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밥, 국, 반찬이 같이 나오는 한 상 음식
1.1. 개요
白 飯(백반)이란 한자는 '흰 밥'이라는 뜻도 있지만, 보통 식당에서 파는 '쌀밥에 국과 몇 가지 반찬을 곁들여 파는 한상 음식(세트 요리)'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간장게장 백반'은 간장게장을 메인으로 밥과 몇 가지 반찬을 끼워 넣은 메뉴.
비슷한 단어로 정식(定食)이 있다. 종종 백반정식이라는 단어도 볼 수 있다.
1.2. 특징
보통 프랑스식 서빙(service à la française)[1]으로 음식이 나온다.백반을 파는 식당 중 매일매일 밥과 반찬을 다르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사식당류의 백반집이 이러한 경우가 많은데, 이유는 매일매일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집에 자주 못 들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집밥 맛을 느끼고 싶어 백반집에 자주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사전적 정의대로라면 쌀밥이 나와야 하지만, 잡곡밥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2020년대 한국의 외식 중 가격 대비 성능비가 가장 좋은 축에 드는 메뉴이다. 단, 계절별로 제철 재료를 알맞게 조리해서 제공해야 하는만큼 식당 주방장의 손과 노하우가 받쳐줘야 한다. 당연히, 가정에서 집밥을 만드는 데에 도가 튼 아주머니, 할머니 분들이 주방장을 맡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마진이 떨어지고 노동력이 크게 필요하다는 점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는 한 미래 전망은 굉장히 나쁘다. 설령 자동화 시스템을 마련한다고 할지라도, 기계로 찍어내는 음식과 노련한 어르신의 손으로 만드는 식단은 감성이 다르기 때문에, 역시 전망이 나쁘다. 현재 종사하시는 어르신 분들이 은퇴하게 되었을 때 백반집이라는 상권 자체가 아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2]
밥보다 반찬이 부피로나 무게로나 많을 정도로 반찬을 여러 가지 올리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 관련 압박이 심하다.
외식업계에서는 초보 사업가들에게 절대 추천하지 않는 식당이다. 백반집은 가정식 식당 중 마진이 가장 적게 나오고, 메뉴도 복잡한데다 변화무쌍해야 하고, 유행도 잘 못 타고, 손맛을 크게 타니 주방에 사람 쓰기도 까다롭고 여러 모로 힘든 장사다. 그러니 프랜차이즈 같은 건 들어올 생각도 안 한다. 외식업계 전문가들은 하려면 정말 작정하고 욕심 줄이고 몇 년 이상 길게 보면서 손님들 취향을 찾아가면서 그들을 단골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단골들이 알아서 매출을 올려주고, 친구를 데려오고 주방장에게 메뉴를 요구, 조언하고 기다려준다. 문제는 그러기엔 프랜차이즈 싸움과 과당 경쟁 상태인 요식업계에서 살아남기가 너무 힘든 것.
때문에 백종원을 위시로 한 몇몇 식당 관계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인건비, 미친 재료비와 물가 상승, 가혹한 노동 등의 문제로 인해 (극소수 고급 브랜드화에 성공한 몇몇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백반집들이 점차 사멸하고 한식 뷔페 식당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먹지 못하면 다신 못 먹을 한국 음식, 백종원이 말하는 백반의 미래
기사식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뉴다. 특히 불고기를 주 요리로 한 '불고기 백반', 줄여서 '불백'은 기사식당의 주메뉴이다.
만약 일행중에 채식주의자가 있을 때에도 부담없이 고를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단품 메뉴인 경우 채식주의자를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백반은 고기나 생선, 계란 등 채식주의자가 피하는 메뉴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을 제공하기에 모임 주최자가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다.
2. 白 礬, 명반
명반의 다른 이름. '백반'이라는 이름은 결정이 흰색을 띠고 있어 붙은 이름이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명반 문서로.
3. 白 斑, 백반증
자세한 내용은 백반증 문서 참고하십시오.4. 白斑, 태양의 광구에서 나타나는 밝은 부분
영어로는 facula.[3] 백반 안에서 흑점이 생성된다. 광반이라고도 한다.
5. 인명
5.1. 인터넷 방송인 백반형님
자세한 내용은 백반형님 문서 참고하십시오.5.2. 신라의 인물 김백반
자세한 내용은 김백반 문서 참고하십시오.
[1]
모든 음식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 한꺼번에 갖다주는 방식. 흔히 '프랑스식 서빙'으로 생각하는 음식 하나하나를 개별로 갖다주는 방식은 사실 러시아식 서빙(service à la russe)이다.
[2]
백반집이 전부
한식 뷔페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인건비가 날로 높아지니 가게 입장에선 서빙하는 인원들의 인건비를 무시할 수가 없다. 게다가 뷔페 형식으로 운영하면 혼밥에 내성이 적은 사람들도 생각보다 쉽게 혼밥하기 좋다. 어차피 인당 요금을 받고 자기가 먹을 찬을 그릇에다가 담아다 먹기에 같은 테이블에 모르는 사람이 앉아도 신경쓸거리가 적기 때문이다.
[3]
라틴어가 어원으로, 작은
횃불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