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꾼 우시지마의 에피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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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채꾼 우시지마 26~28권에 해당되는 에피소드.2. 상세
실제 일본에 일어난 매우 끔찍한 연쇄 살인사건인 키타큐슈 감금 살인사건을 토대로 만든 에피소드이다. 따라서 수많은 에피소드 중 잔인함과 불쾌함, 피폐함이 최고 수준이므로 읽는 데 주의를 요한다.[1] 유일하다시피 할 정도로 우시지마가 그나마 선역으로 보이는 에피소드.[2] 물론 좋은 의도로 한 건 아니고 빚을 받아야 할 인간이 어떤 사이코패스 때문에 빚을 못 갚자 그걸 어떻게 처리해 주면 빚을 갚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치워준 것뿐인데(...) 그 걸림돌이 알고 보니 우시지마가 선역으로 느껴질 정도로 인간 쓰레기였던 것이다.실제 사건이 모티브라서 분위기가 무척 어둡다. 키타큐슈 감금 살인사건 항목을 읽으면 알지만, 현실이 더 막장이다.[3]
3. 줄거리
명문대를 나와 패션 여성 잡지 편집부에서 일하는 28살 커리어우먼인 마유미는 여동생의 결혼과 주변 지인의 미래 계획을 듣고, 결혼을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 자신을 보고 미래에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마유미의 남자친구는 말이 좋아 패션 디자이너지 사실은 평범한 보세 옷가게를 운영하며 꿈을 위해 노력도, 일도 제대로 안하는 막장인간인 데다, 바람피는 주제에 밥 먹을 때나 돈이 필요할 때면 꼭 마유미에게 연락하는 쓰레기다. 상사는 일만 바라보다가 혼기를 놓쳤지만 커리어를 쌓으며 노력하는 스타일. 마유미에게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등 마유미를 아낀다. 마유미는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거금을 들여서 점술사 테시가와라에게 상담도 받고 비싼 물건도 사보지만 별 효과가 없어서 근심에 차 있었다. 그런 마유미에게 신도 타이도라는 남자가 접근하게 된다. 처음에 마유미는 신도를 그냥 작업꾼으로 생각하고 별 생각이 없었지만 인연이 있다는 점술가의 말과 우연처럼 자꾸 마주치는 그를 보며 마음을 열게 되고 신도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빠져 약혼까지 하게 된다.하지만 신도는 사실 우에하라 가의 막대한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이었다. 신도는 우선 장인, 장모부터 시작해서 여동생 미유키와 사위 카즈야의 마음을 사기 시작한다. 장인 시게노리에게는 고급 골프채 등 선물공세를 펼친다. 장모 카즈코가 갱년기에 접어들어 마음이 허한 것을 노리고 몰래 이성적으로 접근해 동침을 하는 등 불륜행각을 벌인다. 또 미유키가 바에서 일할 때 생긴 스토커가 개입된 사건을 능숙하게 해결하는 등 카즈야와 미유키의 마음도 사로잡는다. 그런 와중에 미유키를 유혹해서 자신에게 깊이 의지하게 만든다.
이렇게 집안 구성원에게 인정을 받게된 후에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다. 직장 동료의 시선이 신경쓰여서 약혼 반지를 무심코 빼놨는데, 그것을 트집잡아 신도가 유리컵으로 약지를 내리쳐버린다. 그리고 점점 더 폭행이 심해지고, 막대한 양의 금전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마유미가 다른 사람에게 연락을 하는 낌새를 보이자 전화부의 친구 목록을 하나하나 삭제해서 인맥을 끊어버리고, 친척과 친구에게 폭언과 협박을 해서 돈을 뜯어내고, 회사 공금을 함부로 빼돌려 직장에서도 잘려버리게 만든다. 그리고 신도는 마지막으로 마츠다 아스카에게 보내 시체유기를 하게 만든다. 범죄를 도운 것을 들이대며 추궁하고 몰아붙이는 신도에게 겁이 난 나머지 마유미는 욕조에서 자살기도를 한다.
