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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8:13:27

디나미스 원의 넥슨게임즈 퇴사 선동 및 블루 아카이브 표절 논란/전개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디나미스 원의 넥슨게임즈 퇴사 선동 및 블루 아카이브 표절 논란
1. 개요2. 일부 개발진의 넥슨게임즈 퇴사 선동 의혹
2.1. 8월 이전2.2. 8월 14일: MTN 서정근 기자의 최초 보도2.3. 8월 23일: MTN 서정근 기자의 후속 보도2.4. 8월 25일: 블라인드 여론2.5. 8월 29일: TIG 현남일 기자의 호연 라이브 방송 중 언급2.6. 9월 1일: 공식 PV 공개 이후
3. 프로젝트 KV의 블루 아카이브 표절 논란
3.1. 8월 18일: 슈퍼티저 PV 공개3.2. 8월 25일: 키 비주얼의 헤일로3.3. 9월 1일: 공식 홈페이지 및 PV 공개
3.3.1. 기타 비교점
4. 프로젝트 KV PV 공개 이후
4.1. 9월 3일: TIG 현남일 기자의 보도4.2. 9월 6일: TIG 현남일 기자의 KV 기사 관련 라이브 방송4.3. 9월 8일: 개발 취소 발표4.4. 개발 취소 발표 이후

1. 개요

디나미스 원의 넥슨게임즈 퇴사 선동 및 블루 아카이브 표절 논란의 발생과 이후 과정을 담은 문서.

2. 일부 개발진의 넥슨게임즈 퇴사 선동 의혹

2.1. 8월 이전

2024년 5월 경 박병림 PD를 포함한 넥슨게임즈 소속 블루아카이브 개발진 일부의 집단 퇴사 소식이 알려졌다. 커뮤니티에서 최초로 언급된 것은 5월 11일이었으나, 당시엔 '리드급'이라고만 언급되었고 증거도 별로 없어 넘어갔으나 이후 뉴스 기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박병림 PD를 포함한 상당수가 동반퇴사를 했음이 확실시되었다.[1] 핵심 개발진 상당수가 이탈했다는 소식에 블루아카 유저 사이에서 향후 운영등에 관해 걱정어린 반응을 보이긴 했으나 퇴사 소식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어 큰 반향은 없었다.

약 한 달 반 뒤인 7월 4일 김용하 PD가 디스이즈게임 현남일(깨스통) 기자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장송의 프리렌의 등장인물인 자인의 작중 행적을 언급하며 좋게 헤어졌다고 언급하는 등 당시만 해도 퇴사 이유를 단순한 내부 사정으로 추측할 뿐이었고, 별다른 문제는 없는 분위기였다.

2.2. 8월 14일: MTN 서정근 기자의 최초 보도

하지만 8월 14일,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2] 기사를 기점으로 커뮤니티에서 출처불명의 찌라시 취급받던 얘기들이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이 시점에서 이미 '디나미스 원'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일부 개발자들이 다른 퇴사자들에게 블루 아카이브 개발 주역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라는 논지로 넥슨 게임즈와 이들 사이를 이간질하며 이들을 규합시키려 했으나, 넥슨게임즈가 퇴사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 덕분에 이들의 기존 예상에 비해 디나미스 원에 합류한 프로그래머 인력이 적어 인력 수급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3] 그러나 전자공시(VIII-2. 임원의 보수 등)에 따르면 김인 전 AD(8억 6778만 원)와 양주영 전 시나리오 디렉터(7억 9902만 원)가 김용하 총괄 디렉터(6억 4900만 원) 및 박용현 대표(7억 155만 원)보다도 더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개발 인력이 지휘 인력에 비해 보수적으로 홀대받기는커녕 오히려 그들 이상으로 높은 보수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적지 않은 직원들이 '대표보다 더 많이 보상을 받았으면서 보상금이 적다고 직원들을 선동해 회사를 나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표출했다고 밝혔다.[4]

