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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8:28:59

리버풀 FC/클롭 체제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위르겐 클롭/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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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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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555,#aaaaaa
1888년 ~ 현재
초대
바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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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맥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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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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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애시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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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맥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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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패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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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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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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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테일러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10대
샹클리
( 샹클리 체제)
파일:스코틀랜드 국기.svg
★★★
★★
11대
페이즐리
( 페이즐리 체제)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
★★★★★★
12대
페이건
( 페이건 체제)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13대
달글리시
( 달글리시 체제(1기))
파일:스코틀랜드 국기.svg
★★★
★★
14대(대행)
모란
( 모란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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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수네스
( 수네스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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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에반스
( 에반스 체제)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16&17대
에반스& 울리에
( 에반스&울리에 체제)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svg
17대
울리에
( 울리에 체제)
파일:프랑스 국기.svg
★★
18대
베니테스
( 베니테스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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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호지슨
( 호지슨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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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달글리시
( 달글리시 체제(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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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로저스
( 로저스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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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클롭
( 클롭 체제)
파일:독일 국기.svg

23대
슬롯
( 슬롯 체제)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프리미어 리그 / FA컵 / EFL컵 / EFL 챔피언십
UEFA 챔피언스 리그 / UEFA 유로파 리그 / UEFA 슈퍼컵 / FIFA 클럽 월드컵
}}}}}}}}}}}}}}} ||
리버풀 FC
클롭 체제
[[위르겐 클롭|
파일:Jürgen Klopp Liverpool.jpg
]]
제22대 감독
위르겐 클롭
<colbgcolor=#d00027><colcolor=#fff> 감독
[[독일|]][[틀:국기|]][[틀:국기|]] 위르겐 클롭 / 제22대 감독
코치
[[독일|]][[틀:국기|]][[틀:국기|]] 페터 크라비츠 (수석 코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틀:국기|]][[틀:국기|]] 젤리코 부바치 (수석 코치[1])

[[네덜란드|]][[틀:국기|]][[틀:국기|]] 펩 레인더스 (수석 코치, 엘리트 육성 코치)

[[포르투갈|]][[틀:국기|]][[틀:국기|]] 비토르 마투스 (엘리트 육성 코치)

[[네덜란드|]][[틀:국기|]][[틀:국기|]] 욘 아흐터베르흐 (골키퍼 코치)

[[잉글랜드|]][[틀:국기|]][[틀:국기|]] 잭 로빈슨 (골키퍼 코치)

[[브라질|]][[틀:국기|]][[틀:국기|]] 클라우지우 타파레우 (골키퍼 코치)

[[독일|]][[틀:국기|]][[틀:국기|]] 안드레아스 코른마이어 (피트니스-컨디셔닝 총괄)

[[독일|]][[틀:국기|]][[틀:국기|]] 안드레아스 슐룸베르거 (회복-퍼포먼스 총괄)

[[북아일랜드|]][[틀:국기|]][[틀:국기|]] 코널 머터 (피트니스 코치)

[[잉글랜드|]][[틀:국기|]][[틀:국기|]] 조던 페어클러프 (보조 피트니스 코치)

[[잉글랜드|]][[틀:국기|]][[틀:국기|]] 데이비드 라이딩스 (재활 피트니스 코치)
주장
[[잉글랜드|]][[틀:국기|]][[틀:국기|]] 조던 헨더슨 / 제48대 주장 (2015~2023)

[[네덜란드|]][[틀:국기|]][[틀:국기|]] 버질 반 다이크 / 제49대 주장 (2023~2024)
계약 기간 2015년 10월 8일 ~ 2024년 5월 20일
(8년 8개월 / 3188일)
계약 종료 (자진 사임)
연봉 €17.88m[2] (감독 / #)
전술 스타일 강력한 전방 압박 기반의 공격 축구
4-3-3 기반 게겐프레싱 + 속공
마누라 라인 활용
┗ 풀백의 공격 가담과 경기 운영
┗ 비대칭 풀백 기용을 비롯한 유연한 전술 변화
역대 전적 491전 305승 99무 87패 (승률 62.1%)[3]
우승 경력 2018-19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019 UEFA 슈퍼컵 (우승)
2019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019-20 프리미어 리그 (우승)
2021-22 EFL컵 (우승)
2021-22 FA컵 (우승)
2022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2023-24 EFL컵 (우승)

1. 개요2. 감독 선임 과정3. 연혁4. 공격 포인트 순위5. 시즌별 주요 성적6. 평가

[clearfix]

1. 개요

리버풀 FC의 제22대 감독 위르겐 클롭 체제를 정리한 문서.

2. 감독 선임 과정

클롭은 도르트문트의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축구와 떨어진 삶을 살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고, 독일과 처갓집인 스위스를 오가며 지냈지만 휴식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삽질을 해대던 브렌던 로저스가 10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리버풀의 감독직에서 경질되며 리버풀은 후임 감독을 물색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였고, 클롭은 그 후임 감독의 후보에 포함되어 있었다.[4]
파일:686c76be84acf0a9db785930a992b.jpg
리버풀의 보드진인 FSG의 임원진과 뉴욕에서 미팅을 가진 클롭은 본인의 축구 철학과 본인이 세운 리버풀 개선 계획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그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고, 10월이 지나기 전 3년의 계약 기간 + 프리미어 리그 감독 중 최상위권의 연봉을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2015년 10월 8일, 리버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콥들은 클롭이 리버풀의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로저스 종신 감독을 외치는 안티들의 갈굼으로 속이 썩어나갈 판에 당시 무직이던 축구판의 두 거물 감독들 중 한 명이 감독으로 부임했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게다가 클롭은 하락세였던 도르트문트를 완벽하게 부활시킨 화려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현재 졸전을 거듭하고 있는 리버풀의 자존심을 다시 한 번 세워줄 구세주이자 희망으로 평가받았다.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FC 부임 기자회견 요약문]

가장 먼저 이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리버풀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영광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죠.

전 완벽하게 보통의 남자에요.
난 그저 평범한 사람(Normal One)입니다.

리버풀 사람들은 축구에 의해 살아갑니다.
전 세계 팬들 모두 마찬가지죠.
정말 특별한 클럽입니다.

리버풀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의심을 믿음으로 바꾸어야만 합니다.

다른 시간들과 비교만 해서는 안돼요.
현재에 충실해야 합니다.
부디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에게 시간을 주십시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한다면 특별한 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리버풀만의 방식으로 말이죠.

제가 감독으로 있는 4년 동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확신합니다.[5] #
참고로 당시 클롭은 멜우드의 기자실에 선수단을 집결시켜 첫 미팅에서 보드에 TEAM이라는 한 글자를 써서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고, 앞으로 우리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며 말했다고 한다. #
T - Terrible to play against (상대하기에 끔찍한)
E - Enthusiastic (열정적인)
A - Ambitious (야심있는)
M - Mentally-strong machines (정신적으로 강인한 기계)

3. 연혁

===# 2015-16 시즌 #===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리버풀 FC/2015-16 시즌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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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클롭의 리버풀 FC 데뷔전 스쿼드(4-2-3-1)
FW
디보크 오리기
{{{#!wiki style="margin: -16px -11px;" MF
제임스 밀너
MF
필리페 쿠티뉴
MF
아담 랄라나
}}}
MF
엠레 찬
MF
루카스 레이바
DF
알베르토 모레노
DF
마마두 사코
DF
마르틴 슈크르텔
DF
나다니엘 클라인
GK
시몽 미뇰레
SUB 콜로 투레, 조 앨런, 조던 아이브, 아담 보그단, 제롬 싱클레어, 코너 란달, 주앙 카를로스 테세이라

위 스쿼드는 클롭의 리버풀 데뷔전인 리그 9R 토트넘 원정 경기 출전 명단인데, 보다시피 손봐야 할 곳이 수많은 암울한 스쿼드를 물려받았다. 특히 서브 명단을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 수준이다.[6] 그래도 이 경기를 포함하여 이후 3경기에서 패배 없이 무승부를 거둬냈다.

부임 이후 A매치 기간 동안 리버풀의 최근 20경기를 분석했다고 밝혔는데, 라파엘 베니테스 시절 이후 망가질 대로 망가진 리버풀이라서 불과 한 시즌만에 부활하는 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어 보인다.
파일:external/www.fmkorea.com/587c774cbb0853b62c8eef4fdb5df5aa.gif

본머스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클라인의 골에 힘입어 첫 승을 거두었고, 11R 첼시 전 1-3 역전승을 거두며 부임 후 리그 첫 승을 따냈다. 리버풀로서는 최근 몇 년간의 첼시전 무승의 악몽을 끊어내며 리그 순위를 끌어올린 기분 좋은 승리가 되었다.[7] 그리고 11월 22일 13R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1-4 대승을 거두며 어느새 리그 9위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시티 쪽에서 뱅상 콤파니가 빠졌다지만 이날 시티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압도적이었고, 클롭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가히 정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무한 압박으로 시티를 완전 밀봉 관광을 때리는 모습에 지켜보던 팬들도 '이게 리버풀 맞아?'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다.

이후 경기들에서는 다소 들쭉날쭉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클롭 특유의 체력 소모가 심한 전술 스타일과 박싱데이에 접어든 빡빡한 일정이 맞물린 상태에서 선수들마저 줄부상을 당해 로테이션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 거기에 전임 감독 로저스가 거액을 들여 사온 크리스티안 벤테케는 아직 답이 안 나오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리그컵 결승에 진출하여 2012년 이후 리버풀의 무관을 끊을 기회이자 감독 데뷔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통한의 준우승을 기록하였다.

리버풀 보드진은 애초에 단기적인 성적을 위해서 클롭을 선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그에게 리버풀이라는 클럽을 다시 명문 클럽으로 살려내는 임무를 주기 위해 선임한 것이고, 싼 값으로도 좋은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클롭을 선임한 것이기 때문에 클롭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프리 시즌과 함께 온전한 시즌을 보내는 2016-17 시즌부터는 해야 하는 것이 옳다. 게겐 프레싱이라는 단기간에 적응시키기 힘든 전술을 프리 시즌도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바라는 것 자체가 옳은 자세가 아니다.

2016년 3월 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28R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리버풀 부임 후 첫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게다가 2016년 3월 18일,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총합 스코어 3-1로 꺾고 유로파 리그 8강에도 진출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지 8강에서 만난 상대는 바로 친정팀 도르트문트. 토마스 투헬 감독을 비롯한 도르트문트 측은 리버풀을 유로파 리그에서 만나길 원했지만, 클롭은 바보가 아닌 이상 최강팀과 만나길 바라지 않는다며 그들과는 결승 이전에는 만나지 않길 원한다고 말했는데 결국 클롭 더비가 성사된 것이다.

2016년 3월 20일,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31R 경기에서 2-3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에 무려 2골을 뽑아내면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나 했지만 경기에서 막 복귀한 마르틴 슈크르텔 시몽 미뇰레의 호러쇼로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결국 승점을 얻지 못했다. 하프 타임에 데얀 로브렌을 슈크르텔로 교체한 것이 축구팬들의 의문이었는데, 로브렌이 사우스햄튼 관중들의 야유로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8][9] 거기다가 게겐 프레싱이라는 전술상 후반에 체력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전반과 같은 활발함이 나올 수도 없었다. 게다가 로날트 쿠만 감독이 후반에 빅터 완야마 등을 투입시키는 뛰어난 용병술을 보인 것도 패배의 원인 중 하나였다.[10]

2016년 4월 15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리버풀 구단 역사와 유럽대항전 역사에 남을 명경기 끝에 총합 스코어 5-4로 유로파 리그 4강에 진출했다. 하이라이트 영상 자세한 설명은 안필드의 기적(2016년)을 참조.

리그 성적은 그냥저냥인 반면 로저스 체제에서 똥쟁이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이 점점 살아나는 모양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사이드에서 톱으로 옮긴 후 기복이 있긴 해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디보크 오리기는 처음엔 못하다가 벌크업하고 오더니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으며, 측면 윙어로 기용된 제임스 밀너도 말 그대로 날아다니고 있다. 감독의 역량이 선수의 능력을 이끌어 내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벤테케와 노쇠화가 온 스크르텔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비야레알과의 유로파 리그 4강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배했지만, 2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팀을 9년 만에 유럽 대항전 결승전 무대에 올렸다. 결승전 상대는 3회 연속 유로파 리그 우승을 노리는 세비야. 그리고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트레이드 마크인 격한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유로파 리그 결승에서는 세비야에게 선제골을 넣고 내리 3골을 먹혀서 1-3 역전패를 당하며 또 한 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은 무산되었고, 리그를 8위로 마쳐서 유로파 리그 진출도 좌절되었기에 다음 시즌에는 강제적으로 리그에 집중하게 되었다. 결승전까지 올라온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결실을 맺지 못한 것은 정말로 아쉬운 일. 클롭 본인도 결승전 5연패라는 유쾌하지 못한 기록을 남겼다.

===# 2016-17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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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8일, 리버풀과 2022년까지의 6년 재계약에 사인했는데 놀랍게도 연봉 인상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현재 클롭의 연봉이 프리미어 리그 감독들 중 최상위권 수준인 데다가 첫 계약 후 겨우 반 시즌 정도 지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 재계약의 의의는 앞으로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리빌딩을 보장해주는 FSG의 보너스이자 최상급 감독을 오랫동안 잡아두고 싶은 욕심을 드러낸 것.

지난 겨울 자유 계약으로 영입을 확정 지은 조엘 마팁에 더해 여름에 로리스 카리우스, 사디오 마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라그나르 클라반을 영입해 수비, 중원, 공격을 골고루 강화했으며,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는 크리스티안 벤테케와 노쇠화 된 마르틴 슈크르텔 등을 내보내며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에 나섰다. 또한 주요 포메이션을 4-2-3-1에서 4-3-3으로 바꿨다.
1R 아스날 전 전반 추가시간에 필리페 쿠티뉴의 골이 터지자 옆에 앉아있던 젤리코 부바치 코치와 포옹하며 조용한 세레모니를 펼쳤다. 이후 두 번의 골에서는 격한 환호와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는 도중에 안경을 떨어뜨려 다시 줍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었으며, 야심차게 영입한 마네가 원더골을 터뜨리자 테크니컬 에어리어로 쇄도해 온 마네를 업는 세레모니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아스날의 연이은 득점에는 오히려 허탈한 듯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면서 예측 불가능한 세레모니를 이어나갔다. 결과는 3-4 승리로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2R 번리 전 2-0으로 패배하며 많은 콥들이 뒷목을 잡았지만, 그 이후 토트넘과 무승부를 기록하고 첼시, 레스터 시티 등 강호들을 때려잡으며 리버풀의 반격을 예고했다. 클롭의 다양하고 열정적인 세레모니는 덤.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 9월 이달의 감독에 선정되었다! 9월 내내 레스터 시티, 첼시, 헐 시티를 상대로 11득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주며 대승들을 기록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번리 전의 패배와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불안함을 제외하면 현재 리버풀과 클롭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리그 11R 왓포드 전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2013-14 시즌 이후 무려 916일 만에 리버풀을 리그 단독 선두로 복귀시켰다. 이후 사우스햄튼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첼시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었지만, 첼시와 승점 1점차를 유지하며 리그에서만 11경기 무패 행진 중.

이후 무패 행진을 15경기까지 늘렸으나, 14R 본머스 전에서 1-3으로 이기던 경기를 수비진의 호러쇼에 의해 4-3으로 역전당하면서 무패 행진이 마감되었고 순위도 3위로 밀렸다. 이 경기 직후 부상자를 뺀 리버풀 선수단과 함께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챔피언스 리그 바르셀로나 vs 묀헨글라트바흐 경기를 직관했다고 한다.

15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 2-2로 비기며 계속 삐걱거렸으나, 16R 미들즈브러 전 0-3 완승, 17R 에버튼 전을 0-1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에버튼 전 결승골은 무려 94분 경에 터진 득점이었다. 그리고 18R에서 스토크 시티를 4-1로 대파하고, 19R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를 홈에서 연파하며 리그 2위에 승점 43점으로 리버풀의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 전반기 최다 승점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후반기 리그 첫 3경기인 선덜랜드 원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스완지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우승은커녕 챔피언스 리그 진출도 매우 위태로워지게 되었다. 특히 스완지 시티에게 홈에서 졸전 끝에 2-3 패배를 당한 건 매우 치명적이다. 거기에 에이스 마네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도 겹쳐서 그야말로 대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사우스햄튼과의 카라바오 컵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 울버햄튼과의 FA컵 32강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두 대회 모두 탈락해 최악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1월 성적이 1승 3무 4패에 홈 3연패로 매우 저조하다.

첼시와의 23R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연패를 끊었고 리그 빅6를 상대로 무패를 이어갔지만, 또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1월을 1승 4무 4패의 최악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24R 헐 시티 원정에서는 2-0으로 패배했다. 2017년 들어 공식전 1승 4무 5패에 리그에서 3무 2패로 아직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승도 그나마 4부 리그 팀인 플리머스를 상대로 FA컵에서 재경기 끝에 거둔 0-1 승리였다.

25R에서는 2위 토트넘을 상대로 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두며 드디어 2017년 리그 첫 승리를 해냈다. 빅 6을 상대로 4승 4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나간 것은 덤. 그러나 26R 레스터 시티 전 3-1 패배를 당하며 순위가 6위로 추락할 위기를 맞았으나, 27R 아스날 전과 28R 번리 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귀신같이 살아났다.

일단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빅6 팀들을 상대로 시즌 무패[11]를 확정지었고, 라이벌 에버튼을 안방에서 3-1로 격파하며 승점 59점에 순위는 3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약팀에게 약한 리버풀의 행보를 고려하면 마지막까지 쉬운 경기는 없을 듯하다. 게다가 레스터 시티 전 대비 훈련에서 부상을 입은 헨더슨의 복귀 시점이 아직도 불투명한 가운데 랄라나가 A매치 기간에 입은 허벅지 부상으로 1달 결장이 확정되었고, 결정적으로 에이스 마네가 에버튼 전에서 부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이 확정되어 주축 선수 3명이 부상을 입은 엄청난 위기에 봉착했다.

에버튼 전 이후로 본머스 전에서 경기 막바지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2로 비겨 또 다시 의적 본능을 발휘했으나, 스토크 시티 전에서는 1-0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교체로 투입한 쿠티뉴와 피르미누의 골로 역전시켜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에 성공했다. 순위는 여전히 3위인 가운데 챔피언스 리그 권 경쟁을 하는 팀과 최소 1경기, 최대 2경기를 더 치른 게 불안 요소이긴 하지만 의적질을 줄인다면 챔피언스 리그 복귀가 더욱 가시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까다로울 것이라 예상됐던 웨스트브롬 원정 경기에서도 피르미누의 활약 속에 0-1 승리를 거두며 4월에만 3승 1무를 거두었다. 이후 결국 마지막까지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과 함께 알 수 없는 4위 싸움이 이어졌으나, 38R에서 미들즈브러를 3-0으로 격파하고 끝끝내 아스날의 추격을 뿌리치며 4위를 사수하는 데에 성공했다.
시즌을 정리하자면 우선 전반기엔 그야말로 미칠 듯한 게겐 프레싱으로 상대팀들을 놀라게 하며 구단 역사상 전반기 리그 최고 승점을 기록, 첼시의 유일한 대항마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타겟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하고 마네가 네이션스컵에 차출되었음에도 전술을 수정하지 않으며 무리하게 게겐 프레싱을 이어가다가 컵대회에서 모두 광탈하더니, 1, 2월에는 리그에서 단 1승, 제대로 낭패를 보고 순식간에 챔피언스 리그 권조차 위험하게 되어버렸다. 3월에 드디어 본 궤도에 오르나 싶었더니 랄라나는 A매치 기간 중 장기 부상, 마네는 에버튼 전에서 시즌 아웃을 끊어버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월에는 헨더슨이 당초 경미하다던 부상이 심각해져 복귀가 불가능해졌으며, 남아있는 선수들 역시 게겐 프레싱의 후유증으로 체력이 상당히 고갈된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롭은 압박 축구를 버리고 느릿느릿한 늪 축구로 노선을 바꾸어 잔여 경기들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힘든 상황이 오히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똘똘 뭉치게 만든 것인지, 리버풀은 어찌저찌 3월부터 리그에서 8승 3무 1패라는 괜찮은 성적을 냈다. 시즌 막판 리버풀의 축구는 정말 아무런 특색이 없었고 선수들의 한 방에 기대기가 다였다. 그렇게 리버풀은 끝내 챔피언스 리그 권 사수에 성공, 일단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 2017-18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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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에서 모하메드 살라, 앤디 로버트슨,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했다. 하지만 여름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던 센터백 보강은 버질 반 다이크만을 노리다가 실패했으며, 쿠티뉴의 시즌 시작 직후 바르셀로나 이적 요청으로 인해 굉장히 어수선하게 이적시장 마무리를 보내야 했다.
왓포드와의 리그 첫 경기부터 졸전 끝에 비기면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통과가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했으나, 그래도 우려들과는 다르게 제법 가뿐하게 통과했고 조 대진운까지 따라줬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도 꾸역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거기에 리그 3R에서 만난 아스날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 이후 맨체스터 시티 전, 세비야 전, 번리 전에서 패, 무승부, 무승부를 거두며 어느덧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마네가 퇴장당하면서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어버린 맨체스터 시티 전은 그렇다 치더라도 세비야와 번리와의 경기에는 고질병인 수비가 또 발목을 잡았기에 이적시장에서 보인 행보에 대해 비판이 상당한 편.

심지어 카라바오 컵 32강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2-0으로 패배, 탈락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무관으로 끝날 확률이 높아졌다. 쿠티뉴가 교체로 아웃되자마자 공격 전개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레스터 시티에서 주도권을 내주었고 수비 역시도 나아진 점이 없었다.

다행히도 리그에서 다시 만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긴 했지만 이 경기에서도 수비 문제가 여전히 노출되어 콥들의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다. 그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고 수비진과 중원 문제에 가려진 공격진들의 결정력 문제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총체적 난국을 겪는 중. 역시나 공격진에서도 영입이 살라와 솔랑케가 끝이었기 때문에 또다시 비판거리를 제공한 꼴이 되었다.

이후 선두권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에서 0-0으로 비기긴 했으나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3차전 마리보르 전에서 0-7 대승을 거두며 반등하나 했지만 토트넘에게 4-1로 완전히 박살나면서 분위기가 다시 처졌으며 클롭 본인도 심하게 멘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하지만 토트넘 전 대패 후로는 확실히 느낀 게 있는지 허더스필드와 마리보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5경기 연속 3점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며 다시 기세를 끌어올려 리그 4위권에 복귀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클롭이 전술과 포메이션에 대한 고집을 꺾고 4-2-2-2 전형이나 변형 쓰리백 등 다양한 변화를 추구한 것이 성공적으로 작용했기 때문. 그 후 세비야 전, 첼시 전 무승부를 거둔 다음엔 다시 스토크 시티, 브라이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화력을 과시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특히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6차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전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리버풀은 조 1위로 9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에버튼과 웨스트 브롬 전에서 비기며 또 다시 의적질을 시작하는 듯 싶었으나, 본머스를 0-4으로 완파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리고 아스날 원정 예능 무승부를 거쳐 살벌한 박싱데이 스케줄 레스터 시티 전, 번리 전까지 연속 1-2 역전승을 이뤄내며 16경기에서 무패[12]를 기록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여름에 데려오는 데에 실패했던 반 다이크를 £75m의 이적료로 영입하는 데에 성공하며 수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구단주인 존 헨리 FSG 그룹이 얼마나 클롭을 신뢰하고 있으며 우승을 원하는 지 보여주는 듯 하다. 반 다이크는 데뷔전인 FA컵 64강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쿠티뉴가 결국 바르셀로나로 떠난 뒤 팀에 다시 의문점이 생겼지만 이번 시즌 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4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후반 10분때부터 미친듯한 압박으로 8분만에 3골을 뽑아냈다. 최종스코어 4-3으로 승리하며 맨체스터 시티에게 리그 첫패를 안겼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인 스완지 시티 원정에서 1-0으로 패배하며 의적질이 뭔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얼마 뒤 벌어진 FA컵 32강 경기에서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2-3으로 패배하며 리그 1위를 이긴 후 19위, 20위에 패배하는 기적(...)을 보여줬다.