이후 병원에서 퇴원한 뒤에 뻔뻔히 찾아온 신도가 두려운 나머지 중간에 탈주한다. 신도는 우에하라 일가를 소집해서 마유미를 찾게 한다. 마유미는 어릴 적 살던 옛 집에 숨어있었다. 가족의 설득으로 마유미는 돌아오지만, 신도의 애원에 속아넘어가 신도의 '치료'를 받겠다면서 가족을 등진다. 그리고 마츠다 일가의 집에 감금되어서 속옷 차림으로 전기고문을 받는다. 그리고 틈틈히 세뇌를 시켜서 '가족'에 대한 생각을 모조리 잊어버리게 만들고 신도에게만 매달리게 만든다.[4]
신도는 우에하라 일가를 전원 소집한다. 마유미가 시체 유기를 저질렀다는 것을 폭로하고 은폐를 위해 2000만엔을 내놓으라고 한다. 당연히 시게노리는 격분해서 그런 돈이 어디있냐고 소리친다. 신도는 대신 마유미의 범죄행각이 드러나는 게 두렵지 않냐며 일가족을 협박하여 마츠다 일가의 집을 리모델링하는 것을 도우라고 하면서 몰래 시신의 치아를 유기하게 만들어 시체유기죄를 덮어씌워 버린다. 카즈야한테도 마유미의 전 남자친구 폭행 건, 대마초 흡연 장면 촬영 등을 트집잡아 책임을 물게 하고, 미유키를 꾀어내어서 섹스를 즐기고 매음굴에 팔아넘긴다. 팔아넘긴 다음 카즈야에게 일러서 카즈야는 미유키를 폭행하게 만든다. 한편 미유키에게 시게노리가 어릴 적 마유미를 성추행한 적이 있다고 세뇌시켰다. 사위 카즈야에게 집안의 리더가 되라고 만들고 카즈야는 시게노리에게 전기고문을 가한다. 고문 끝에 시게노리는 하지도 않은 성추행을 했다고 하며, 마유미는 자기가 전기고문을 받는 게 두려워서 아버지를 몰아세운다.
신도는 시게노리가 저축한 돈 1700만엔과 친척에게 빌린 돈 300만엔을 합쳐 2000만엔을 빼앗아 마츠다 아스카의 해외 도피 자금으로 만든다. 그리고 집안 명의로 되어있는 2억 8천만엔 상당의 부동산도 빼앗으려고 시게노리를 시켜서 집안 종친을 설득시키게 하는데, 씨알도 먹힐 리가 없어서 신도에게 추가로 전기고문을 당한다. 하지만 지나친 고문 끝에 결국 시게노리는 사망하고 만다. 사실상 사위 카즈야갸 죽인 거나 다름 없는데, 미유키가 전기 스위치를 올리라고 시킨게 카즈야이기 때문이다. 카즈야는 충격 끝에 심장마사지를 한답시고 시게노리의 시체 가슴팍을 쾅쾅 쳐대고 신도는 나머지 가족한테 응원이나 시킨다(...).[5] 심지어 이때의 소음 때문에 이웃에서 바로 항의가 들어오자 시게노리의 조카가 해외리그에서 뛰는 축구선수고 현재 경기를 치르는 중이라 응원하느라 흥분해서 조금 시끄러웠던 거 같다고 얼버무려버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심지어 그 이웃은 처음엔 이 시간에 무슨 축구냐고 했다가 해외라서 가능하단 답을 듣자 이 말을 그대로믿고 앞으론 주의해달라고 한 후 돌아갔다(...). 시게노리가 죽어버리자 시체 처리를 가족에게 시킨다. 마유미는 아버지의 시체를 톱으로 잘라 토막낸 뒤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고, 뼈와 살은 분리시켜 푹 삶은 다음 고기 경단과 액체로 만든다. 카즈코와 미유키는 그 고기경단과 액체를 유기시키는 일을 한다.