2.3. 8월 23일: MTN 서정근 기자의 후속 보도

8월 23일, 서정근 기자가 후속 기사를 내며 퍼스트 디센던트 팀의 인센티브 조기 지급이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 이탈디나미스 원 창업 과정에서 불거졌던 내홍이 원인이라고 서술하며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앞선 기사 내용을 전부 신뢰하지 않는다 해도, 이후의 폭로 글들과 기사를 종합해 보면 이전부터 블루 아카이브 팀 내에서 어느 정도의 잡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재직 중 다른 임직원에게 퇴사를 권유하거나, 퇴사자를 따라 동반 퇴사하는 것 자체는 도의적으로는 몰라도 해당 전직/퇴사 권유 행위가 일반적인 전직 권유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불법이 아니다.[5] 이에 대해서는 리니지3 팀이 엔씨소프트에서 집단 퇴사하여 크래프톤을 만들었을 때의 대법원 판례가 있다. #

2.4. 8월 25일: 블라인드 여론

8월 25일, 개발중인 게임 프로젝트 KV(이하 KV)의 첫 컨셉 아트가 공개되자 본격적으로 여론이 불타기 시작했다. 블라인드의 게임 라운지[6]내의 게시글을 캡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다. #1 #2 #3 #4 #5

위 발언들을 정리하자면 이전[7]부터 디나미스 원 파벌이 최대한 인센티브를 독점하고자 확실히 자기 파벌인 직원 위주로 일을 배정해왔으며, 또한 회사의 허락을 받고 장기간 재택근무를 하거나 휴직을 하던 인물들중 상당수가 디나미스 원 파벌이라 이미 퇴사하고 새로 회사 세울 것을 전제로 활동을 해왔다는 것. 이 과정에서 상술한대로 프로그래머에 대한 홀대와 멸시는 기본에, 자기 파벌이 아닌 직원들에 대해선 단순 노동 등 실력을 키우기 힘들고 시간만 잡아먹는 일감만 떠넘기는 등의 행패를 부려왔으며, 이에 환멸감을 느낀 프로그래머들이 그들의 집단 퇴사 및 새 회사 설립에 찬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블라인드 특성상 조작 가능성이 낮다고 한들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는데다가, 실제로 같은 회사의 직원이 맞더라도 넥슨 게임즈 자체가 덩치가 큰 만큼 해당 사태와 아예 무관한 다른 팀일 수 있어 관계자들이 직접적으로 발언하지 않는 이상 해당 내용의 사실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저런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지나칠 정도로 디나미스 원 파벌에 관한 비판 및 비난 의견만 올라오고 있는 것에 관해서 넥슨게임즈 내부에서의 여론 자체는 확실히 저들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일 가능성이 높다.[8]

이런 상황에서 넥슨게임즈는 9월 6일 고용노동부에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 덕분에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가 설득력을 잃는 추세다.

2.5. 8월 29일: TIG 현남일 기자의 호연 라이브 방송 중 언급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는 이에 대해 8월 29일 자신의 깨스통 대폭발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당시의 김용하 PD는 진짜로 퇴사자들이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이야기했다고 말하며 게임업계는 이직이 잦아서 헤어진다고 해서 이직이 나쁘다거나 배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그러면서도 신작 정보 공개가 이런 식으로 되면 불탈 게 뻔하므로 일단은 9월 1일을 기다려 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정리글

하지만 '이직이 잦아서 헤어진다고 해서 이직이 나쁘다거나 배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당시 게이머들이 실제로 불타고 있는 부분[9]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모습이라든가, 게이머들이 불타 봐야 한 일주일이라는 식으로 지금의 논란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10] 게이머들이 분노하거나 격앙된 부분을 안일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방송에서는 9월 1일에 논란을 진정시킬 무엇인가가 있는 인상을 주듯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논란을 진정시킬 무언가는 없었고 후술할 내용처럼 오히려 사태는 더 악화될 뿐이었다.

2.6. 9월 1일: 공식 PV 공개 이후

상황을 주시하자는 의견이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9월 1일을 기점으로 블라인드발 추가 찌라시가 커뮤니티에 퍼지고 #, 프로젝트 KV 관련 정보 공개 이후로는 블루 아카이브와의 유사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퇴사자들을 향한 여론의 포화는 거세지고 있다.

