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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2:12:38

사채꾼 우시지마/우시지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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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꾼 우시지마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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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소개3. 등장인물4. 스토리
4.1. 과거4.2. 결말

1. 개요

사채꾼 우시지마의 마지막 에피소드. 이전 대만으로 도피했던 우시지마 카오루가 다시 돌아온 뒤 일어나는 일들과 예전 가쿠토 산조의 머리통을 부순 뒤 소년원에서 출소한 뒤 사채업에 뛰어들어 카우카우 파이넌스를 창설하기까지의 과거, 그리고 그 결말을 그리고 있다. 즉 우시지마 그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 추가적으로 우시지마의 최대 숙적인 나메리카와의 이야기도 많이 다루고 있으며 우시지마의 과거와 현재를 묘사하는 것과 별개로 나메리카와의 과거와 현재도 같은 시간대에 동일하게 보여주면서 사실상 이중 주인공 구조를 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 소개

우시지마 카오루와 관련해 야쿠자 야부헤비파의 하부 일파와 냐코 패밀리 이노세구미의 쿠마쿠라 등이 충돌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오고 우시지마는 잠적하고 3년, 우시지마는 이누이로부터 잠잠해졌다는 말을 듣고 다시 돌아와 사채업을 재개한다. 그러나 그 때 쿠마쿠라의 사후 그 뒤를 이으면서 이노세구미에서도 거물로 성장한 나메리카와 히데노부는 그의 복귀를 듣고 우시지마를 불러들인다. 체면 때문에 다들 쉬쉬하는 것일 뿐, 우시지마가 쿠마쿠라와 하부 일파를 죽였다는 건 알만한 이들은 다 짐작하고 있는 일이었다. 나메리카와는 우시지마를 불러 쿠마쿠라를 죽인 일을 거론하며 넌 평생 내 노예이고 부의금으로 3억엔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

물론 이에 쉽게 응할 우시지마가 아니었고, 그 때문에 나메리카와의 아우들은 우시지마가 사라진 사이 계속 나메리카와와 충돌하다가 밑으로 들어간 시시야 코지를 불러 우시지마를 압박하는 데 협력을 요청하고, 시시야가 부하들을 대동하고 우시지마와 만나면서 그들의 과거가 드러난다.

3. 등장인물


파일:시시야_동생.jpg
파일:시시야_형.jpg
[4]

4. 스토리

4.1. 과거

우시지마가 가쿠토 산조를 박살내고 소년원에 들어가있던 동안, 에자키와 카노는 사채업소 시싯쿠의 지점인 에비나 마코토의 가게에서 사채업을 하고 있었다. 시싯쿠의 수장 시시야는 굉장히 강압적인 인물로, 협박대상은 물론 자신의 부하들도 마음에 안들면 귀를 잘라 육포를 만들어 본인에게 먹이거나 목걸이에 다는 잔혹한 짓을 일삼는 자였다. 에비나 지점은 한때 시싯쿠 매출 1등을 하지만 얼마 후 꼴찌로 떨어졌고, 이에 시시야는 에비나의 한쪽 귀를 잘라버리고는 소문으로 알던 우시지마가 출소하였다는 소식에 그를 에비나의 가게로 섭외하라고 다그친다.

우시지마는 어머니의 지인이었던 아저씨의 직장에 취직한 참이었지만 시시야의 강압으로 시싯쿠에 들어가게 되고,[45] 이에 실망한 아저씨에게 절연당했다. 우시지마는 빠르게 사채업에 적응, 10주 연속으로 에비나의 가게를 매출 1등에 올린다. 시시야는 우시지마를 칭찬하고 사장인 에비나는 부하들 앞에서 바닥에 무릎꿇리며 무시한다. 이에 대한 앙심과 신분세탁이라는 꿈으로 인해[46] 에비나는 역시 만년꼴찌로 항상 갈굼당하던 친구 점주 사바노[47]와 시싯쿠 본부로 향하는 돈 6억엔을 강도질해 우시지마 일행에게 덮어씌울 계획을 세운다.

계획이 실행되고 사바노와 에비나는 돈을 훔치는데 성공하지만 시시야가 강도사건을 알고 전 직원을 호출하자 에비나는 돈을 숨기고 시시야에게로 가려하지만 사바노는 바로 걸릴거라며 도망친다. 에비나는 계획대로 본부로 가서 우시지마에게 누명을 씌우고, 시시야는 에비나와 우시지마 둘다 의자에 묶고 심문을 시작한다. 알리바이를 듣고, 자신의 독단으로 팔을 자르겠다고 위협한다.