시게노리가 죽어버리자 재산을 처분할 수가 없게 되었다. 신도는 해외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가 여의치 않자 남은 가족을 쥐어짜내 돈을 마련하기 시작한다.[6] 우선 사위 카즈야는 건장한 남성이니 세뇌도 힘들고 자칫 잘못하면 자기한테 해를 입힐 수 있을까봐 카즈코와 미유키를 시켜서 쥐약이 섞인 도시락을 먹여 폐인으로 만든다. 나머지 여자들에게는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오게 만든다. 매음굴에 팔아넘겨서 화대를 챙기거나 사채를 빌려서 떼어먹기를 반복해서 일당을 바치게 한다.[7] 가장 적게 돈을 바치는 자에게는 전기고문을 가하고 틈틈히 서로를 이간질시킨다. 젊고 예쁜 두 딸이 당연히 돈을 많이 벌어오고 엄마 카즈코는 최하위 서열까지 떨어져 전기고문을 당하는 신세가 되자, 시게노리의 시체경단을 유기하는 중이던 미유키의 뒤를 밟아 습격해 눈을 손상시키고, 일부러 시체경단이 든 가방을 유기시켜서 미유키와 사이좋게 전기고문을 받게 된다.[8] 미유키는 자기를 습격한 게 엄마 카즈코라는 것을 일러바치고, 신도는 미유키를 교묘하게 유도해서 카즈코의 얼굴에 끔찍한 화상을 입히게 만든다.
한편 심한 폭행과 고문을 당해 마유미는 몸을 팔 수도 없게 된다. 그러자 신도는 낙태수술 비용을 핑계로 사채를 빌리게 만든다. 마유미와 미유키는 우시지마에게 접근했고 임신 증거를 내놓으라는 우시지마의 말에 한 번 임신테스트기로 검사를 해보니 마유미는 진짜 임신 중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신도는 우에하라 가족을 다시 한 번 이간질시켜서 서로 고문하게 만든다. 그 순간 미유키의 단골손님이던 야쿠자 카시와기가 우에하라 일가가 감금된 곳을 찾아낸다.[9] 하지만 카즈코와 미유키의 습격에 목숨을 잃게되고, 카시와기의 시체는 다시 한 번 카즈코와 미유키가 시체경단을 만들어 유기시켰고, 남은 시체토막은 냉장고에 보관한다.
신도는 새로운 돈줄을 잡았고, 더 이상 쥐어짜낼 돈도 없어진 우에하라 일가를 최종적으로 정리하려고 한다. 카즈코, 마유미, 미유키를 이간질시켜서 서로 죽고 죽이게 만들게 할 속셈이었다. 먼저 신도는 마유미로 하여금 카즈코를 찔러 죽이라고 한다. 그 순간에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데, 바로 우시지마였다.
신도는 처음에 우시지마가 돈을 받으러 왔다는 말에 경찰을 부르겠다는 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우시지마는 손가락으로 신도의 콧구멍을 일격에 가격해 제압하고, 집안에 들어와 살인 일보직전인 현장과 더불어 카시와기가 살해당한 것도 알게된다. 카즈코는 마유미가 죽어버리면 돈도 갚을 필요가 없게 된다며 망치로 내리치려고 한다. 그 순간 우시지마는 손바닥으로 망치를 받아내고, 등 뒤에서 칼로 찌르려던 미유키 역시도 제압한다. 우시지마는 마유미가 무의식적으로 아기를 지키고자 배를 먼저 감싼 것을 보고,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면 강해져라. 의지가 없는 사람은 나쁜 놈에게 이용만 당할 뿐이다. 스스로 구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도 구하지 못한다."라는 말을 해준다. 마유미는 "나는 아버지가 지독한 고문을 받고 있을 때 불쌍하다는 마음보다는, 그 폭력의 표적이 자신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못한 인간이 있다는 안도감을 얻고자 아버지가 불리할 때 태연히 거짓말을 했다. 나는 정말 비겁한 행동을 했다." 라고 죄책감을 느끼며 말한다. 신도는 비열하게도 끝까지 마유미를 두고 비겁한 인간이고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고 조롱하는데, 우시지마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에게 해서는 안 될 짓 같은 건 없어. 그 죄를 짊어지고 살아갈 각오만 돼있다면.
신도는 마유미에게 자신을 믿고 따르라며 식칼을 들고 우시지마를 찌르라고 한다. 이 때 우시지마는 믿을 수 있는 놈은 제 입으로 믿으라는 소리는 안 하며 목적지를 정하는 건 이정표가 아니라 핸들을 잡고 있는 운전자라고 대꾸하며 마유미에게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묻는다.
마유미는 신도의 말을 거스르고 도리어 배를 감싸며 찌르지 않았다.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신도는 이에 인상을 구기며 "뭣이 어째?"라고 격분한다.