그래도 25R 허더스필드 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스 리그권은 계속해서 사수, 18-28R에서 8승 2무 1패를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와 해당구간 동률을 마크하며 상당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쿠티뉴가 나간 공격진의 파괴력은 초반 우려만큼 감소하지 않은 상황에서 반 다이크 영입으로 드디어 수비력을 보강한 덕이 컸다.

한편 9년만에 진출한 챔피언스 리그 16강, 자국 리그에서 기세가 좋은 포르투를 상대로 리버풀 특유의 엄청난 공격력으로 원정에서 예상치 못한 0-5라는 결과로 대승을 거두었다. 2차전에선 부분적으로, 특히 수비진에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공격진은 마네와 피르미누를 내세우고 살라에게 휴식을 주었지만 마네와 피르미누도 이른 시간에 교체를 해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운영으로 0-0 무실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합계 5-0으로 9년만의 토너먼트 진출에 이어 9년만에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기를 본 팬들의 평가는 리버풀 답지 않게 고요한 경기였다는 평. 물론 클롭의 의도가 무리한 운영을 하지 않고 실점을 하지 않은 뒤 체력을 비축하여 순위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을 고려하는 운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리버풀은 실리와 결과를 챙겼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로브렌과 알렉산더아놀드의 호러쇼에 힘입어 2-1로 패배해 올드 트래포드에서 또 승리하지 못했으며 토트넘이 그 다음 경기에서 승리함에 따라 3위로 다시 내려가게 되었다. 그래도 곧바로 왓포드 전, 크리스탈 팰리스 전 연승을 거두며 차츰 내려앉을 수도 있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에서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던 맨체스터 시티를 무려 3-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격파하여 모든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전반전에는 전방 압박 및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무너뜨리고 후반전에는 내려앉아 후퇴 압박을 가져가면서 리버풀도 잠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에버튼 전 로테이션 뒤 치러진 2차전 원정에 이변 없이, 오히려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승리하며 10년 만의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썼다. 이로써 도르트문트 시절에 이어 다시 한 번 토너먼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게 되었다. 클롭은 카운터 프레싱으로 시티의 강력한 중원을 무력화시키고 안필드에서 멘탈 나간 시티 수비를 그대로 붕괴시키며 전반전 3점을 낸뒤 1차전 후반전, 2차전 내내 두 줄 수비를 도입해 시티의 맹공을 잘 막고 오히려 원정에서 속공으로 두 골을 넣고 1-2로 승리하는 성과까지 거두며 큰 찬사를 받았다.

2017-18 시즌에 들어 전술 스타일의 변화가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 상대방 진영에서 볼을 뺏은 후 수비 대형이 갖춰지기 전 최단 시간 내에 쇼트 카운터 수행이라는 기본 개념은 수행하되 약팀과의 경기에선 무조건적인 게겐 프레싱이 아닌 존 프레싱을 걸고 있으며, 게겐 프레싱은 큰 경기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압박이 세게 들어오는 팀을 상대로는 이전처럼 같이 압박으로 맞불을 놓는 게 아니라 중원을 생략하고 후방에서 롱 볼을 통해 상대방의 뒷공간을 노리는 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전술을 가장 잘 보여준게 챔피언스 리그 4강 로마와의 1차전이다. 로마가 양 윙백까지 합쳐 5명이 미들지역에서 압박을 가하자 수비수들이 롱볼을 통해 로마의 뒷공간으로 볼을 투입했고, 발이 빠른데다 움직임까지 많이 갖고 가는 리버풀의 쓰리톱이 이 뒷공간을 끊임없이 공략하여 승리를 거뒀다. 4강 2차전에서 로마에게 4-2로 패배했으나 총 스코어 7-6으로 11년 만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결국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3-1로 패배하며 우승엔 실패하고 준우승에 그쳤지만 클롭의 전략적인 실패라기보단 전반전 살라의 부상으로 인해 선수층이 얇은[13] 스쿼드 자체의 문제, 카리우스의 X맨급 활약에 의한 사고에 가까웠다. 다만 리버풀에 오고나서 준우승만 주구장창 하고 우승을 단 한 번도 못해봤기 때문에 이게 고질병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여론은 있다.

한편 리그에서는 가뜩이나 챔피언스 리그 병행과 함께 빡빡한 일정이 진행되었던 가운데 얇은 스쿼드 속에서 부상자가 속출하여 막판 경기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주어 35R부터 경쟁팀 첼시와의 맞대결 패배를 포함 2무 1패를 기록하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4위를 결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1주일의 휴식을 충분히 가지고 난 뒤 치른 브라이튼과의 홈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2시즌 연속 4위로 리그 일정을 마감했다. 이번 2017-18 시즌부터 프리미어 리그는 4위도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직행하기에, 2018-19 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일정으로 인하여 리그 일정에 체력 영향을 받을 일은 없어졌다.
정리하자면 다른 누구보다도 클롭 본인이 제일 성장한 시즌이다. 정말 첫번째도 게겐 프레싱, 두번째도 게겐 프레싱, 세번째도 게겐 프레싱이던 감독이 자신의 철학 일부분을 포기하고 존 프레싱, 두줄 수비를 선보이는 등 전술과 포메이션에 유연성이 생겨났으며 로테이션도 적극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되었다.[14]

게다가 1월 반 다이크의 합류로 늘 수비가 약점으로 꼽혀오던 리버풀은 후반기 경기당 평균 1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안정감을 강화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시즌 초의 부진을 씻어내고 반등을 할 수 있던 비결은 그 무엇보다도 클롭의 지도력이 제일 크게 작용하였다.

===# 2018-19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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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에 접어들면서 리버풀에 새로 이적한 나비 케이타, 파비뉴, 제르단 샤키리, 알리송 베케르는 모두 클롭 감독이 이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부 클롭과 직접 만나거나 핸드폰 전화로 대화를 나눴는데 클롭 특유의 친화력과 열정이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왔다고 한다. 성공적인 이적시장으로 시즌을 앞둔 팬들의 기대치는 하늘을 찔렀으며, 전문가들로부터도 클롭의 리버풀이 이제는 우승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리그 6R까지 6연승을 거두고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개막전도 우수한 경기력 끝에 파리 생제르맹에게 3-2 승리를 거두며 좋은 기세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첼시와의 홈 & 어웨이 2연전, 나폴리 원정, 맨체스터 시티 홈으로 이어지는 지옥의 4연전에서 2무 2패를 기록, 카라바오 컵에서 탈락했고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에서도 2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A매치 이후 신입생 파비뉴와 샤키리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등 두꺼운 스쿼드를 잘 써먹으며 연승행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후 상성이 좋은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듯한 전술과 교체 카드 활용으로 승점을 1점밖에 따내지 못하며 비판을 받았고, 레드스타 베오그라드 전에서도 지나친 로테이션과 랄라나, 스터리지에 대한 믿음이 독이 된 건지 2-0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18-19 시즌 들어 부쩍 리버풀의 폭발력이 감소한 걸 눈치챌 수 있는데, 이는 클롭이 실리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버풀은 이전 시즌에 비해 라인이 상당히 내려가 있고, 전방에서의 프레싱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는 프레싱의 시작점이자 공수 전환의 핵심인 피르미누의 위치가 지난 시즌 대비 현저히 내려가 있는 것만 봐도 명확하다. 그 결과 실점 수는 비약적으로 줄어들었지만 득점 수도 줄어들었다. 강해진 수비력과 후방에서의 롱패스 옵션을 최대로 활용하고 부상 빈도를 줄이며 시즌을 장기적으로 보려는 시도 자체는 타당하지만, 문제는 공격력이 영 시원찮다는 것.

클롭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서도 지공 상황과 전환 상황에서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케이타의 잦은 잔부상이 뼈아플 듯 하다. 그나마 샤키리가 출전할 때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게 위안이라면 위안. 팬들은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에서 클롭과 함께하며 게겐프레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젤리코 부바치 수석코치가 밀려나고 선수 부상 방지 차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할 것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 안드레아스 코른마이어 피지컬 코치[15]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런 변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리버풀이 지난 두 시즌 간 번번히 고전하던 약팀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라인을 끌어올리게 만들고 그 상황에서 속공과 점유율을 적절히 가져가며 승점을 따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반대로 상대팀 입장에서는 공포스러운 카운터 프레싱을 바탕으로 강팀 헌터 역할을 했던 리버풀이 강팀에게 밀리는 경기력을 종종 보여주는 모습을 초래하였다.

하지만 이후 리그에서는 풀럼 전부터 6연승을 달리며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 원정에서 미끄러진 사이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고, 파리 원정에서까지 패배하며 위기에 봉착했던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도 6차전 나폴리 전에서 카운터 프레싱 전술을 가동해 1-0으로 승리하여 조 2위로 간신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 기간에 분수령이었던 17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 엄청난 프레싱과 전진력을 앞세운 4-2-2-2 전술, 그리고 샤키리를 투입한 용병술이 적중해 자신의 커리어 처음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에서 승리하며 아스날 전, 베오그라드 전에서의 아쉬운 경기력 및 결과로 형성되었던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고 분위기를 뒤집었다. 특히 이 기간에 다소 적응기가 길었던 파비뉴와 케이타가 활약해주면서 전술 옵션이 다양해졌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 파비뉴는 아스날 전을 제외하고는 출전할 때마다 1인분 혹은 그 이상은 책임지고 있으며, 케이타 역시 박싱 데이 때 기회를 잡아 점점 팀에 녹아들고 있다.

18R 울버햄튼 전, 19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12R 풀럼 전 승리 이후 8연승을 달렸고 20R 아스날 전에서도 5-1 완승을 거두면서 토트넘과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리그 우승 경쟁에 있어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다.

하지만 21R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는 슈팅이 골대를 맞추거나 공이 두 차례나 골라인에 걸리는 등 거짓말처럼 운이 없는 장면이 많이 나왔고, 결국 2-1 패배를 거두면서 승점차가 7점 차에서 4점 차가 되어 다시 선두 자리가 위험해졌다. 여기에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FA컵 64강 울버햄튼 전에서 2-1 패배를 거두면서 탈락했다. 카라바오 컵에 이어 FA컵도 탈락하면서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 초점을 둬야만 하게 되었다. 그래도 12월 PL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3시즌처럼 1월에 경기력이 꽤 떨어졌는데, 맨체스터 시티 전 패배 이후 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모두 1점차의 긴장 끝에 이뤄진 승리였고, 그 과정에서 3실점을 기록하는 등 부상자 및 피로누적 된 선수가 많은 수비진에 균열이 가기도 했다. 또한 경쟁자 맨체스터 시티가 뉴캐슬 원정에서 역전패하며 승점 차를 다시 7점차로 벌릴 수 있었으나 홈에서 레스터 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둬 승점 5점차로 1월을 마감하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2월 조 고메즈의 부상이 악화됨에 따라 수비진 뎁스에 크나큰 비상이 걸렸다. 더군다나 클라인을 별 대체자 없이 보낸 덕분에 오른쪽 풀백 뎁스도 현재 빨간불인데, 아놀드를 제외하면 전문 풀백이 유스의 카마초, 회버밖에 없다. 밀너는 오른쪽 풀백을 소화한 모든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헨더슨이 한 번 소화한 적이 있긴 하나 역시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힘든 수준. 겨울 이적 시장 내내 우승 레이스를 위한 수비진 영입 필요성이 지적되어 왔으나 결국 조용하게 보내버린 그 선택이 리버풀을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25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또 다시 승점을 드랍했다. 비긴 게 다행일 정도로 경기력이 형편없었다.

26R 본머스 전 4-3-3 포메이션으로 회귀해 3-0 완승을 거두며 부진을 끊어내는가 했으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 전 상대를 몰아쳤음에도 공격진의 부진으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리그 우승의 향방이 결정되는 27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 매치에서도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준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1점 차이로 줄어들며 사실상 차이가 없는 수준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FA컵을 탈락했기 때문에 타 팀보다 시간이 많았고 그 사이에 전지훈련까지 갔다왔음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콥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8R 왓포드 전 5-0으로 상대를 맹폭하며 분위기를 뒤집는가 했으나 29R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공격진들의 최악의 부진 속에 후반 막판에는 오히려 에버튼에게 크게 밀리며 반 다이크와 알리송의 맹활약으로 겨우 0-0 무승부를 기록, 같은 라운드에서 본머스에 1-0 승리를 챙긴 맨체스터 시티에게 결국 12경기 만에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30R 번리 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4-2로 승리해 전날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와 1점차를 유지했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 전 1-3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니코 코바치 감독이 리버풀의 맹공을 누르기 위해 실리적으로 내려앉은 걸 보고 클롭은 원정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지 않았는데, 이는 2차전에 대한 계산이 바탕이 되었다. 요주아 키미히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2차전 결장과 반 다이크의 복귀로 충분히 원정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 이에 보답해 키미히의 에어리어에서 뛰는 마네는 멀티골로 리버풀 8강 진출의 1등 공신이 되었고, 반 다이크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에 이어 수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이 경기를 보고 있을 도르트문트 팬들도 행복하길 바란다는 인터뷰를 했다.[16]

31R 풀럼 전에서 마네의 활약으로 1-2로 승리를 따냈고, 빅매치였던 32R 토트넘 전에서도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전반기 아스날 원정, 후반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등 소극적이었던 지난 빅매치들 때와는 다른 과감한 용병술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3R 사우스햄튼 원정에서도 1-1로 맞선 후반전 밀너와 헨더슨을 투입해 상대의 기세를 잠재우고 밀봉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이 용병술에 힘입어 1-3으로 역전승을 보여주었다.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포르투 전에서는 2-0 승리를 거머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날 우승후보로 꼽히던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에게 1차전을 내준 반면 리버풀은 이 날 클린시트 승리를 거두며 일시적으로 베팅 업체들이 리버풀을 챔피언스 리그 우승 확률 1위로 올려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3월 PL 이달의 감독 상을 수상했다.

34R 첼시 전을 앞두고 기자들의 리버풀 입장에선 트라우마인 5년전 첼시 전에 대한 질문들에 짜증을 냈다.[17] 당시 피치에 있던 선수들 중 현재 리버풀 스쿼드에 있는 선수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첼시 저지를 입고 선발되어 뛰던 살라 하나 뿐이다.[18] 경기 당일에는 포르투 전과 거의 동일한 미드필더 진을 들고와 첼시를 상대로 내내 우위를 점했으며 후반전 더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택한 끝에 후반 초반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 템포가 터지기 직전까지 과열되며 오히려 첼시가 이를 역이용해 찬스를 여러 번 잡았으나 클롭이 공격 성향이 강한 케이타를 빼주고 협력 수비에 능한 바이날둠을 투입하는 적절한 교체로 템포를 급하락시키며 첼시의 반격 의지를 꺾고 2-0 승리를 굳혀 맨체스터 시티와의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끝까지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지적 받았던 용병술이 확연히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포르투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돌렸고 초반 포르투의 공세에 밀려 고전했으나 수비력으로 꾸역꾸역 버텨낸 뒤 한번의 찬스를 살리며 원정골을 득점, 그 이후로는 편안한 경기를 하며 1-4 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이라는 기록[19]을 세웠고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모든 유러피언 토너먼트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이라는 대기록도 이어갔다. 4강에서는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바르셀로나와 맞붙게 되었고 "매우 흥분된다"는 인터뷰를 했다.

35R 강등권에서 싸우고 있어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었던 카디프 시티 전에서는 후반전 2골 득점에 힘입어 0-2 원정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리버풀 구단 프리미어 리그 최다 승점인 86점과 최다 승인 26승을 경신했다. 36R 허더스필드 전에서도 5-0 대승을 따내며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 통합 10연승을 기록하였다. 이 경기에서 훈련 도중 부상을 입은 피르미누와 로테이션이 필요한 마팁, 지난 카디프 시티 전 뇌진탕 증세를 보인 파비뉴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전 멤버로 채우고 마네, 살라, 케이타, 헨더슨 등 주축 멤버들을 5일 뒤 펼쳐질 챔피언스 리그 4강 바르셀로나 1차전 원정에 대한 대비보다는 리그에서의 확실한 승리를 우선시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로 클롭은 PL에서 승점 90점을 넘긴 6번째 감독이 되었고 리버풀은 클롭 하에 300득점을 기록했다.

챔피언스 리그 4강 바르셀로나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패배하며 10연승이 마감됐다. 이 경기에서 클롭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가 아닌 고메즈를 라이트백으로 깜짝 배치하였으며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피르미누 대신 바이날둠을 폴스 나인으로 활용해 변칙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지만 24분 만에 전진 드리블을 담당하던 케이타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플랜이 꼬여버렸고, 선제 실점을 당한 뒤 후반 매섭게 바르셀로나를 내내 몰아붙였지만 결정력의 부재로 소득을 얻지 못한 채 오히려 리오넬 메시에게 두 골을 추가로 얻어맞았다. 3-0으로 패배할 경기는 절대 아니었음에도 리버풀로선 절망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클롭도 메시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 이후에는 허탈한 듯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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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살라와 피르미누가 출전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리기와 바이날둠의 멀티골로 4-0으로 바르셀로나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바에 따르면 클롭은 경기 전에 "보통은 불가능하지만 너희들이기 때문에 기회는 있다"라는 말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었고 결국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자 독설가로 유명한 무리뉴를 비롯한 전 세계가 클롭의 지도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리그에선 37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서 2-2 상황에서 오리기의 막판 극적인 결승골로 일단 승점 3점을 얻었고 38R 울버햄튼과의 리그 최종전에서도 마네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였다. PL 역대 최다 승점 3위이자, 당시 클럽 역사상 최다 승점인 97점을 기록했으나 불운하게도 시티의 승점 98점에 밀려 역대급으로 아쉬운 준우승으로 리그를 마감하였다.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훌륭한 위닝 멘탈리티로 리그 연승행진을 보였으나 결국 연초에 기록했던 무승부들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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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스쿼드(4-3-3)[20]
{{{#!wiki style="margin: -16px -11px;" FW
사디오 마네
FW
호베르투 피르미누
FW
모하메드 살라
}}}
{{{#!wiki style="margin: -16px -11px;" MF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MF
파비뉴
MF
조던 헨더슨파일:주장 아이콘.svg
}}}
DF
앤드루 로버트슨
DF
버질 반 다이크
DF
조엘 마팁
DF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GK
알리송 베케르
SUB 디보크 오리기, 다니엘 스터리지, 조 고메즈, 제임스 밀너,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제르단 샤키리, 아담 랄라나, 데얀 로브렌, 리안 브루스터, 알베르토 모레노, 퀴빈 켈러허, 시몽 미뇰레

리그에서의 아쉬웠던 결과를 뒤로하고 2019년 6월 1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토트넘과 맞붙게 되었다. 당시 결승전 스쿼드는 위와 같은데, 약 4년 전 클롭의 리버풀 데뷔전이었던 토트넘 전에서의 스쿼드에 비하면 그동안 전반적으로 상당한 발전을 이뤄왔음을 알 수 있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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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없이 토트넘에게 0-2로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클롭은 리버풀에서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것도 모든 유럽 축구 클럽들의 꿈이자 가장 영광스러운 트로피로. 또 클롭은 부임 당시 기자회견에서 4년 안에 우승 트로피를 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부임 후 4번째 시즌에 빅 이어를 들어올리며 정말로 이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이로써 클롭은 결승전 6연패의 징크스를 탈출하고 3수 만에 빅 이어를 들어올리는 데에 성공해내며, “모든 최고의 순간들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온다”고 말했던 결승전 출사표를 끝내 이뤄냈다. 그리고 2011-12 시즌 리그 컵 우승이 마지막이었던 리버풀은 지긋지긋한 무관을 끊어냄과 동시에 무려 14년 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2018-19 시즌은 리버풀에게 한 마디로 유종지미(有終之美).

===# 2019-20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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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몇시즌간의 불타는 여름 이적시장을 보낸 리버풀은 이번에는 비교적 조용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기세로 인해 클럽의 위상이 올라간 점과 이번 시즌 소화하는 대회 수들로 인해 로테이션 멤버나 백업 멤버를 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결국엔 이렇다 할 보강은 없었는데, 리버풀 선발 11명은 유럽을 재패한 팀이며, 팀 케미적인 부분을 중시한다고 하는 것이 공신력 높은 기자들에게서 나온 이야기였다. 게다가 부상과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중에서도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 클롭은 굳이 비싼 돈을 들여서 선수를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 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과거에 여러 차례 일어났던 기존 주축들의 땡깡이 없던 걸로도 다행이라 볼 수도 있다.

이번 여름에는 대부분 미래를 위해 영입을 하였는데 하비 엘리엇, 세프 판덴베르흐 등 유망주 선수들을 영입했다. 둘다 나이가 16살, 17살이며 프리 시즌에 보여 준 모습들로만 봤을 때 긁어 볼 만한 복권이라는 평이다. 그리고 6년간 리버풀에서 감동과 웃음을 준 시몽 미뇰레가 떠나면서 서브 골키퍼 자리가 비었는데, 바로 아드리안 산미겔을 자유계약으로 대려오면서 서브 골키퍼 자리도 재능있고 경험이 많은 선수로 메웠다.

다만 왼쪽 풀백 자리의 후보를 영입 하지 않은 게 흠이긴한데, 주전인 로버트슨은 작년 리그에서 한 경기만 빼곤 전부 출장하는 노예의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의 백업인 알베르토 모레노가 실력 미달이긴 했지만, 현재 그가 자유계약으로 떠난 상황에서 그 포지션에서 제임스 밀너 빼곤 쓸사람이 없다는 게 흠[22]. 유스의 풀백 유망주 야세르 라루치가 프리 시즌 때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기회를 받을지는 미지수이다.

프리미어 리그 이적시장이 타 유럽 리그보다 일찍 닫힌다는 특징이 이번시즌 리버풀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일단 지난시즌 검증된 선수들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시즌 초반 몇경기를 치르면서 드러난 구멍을 메꾸는, 기존 방식의 장점이 리버풀에게는 필요없었다. 게다가 영입이 닫힌 뒤에 주축 선수들이 타 리그로 빠져나갈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이로 인한 혼란이나 부작용 역시 리그 내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적었기 때문이다.[23] 이제 박싱데이까지 주축선수들의 부상 없이 꾸려나가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전반전 마네의 공백으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후반전 적절한 교체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가져오며 경기를 지배했다. 정규시간 1-1 동점으로 승부차기에서 아쉽게도 바이날둠의 실축으로 패배.

1R 노리치 시티 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퍼부었다가 후반전 급격히 저하된 페이스 및 상대 골키퍼 팀 크룰의 연속된 슈퍼 세이브로 주도권을 넘겨주며 1골을 실점했다. 그리고 마냥 웃을 수는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알리송의 예기치 못한 종아리 부상.[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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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의 2019년 UEFA 슈퍼컵에서 2-2 스코어로 연장 후반까지 접전을 펼쳤고, 끝내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거두며 14년 만에 UEFA 슈퍼컵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 클롭은 리버풀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이번 슈퍼컵 우승으로 리버풀은 메이저 대회 우승횟수 46회로 45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잉글랜드 메이저 대회 우승 단독 1위에 올랐다. 클롭은 “그 46회의 99%는 나와 관계 없다”라고 인터뷰하며 겸손함을 유지했다.

