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의 국가 | ||||
플랜트 | 대서양 연방 |
오브 연합 수장국 (중립) |
유라시아 연방 | 동아시아 공화국 |
스칸디나비아 왕국 (중립) |
남아메리카 합중국 | 남아프리카 통일기구 | 아프리카 공동체 | 파운데이션 왕국 |
オーブ連合首長国 |
1. 소개
애니메이션 《 기동전사 건담 SEED》에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 위치한다.오브(ORB)는 영어로 구, 구체 및 해나 달, 보주(寶珠). 국가의 이념은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고, 다른 나라의 침략 역시 허락하지 않으며, 다른 나라의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
공용어는 일본어이며 공문서 등도 일본식 한자로 기록하게 되어 있다. 예전부터 솔로몬 제도에는 팔라우 공화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우호적이고,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은 지역이 많아서 오브 건국 후에도 다수의 일본인을 받아 들였고, 사면이 바다인 섬나라이기 때문에 군대의 주 전력은 해상과 항공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 누가 봐도 현대 일본을 모델로 설정한 나라임이 확실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사실이다. 후쿠다 감독은 일본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했으며 강연 자료, 공식 가이드북에 현대의 일본을 모델로 설정되었다고 공공연히 기록되어 있다.
2. 정치 체제
정치 체제는 5대 씨족이 나라를 다스리는 입헌군주제를 택하고 있으며, 5대 씨족 중 아스하는 정치, 사하크는 군사, 키오우는 외교와 문화를 맡고 있으며 나머지 두 가문인 마시마와 토키노는 담당 분야가 밝혀지지 않았다. 2년 후인 DESTINY 시점에서는 키오우 가, 마시마 가, 토키노 가, 세이란 가, 아스하 가가 5대 씨족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외에도 5대 씨족보다 규모나 영향력이 작은 몇개의 씨족 집안들이 있어서 5대 씨족에 결원이 생길 경우 이를 대신할 수 있다. 데스티니에 나온 세이란 가문이 대표적으로 앞선 대전에서 기존 5대 씨족 수뇌부 상당수가 전멸했기에 신흥 5대 씨족에 참여할 수 있었다.[1]국가원수는 관례적으로 아스하 가문이 차지하고 있으나 다른 가문들의 권력도 만만치 않으며 독자성이 강하다. '연합 수장국'이라는 국가의 이름이나 몇몇 가문이 연합하여 국가를 지배한다는 정치 체계 설정은 아랍 에미리트에서 따온 듯 하다. '에미리트'는 수장국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특이하게도 혈연보다 개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기도 해서 카가리 유라 아스하나 론도 미나 사하크/ 론도 기나 사하크 남매들처럼 혈통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양자 신분이라도 수장이 될 수 있다.
3. 국방
군대의 정식 명칭은 오브 국방군으로, 공식적으로는 육군/ 공군/ 해군/ 우주군과 본토 방위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섬나라 군대의 특성상 해군을 중점적으로 육성했다.코즈믹 이라 71년 6월경 자국제 국토 방위용 모빌슈트인 M1 아스트레이 실전 배치를 계획하나 OS의 부재로 계획에 차질이 발생. 그러나 때마침 도착한 아크엔젤에 탑승하고 있던 키라 야마토의 도움으로 OS를 구축. M1 아스트레이가 실전 배치 된다. 동월 15일 대서양 연방의 침공을 받아 분전하지만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수장인 우즈미 나라 아스하의 명령으로 잔존 병력을 매스 드라이버 카구야에 집결시켰고, 이중 대다수가 이즈모급 전함 쿠사나기를 통해 우주로 탈출했다. 탈출한 병력을 제외한 나머지 병력 중 대다수는 대서양 연방의 포로가 되고 일부는 대서양 연방측 지구연합군과 함께 오브의 치안 유지를 담당했다.
이때의 패전으로 오브의 작전 교리가 크게 바뀌었다. 패전 전까지는 현대의 일본이 내세우는 전수방위와 비슷한 명목으로 적을 본토나 본토 인근까지 끌어들인 뒤 육/해/공군이 함께 적을 섬멸하는 다소 무모한 전술을 주 교리로 삼고 있었는데,[2] 실전을 겪어보니 정말 무모하고 위험한 전술임을 알게 된 것이다. 당시 대서양 연방이 투입해온 모빌슈트와 재래식 병기의 엄청난 물량 공세를 견디지 못한 것은 국력의 차이라고 변명할 수 있으나, 저렇게 비효율적인 전술로 인해 불필요한 시가지의 피해가 컸고 그로 인한 국민 사상자가 많았다.