그 순간 신도와 카즈코, 미유키는 우시지마의 뒤를 따라 들어온 카우카우 파이넌스 직원에 의해 모조리 사로잡힌다. 신도는 개처럼 얻어맞고 얼굴이 떡이 된 채 전등 줄에 목이 매달리는 신세가 된다. 사채 빚이 200만엔이라는 말에 어이없어하며 불법 대부업에 강도살인 죄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개소리를 그 순간에도 내뱉는다. 하지만 우시지마는 이미 카시와기의 시체토막이 냉장고에 숨겨져 있는 것을 확인한 상태라[10] 씨도 안 먹히는 소리였다. 결국 우시지마에게 꼼짝없이 죽을 지경에 놓이자 싹싹 빌면서 새로운 물주에게 돈을 뜯어낼 수 있다고 제발 풀어달라고 한다.
신도는 우시지마에 의해 목에 개목걸이를 차는 신세가 된다. 그 꼴로 새 물주에게 돈 200만엔을 사업상 자금이라고 개뻥을 쳐대면서 뜯어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에자키가 기가 막혀 하며 "대체 왜 네놈같은 녀석한테 목을 매는 사람들이 많은 거냐?"라고 묻는다. 이 때 신도는 다음과 같은 주옥같은 개소리를 한다.
"과학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어요. 과학 기술의 근본은 '편안하게 살고싶다'는 인간의 가장 궁극적인 소망이죠. 그 결과 살아갈 가치가 없는, 있으나 마나한 인간들이 넘쳐나고
환경오염이 격화돼 인류를 결국 멸망할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비관하거나 한탄만 한다면 인생을 망치는 길이죠. 왜냐면 인간은 진화를 멈추는 순간 존재 가치가 사라지니까요. 내가 사는 방식도 그거랑 똑같아요. 설령
파멸을 향해 간다 해도 나는 나로 존재하기 위해 여자를 추구해 갈 거예요."
이 개소리를 듣고 우시지마는 어이가 없어 하더니만 먼젓번에 유료주차장에서 100엔 빌린 것을 두고
위자료와
이자까지 합쳐서 100만엔을 내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우시지마는 돈 대신 신도가 타고다니던 차량을 압수해 중고상에 팔아버린다.마침내 우시지마에게서 풀려난 신도는 경찰에 잡히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면서 가증스럽게도 랄라랄라 노래부르면서 세뇌시켰던 장소로 돌아온다. 하지만 신도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그 때까지 이 인간쓰레기를 뒤쫓던 강력계 형사들이었다. 증거를 내놓으라는 신도의 말에 바보 행세하던 카즈야가 피로 고문 기록을 남긴 것을 들이대고, 빠져나갈 곳이 없어지자 우시지마한테 쳐맞은 상처를 보이면서 "불법 사채업자한테 폭행을 당했다, 나는 결백하다 이 세금도둑놈들아!"라고 발광하며 잡혀간다.
우에하라 일가와 신도 일당은 모조리 검거되어서 재판에 넘겨진다. 신도 다이도와 마츠다 아스카, 아사가와 야요이 세 주범은 당연히 사형. 우에하라 일가 중 카즈코와 미유키는 살인죄에 시체유기죄를 저지르기는 했으나 세뇌에 따른 심신상실을 인정받아 무기징역에서 28년형으로 감형되었다. 우에하라 마유미는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으나 시체유기죄로 10년형을 받았지만, 마찬가지로 심신상실을 인정받아 6년형을 받는다. 그리고 신도는 이 순간까지도 정신을 못차리고 상고를 했으나, 당연히 기각당하고 처형당했다.
마유미는 결국 신도의 아이를 낳고, 아이는 고아원에 맡겨진다. 원래는 6년형이었으나 모범수였는지 예전 직장 상사가 보증인이 되어서 만기보다 좀더 일찍 가석방으로 풀려나게 된다.[11] 가정은 풍비박산나서 외톨이 신세가 되었지만, 빌딩 청소일을 하면서 어떻게든 먹고 살게 된다. 우시지마는 신도에게 받지 못한 금액을 징수하려고 다시 한 번 찾아온다. 마유미는 우시지마에게 자신이 출판업을 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 엄마가 읽어주던 책 내용에 매료되어서라고 말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인 것을 알지만 용기를 내서 자신의 아이를 보러 고아원에 갔었다고 말한다. 그곳에서 씩씩하게 자라는 자신의 아이를 보고 너무나도 기뻤다고.