3. 프로젝트 KV의 블루 아카이브 표절 논란

3.1. 8월 18일: 슈퍼티저 PV 공개

슈퍼 티저 PV 내용상 게임의 장르, 분위기는 물론 기본적인 설정까지 디나미스 원 개발진의 이전 게임 프로젝트인 블루 아카이브와 너무 비슷해 한일 양국에서 모두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그저 개발진들의 전작 이슈나 프로젝트 분위기의 유사성 등에서 의심 수준의 이야기만 되는 수준이었고, 인센티브 논란 등이 실린 서정근 기자의 기사와 블라인드로 떠돌던 퇴사자들에 대한 비판 여론 및 인센티브 수령 이슈는 이에 대해 민감한 업계인들 사이에서는 점점 불타기 시작한 반면, 반대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이제 막 불거지기 시작한 상태였다.
Super teaser

이같은 상황을 두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점과 차이점을 두고 두 게임을 서로 비교하는 여론이 언론 기사나 커뮤니티에서 다수 나오고 있다 보니 '레드 아카이브', '칼몰루', '칼?루'라는 드립도 나오고 있다. 당장 블루 아카이브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와 시스템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총리코네라는 별명이 있었던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11][12] 박병림이 나간 직후 아직 게임의 키비주얼도 공개되기 전부터 프로젝트 KV라는 이름이 언급되자 KiVotos의 약자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었다.[13]

3.2. 8월 25일: 키 비주얼의 헤일로

사전공개 티저 키 비주얼 3탄에서 마치 블루 아카이브의 헤일로처럼 보이는 것을 달고 있는 모브 캐릭터가 등장했으며 배경에는 블루 아카이브처럼 하늘에 테두리처럼 생긴 무언가가 떠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본격적으로 논란에 불이 붙었다. #1 #2

헤일로 자체가 블루 아카이브 고유의 디자인은 아니지만 다른 작품에서 묘사되는 헤일로와 달리 뒤통수 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블루 아카이브의 헤일로를 연상하기 매우 쉬웠으며 하늘의 고리까지 묘사된 점 때문에 의심이 점점 깊어지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세계관과 불교의 연관성을 감안해 불교의 광배[15]가 모티브라는 추측을 하기도 하며 그래도 별개의 컨셉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디나미스 원으로 이적한 즉흥환상이 넥슨게임즈에 재직하던 당시 본인이 직접 헤일로와 하늘 배경에 있는 테두리들을 블루 아카이브 IP의 비주얼 상징성으로 소개한 내용[16]이 재조명되면서 후속작도 아니고 IP를 공유하는 게임도 아닌, 엄연히 다른 게임인 프로젝트 KV의 키 비주얼에 있는 캐릭터와 하늘에 헤일로와 고리가 들어간 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들이 점점 나오기 시작했다. #1 #2 #3 #4[17]

이후 공개된 티저 키 비주얼에서도, 블루 아카이브는 수인이나 로봇 캐릭터에겐 헤일로가 없는데, KV 역시 팔로워 기념 메시지의 시녀 복장을 하고 있는 동물귀 캐릭터에게 헤일로가 없는 등 블루 아카이브와의 유사성을 의심할 만한 내용들이 점점 쌓여가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9월 1일 공개된 홈페이지에서 이름이 알려진 주요 학생들과 일러스트 배경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머리 위에 모두 헤일로가 달린 것이 확인되며 블루 아카이브와의 유사성 논란은 더욱 불타게 되었다.

3.3. 9월 1일: 공식 홈페이지 및 PV 공개

그 동안의 논란을 불식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불 위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며 표절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타게 된 시점이다. 디나미스 원은 이 날 프로젝트 KV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추가로 정보를 공개하였는데 이미 문제가 된 헤일로는 말할 것도 없고 공개된 메인 시놉시스와 설정 정보만 봐도 블루 아카이브와 너무 큰 유사점들이 여러 개 발견되었다.