2R 사우스햄튼 전에서 어려운 경기 끝에 1-2 원정 승리를 따내며 역대 리버풀 감독 중 최단 기간에 리그 승점 300점을 돌파한 감독이 되었다. 클롭은 리버풀에 부임하고 PL 146경기에서 88승 38무 20패를 거두며 승점 302점을 획득하였다. 참고로 클롭 이전에 최단 경기 승점 300점을 획득한 감독은 케니 달글리시로 정확하게 150경기 만에 승점 300점을 달성하였고 그 뒤를 라파 베니테스 밥 페이즐리, 빌 샹클리와 같은 레전드들이 따르고 있다.

3R 아스날 전 살라와 마팁의 맹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따내며 개막 후 3연승을 기록, 리그 선두에 올랐다. 클롭은 아스날을 상대로 현재 5승 3무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또한 이날 승리로 팀은 안필드에서 리그 42경기 연속 무패 행진[25] 기록을 이어갔으며, 이날 12연승으로 구단 리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하였다.

4R 번리 전 마네와 피르미누의 골을 앞세워 0-3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종전의 케니 달글리시 감독 시절 수립한 리그 12연승 기록을 넘어 13연승을 기록, 리버풀 구단 역사상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5R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마네, 피르미누, 살라의 활약으로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로 개막 후 5연승을 달리게 되었고, 프리미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단일팀에게 100호 골을 넣은 기록을 달성하였다. 또한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상 최초로 2골 이상을 기록하면서 14연승을 거둔 팀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에 많은 초점을 맞추면서 공수 밸런스를 안정화시킨 2018-19 시즌에 비해 이 시즌은 딱히 라인을 내리거나 공격을 조절하는 모습 없이 좌우 풀백들과 센터백들을 크게 올려 측면을 공략하고 중앙에서는 피르미누를 중심점으로 살라와 마네가 좁혀들어오는 공격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득점력이 매우 좋으며, 압도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던 지난 시즌 초보단 실점이 많지만 그나마 많아졌다는 실점 또한 리그 5R 기준 4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실점도 안 되어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한 팀이라 거기에 대고 팬들이 불평하는 것도 웃긴 모양새.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1차전 나폴리 전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80분 대부터 힘이 빠져 2-0으로 패배하며 기세가 꺾이나 싶었지만, 리그 6R 첼시 원정에서 세트피스를 적극 활용하여 1-2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나폴리 원정으로 인해 체력적 부담이 컸으나, 한 고비를 넘기게 된 셈. 이번 승리로 23경기 연속 리그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버풀 구단 최다 리그 연승 기록을 15연승으로 늘렸다. 또한 PL 역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개막 후 6연승을 이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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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 참석하여 지난 2018-19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일궈낸 세계 최고의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9 FIF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7R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 바이날둠의 골에 힘입어 0-1 승리를 차지했다. 다소 고전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꾸역승을 거두며 위닝 멘탈리티를 발휘하였다. 이로서 구단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16연승으로 늘렸고, 개막 후 7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2차전 잘츠부르크 전 전반에 이룬 3-0 리드를 후반 초반 뺏기는 등 난타전을 펼쳤으나 결국 4-3 승리를 따냈고, 8R 레스터 시티 전 마네의 선제골, 밀너의 극장 PK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구단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17연승으로 또 늘렸으며, 개막 후 리그 8연승을 달성하였다.

이러한 파죽지세로 8월과 9월, 프리미어 리그 이 달의 감독으로 2연속 선정되었다.

9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서 교체 투입된 랄라나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이로서 종전의 구단 리그 최다 연승 기록과 개막 후 연승 기록은 마감되었으나, 리그 무패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후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3차전 헹크 전 체임벌린의 멀티골 활약으로 1-4 완승을 거두었다.

10R 토트넘 전에서 경기 시작 50초도 되지 않아 해리 케인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후반전에 터진 헨더슨의 동점골, 살라의 PK 역전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주중에 열린 아스날과의 카라바오 컵 16강 전 완전히 로테이션을 돌렸음에도 오리기의 막판 골로 5-5를 만들어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더니, 리그 11R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서는 경기 막판까지 1점 차이로 뒤지고 있었음에도 86분에 터진 로버트슨의 헤딩골과 94분 마네의 극적인 세트피스 결승골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극장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4차전 헹크 전 바이날둠과 체임벌린의 골로 2-1로 승리하며 나폴리를 제치고 E조 선두 자리에 올랐다.

12R 안필드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이른바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그간 들쑥날쑥하던 헨더슨과 바이날둠을 포함한 선수 전원의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3-1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12R 기준 4위로 떨어진 시티와의 승점 차이를 9점으로, 2위 레스터 시티와의 차이를 8점으로 벌렸으며, 클롭은 펩과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다.

13R 크리스탈 팰리스 전 크게 밀리는 양상이었으나 마네와 경기 막판에 터진 피르미누의 골에 힘입어 1-2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5차전 나폴리 전 드리스 메르텐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로브렌의 동점골에도 1-1 무승부에 그치며 16강 조기 진출에는 실패했다. 잘츠부르크 원정에서 이기면 조 1위 진출이 가능하고, 비겨도 진출 확정이며[26] 패배하면 탈락이 유력하다.

11월 29일, 클롭은 펩과 함께 잉글랜드 리그감독협회(LM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였다. 그는 대단한 감독 그룹의 일원이 되어 정말 특별하고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14R 브라이튼 전에서 반 다이크의 세트피스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하였고, 이어진 15R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5-2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클롭은 PL 159경기 만에 100승 고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이는 리버풀 역대 감독 중 최단 기간이자, 무리뉴에 이어 PL 최단 기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또한 리그 32경기 무패 행진을 달성하며 리버풀 구단 역대 1부 리그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을 경신하였다.

16R 본머스 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렸음에도 0-3 대승을 선보였다. 또한 7R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하였다. 이후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6차전 잘츠부르크와의 원정 단두대 매치에선 후반전 터진 케이타와 살라의 연속골로 0-2으로 승리하며 E조 1위를 기록한 채 16강에 진출하였다.

2019년 12월 13일, 리버풀과 2년 연장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서 클롭은 2024년까지 감독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같은 날, 11월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개막 후 세 번째 수상을 기록하였다.

17R 왓포드 전에서 살라의 멀티골로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49점을 달성하였고, 18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은 클럽 월드컵 일정과 겹쳐 순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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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카타르에서 개최된 2019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여 4강 상대 몬테레이에게는 90분 피르미누의 극장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 상대인 플라멩구에게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피르미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클롭은 리버풀에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리버풀 클럽 역사상 최초의 클럽 월드컵 우승이다.

19R 2위를 달리는 레스터 시티 전 피르미누의 멀티골과 알렉산더아놀드의 1골 2도움에 힘입어 0-4로 레스터 시티를 완전히 압도하였다. 또한 이날 클롭 체제에서 4년 2개월 만에 공식전 500골 달성하게 되었다.

20R 울버햄튼 전 마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리그 3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며, PL 역대 세 번째로 홈 50경기 무패(40승 10무) 기록을 달성하였다. 이로써 19-20 시즌 전반기를 18승 1무 0패란 괴물 같은 성적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다.

2020년 새해 첫 경기였던 21R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반코트 경기 끝에 살라와 마네의 골로 2-0으로 승리하며 PL 역대 3번째로 1년 무패를 달성했다.[27] 그리고 PL 개막 20경기 최고승점 타이를 기록했다.[28]

FA컵 64강 에버튼 전 주전으로 나온 상대에 맞서 유스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고, 커티스 존스의 환상적인 데뷔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후 22R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피르미누의 골에 힘입어 0-1로 승리했고, 이날 승리로 유럽 5대 리그 역사상 최초로 21경기 61승점을 달성하였다.[29]

23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반 다이크와 살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파하였다. 이날 승리로 리그 홈 19연승을 기록하였고, 안필드에서 무려 1001일 동안 5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또한 리그 39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며, 최근 리그 31경기에서 30승 1무 기록.

24R 울버햄튼 전 1-2 승리를 거뒀고, 이후 순연됐던 18R 웨스트햄 원정 경기에서 0-2로 이기며 PL 역대 최단 기간인 리그 24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30] 또한 리그 4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해당 기록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25R 사우스햄튼 전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쳐 4-0 대승을 거두며, 승점 73점을 달성하여 51점을 기록 중인 맨체스터 시티와 무려 22점 차를 기록하였다. 이는 잉글랜드 축구 1부리그 역사상 1위와 2위 간의 가장 큰 승점 차라고 한다. 이후 리그에선 처음으로 약 2주간 윈터 브레이크를 가지게 된다.

한편 리그에서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12월과 1월에도 연속으로 차지하였으며, 그 결과 2019-20 시즌 5회 수상으로 클롭은 단일 시즌 이달의 감독 역대 최다 수상자에 등극하였다.

26R 노리치 시티 전 0-1 승리를 거두며 리그 17연승 및 리그 4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특유의 짠물 수비에 고전하며 1-0으로 패하고 말았다.

27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 3-2 승리를 거두며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31]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다 연승인 18연승 기록을 세웠다. 또한 리그 4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8R 왓포드 전 뜬금없이 3-0 완패를 당함으로서 약 1년 2개월 만에 리그 무패 행진을 마감하였다. FA컵 16강 첼시 전도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맞아 최근 흐름이 좋진 않다.

29R 본머스 전 살라, 마네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자신들이 세웠던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고,[32] 잉글랜드 축구 1부리그 홈 최다 연승인 22연승을 달성하며 리그 안방 불패를 이어갔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2-0으로 앞서나가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서브 골키퍼 아드리안의 실수가 치명타가 되어 연장전에 3골을 연속으로 헌납하면서 2-3으로 패배, 합산 점수 2-4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코로나 19 사태로 시즌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약 3개월 만에 열린 첫 경기인 30R 에버튼 전에는 아직 핏이 올라오지 않은 살라와 로버트슨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았고, 마팁과 밀너의 부상 악재까지 겹쳐서 힘든 경기 끝에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비록 승점 3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클롭은 리버풀 감독 역사상 최초로 머지사이드 더비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31R 크리스탈 팰리스 전 크리스탈 팰리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한 번도 터치하지 못하게 만들 정도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4-0 대승으로 리그 홈 경기 23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우승 확정에 승점 2점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에게 2-1 승리를 거두면서 마침내 리버풀의 리그 우승이 확정되었다. 무려 30년 만에 1부 리그 통산 19번째이자, 프리미어 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을 달성한 클롭은 콥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잉글랜드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르는데 성공하였다. 클롭 감독 개인으로서는 2011-12 시즌 분데스리가 이후로 8년 만에 거두는 리그 우승임과 동시에, 독일인으로는 역대 최초이자 통산 11번째 프리미어 리그 우승 감독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경기 종료 이후 인터뷰 도중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물을 쏟으며, 케니 달글리시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모두에게 우승을 바친다는 말을 했다.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후, 32R 맨체스터 시티 전은 4-0로 패하였고 33R 아스톤 빌라 전 후반 막판 두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여 리그 홈경기 24연승에 성공하였다. 또한 리그 홈 경기에서 57경기 연속 무패[33] 기록을 이어나갔고,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을 무려 23점 차까지 벌렸다.

34R 브라이튼 전 1-3로 승리하며 최근 원정에서의 부진을 씻어냈고, 리그 34경기 만에 30승 고지에 올라 종전의 맨체스터 시티 기록을 깨며 리그 역대 최소 경기 30승 기록을 달성하였다. 이후 35R 번리 전에서는 결정력 부족으로 1-1로 무승부를 거뒀고, 36R 아스날 전 반 다이크와 알리송의 어이없는 실수로 유효슈팅을 두개 때린 아스날에게 2-1로 패하였다. 리버풀 부임 이후 아스날에게 당한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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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R 첼시 전 난타전 끝에 5-3 승리를 거뒀으며, 리그 59경기 연속 홈 무패를 기록하였다. 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은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스피언 콥 스탠드에 특수 제작된 시상대 위에 올랐고, 리버풀의 전설인 케니 달글리시에게 전달 받은 프리미어 리그 우승 트로피를 주장 조던 헨더슨이 힘차게 들어올려 안필드에서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이로써 클롭은 리버풀에서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8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 1-3으로 역전승하며 리그 최종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다 승점 2위이자, 클럽 역사상 최다 승점인 99점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승점 차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34]
BT SPORT - Congratulations, Liverpool FC!

Every dream has been realised.
모든 꿈이 실현되었다.
Every question has been answered.
모든 질문에 답해왔다.
Destiny threw Jürgen Klopp and Liverpool together.
운명은 위르겐 클롭과 리버풀을 함께 던졌다.

여담으로, 리버풀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기념하여 BT SPORT에서 헌정 영상을 제작했는데, 1993년부터 클롭과 리버풀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현지 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

이후 클롭은 리버풀의 30년 만에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일궈낸 훌륭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2020 잉글랜드 리그 감독 협회(LMA) 올해의 감독상과 2019-20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2020-21 시즌 #===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리버풀 FC/2020-21 시즌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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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시즌이 끝나고 얼마 뒤, 올림피아코스의 주전 레프트백 코스타스 치미카스를 영입하며 팀의 최대 보강점인 레프트백 백업을 충원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0년 6월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나던 바이에른 뮌헨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 영입이 한국 시각으로 9월 19일에 확정되었다. 티아고의 메디컬 이후 울버햄튼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 영입에 관한 보도가 일제히 쏟아졌고, 영입이 확정되었다. 티아고의 경우, 6월에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을 채결하려 했으나 클롭의 설득에 의해 마음을 바꿨다고 하며 티아고 영입을 원치 않던 보드진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사람도 클롭이었다고 한다. 조타는 펩 레인더스 코치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고 클롭 역시도 적극 찬성했다고 한다.

영입 면에서는 리버풀이 스쿼드에서 부족한 면을 채우면서 더더욱 완전체 스쿼드로 거듭났지만 얇은 수비 뎁스를 극복하지 못했고 잉여 자원들을 현금화 하지 못한 게 아쉬운, 명과 암이 갈리는 이적시장이 되었다.
리그 개막전인 리즈 유나이티드 전에서 엄청나게 라인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내내 리즈의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에 크게 고전했지만 살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2R 첼시 전에서 전반적으로 근소 우위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전반 막판 나온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결국 후반 마네의 멀티골 + 알리송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0-2로 승리하며 시즌 첫 클린시트와 함께 귀중한 빅6 원정 승리를 따냈다. 이 날 파비뉴를 센터백으로 내린 결정은 탁월했고 티아고 알칸타라의 데뷔전도 클롭의 기대치를 충족시킨만큼 스쿼드 운영에 더욱 유연성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35]

3R 아스날 전에는 하드코어 프레싱을 가동해 라인을 내린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날 선수들을 시종일관 압박과 속도로 압도했으며 수비 실책으로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문제없이 3-1로 역전승하며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는 쾌거를 이뤘다.

그런데 뜬금없이 수비가 붕괴되며 4R 아스톤 빌라한테 7-2로 대패했다. 이는 클롭의 감독 경력 전체를 봐도 전례가 없었던 충격적인 대패였다. 경기 중 굴절골이 여러 번 들어가는 게 어이가 없었는지 해탈한 웃음을 몇 번 선보이기도 했다. 아무리 클롭이어도 이 천재지변 같은 패배에 멘탈이 나갈 법도 하지만, 의외로 침착한 모습으로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는 인터뷰를 가졌으며, 대량 실점한 아드리안에 대해서는 모두의 잘못이었다고 다독였다.
2020년 10월 8일,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 부임 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여정 중, 10번의 중요한 순간에 대한 회상을 담은 구단 특별 영상이 공개됐다.

5R 에버튼 전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머지사이드 더비답게 경기가 과열되었고 결국 우려하던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조던 픽포드의 가위차기로 반 다이크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고, 사실상 시즌 아웃에 가까운 진단이 나올만큼 큰 부상을 당하였다. 또한 무릎을 직격하고 들어온 히샬리송의 악의적인 살인태클에 티아고 역시 부상으로 아웃되었다. 게다가 경기 막판 미심쩍은 VAR 판정으로 인해 헨더슨의 극장골이 취소되어 승리까지 놓치며 리버풀의 입장에서는 한 경기에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게 되었다.

이후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개막전 아약스 전 값진 0-1 원정승을 따내며 승점 3점을 확보하였다. 반 다이크의 자리에 파비뉴가 대신 출전하여 전문 센터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쳐 모처럼 클린시트 승리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6R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또 VAR의 이상한 판정으로 선제 PK골을 내줬으나, 피르미누와 조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2차전 미트윌란 전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돌렸고 전반전 오리기와 미나미노를 위시한 공격진의 부진으로 고전하나 했으나 후반전 터진 조타의 선제골, 살라의 PK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둬 승점 6점을 획득하며 D조 1위로 올라섰다.

반 다이크의 장기 부상 이후 불행 중 다행으로 3연승을 달려서 분위기를 추스렸으나 중앙 수비수를 대체했던 파비뉴마저 미트윌란 전에서 햄스트링으로 인한 3-4주 아웃 판정을 받아 결국 수비진이 전멸 직전까지 가버리고 말았다. 현재 남은 1군 센터백 자원은 조 고메즈 뿐이다. 불과 시즌이 개막한지 한 달 가량 지난 현 시점에서 스쿼드의 핵심적인 선수들을 연달아 잃고 만 클롭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7R 최근 강팀들의 발목을 연달아 붙잡은 전적이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부담스러운 홈 경기에서 또 선제골을 내줬으나 살라의 PK골과 조타의 극적인 85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다시 한 번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교체출전한 샤키리와 조타가 골을 합작하며 클롭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던 경기였으며, 임시 방편으로 등판한 나다니엘 필립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3차전 아탈란타 전 상대의 맞불 작전에도 굴하지 않고 기존의 빠른 템포의 축구를 펼치며 상대 뒷공간을 공략, 0-5 대승을 거뒀다. 이 날 그동안 부진하던 피르미누 대신 선발출장한 조타가 뛰어난 공격력을 발휘해 유러피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가치를 입증했고, 살라와 마네가 1골 씩 보탰다. 그리고 활화산 같은 아탈란타의 공격진을 잠재우며 챔피언스 리그에서 다시 한 번 클린시트를 기록, 3경기 0실점이라는, 공격력이 높은 팀들이 대거 포진한 D조의 특성상 상당히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 동안 제대로 쉬지 못했던 로버트슨, 헨더슨 등을 이른 시간 교체아웃 시켜주며 로테이션도 병행했다는 점이 또 다른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8R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다행히 마팁이 부상으로부터 복귀했고 1-1 무승부를 거뒀으나 이번엔 알렉산더아놀드가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으며, 이후 조 고메즈와 조던 헨더슨이 A매치 기간 중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헨더슨의 경우, 그리 큰 부상은 아니지만 고메즈는 시즌 아웃 수준의 심각한 부상으로 판명되었다. 유망주를 올려 쓰거나 이 대신 잇몸으로 싸워야 하는 그야말로 처참한 상황이다. 여기에 살라는 코로나 양성 판정까지.

9R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대거 이탈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3-0 완승을 거둬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공식전 6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한껏 올랐던 레스터였기에 그라운드가 안필드인 점을 감안해도 부상자가 워낙 많은 리버풀이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그러한 예상을 보란듯이 깨뜨리고 상대를 압도하여 연이은 위기 속에서도 클롭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리그 64경기 연속 무패(53승 11무)를 기록하며 끝내 클럽 레코드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36]

이렇게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었으나,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4차전 아탈란타 전에서 0-2로 패배했으며 10R 브라이튼 전에서 다시 터진 VAR 논란 끝에 막판 PK를 내줘 1-1로 비기면서 선두를 탈환하는 데에 실패했다. 2경기 연속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케이타와 유틸리티 자원인 밀너마저 햄스트링이 올라오면서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 막막해졌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5차전 아약스 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16강 진출 및 D조 단독 1위를 확정지었다. 부상으로 다수가 빠진 스쿼드를 퀴빈 켈러허, 커티스 존스, 네코 윌리엄스 등 유망주들로 채운 후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있다고 볼 수 있다. 클롭은 경기 후 경기 승리의 공을 리버풀 아카데미에 돌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안필드에서 처음으로 일부 유관중으로 경기를 치른 11R 울버햄튼 전에서 4-0 대승를 챙기며 선두 경쟁을 이어나갔다. 지난 시즌 말부터 영 아니었던 피르미누의 폼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는 것과 파비뉴 - 마팁 콤비가 완전히 물 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고무적. 클롭 감독은 무관중 전환 이후 거의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관중이 들어와서인지 열심히 세레머니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6차전 미트윌란 전 1-1 무승부를 거뒀으나, 조타와 치미카스가 부상을 입어 팀 전력에 다시 한 번 상당한 손상이 발생하였다. 이 중 조타는 87분 동안 계속 거친 태클을 몸으로 받다가 나갔는데, 결국 무릎에 문제가 생겨 6-8주 부상이 진단되어 박싱데이에 활용할 수 없게 되었다. 거기다가 케이타, 오리기 등이 부진하며 헨더슨과 피르미누, 로버트슨도 교체투입되어 뛰어야 하는 등 체력적인 데미지도 입었다. 다른 선수들은 이해해도 굳이 조타를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경기에 거의 풀타임으로 출전시켰어야 했냐며 팬들 사이에서 많은 불만이 나왔다.

이후 챔피언스 리그 16강 상대는 라이프치히로 확정되었다. 이어진 12R 풀럼 전에서는 상대의 압박과 전진에 크게 밀리며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겨우 1-1 무승부를 챙겼다.

13R에서는 선두를 다투고 있던 무리뉴의 토트넘과 대결하였다. 토트넘을 상대로 리버풀은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하고 있고, 상대 전적으로 보거나 그와 대결한 이후의 무리뉴의 행적을 살펴보면 클롭은 무리뉴의 천적 수준이다. 큰 대결에서 교체도 없이 점유율 8할을 가져가며 내려앉은 토트넘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결국 피르미누의 극장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둬 리그 선두로 올라섬과 동시에 리그 홈 6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게 됐다.[37]

12월 18일, 스위스에서 비대면 형태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유력하다고 점쳐졌던 바이에른 뮌헨의 한지 플릭을 제치고 리버풀의 30년 만에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달성한 클롭이 2020년 FIF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38] 지난 2019년에 이어 FIFA 올해의 감독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하였으며, 클롭도 전혀 예상을 못했는지 사회자인 아르센 벵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놀란 듯한 리액션을 보여줬다.

72시간의 휴식 시간도 갖지 못한 채 14R 크리스탈 팰리스 전을 치렀지만 모든 선수들이 대활약하며 0-7 원정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마네, 살라, 바이날둠, 커티스 존스, 피르미누가 교체나 벤치 출발을 통해 일정 시간 휴식 기간을 갖고 체임벌린이 복귀하며 많은 것을 얻어가게 되었다. 7-0 승리는 3년 전 챔피언스 리그 E조 조별리그 6차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전 이후 처음이며, 리그에서는 클롭 부임 이후 최초이다.[39]

크리스탈 팰리스 전 승리로 클롭의 리버풀은 18-19 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크리스마스 선두를 달리게 되었으며, 프리미어 리그 196경기 중 127승을 거두어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제치고, 리버풀의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다승을 달성하였다. 또한 이 경기 이후 약 1주일 간의 휴식 기간이 있어 스쿼드를 재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5R 웨스트브롬 전과 16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서 상대의 영혼까지 끌어모은 버스 축구에 고전하며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그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동일 경기 승점 동률을 이뤄내며 선두 굳히기에 실패했다. 뉴캐슬 전 티아고의 복귀와 함께 공격 전개가 훨씬 좋아진 것을 보면 티아고의 활용이 앞으로 리버풀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R 사우스햄튼 전에서 시즌 두번째 패배를 하면서 선두 수성에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실책으로 어이없게 선제골을 내주고 또다시 영혼의 텐백을 뚫어내지 못하며 12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이 경기에서 후반전 명백한 PK를 받지 못했는데, 클롭 감독은 경기 이후 이번 시즌 유독 판정 이득을 보는 팀을 언급하며 일관성 없는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였다.