눈물을 흘리는 마유미에게 우시지마는 카우카우 파이넌스 광고 휴지를 주고, 에피소드는 끝이 난다.
4. 등장인물
- 우에하라 마유미 :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 실제 사건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오가타 준코가 모티브다. 명문대 출신에 유명 패션잡지 편집부에 일하는 스펙이 좋은 여성에 집안도 아버지는 경찰관에 유서깊은 가문이라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편이다. 하지만 자신감이 없고 비관적이며 주변에 휘둘리는 수동적인 성격을 지녔다. 이 성격 때문에 본인은 물론이고 멀쩡하게 잘살던 가족들까지 파멸하게 만들어서 우시지마 시리즈에 나오는 피해자처럼 막장 인간이 될 뻔했으며 초반부의 예쁘장한 외모도 점점 신도에게 학대당하며 폐인이 되어간다. 그러나 신도와의 관계에서 임신한 아이 때문에 본인의 의지로 신도에게서 벗어나게 된다. 사체유기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나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아서 6년으로 감형되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다 채우지 않고 수년 만에 풀려나 빌딩 청소일을 하는 것으로 결말을 짓는다. 이렇게 빨리 풀려날 수 있었던 것은 전 직장 상사가 보증인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예전과 다르게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겠다고 우시지마에게 말을 한다.[12] 참고로 아이는 고아원에 맡겨져서 잘 자라고 있었다.
-
신도 타이도 : 실제 사건의 핵심인물인
마쓰나가 후토시가 모티브다. 마유미에게 접근한
남성으로
매너있는 호감형의 남성으로 보였지만 실상은
사이코패스에 말로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사기꾼이다. 사실 신도 타이도라는 이름은 가명이다. 세뇌 공작을 벌이기 이전에는 동업자와 함께 작은 회사를 하고 있었으나 부하 직원을 악랄하게 착취하고 괴롭힌 과거가 있다. 마유미에게 접근한건 우에하라 일가가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 재산을 가로채기 위한 계획 때문이었다. 또한 마유미만 아니라 돈을 위해서 물주로 삼은 여성도 몇이나 되는 편이며 마유미가 즐겨 상담하던 점술가도 신도의 물주이자 공범 중 하나였다.[13] 우에하라 일가 말고도 여러 가정을
나락에 몰아넣고 재산을 갈취했으며, 구성원들로 하여금 서로가 고문하고 감시하고 죽이게 만들고 최종적으로 구성원 스스로가 시체유기를 하게 만든
악마나 다름없는 악인이다. 이후 마유미와 우에하라 일가를 본인 손아귀에 떨어뜨려 낡은 집에 감금한 뒤 이간질을 하고 돈을 뜯어내거나 시체유기를 하는 범행을 시켰지만 마유미 자매에게 돈을 빌려 준 우시지마에게 발각되면서 우시지마에게 쳐맞고 있는 돈을 다 빼앗기게 된다.
처음에는 사채빚을 받으러 온 우시지마를 무시하다가[14] 우시지마가 콧구멍에 손가락을 박아넣어 제압당한다. 그러자 여자들을 시켜서 우시지마를 죽이려 하지만 실패하고, 뒤따라온 카우카우 파이넌스 직원에 의해 여자들은 물론 신도 역시도 묶이게 된다. 천장의 전깃줄에 목이 매이고 발 밑에는 플라스틱 물통을 깔아둔 채로 심문받다가 자기가 작업을 건 여자에게 돈을 받아내고 차도 넘기는 등 탈탈 털린다. 주거침입죄에 폭행죄로 신고할 수가 없었던게, 우시지마한테 세뇌 현장을 들킨데다 한 발 앞서 현장을 방문한 야쿠자 카시와기의 시체를 냉장고 속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런 뒤 경찰에 걸리지 않은 게 다행이라 생각하며 가증스럽게도 노래 부르며 돌아가지만, 계속해서 신도를 추적한 형사에 의해 검거된다.[15] 게다가 사위 카즈야가 바보 행세를 하면서 몰래 피로 증거를 기록해놔서 빼도박도 못하게 체포되었고, 지금까지 저지른 살인이 모조리 다 드러나면서 결국 사형에 처해졌다. 데리고 다니면서 사체유기 및 사기를 돕던 두 여자도 나란히 사형에 처해졌다.[16] 마지막에 끌려가면서 불법 사채업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박박 우겨대는 더할 나위 없는 찌질이의 모습을 잘 보여 준다.[17] 작품 속에서 하는 말은 죄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 투성이다. [18]
- 우에하라 미유키 : 현실 사건의 리에코가 모티브. 마유미의 여동생으로 명문대를 나오고 멀쩡한 직장을 가진 마유미와 다르게 본인은 공부를 못해서 전문대에 들어간데다가 심지어 술집에서 일했다는 과거 때문에 언니에게 은근슬쩍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참고로 현 남편인 카즈야도 술집 손님관계로 만난 사이이다. 현재 직업은 유치원 교사. 이후 신도의 손아귀에 떨어진 뒤 전기고문 후유증과 열등감 등 감정들이 겹쳐져 제정신이 아니게 되어버렸는데 어머니인 카즈코에게 화상을 입히고 심지어 살인까지 하게 된다. 재판부는 원래 무기징역에 해당하나, 심신미약을 고려해야 한다며 28년형을 선고했다.