기존에 보유 중이던 M1 아스트레이도 개량하고 사실상 전멸한 육군과 본토 방위군도 재건하는 등 의욕적으로 군을 재건하였으나...
왠 무능한 놈이 수장을 대신함에 따라 생각치도 않던 파병을 가서 의욕적으로 건조한 대형 항공모함 함대를 잃고, 국토가 재침략받았는데 새로운 전술은 써보지도 못한 채 71년 벌어진 오브 해방 작전 시즌 2를 찍으며 전멸 직전까지 몰렸다가 겨우 기사회생하는 등 대우가 좋지 않다.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시점에 가서야 카가리의 지휘 하에서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치게 된다. 여기서 파운데이션 왕국과의 최종결전을 앞두고 오브군의 모빌슈트들이 시민들의 대피를 엄호 및 유도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몇몇 파일럿들은 급한대로 기체의 매니퓰레이터로 시민들을 들어서 옮기는 등, 필사적으로 피난을 돕는 장면이 지나간다.
3.1. 보유 병기
《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및 《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기준.《 기동전사 건담 SEED》 본편부터 육군의 경우 리니어 전차/자주포/미사일 트럭, 공군은 F-7D 스피어 헤드, 해군은 이지스함 등 지구연합군과 동일한 병기를 운용했는데, 해당 병기들이 지구권내에서 널리 쓰이는 병기인 것인지 단순 디자인 재탕인지는 불명.
3.1.1. 국방 육군
- 리니어 전차
- 리니어 자주포
- 미사일 트럭
- 연장 기관포
- 전투 헬리콥터
3.1.2. 국방 공군
- F-7D '스피어 헤드' 전투기
- '알바트로스' 비행정
- 전투 헬리콥터
3.1.3. 국방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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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크기는 지구연합군이 쓰는 다닐로프급 이지스함보다 더 크며 성능도 훨씬 더 우수하다. 현실의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처럼 트리머런(3동체)식 동체가 특징인 함선으로, 함수도 현실의 줌왈트급 구축함과 비슷한 인버티드 보우 구조이다.
- 쿠라오미카미급 호위함
- 구축함
- 타케미카즈치급 대형 항공모함
- 1번함 타케미카즈치
- 2번함 와다츠미
- 수송선
- 전투 헬리콥터
3.1.4. 국방 우주군
- 이즈모급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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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엔젤 - (함장:
마류 라미아스 대령, 부함장: 아마기 대위[5])
SEED 후반부에 지구연합에서 탈주 후 삼척동맹의 일원으로 활약하다, DESTINY 후반부 "오브군 제2우주함대" 배속. FREEDOM에서는 컴퍼스로 공출되었다.
-
이터널 - (함장:
앤드류 발트펠트[6], 부함장:
마틴 다코스타)
SEED 후반부에 자프트에서 탈주 후 우주에서 삼척동맹의 기함으로 활약하다, DESTINY에서 아크엔젤과 같이 "오브군 제2우주함대"에 배속된다. FREEDOM에서는 자프트로 다시 반환되어 오브군 소속이 아니게 되었다.
-
모빌포드 '
미스트랄'
주로 작업용 모빌포드로 사용되었다.
3.1.5. 모빌슈트
3.1.5.1. 오브제 모빌슈트[7]
- 초기 GAT-X 시리즈
- MBF-P 시리즈
- MBF-P01 아스트레이 골드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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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F-P02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
헬리오폴리스 붕괴 후 정크길드( 로우 귤)가 회수했다. -
MBF-P03 아스트레이 블루 프레임
헬리오폴리스 붕괴 후 정크길드가 회수하기 전까지. 이후 정크길드에서 용병 부대 서펜트 테일에 양도. -
MBF-P04 아스트레이 그린 프레임
헬리오폴리스 붕괴 후 유실되었으나 후에 헬리오폴리스의 잔해에서 베리 호가 발견하여 로우 귤에게 조립을 부탁, 이후 동아시아 공화국의 반정부 게릴라군에게 양도. -
MBF-P05 아스트레이 미라쥬 프레임
헬리오폴리스 붕괴 후 유실되었으나 라이브러리안에 넘어가 미라쥬 프레임으로 개조.