한편 사바노는 집으로 돌아가 아내에게 도주 준비를 시키지만 아내는 사바노의 일을 시시야의 부하 쿠누기에게 밀고해버렸고, 쿠누기는 사바노의 머리를 강타하여 빈사상태로 만든다. 사바노는 죽기직전에 에비나가 공범임을 밝힌다. 하지만 쿠누기가 보고했을때 시시야는 이미 우시지마와 에비나를 대질시킨후 에비나를 찍어서 팔을 자른 직후였다(...). 팔을 잘린 에비나는 돈을 숨긴 위치를 불었지만, 현장에는 돈이 없었다. 그러자 시시야는 다시 우시지마를 의심하고 구타한다. 우시지마, 에자키, 카노 모두 두들겨패 쓰러뜨린 후, 시시야는 이권다툼으로 대립하던 쿠마쿠라와 대면하러 부하 한명만 남기고 잠시 도장을 비운다.

시시야는 우시지마의 친구 타케모토와 동업자인 요시자와의 방탕한 생활로 약점을 잡고 협박하고 있었는데, 견디다 못한 요시자와가 쿠마쿠라에게 붙어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시시야도 일개 한구레로서 감히 야쿠자와 부딪히진 못하고 물러서지만, 대신 시체 다섯 구의 처리를 의뢰한다.(쿠누기, 시시야, 우시지마 일당 삼인방)

그런데 현장에 남아있던 감시역 부하도 시시야에게 귀를 잘린 자였다. 우시지마는 그를 설득하여 시시야를 산조처럼 대가리를 박살내주겠다고 한다. 이에 부하가 우시지마의 결박을 풀어주자마자 우시지마는 그를 기절시킨다. 나름대로 정이 있었는지 우시지마는 에비나를 병원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지만 에비나는 거부하고 죽어간다.

우시지마 일행은 차를 타고 도주하지만 돌아오던 시시야 일당에게 걸린다. 우시지마는 차에서 내려 시시야와 대치하다가 그를 차방향으로 밀치고, 에자키가 차를 몰아 시시야를 들이받는다. 하지만 시시야는 팔 한쪽만 다치고, 다른 부하가 제대로 치여 죽어가지만[48] 시시야는 신경도 쓰지 않고 우시지마 일행을 쫓게 한다. 우시지마 일행은 차가 걸레짝이 된 채 도주에 성공하고 몸을 숨긴다.

도장으로 돌아간 시시야는 우시지마 일행의 가족을 해치려하지만, 시시야의 부하들은 불만이 폭발해 있었다. 에비나, 사바노를 죽이고, 우시지마 일행을 감시하던 동료도 고문해 죽이고, 거기에 차에 치였는데 방치당해 죽은 동료까지 도합 4명이 죽은 상황에 질린 시시야의 부하들은 쿠누기를 필두로 시시야를 따르지 않겠다 선언하고 그를 처형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시야는 자신이 쿠마쿠라에게 의뢰한 다섯 구의 시체 중 하나가 되어 처리된다.

이로써 추격을 벗어난 우시지마 일행은 우시지마가 사실 실제로 빼돌렸던 3억엔[49]과 점쟁이 할멈의 돈을 빌려서[50] 직접 사채업을 시작하여 이후 1권의 시작점에 이르게 된다.

한편 이로 인해 그 때까지 일반인으로서 미성년자 운동권에서 두각을 드러내던 시시야 코지가 형의 복수를 위해 시싯쿠의 간부들을 응징하고 소년원에 들어감으로써 본격적으로 악당의 길에 들어섰고 당연히 우시지마에게도 원한을 품고 있었다.

나메리카와는 쿠마쿠라가 죽고 우시지마가 도쿄를 뜬 사이 입지를 다져 이노세구미의 보스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사실 서열상으로는 본부장 효도가 계승자지만, 그는 상부 조직 원로들로부터 평이 시원찮았고, 둘은 본격적으로 충돌하게 된다.

조직을 거머쥐려는 나메리카와가 3억엔을 내놓으라 한 것은 우시지마가 시시야로부터 탈취한 돈을 뜻하는 것이었다. 우시지마는 일단 기지를 발휘해 시시야 코지의 손에서 탈출하지만, 진작에 이를 예측한 나메리카와측이었기에 이번엔 에자키가 납치당하는 등 본격적인 압박이 들어오는데...

4.2. 결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나메리카와에게 착취당하던 우시지마는 나메리카와의 명령을 받은 시시야에게 납치당해 전재산을 뺏길 위기에 처하고, 돈을 숨겨놓은 창고에서 미리 만들어놓은 액체 폭탄으로 시시야를 살해한다. 그 후 나메리카와에게 다시 납치당하지만, 나메리카와가 고용한 히트맨이 우시지마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 놓은 독극물이 섞인 물을 이용, 의형제를 맺는 척 하며 물을 마시게 해 위기를 탈출하고, 나메리카와의 모든 범죄혐의를 입증할 동영상 자료와 함께 나메리카와를 경찰에 신고하여 사형선고를 받게 만들고야 만다[51]. 결국 그를 적대하던 모든 세력의 말살에 성공한 것.