- 우에하라 카즈코 : 마유미 자매의 어머니이자 우에하라 집안의 안주인이다. 현실 사건의 시즈미가 모티브. 전문대를 나와서 열등감이 있었던 모양인지 장녀인 마유미에게 교육을 많이 시켰다. 처음에는 신도를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신도의 매너있는 모습에 마음을 열고 신도와 동침한다. 원래는 전형적인 어머니상이었지만 신도의 손아귀에 떨어져 간접적으로 살인범행을 돕고 사위인 카즈야에게 고문당하면서 맛이 가기 시작했는데 그 시작으로 사위인 카즈야가 먹는 밥에다가 쥐약을 타서 카즈야를 최하위 인간으로 만들었고, 제대로 된 수익을 못 벌어서 딸들에게 밀리자 미유키의 눈에다가 후추를 뿌려서 범행 증거 말소를 방해하는 등 막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19] 또한 마유미의 임신 소식을 알게되자 되려 마유미가 자신의 여성성을 박탈했다는 피해망상에 빠져 마유미를 죽이려고 달려들었지만 우시지마가 막으면서 중재된다. 재판부는 둘째 딸과 마찬가지로 심신미약을 인정하여 역시 28년형을 선고했다.
- 우에하라 시게노리 : 마유미 자매의 아버지이자 우에하라 집안의 현 가장이다. 현실 사건의 타카시게가 모티브. 직업은 부동산 회사 사장. 처음에는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여러가지로 호감을 샀던 신도에게 호구로 놀아났지만 곧 신도의 말이 얼마나 허황되고 논리가 없는가를 깨닫고 헛소리 그만하라고 잘라말한다. 결국 격분한 신도는 그에게 전기고문과 폭행을 가했고 이로 인해 폐인이 되었다. 사위인 카즈야에게 고문을 당하다가 전기충격으로 사망하고 만다. 이후 그의 시체는 마유미가 직접 해제해서 아예 고기경단이 되어 잘게 썰어져 뿌려지게 된다. 원작에서는 어렸을 적 마유미를 성추행했다는 누명을 쓰면서까지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지만 드라마판에서는 어째서인지 부하 여직원에게 호텔을 가자고 하질 않나 가슴을 만지는 등 부하에게 성추행을 일삼는 인간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 카즈야 : 우에하라 가의 사위. 실제 사건의 피해자 카즈야의 본명과 역할까지 그대로 따왔다. 미유키의 남편이다. 술집에서 알게 된 미유키와 결혼에 골인하지만, 신도의 계략에 넘어가 장인을 살해하고 자기는 쥐약이 섞인 음식을 먹어서 반병신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실은 제정신이었고, 바보인 척 하면서 자기 피로 신도의 악행을 기록해서 신도가 검거되는데 공헌한다. 재판을 받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대마초를 상용하는데 신도가 이 점을 이용해 마유미에게 대마초를 피우게 해 약점을 잡는다.
