단짝친구 감자튀김은 지방과 탄수화물만 가득한 패스트푸드이자 동시에 정크푸드인 전형적인 예다. 또다른 예시로 써브웨이가 있는데 써브웨이 샌드위치는 패스트푸드에 해당하지만 그걸 보고 정크푸드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6]그럼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은 정크푸드 하면 거의 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양식으로 국한시켜 떠올리고 우리나라 전통 한식은 전부 균형 잡힌 영양식단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다 그렇지도 않다.
한 예로 이미지가 좋은 한식 간식거리인 떡은 흔히 해롭다고 생각하는 밀가루 음식인 빵보다 훨씬 위험한 정제 탄수화물 덩어리로, 정크푸드의 조건인 고열량 + 탄수화물로서의 굉장한 편중을 훌륭히 충족한다. 한과들만 보더라도 튀기는 조리법이 많아 고열량과 고탄수화물을 자랑한다. 떡이나 한과나 모두 쌀이 재료인 탄수화물 덩어리들이고, 더구나 떡은 쌀을 가루 내고 뭉쳐서 만든 것이라 열량 면에서 같은 부피의 쌀밥 따위는 가볍게 따돌린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찌개는 국물을 모두 섭취할시 나트륨 폭탄이며[7] 특히 국밥은 나트륨 + 탄수화물 폭탄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국밥만 먹지 않고 김치를 곁들이니 나트륨 섭취량이 배로 올라간다. 한국 비만자들은 밥이나 면 등을 좋아하는 경향이 강한데 특히 식습관을 잘못 들여 부족한 반찬 대신 수가 무한대인 쌀밥으로 배 채울려다 살쪄버린 일명 탄수화물 의존자가 많다.
즉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통음식이라고 반드시 저열량의 건강식인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같은 팜파스 남아메리카는 비만율이 아주 낮은데 이 지역의 전통음식은 정작 한국인 대부분이 건강에 해롭단 오해를 하는 붉은 고기인 쇠고기다. 그러나 현실은 아르헨티나의 비만율은 미국, 영국은커녕 이웃 브라질보다도 낮고 비만율 높은 독일 등 북부 유럽 국가들보다도 낮다. 쇠고기가 비만을 유도하진 않더라도 적색육의 지속적 섭취는 건강 위험 요소인것은 오해가 아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는 주로 튀김옷 같은 잡것을 추가하지 않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살코기만 구워 먹기 때문이다[8]. 주식으로 빵을 곁들여 먹긴 하지만 두께가 그리 두꺼운 편도 아니고 이탈리아 요리에 주로 쓰이는 방식으로 제빵한 것이라 고칼로리와 거리가 멀다. 아르헨티나인들 역시 미국식 패스트푸드는 천박한 양키 음식이라며 경멸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중국 요리 같이 겉으로 보기엔 고칼로리 정크푸드 같아 보이는 것도 차와 곁들여 먹어서 지방이 분해되어 실제로는 그리 살 안찌는 음식도 많다. 중국은 수질이 불량한 지역들이 대부분이라 할 수 없이 차 문화가 발달했고 오늘날에도 오룡차 등 여러 차를 마신다. 그것도 뜨겁게 해서 마신다. 차가 없으면 뜨거운 물이라도 곁들인다. 차가 지방을 분해하는 카테킨 성분이 들어있어서 기름기가 분해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9] 한 예로 고칼로리 음식으로 보이는 딤섬을 주로 먹는 홍콩은 비만율이 낮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술한 대중들의 편견은 '전통 음식은 정크푸드가 아니다'라는 편견에서 기인한 것도 있다. 패스트푸드와 대비되는 슬로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이런 요리가 많은 전통음식에 대한 미화가 일어나면서 저렇게 단정짓는 사람이 늘어난 것인데, 냉정히 말하면 틀린 관점이다. 물론 패스트푸드 중에 정크 푸드인 게 많긴 하지만, 만드는 방식에 따라서 오히려 건강식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슬로푸드인데 정크 푸드의 정의에 완벽히 부합하는 음식도 있다. 슬로푸드인데다 전통 음식이기도 한 된장찌개만 해도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아서 저염식으로 먹어야 되는 일부 환자들에게는 금기시되는 요리다. 오히려 웰빙 요리의 대명사로 꼽히는 샐러드야말로 패스트푸드에 속한다. 그야말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인 셈이지만, 어리고 젊었을 양식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요즘의 장년 노년층 사람들로부터는 아무래도 복잡한 설명은 수긍받기가 비교적 어렵다.
[1]
인공조미료는 인체에 무해하니 제외
[2]
한국인도 미국에서 체류하다 갑자기 살이 쪄서 결국 못 빼는 사례도 많다. 몸이 기억해버리기 때문이다.
[3]
대표적으로
할랜드 샌더스가 있다. 시제품 치킨으로 끼니를 떼우고 살았지만 90세까지 장수했으며 사망 원인도 정크 푸드와 관련이 없다. 한국에도
30년 이상 라면만 먹은 할아버지가 있다.
[4]
식이요법 문서 참조.
[5]
고기 패티, 야채 등이 들어있어 의외로 단백질의 함량이 상당히 높고 식이섬유, 비타민, 각종 무기질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햄버거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모건 스퍼록 말마따나 꽤나 텁텁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또 하나의 정크 푸드인
탄산음료를 찾기 쉽다는 문제가 있다.
[6]
슈퍼 사이즈 미로 유명한 모건 스퍼록과 같은 극소수는 써브웨이 샌드위치 역시 정크푸드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모든 패스트푸드를 정크푸드로 낙인찍는 자이기 때문에 걸러봐야 한다.
[7]
부대찌개는 여기에 품질 복불복인 분쇄육 프레스햄과 소시지 + 기름 범벅 라면사리까지 추가다.
[8]
사람들이 자주 착각하는데, 비계가 적은 순 살코기는
단백질만 한가득이고 외려
지방 함량이 엄청 낮다.
베어 그릴스같은 생존전문가들이 괜히 고기만 먹었다간 극단적인 지방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영양실조인
토끼 기아에 걸리니 주의하라고 경고하는 게 아니다.
[9]
대신 이뇨작용이 있어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린다(...). 이뇨제를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