에피소드의 배경이 되는 이노세구미 권력다툼은 나메리카와의 폭주로 효도가 사살당하고 그 또한 체포됨으로써 허무하게 끝나고만다. 나메리카와는 효도 살해에 더해, 과거 다른 간부 카시마를 살해한 것까지 들통나 조직에서도 절연된다. 결국 주요 간부가 무더기로 죽어나가고 콩가루 집안임이 동네방네 알려진 이노세구미는 해체의 위기를 맞는다. 몰락해가는 일본 야쿠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

그러나 우시지마 역시 과거부터 계속된 그의 사채업 행각으로 인생이 망가진 남매의 남동생이 채무자인 누나를 죽이려 휘두른 칼을 대신 맞고 우시지마의 생일 파티를 위해 모인 카우카우 파이낸스 직원들에게 곧 간다는 말을 남긴채, 길바닥에 쓰러진 모습으로 마지막 엔딩을 마무리 한다.

다만, 백주대낮에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기 때문에 진짜 우시지마가 사망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지나가던 차량에서 우시지마를 살려놓을 가능성도 있다는 일부 독자의 바람도 있지만, 이는 바람일 뿐이고 실제로는 죽은 것이 확실하다. 이미 작품 말기의 우시지마가 인생에 큰 미련이 없는 상태였기에 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인 것에 가깝다. 정확히는 악행은 업보로 돌아온다는 작중의 테마를 관철하기 위해 마지막에 우시지마를 죽이기 위한, 살짝 핍진성을 무시한 만화적 허용.

우시지마 일행은 당장 직전 에피소드에서 귀나 손가락이 잘렸을 때도 정황을 거짓말하며 둘러댄 적도 있는데, 고작 자상 정도라면 구급차를 불러 치료를 받은후 경찰에게 정황을 거짓말하며 최대한 둘러대는 것으로 통한다. 설령 불법추심 행위를 적발당하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버릴 정도로 큰 형벌이 나오진 않는다. 몇개월이라도 감방에 들어가면 그 사이에 그의 불안정한 불법 사채 사업의 기반이 무너지기 때문이라 해도 이미 벌어둔 돈으로 다른 삶을 시작하더라도 크게 아쉬울 것이 없다. 징역 수십년형이 나올 정도의 중형이더라도 어지간해선 목숨을 버리는 선택을 할 사람은 없는데 불법 추심행위 적발은 그 정도 중형이 나올 일이 아니다.

게다가 우시지마는 뒤에서 기습적으로 칼로 찌르는 걸 피하거나 차에 치이는 상황에서도 초인적인 순발력으로 부상을 피하고, 거대한 폭발이나 야쿠자, 프로 암살자들의 손아귀에서도 절묘하게 벗어나거나 두부를 강타당해도 살아남는 등 거의 묘기 수준의 운동능력으로 여러번 죽음을 피해왔으며 손가락이 잘린 상태로 몇 시간 방치되었을 때도 죽음은 커녕 무사히 봉합했다. 이런 초인적인 인물이 정신이 이상해진 중학생이 아무렇게나 찌르는 칼을 한 대 맞았다고 과다출혈로 죽음에 이른다는 것은 누가 봐도 핍진성이 결여되어 있는 전개이다. 그래서 '사실은 안 죽은 것 아니냐' 는 논란이 생기는 것이고.

그러나 이런 핍진성이 무시된 전개는 주제의식과 더불어 오히려 확실히 '이 녀석 죽었습니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쉽게 말해 독자에게도 일부러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전개임을 느끼게 하기 위해 미친 소년의 칼에 죽도록 한 것이다. 야쿠자든 누구든 우시지마에게 원한을 가진, 강한 힘을 지닌 기존 등장인물에게 죽도록 한다면, '죽을만 한 상황이어서 상황에 의해 죽었다' 로 느껴질 수 있으나, 정말 아무것도 아닌 미친 소년의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칼에 죽었다는 것은 많은 독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듯 '죽을만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죽었다'는 것. 전혀 죽을 상황이 아닌데 죽어버렸다는 것은 그렇게 개연성조차 무시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무언가가 개입을 했다는 것이고 만화에서 이는 작품외적인 존재인 작가 본인의 의지밖에 없다. 작품에서 작가는 곧 신이고, 신인 작가가 이렇게 나서서 우시지마를 죽였다는 것은, 쉽게 말해 천벌을 받았다는 것이다.