- 아사가와 야요이 : 마유미가 의지하고 있던 점술가. 초반에는 테시가와라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정체는 신도의 하수인이다. 신도에게 속아넘어가 세뇌당해 가족 구성원을 전원 몰살시키고 시체를 드럼통에다 유기시킨다. 신도를 도와 계속 세뇌 대상을 물색하고 시체유기를 돕고 간간히 몸을 바친다. 최종적으로는 형사들에게 검거되어 사형당한다. 신도가 멍청하게도 죽은 야요이 아버지의 휴대폰을 세뇌대상자에게 사용하게 만들어 형사들이 쉽게 행적을 쫓을 수 있었다. 이 작품에서 완전히 창작된 가공인물이다.
- 마츠다 아스카 : 신도가 세뇌시킨 여자. 아버지와 함께 세뇌를 당하고 있었으며, 이후 신도의 지시로 아버지를 살해하고 고기경단으로 만들어 버렸다. 마찬가지로 신도를 도와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으며[20] 작중 마유미에게 사체유기를 시킨다. 간간히 신도에게 몸을 바치고 있었다. 이후 체포되어 사형당한다. 역시 가공인물.
- 불법 마사지 업소 업주 할머니 : 우시지마의 고객중 한명으로, 우시지마 이외에도 다른 사채업자한테도 돈을 빌린 상태다. 우시지마는 이 다른 사채업자 2인조를 구타한 뒤 돈을 빌리려면 괜히 다른 사채꾼들한테 빌리지말고 자기한테만 빌리라고 한다.
- 또다른 사채업자 2인조 : 상술한 불법 마사지 업소 업주인 할머니한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중 한명으로, 우시지마와 마주친 후 우시지마가 할머니를 대하는 태도가 자신과는 다른 것을 보곤 우시지마한테 넌 어디서 굴러먹던 사채꾼이냐, 너 같은 놈 때문에 저 할멈이 사채꾼들을 우습게 본다며 시비를 걸었다가 우시지마한테 얻어터졌다. 사채업자가 다른 사채업자한테 얻어터진 상황이라 해당 지역에선 사채업자들 사이의 경쟁에서 도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5. 실제 사건과의 차이점
작품에선 또 다른 피해자인 토라야 부녀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우에하라 일가는 아버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살아서 법원의 재판을 받은 반면, 오가타 일가는 마지막 생존자 준코를 제외하고 가족끼리 서로 살해해 전부 몰살당했다는 차이가 있다. 또 미유키와 카즈야는 현실 사건에서의 리에코와 카즈야가 모티브가 되었는데 둘 사이에는 어린 자녀 2명이 있었고 이 둘도 미츠나가의 희생양이었다. 그나마 이 작품엔 미성년자가 피해를 입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21]또한 작품에선 감금기간도 그렇게 길어 보이지 않는데다 경찰이 범죄 흔적을 발각하고 추격해 체포에 성공하지만 현실에서는 오가타 일가가 무려 4년이라는 꽤 오랜 시간 동안 감금당했고 작중에선 등장하지 않는, 감금중에 있던 또 다른 피해자인 토라야의 딸이 극적으로 탈출하여 사건이 세상으로 드러났다는 사실이 다르다.
그러니 굳이 말하자면 이 작품 쪽이 그나마 조금 밝고 희망차다. 작품에서 신도는 얼마 안 가 사형 당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선 마츠나가는 2000년 초반에 사형 판결을 받고서도 2021년까지 그 형이 집행되지 않고있다.
[1]
아울러 실사 드라마에서 영상으로 연출된 결과물도 보기 거북하고 괴로울수 있으니 주의하자. 속터져 뒤질 수 있다. 이해못할정도의 아이러니함과 불쾌함을 감내할 각오가 있다면 시청하도록.
[2]
다만 여기서도 우시지마의
악행은 여전하다. 뒷구멍으로
불법
마사지 업소를 경영하는
할머니를 보호해주는 척 하면서 매상을 꿀꺽하는 짓을 저지른다. 심지어 이 할머니가 우시지마 이외의 다른
사채업자한테 시달리자 해당 사채업자를
구타해서 반병신을 만들어 놓는데, 이 사채업자는 반병신이 되기 전 우시지마한테 넌 어디서 굴러먹던 사채꾼이냐며 너 같은 놈 때문에 이 할멈이 사채꾼을 우습게 본다며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주범의 악행이 워낙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고, 일단은 우시지마가
상처를 입으면서까지 약자를 보호하거나
상담을 해주는 등 이례적으로 선한 행동을 하긴 하지만.