- STTS 시리즈[12]
- STTS-909 라이징 프리덤 건담[컴퍼스]
- STTS-808 임모탈 저스티스 건담[컴퍼스]
3.1.5.2. 오브 소속 모빌슈트
- MBF-M1 M1 아스트레이
- MBF-M1+EF-24R 'M1 아스트레이 슈라이크 장비형'
- MBF-M1A M1A 아스트레이
- MVF-M11C 무라사메
- MVF-M11C 정찰형 무라사메
- MVF-M12A 오츠키가타
- STTS/F-400 무라사메 改
3.2. 거점
3.3. 계급
군계급이 특이하게도 대령까지는 실제 군계급과 그럭저럭 매치가 되나, 장관급은 단 두 종류로 최고 계급인 장군과 그 아래 준장밖에 없다. 실제로 군의 규모가 작은 나라는 실질적으로 대령이 최고 계급이나 다름 없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오브군은 다수의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대군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작중의 모습과 그다지 맞지 않는다.
장군은 오브의 국가원수이기도 한 카가리 유라 아스하가 유일하며, 준장급은 40~43회의 오노고로섬 공방전에서 드러나듯 군부의 원로들이 맡고 있다. 대령급은 일선 항모전단의 지휘관을 맡는 수준이다.[16] 지온 공국 비슷하게 계급에 좀 디플레가 있다.
그 후 키라 야마토가 준장으로 승진하여 최종전인 다이달로스 레퀴엠 공방전 및 메사이어 공방전을 지휘하였다.[17] 아스란 자라는 중령으로 승진하였다.[18] 대령급 부터는 무우 라 프라가, 마류 라미아스, 레도니르 키사카, 앤드류 발트펠트 등 여러 사람이 보임되었다.
4. 국토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의 화산 열도에 위치한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본토와 우주의 스페이스 콜로니, 우주 정거장 등이 있다. 본토의 경우 야라파스와 타 섬들로 분리되어있다. 작중에서는 오노고로/아카츠키/카구야의 3 섬이 등장한다.-
오브 본토
정식명칭은 야리파스 섬이며, 수도 오로파토가 위치한 섬으로 수도를 포함한 5개의 도시가 있다. 수도와 행정부 시설, 수장 가문과 내각 관료들의 거주지는 섬의 동쪽에 집중되어 있다. 섬 중심에는 하우메아 화산을 포함해 3개의 화산이 있고, 남쪽에는 2개가 있다. 면적은 한국의 전라남도와 엇비슷한 가로 250km, 세로 180km로서 오브를 구성하는 섬 중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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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고로
모르겐뢰테사 본사와 공장을 비롯한 각종 공업 및 산업과 군사적 요충지로서, 국방 본부가 위치해 있다. 국방 본부와 함께 모르겐뢰테 본사와 공장이 있어서 항상 엄중한 경계 태세와 보안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수준은 인공위성 감시도 불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한편으로는 이 때문에 적에게는 일단 두들겨서 뚫리면 대박이 나는 곳이기 때문에 1순위 타겟으로 취급되었고, 실제 71년 6월 15일의 오브 해방 작전과 73년 오퍼레이션 퓨리 당시 최대의 격전지였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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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
오브가 C.E.30년 건설을 시작하여 매스 드라이버와 이즈모급 전함을 위한 대형 격납고 및 간이 독 등이 위치한 섬이다. 때문에, 오노고로와 야라파스 못지 않게 엄중한 경비를 자랑한다. 71년 6월 16일 오브 해방 작전 때 우즈미 나라 아스하가 자폭시켰으나 73년경에는 다시 복구되었다.
5. 경제
천연 자원이 부족한 섬나라이기에 수출에 주로 의지한다. 플랜트로부터 수입한 우수한 공업 제품의 수출 및 카구야에 위치한 매스 드라이버를 이용한 운송과 국영기업 모르겐뢰테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한 무기 판매가 주 수입원.여기에 지구의 대다수 나라들이 N 재머 덕분에 심각한 에너지 부족 문제를 겪는데 반해 오브는 화산 열도의 이점을 살린 지열 발전을 주력으로 풍력 발전과 수력 발전을 통해 자신들이 쓰고도 남을 정도로 자급자족이 가능했다. 에너지를 만들 원유 수입 등에서 자유로우므로 다른 나라라면 에너지 문제에 쓸 세금을 국민들에 대한 복지나 국방에 돌릴 수 있었다.