우시지마군은 작품내내 일관되게 자기 분수를 알고 평범하게 사는 이들에게 복이 오고, 과욕을 부리고 악행을 저지르는 이들은 벌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주어 왔다. 모든 적을 해치운 우시지마도 '이렇게 강한 우시지마라도 나쁜 짓 하면 결국 천벌을 받는다'는 메시지의 전달을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더 크고 강한 야쿠자가 아닌, 죽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약하디 약한 소년의 칼에 죽도록 만든 것이다. 애초에 우시지마는 정신적으로 크게 몰린 상태라 순발력이 저하되었다거나 피할 생각 자체가 없어졌다는 식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사실상 작가의 손에 의해, 작중 후반부에 말했듯 나메리카와를 해치워 봤자 또 다른 녀석이 복수를 하러 올 뿐인 끝나지 않는 악행의 연쇄라는 주제의식을 관철하기 위해 본인의 업보를 받아 죽은 것이며 작중 인물의 심리에 기반해 해석하자면 우시지마는 이러한 업보의 연쇄에서 지쳤기에 사실상 남의 손을 빌린 죽음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 그런데 여기서 약간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나는 당시엔 미성년자였지만 형의 복수를 하느라 10년간 교도소를 전전했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그렇다. 시시야 형제는 여러 정황상 일란성 쌍둥이인 것으로 보이고 시시야 테츠야는 명백하게 성인이라는 묘사가 몇번이나 나오는데 코지가 미성년자라고 하면 앞뒤가 안 맞는다. 코지가 미성년자면 테츠야도 미성년자라는 결론이 나오고 테츠야가 미성년자라기엔 맥락상 너무 말도 안 되는 부분이 많다. 이를 종합하면 결국 테츠야는 성인이 맞되 코지는 2~3살 어린 고등학생쯤 된다는 결론이 나오고 둘은 쌍둥이가 아니고 그냥 우연히 말도 안 되게 닮은 거라는 결론이 나온다... 헌데 테츠야가 보던 가족 사진을 보면 초등학생으로 추측되던 시절에 이미 테츠야랑 코지랑 똑같이 생겼고 덩치도 엇비슷하다. 아무리봐도 테츠야의 복수를 할 시기에 코지는 미성년자였다는 설정 자체가 오류인 걸로 보인다. 아니면 코지가 우시지마에게 죄의식을 심어주려고 뻥치는 거던가. [2] 극중 초반부에 산 사람의 귀를 잘라 불에 굽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건 형이 살아생전 부하들에게 하던 행위였다. 반면 코지는 부하들에겐 이런 짓을 하지 않고 야쿠자가 손봐달라고 한 이들에게만 행하는 걸로 보인다. 오히려 특수 임무를 수행 중인 부하를 다독이거나 쿠누기를 돌봐주는 쿠누기의 어머니에게 교통비 명목으로 1만엔을 주는 등 동생을 제외한 타인에게는 눈꼽 만큼의 인간미도 보여주지 않던 테츠야보다는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산 사람 귀나 코, 팔을 강제로 뜯고 가족들 보는 앞에서 강간을 하는 등 형보다 낫다 뿐이지 좋은 사람은 절대 아니다. [3] 작중 카지오와 토비타가 말하는 걸 보면 나메리카와 밑으로 들어온지는 얼마 안 된듯 하다. 테츠야가 살아생전 나메리카와가 자기 밑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며 아쉬워 하는데 정작 동생이 나메리카와 부하가 됐으니 정 반대가 된 셈.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형인 테츠야의 시체를 가족에게 인계하지 않고 갈갈히 분쇄해서 쓰레기로 처리한 걸 직접 지휘한 게 다름 아닌 나메리카와라는 점이다. 야쿠자는 그저 돈을 받고 한 일이라지만 복수에 눈이 멀어 교도소까지 다녀오고 인륜을 저버린 짓을 서슴지 않는 코지가 형의 시체를 쓰레기 취급한 나메리카와에게는 딱히 악 감정을 품는 묘사가 나오지 않는 걸로 보아 모르는 듯 하다. 사실 나메리카와가 굳이 이걸 알려줘야할 이득도 없고. [4] 목에 걸고 있는건 진짜 사람의 [5] 실제로 코지는 형을 잊지 않겠다는 것마냥 형의 문신을 겸해 생전 스타일과 거의 100% 흡사한 차림을 하고 다니는데 약간 나이들었다는 점만 제외하면 엄청난 싱크로율을 자랑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읽었다면 과거회상이 끝나고 등장한 코지를 본 다음에 '이놈 이미 죽지 않았었나?'