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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4:40:13

뷔브르


파일:800px-Welsh_Dragon_(Y_Ddraig_Goch).svg.png 유럽 상상의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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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1. 개요

Vouivre

프랑스 전설에 등장하는 드래곤의 일종.

명칭은 라틴어로 독사를 뜻하는 'vipera'에서 유래되었다. 니베르네 지방에서는 '위브르(Wivre)' 또는 ' 기브르'라고도 불리며, 누벨 주변 지방에서는 '위블'로도 알려져 있다.

2. 특징

거대한 의 몸에 박쥐의 날개가 달려 있는 모습이지만, 때로는 드래곤과 여성이 섞인 모습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뷔브르의 묘사들은 아래의 같다.

또 ​아예 동물의 모습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것도 역시 아래와 같다.

뷔브르는 보통은 오로지 암컷만 존재하고, 지하에서 서식한다고 한다.[1] 지상으로 나갈 때는 온몸이 불꽃으로 뒤덮이며, 가축이나 사람을 잡아먹을 때도 있다.

뷔브르는 칠흑같은 밤이나 지하세계에서도 자유롭게 빛을 일으켜 날아갈 수 있다.

눈이 루비 가넷으로 이루어져 있다.[2] 매우 특이한 점은 목욕을 하거나, 혹은 물을 마실 때는 눈을 뺀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눈을 잃어버리면 장님이 된다.[3] 이 루비나 가넷을 가진 사람은 곧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고 한다.

뷔브르를 죽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시 돋친 통을 만들어 그 속에 숨는 것이라고 한다.

콩데 지방에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한 남자가 뷔브르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고서 못이 박힌 욕조에 숨었는데, 분노에 찬 뷔브르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도둑을 잡으려고 하다가 못에 찔려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버전의 이야기에서는 못에 찔리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통을 조여서 도둑을 죽이거나, 숨이 막힌 도적에게 보석을 돌려받거나 하는 이야기들도 전해진다.

뷔브르가 나오는 《드라크: 프랑스의 용과 악마에 대한 이야기》에서 자세하게 묘사한다. 여기서는 뷔브르를 눈부신 초록색의 비늘을 가진 암컷 생물로 묘사되는데, 하늘을 날 때 소리를 낸다고 한다. 또한 뷔브르는 탐욕스러운 모습으로 묘사되며, 그녀의 머리는 진주로 장식되어 있고 꼬리에 금반지가 달려 있다고 한다. 뷔브르는 대부분의 시간을 동굴에 머물다가 몇 분 동안만 목욕하러 떠났다고 한다.

후대로 오면서 뷔브르는 다시 자신의 원본이 되는 멜뤼진이 지니고 있던 인간적인 모습들을 돌려받게 되었다. 근현대에 들어와서는 뷔브르의 여성성을 특히 부각시켜 매혹적인 여성으로 그려내기도 한다.

마르셀 에메에서는 뷔브르를 숲에 사는 야생소녀로, 디부아에서는 목욕을 할 때 용의 가죽을 벗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는 요정으로 묘사했다.

와이번의 기원이 된 상상의 동물이기도 하다. 뷔브르라는 단어가 잉글랜드에 넘어오면서 발음하기 편하게 와이번이라고 발음 변형이 일어났는데 거기서 파생된 것이 와이번. 와이번은 뷔브르와 달리 신체 어딘가에 보석이 있다는 언급도, 사람과 용이 뒤섞인 모습을 하지도 않고 그냥 날개 달린 이족보행 파충류 형상.
[1] 서양 쪽 드래곤 중에선 명확하게 성별이 암컷으로 확정된 드문 케이스. [2] 이와 비슷한 동물은 카벙클이 있다. [3] 다만 현대에 그려진 일러스트는 보통 눈이 아니라 이마 위에 루비/가넷이 달린 것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