FA컵 64강에서는 코로나 대거 확진으로 인해 유스로 꽉채운 라인업을 들고 나온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1-4 승리를 거뒀다. 18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늪 + 4경기 1득점이라는 빈공에 빠졌다. 최근 부진으로 인해 순위가 4위까지 내려앉았고 선두권은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19R 번리 전에서 오리기와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선발로 기용하는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두 선수 모두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40]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무득점 및 PK 실점으로 인해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리그 68경기 연속 홈 무패 행진이 마감되었으며 타팀 경기 결과에 따라 6위까지도 떨어질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FA컵 32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그간 무득점을 깨는 살라의 2득점이 터졌으나 수비진에서 리스 윌리엄스의 호러쇼로 인해 3-2로 석패하며 FA컵에서 또 다시 탈락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겨야 했던 20R 토트넘 전에서 1-3으로 원정승을 거뒀다.

한 편 위태롭게 버티던 마팁마저 토트넘 전을 끝으로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전문 시니어 수비수가 없어진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 데드라인 데이에 오잔 카박 벤 데이비스를 긴급 영입했다.

두 경기 연속 런던 원정을 가게 되었다. 21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은 4위와 5위의 대결이었는데, 후반전 살라의 6경기 무득점을 깨는 멀티골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고 바이날둠의 쐐기골에 힘입어 1-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안필드에서 브라이튼에게 0-1으로 지며 홈경기 2연패를 하더니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홈에서 후반전 알리송의 호러쇼로 인해 잘 풀고 있던 경기에서 주도권을 상실한 뒤 1-4로 완패했다. 19년 만에 맨체스터 시티에게 안필드 승리를 내주게 되었다.

24R 레스터 시티 전 알리송과 데뷔전을 치른 카박이 어이없는 혼선을 일으키며 3-1로 패하며 리그 3연패를 당했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41] VAR 논란이 있긴 했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좋지 않은 모습으로 패배했다. 몇 경기만에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마저 위태로워지자 클롭 감독도 상당히 당황해하는 분위기이다. 일단 선수들을 감싸고는 있지만 수비진의 공백과 정신줄을 하늘로 날려버린 알리송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머리가 아플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클롭 본인도 모친상을 당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더더욱 정신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42]

챔피언스 리그 16강 라이프치히 1차전 원정에서 상대 실책에 힘입어 0-2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리나 했으나, 안방에서 맞이한 25R 에버튼 전에는 22년만에 머지사이드 더비 홈 패배를 당해 홈에서 4연패를 당하는 촌극까지 펼쳐지는 등 리버풀 부임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해 있는 상태이다.[43] 심지어 센터백 자리를 대신 소화하던 주장 조던 헨더슨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고 말았다.

26R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0-2로 승리하며 리그 4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리버풀의 문제인 환장할 만한 결정력이 나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았음이 역력했다.

27R 첼시 전에서 파비뉴와 조타가 복귀하며 절치부심했지만 메이슨 마운트에게 골을 내주고 끝내 0-1로 패배해 첫 홈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공격 라인이 첼시의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고 리버풀의 수비진이 롱볼에 잘 대처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그리고 28R 풀럼 전에서마저 0-1로 패배하면서 구단 사상 첫 안필드 6연패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갱신하고야 말았다. 부진한 마네와 피르미누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의식해서인지 경험이 부족한 수비진으로 인해 불안한 수비로 일관했고 공격은 여전히 터지지 않아 결국 씁쓸한 결과를 내고 말았다.

이후 복귀한 조타의 활약과 필립스 - 카박 라인의 안정화로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 전과 30R 아스날 전을 포함하여 공식경기 3연승을 했지만 1-2월 승점을 너무 많이 까먹었기 때문에 리그 순위는 챔피언스 리그 권과는 거리가 먼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전 중원을 타이트하게 압박해 카림 벤제마를 고립시키는 전술을 들고 나왔으나 역으로 지네딘 지단 토니 크로스의 롱패스로 리버풀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방식을 들고 나오자 수싸움에 밀리면서 3-1로 패했다. 특히 이 날 클롭은 선발 라인업에 티아고 대신 케이타를 기용하는 강수를 던졌는데, 케이타가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는 악수가 되었고 클롭의 선택은 실패하고야 말았다.[44] 여기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가담이 주 역할인 알렉산더아놀드와 발이 매우 느린 필립스가 포진된 오른쪽 뒷공간을 후벼파는 전략을 구사할 건 예측 가능했는데, 이를 마땅하게 대비하고 나온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 거센 비판을 받았다.[45] 그리고 2차전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1차전 리드를 지키기 위해 내려앉으며 시종일관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했지만, 많은 득점 찬스를 공격수들이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 무승부가 나면서 끝내 8강에서 챔피언스 리그 여정을 마감했다.

31R 아스톤 빌라 전에서는 선제실점하긴 했으나 살라의 동점골과 알렉산더아놀드의 극장 역전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안필드 연패를 끊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32R 리즈 유나이티드 전과 33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서 두 경기 연속 극장골을 얻어맞는 졸전을 보여주며 2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리즈 유나이티드 전 하루 전에 터진 슈퍼 리그 이슈에 대해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몇 년 전과 마찬가지 입장이라며[46]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구단주인 존 헨리가 슈퍼리그를 추진한 주요 인물로 밝혀져 크게 반대 목소리를 내진 않고 있다. 한편 게리 네빌이 슈퍼 리그 강력 추진자인 리버풀이 YNWA를 외칠 자격이 없다며 격렬하게 비난하자 클롭은 네빌이 YNWA를 비난할 자격은 없다고 맞응수했다.

34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은 경기 당일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을 비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대대적인 집단행동으로 인해 연기되었는데, 한편 겨울에 급하게 임대로 데려온 카박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함에 따라 포텐도 딱히 안 보이는 유소년 선수인 리스 윌리엄스를 선발 센터백으로 기용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35R 사우스햄튼 전에서 전반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마네의 선취골 이후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슈팅을 자주 허용하면서 위험한 장면이 많이 났지만 알리송의 선방들로 위기를 넘겼고, 90분 경 티아고가 중거리 포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거뒀다.

연기됐던 34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이른 시간에 실점했지만 곧 조타의 동점골과 피르미누의 멀티골이 터지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래쉬포드의 만회골로 2-3까지 유나이티드가 따라와 분위기는 팽팽했지만 후반 막판에 살라가 역습으로 네번째 골을 집어넣으면서 리버풀 부임 후 올드 트래포드 원정 첫 승리를 챙겼다.

36R 웨스트브롬 전에서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33분 살라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후 역전골이 나오지 않아서 무승부로 끝나나 싶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에 코너킥을 앞두고 공격에 가담한 알리송이 극적인 헤더골을 기록하면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

37R 번리 전에서는 리버풀이 시도한 20개의 슈팅 중 단 3개만이 유효슈팅이었지만 3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골로 이어지면서 0-3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로 레스터 시티와 승점 동률이 되었고 골득실차의 우세로 리그 4위에 진입했다.

38R 크리스탈 팰리스 전[47] 마네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지었고 같은 시각 첼시와 레스터의 패배로 최종 리그 순위를 3위로 마쳤다. 불과 2개월 전 센터백 줄부상으로 안필드 6연패에 8위까지 추락하며 챔피언스 리그는커녕 유로파리그 진출권조차 불투명했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반전이다. 5월에 전승이라는 성적에 힘입어 5월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클롭의 리버풀 부임 이래 가장 위기였던 시즌이다. 시즌 내내 유례 없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반 다이크라는 최고 핵심 선수를 비롯한 센터백 자리가 말 그대로 초토화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도 부상 혹은 부진의 문제로 전체적으로 좋은 폼을 보이지 못했으며, 여기에 보드진은 이적시장에서의 환장할 판단력으로 클롭을 지원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클롭 역시 시즌 중반에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며 팀은 한동안 깊은 수렁에 빠졌었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를 잘 추스리고 위닝 멘탈리티와 팀 스피릿을 살려내며 클롭 감독과 리버풀 선수들은 시즌 막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였는데, 그 결과 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8승 2무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리그 3위로 선방함과 동시에 챔피언스 리그 권 수성에 성공하여, 하늘이 버린 게 아닌가 싶었던 시즌을 어떻게든 수습해냈다. 특히 시즌 막판에 나다니엘 필립스 - 리스 윌리엄스라는 암울한, 다른 감독 같으면 기절할 센터백 조합으로 꾸역꾸역 결과를 내자 타팀 팬들마저 혀를 내둘렀다.[48] 어찌보면 가장 위기였던 시즌을 극복한 클롭 감독의 지도력이 되려 빛을 발한 시즌이었기도 하다.

===# 2021-22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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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 시작과 함께 RB 라이프치히에서 1999년생 프랑스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35m에 영입했다.

그러나 코나테 영입 이후 기대와는 다르게 선수 보강이 지지부진하자, 구단주 존 헨리와 FSG에 대한 콥들의 원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제한된 자원 속에서 챔피언스 리그와 리그 우승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 온 클롭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의 경쟁 클럽들에 비해 확실히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49]

결국 여름 이적시장 데드라인 데이까지 구단에서 추가 영입을 하지 않았으며, 특히 공격수 쪽에서 습자지 뎁스가 또 다시 유지되고 말았다. 안 그래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타 경쟁팀들이 이번 이적시장 이를 갈고 보강해 비교되는데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편성까지 좋지 않아[50] 리버풀의 이적시장은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다.

여담으로, 클롭 감독은 프리 시즌 사이에 시력 교정 수술을 받아 더 이상 안경을 끼지 않고 있다. 워낙 장기간 안경을 착용해왔던 익숙한 이미지 때문인지 현재의 모습이 생소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
1R 노리치 시티 전에서 개막전의 사나이 살라의 대활약에 힘입어 0-3으로 완승하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2R 번리 전에서도 조타, 마네의 골과 더불어 반 다이크의 맹활약으로 2-0 클린시트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하였다.

3R 첼시 전은 전반 막판 핸드볼로 PK를 내주고 퇴장당한 상대 수비수 리스 제임스로 인해 생긴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거뒀다.

4R 리즈 유나이티드 전에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0-3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작정하고 키우던 18세 유망주 하비 엘리엇이 큰 발목 부상을 당해 결과에 대한 기쁨은 전혀 만끽하지 못하게 되었다.[51]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개막전 AC 밀란 전에서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각 포지션에 한 선수 씩 로테이션을 돌리며[52] 주전급 전력들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전반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5분 집중력을 잃으며 1-2로 끌려갔으나 후반전에 3-2로 역전에 성공, 이 스코어를 그대로 지켜내며 결과론적으로는 로테이션 전략이 성공적으로 들어맞았다. 하지만 로테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온 고메즈, 케이타, 오리기 모두 각자만의 아쉬움을 남기며 뎁스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게 되었다.

5R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는 감기몸살이 걸린 알렉산더아놀드를 포함한 풀백들을 로테이션 돌려주며 스쿼드의 체력 관리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가 좋은 경기력으로 임했지만 중원의 빠른 공격전개와 세트피스에서의 정교한 플레이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들어 초반부터 로테이션을 많이 돌리고 있다. 특히 중원은 현재까지 치른 6경기 모두 조합이 달랐을 정도.

6R 브렌트포드 전에서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피 튀기는 치열한 전술 싸움 끝에 3-3으로 비겼다. 알렉산더아놀드 - 헨더슨 - 살라가 포진한 우측을 여러 세부 전술을 통해 주로 활용하는 공격 전술은 여전히 유효했으나 브렌트포드의 롱볼 전략에 제대로 된 대응책을 내지 못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 원정에서 트레이닝에서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명단제외 된 알렉산더아놀드를 제외하고 풀주전을 내세워 1-5 대승을 거두며 포르투의 홈인 드라강에서의 좋은 기억[53]을 이어갔다. 최악의 죽음의 조인 B조에서도 현재까지 순항하고 있으며, 3차전과 4차전에 맞붙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토너먼트 진출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7R 맨체스터 시티 전에는 전반전 시종일관 압도당하며 알렉산더아놀드와 티아고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으나 후반전 시티의 왼쪽 공격에 맞서 오른쪽 압박을 강화하며 맞대응을 시작했고 후반 양팀 도합 4골이 터지는 쇼다운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자신의 라이벌인 펩 과르디올라와 리스펙을 표하는 제스처를 나눴다.

8R 왓포드 전에는 마-누-라 라인의 대활약으로 편안한 0-5 대승을 거뒀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3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2-3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첫 3경기 전승을 거뒀다. 이는 클롭이 리버풀에 부임한 이후 첫 스페인 원정 승리이다.

9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파비뉴와 티아고를 부상으로 인해 쓰지 못했고 마네를 선발에서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는 압도적인 화력을 발휘한 끝에 0-5 대승을 거두며 올드 트래포드 원정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서 리버풀은 리그 원정 6경기 연속 3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 경기 승리로 리버풀 역대 감독 중 통산 200승에 가장 빠르게 도달한 감독이 됐다. 경기 후 찾아준 팬들을 위해 감사 인사를 하며 안필드에서 하듯 호응을 유도하는 주먹감자 3번을 날리며 시원한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10R 브라이튼 전에는 헨더슨과 마네의 연속골로 일찌감찌 앞섰으나 후반전 브라이튼의 거센 반격에 2골을 내리 내주며 벌써 홈에서 3번째 무승부를 내줬다. 물론 케이타의 이른 시간 부상이라는 변수와 최근 중원의 줄부상 및 여름 이적시장 영입 부족으로 불거진 뎁스 문제 때문에 브라이튼의 전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경기 내내 부진하던 피르미누를 좀 더 빨리 조타로 교체할 수는 없었냐는 팬들의 비판을 받아야 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4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조타와 마네의 연속골로 2-0 승리해 조 1위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25경기 무패 기록을 계속해서 이어갔다.[54] 죽음의 조에서도 빠르게 조별리그를 돌파하며 남은 두 경기인 포르투 전과 밀란 전에서는 편안하게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아웃되며 선수 뎁스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될 듯 하다.

11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2로 패배하며 결국 공식전 무패 행진이 마감되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실점했는데 웨스트햄 선수들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이 올라오는 데도 팔을 써서 알리송을 누르는 행위가 키퍼 방해로 인정되지 않고 득점으로 인정되는 석연찮은 판정을 받으며 말그대로 첫 단추부터 잘못 꿴 경기였다. 경기 내내 활약상이 그리 좋지 못했던 조타와 체임벌린을 늦게 뺸 것과 리버풀 이적 후 최악의 경기를 펼치던 로버트슨을 치미카스로 바꿔주지 않고 끝까지 기용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받고 있다. 이 경기 패배로 웨스트햄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만약 패배하면 5위로 떨어질수도 있었던 12R 아스날 전에서 4-0으로 대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나름 팽팽했으나 후반전에 클래스 차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한편 전반전에 터치라인에서 상대편 감독인 아르테타와 격렬한 신경전을 벌였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5차전 포르투 전에 이미 조 1위가 확정된 탓에 전력을 쏟아붓지 않았음에도 티아고와 살라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챙겼다.

13R 사우스햄튼 전에 마팁을 코나테로 바꿔준 것을 빼면 드디어 베스트 11에 가까운 라인업을 가동했고,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14R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도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11의 압도적인 화력으로 에버튼을 찍어누르며 1-4 압승을 거뒀다.

15R 울버햄튼 전에도 베스트 11을 들고 나왔으나 상대의 타이트한 밀집 수비와 조타의 환장할 만한 결정력으로 93분까지도 득점하지 못했으나 경기 종료를 1분 앞두고 클롭이 이른 시간 헨더슨을 빼고 교체투입한 오리기가 또 다시 기적적인 결승골을 선보이며 0-1 승리를 챙겼다. 같은 날 첼시가 웨스트햄에게 패배하며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6차전 AC 밀란 전 알리송, 마네, 살라를 제외하면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했는데, 1-2 승리를 거두면서 PL 클럽 최초로 조별리그 6전 전승을 달성했다.

16R 아스톤 빌라 전에는 자신의 후임이 될 것이 유력한 스티븐 제라드와 맞대결을 펼쳤고 상대의 강한 수비에 고전했으나 살라의 후반 PK 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17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는 수비의 중추인 반 다이크와 파비뉴가 코로나-19에 걸리며 출전이 불가했으나 3-1 역전승을 거두며 같은 라운드에 에버튼과 홈에서 무승부를 거둔 3위 첼시를 3점차로 따돌리고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압박했다.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 클럽 중 가장 먼저 2000승을 달성했다.

18R 토트넘 전을 앞두고 티아고와 헨더슨이 추가로 아웃되며 케이타 - 모튼 - 밀너라는 눈물나는 중원 조합을 꾸렸다. 초반에 토트넘의 역습 축구에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반 중반부터 19-20 시즌을 연상시키는 풀백 중심 축구를 활용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후반전에는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역전에 성공했으나 알리송의 실수에 이은 로버트슨의 퇴장으로 2-2로 비기며 또 한 번 런던 원정에서 승점을 드랍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이 날 폴 티어니와 VAR 주심이 경기 초반 케인의 로버트슨을 향한 퇴장성 살인태클을 옐로카드로 넘어가고 조타를 향한 박스 내 푸싱파울을 불지도 않는 등 눈이 달린건지 의심되는 수준의 역대급 원맨쇼를 펼치며 경기를 막장으로 만들었고, 클롭은 경기 내내 티어니에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분을 참지 못하고 "로버트슨 퇴장 전에는 VAR 실에 사람 없는 줄 알았다", "폴 티어니는 축구해본 적이 없는 게 확실하다"며 PL 심판진의 막장성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한편 카라바오 컵에서는 노리치 시티,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모두 로테이션으로 잡고 8강까지 도달했고,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3을 3-3까지 따라잡는 명승부를 펼쳤다.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이 5-4로 승리하면서 클롭의 리버풀은 16-17 시즌 이후 5년 만에 카라바오 컵 4강에 도달했다.

20R 레스터 시티 전에서 공격수들이 단체로 부진하며 시즌 첫 무득점 경기 끝에 1-0으로 패배하며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가 6점차까지 벌어졌다. 1월에는 마네와 살라까지 네이션스컵에 차출되면서 리그 우승이 매우 불투명해졌다.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되었고 21R 첼시 전에 결장했다. 2-2로 무승부하면서 또 승점을 드랍, 리그 우승은 더욱 힘들어졌다.

FA컵 64강 슈루즈버리 타운 전에 복귀했고 4-1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선수들은 알렉산더아놀드를 제외한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카라바오 컵 4강 1차전 아스날 전에서 살라, 마네가 없는 상황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라인업을 가지고 나왔고, 홈에서 자카의 퇴장과 함께 수적 우위로 70분 이상 경기를 치렀으나 무득점 무승부라는 최악의 경기 결과를 냈다. 하지만 2차전에 조타의 멀티골에 힘입어 0-2 승리를 따내며 첫 시즌인 15-16 시즌 이후 6년 만에 카라바오 컵 결승에 진출했다.

22R 브렌트포드 전에서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3-0 승리를 거두며 1경기 덜 치른 채 첼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23R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 알리송의 대활약에 힘입어 팰리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3으로 승리, 같은 라운드에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에 성공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포르투에서 루이스 디아스를 영입하며 공격진 세대교체의 막을 올렸다. 사실 디아스는 여름 이적시장의 타겟이었고 리버풀은 포르투의 높은 이적료 요구 때문에 겨울에 영입할 생각이 없었으나 토트넘이 비드를 시도하자 리버풀이 빠르게 협상에 끼어들어 하이재킹을 시전했다. 이 과정에서 클롭이 루이스 디아스는 무조건 영입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고 한다.

휴식기 이후 치러진 FA컵 32강 카디프 시티 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5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디아스의 데뷔와 함께 엘리엇, 티아고가 복귀했고 이 날 출전하지 않았던 오리기 또한 이 경기 전 트레이닝에 복귀해 빡빡한 2월 일정을 앞두고 완전체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24R 레스터 시티 전에 마네는 명단 제외, 살라는 벤치에 앉히며 루이스 디아스를 데뷔시켰다. 조타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했고, 디아스 역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25R 번리 원정에서 어려운 기상환경에도 파비뉴의 세트피스 선제골로 0-1 꾸역승을 챙겼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인테르 전 상대의 강한 전방압박 전술과 엄청난 수비 집중력에 고전했으나 피르미누, 루이스 디아스, 헨더슨 등을 이른 시간에 투입한 효과를 봤고 결국 이번에도 세트피스에서 1골, 세트피스 이후 세컨볼 상황에서 또 1골을 뽑아내며 0-2로 원정승,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6R 노리치 시티 전에서 양쪽 풀백과 파비뉴, 티아고에게 모두 휴식을 부여하는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돌렸다. 그러나 케이타와 체임벌린이 끔찍한 활약을 보여주는 사이 후반 시작과 함께 불운한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어려운 경기를 하는 듯 했으나 인테르 전에 이어 또 다시 60분대 교체가 적중하면서 3-1로 역전승했다.[55] 최근 챔피언스 리그와 리그 병행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는 와중에 경기 초반부터의 압박보다는 경기 말미 교체로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선택을 하고 있다.

연기된 19R 리즈 전에서 6-0 압승을 거두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
파일:jurgen-klopp7.jpg

첼시와의 카라바오 컵 결승전에서 피말리는 0-0 접전 끝에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다. 리버풀은 서브 키퍼 켈러허를 포함한 무려 11명의 선수가 모두 킥을 성공시켰고, 결국 승부차기를 위해 교체 투입된 첼시의 키퍼이자 11번째 키커인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실축을 범하게 되면서 극적으로 10년 만에 리그컵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번 우승으로 클롭은 웸블리 스타디움 징크스를 깨고[56], 리버풀에서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FA컵 16강 노리치 시티 전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미나미노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두면서 리버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FA컵 8강에 진출했다.

28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 상대의 역습과 세트피스를 잘 막아내어 전반전 마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 승리를 거두었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인테르 전 마팁과 살라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추고, 후반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원더골 실점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 2-1로 쫓겨서 힘든 경기가 되었지만 실점 직후 알렉시스 산체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이후 살라가 다시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대를 맞추며 끝까지 1골 싸움이 이어졌지만 추가 실점 위기를 허용하지 않고 0-1로 경기를 마무리, 2022년 첫 패배, 안필드에서의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1차전 원정 0-2 승리를 바탕으로 합산 스코어 2-1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29R 브라이튼 전에는 루이스 디아스와 살라의 득점으로 0-2 승리를 거뒀다.

27R 아스날 전 아르테타와 치열한 전술 싸움을 펼친 끝에 전반전을 0-0으로 마쳤고, 후반전 티아고의 백패스 실수로 맞이한 실점 위기에서 마르틴 외데고르의 슈팅을 막는 알리송의 결정적인 선방과 조타와 피르미누의 득점을 바탕으로 0-2 승리를 거두고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이번에도 교체 투입한 피르미누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최근 높은 교체카드 성공률을 이어나갔다.

FA컵 8강 노팅엄 포레스트 전 고전 끝에 조타의 결승골로 0-1 신승을 거두며 리버풀의 7년만의 FA컵 4강 진출을 이끌었고 기분좋게 시즌 마지막 A매치 기간을 보내게 되었다.