하고 오인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작가가 노린 것도 있는데 작중 코지가 먼저 나오고 회상에서 테츠야가 나오기에 독자들은 자연스레 '아 아까 나온 덩치 큰 시시야라는 놈이 과거에는 이랬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그 이후 죽는 장면이 나오고 동생이라는 걸 알게 되지만. [6] 코지가 뒤를 이어받기 전까지는 사채업이 주업이었다. [7] 외견은 많아봤자 20대 중반 정도로, 우시지마를 스카웃하던 날에 마침 쿠마쿠라를 보좌하던 나메리카와와 마주치게 되는데 혼잣말로 '이런 세대에 뭔 야쿠자를 하는거냐.' 라면서도 점찍어뒀는데 아깝다는 둥의 발언을 한다. 옆에 있던 코지가 나메리카와를 동렬처럼 대하던 부분을 감안하면 형과 우시지마 세대간의 나이 차이는 얼마 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이런 세대에 뭔 야쿠자냐'는 발언 자체는 일본의 시대상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폭력단 대책법(이하 폭대법)으로 야쿠자가 힘을 잃고 한구레가 뜨기 시작한 것을 빗댄 표현이다. 쉽게 말해 법이 바뀌어서 야쿠자가 예전 만큼 활개칠 수 있는 세상이 아닌데 차라리 (자기 밑에서) 한구레를 하지 왜 야쿠자를 하냐고 비꼬는 것. [8] 특이하게도 사무실도 그렇고 동생 지망도 복싱인 것 같은데 회식할 때 빌린 경기장은 UFC용으로, 후술할 체격까지 감안하면 그 역시 한때는 선수 지망이었다가 부상으로 꿈을 접은 것일 수도 있다. [9] 아이자와처럼 아무렇게나 떡대만 붙은 한구레 등과 다르게 매우 체계적으로 근육이 다져진 몸을 갖고 있다. [10] 휘하 점포 점장을 실적 문제로 폭력을 사용해서 갈군 뒤에 그 점장의 직원이 정황상 과도한 업무스트레스로 자살하자 되려 생명보험 운운하면서 썩소를 짓는데, 이를 에자키 등한테도 가르쳐줘야 겠다고 중얼거렸던 부분을 감안하면 초반에 보여줬던 우시지마의 수법 상당수는 이 작자한테서 배워온 것일 확률이 높다. [11] 주로 귀 [12] 이와 관련하여 작 중 이노세구미가 추심하던 건설업체에서 자신들의 비리를 폭로할 수도 있는 경리를 납치하여 산 채로 생매장하는 임무를 맡게 된 나메리카와랑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실험해본다는 명목인지 동료들로 하여금 혐의가 뚜렷하지도 않은 우시지마를 린치하도록 강요하는 시시야가 오버래핑 되는데, 작중 내내 그 냉정 침착하며 비정하기 이를 데 없던 성격의 나메리카와는 날이 샐 때까지 괴로워하는데 반해 전날 공업용 가위로 부하의 팔을 직접 자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콧노래를 부르며 면도를 하는 시시야는 명확하게 대조된다. 어찌 보면 사망플래그인 셈 [13] 후에 배신하는 두 점장의 피셜에 의하면 최소 20억엔 [14] 그 우시지마도 쿠마쿠라가 체면 봐주는 척은 접고 일방적으로 나오자 찍소리 못한 채로 따라야 했던 굴욕적 모습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이쪽은 현 시점보다 낮은 직급이었을 것을 감안해도 그 하부 상대로 마약거래에 직접 오고가게 하거나 쿠마쿠라를 직접 상대하면서도 깐족거리고 체면 or 실리도 잃지 않는 수완을 보인다. [15] 코지가 이 사실을 형한테 알리자 정황상 하부한테 존대하면서 기분도 잡쳤고 마침 마약을 맞아 오락가락한 상황일 터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설레발까지 치면서 기뻐하던 걸 감안하면 동생 사랑만큼은 지극했을 듯 하다. [16] 대화하면서 불에 태운 쑥으로 부상 부위를 지졌다는 아버지와의 일화를 드는데 얼핏 전후사정 모르고 대충 들으면 가정이 막장인 집안에서 형제애로 성공을 이룬다 식의 전형적인 클리셰로 보일 수 있으나... 끝까지 보면 아버지의 10만엔을 훔치고 일어난 사단이라는 부분에서 작품 세계관 내의 콩가루스러운 막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7] 정황상 우시지마의 과거 행적을 알고 있었을 고물상 노인도 우시지마가 말썽 없이 성실하게 일하자 직접 나서서 중장비 사용법까지 알려줬으며, 우시지마 본인도 시싯쿠 일행과 마주치기 전까지 하던 생각은 키우는 애완토끼를 비롯해 온통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주제 뿐이었다. [18] 응하지 않으면 우시지마에게 현상금을 붙여 이 동네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협박과 이 업계에 들어오면 큰 돈벌고 쫄보처럼 살지 않을 것이라는 회유를 동시에 시전한다. 