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마드 마수드

언젠가 내가 순교자가 된다면, 너는 저 판지시르 언덕 위에서 나를 쉬게 해 주거라. 그리고 언제든 내가 그리워지거든, 그 언덕으로 단숨에 달려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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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마드 샤 마수드가 생전에 그의 아들에게 남겼던 말.

아프가니스탄 국민 여러분, 무자헤딘 형제 여러분, 전 세계의 자유의 벗 여러분, 폭정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승리했습니다. 토벌이 소리와 분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끔찍한 복수가 상처 입은 우리 땅에 퍼지고 있습니다. 카불은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조국은 벼랑 끝에 있습니다.

모두 잃은 것입니까?
아닙니다.

나는 국가 영웅이자 제 아버지이신 마수드 사령관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의지라는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이 싸움은 이제 돌이킬 수 없이 나의 것이 되었습니다. 내 동료들과 나는 우리의 피를 흘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노예 상태를 거부하는 모든 자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고통받는 우리 땅의 마지막 자유 지역인 판지시르 요새에 합류할 것을 촉구합니다.

모든 지역과 부족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우리와 함께 싸우십시오!

마음에 아프가니스탄을 품고 있는 국경 너머의 아프간인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판지시르에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동포들이 있습니다.

20년 전 소련과 탈레반에 맞서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우리를 도운 프랑스, 유럽, 미국, 아랍 세계 등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자유의 벗이 된 친애하는 형제들이여, 과거처럼 다시 한번 우리를 도와주시겠습니까?

일부 사람들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당신을 신뢰합니다. 우리 아프가니스탄인들은 1940년의 유럽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판지시르를 제외하고는 거의 완전히 붕괴하였고, 탈레반과의 협력 정신이 자신의 실패로 인해 이 전쟁에서 패한 패배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습니다.

오직 우리만 서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입니다.

카불 함락 직전에 나는 윈스턴 처칠의 피, 수고, 눈물, 땀을 약속하는 말을 프랑스 작가 친구에게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저는 프랑스군이 패망한 후 드골 장군이 했던 말을 생각합니다. "프랑스는 전투에서 졌지만 전쟁은 지지 않았습니다." 카불이 싸우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아프가니스탄은 전투에서도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여기 판지시르에 있는 우리의 전사들, 노년과 젊은 무자헤딘이 무기를 다시 들었습니다. 정신으로 또는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십시오. 자유의 벗들이여, 최대한 많은 수로 우리 편에 모이십시오.

우리는 함께 아프가니스탄 이야기의 새로운 페이지를 쓸 것입니다. 폭정에 대한 피억압자들의 영원한 저항의 새로운 장이 될 것입니다. 신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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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6일, 판지시르에서 최후의 저항 의지를 발표하면서

먼저 이 나라의 진정한 아들들인 순교한 동포들의 가족들에게 슬픔과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우리들은 이 나라가 붕괴 직전까지 이르렀을 때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저항해왔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바다흐샨에서 타카르, 카피샤, 안다랍에 흩어진 우리 군은 아직 무기를 놓지 않았으며, 전투는 안다랍과 판지시르에서 중점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프가니스탄의 민족 저항 전선(NRF)은 사람들의 존엄성, 진실성,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그럼에도 NRF는 무슬림 성직자 회의가 아프간 전역에서 전투가 끝나기를 희망하는 의지를 모아 결의한 휴전안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우리는 탈레반의 반응을 기다렸으며 이것이 최종적이고 비폭력적인 방법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은 결의안을 거부함으로써 자신들의 진면목을 드러냈습니다.

탈레반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것과 달리, 그들은 샤리아와 꾸란을 믿지 않으며 아프가니스탄 성직자들의 정당한 요구에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휴전 결의안이 통과된 후에 그들은 우리 진영에 전면적인 군사공세를 펼쳤고, 우리들은 많은 희생자를 냈습니다. 그 중에는 저와 가까운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동포들의 죽음이 우리들의 사기를 약화시키지 않을 거라는 각오를 여러분에게 전폭적으로 보장합니다. 우리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우리의 존엄성, 종교, 신,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데 익숙하니까요.