이하는 그중 블루 아카이브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요소들이다.
PV

프로젝트 KV의 홈페이지 공개 이후 나온 기사들을 봐도, 9월 2일 오전에 돌린 것으로 보이는 보도자료에 있는 말들만 그대로 베껴 쓴 수준의 기사들을 제외하면 상당 수 기사들이 블루 아카이브와의 유사성을 지적하거나, 표절 의혹과 그로 인한 유저 여론 악화 등에 대한 동향을 이야기하고 있다. #1 #2 #3 #4 #5 #6 #7 #8 그나마 유일하게 디나미스 원에 대해 변호하는 듯한 대목들을 팩트체크[20] 형식으로 남긴 현남일기자의 디스이즈게임 기사에서도 프로젝트 KV의 여러 상징들이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해도 너무 유사하다는 것은 분명히 인정했고, 이 현상을 디나미스 원 입장에서 게임 공개 전에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꼬집고 있다.

9월 3일 이후에는 언급되는 기사의 수가 확연히 줄어들었고, 그와 반대로 프로젝트 KV에 대한 비판의 강도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동아일보 산하 게임동아의 유튜브 채널인 '채널 게임동아'에서는, 아예 "누가 봐도 훔쳐와서 만든 게임같지 않나요?" 라는 제목의 동영상으로 다크 앤 다커와 비유하며 프로젝트 KV의 유사성을 대놓고 깠고, 블루 아카이브의 자가복제라고 비판하는 기사가 있는가 하면, 팬들의 가르침을 배신했다고 질타하는 기사나, 전작인 블루 아카이브에서 말한 어른의 책임, 학원과 청춘의 이야기는 진심이었냐고 반문하는 기사나, 코미케 참여 문제로 새로운 논란을 빚은 데에 대해서까지 다루면서 넷심이 냉담하다고 말하는 기사들이 나오고 이제는 아예 디나미스 원이 골든타임을 놓치기 전에 수많은 미래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사까지 나오는 등, 정보공개 이후 나온 프로젝트 KV 관련 기사들의 분위기는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반면 긍정적인 분위기를 담은 기사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한 기사들도 9월 2일 당일에만 나왔을 뿐 그 이후에는 거의 나오지 않다 보니 기사에서 언급되는 수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유튜브에서도 극히 일부의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이나 이슈 렉카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언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수준이다. 설령 표절 논란이 있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이야깃거리가 될 소재가 있거나 복합적 평가를 할 수 있는 이슈가 있다면 관심도가 계속 생기며 언론 보도나 유튜브 렉카들의 영상을 통해 이슈를 재생산할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고, 반대로 디나미스 원에서 뭔가 추가 언급을 했다면 그것으로 또 다른 갑론을박이 일어나거나 논란이든 관심이든 이야기가 지속되는 원인이 되겠지만, 공개된 프로젝트 KV의 정보들은 이미 단순한 유사성을 넘어서서 자가복제 수준이라는 평가가 절대 다수이고, 이에 대해서 디나미스 원도 브랜드 이미지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불필요한 리트윗 외에는 시장 반응에 손을 놓고 있다 보니 9월 1일 이후 정보 공개가 된 지 일주일밖에 안 되었는데도 논란은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중이고 부정평가만 그대로일 뿐 여론의 관심도는 벌써 짜게 식어버리는 느낌이다.

블루 아카이브의 김용하 PD 역시 X에서 프로젝트 KV가 블루 아카이브의 속편이 아니라는 것을 일본어로 설명하는 Arisu archive의 트윗을 재게시하여, 프로젝트 KV가 블루 아카이브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공지했다. #[21][22]

3.3.1. 기타 비교점

4. 프로젝트 KV PV 공개 이후

4.1. 9월 3일: TIG 현남일 기자의 보도

9월 3일 디스이즈게임 현남일(깨스통) 기자가 쓴 기사가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기사