이 인물의 가치관이 뚜렷히 드러나는 부분으로, 우시지마가 협박에 굴했는지, 회유에 넘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 [19] 본인은 시싯쿠에 들어가게 된 뒤, 에자키한테 '어차피 따분했으니까 그만 둘 생각이었다'라고는 하지만 자신을 생각하여 챙겨주면서 마지막까지 쓴소리를 하던 공사판 노인을 앞에 두고 그 동안 받은 은혜는 죽어도 잊지 않겠다며 끝까지 깍듯이 대하던 우시지마의 태도를 보면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20] 후술하겠지만 한 명은 우시지마가 속한 점포 점장인 에비나인데, 돈도 돈이고 우시지마를 영입하러 가던 도중에 시시야의 급발진으로 에자키를 위시한 말단 부하직원들 앞에서 대놓고 귀가 잘리는 수치를 당한 데다가 우시지마에 의해 자신의 점포가 10연속 매출 1위를 기록했음에도 이 모든 것이 우시지마의 공적이라는 이유로(실제로 공적이 컸지만) 자신 혼자만 매출 꼴지 점장과 동렬에 세운 채 개망신을 당하다보니 완전히 얕잡혀 보였는지 은근히 무시당하던 것도 동기로 작용했던 것처럼 보인다. 우시지마가 그래도 한 때 동료였다고 의리로 같이 데려가 주려는 것을 돌아오는 시시야한테 꼼짝없이 죽으면 죽었지 식으로 마다하는걸 보면 확실해지는 부분. [스포일러] 웃긴 점은 진범이 우시지마가 맞았다. 에비나의 추리에 따르면 둘의 전화를 도청했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둘의 대화를 에자키나 이누이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엿듣는 듯한 연출이 한 번 나오긴 한다. [22] 몰카 정보가 시시야한테 넘어가서 삥을 뜯기던 타케모토의 사업 파트너 요시자와가 이노세구미 측에 동영상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의뢰한 것이 발단이 됐는데 일단 야쿠자의 부탁이라 그냥 무시할 수는 없어서 부하들을 대동하고 가긴 했지만 요시자와를 호구 취급하는건 기본에 어느 정도의 힘을 바탕으로 야쿠자한테 대들 만큼의 자신감도 있던 시시야는 이미 관련 정보를 다 흩뿌린 상태라며 배째기 식으로 일관하는데, 딱히 깊이 관여할 이유가 없는 쿠마쿠라 측은 별 상관도 안한다. [23] 돈을 들고 도주하려했던 둘은 그렇다쳐도 추적 과정에서 차에 치인 하타자키가 뇌수가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심각한 중상을 입었는데도 알게 뭐냐는 식으로 추적에만 열을 올리다가 죽게 방치했다던가, 정황상 돌아와서 우시지마를 놓친 쿠로이시를 고문으로 죽이는 병크를 저질렀기 때문에 빼도박도 못했다. [24] 이미 야쿠자마냥 불법 조직을 공포정치로 통제하면서 그게 잘 먹히고 있었는데 왜 이제와서 반항인가 싶을 독자들이 많겠지만 나메리카와와 친분이 있던 시시야 아래의 사채업자가 나메리카와 앞에서 시시야를 중2병 환자마냥 디스하던 장면을 감안하면 이러한 운영에 진절머리가 난 부하가 한둘이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이누이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으면서 내사 루머로 인해 시시야의 횡악 강도가 더욱 세졌음을 들던 우시지마의 발언을 생각하면 시시야의 행동이 언젠간 부하들이 참을 만한 임계점을 넘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5] 유언은 "야 쿠누기, 지옥에서 기다리마." [26] 마침 우시지마가 내건 알리바이를 확인해보려고 코지한테 걸도록 시켰던 전화를 코지가 그때 쯤 타이밍 좋게 받아서 형의 죽음을 실시간으로 전해 듣는 것이 연출 상 흐름으로 나타나는 것 같은데, 야쿠자와의 회동이나 우시지마 추적만 적어도 수 시간은 소요했을 터인 데다가 죽기 직전에는 거의 모든 부하들이 들고 일어났었던 부분을 감안하면 다소 억지스러운 연결이다. [27] 나름 쫄렸는지 혹은 이 기회로 인맥을 쌓고 싶었던건지 체면치례를 세워 준답시면서 요시자와를 제끼게 만들고 역으로 이노세구미 측에 내건 의뢰다. [28] 시체 두당 2천만엔으로 1억엔이라는 말이 안 나올만큼 큰 액수를 불렀는데도 부하란 놈이 혼자서 별 거부도 안하고 재꺽재꺽 처리하는걸 전화를 받는 측인 쿠마쿠라측은 의심도 안한다는게 포인트 [29] 쓰레기차에 빨려들어가면서 