[3]
실제 사건의 피해자 중엔 10살도 채 안된 어린아이도 있었다.
[4]
지속적으로 사소한 트집을 잡아서 각종 신체부위별 전기고문을 시키는 폭력과 더불어서 철저하게 외부와 고립되는 형태를 유도하게 된다. 가장 절정은 잠을 재우지 않고 신도를 찬양하는 녹음파일을 듣게 하는 방식으로 휴대폰들을 엮은 헤어밴드를 머리에 씌우고 한다. 이는 지속적으로
관자놀이를 휴대폰 진동으로 자극시켜서 잠을 재우지 않는 형태를 유도하여 사람의 정신을 지치게 만들어서 소위 말하는 세뇌를 시키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사 방식의 사례로는
세뇌를 수행이라는 미명하에 벌였던게 바로
옴진리교의
PSI이다.
[5]
이때의 표정이 정말 무섭다.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뭣하고 한 마리 짐승 같다(...).
[6]
이미 다른 물주를 물색해서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던 상황이었다.
[7]
이때 운나쁘게도 우시지마에게 돈을 빌렸다(...).
[8]
이 시체경단 가방이
경찰에 의해 발견되어 현장을 검거할 수 있었다.
[9]
카시와기는 미유키가 마음에 들어서 꾀여내려던 속셈이었다.
[10]
사건이 벌어지기 얼마전에 우시지마가 목욕탕에서 카시와기의 문신을 봤다고 언급한다.
[11]
출소 후에 고아원에 간 아들을 보러갔을 때의 성장 정도를 보아서 1년은 확실히 넘는다. 드라마에서는 4년 후에 출소한 걸로 나온다.
[12]
실제 사건의 피해자이자 살인까지 가담한 죄로
무기징역을 받아 감옥에 있는 오카타 준코와는 다르게 마유미는 시체유기만 빼면 별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고 신도에게 벗어나면서 갱생했다고 볼 수 있다.
[13]
이 여자도 신도에게 속아서 세뇌당한 끝에 가족을 몰살시켰다.
[14]
떼어먹을 작정이었다. 참고로 초반부에 사채사냥편에서 떼어먹을 생각으로 여러 사채업자를 상대로 사채사냥짓을 해온 작자가 우시지마를 상대로도 늘 그래왔던 것처럼 떼어먹으려다 어떤 꼴을 당했는 지를 생각해보면(...). 애초에 우시지마의 심기를 건드린 것 자체가 패인이다.
[15]
계속되는 일가 몰살 사건을 뒤쫒고 있었으며 신도가 세뇌시킨 집안을 중심으로 추적하던 중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단서로 시체경단이 든 가방을 습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건 신도에게 미움받기 싫었던 카즈코가 딸을 방해한 끝에 나온 결과다.
[16]
이 둘은 틈틈이 신도에게 몸을 바치기도 했다.
[17]
폭행당해 박살이 난 자기 얼굴을 경찰에게 들이대면서
도널드 아저씨처럼 변해버렸다구요!!!라며 징징거리는데, 이 에피소드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개그씬이다(...).
[18]
다만 신도는 말로 현혹하는 것 이외에도 이간질, 고문, 폭력 등 다양한 수단을 사용했다. 작중에서 마유미의 아버지는 신도에게 넘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결국 물리적으로 제압되는 처지에 놓였다. 물론 신도에게 놀아난 사람들이 성격적으로 유약하거나 마음의 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19]
아이러니하게도 이 행동 때문에 미유키가 시체경단이 든 가방을 잃어버려 신도의 행적을 추적하던 형사들이 손쉽게 그를 검거할 수 있게 되었다.
[20]
장모 카즈코와 처제 미유키와 불륜관계를 맺는
동영상을 찍었다.
[21]
해당 사건은 재판부도 "전례가 없었다"라고 언급하였으며 그만큼 그 잔혹함이 뭇 사건들을 훨씬 웃돌아 사건이 발생한 현 외에는 언론보도를 꺼렸을 정도의 잔혹범죄이기 때문에 본작 외에도 만화나 소설, 영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디어화가 이루어졌으나 수위는 원 사건에 비하여 상당히 순화된 부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