연합의 침공 당시 자폭을 통해 매스 드라이버를 소실하고, 이후 경제적으로도 연합에 예속되었으나 독자적인 내추럴용 OS[20]의 막대한 라이선스 수익을 바탕으로 매스 드라이버를 재건, 연합에서 경제권도 되찾아왔다. 이 사실은 기동전사 건담 SEED ECLIPSE에서 밝혀졌다.
6. 종교
하와이 신화에 등장하는 풍요와 출산의 여신 하우메아(Haumea)를 신성시하는 토속 종교가 있다. SEED에서는 카가리가 아스란에게 하우메아의 수호석을 건네주는 장면도 있었으며, 40화의 쿠사나기 발진 당시 남아있던 씨족의 대사 '하우메아의 가호가 있기를'이나 DESTINY 14화의 카가리-유우나 결혼식 중 목사의 대사로 언급된다.7. 외교
외교적으로는 SEED 초반에는 중립을 표방하고 있었는데, 대서양 연방과 스칸디나비아 왕국이 우호국이었긴 하지만 타국과의 공식적인 동맹관계는 맺고 있지 않았었으며 중립을 표방한 만큼 플랜트와도 명목상의 국교는 연결하고 있었다. 헬리오폴리스에서 지구연합과 연계하여 GAT-X 시리즈 병기를 만든건 사하크 남매의 독단으로 행해진 일로, 자프트측에 정보를 빼돌린 것도 사하크 측의 지시였다.이후 SEED 중반에 대서양 연방과 전쟁이 발생하여 오브 해방 작전으로 국토를 점령당했을 때에는 지구연합 가맹이 강제되었고, SEED DESTINY에서도 친연합파 유우나 로마 세이란이 대표를 맡고 있었을 때에는 지구연합에 일시적으로 가맹했었지만, 삼척동맹의 개입으로 지구연합에서 탈퇴한 이후에는 타국과의 공식적 동맹관계를 맺지 않는다는[a] 방침으로 회귀하게 된다. 하지만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자국의 국익을 위해서라면 국제적인 문제에 거리낌 없이 개입하는 개입주의적 행보[22]로 인해서 표리부동한 이중성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기도 하다. 마치 현실의 이탈리아와 같이 최상위권 지역강국이자 강대국의 최소로서 열강의 말석을 차지하고서[23] 소국이면서도 국제질서를 주도적으로 형성하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치는데, 이는 강대국은 자국의 이익을 스스로 지키고 이를 세계에서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힘과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국제정치학의 철칙을 충실히 따른 행보이긴 하지만 적어도 중립을 표방하는 나라가 할 만한 행동은 아니다.
이러한 오브의 이중적인 태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캐릭터가 바로 카가리 유라 아스하. 스트라이크 건담을 보고 "중립국이라면서 이런 걸 (무기를) 만들다니!" 라며 절규하던 친구가, M1 아스트레이는 "이건 오브를 지키기 위한 힘이다." 라고 부르며, 중립국이면서 다른 나라의 전쟁에 협력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오브제 스트라이크 건담의 데이터로 OS를 고쳐쓰는 일에는 딱히 아무런 반대도 안 한다. 그외에도 카가리가 보이는 모순적인 행동의 대표적인 예는, 아스란 자라와 함께 조난당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잠든 아스란을 먼저 공격을 한 점. 오브가 가진 이중성과 이 작품의 모든 이들이 보이고 있는 비정합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진정한 중립국은 불개입주의 내지 고립주의를 천명하면서 국제적인 문제에 있어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스위스의 경우 고립주의를 명분으로 국제연합에도 가입하지 않으려고 했던 적이 있으며, 가입한 지금도 뚜렷한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없다. 그저 결의안이 통과되면 그에 따르기만 할 뿐이다. 그런데 오브의 경우 마치 신기동전기 건담 W의 생크킹덤과도 같이 개입주의를 지향하고 있어서[24] 낄 곳 안 낄 곳 가리지 않고 오지랖 넓게 나대면서도 중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나라가 주장하는 중립이란 것은 스위스 등의 영세중립국이 주장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중립주의보다는, 인도를 비롯한 제3세계 국가들이 주장하는 비동맹주의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타국과 공식적인 동맹관계를 맺지 않으며 타국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만으로 자국을 지키는 자주국방을 추구하지만 그러면서도 자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국제적 문제에 얼마든지 개입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점이 그러하다. 오브가 진정한 중립국이 아니라는 비판을 받는 것은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다.