마지막으로 시시야의 문신 새겨진 팔목이 줌인되는데, 손움직임이 마치 살아있다는 듯한 연출이 나오긴 하지만 프레스기에 인대가 눌렸다거나 사후경직일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는 중장비로 3토막 낼 때 부들거리는 연출이 나오는데 이때는 아직 살아있었을 지도 모른다. [30] 형제를 다 조져버려도 감방에 들어가거나 코지한테 역관광당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코지가 자신보다 강한지에 대해 묻는 에자키한테 의외로 힘의 우위를 인정한다. [31] 사실 이 부분은 개연성적으로 꽤 어처구니가 없다는 평가가 많은데, 시싯쿠에 영입되기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전화로 자신을 영입하려 드는 에지카를 상대로 '아직도 넌 패배주의에 물들어 있다.', '그딴 놈들 비위 맞춰줄 필요가 없다.'라고 디스를 가열차게 날리면서 폼은 오지게 잡던 우시지마의 모습을 감안하면 너무 말도 안되는 캐붕이라는 것이다. 결국 마지막엔 시시야를 관광시키고 도주했다지만 이는 너무 결과론적이다. 다만 시시야가 우시지마를 협박하는 태도 등을 보아 우시지마를 챙겨주는 사장님 같은 주변인이나 에자키와 카노까지 휘말릴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들어갔다고도 할 수 있으며, 우시지마 또한 그 당시만 해도 사회생활이나 뒷세계에서의 경험이란 고작 소년원 정도가 전부였기에 혈기 넘치던 시절이라 그들의 위험성을 잘 몰랐다고도 판단할 수도 있다. [32] 기행의 정도만 따지면 그 살무사랑 거의 동급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33] 우시지마와 쿠누기가 우연히 둘만 있게 되었을 때 우시지마가 시시야의 이름을 부르니 쿠누기의 눈빛이 분노로 가득차고 통찰력이 뛰어난 우시지마는 이를 보고 쿠누기가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시야에게 엄청난 원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아차린다. [34] 폭발로 하체가 잘려죽은 시시야를 보며 쿠누기는 미소짓고 있다. 이로써 쿠누기는 자신의 비참한 삶을 끝맞힌 동시에 복수를 성공하고만것이다. [35] 본편에서는 우시지마의 언급으로만 나오고 외전작에서 좀 더 자세히 묘사 된다. [36] 원래 이 사람의 아내(작중 할머니라고 칭해지는 인물)는 우시지마가 소년원에서 나온다는 걸 알고 오랜 세월 집에 젊은 사람이 없었으니 같이 살면 좋겠다고 말했으나 우시지마 측에서 원하지 않아 따로 방을 구해줬다. 이를 추측해보면 원래 지인 부부에게는 자녀가 있었으나 독립했다거나 죽었다거나 뭔가 다른 사정으로 현재는 같이 안 사는 모양. [37] 그리고 어렸을 때 키쿠치 일가의 참상을 보고서도 빚을 받아내는데만 혈안이 된 우시지마는(키쿠치 일가 집에 소화기를 분사해서 빚을 받아내는데 그걸 가져가면 우리 애들이 굶는다는 치요의 말에 알게 뭐야라고 답한다) 이 후 정말로 자신이 외면했던 키쿠치 남매에 의해 죽게 된다. 어머니의 지인의 말이 틀리지 않았던 것. [38] 물론 사채일은 시시야의 강압에 의해 에자키가 끌어들여서 한 일이지만 우시지마 본인부터가 건설일에서 보람이나 재미를 못 느끼고 '시시하다'고 느끼고 있었다며 에자키에게 사채일을 한 김에 끝까지 가보자고 한 거 보면 결국 우시지마부터가 이런 성실하고 정직한 일과는 궁합이 맞지 않았던 셈이다. [39] 만화적 과장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작중에서는 그냥 커터칼로 빠르게 베어내 한번에 잘라내 버리지만 말도 안 되는 묘사다. 사람 귀를 뜯어내려면 제대로된 나이프(평소 시시야가 쓰는 도구)나 하다못해 원예용 가위(에비나와 사바노가 쓴 도구)면 몰라도 공업용도 아닌 문구용 가위로 사람 귀를 저렇게 깔끔하게 잘라낼 수 있을리가... 아예 불가능하다곤 못하지만 여러번 슥삭슥삭 그어야 겨우 떨어져나갈 정도인데 만화상 묘사를 생략한건지 아니면 진짜 과장법으로 한번에 깔끔하게 잘라낸 건지 몰라도 이런 무딘 도구로 잘려나가서 비명을 지르는데 태연하게 귀 자르는데만 몰두한 시시야의 싸이코패스 스러움을 잘 알 수 있다. [40] 첫번째는 시시야의 간부 소집령에 응한 것. 사바노의 말대로 그대로 튀었어야 했다. 두번째는 시시야의 소집령에 응한 뒤 허접한 알리바이로 대응한 것. 에비나의 말이 신빙성이 더 없다고 느낀 시시야에게 그대로 팔이 잘린다. 