A매치 직후 31R 왓포드 전에 선수들의 몸상태가 온전치 못한 관계로 다소 고전하긴 했으나 2-0 승리를 따내면서 중요한 4월 일정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벤피카 전 후반전 고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1-3 원정승을 따내면서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동시에 공격진들의 이른 교체로 맨체스터 시티전도 대비하는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32R 맨체스터 시티 전은 예상 외로 맨체스터 시티의 강력한 압박에[57] 고전하며 전반전을 2-1 열세로 마쳤으나,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마네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기세를 타서 밀어붙였지만 역전을 하지 못했고, 70분 넘어 양 팀 모두 체력이 떨어지며 한방을 노리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후반전 막판에 조타, 헨더슨, 마네를 빼고 루이스 디아스, 케이타,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추가시간 리야드 마레즈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었지만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2-2 무승부를 거두며 순위는 역전하지 못했고, 전반기 홈 경기에 이어 또 다시 수준높은 명승부를 연출하며 승점 1점차를 유지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라이벌 펩과 다시 한 번 서로 강하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에 대한 리스펙트를 표했다. 이제 리버풀이 남은 경기를 전승하고 맨체스터 시티가 최소 한 경기는 미끄러지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벤피카 전 원정 1-3 승리로 2골차의 리드를 안고 있던 가운데 주전을 총출동 시켰던 맨체스터 시티 원정 라인업과 비교해 조타, 마팁, 헨더슨, 알리송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을 바꾸는 과감한 로테이션을 행했다. 경기에서는 치미카스의 2어시스트와 피르미누의 2골을 앞세워 후반전 65분 시점 2차전 스코어 3-1, 합산스코어 6-2로 우위를 점해 여유롭게 4강에 진출하는 듯 했지만, 이후 상대의 뒷공간 공략에 오프사이드 라인을 맞추는데 실패하며 로만 야렘추크 다르윈 누녜스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해 합산스코어 6-4로 쫓겼다. 다행히 세번째 실점 직후 누녜스의 슈팅을 막아내는 알리송의 결정적인 선방에 힘입어 더 이상의 추가실점은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2차전 3-3 무승부, 합산스코어 6-4 승리를 거두며 감독 커리어 통산 4번째이자, 리버풀 부임 이후 3번째로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금 불안하게 올라가긴 했지만 어쨌든 4강 진출이라는 성과와 맨체스터 시티 FA컵 4강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에 성공하면서 일석이조의 결과를 거뒀다. 그리고 4강 상대는 비야레알로 결정되면서 클롭 개인적으로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3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58]

2022년 4월 15일, 번리를 10년간 이끈 션 다이치 감독이 경질되면서 PL 현역 감독 중 최장수 감독이 되었다.

FA컵 4강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리버풀은 주중 챔피언스 리그에서 로테이션을 활용했기에 6일전 맨체스터 시티 원정과 비교해 마팁을 코나테, 헨더슨을 케이타로 바꾼 것을 제외하고 변동없이 라인업을 유지하며 사실상 풀전력을 가동할 수 있었던 반면, 시티는 주중 챔피언스 리그에서 1골차로 앞선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떠났기에 주전 선수들을 기용했고 혈투 끝에 4강에 진출했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와 카일 워커가 부상을 당해 FA컵에서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 그런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챔피언스 리그 8강 1, 2차전에 이어 또다시 코너킥에서 득점한 코나테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2골을 득점한 마네의 활약에 힘입어 0-3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멤버 공백이 있어도 역시 시티는 시티라 후반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잭 그릴리쉬의 득점으로 추격했고, 맹렬하게 밀어 붙여왔지만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결정적인 찬스 두차례를 알리송이 막아내었고 그 뒤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 2골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에 베르나르두 실바의 득점으로 2-3까지 따라잡히는 간담이 서늘한 상황이 연출되었으나, 끝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19-20 시즌 리그 홈 경기 이후 6경기만에 시티에게 승리를 거두며 리버풀의 10년 만에 FA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반대쪽에서는 첼시가 올라왔다.

30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살라의 2골과 루이스 디아스, 마네의 득점으로 4-0 승리를 거두고 중요한 홈 3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13-14 시즌 이후 8년 만에 리그 노스웨스트 더비 더블에 성공했다. 살라가 7경기만에 무득점 사슬을 끊었을 뿐만 아니라 팀이 5경기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는 점도 고무적.

34R 에버튼 전 에버튼의 10백과 앤서니 고든을 활용한 뒷공간 공략에 고전했으나, 후반전 로버트슨과 교체 투입한 오리기의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두고 16-17 시즌 이후 5년만에 머지사이드 더비 더블에 성공했다. 선제골에 오리기가 포스트 플레이로 관여했고 디아스와 오리기가 쐐기골을 합작하면서 60분에 활용한 교체 카드가 모두 적중했다.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비야레알 전 비야레알의 탄탄한 두줄 수비에 고전하며 0-0으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전 53분 헨더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레프트백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왼발에 굴절되어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선제 득점으로 비야레알의 빗장을 열었고, 2분 후 마네의 추가 득점으로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기회가 몇차례 있었지만 아쉽게도 3번째 득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렇다할 실점 위기를 맞이하지 않고 2-0 승리를 거두며 2차전 스페인 원정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경기를 승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리버풀에 관해 공신력 높은 기자들이 FSG가 클롭과의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는 뉴스들을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다.

2022년 4월 28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는 오피셜이 나왔다. 클롭은 본인이 스스로 자신의 전술에 떳떳하지 않으면 사임을 하는 진지함을 가진 감독인데 리버풀에서 업적이 엄청난데다 리버풀 이후에는 감독 은퇴를 하겠다는 인터뷰도 여러번 했으므로 리버풀을 응원하는 전문가들과 팬들은 더 긴 동행을 결정해주어 고맙다는 반응이다. 클롭은 인터뷰에서 아내의 의견 또한 존중했다고 밝혔다.

35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 짧은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렸고, 후반기에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팀을 상대하는 경기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었으나 결정력이 아쉽긴 했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케이타의 결승골로 0-1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 승리로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2승을 거두면서 리버풀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리버풀은 리그에서 25승, FA컵에서 5승, 카라바오컵에서 3승,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9승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비야레알 전 전반전에 상대의 에너지에 완전히 잡아먹혔고, 리버풀은 기본적인 패스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그야말로 시즌 최악의 전반전을 보내며 2-0으로 밀리고 순식간에 합산스코어 2-2 원점으로 돌아가서 2019년 안필드의 기적을 역으로 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하프타임에 어떤 일을 했던 것인지 조타를 빼고 루이스 디아스를 투입한 뒤 후반전에 완전 다른 팀이 된 모습으로 파비뉴, 루이스 디아스, 마네의 연속 득점을 통해 2-3 역전승을 거두며 3년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클롭은 감독 커리어 통산 4번째, 리버풀 부임 이후 3번째, 지난 5년 간 3번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더불어 클롭이 이끈 리버풀은 잉글랜드 클럽 중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에 리그컵, FA컵,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모두 진출한 팀이 되면서 이번 시즌에 산술적으로 치를 수 있는 경기는 전부 치르게 되었다. 이번 시즌 16강과 8강에서 비야레알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간 팀이 없었지만 리버풀만이 승리를 따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59]

더불어 비야레알 2차전을 끝으로 리버풀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57경기에서 139득점을 기록하면서 21-22 시즌은 129년 클럽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역사적인 시즌이 되었다.

한편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붙게 되면서 4년 전의 리벤지 매치를 갖게 되었다.

36R 토트넘 전 전반전에 밀어붙였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전에 손흥민에게 뼈아픈 역습골을 실점한 뒤 루이스 디아스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하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 날 맨체스터 시티가 뉴캐슬을 5-0으로 완파하면서 사실상 리그 우승은 매우 힘들어졌다.

한편 클롭 감독은 리그 우승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33R 아스톤 빌라 전 4분 만에 허용한 선제골 실점을 극복하는 마팁과 마네의 득점으로 1-2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파비뉴가 전반에 햄스트링으로 인해 교체되면서 우려할 점이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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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전 첼시 전에서는 살라가 전반전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카라바오 컵 결승에 이어 이번에도 피말리는 0-0 무승부로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결국 리버풀의 마지막 키커 치미카스가 킥을 성공시키며 5-6 승리를 거두면서 클롭은 리버풀의 16년 만에 FA컵 통산 8번째 우승을 이끌었고, 리버풀에서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클롭은 독일 국적의 감독 최초로 잉글랜드 FA컵을 우승하게 되었으며, 마침내 리버풀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한 감독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과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빌 샹클리 밥 페이즐리 감독 조차 각각 재임 기간 동안 프리미어 리그(1부 리그), FA컵, 리그컵,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전부 달성해보진 못하였는데, 클롭은 리버풀 부임 이후 약 7년 만에 잉글랜드 클럽에서의 주요 대회를 모두 우승해본 최초의 리버풀 감독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에 이어 이를 달성한 역대 두 번째 감독에 등극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살라와 반 다이크가 부상 예방 차원에서 교체되면서 스쿼드에 출혈이 생겼다. 모두 경미한 부상으로 보이지만 시즌 종료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미한 부상도 큰 타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클롭이 잔여 리그 2경기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인터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에게 10-0으로 이기지 않는 이상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을 암시했으나, 한편으로는 연장 혈투 후 3일 후에 치르게 되는 37R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체력이 남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어떤 스쿼드를 들고 나올지에 대한 고민도 해보겠다는 스탠스를 보였다.

웨스트햄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차로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고, 37R 사우스햄튼 전에서 사실상 2진급 라인업을 가지고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타이틀 레이스를 마지막 라운드까지 끌고 가는데에 성공했다. 이제 마지막 경기인 울버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고 같은 시각에 아스톤 빌라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둬야 극적으로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 리버풀의 우승 여부가 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의 손에 달려 있는 셈이 된 것.

38R 울버햄튼 전 선제 실점을 극복하고 3-1 승리를 거뒀으나, 반대쪽에서 아스톤 빌라가 0-2로 앞서다가 5분 간격으로 맨체스터 시티에게 3골을 얻어맞으면서 결국 리그 우승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거기에 경기를 앞두고는 오리기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챔피언스 리그 결승 출전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티아고가 전반 종료를 앞두고 부상을 입어 챔피언스 리그 결승 출전이 불투명해졌다는 악재까지 겹쳤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 전에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레알 마드리드의 두줄 수비를 상대로 열심히 두들겼으나 상대 키퍼인 티보 쿠르투아가 9선방을 하는 사이 후반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일격을 맞으며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비록 시즌 막판 목표였던 쿼드러플은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한끗 차이로 트로피를 들지 못하면서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으나, 그동안 스쿼드 뎁스와 촘촘한 일정 문제로 거의 버리다시피 해왔던 FA컵 리그컵에서 클롭 체제 하에 연달아 첫 우승을 거두게 되면서 제라르 울리에가 지휘봉을 잡은 2000-01 시즌 이후 22년 만에 도메스틱 컵 더블의 성과를 달성해냈다. 이번 시즌 전에 아쉬운 스쿼드 뎁스 및 지지부진한 여름 이적시장 행보 때문에 비관적이었던 전망에 비해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총 63경기에서 단 4패를 거두고 리버풀 역사상 가장 많은 단일 시즌 득점을 기록하면서 클롭과 리버풀 모두 지난 시즌의 역경을 발판삼아 한층 더 성장한 시즌이 되었다. 특히 클롭의 경우, 여러 세부전술을 도입하는 전술적 역량은 물론이고 로테이션과 용병술에서 대단한 역량을 선보이면서 한정적인 스쿼드 뎁스에도 최대의 아웃풋를 뽑아내는 명장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한편 다음 시즌부터는 세대 교체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클롭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 2022-23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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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에 오피셜이 떴던 풀럼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유망주 파비우 카르발류가 프리 시즌을 앞두고 2022년 7월 1일자로 리버풀에 합류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는 것이 확정적인 사디오 마네의 대체자를 물색하던 도중, 6월 초에 벤피카의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와의 링크가 돌더니 일주일 만에 오피셜을 띄웠다. 이적료는 €75m + €25m으로 총 €100m인데, 이는 옵션까지 발동 시 리버풀의 클럽 레코드이다. 투자에 굉장히 신중한 리버풀 특성상 이렇게 과감한 투자는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베케르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의 맞대결 때 깊은 인상을 받은 클롭이 영입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하는데, 분명 지난 시즌에 포텐셜을 보여준 선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은 만큼 클롭이 어떻게 성장시킬지가 궁금해지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라이트백 뎁스를 채워줄 2003년생 유망주 칼빈 램지 에버딘으로부터 영입했다.

하지만 정작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필수적으로 보강이 이뤄져야했던 중원에 대한 보강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팬들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주전조인 - - 은 모두 완벽한 모습이라고 보기는 힘들었고[60] 백업 선수들은 나비 케이타가 미들진 백업 1순위일정도로 퀄리티가 상당히 떨어졌다. 이와중에 영입은커녕 클롭은 기존 미들진을 신뢰하는 인터뷰를 하고 여러 리버풀 내부기자들은 케이타의 재계약 협상 소식을 이야기하면서 콥들은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누르고 16년 만에 FA 커뮤니티 실드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리버풀에서 일곱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클롭은 유럽의 4대 리그 중 독일과 잉글랜드 리그에서 모든 국내 트로피를 들어올린 감독이 되었고, 이와 동시에 리버풀 역사상 최초로 7개의 주요 대회를 모두 제패한 감독에 올라서게 되었다. 영입생 누녜스는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짓는 골을 넣으며 새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축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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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풀럼 원정에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며 5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가 무산된 채 다소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풀럼의 에너지 레벨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거둔 것이 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으며, 클롭 본인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최악의 경기력이라고 인정했다. 설상가상으로 티아고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조기 교체 아웃되었고, 이후 최대 6주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클롭의 머릿속이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공격진에서 여전하게 핵심 역할을 수행한 살라와 교체 출전한 누녜스가 곧바로 리그 데뷔골을 넣은 점은 그나마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2R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도 누녜스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1-1 무승부에 그쳤고 크리스탈 팰리스 전 10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풀럼전에 이어 수비에서 취약함을 보여주면서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다음 경기인 3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확실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개막 이후 브렌트포드 전 0-4 참패를 포함해 2패를 기록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2-1로 패배했다. 전 시즌 리버풀의 리그 준우승과 쿼드러플 도전을 이끈 감독에 걸맞지 않게 불안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중이다.

그러나 이전 경기들에서의 모습이 무색하게 4라운드 본머스전에서 9-0 대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다 점수차 승리 타이 기록이다.

하지만 5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서 전 경기의 시원한 경기력은 온데간데없이 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가 60분 경 터진 피르미누의 동점골, 98분에 나온 파비우 카르발류의 역전골로 2-1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다. 뉴캐슬이 아무리 빈 살만 인수 및 에디 하우 감독 부임이후 잘나간다고는 하지만 브루누 기마랑이스와 같은 팀 내 핵심자원을 포함해 주전급 자원이 총 4명[61]이나 결장한 상태였음에도 좋지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미드필더의 줄부상으로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클롭과 보드진도 이를 의식한 듯 아르투르 멜루를 급히 임대 영입했다.

6R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는 카르발류 - 파비뉴 - 엘리엇의 중원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카르발류와 엘리엇의 포지셔닝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며 중원을 통한 전개가 전혀 되지 않았고 양 풀백도 폼이 크게 내려간 상태였다. 그나마 디아스, 살라, 누녜스가 억지로 쥐어짜내 만들어낸 찬스들은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고, 코너 코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겨우 비겼다.

최근 헨더슨, 티아고의 부상으로 인해 엘리엇이 반강제로 우측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중인데,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인지 동선이 크게 잘못되며 알렉산더아놀드도 부진하고 살라가 버로우를 타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아무리 상대 감독이 격렬한 압박을 중시하는 프랭크 램파드라고 해도 중원을 통한 전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클롭을 리버풀을 살려낸 영웅으로 보던 리버풀 팬덤에서도 이번 이적 시장에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중원 보강에 소극적이었던 클롭과 보드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전적으로 클롭의 책임이 크다는 여론이 나올 지경이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1차전 나폴리 전 4-1로 탈탈 털렸다. 시즌 초반 부상 병동과 안 좋은 분위기와 더불어 대규모 리빌딩을 감행했음에도 영입생들의 폼이 좋아 근래 나폴리의 폼이 극상이고, 원래 클롭의 리버풀이 나폴리 원정[62]만 가면 영 힘을 못 쓰는지라 패배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전 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팀이 개막전부터 4-1로 털린 것은 팀 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얘기밖에는 안 된다.

파비뉴를 제외한 주축 자원들이 전부 빠진 중원은 이번에도 나폴리의 잠보 앙귀사 -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로 이루어진 높은 에너지 레벨을 토대로 한 빠른 공수 전환, 간결한 탈압박 및 역습 전개에 속절없이 털렸으며, 무엇보다 오른쪽 센터백으로 나온 고메즈의 폼은 2017-18 시즌 로브렌 이상으로 바닥이었다. 나폴리는 지속적으로 고메즈 - 알렉산더아놀드 쪽을 공략했고, 전 시즌 과부하 + 엘리엇의 수비 가담 부족 + 폼 저하 + 뒤에 커버하는 선수가 고메즈로 사면초가 상태가 된 알렉산더아놀드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속절없이 털리며 전반전에만 3실점을 했다. 그나마 마팁이 들어온 후반전에는 1실점에 그치긴 했으나 정작 스코어를 만회해야 하는 공격에서는 디아스의 원맨쇼 외에는 볼 것이 없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2차전 아약스 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그나마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마팁, 티아고, 조타 등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모두 좋은 폼을 보여줬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이후 엘리자베스 2세의 별세로 인해 7R 울버햄튼 전과 8R 첼시 전이 연기되면서, 재충전 및 재정비가 절실하게 필요한 리버풀과 클롭에게는 A매치 기간 포함 한 달 가량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게 되었다.

9R 브라이튼 전에서는 전반에 우측이 완전히 녹아내리며 2실점, 이후 피르미누의 맹활약으로 3-2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으나 또 다시 밀너와 엘리엇을 투입해 팀의 수비가 헐거워진 사이 상대가 동점골을 집어넣으며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이 경기를 잡지 못하면서 리버풀은 분위기 반등에도 실패했고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중원 및 우측 수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그대로 반복되며 내용과 결과가 모두 좋지 않았던지라 전술 변화를 주지 않고 있는 클롭에 대한 비판이 상당하다. 또한 이쯤 되면 부상 및 체력 문제가 아닌 지난 시즌 이후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 진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올 정도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3차전 레인저스 전에서는 부진하는 파비뉴를 벤치로 내리고 4-4-2로의 변화를 주었고, 이것이 꽤 잘 먹혀들어가 수비와 중원이 안정화되고 공격에서도 선수들 간 스위칭을 통해 유의미한 장면들을 많이 만들었다. 2-0으로 승리하면서 조별리그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A조 2위로 자리잡았다.

10R 아스날 원정에 4-4-2 포메이션을 다시 꺼내들었고, 이젠 거의 일상인 마냥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우측 뒷공간을 허용해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이후 전반전 내내 아스날을 압도하며 1-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어이없는 세트피스 공격을 시도하다 역습을 얻어맞고 전반을 2-1로 마무리했으며, 디아스와 알렉산더아놀드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결국 동력을 잃은 리버풀은 후반전에 다시 한 골 따라붙었지만 경기 내용에서 아스날에게 밀리면서 3-2로 석패했다. 전반전 마르티넬리의 선제골 과정에서 부카요 사카의 위치가 확인되지도 않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명백한 박스 안 핸드볼이 VAR 리뷰도 거치지 않는 데에 비해 여지가 있는 티아고의 파울은 바로 PK가 주어지는 등 여러 석연찮은 판정의 피해자가 된지라 인터뷰로 엄청나게 불만을 쏟아냈다. 사실 이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마이클 올리버 주심의 판정이 역대급으로 안좋아서 아스날과 리버풀 양쪽에게 피해가 갔지만, 득점에 직결된 장면에서 판정 손해가 많았던 리버풀 측에 판정 불이익이 더 크게 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거기에 올리버가 휘슬을 지나치게 아끼면서 경기가 거칠어졌고 결국 디아스는 2달 부상, 알렉산더아놀드는 2주 부상을 입으면서 클롭과 리버풀 입장에서는 얻은건 아무것도 없고 잃은 것만 많은 경기가 되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4차전 레인저스 전에서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전반에 세트피스에서 피르미누의 동점골이 터지더니, 후반전에 6골을 맹폭하며 1-7로 대승을 거뒀다. 같은 날 아약스가 나폴리에게 패배, 더블을 당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11R 맨체스터 시티 전에 펩 과르디올라와의 전술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1-0으로 승리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선수들이 한 층 더 시스템에 적응한 것이 보인 경기였고 전반에는 존 프레싱을 기반으로 한 조심스러운 운영, 후반에는 시티의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파는 다이렉트 패스와 측면 공격 전개로 리그 최고의 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으며 시티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 편 앤서니 테일러의 말도 안되는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다.

전 경기에서 퇴장 당했음에도 별 다른 징계없이 12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 사이드라인에 섰고, 드디어 누녜스가 안필드에서 득점하면서 1-0 승리를 챙겼다.

13R 노팅엄 포레스트 전 로테이션을 돌린 리버풀은 공격 기회를 자주 내주었고 리버풀 만년 임대생 출신인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실점을 당해 충격패했다. 이날 티아고의 부상으로 인해 대신 선발로 나온 커티스 존스는 그야말로 경기 내내 눈이 썩는 모습만 반복해서 보여주며 리버풀의 심각한 수준의 티아고 의존도를 부각시켰고, 파비뉴는 전시즌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살라는 누녜스의 부상공백 및 카르발류의 부진한 모습 등으로 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채 부진했다. 그리고 고메즈는 어처구니 없는 뇌절로 프리킥을 내주고 그것이 아워니이의 결승골로 이어지며 팀의 패배에 직접적으로 일조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5차전 아약스 전에서 전반전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살라의 선제골을 기점으로 경기를 지배해 0-3으로 완승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4R 리즈 유나이티드 전 홈경기에서 어이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1-2로 역전패했다. 공격에서 넣어줄 때 넣지 못하고 수비는 뇌절만 반복하니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이 패배로 2020-21 시즌 무관중 안필드 6연패 이후에는 1년 동안 이어지던 리버풀의 안필드 리그 무패 기록이 29경기[63]에서 깨졌으며, 반 다이크의 안필드 리그 무패도 70경기[64]에서 종료되었다. 맨체스터 시티 전을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해야했던 리버풀이지만 포레스트 전과 리즈 유나이티드 전 강등권 팀들에게 리그 2연패를 기록하는 경악할 만한 퍼포먼스로 다시 분위기가 다운됐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6차전 나폴리 전 홈에서 고전했으나 막판 세트피스에서 나온 살라와 누녜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 또 다른 무패 팀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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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2년 11월 3일, 클롭은 리버풀 시의회로부터 리버풀 명예시민 훈장을 수여받았다. 그동안 리버풀 감독으로서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아, 리버풀 시의회에서 클롭의 명예시민 지위 수여가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으며, 기존에 수여된 밥 페이즐리, 케니 달글리쉬, 스티븐 제라드 등 리버풀의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15R 토트넘 원정에서는 1-2로 겨우겨우 승리하였다. 전반전에는 나름대로 준수한 경기력과 상대의 호러쇼 덕에 살라가 멀티골을 집어넣어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전에는 팀 전체, 특히 중원에서 에너지 레벨 부족을 보이면서 쉴새 없이 상대에게 얻어터졌으며 냉정하게 판정 운도 많이 따랐다. 그럼에도 승점 3점을 어떻게든 지켜낸건 고무적인 일이라 볼 수 있다. 무려 이번 시즌 리그 원정 첫승인만큼 더더욱 의미가 깊다.