이것은 재미있게도 평화를 외치며 내심 재무장을 하고 싶어하는 일본인의 이중적인 마음과 동시에, 평화헌법 9조를 내세우면서 자위대라는 대형 군사 조직을 갖추고 있는 모순적인 현 상황을 보여주는 표상이 되기도 한다. 이 나라가 현대 일본을 묘사한다는 점은 섬나라나 일본어 외에 이것이 더 큰 것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전수방위와 비슷한 명목을 내세운 전술 독트린을 갖고 있었다가 이후 이를 폐기하였다는 것도, 중립국으로써의 비동맹주의를 표방하여 타국과의 공식적 동맹관계가 없으며 타국의 도움을 받지 않는 자주국방을 지향하기에 집단적 자위권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차이를 빼면 전수방위를 사실상 폐지한 현실의 일본과 매우 닮은 모습이다.
8. 작중 모습
8.1. 기동전사 건담 SEED
작중에선 중립국이면서 자국의 자원위성 스페이스 콜로니인 헬리오폴리스에서 대서양 연방의 MS개발 및 신형전함 건조에 협조했다가 자프트의 습격으로 헬리오폴리스가 붕괴하는 불상사를 겪고 만다. 그 뒤 자프트에 추적당하는 아크엔젤 크루들을 도와주기도 하고,[25] 그 인연으로 알래스카에서 탈주한 아크엔젤 크루들을 숨겨주기도 한다.이후 파나마 공략전에서 자국의 매스 드라이버인 파나마가 함락당해 새로운 매스 드라이버가 필요해진 지구연합이 지구의 한 국가로서 코디네이터에 대항할 것을 요구하지만, 계속 중립을 고수하여 무르타 아즈라엘의 종용을 받은 대서양 연방과 전쟁이 발생, 오브 해방 작전으로 국토를 점령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지도자 직함을 걸고 있는 우즈미 나라 아스하는 매스 드라이버와 모르겐뢰테 본사 시설과 공장을 죄다 폭파시키고 본인도 거기서 함께 산화해버렸다.[26] 문제는 이 자폭은 이후 연합군이 자신들의 매스 드라이버를 다시 탈환하여 이 자폭은 더더욱 의미가 없어졌다.
그리고 사하크 가문은 먼저 우주로 도망쳤다. 물론 그 덕분에 우주군은 온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고, 아스트레이 골드 프레임 아마츠가 등장하게 되었다.
8.2.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우즈미 나라 아스하 사후 카가리 유라 아스하가 오브 대표를 맡고 있다. 우즈미와 함께 기존 5대 씨족 가문 수뇌부 상당수가 전멸하여 새롭게 예비격 씨족 가문에서 세이란 가문처럼 신흥 5대 씨족으로 선출된 가문들이 존재한다.단 3년만에 멀쩡하게 복구되다 못해 더 부흥해있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연합의 점령이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매스 드라이버가 박살나고 공업지역이 불바다가 되었으며, 정부는 붕괴되고 우주군을 제외한 한 줌의 군대만 남는 지경까지 거친 것 치고는 참 빨리도 부흥했다. 게다가 국력도 쇠퇴하지도 않고 사실상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기동전사 건담 SEED ECLIPSE에서 그 비밀이 밝혀지는데, 모르겐뢰테사가 연합의 모든 MS에 사용되는 내추럴용 OS의 시장을 독점함으로써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뒀고 그 돈으로 매스 드라이버를 재건하고 연합에게 빼앗겼던 경제권을 돈으로 되찾았던 것. 그 OS의 개발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면 정말로 개인의 힘으로 한 국가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3년 후에는 항공모함 전대를 굴리고 해외파병도 가능한 수준으로 군사력도 재건되었다.
