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의 종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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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밥처럼 라면에 밥을 말아먹는 방법. 간혹 '라면밥', '라밥'이라고도 한다.정식 요리라기는 좀 그렇고 라면 한 봉지 가지고는 배가 안 찰 때 많이들 그렇게 먹는다. 국물이 아까워서 밥을 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취향에 따라 라면을 잘게 부숴서 숟가락으로 같이 떠먹기도 한다. 취향에 따라 떡국떡이나 만두, 파, 계란 등을 조금 넣기도 한다. 다만 이 취식법 자체가 집에 뭐가 별로 없는 때에 주로 이루어지기에 부수적으로 뭘 넣더라도 그 재료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은 편이다.
2. 영양
보통 라면 양이 부족할 때 밥을 말아먹으니 열량은 더 높다. 라면이 보통 500kcal 이상이고 밥이 한 공기에 300kcal이니 대략 800kcal 정도다. 어느 정도 한 끼 식사 정도의 양이라 할 수 있는데 야식으로는 좀 많을 수 있다.밥을 말면 거의 100% 국물을 다 먹기 때문에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약 80프로를 한끼에 섭취하게 된다.
3. 유사 조리법
3.1. 라면죽
밥을 만 상태에서 끓여서 죽처럼 만들기도 한다. 다 먹은 라면 국물에 밥을 넣고 취향에 따라 파나 달걀을 추가한 후 뭉근하게 끓인다.보통 대학교 MT 때 라면 남은 국물에 단순하게 밥을 말다 보면 퍼지니 죽으로 끓여 먹을 때가 종종 있다.
아예 처음부터 라면과 밥을 함께 넣고 끓이기도 한다. 이 때 라면을 부숴서 넣고 계란을 풀면 국물이 졸아붙으면서 제대로 된 죽의 형태가 나온다.
3.2. 라면덮밥
자세한 내용은 라면덮밥 문서 참고하십시오.라면을 졸여서 밥 위에 얹은 것이다.
3.3. 라면국물로 밥 짓기
말 그대로 라면에 밥 말아먹기의 새로운 버전으로 아예 물 대신 라면 국물을 밥을 짓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방법 자체는 상당히 간단한데 말 그대로 라면을 끓인 뒤 라면 면과 라면 국물을 채로 거른 다음 라면국물을 쌀을 담은 밥솥에 넣어서 밥을 짓는 방식이다. 그렇게 하면 라면 국물의 맛이 쌀 안에 고스란히 들어가서 별미 중 하나라고 한다.4. 해외 사례
일단 라면하고 밥이 둘 다 보편적인 곳이어야 할 텐데 동아시아를 제외하면 그런 곳이 아주 흔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미국 같은 데선 생각보다 라면 소비는 꽤 되지만 밥을 그렇게 자주 먹지 않으니 밥을 말아먹을 일도 없다.일본에서도 라멘에 밥을 말아먹는 일이 종종 있다. 나고야식 마제소바나, '이에케' 라고 하는 요코하마 스타일의 라멘은 밥과 같이 먹는 것이 기본이다. 이런 가게의 경우 요청하면 무료로 공기밥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다만 사도로 취급받는지 어떤 라멘집에는 " 사도(邪道)지만 국물에 밥을 넣어 먹어보세요"라고 쓰여져있다. # 밥이랑 먹을 때에는 라멘에 고명으로 올라간 김을 라멘국물에 적셔 밥을 싸서 먹는 방식이나 숙주나물이나 차슈를 반찬 삼아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종종 면으로 밥을 쌈싸먹는 경우도 있다. 라멘 국물에 적신 김으로 밥을 싸 먹는 것은 1970년대 방영된 TV 드라마를 통해 정착한 방법인데 TV에 나온 당시 신문 만평 등에서 TV가 잔반을 먹는 법을 가르친다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의외로 괜찮은 취식법이라 금세 정착했다. 맛의 달인에서도 라면밥 먹는 법이라는 소재로 김에 싸먹는 법이 나온다.
중국에서도 라면에 흔히 밥을 말아먹는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주로 컵라면에다가 밥을 말아서 먹는 경우가 많다.
5. 제품
한국인의 이러한 식습관 때문인지 과거 캡틴+공기밥이라는 사발면이 1990년대 빙그레에서 발매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밥의 품질이 떨어지는데다[1] 라면을 끓인 뒤 밥을 섞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단종되었다.그러다 2014년 비락에서 라면밥을 출시해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름대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육개장맛과 해물짬뽕맛 두종류로 출시된 비락의 라면밥은 캡틴+공기밥과 비슷하게 쌀을 동결건조법으로 가공했지만, 그동안 기술이 발전했는지 밥의 품질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고,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두면 조리가 되는 점을 내세워 아웃도어 시장의 틈새를 잘 파고들었다. 진짜 사나이의 흥행으로 아웃도어 식품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향조정된 상황에서 적절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이 대박에 성공한 이유.
2014년 중반부터 해외에도 수출하기 시작했는데, 홍콩에 수출되면서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담으로 라면밥을 출시한 비락은 라면밥 외에도 컵밥도 함께 수출중이다. 이들 제품 외에도 전투식량의 민수용 버전을 판매하는 곳에서 컵라면과 알파미를 섞은 형태의 라면밥 제품을 함께 판매하기도 한다.
2015년에는 오뚜기에서 라밥이라는 제품을 출시해서 유통 중이다. 이쪽은 고온에서 건조시킨 호화밥을 사용한다. 맛은 해물짬뽕, 사골곰탕, 얼큰쇠고기맛이 있다.
양반밥에서는 "라면에 딱좋은밥"이라는 즉석밥을 판매하고 있다. 양은 130g으로 햇반 작은 공기와 같다.
6. 여담
- 라면에 밥을 말아먹는 것도 사람에 따라 은근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 라면을 먹고 나서 가끔씩 선택하게 되는 방법이지만, 아주 가끔씩 라면은 딱히 당기지 않는데 라면밥을 먹고 싶은 상황도 있긴 하다는 모양이다.
- 짜장라면에도 남은 소스에 밥을 버무려 먹는 경우가 있다. 물의 양이 많지 않아 '말다'라고 표현하진 않는다. 짜장밥이 나름 좀 호불호가 있는 만큼 라면밥보다는 약간 더 호불호가 심한 편이다. #
[1]
밥을 동결건조시킨 방식으로,
2형 한국군 전투식량과 같은 방식이다. 이때는 아직
햇반 같은 즉석밥이 나오기 이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