카라바오 컵 32강 더비 카운티 전에 주전을 아예 배제하고 경기를 펼쳤으며, 05년생 윙어 벤 도크에게 데뷔전을 선물해주기도 했다. 정규시간에 0-0 상황이 쭉 유지되었으나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16R 사우스햄튼 전에는 퇴장 징계로 관중석에서 코치진과 교신을 하며 경기를 지켜봤고 누녜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6위까지 순위를 올린 채로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했다.

월드컵 이전 전반기를 요약하면, 전 시즌에도 전조 증상이 보였던 미드필더 진의 기량 저하가 이번 시즌 초반부터 급격히 드러났고 2019-20 시즌부터 쭉 이어져온 팀의 전술적 결함이 완벽히 해결되지 못하면서 2020-21 시즌 후반기에 필적할 정도의 부진을 겪었다. 특히 리그에서는 거의 강등권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고전했지만 4-4-2 전환 후 어느 정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고, 후반기에 마팁, 디아스, 조타같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복귀가 있다면 좀 더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월드컵 차출 선수도 7명 뿐이라 체력 회복이 절실한 리버풀 입장에서도 호재이다. 다만 안일했던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서는 클롭 본인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고, 겨울 이적시장 중원 보강을 통해 만회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반기 중 가장 아쉬웠던 구간을 꼽자면 단연 포레스트 - 리즈 2연전이 꼽힐 것이다. 포메이션을 4-4-2, 4-2-3-1로 변화시킨 이후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안정감을 찾는 등 반전의 기점을 마련했으나 포레스트 전을 로테이션을 돌리다가 말아먹었고, 리즈 전에 결정력 문제와 4-3-3 회귀의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강등권 두 팀에게 연패를 당했고 안필드에서의 여러 기록도 깨져버렸다. 다행히 이후 토트넘, 나폴리 등을 잡아내면서 어느 정도 반등을 하긴 했지만, 이 두 경기로 인해 4위권과 승점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이다.

카라바오 컵 16강 맨체스터 시티 전에는 주전과 비주전을 섞어 경기했으며, 월드컵을 나가지 않은 선수들이나 광탈하고 돌아온 누녜스의 폼을 끌어올리고 체크하는 데에 집중했다. 결과는 3-2로 석패했지만 전체 유효 슈팅 2개 밖에 없을 정도로 상대에 비해 부족한 공격력, 1차 빌드업에서 90분 내내 상대의 압박에 시달리는 등 경기력에서 많이 밀렸다.

17R 아스톤 빌라 전에 많은 선수들이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준수한 경기 내용 끝에 1-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이후 PSV 에인트호번에서 전천후 공격수인 코디 각포를 영입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18R 레스터 시티 전에도 2-1로 승리하며 점점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주요 경쟁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순위는 여전히 6위이다.

19R 브렌트포드 전을 앞두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 승점을 드랍하며 승리한다면 5위로 올라서며 챔피언스 리그 권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나, 3-1로 패배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 심지어 상대 전력의 반절을 차지하는 아이반 토니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왔다. 전반전에 2골만 실점한 게 다행일 정도로 리버풀의 전반전 수비는 최악이었고[65], 중원에서는 경합에서 모두 패배하고 살라와 알렉산더아놀드의 동선을 방해하며 45분 동안 턴오버만 6번 일으킨 엘리엇과 더불어 브렌트포드의 그물망 같은 수비를 상대로 아무런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전에 엘리엇을 빼고 케이타를 넣으면서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2골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경기 막판 역습에 당해 결국 쐐기골을 실점했다.

FA컵 64강 울버햄튼 전에서는 팀의 좋지못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반 다이크, 루이스 디아스와 같이 부상당한 자원들을 제외하면 주전급 자원들을 모두다 투입했지만, 후벵 네베스를 제외하면 사실상 풀로테를 돌린 울버햄튼에게 홈에서 2-2로 비기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는커녕 오히려 재경기를 치르게 되며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일정이 가중되었다. 이번 시즌 문제점 중 하나였던 누녜스, 살라의 골 결정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둘의 수비가담을 평소보다 낮추고 대신 중원에게 평소보다 많은 커버 범위를 부여하는 역할을 맡겼지만 이게 오히려 악수가 되었다. 중원은 가뜩이나 이번 시즌 에너지 레벨에서 큰 문제를 보이며 거의 매경기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만을 보여왔는데 평소보다 넓어진 커버범위를 감당하는 건 당연히 불가능했고 울브스의 잘짜여진 빌드업 체계와 네베스의 질 높은 롱패스에 계속해서 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알리송, 코나테의 뇌절로 인해 2실점을 허용하며 리버풀 입장에서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20R 브라이튼 전 3-0 대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줬고 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이 날 전반전에 티아고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경기력만 보면 더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였다.

21R 첼시 전에서도 총체적 난국의 경기력을 보이며 자신의 감독 1000번째 경기를 허무하게 0-0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벵거도 천번째 경기에서 대패[66]했는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며 졸렬하게 뜬금없이 이미 은퇴한 벵거를 저격하며 민심 또한 잃어버리며 최악의 모습만 연거푸 보여주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건에 관해서는 이미 우리에게는 완벽한 7명의 미드필더가 있다고 하면서 겨울영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콥들은 진심으로 클롭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 같다 vs 안 그래도 좋지 않은 팀 분위기를 더욱 망치기 않기 위한 일종의 언플이다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FA컵 32강 브라이튼 전 2-1로 패배했다. 얼마전 리그 경기 때에 비해서는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결국 여러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다시금 노출하며 지고 말았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약간의 보답은 한 거 같다는 실언에 가까운 말을 또 다시 하며 논란이 되었다.[67] 한편 몇몇 선수들은 더 잘해야된다는 식으로 선수들을 간접적으로 비판하여 이전처럼 선수들을 감싸고 돌지는 않았다.

22R 울버햄튼 전 3-0으로 비참하게 패하면서 구렁텅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또 다시 "울버햄튼의 3번째 득점은 그들이 후반전에 처음으로 하프라인을 넘어선 순간이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라는 실언을 내뱉었다. 국내 팬들의 여론은 말 그대로 클롭 부임 후 최악인 수준.

23R 홈에서 열린 에버튼 전과 24R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잇달아 2-0 승리를 거두며 어느 정도 팀을 반등 시키는데 성공했다. 유스에서 콜업된 스테판 바세티치가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신입생 각포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도 1월에 비해서는 나아졌다는 게 고무적이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전 2-5로 대패를 당했다. 그것도 무려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2-0으로 앞서다가 5골을 내리 실점하는 등 경기 내용적으로 대참사였다. 물론 수비진들의 호러쇼가 돋보이긴 했지만, 후반전 레알 마드리드에게 밀리고 있음에도 계속 압박을 요구하여 대량 실점을 막지 못한 클롭의 선택도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25R 크리스탈 팰리스 전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0-0으로 비겼고 순연된 7R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희망인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토트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4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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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R 대망의 노스웨스트 더비, 상승세를 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맞이하여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무려 7-0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대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지난 시즌 리그에서의 두 경기를 뛰어넘는 노스웨스트 더비 역사상 최악의 악몽인 안필드 대참사를 선사하였다. 클롭은 2016년 1월에 안필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1점차로 패한 이후 안팔드에서 이번 경기까지 8경기동안 패한 적이 없다. 이 승리로 어느덧 4위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3점 차이가 나는 상황까지 만들었다.

27R 본머스 전에서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심기일전한 본머스의 빠른 공수 전환에 약점인 기동력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며 1-0 충격패를 거두었다. 심지어 후반전에 살라가 어렵게 얻어낸 PK를 홈런시켜 버리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풀리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경기였다. 4위 토트넘은 포레스트에게 이겨 6점차로 달아났으며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튼에게 이기며 5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 전 별 이변없이 무난하게 1-0으로 패배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3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도 기록했다.

29R 맨체스터 시티 전 전반전에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후반전에 중원의 기능부실과 풀백들의 전진 수비가 완전히 독이 되어 돌아오면서 수비가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4-1로 완패했고, 그러면서 순위도 8위로 추락했다. 클롭 본인도 3-1이 되고 나서 경기를 던졌는지 살라, 로버트슨 등을 빼버렸다.

순연된 8R 첼시 전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슨 자신감인지 이겨야 할 경기에서 로버트슨, 알렉산더아놀드, 살라 등을 빼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했는데 맨체스터 시티 전 완패에 적잖이 주전 선수들에게 실망한 듯 하다.

30R 아스날 전 전반전 0-2로 끌려갔으나 전반 막판 살라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리버풀의 맹공이 시작되었고 결국 교체 투입된 피르미누가 87분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전에 리그 선두 아스날을 시종일관 가두고 패면서 아론 램스데일이 아니었다면 대승을 거뒀을 가공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안필드의 리버풀은 다르다는 것과 자신이 왜 아스날의 저승사자인지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대승 이후 한 달 째 무승을 거듭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 실패는 확정적으로 보인다.

31R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6 대승을 거두며 2월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이후 두달여 만에 원정 승리를 가져왔다.

32R 노팅엄 포레스트 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으며, 33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1-2 역전승을 거뒀다.

34R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 상대를 압도하며 3-0으로 앞서나갔으나, 토트넘의 거센 공세에 추격을 허용하더니 후반 추가시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히샤를리송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졸지에 3-3 동점이 되었다. 그러나 실점 직후 알리송의 롱킥을 루카스 모우라가 터치 실수로 뒤로 흘리고 이걸 조타가 받아 득점하면서 4-3 극장승을 거두었다. 조타가 결승골을 넣었을 때 신나서 대기심을 도발하러 뛰어가다가 햄스트링이 올라온 장면(...)이 백미.

클롭은 30R 아스날 전 후반전부터 라이트백인 알렉산더아놀드를 빌드업 시 파비뉴 옆으로 포지셔닝시켜 3-2-4-1 형태[68]로 운영을 하는데 알렉산더아놀드가 이 자리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펼치면서 리버풀의 중원에서의 창의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고 있다. 또한 빌드업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파비뉴 역시 가장 안좋았던 시기보단 폼이 올라오면서 전술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다만 원래도 부진하던 헨더슨이 이 시스템에서는 더 못하고 있고, 최근 오랜만에 선발로 선택받고 있는 커티스 존스는 기동력이나 볼키핑을 통한 전반적인 기여도는 준수하긴 하나 전방에서의 볼 전개를 담당해주기에는 시야의 한계가 여전히 보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밀고 나가더라도 중원 보강은 여전히 필수적이다. 애초에 이 시스템을 차용하면서 누녜스를 이전처럼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이유가 누녜스의 폼이 좋지 않기도 하지만 최전방에 폴스 나인인 각포를 쓰지 않으면 중원 장악력이 여전히 안나온다는 것 때문이다.

순연된 28R 풀럼 전과 35R 브렌트포드 전에 1-0 꾸역승을 거두면서 서서히 5위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

36R 레스터 시티 전에 커티스 존스의 멀티골과 알렉산더아놀드의 쐐기골에 힘입어 0-3으로 쾌승을 거두며 세 시즌 만에 레스터 시티 원정 승리를 가져갔다.

7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스 리그 티켓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살렸으나 37R 아스톤 빌라 전 1-1 무승부에 그쳤고, 경쟁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본머스 원정 0-1 승리로 사실상 챔피언스 리그 행은 불발된 채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에서 뛰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클롭은 토트넘 전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징계가 적용되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38R 사우스햄튼 전에는 순위가 5위로 결정된 상황에서 힘을 빼고 비주전 멤버들을 대거 투입했으며, 4-4 무승부를 거뒀다.
클롭 부임 이후 풀 시즌 기준으로는 독보적으로 최악인 성적표를 받아들였으며, 리버풀의 구세주인 클롭 역시 그간, 그리고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는 선수 영입에 있어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기존 스쿼드를 지나치게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현 스쿼드를 만든 장본인으로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클롭 본인 조차도 시즌 중에 "내가 그동안 이뤄온 업적이 없었다면 난 이번 시즌 경질당했을 것"이라고 자조적인 멘트를 날렸을 정도. 또한, 물론 주전 선수들의 계속되는 부상도 전술적 유연성을 구사하는 데에 발목을 잡긴 했으나, 현 스쿼드가 기존의 전술을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한데도 상당히 오랜 시간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압박 전술을 고수하고 전술적 피드백이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

다만 시즌 중간 중간에 자원이 확실하게 갖춰졌을 때에는 4-2-3-1, 4-3-1-2 같은 포메이션으로 중원의 약점을 가려준다던지, 시즌 막판 3-2-4-1 전술을 통해 알렉산더아놀드의 플레이메이킹을 극대화시키고 중원 수적 우위를 만들어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전술적인 날카로움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쨌든 클롭의 7년차 징크스는 리버풀에서도 일어났고, 이제 클롭은 끔찍했던 이 시즌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는 확실한 보강 및 기존 선수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리며 자신의 평가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

===# 2023-24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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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 시작과 함께 브라이튼에서 1998년 생 중앙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를 £35m에 영입하며 중원 보강의 시작을 끊었으며, 그의 파트너로는 라이프치히에서 2000년 생 공격형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를 Є70m에 영입해 약 2년 동안 미루던 중원 개편에 드디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름 시작도 전에 호베르투 피르미누, 제임스 밀너,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나비 케이타를 모두 FA로 떠나보냈고 파비뉴 조던 헨더슨도 떠나보내는 등 사실상 사이클이 완전히 끝난 것을 인정하고 대거 물갈이를 진행하고 있다.

파비뉴와 헨더슨의 이탈로 수비적인 프로필을 가진 미드필더를 영입할 필요성이 늘어났고, 원래는 사우스햄튼의 로메오 라비아 영입을 위해 사우스햄튼과 긴 협상을 이어나갔지만, 아예 방점을 찍어줄 선수인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3달 간 카이세도를 노리던 첼시로부터 하이재킹하는 데에 PL 이적료 레코드인 £111m + 셀온을 베팅하면서 단 한 시즌만에 중원을 개편해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카이세도가 3달 동안 자신에게 공들여왔던 첼시 이적을 선호하면서 플랜이 꼬이게 되었고, 리버풀이 끼어든 것에 자존심이 상한 첼시가 카이세도에게 상향 비드를 해 영입을 확정짓는 것은 물론 리버풀의 기존 타겟인 라비아까지 상향 비드로 영입해가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플랜이 완전히 꼬이게 되었다.

여러모로 내부적으로 클롭과의 의견 조율을 통해 시너지를 내던 S급 디렉터 마이클 에드워즈가 21-22 시즌을 끝으로 사임하고 그의 후임인 줄리언 워드마저도 22-23 시즌 한 시즌만을 보낸 후 사임하면서 클롭의 권한이 필요 이상으로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최근 팽배했는데, 자신이 주도적으로 선임한 외르크 슈마트케 임시 단장이 너무나도 중심을 못잡고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 게 없는 무능의 끝을 보여주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어수선한 이적시장을 보내자 클롭의 이적시장 운영과 개입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에드워즈처럼 클롭의 뜻에만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상황을 바라보며 무너진 체계를 확립하고[69] 적절한 선수 영입과 방출을 주도할 수 있는 유능한 디렉터 선임이 필수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70]

일단 슈투트가르트의 주장 엔도 와타루를 영입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급한 불은 껐고, 데드라인 데이에 본인이 선수의 아약스 시절부터 원해왔던 바이에른 뮌헨의 2002년 생 원석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추가 영입하며 중원 개편의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끝끝내 센터백 보강은 하지 못했다.
1R 첼시 전 프리 시즌과 똑같은 전술을 들고 나왔지만 전반 25분을 제외하면 첼시에게 상당히 밀리면서 이른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1 무승부에 그쳤다. 리버풀도 그렇지만 첼시 역시 퍼즐 조각이 다 완성되지 않은 팀임을 감안하면 아쉬운 내용과 결과이다. 프리 시즌 때처럼 이 경기에서도 전방 압박의 짜임새가 첫 25분을 빼면 좋지 못했고,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로 중원 장악력이 떨어져 상대에게 점유율을 크게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갔다.

2R 본머스 전에도 라인업을 복붙해서 나왔다가 초반 어수선한 상황에서 실점해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루이스 디아스, 살라, 조타의 골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맥 알리스터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71] 알렉산더아놀드와 루이스 디아스가 몸에 불편함을 느끼고 교체 아웃되며 다음 경기인 뉴캐슬 전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별개로 이 경기에서 초반 3-2-4-1 시스템에서 선수들끼리 동선이 꼬이고 양쪽 풀백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되면서 어수선한 출발을 했으나 전반 중반 4-3-3에 가깝게 바꾸고 나서 경기력이 올라왔으므로 3-2-4-1 시스템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 필요성이 있어보인다. 한편 맥 알리스터의 레드카드는 경기 이후 항소 끝에 징계 없음으로 번복되며 3R부터 사용 가능 예정이다.

3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 드디어 맥 알리스터 - 엔도 - 소보슬라이 중원을 가동시키고 각포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플랜 A를 가동했지만 전반에 알렉산더아놀드의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하고 3분 뒤 반 다이크가 득점 찬스 저지로 다이렉트 레드를 받으며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뉴캐슬이 후반전에 달아나지 못하면서 경기를 뒤집기 위해 조타와 누녜스를 투입했고, 이게 적중해 마지막 10분 누녜스가 멀티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R 아스톤 빌라 전에 누녜스와 커티스 존스를 선발로 내세워서 3-0이라는 깔끔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소보슬라이의 데뷔골로 선제골을 이른 시점 뽑아내면서 주도권을 경기 내내 유지했고, 첫 3경기에서 폼이 말이 아니었던 알렉산더아놀드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면서 다이렉트 패스 위주로 경기를 잘 풀어나오며 여러 긍정적인 모습들을 본 경기였다. 고메즈와 마팁도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클린시트를 따내며 시즌 첫 클린시트 승리를 가져왔다. 첼시 전이나 본머스 전과는 달리 상대의 압박이 거의 없었다지만 플랜 A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 보였는데, 백3 - 백4 전환 과정도 더 매끄러워졌으며 굳이 3-2-4-1의 틀에 갇히지 않고 미드필더들과 알렉산더아놀드의 동선을 잘 배분하면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동선 문제로 공존이 불가능할 것 같던 누녜스와 디아스를 누녜스의 동선을 좀 더 중앙과 오른쪽으로 쏠리게 하여 원래도 잘맞았던 살라와 공을 더 주고 받게 하고 디아스는 연계보다는 알렉산더아놀드와 맥 알리스터의 전환 패스를 받아 아이솔레이션을 만들어주는 등 지난 시즌보다 확연히 현재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 수준이 높은 것을 보여주었다. 다만 후반전에 알렉산더아놀드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한동안 기용이 불가능해진 것은 옥의 티.

9월 A매치 기간 도중 독일 대표팀 감독 한지 플릭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하자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2026년까지 리버풀과 재계약을 한 상황이지만 얀 아게 포르트포트에 의하면 따르면 독일 축협이 리버풀과 국대를 겸임해도 좋으니 클롭을 UEFA 유로 2024를 이끌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하지만, 클롭 측에서 거절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는 사견을 달았다. 실제로 클롭은 해당 제안을 거절했고 최종적으로 독일 국대 감독에는 무직 상태였던 율리안 나겔스만이 부임했다.

5R 울버햄튼 전 반 다이크의 징계와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상으로 인해 수비 라인에 자렐 콴사를 선발 출전 시키는 등 라인업 구축에 꽤나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전에 A매치 기간 지옥같은 볼리비아 원정을 갔다온 맥 알리스터의 컨디션 난조와 고메즈를 인버티드 풀백에 끼워맞춘 이상한 선수 기용을 중심으로 한 빌드업을 울버햄튼의 전반전 높은 에너지 레벨과 전방 압박이 어그러뜨리며 플랜 A에 큰 에러가 발생했다. 하지만 황희찬에게 선제 실점하며 1-0으로 뒤지고 있던 하프 타임 맥 알리스터를 빼고 루이스 디아스를 투입, 이후 누녜스와 엘리엇을 추가로 투입해 4-4-2로 전환했고 이는 적중해 팀이 1-3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얇은 선수층 문제랑 본인의 선수 기용 미스를 과감한 용병술로 만회한 셈.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1차전 LASK 전에 선제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후반전에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 살라의 득점으로 1-3으로 또 역전승했다.

6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도 강력한 중원 장악력과 멈출 줄 모르는 공격진의 화력을 바탕으로 3-1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은 3-1 승리만 하기로 했나보다

카라바오 컵 32강 레스터 시티 전에 코나테, 커티스 존스 등을 제외하면 풀 로테이션을 돌렸고 커티스 존스를 인버티드 풀백에 놓는 실험을 했다. 이른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터진 각포, 소보슬라이, 조타의 득점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7R 토트넘 전에서는 커티스 존스의 이른 다이렉트 레드 카드로 이번 시즌에만 3번째로 수적 열세 상황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었으며,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을 어처구니 없는 오심으로 도둑맞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게 되었다. 손흥민의 선제 득점에도 세트피스를 통해 각포의 동점골로 반격했으나, 후반에 교체 투입된 조타가 경고 누적으로 69분 퇴장을 당하며 남은 시간 9:11로 싸우게 되었다. 클롭은 5-3 형태로 내려앉아 9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축구를 했고 선수들도 엄청난 수비를 펼쳤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에 마팁의 자책골로 승점 1점을 놓치면서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클롭은 "내가 본 경기들 중 가장 불공정한 판정이 내려진 경기였다"라며 분노했고 특히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 취소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야말로 극대노했다.[72] 더군다나 커티스 존스는 3경기, 조타는 1경기 징계가 확실시 되며 각포는 득점 직후 부상을 입고 교체아웃되어 차후 일정에도 스쿼드 운영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클롭 감독은 재경기가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인정했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2차전 USG 전 부상 복귀해 핏을 올려야 하는 알렉산더아놀드와 부상으로 결장한 켈러허 대신 출장한 알리송을 비롯해 코나테, 누녜스, 살라 정도를 빼면 풀 로테이션을 돌렸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누녜스와 살라를 빼버리는 등 브라이튼 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어렵지 않게 2-0 승리를 챙겼다.

8R 브라이튼 전에서 어이없는 선제골 실점에도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1-2로 전반을 마쳤지만 추가골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프게 다가오며 결국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지난 시즌 로베르토 데 제르비에게 3경기 1무 2패를 기록하며 전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그를 상대로 승리를 얻어내는 데에 실패하며 천적 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9R 에버튼 전에서 상대의 전반전 퇴장에도 불구하고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살라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쥐어짜내는 데에 성공했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3차전 툴루즈 전에 알렉산더아놀드, 흐라번베르흐, 누녜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풀 로테이션을 돌리고도 5-1 대승을 거두며 조 1위 자리를 굳히는 데에 성공했다.

10R 노팅엄 포레스트 전 수비 - 중원 - 공격 모든 포지션에서 상대를 압살하며 무난한 3-0 승리를 챙겼다.

카라바오 컵 16강 본머스 전에 풀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치미카스, 소보슬라이, 커티스 존스, 각포, 살라 등 주전 & 준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고 소보슬라이를 윙어로 기용하는 실험을 했다. 본머스의 후반 거센 저항과 동점골에도 교체 투입된 알렉산더아놀드와 누녜스가 득점을 합작하며 1-2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소보슬라이의 윙어 실험이 준수하게 돌아간 것은 물론, 교체로 들어온 알렉산더아놀드와 맥 알리스터가 각각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실험적인 요소는 거의 다 성공으로 돌아갔지만, 선발된 엔도의 수비력과 경합이 여전히 아쉬웠던 것과 경기가 타이트하게 돌아가며 치미카스, 살라, 소보슬라이에게 로테이션을 제대로 부여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11R 루턴 타운 전에서 압도적인 전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졸전 끝에 루이스 디아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1-1로 비기는 데에 그치며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한 경쟁팀들이 줄줄이 승점 드랍을 하는 와중에도 치고나가지 못했다. 일단 선발 라인업부터 문제였는데, 루턴처럼 굳게 내려앉는 경기를 펼치는 팀에게는 좌우 밸런스와 폭을 벌려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수이다. 하지만 클롭은 카라바오 컵에서 치미카스가 풀타임을 뛰게 한 것 때문인지 왼쪽 풀백에 고메즈, 왼쪽 윙어에 조타를 넣으면서 왼쪽 사이드에서 벌려주는 역할을 하는 선수를 전혀 투입하지 않았고, 65분이 돼서야 치미카스, 실점 직후 루이스 디아스를 투입하면서 늦은 대응을 보였다. 특히 본머스 전 적극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은 것이 스노우볼이 되어 치미카스를 선발로 쓸 수 없었음은 물론 살라, 소보슬라이 등 카라바오 컵 경기 중 상당 시간을 뛴 핵심 선수들이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으며, 그런 와중에도 누녜스의 결정력 문제로 리드를 챙길 수 있던 상황을 놓치고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맥 알리스터의 부족한 저지력으로 실점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한 번에 수면 위로 올라왔던 경기였다.