아무튼 초반에는 카가리가 미성년자라 정치 경험이 부족한데다 삼척동맹이 전면에 나서기 전이었기에 오브 내부에 카가리를 지지하는 세력이 약했다. 그러자 우나토 에마 세이란의 아들인 친연합파 유우나 로마 세이란을 중심으로 지구연합에 가담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으며 오브는 지구군에 가담한다. 한편 유우나는 카가리와의 정략결혼을 추진하지만 키라 야마토의 개입으로 실패했다.
하지만 자프트가 지구군에게 반격을 가하면서 지중해에 파견된 오브군 함대가 전멸당하고, 길버트 듀랜달이 로고스의 정체를 폭로하고 오퍼레이션 라그나로크로 로고스 세력을 토벌하자[27] 도망친 로드 지브릴을 유우나가 받아주면서 오브 본국은 다시 전쟁에 휘말린다. 듀랜달은 지브릴도 잡고 오브도 쓸어버릴 겸 오퍼레이션 퓨리를 개시하지만 삼척동맹의 개입으로 실패했으며 세이란 부자도 난리통에 죽으면서 복귀한 카가리가 실권을 장악한다.
얼마 후 듀랜달이 데스티니 플랜을 발표하자 오브는 스칸디나비아 왕국과 함께 플랜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메사이어 공방전 때 우주군을 파병하였다. 그리고 듀랜달이 플랜 반대파[28]에게 패망하면서 오브는 플랜트와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
8.3.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C.E. 75년 시점에서는 여전히 카가리 유라 아스하가 국가원수를 맡고 있으며, 카가리의 주도로 플랜트, 대서양 연방과 함께 컴퍼스라 불리는 세계평화감시기구를 조직했다. 이후 컴퍼스가 파운데이션 왕국의 음모를 분쇄하는 데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인다.9. 기타
중립국임에도 온갖 전쟁에 개입하거나 무기 개발에 적극적인 기괴한 짓을 한 탓에 팬덤에서 세계를 뒤에서 흔드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음습한 모략의 국가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으며, 자연히 팬픽 등에선 거의 까이거나 빙의물로 나가서 개념을 좀 넣어보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허나 지구연합이나 플랜트는 반대편을 제거하기 위해서 같은 편도 희생시키는 비인륜적인 만행을 계속해서 저질렀기에 오브만 문제는 아니다.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이 개봉된 이후에는 미묘한 재평가를 받고 있기도 한데, 끝까지 컴퍼스를 승인하지 않는 시대착오적 고집과 국경선에다가 핵미사일을 대량으로 배치하고 그걸 제대로 된 핵무기 발사 지령 시스템도 없이 아무나 쓸 수 있게 해 놓은[29] 유라시아 연방이나 자국민을 희생시키는 자작극으로 전쟁의 명분을 만드는 걸로도 모자라 레퀴엠으로 전 세계를 말살하려 하는 파운데이션 왕국, 파운데이션이 레퀴엠을 복원한 것을 지켜만 보고 파운데이션에 동조한 내부 불만세력에 의한 쿠데타까지 벌어진 플랜트 등. 메사이어 공방전 이후에도 전쟁의 불씨를 가진 국가들이 한가득 넘쳐 난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브는 원래부터 코디네이터과 내추럴이 공존하였고 극장판에서 국민들을 피신시키거나 파운데이션을 저지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1]
외전인 ECLIPSE에서 사하크 가문의 빈자리를 차지했음이 암시된다.
[2]
이런 교리는 국토가 손바닥만한 오브가 아니라
소련처럼 광대한 국토를 가진 나라가 써야 맞다. 그리고 이렇게 우주전까지 치러지는 시대상으로는 한참이나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다. 이런 교리의 요체는 적을 끌어들여 보급선이 위태롭게 해
공세종말점을 앞당긴 뒤, 역습으로 격멸시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주에서 강하 포트로 얼마든지 보급품을 투하할 수 있는 시대에서 이런 교리가 먹힐 리가 없다. 오브처럼 좁은 나라에서는 더더욱 안되고.
[a]
비공식적으로는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시점을 기준으로
플랜트가 사실상의 동맹국이긴 하고
대서양 연방과
스칸디나비아 왕국 역시 우호국이긴 하다.
[4]
SEED 때 배속.