의문의 시작점인 서정근 기자의 기사를 다시 보면 어디까지나 '수급에 고전했다는 거지, 구하지 못한 것과는 천지차이'라고 주장하며 디나미스 원은 프로그래머를 구했다는 식으로 아전인수적인 해석을 했다. 그러나 팩트체크라고 하면서 디스이즈게임의 기사 역시 디나미스 원의 구인한 프로그래머의 출신과 경력, 인원수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이런 주장은 결과적으로 서정근 기자의 기사 워딩 외에 새로운 사실 제시 없이 그저 유저들이 해석을 잘못했다는 식으로 불특정 다수를 힐난하고 말꼬리를 잡는 태도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사실 디나미스 원의 프로그래머 인력 수급과 관련된 의문점은 정확히는 '프로그래머가 없다'라기 보다는 '게임 구현을 성공적으로 이끌 시니어급 이상 프로그래머가 충분한가?'이고, 그러한 결과를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서정근 기자의 머니투데이방송 기사가 의문의 시발점이 된 것은 맞지만, 그것이 확산된 것은 블라인드발 찌라시들과 공식 홈페이지의 허술한 퀄리티,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플레이 관련 정보가 아직도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과거에 직접 김용하 PD를 취재하여 신빙성을 높인 깨스통의 이전 기사와는 달리, 정작 디나미스 원에 대한 이번 기사는 팩트체크라는 말이 무색하게 직접 취재한 새로운 사실이나 물증을 제시하지 않은 채 그저 워딩의 해석 차이라는 식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다.

또한 디나미스 원은 3개월 정도 운영할 자금밖에 없다?는 루머에 대해 서울 모처에 공유 오피스가 아니라 제대로 된 사무실에 입주하고 본격적인 구인도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자금 부족에 대한 의문을 서초구 사무실 입주 및 구인을 시작했음으로 반박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은 회사가 버는 돈 > 쓰는 돈임을 입증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임대료의 출처 자체는 진짜로 외부에서 받아온 투자금인지, 대표를 비롯한 창립 멤버들 개개인의 자본과 부채를 까먹으며 버티는 중인지는 알 수가 없다. 특정 업체가 거래처와 고객들에게 얕보이지 않으려고 무리를 해서라도 실제 매출 수준보다 더 좋은 오피스에 입주하는 경우도 있으며[30], 사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전청조도 월 3500만원이라는 막대한 임대료를 내고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거주했었다.

그리고 기사가 업로드된 시점 및 그 이후에 체크한 결과 정작 디나미스 원은 현남일 기자의 기사가 올라온 9월 3일은 물론, 만 하루가 지난 9월 4일 저녁까지도 자사 홈페이지에 RECRUIT 카테고리 같은 채용 공고 관련 카테고리를 만들지도 않았고, 게임잡 같은 게임 인력 채용 포털에 채용공고를 내지도 않은 것이 확인 되었다. #[31] 물론 디나미스 원에서 돌린 것으로 보이는 보도자료를[32] 그저 받아쓰기한 것으로 보이는 9월 2일자 기사들 중에는 이런 기사처럼 실제 채용공고 게시 여부와 상관 없이 게임잡을 통해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는 식의 서술이 있지만, 위에 링크된 현남일 기자의 기사는 보도자료를 그대로 낸 기사가 아닌 엄연한 후속 기사에다가, 팩트체크라고 기자가 말을 덧붙인 기사이기 때문에 실제 구인 광고를 냈는지의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본격적인 구인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쓴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쯤 되면 이런 기사를 쓴 근거가 오히려 팩트체크가 되어야 할 정도다.