우리는 예전에도 순교를 봐왔고 앞으로도 계속 투쟁할 겁니다.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최근에 벌어진 일들은 아프가니스탄의 미래를 위해 준비된 상상할 수 있는 최소한도의 변화일 뿐입니다. 외국인들[14]은 그들의 하수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매도와 허세를 통해 우리 나라에 자기들이 원하는 미래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미래는 예술과 문명을 잃은 외설주의로 뒤떨어진 아프가니스탄, 단결과 결속력이 결여된 나라, 경제와 정치적 고립에 내몰린 나라로 이뤄질 것이며, 그 나라는 삶은 세계로부터 단절되어 이곳을 바라보는 외국인들과 어떤 독립적인 관계도 맺지 못하게 만들 것입니다.

어제 공격에서 탈레반을 지지하는 외국 용병들이 늘 그렇듯 도망쳤습니다. 그들은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오늘 나는 우리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동포 여러분!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지, 나라 밖 어디에서든,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우리 나라의 존엄성, 진실성,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을 호소합니다.

오늘 외국인들이 우리들에게 갖다 준 엄청난 굴욕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맞서십시오. 우리 NRF는 우리 동포 여러분들과 굳게 함께 할 것입니다. 무기를 든 사람들이 판지쉬르와 안다랍의 힌두쿠시 계곡에 있고 앞으로도 싸울 것입니다.

헤라트[15]와 카불[16]에 있는 우리의 용감한 자매들이 우리의 투쟁의 목소리에 응답한 것을 보십시오.

우리는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노력에 힘을 얻었으며, 당신 옆에 굳건히 서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요청합니다. 여러분들이 어디에 있든 어떤 수단으로도 당신들은 일어나서 제가 앞서 설명한 아프가니스탄의 비굴하고 예속적인 미래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일어서세요, 대세를 읽고 우리와 함께 합시다! 양을 잡으려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함께 하겠습니다. 저항 의사가 남은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곁에 있습니다. 이곳이 우리의 땅임을 선언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 곁에 남아있겠습니다! 탈레반이 정치적 합법성과 자격을 얻게 내버려둔다면 그들에게 모든걸 망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겁니다.

탈레반에게는 세상을 개혁하고 변화시킬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럼에도 탈레반은 예전과 같을 뿐만 아니라 과거보다 더 잔인하고 근본주의적이며 차별적으로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걸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세계와 이웃국가들이 도덕적 잣대로 저울질하는 걸 주시하고 있습니다. 누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과 연대하여 우리를 도우러 온 사람들인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인지 말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 우리는 누가 아프가니스탄의 진정한 친구들인지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자신이 외국인을 상대로 성전(지하드)을 벌이고 있다는 믿음으로 탈레반에 합류한 사람들에게 또다른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탈레반의 잔혹함과 범죄 행위가 성직자들의 결의와 우리의 정신에 반해 명백한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잘못된 망상이었으며 모두의 미래를 망칠 것이라는걸, 당신들의 가족과 사후세계에서 신의 심판을 받기 전에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선의로 탈레반에 가담하는 여러분! 모두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바다흐샨에서 타카르, 칸다하르에서 헬만드에 이르기까지 탈레반에 합류하는 모든 사람들은 당신들의 잘못된 판단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결단은 보상 받을 겁니다.

당신들의 백성과 민족과 함께 서서 당신들이 죄 없는 자들에게 저질렀던 죄를 신께 용서를 구하십시오.

신은 자비로워서 당신에게 세계와 내세의 번영에 이르는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전사들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공동의 적에 대한 진정한 본질을 완전히 파악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우리는 당신이 더 이상 저지르고 있는 파괴적인 실수를 계속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우리 순교자들의 모든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뜻을 이어갈 것을 약속합니다.

NRF는 곧 새로운 대변인을 정해 발표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투쟁을 가로막는 순교가 우리에게 영광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우리와 우리 영토에 대한 군사적 압박은 결코 우리의 결의를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우리의 존엄성과 국민들의 승리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굳건함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킬 것입니다. 우리에게 신의 축복과 믿음이 있다면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며 어떤 군사력으로도 국민의 뜻을 꺾을 수 없다는 점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신이 당신과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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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7일, 탈레반이 판지시르 계곡 점령을 마쳤고 마수드를 사살했다는 선전에 대항하며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