유로파 조별리그 4R 툴루즈 전에선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3-2로 패배했다.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것이 후반전에 주전을 대거 투입했음에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12R 브렌트포드 전 살라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며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안좋은 흐름을 끊으며 1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 뒤진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3R 맨체스터 시티 전 전반전에 경기의 페이스를 의도적으로 낮추면서 후반전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는지 알리송을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가담시키며 느린 템포의 빌드업으로 상대의 압박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을 들고 나왔지만 정작 거의 실수가 없는 알리송 쪽에서 유독 미스가 나오면서 삐걱거렸고 결국 알리송의 킥 미스로 시작된 공격에서 실점하면서 전반전 플랜을 폐기해야 했다. 다행히 이후에도 제레미 도쿠와 알렉산더아놀드의 매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던 시티의 흐름이 이어졌지만 추가 실점은 면하면서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클롭은 플랜을 대대적으로 수정해 더 강도 높은 압박과 다이렉트한 패스 전개,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적 부담을 덜고 높은 자유도를 부여해 흐름을 되찾아왔다. 또한 빠른 교체 카드 투입을 통해 유리한 벤치 싸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정작 파이널 서드에서 전개가 매끄럽게 되지 않아 별 다른 찬스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티에게 흐름이 다시 넘어가려는 찰나 실점의 빌미였던 알리송이 엘링 홀란의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막아내면서 속공 찬스가 찾아왔고, 이 한 번의 기회에서 중앙으로 배치한 알렉산더아놀드가 중앙 높은 지역까지 올라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따냈다. 전반 막판과 후반 중반 시티의 흐름 속에서 도쿠를 제외한 상대 공격 자원들의 부진으로 공격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 운이 따르긴 했지만 후반전 클롭의 전술 변화와 용병술도 분명 큰 효과를 보면서 시티의 홈 연승 행진을 23연승에서 끊어내는 데에 성공한 경기였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5차전 LASK 전에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와중에 치미카스, 흐라번베르흐, 루이스 디아스, 살라를 선발하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 맞아떨어지면서 여유롭게 4-0으로 승리했다. 조 2위 툴루즈가 승점을 드랍하면서 리버풀은 1경기를 남기고 조 1위로 유로파 리그 16강 행을 확정지었다.

14R 풀럼 전에서는 경기 내내 풀럼의 오른쪽 중심 밀집 수비와 적절한 전방 압박, 그리고 끊어낸 뒤 빠른 공격 전개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켈러허의 호러쇼까지 겹쳐지며 수비적으로 상당히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3-2로 리드를 내준 시점에서 엔도를 투입하며 알렉산더아놀드를 엔도 위에서 자유롭게 뛰게 하였고, 이것이 제대로 적중하며 후반 막판 엔도와 알렉산더아놀드의 중거리 연속골로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뒀다. 본머스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 울버햄튼 전, 맨체스터 시티 전에 이어서 클롭의 용병술이 제대로 적중하였다.

15R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빡빡한 일정 속에 부분 로테이션을 돌렸고, 선제골 득점과 함께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친 반 다이크에 힘입어 0-2로 승리하면서 승격팀 원정 4연속 무승을 끊어냈다.

16R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이번에도 밀집 수비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속절없이 경기에 말려든데다가 후반 초반 PK로 선제골까지 헌납하면서 이번에야말로 꼼짝없이 패배하는 듯 했으나, 76분 조던 아이유의 퇴장 이후 후반전 내내 계속 교체 투입했던 선수들을 바탕으로 남은 20분 몰아칠 기회를 얻었고, 살라의 완벽한 타이밍에 나온 동점골에 이어 91분 하비 엘리엇의 중거리 포가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내용적으로 처참했던 경기에서도 극적으로 역전승을 뽑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고메즈, 각포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줌은 물론 커티스 존스, 엘리엇은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면서 클롭의 용병술이 또 한 번 적중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경기 내용은 차마 눈뜨고 봐주기 힘들 정도로 최악이었고 클롭 역시 인터뷰에서 76분까지 우리의 모습은 최악이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 경기 승리로 리버풀은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패배한 선두 아스날을 제치고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6차전 USG 전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경기에서 코나테를 전반 45분 쓴 것과 누녜스를 비교적 이른 시간 투입시킨 것, 준주전인 커티스 존스, 코디 각포를 풀타임 쓴 것을 제외하면 풀 로테이션을 돌리며 다가오는 경기 일정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7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바짝 가드를 올리고 비기기 작전으로 나온 상대의 대응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면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근래 공격력이 좋지 못한 것이 우려스럽다.

카라바오 컵 8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 누녜스를 왼쪽 윙어로 세우고 각포를 폴스 나인으로 배치하는 전술 변화가 먹혀들면서 간만에 5-1로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

18R 1위를 마크하고 있는 아스날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초반을 제외하면 팽팽하거나 근소 우위의 경기를 했으나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순위를 뒤집는 데에는 실패했다. 마르틴 외데고르의 박스 안 핸드볼이 VAR 리뷰조차 이뤄지지 않으며 또 판정 손해를 봤고, 후반전에는 알렉산더아놀드가 역습 숫자 5대1 상황에서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앞서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19R 번리 전 상대를 압살하는 경기를 펼쳤지만 이번에도 주심과 VAR의 의아한 판정으로 두 골이나 취소되면서 0-1이라는 살얼음판 스코어를 90분까지 유지했으나 조타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0-2로 경기를 마쳤다. 아스날이 패배하면서 리버풀은 전반기를 1위로 마치게 됐다.

20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 전반전 살라가 PK를 놓치고 누녜스가 1대1 찬스를 날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0-0으로 마쳤으나 후반전에 4골을 넣으면서 4-2로 승리했다. xG로만 보면 7.53 vs 0.7로 7-8골은 들어가야 했던 내용적으로 그야말로 압살했던 경기였지만 결정력과 마르틴 두브라브카의 선방쇼 때문에 득점이 억제되었다. 이 경기 승리로 클롭은 에디 하우 상대 12연승을 기록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 후 셀레브레이션을 하다가 결혼 반지를 떨어뜨려 황급히 찾는 모습이 포착되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73]

FA컵 64강 아스날 전에 예상 외로 기용 가능한 선수를 모두 투입하며 전력전에 나섰다. 살라의 공백은 엘리엇으로 채우고 각포를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지만 아스날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크게 휘둘리며 잘 먹혀들지 않자 하프 타임에 엘리엇을 중앙 미드필더로 내리고 누녜스 - 각포 - 루이스 디아스로 재배치하는 유연함을 보여주었다. 반 다이크, 소보슬라이, 살라의 결장으로 인해 공격 루트가 한정되어 있음에도 알렉산더아놀드의 킥과 측면 자원들의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으로 후반전에는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고, 교체 카드도 아르테타보다 훨씬 영리하게 활용하며 점점 경기의 주도권을 찾아왔다.[74] 그리고 80분과 90분에 피치에 있는 선수들이 찬스를 완벽히 살리며 0-2 승리를 거뒀다.

카라바오 컵 4강 1차전 풀럼 전 부상과 차출로 인해 극도로 얇은 스쿼드로도 전술적 역량을 과시하며 2-1 역전승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누녜스와 각포가 각각 2어시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21R 본머스 전에 알렉산더아놀드, 소보슬라이, 살라 등 주전이 대거 빠졌음에도 후반전 누녜스, 조타의 멀티골을 앞세워 0-4 대승을 이끌어내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카라바오 컵 4강 2차전 풀럼 전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합산 스코어에서 2-3으로 앞서면서 2년 만에 카라바오 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첼시.

그런데 2024년 1월 26일, 구단 자체 채널 인터뷰 자리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에서 자진 사임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리버풀 팬들뿐만 아니라 타 팀 서포터즈들도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본인은 리버풀을 사랑하지만 그동안 본인의 모든 에너지를 써버렸다며 지금 당장은 괜찮겠지만 미래를 생각해 떠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번아웃이 온 것 같다며 걱정하는 반응과 동시에 9년 간 리버풀에서 헌신해 준 클롭을 향해 존중을 표하는 여론이 많다. 이후 구단의 추가 성명문을 통해 클롭과 함께 리버풀을 이끈 펩 레인더스, 페터 크라비츠, 비토르 마투스도 시즌 종료 후 클롭과 함께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되었다.

후임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는 감독에는 이번 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무패 돌풍을 이끌고 있는 샤비 알론소, 중소 클럽인 브라이튼을 이끌며 두 시즌 간 중상위권의 성적을 기록 중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 등이 있다.

시즌 후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첫 경기인 FA컵 32강 노리치 시티 전 안필드에서 콥들의 역대급 환영을 받으며 감격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어느 정도 로테이션을 돌리고 복귀자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차원의 라인업과 교체를 시행했는데 난타전 끝에 5-2로 승리하며 여유롭게 16강에 진출했다.

22R 첼시 전 로버트슨과 알렉산더아놀드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최근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던 고메즈와 브래들리를 중용했는데, 브래들리가 1골 2어시로 대활약하면서 수가 적중해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클롭은 PL 200승을 달성했다.

23R 아스날 전 직전 브래들리가 부친상을 당하고, 소보슬라이가 이전에 부상당했던 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원정에 참여하지 않고, 누녜스가 발가락 부상으로 벤치에서 출발하는 등 여러 악재 속에서 전술적으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3-1로 완패했다.

24R 번리 전 선발한 공격수들이 모두 득점하며 3-1로 완승을 거뒀다.

25R 브렌트포드 전 살라의 복귀에 힘입어 1-4 대승을 거두며 브렌트포드 원정 첫 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커티스 존스와 조타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또 다시 스쿼드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

26R 루턴 타운 전 기존 부상자들에 더해 살라와 누녜스도 부상 재발 예방 차원에서 제외시키고 코나테, 로버트슨도 카라바오 컵 결승을 대비한 로테이션 차원에서 빼면서 출전한 주전급 선수들이 반 다이크, 맥 알리스터, 루이스 디아스에 그쳤다. 초반 공격수들이 기회를 말아먹는 사이 실점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전 4골을 몰아쳐 4-1 승리를 거뒀다.
파일:Liverpool-Jurgen-Klopp-Chelsea-Carabao-Cup.jpg

2년 만에 다시 맞붙게 된 첼시와의 카라바오 컵 결승전에서 스쿼드에 부상자들이 너무나도 많은 바람에[75] 결승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처참한 라인업으로 승부를 봐야했다. 특히 벤치에는 대부분 유스 선수들로 가득 채웠을만큼 심각한 상황에 놓였었다. 하지만 흐라번베르흐의 부상 장면에서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퇴장을 당해도 할말 없는 거친 태클이 VAR 리뷰조차 되지 않는 등 판정 논란이 계속 겹쳤음에도 연장전까지 이어진 팽팽한 승부 끝에 118분 반 다이크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둬 경기 전에 판정 공정성을 운운하며 입을 털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제대로 참교육했다.

클롭은 교체 카드를 아끼던 포체티노와 달리 벤치에 앉아있던 제임스 매코널, 바비 클라크, 제이든 댄스 같은 유스 선수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이들을 정규 시간 막바지에 투입했고, 연장전 내려앉으며 한 방을 노리던 첼시에게 높은 에너지 레벨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야말로 악조건 속에서도 포체티노를 상대로 다시 한번 완벽한 전술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컵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이번 우승으로 클롭은 리버풀에서 여덟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시상식에서 클롭은 우승 트로피를 주장 반 다이크와 함께 들어올리며, 자신과 마지막 시즌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콥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상대적으로 위상이 낮은 카라바오 컵 우승임에도 클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 20년 동안 이뤄낸 우승 중 가장 보람차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열세를 극복해 낸 리버풀의 위닝 멘탈리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결국 클롭의 마지막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얻었으며, 우승 가능성이 있는 남은 세 개의 대회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A컵 16강 사우스햄튼 전 얇은 스쿼드로 로테이션을 돌리며 또 다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루이스 쿠마스 제이든 댄스[76]가 데뷔골을 작렬시키며 3-0 승리를 거뒀다.

27R 노팅엄 포레스트 전 최근 계속되는 강행군과 상대의 텐백에 고전하며 98분까지 0-0 상황이 이어졌지만, 이전 3경기 동안 부상 예방차원에서 제외되었다가 이 날 투입되면서 복귀한 누녜스가 99분 헤더로 극장골을 집어넣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유로파 리그 16강 1차전 스파르타 프라하 전에서 대거 로테이션이 예상되었지만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는지 맨체스터 시티 전 선발 가능성이 높은 멤버들 7-8명을 선발로 투입하며 일찌감치 1-5 대승을 거둬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전반전에 0-3 스코어를 만들며 로테이션이 이른 시간에 돌아간 것 또한 만족스럽지만 코나테가 50분 경 근육 통증을 느끼고 교체 아웃되며 맨체스터 시티 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과 로버트슨, 엔도가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아쉬운 부분.

28R 맨체스터 시티 전 타이틀 레이스가 달린 중요한 경기에서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시티보다 현저히 불리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음에도 전반전 실점하긴 했지만 호각세를 보였고, 후반전에는 동점골과 함께 시티를 종료 휘슬까지 압살하는 미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후반전 나온 좋은 찬스들을 루이스 디아스가 여럿 날리면서 1-1 무승부에 그쳐 승점 동률이 된 아스날에 골득실이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유로파 리그 16강 1차전 스파르타 프라하 전 예상과는 다르게 풀주전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6-1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미 1-5로 승리해서 끝난 경기에 과도하게 1군 멤버들을 투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다.

FA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 1-2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교체를 통해 경기의 모멘텀을 죽여버렸고 결국 동점골을 내주며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연장 전반 밀리는 와중에 엘리엇이 득점하며 겨우겨우 4강에 가나 했지만 연장 후반에 체력이 빠진 선수들 개인의 실책이 겹치며 두 골을 내리 얻어맞고 4-3으로 극장패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결국 유로파 리그에서 4골 차로 지지만 않아도 8강에 가는 경기에서 과하게 선발 라인업에 힘을 주면서 로버트슨, 소보슬라이, 살라를 빼주지 못한 것을 FA컵 OT 원정 1골 차 경기에서 체력 안배를 해주려다가 모멘텀을 넘겨준 클롭의 잘못된 로테이션이 패배를 불러왔다. 특히 살라를 빼고 투입한 각포는 경기 내내 형편없는 애티튜드와 최악의 디시전 메이킹을 선보이며 게임을 말아먹는 모습을 보여줘 더더욱 클롭의 이 경기 용병술이 비판받고 있다.

30R 브라이튼 전 2분 만에 대니 웰벡에게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경기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디아스, 살라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이뤄내며 로베르토 데 제르비 상대 첫 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리버풀 감독으로서 300승 고지를 점했다.

31R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 최하위인 팀을 상대로 엔도와 로버트슨을 제외하면 주전급 멤버들을 출전시켰으나 70분대까지 1-1 스코어가 유지되는 등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맥 알리스터의 원더골과 각포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동점 상황에서 교체를 통한 변화도 적중했고, 추가 부상자도 없었으며, 약 2일 후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 대한 대비 역시 교체를 통해 해내면서 결과론적으로는 문제 없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으나 팀이 리드를 잡았을 때나 초반 전반적인 집중력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32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xG 3.9 - 0.72라는 어마어마한 경기력 차를 보였음에도 살라, 누녜스, 소보슬라이 등의 환장할 결정력과 콴사의 결정적인 실수로 2-2 무승부에 그치며 우승 경쟁에서의 유리함을 잃어버렸다. FA컵 경기의 재방송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형편없었으며, 경기를 그르치게 된 콴사에 대한 비판 이상으로 리그 꼴찌와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 2옵션 센터백 코나테를 선발로 쓰며 중요한 라이벌 전에 경험이 부족한 콴사를 굳이 쓴 클롭의 로테이션에 대한 비판이 많다.

유로파 리그 8강 1차전 아탈란타 전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의 맞춤 전술에 꼼짝 없이 당하며 0-3으로 대패했다. 안필드 패배는 2023년 2월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전 이후 처음이다. 거기에 상대를 얕잡아보는 듯한 로테이션과 형편 없는 용병술로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33R 크리스탈 팰리스 전 0-1로 패배하며 리그 우승이 사실상 매우 어려워졌다. 안필드에서 리그 패배는 2022년 10월 리즈 유나이티드 전 이후 처음. 4월 들어 심각하게 낮아진 에너지 레벨,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수비 에러, 여전한 결정력 문제로 매 경기 끔찍한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클롭 또한 세부적인 전술 변화나 이번 시즌 내내 좋았던 용병술로 이를 뒤집을 만한 힘을 더이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유로파 리그 8강 2차전 아탈란타 전 팀은 0-1로 신승했으나 또 다시 가스페리니에게 전술적으로 완패했다. 아탈란타의 수비 전술을 공략할 방법을 전혀 찾지 못했고 알렉산더아놀드의 롱패스에 전적으로 의존해야만 했다. 이마저도 알렉산더아놀드가 교체되어 나간 이후에는 하프라인조차 쉽게 넘어서지 못했다. 골은 넣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는지 각포 풀타임에, 누녜스, 조타에 이어 유망주 단스까지 교체 출전시키며 페널티 박스 내의 수적 우위를 가져가려 했는데, 애초에 팀이 전진하지 못하니 전혀 의미가 없었다.[77] 여담으로 후반전 기대 득점값은 무려 0.04.

34R 풀럼 전 공격과 중원에서의 라인업 변경으로 1-3으로 승리하며 한숨 돌리나 했으나, 순연된 29R 에버튼 전 어처구니 없는 세트피스 수비를 보여준 끝에 2-0으로 패배하며 사실상 리그 우승에서는 멀어졌다. 클롭도 경기 막판에는 포기했는지 풀럼 전 득점과 함께 폼이 좋았던 흐라번베르흐를 투입하지 않고 치미카스와 고메즈를 투입하는 말도 안되는 용병술을 보여주었다.

35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 라인업 변경으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또 다시 수비가 말썽을 일으키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또한 78분 살라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언쟁을 벌였는데, 클롭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살라와는 잘 풀었다며 이를 무마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36R 토트넘 전에서는 4-2 대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하였다. 또 클롭의 안필드 고별전을 앞둔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는 점과 전반기 오심으로 승점을 강탈해 간 토트넘에게 챔피언스 리그 진출 실패를 사실상 확정시키는 치명적인 패배를 안겨줘 복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모처럼 만족스러운 승리이다.

한편 클롭은 이번 승리로 PL 빅6 맞대결 통산 리그 더블 허용 0회라는 진기록도 달성하였다. 2015-16 시즌 중도 부임 이후 2023-24 시즌까지, 약 9년간 클롭의 리버풀은 빅6와의 맞대결에서 단 한 차례도 리그 더블을 당한 적이 없다. 반면 역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에게는 각 1회씩, 아스날에게는 3회, 토트넘에게는 4회의 리그 더블을 성공시켜 빅6 상대로 총 10회 리그 더블을 기록한 바 있다.

37R 아스톤 빌라 전 초반부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실수로 앞서가고, 엘리엇, 각포 등이 좋은 컨디션을 그대로 보여주며 1-3까지 앞서갔으나 한 번 고장난 수비가 말을 듣지 않았고, 상대가 xG 0.99짜리 찬스를 놓치는 등 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결국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2골을 연속으로 실점해 3-3으로 비겼다. 여기에는 클롭의 갑작스러운 4인 교체도 적잖은 악영향을 끼쳤다.

한편 클롭이 지휘하는 리버풀의 마지막 경기인 38R 울버햄튼과의 경기 하루 전, 클롭의 리버풀 고별 영상이 공식 SNS에 업로드 되었다. 영상에서는 안필드에 등장한 클롭이 정식으로 작별을 고하는 인사와 함께 그동안의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 감동을 자아냈다.
파일:jurgen_ynwa.jpg

마침내 5월 19일, 약 9년간 리버풀을 영광의 시대로 이끌었던 명장 클롭의 안필드에서의 고별전이자, 리버풀 감독으로서 그가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에 앞서 안필드를 가득 메운 6만 여명의 콥들은 "Danke Jürgen YN♥WA" 문구의 카드섹션을 통해 그동안의 업적과 노고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38R 울버햄튼 전에서는 맥 알리스터와 콴사의 연속 득점으로 2-0 승리를 챙겼고, 클롭의 리버풀 커리어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클린시트 승리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렇게 울버햄튼 전을 승리로 끝내고 안필드의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들으며 클롭은 정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한편 그가 세운 구단에서의 굵직한 업적들에 걸맞게 존 헨리 구단주를 포함한 구단 수뇌부들이 총출동하여 성대한 고별식을 열어 주었다. 선수단 및 스태프로부터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면서 등장한 클롭에게 수뇌부는 9년 간 그가 석권한 전 대회 트로피 콜렉션과 액자 등을 선물로 건네주었다. 이후 안필드 한 가운데서 서포터들에게 전하는 감동의 연설을 끝낸 뒤[78], 마지막으로 관중석을 향해 그의 시그니처인 피스트 범프를 수차례 하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고 서로에게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어냈다.