또한, 게임 개발 실체가 없다는 루머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프로세스를 거쳐 개발 중에 있다고 반박한 것에서도 그 확인을 대체 기자가 어떻게 한 것인지 명확한 출처가 제시되지 않았으며, 팩트를 제시해야 할 본인조차도 이번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를 그런 정도로 넘어가기에는 무슨 이유로 아직도 인게임을 꽁꽁 싸매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 될 수는 없다. 홈페이지에서 스토리와 설정, 구체적인 캐릭터 디자인 까지 공개하는 게임이, 프로토타입은 둘째치고 어떤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는 장르적인 이야기조차 공표하지 않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다 보니 현남일 기자의 기사는 과연 디나미스 원과 제대로 컨택을 하고 기사를 썼는지도 의문이고 팩트체크의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 #2

한편으로 해당 기사는 취소선과 하얀 글씨로 프로젝트 RX에 대한 내용을 끝마무리에 적어 놓아 기사 작성과 위키질도 구분 못 한다는 빈축을 사기도 했고[33][34] 해당 기사가 올라온 디스이즈게임이 겉으로는 게이머를 대변하는 웹진을 자처하는 것과는 반대로 대부분의 남초 커뮤니티와 척을 지고 있는 래디컬 페미니즘을 옹호하던 곳이며, 특히 블루 아카이브 팬덤이라면 치를 떨 만큼 혐오하는 스튜디오 뿌리 사태에 대해서도 뿌리 스튜디오가 사건 이후 펼쳤던 거짓 변론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옹호를 펼쳤던 전적이 있기에 기본적으로 불신하는 이들이 많아 해당 기사 역시 동일하게 보는 상황이다.

4.2. 9월 6일: TIG 현남일 기자의 KV 기사 관련 라이브 방송

상술한 기사로 논란을 일으킨 현남일 기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깨쓰통 대폭발'에서 5시 30분에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고 공지하였다. #

해당 라이브 방송의 편집본은 9월 10일에 업로드 되었다. 1부/ 2부

당시 커뮤니티에 남겨진 라이브 방송의 요약문 또는 감상평 #1 #2 등에서 공통으로 다룬 방송 내용들을 서술하면,

이런 내용들이 방송에서 이야기 되었다. 그리고 현남일 기자는 앞으로의 움직임을 다음과 같이 전망하고 분석하며[38] 현재로서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추가로 현남일 기자는 현재 사태를 처음으로 폭로한 머니투데이방송의 서정근 기자에 대해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하면서 취재력이 강하고 정보력이 엄청나다고 했고, 현남일 기자와 같이 방송에 출연한 채널 관리자 감돌은 유사성 논란에 대해서는 시프트업을 설립한 김형태 대표를 예로 들며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 나와 게임을 만들어도 유저들은 베꼈다고 하지 않고 김형태 화풍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퇴사한 디나미스 원의 개발자들도 신작에서 자신들의 고유 화풍을 인정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에게 예상 외로 격렬한 반응을 들었다는 식의 언급을 했다. 그리고 지난 9월 3일 기사에서 부적절한 부분 및 취소선 삽입으로 개드립을 넣은 부분 등에 대해 미숙한 점이 있었다며 일부 사과하기도 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9월 3일 기사의 일부 논란이 해소되었고, 새로운 정보도 공개된 것은 사실이다. 이번 정보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늘었으며 처음부터 기사가 직접 취재를 기반으로 했다고 명확히 밝혔더라면 신뢰성 논란은 크게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전 기사의 '팩트 체크' 같은 부분을 현남일 기자의 주장을 믿고 사실로 취급하더라도, 커뮤니티에서 과도하게 부풀려진 루머를 종식시키는 데 불과할 뿐, 논란의 근원 자체를 종식시킨 것은 아니다. 본 라이브 방송에서는 명함을 인증하면서 관계자를 직접 취재했다고만 했을 뿐, 여전히 지난 번 기사와 같이 개별로 상세 내용이나 물증은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흘 전 논란이 된 기사의 문제를 그저 자신의 성격과 미숙함 정도로 이야기하고 넘어가려는 태도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문제 기사의 팩트체크에서 언급한 채용 이슈의 경우에도 게임잡만 봐도 공고를 냈는지 안 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쉬운 부분이었는데 이를 간과하고 누락했고, 프로그래머의 존재 여부 이슈도 프로그래머가 있느냐 없느냐 부분에만 집착할 게 아니라 왜 게이머들이 그런 여론을 보이는지에 대해 기자 자신이 좀 더 신중히 생각했어야 하는 부분이라는 의견이 있다. 지난 기사에서 스스로 신뢰성을 떨어뜨린 부분이 있고, 팩트체크라는 이름으로 게이머들이나 불특정 다수를 힐난하면서 정작 기자 본인이 팩트를 체크하지 않은 명백한 실책이 있는데도, 현남일 기자는 자신의 기사는 소스가 있는 내용으로 작성된다거나 같은 TIG의 김실장 등을 거론하며 자신은 오피셜한 말만 한다고 강변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그러나 이것은 기사와 방송의 공신력을 되돌리려는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해명의 순도를 떨어뜨리거나 비아냥거리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고, 예전의 논란까지 다시 재점화되면서 더욱 논란이 불거지는 방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지난 8월 29일 호연 라이브 방송에서도 일부 지적되었던, 현남일 기자가 아닌 다른 인물이 옆에서 자꾸 끼어드는 목소리로 라이브 방송의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부분도 여전히 존재했다.