마지막은 우시지마가 풀려났을 때 같이 가자고 한 것을 시시야에게 원한을 사기 싫다며(??) 거절하고 그대로 시싯쿠 본부에 남은 것. 특히 마지막은 말도 안 되는 판단인데 이미 자기가 시시샤의 돈을 훔치려한 범인으로 밝혀진데다 자기 팔을 생으로 뜯어낸 시시야의 싸이코패스 스러움을 직접 목도해놓고서 자기가 변명만 잘 하면 시시야가 살려줄거라 믿었던 셈이다. 괜히 사바노가 에비나를 병신이라고 무시한 게 아닌듯. [41] 정작 에비나는 사바노에게 묘한 동질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 전에 에비나가 시시야에게 처벌을 받자 안타까워하기도 했고 에비나가 매출 1위를 달성했다는 말을 듣자 속으로 기뻐하기도 했다. 사바노의 혀나 귀를 걱정해주기도 했고. [42] 여기서 시시야의 잔인한 성품을 한번 더 볼 수 있는데 사바노를 심문하는거랑 별개로 본인도 에비나를 심문 중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에비나의 팔을 잘라버린다. 그러니까 사바노에게 공범을 충분히 들을 수 있는데도 그 시간을 못 기다리고 에비나의 팔부터 잘라놓은 것. 그래놓고 나중에 진짜 범인이 에비나인 걸로 밝혀지자 "그래? 다행히 내가 맞췄네" 라고 좋아하는데 옆에서 에비나가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데 태연하게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 묘사가 굉장히 섬뜩하다. [43] 쿠마쿠라의 호출을 받고 나가는 나메리카와에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며 사오라고 하는데 나메리카와가 (더 짬이 높은) 쿠마쿠라의 호출 때문에 어렵다며 대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사오겠다는, 이치에 맞는 대안을 내놓으면서도 딱히 건방지지 않고 예의바르게 대했는데도 자기 명이 우습냐면서 시비를 건다. [44] 가정 폭력에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하고 있고 거기에 믿고 의지하던 후미카마저 성매매를 한다는 사실에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렸다. 사실 동생을 만나러온 날은 후미카가 쉬는 날이라 안 들킬 수도 있었는데 룸쉐어 중인 동료가 가게에 돈을 대신좀 갖다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들키게 됐다. [45] 물론 강압이었다고 해도 우시지마 본인이 끝까지 안하겠다고 무시했다면 그들도 딱히 우시지마에게 해코지를 가하진 못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우시지마는 교도소에 있는 동안 딴 중장비 기사 자격증이 있었고 실력도 나쁘지 않아 굳이 시시야에게 아쉬울 것이 없었다. 실제로 우시지마는 자신 때문에 얽혀서 반강제적으로 다시 나쁜 일에 손을 대게 된 것을 사과하는 에자키에게 중장비 기사 생활이 따분했다고 털어놓는다. 형식은 반강압이었지만, 우시지마 본인도 애초에 근본이 선량한 인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받아들였던 것. [46] 더러운 돈을 쓰면 세무조사를 당해 전부 추심당하고 형사처벌 당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점의 우시지마 역시 돈을 많이 벌지만 자기 은행계좌에 큰 돈을 맡기지 못하고 차도 대포차를 타는, 결코 양지로 나오지 못하는 인물이다. [47] 단순한 갈굼이 아니라 귀를 잘리고 구타에, 매월 정산일마다 1등 축하파티 내내 술집 바닥에 무릎꿇고 있는 등 자살 안하는게 신기한 학대를 받고 있었다. [48] 두개골이 박살난듯 콧구멍 사이로 뇌가 흘러나오는 상황이었다. [49] 이누이를 시켜 물품 보관함의 돈을 빼돌렸다. 빼돌린 곳은 다름아닌 바로 윗칸. [50] 1권의 극초반 에피소드에 등장한 그 전주이다. 해당 에피소드가 강제로 그 돈을 원금까지 갚는 에피소드라 이후 등장은 없다. [51] 작중에서는 1심은 사형선고, 2심에서도 사형이 구형되었다. 같은 조직의 야쿠자를 살해한 야쿠자이므로 사형을 면한다해도 교도소에서 조리돌림당할 것이 확실한 신세. 사실 일본 사법부 특성상 사형을 면할 가능성 자체가 거의 없다. 체포된 순간만 치더라도 총기 소지에, 그 총으로 최소 둘을 죽이고, 총을 사용한 살인교사에, 신분도 야쿠자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