또 고별식 과정에서 클롭의 애제자들인 주장 버질 반 다이크와 부주장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눈시울이 붉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위르겐 클롭은 마인츠, 도르트문트에 이어 리버풀에서도 팬들의 뜨거운 기립 박수와 축복을 받으면서 9년 만에 역사 속으로 퇴장하게 되었다. 몰락한 명가로 불리던 리버풀을 일으켜 세운 핵심 인물이자, 리버풀의 역사의 큰 획을 그은 인물이라는 데 그 누구도 이견을 달지 못할 것이며, 클롭 감독 본인도 이제 감독이 아니라 한 명의 서포터로서 리버풀을 영원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파일:klopp_staff_last_photo.jpg

이후 클롭의 유산은 네덜란드 출신의 젊은 감독 아르네 슬롯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파일:한시적 넘겨주기 아이콘.svg   아르네 슬롯 체제에 대한 내용은 리버풀 FC/슬롯 체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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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4. 공격 포인트 순위

5. 시즌별 주요 성적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위르겐 클롭의 시즌별 주요 성적
시즌 EPL FA EFL CS UCL UEL USC FCC 감독
2015-16 시즌[79] 8위
( 2)
32강 준우승 - - 준우승 - - 브렌던 로저스

위르겐 클롭
2016-17 시즌 4위
( 4)
32강 4강 - - - - - 위르겐 클롭
2017-18 시즌 4위
( = )
32강 32강 - 준우승 - - -
2018-19 시즌 2위
( 2)
64강 32강 - 우승
(6회)
- - -
2019-20 시즌 우승
(19회)
16강 8강 준우승 16강 - 우승
(4회)
우승
(1회)
2020-21 시즌 3위
( 2)
32강 16강 준우승 8강 - - -
2021-22 시즌 2위
( 1)
우승
(8회)
우승
(9회)
- 준우승 - - -
2022-23 시즌 5위
( 3)
32강 16강 우승
(16회)
16강 - - -
2023-24 시즌 3위
( 2)
8강 우승
(10회)
- - 8강 - -

6. 평가

파일:Legendary Managers of LFC.jpg
리버풀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명장들[80]
우선 리버풀 감독으로서 위르겐 클롭을 평가하는데 있어서는 그가 부임하기 이전의 리버풀의 상황을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2010년대에 들어 리버풀은 거의 매년 리그에서 유로파권에만 맴돌았고, 과거에 유럽을 호령하던 그 위상은 이미 곤두박질쳐버린 상태였다.[81] 어느새 국내, 해외를 막론하고 라이벌 팬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했고, 팀 컬러나 전술적 특징도 전무했으며 나름 이름 좀 날린다는 선수들은 입단하기를 꺼렸던[82], 그야말로 우울한 암흑기 그 자체였다. 연이은 감독 교체의 실패로 유구한 역사를 뒤로한 채 중위권 클럽의 위상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던 과거의 명가 리버풀에게 도르트문트를 부활시켰던 클롭은 최후의 한 수이자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클롭은 리버풀을 서서히 부활시켜 나갔다. 2015-16 시즌에 중도 부임하여 처음에는 리그 8위에 머물렀지만 UEFA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올라가는 등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016-17 시즌부터는 연달아 리그 4위까지 끌어올리면서 팀을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시키는데 성공하였고, 2017-18 시즌에 오랜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에서 단번에 결승까지 올리는 저력을 보여주었다[83]. 2018-19 시즌에는 한층 발전하여 리그 2위를 거두고[84] 2연속 결승에 진출해 토트넘을 꺾고 14년 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 통산 6번째 빅 이어를 안겨주며 기어이 팀을 다시금 유럽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여기에 2019-20 시즌에는 마침내 콥들의 간절한 염원이던 30년 만에 프리미어 리그 첫 우승이자, 1부 리그 통산 19번째 금자탑을 쌓는데 성공했다.[85]

이 외에도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한 해에 챔피언스리그 - 슈퍼컵 - 클럽 월드컵을 석권하는 컨티넨탈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게다가 자국 컵 대회인 FA컵, EFL컵, FA 커뮤니티 실드마저 우승을 거두면서, 리버풀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한 감독에 올라서게 됐다.[86]

그의 업적은 단순히 우승컵을 따낸 것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 그 이전에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앤드류 로버트슨, 파비뉴 등을 영입하여 자신의 팀에 완벽히 녹여내며 월드클래스급으로 성장시키고, 완벽한 리빌딩에 성공했던 것이야말로 클롭 감독의 진가라 할 수 있다. 또한, 영입에서 뿐만 아니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자렐 콴사,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 등 유스급 선수들을 성장시켜 1군에 과감하게 데뷔시킴으로써 스쿼드의 주전 또는 쏠쏠한 로테이션 멤버로 쓰일 수 있도록 하여 스쿼드에 신-구 조화를 이루어내도록 한 것 역시 클롭 감독의 역할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스쿼드의 성공적 리빌딩 덕에 2010년 후반 ~ 2020년 초반까지 리버풀의 성공적 명가 재건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렇게 클롭은 리버풀을 길었던 암흑기 탈출을 넘어 프리미어 리그와 유럽의 빅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써의 위치를 되찾아왔으며, ' 붉은 제국'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열었다고 평가받아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로 암울한 상황이었던 당시 리버풀을 부활시킨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성공 확률이 매우 낮은 도전이었음이 분명했다.[87] 하지만 클롭은 이러한 리버풀에 확실하고 강력한 멘탈리티와 전술적 색채, 개성있는 팀 컬러를 부여해 불과 4년 만에 유럽 최고의 팀이자, 수많은 선수들이 열망하는 클럽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클롭이 리버풀의 역사에 있어서 얼마나 대단한 입지전적의 업적을 세웠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클롭은 단순히 구단의 암흑기를 종식시키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구가한 절대적인 성적만으로 그 위대함을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클롭 체제에서 리버풀은 숙원 사업이었던 안필드의 대규모 증축과 최신식의 통합 훈련장 AXA 트레이닝 센터 건설을 이뤄내 체급에 걸맞은 인프라 혁신에 성공했으며[88], 서포터즈들과의 유대감을 강조하며 리버풀 특유의 단합된 팬문화와 팀 철학을 부활시켰다.[89] 또한 구단 뿐 아니라 클롭은 도시 전체와 소통하고 유대하며 지역 사회에도 상당히 공헌했고[90]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지대한 영향력을 끼쳐 단순 감독 그 이상의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지점에 의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며 구단 초창기 인프라, 팀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에서 사회적, 정치적으로 축구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한 빌 샹클리와 클롭이 비견될 수 있는 것. 이에 클롭은 실질적으로 대단한 축구적 결과물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현지 팬들과 지역 주민, 클럽의 역사에 있어 형이상학적인 위업으로도 그 위대함을 평가받는다.

정리하자면, 구단 역사상 최장의 암흑기[91]를 극복한 입지전적의 감독. 붉은 제국을 상징하는 빌 샹클리, 밥 페이즐리와 함께 현 시점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이며[92] 케니 달글리시 이후로 21세기를 통틀어 리버풀 최고의 감독이다. 또한 현대 축구사의 전술을 논할 때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 끼친 지대한 영향력을 자타공인 인정받는, 유럽에서 프리미어 리그의 위상을 한 단계 높힌 위대한 축구계 명장이기도 하다.[93] 또한 단순히 성적만을 끌어올린 것이 아닌 클럽 문화와 시스템을 혁신하고, 홈 서포터들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했으며, 한 클럽의 감독을 넘어 리버풀 도시 전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위대한 경지를 구축한 인물이기도 하다. 물론 지나치게 보수적인 스쿼드의 운용이나, 말년에 다소 아쉬웠던 단조로운 공격전술 등이 일부 팬들이나 전문가들 사이에 지적되기도 했으나, 위르겐 클롭이 리버풀의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이며, 나아가 그가 쓰러져가던 명가를 완벽히 일으켜 세웠다는 사실을 부정할만한 사람은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리버풀에 도착했을 당시 스스로를 평범한 사람(Normal One)이라고 불렀지만, 이제 콥들에게 그 누구보다 특별했던 사람으로 남게 되었다.


[1] 2015~2018 [2] 1,788만 유로 [3] 클럽 역대 최고 승률 [4] 당시 머지사이드 더비가 끝나자마자 공신력 높은 기자들로부터 로저스의 경질과 차기 후보로 클롭과 카를로 안첼로티의 선임이 근접했다는 뉴스가 나왔었는데, 이미 리버풀 측에서 예전부터 물밑 작업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 이어서 웃으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다음에는 스위스로 갈 거에요"라는 농담도 덧붙였다. 물론 이후 리버풀은 정말로 4년 안에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서 그럴 일은 없게 되었다. [6] 선발 라인업은 그나마 운이 좋으면 유로파 리그를 내다볼 수준이지만 벤치는 그야말로 2부 리그 수준이었다. 물론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몇명 있었다. [7] 참고로 이 경기는 당시 첼시 감독 주제 무리뉴 단두대 매치로도 조명을 받았고, 실제 첼시가 참패를 당하면서 팬들의 관심은 무리뉴의 경질 여부에 쏠렸다. [8] 로브렌은 사우스햄튼에서 상당히 좋지 않은 방식으로 리버풀로 이적했다. [9] 그리고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리버풀을 털어버린 선수는 다름아닌 사디오 마네였다. [10] 쿠티뉴는 로저스 시절에도 완야마를 만나면 버로우를 탔다. [11] 5승 5무 [12] 11승 5무 [13] 물론 살라 대체야 세계 어떤 공격수든 힘들지만 교체로 들어온 랄라나의 활약은 말 그대로 제로였다. [14]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아웃되었던 2016-17 시즌 후반에도 압박 축구를 버리고 실리적인 노선을 택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따냈었으나 이 때는 감독으로서 업그레이드됐다기엔 그냥 거의 선수들 내보내고 기도메타만 조지는 무색깔 축구였을 뿐이다. [15] 매번 카메라가 리버풀 벤치에 비춰질 때 마다 국내외에서 클롭이 분신술을 쓴다며 유머거리가 되는 클롭 닮은 그 코치 맞다. 바이에른 뮌헨 출신이다. [16] 한편 이전에 게리 네빌이 리버풀의 남은 일정을 위해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을 포기하라는 발언을 했고 이에 클롭은 그건 말도 안 되는 말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17] 아무래도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하게 리그 우승 경쟁을 하던 당시 & 현재 상황 및 비슷한 타이밍에 열리는 안필드 첼시 전이라 질문을 할만도 하긴 하지만 클롭 입장에선 짜증나기도 한게 당시 첼시 전 감독은 클롭이 아닌 로저스였고 기자들의 5년전 악몽과도 같았던 첼시 전을 조명하는 질문들은 리버풀이라는 클럽 입장에선 매우 예민하게 반응할 만한 질문들이었다. [18] 당시 헨더슨은 34R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받은 다이렉트 퇴장으로 징계를 먹어 첼시전에 나서지 못했다. [19] 지난 시즌 4강 멤버였던 바이에른 뮌헨, 로마, 레알 마드리드가 모두 16강에서 아웃되며 지난 시즌 4강 멤버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20] 사실상 클롭 체제의 리버풀 베스트 라인업이다. [21] 클롭의 리버풀 데뷔전 선발 명단 중에서 이번 챔피언스 리그 결승 선발 명단에 오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물론 헨더슨과 피르미누는 당시 상황이 안 맞아서 데뷔전에 쓰지 못했던 것 뿐이지, 이후 클롭은 이들을 주전으로 기용하였다. 그만큼 성공적인 리빌딩을 통해 스쿼드 대부분을 싹 갈아 엎었다는 소리. [22] 고메즈와 클라인이 있긴 하지만 둘다 오른발에다가 고메즈는 주로 센터백이나 오른쪽 풀백 백업으로 나올것이 확정이고, 클라인은 폼 하락도 문제지만 장기부상까지 당해버렸다. [23] 토트넘이 에릭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리라 예상하고 로셀소를 무리해서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에릭센도 잔류해버린 상황을 예로 들 수 있다. [24] 다행히 여름에 FA로 영입한 아드리안의 무난한 활약으로 리그에서는 알리송의 공백을 채울 수 있었다. [25] 32승 10무, 마지막 패배가 16-17 시즌 후반기 크리스탈 팰리스 전이다. [26] 다만 조 2위가 될 확률이 높다. [27] 2003-04 시즌 49경기 무패의 아스날, 2004-05 40경기 무패의 첼시만 달성해 본 기록이다. [28] 공동 1위는 17-18 시즌 맨체스터 시티. [29] 클럽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1경기가 순연되어 덜 치렀다. [30] 05-06 첼시와 10-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6경기, 17-18 맨체스터 시티는 31경기 만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었다. [31] 종전 PL 최다 연승은 2017-18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세운 18연승이었다. [32] 종전 1부 리그 홈 최다 연승은 1972년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 빌 샹클리가 세웠던 21연승이었다. [33] 47승 10무 [34] 1위는 17-18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100점. [35] 한 편 이후 밝혀진 일화인데, 크리스텐센의 경고가 VAR 검토 이후 퇴장으로 정정되자 리버풀의 벤치 선수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는데, 클롭이 이를 보고는 불같이 화를 내며 “너네 지금 뭐하는 거야? 미쳤어? 우리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아. 알았어?”라고 말했다고 하며, 이는 클롭의 품격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36] 종전 구단의 리그 홈 경기 최다 무패 기록은 1978~1980년에 기록한 63경기였다. [37] 라인을 올려가며 토트넘의 2줄 수비를 계속해서 압박해왔는데 손흥민이 이를 이용해 리버풀이 실점을 당했지만 그 전에 있었던 살라의 선제골과 피르미누의 극장골로 만회가 되었다. 리버풀의 공격상황 측면에서 공격자 파울이 자꾸 생기자 판정에 큰 불만을 가지고 분개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의 골을 자신은 오프사이드로 봤다고 얘기하기도 했지만 VAR을 거쳐 리스 윌리엄스의 발이 손흥민보다 뒤에 있었던 것으로 판정되었다. [38] 개표 결과, 기자단과 팬 투표 부문에서는 한지 플릭이 앞섰으나, 감독과 주장단 투표 부문에서 위르겐 클롭이 앞서 총 포인트가 동률이 되었다. 동률일 경우, 감독 부문의 득표가 앞서는 자에게 수상한다는 기준에 의거, 결국 클롭 감독이 수상하게 되었다. [39] 또한 리버풀 역사에서도 7-0 리그 승리는 1989년 9월 이후 처음이고,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역시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리그 원정 7-0 승리는 최초이다. [40] 특히 오리기는 벤 미의 실수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슛을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때려 골대를 강타했다. [41] 클롭 부임 이후 리그 연패 자체가 처음이다. [42] 심지어 코로나-19 방침으로 인해 장례식까지 참가하지 못하는, 클롭에게는 하늘이 무너질 만한 상황의 연속이다. [43] 물론 리그 전체 순위는 리버풀 부임 당시가 훨씬 낮았지만 그 때 당시는 지금과 달리 대대적인 리빌딩과 재건이 필요했던 시점임을 감안하면 지금이 더 심각하다. [44] 결국 클롭도 이를 인정하여 케이타를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티아고와 교체해버렸다. [45] 경기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장인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을 두고 훈련장 수준의 경기장이라며 비난했는데, 이 또한 논란이 일었다. [46] 당시 클롭은 슈퍼리그에 대한 견해를 질문 받았을 때 "누가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10년 연속 붙는 걸 원하겠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47] 5개월만의 관중 입장이었다. [48] 당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 시즌 막판 해리 매과이어의 부상으로 에릭 바이 빅토르 린델뢰프를 기용하며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단 1승밖에 챙기지 못했는데,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는 물론 조엘 마팁, 조 고메즈, 오잔 카박(+ 센터백 자리를 커버하던 조던 헨더슨, 겨울에 영입했으나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데이비스까지 모조리 뛰지 못하는 관계로 필립스-윌리엄스 조합을 가동해 막판 5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49] 이로 인해 클롭이 친지들에게 FSG로부터 이적시장에서 자신이 필요한 수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을 말했단 루머도 돌았다. 물론 찌라시긴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불만이 안 생기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는 반응이다. [5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AC 밀란이다. [51] 실제로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도 내내 표정이 매우 어두웠다. [52] 반 다이크, 티아고, 마네 <-> 고메즈, 케이타, 오리기 [53] 17-18 시즌 0-5 승, 18-19 시즌 1-4 승, 21-22 시즌 1-5 승으로 세 경기 모두 3점차 이상의 대승이다. [54] 이는 리버풀의 공식전 최다 무패 기록 공동 1위에 해당한다. [55] 티아고와 오리기를 투입하고 케이타와 체임벌린을 빼며 4-4-2로 전환했고, 공격수가 많이 배치되고 뒤에 둘로도 공격 전개가 충분히 가능한 티아고와 헨더슨이 받치자 노리치 시티의 수비가 완전히 붕괴되었다. 4-4-2 전환을 제안했던건 펩 레인더스 수석코치라고 한다. [56] 이 경기 전 클롭은 우승이 달린 웸블리 경기에서 모두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57] 3일 뒤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이 있는데 그 경기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듯한 강도 높은 프레싱이었다. [58] 에메리와의 상대 전적은 클롭이 2승 2무 1패로 우위이긴 하나 그 1패가 2015-16 UEFA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다. [59] 비야레알이 이번 챔피언스 리그에서 거둔 4패는 모두 프리미어 리그 팀에게서 나왔는데, 그 중 한 팀은 당연히 리버풀이고, 다른 팀은 공교롭게도 그들이 조별리그에서 맞닥뜨린 리버풀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60] 전원 30대 초반에 돌입했거나 진입 직전이며, 각자 티아고 - 심각한 수준의 유리몸, 파비뉴 - 혹사 우려 및 잔부상, 헨더슨 - 지난 시즌 후반기 혹사로 인한 폼저하 및 잔부상이라는 문제가 있다. [61] 기마랑이스, 생 막시맹, 보트만, 셰어 [62] 2018-19 시즌: 1-0 패, 2019-20 시즌: 2-0 패. 심지어 2018-19 시즌에는 유효 슈팅도 하나 못 때렸고 클롭이 전에 감독을 하던 도르트문트에서도 2013-14 시즌 나폴리 원정에서 2-1로 패했다. [63] 22승 7무 [64] 59승 11무. 안필드에서 많이 패배한 20-21 시즌에는 아예 반 다이크가 없었다. [65] VAR로만 브렌트포드의 2득점이 취소되었다. [66] 아스날 감독 시절의 벵거는 자신의 1000번째 경기에서 무리뉴의 첼시에게 6-0으로 대패했으나 지금의 리버풀과는 달리 아스날은 2013-14 시즌 당시 선두에서 미끄러졌을 뿐, 적어도 4위는 하고 있었다. [67] 앤디 로버트슨이 팬들한테 사과한 거랑은 대조적이다. [68] 로버트슨 - 반 다이크 - 코나테 / 파비뉴 - 알렉산더아놀드 / 조타 - 커티스 존스 - 헨더슨 - 살라 / 각포 [69] 디렉터 뿐만 아니라 리버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영입의 중심에 있던 이안 그레이엄도 사퇴했기 때문에 체계가 많이 무너져 있다. [70] 애초에 현대의 이적시장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스케일이 크기에 감독이 개입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당장 22-23 시즌 여름 이적시장 첼시가 마땅한 디렉터 없이 토마스 투헬 토드 볼리라는 이적시장에서는 비전문가인 인물들이 주도했을 때 굉장히 어수선한 이적시장을 보낸 바 있는데 이번 여름 이적시장 리버풀도 당시 첼시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71] 오심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72] 커티스 존스와 조타의 퇴장에도 불공정했다고 언급했지만 조타의 첫번째 옐로카드 논란의 장면 정도를 제외하면 이 부분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커티스 존스는 클롭의 말대로 고의성이 없는 액션이었지만 어쨌든 위험한 태클이었고, 조타는 첫번째 옐로카드 장면 전에도 지속적으로 파울을 범하며 주심에게 찍혀있었다. [73] 카메라맨이 찾아줬으며, 클롭이 반지를 주워서 키스하는 장면까지 담았다. 경기 후 클롭은 카메라맨이 자신의 영웅이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했다. [74] 클롭의 교체 카드 4장 중 3장은 매우 과감한 수였다. 부진하던 각포 대신 조타를 투입한 것은 누구나 할 법한 선택이지만, 유일한 수비형 미드필더인 맥 알리스터를 빼고 흐라번베르흐를 투입해 프리 시즌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긴 했지만 커리어 내내 중앙 미드필더로 뛴 커티스 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거나, 75분에 유스인 코너 브래들리 바비 클라크를 투입해 알렉산더아놀드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브래들리에게는 마르티넬리 수비에 집중하게 한 선택은 매우 과감한 선택이었다. 75분 유스 두 명을 투입하자 "클롭이 재경기하기 싫어서 백기를 든다"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브래들리의 투입으로 알렉산더아놀드가 미드필더로 가면서 수비 부담을 덜게 되었고, 브래들리는 마르티넬리를 필드에서 지워버렸으며 클라크는 에너지 레벨을 유지 시켜주고 영리한 반칙으로 역습을 끊어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75] 알리송, 마팁, 알렉산더아놀드, 티아고, 바이체티치, 소보슬라이, 커티스 존스, 조타, 누녜스, 살라로 모두 주전/준주전급 선수들이다. [76] 멀티골 [77] 골키퍼, 백4 라인과 전방 4명의 공격수 사이를 연결하는 자원이 맥 알리스터 - 커티스 존스 단 2명이었으니 당연한 결과. 가스페리니는 무리하지 않고 중원 압박만 유지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대형을 변화시켜 롱볼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클롭을 완전히 압도했다. [78] 이 과정에서 후임 감독으로 내정된 아르네 슬롯의 응원가를 선창하면서 차기 감독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79] 시즌 중도 부임 [80] 좌측부터 차례로 빌 샹클리, 밥 페이즐리, 조 페이건, 케니 달글리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자리해 있으며, 맨 우측의 클롭 감독은 통산 6번째 빅 이어를 달성한 이후 추가되었다. 해당 배너는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의 스피언 콥 스탠드에서 플래그로도 볼 수 있는데,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클롭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81] 그나마 루이스 수아레스가 맹활약한 2013-14 시즌에 리그 2위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82]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 위해 리버풀을 거절하고 다른 곳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상당히 많았다. 리빅아, 리중딱 등의 멸칭도 이때 생겨났다. [83]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1:3 패배. [84] 단 1패만 하고 승점은 무려 97점을 가져왔다.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으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지만 여타 다른 리그였다면 우승을 하고도 남을 성적이었다. [85] 2019-20 시즌 리버풀은 리그 31R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승점 2위이자 클럽 역사상 최다 승점인 99점을 기록했다. [86] 과거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인 빌 샹클리, 밥 페이즐리조차 각각 재임 기간 동안 프리미어 리그(1부 리그), FA컵, EFL컵, UEFA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을 전부 달성해보진 못했다. 즉, 클롭은 잉글랜드 단일 클럽에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해본 최초의 리버풀 감독이자,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에 이어 이를 달성한 역대 두 번째 감독에 등극하게 된 셈이다. # [87] 클롭이 잉글랜드로 건너온 2010년대 중반의 프리미어 리그는 상당한 격동기로, 전통의 강호들이었던 리버풀, 아스날, 맨유 등의 부진에, 맨시티 토트넘의 상승으로 기존의 강약체제에 큰 변화가 생겨났으며, 심지어 그런 와중에 뜬금없이 레스터 시티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우 혼돈스러운 전개가 연출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와중에도 특히 리버풀은 다른 상위권 경쟁팀들보다도 더 지지부진한 성적으로 길고 긴 암흑기를 걷고 있었다. [88] 이는 FSG가 리버풀을 인수한 이후 자본으로부터 투자된 부분이지만, 그 과정에서 클롭이 상당 부분 영향력을 끼쳤다. 안필드 증축은 클롭의 성공에 의한 구단 수익 상승에 의해 무리 없이 진행되었으며, 훈련장은 클롭의 요구에 의해 아카데미와 통합된 형태로 건설되었다. [89] 클롭 이전까지 오랜 기간의 암흑기로 인해 절대적인 응원과 유대감을 강조하는 팀 철학과 문화가 희미해져있었으나, 클롭이 응원 문화를 다시 고무시키고 경기장의 분위기를 주도하여 붉은 제국 시절의 뜨거운 팀 문화를 완전히 회복했다. [90] 직접 시의원 등의 정치인들과 소통하며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했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부와 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리버풀은 중앙 정부로부터 소외되고 정치적으로 탄압을 받은 사건들로 인해 피해를 입어온 지역 중 하나였기에, 클롭의 관련 사회 활동은 매우 큰 영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리버풀을 비롯한 잉글랜드 북부 지역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좌향세를 띄고 있기에 대표적인 좌파 인사인 클롭에게 더 큰 유대감을 느끼기도 했다. [91] 최악의 암흑기는 샹클리 부임 이전 2부 리그 시절이고, 최장의 암흑기는 달글리시 이후 리그 무관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92] 챔피언스 리그 우승 이후 리그를 우승한 시점에서 구단 내 베니테스의 위상을 넘었으며, 전 대회 트로피 석권 이후로는 페이건과 감독으로서의 달글리시가 가진 위상을 넘어 샹클리, 페이즐리 바로 다음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93] 한준희 해설위원은 2010년대 축구 전술사 책을 기술한다면 차지하는 비중을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주제 무리뉴, 디에고 시메오네 순으로 꼽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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