이후 해당 방송 이틀만인 2024년 9월 8일에 디나미스 원의 개발이 공식적으로 취소되자, 'KV 사태의 향후 전망 (분석)' 슬라이드를 마무리하며 당분간 별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던 내용[40]이 재조명받고, 결국 틀린 것으로 취급받게 되었다.[41] 이는 곧 기사에 대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한 점에 더해 신뢰성 면에서 더욱 큰 비판을 받았다. 이전부터 기자 나름의 인맥과 취재 정보를 통해 판단한, 다수 여론과 상반되는 내용을 제시 → 그러나 실제 상황은 해당 내용과 다르게 급반전 → 당시에는 그렇게 판단했을 수밖에 없다는 해명 또는 무응답이라는 패턴이 기자 본인 및 TIG 차원에서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번 보도 및 방송은 그러한 정보력 및 신뢰도 관련 부정평가에 쐐기를 박은 셈이 되었다.

기자 자체가 자신의 취재원 모두에게 싫은 소리를 하고 싶지 않은 성향이라, 유사성 관련 보도를 타 언론사보다 미루었고, 허수아비 논법을 사용해 논란의 본질 대신 커뮤니티에서 떡밥이 가장 과열되었을 때 나온 극단적인 주장을 반박하고 실드침으로써 별 문제 없는 듯한 인상을 주거나, 인터뷰한 측의 일방적 주장임을 명시하지 않는 등 팩트 체크가 뭉뚱그려졌다는 분석이 있다. #

앞으로 현남일 기자가 추가적으로 취재 후기를 편집한 방송을 내놓아도, 개발이 취소된 이상 그 의미는 크게 퇴색되었다. 그리고 똑같이 제대로 된 물증이 없다면 더 이상 이러한 보도나 의견에 신뢰를 두기 어려워진 상황이 되었다. 실제로 9월 10일에는 후속 영상으로 별다른 내용 추가 없는 라이브 방송의 편집본만 올라왔으며, 직접 취재했던 상세 내용이 올라올 가능성은 적다.

4.3. 9월 8일: 개발 취소 발표

결국 9월 8일, 디나미스 원 측에서 공식 X를 통해 프로젝트 KV의 개발 중지를 공식 선언하였다. # 기사 이와 동시에 설정화나 PV 영상 역시 삭제되었다.

개발 중지 공지가 나온 이후에도 험악해진 여론은 여전해서 많은 게이머들은 개발 중지 선언조차도 디나미스 원의 책임 회피라고 비난하고 있다. 사실 책임 회피라는 말이 딱히 심한 말이 아닌 것이, 결국 디나미스 원에서 이 사달을 일으킨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일으킨 집단 퇴사와 퇴사 선동, 그리고 블루 아카이브 팀뿐만 아니라 넥슨게임즈의 내부 분위기가 험악해진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한 적이 없고, 표절 논란으로 블루 아카이브 팀은 물론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에게도 상처와 혼란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은 고작해야 프로젝트 취소와 사과 한 줄로 때운 것 외에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부담하지 않은 셈이다.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 해도 그들이 블루 아카이브에 끼친 해악이 사라진 건 아니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은 이들의 행동을 블루 아카이브에서 말하는 '어른의 책임'에 빗대어 디나미스 원의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일으킨 논란을 어느 하나 제대로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한 어른으로 남았다고 비난했다. #1 #2 또한 공지문 중 누가 봐도 블루 아카이브를 이야기하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비웃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디나미스 원의 첫 한국어 트윗이 하필 프로젝트 KV 종료 공지라는 부분이나 이적한 특정 개발자의 리트윗을 조롱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이번 사태를 일으킨 이들의 책임을 여전히 이야기하고 있다. #1 #2 #3