[5]
나탈 버지룰 -> 아마기 대위
[6]
지휘는
라크스 클라인.
[7]
오브가 제작했으나, 오브 소속이 아닌 경우.
[자프트]
자프트에 강탈됨.
[자프트]
[자프트]
[자프트]
[12]
오브가 MS 본체의 설계와 제작을 담당하고 자프트가 무장의 개발을 담당한 오브와 자프트가 공동 제작한 모빌슈트 시리즈
[컴퍼스]
플랜트, 오브,
대서양 연방이 창설한 공동조직 소속 MS
[컴퍼스]
[15]
초반에 자프트군의 공격으로 붕괴되었다.
[16]
현실에서는
항공모함의
함장은 보통
대령이 맡으며,
항모전단의 지휘관은 소장 정도의 계급을 가진 장성급 장교가 맡게 된다. 오브군의 계급에 따르자면 준장 정도가 항모전단을 지휘하는 게 맞을 것이다.
[17]
뭔가 충공깽 할 것 같지만, 그 당시 키라는 오브군의 최선임 지휘관이었다. 파이널 플러스에서 전투 중 어설프게나마 아스란, 무우, 마류 등에게 명령을 내리는 모습이 나온다.
[18]
가장 최신판인 리마스터에서
중령으로 나왔으며, 그 전 매체(스페셜 에디션과 파이널 플러스)에서는
대령으로 나왔었다.
[19]
오브 해방 작전 당시 민간인이었던
신 아스카가 이곳에서 가족들을 모두 잃었다.
[20]
개발자는
키라 야마토. 여기에
로우 귤 등의 기술력이 더해져 독보적인 성능의 OS로 완성되었다. 이 OS가 없었다면 연합의 MS가 자프트에 대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해질 정도.
[a]
[22]
이를 상징하는 것이
기동전사 건담 SEED ECLIPSE에서 등장하는, 국외에서의 작전활동도 상정한
블랙 옵스 목적의 모빌슈트인
이클립스 건담이다.
[23]
왜 열강의 말석이냐 하면 오브의 국력이 분명
강대국이긴 하지만
플랜트나
대서양 연방으로 대표되는
초강대국들에는 미치지 못하며 그만큼 국제정세에 끼치는 영향력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현실의
이탈리아와 같은 최상위권
지역강국이자
강대국의 최소인 것이다. 대서양 연방과의 전쟁에서 오브가 처참하게 박살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24]
게다가
생크킹덤이
완전평화주의 사상을 국시로 하였기에 의료 기술의 수출이나 의료진 파견과 같은 비군사적 개입에만 집중하였던 것과는 달리, 오브는 정반대로 군사적 개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오지랖 넓게 나대는
개입주의적 성향이 강한 외교 정책을 시행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생크킹덤에 비해 오브에 대한 비판이 더욱 강한 것은 여기에서 기인한다.
[25]
당시 신분을 숨기고 게릴라군으로 활동하던
카가리 유라 아스하가 아크엔젤에 승선했었다.
[26]
보통 항복해야할 상황이 오면 자국 국민들의 안위를 걱정하여 이런 시설들을 최대한 보존시켜야 하는게 더 맞는데, 매스 드라이버는 둘째치고 굳이 모르겐뢰테 본사를 폭파한건, 지구연합과의 연계가 드러나
중립국 핑계 대던게 만천하에 드러나는 걸 피하려고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27]
듀랜달의 폭로 이후 지구군에서
유라시아 연방처럼
대서양 연방에 반발하는 세력이 떨어져나왔다. 유라시아 연방의 경우
오퍼레이션 스핏브레이크 때 알래스카에 주둔시긴 자국군들이
사이클롭스로 큰 피해를 받아 반발이 큰 상태였다.
[28]
이자크와 디아카 부대, 삼척동맹(오브 포함)+클라인파+지구군 잔존세력.
[29]
그 덕분에 국경선에 배치해 놓은 이
핵미사일들은 정말 어이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파운데이션 왕국에게 탈취당했다. 국경선에 배치된 핵미사일 운용부대를 물리적으로 제압한 뒤 보안 절차를
해킹으로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참 쉽죠? 그리고 이렇게 탈취된 핵미사일들은 이후 파운데이션이
자국민을 희생시키는 자작극으로 전쟁의 명분을 만들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