개발 취소 발표 이후 나온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의 기사에 의하면 디나미스 원은 블루 아카이브를 만들었을 당시에 파악한 게임 장르에 대한 선호도와 이해 등을 감안해 시프트업, Yostar[42] 등을 전략적 투자자 후보군으로 우선 선정했고, 이 중 시프트업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발이 진척되면 투자를 하고 싶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 투자 집행을 결정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서정근 기자의 이번 기사 내용대로라면 디나미스 원이 심각한 오판을 했다는 것이 더욱 확실해진다. 프로젝트 KV가 외부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발이 진척되려면 최소한 프로토타입을 아주 독창적으로 잘 만들었거나, 적어도 알파 버전 정도는 개발이 진척되어야 유의미한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았는데 디나미스 원은 설립 당시 엔젤 투자를 유치해 3개월 가량의 인건비를 조달한 후 여름까지 프로토타입을 완성해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을 세웠지만 이것이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 B는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43] 그러다 보니 여름까지 내려던 프로토타입은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였고, 시장의 이목을 끌기 위해 먼저 내놓은 아트와 시나리오 설정은 블루 아카이브의 자기복제 수준에 불과했다.

그리고 투자가 막혔다고 디나미스 원 구성원들의 수중에 돈이 진짜로 아예 없었냐면 그런 것도 아니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퇴직한 인물들 중 김용하 PD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를 가져간 즉흥환상이나 isakusan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이들도 넥슨게임즈를 퇴사하면서 받은 퇴직금이나 인센티브가 있었으니 디나미스 원의 주축이 된 개발자들이 사재를 투자했을 경우 알파까지는 어찌저찌 만들 개발 기간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었다. 실제로 독립하여 스타트업을 만든 개발자들 중에 처음 계획된 투자 확보가 막혔을 경우 사재를 털어서라도 어떻게든 개발 기간을 확보하는 일은 그리 드문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냥 포기하고 도주하는 길을 선택했다.[44]

이쯤 되면 넥슨게임즈를 박차고 나오고 블루 아카이브에 대놓고 어그로를 끈 것 치고 디나미스 원의 행보는 사전 계획부터가 너무 안일했고, 그런 안일함과 오만함으로 세운 계획이 대번에 꺾여버리니 그들이 말한 '오타쿠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캐치프레이즈는 한낱 공염불과 미사여구가 되면서 그냥 스스로 자포자기하고 주저앉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디나미스 원의 개발자들은 회사 차원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악평을 떠안은 것 외에는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고, 신뢰도와 이미지, 유저 지지 같은 무형의 가치들마저 잃어버리는 막대한 손해만 입게 되었다. 이들은 개발 취소문에서 향후에 보다 나아진 모습을 기약했지만, 과연 지금의 모습에 배신감과 회의감을 느낀 게이머들이 앞으로 나오는 그들의 결과물에 좋은 평가를 내릴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매우 회의적이다.

4.4. 개발 취소 발표 이후

발표 다음날인 9월 9일에는 개발 취소 발표 기사들이 다수 나왔으며, 대부분의 기사는 표절 논란 및 유저들의 반발을 다루는 데에 그쳤다. 추가 사실을 다뤘던 기사는 시프트업, 요스타를 전략적 투자 후보군으로 생각했다는 서정근 기자의 기사,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루머로 돌았던 라인게임즈의 디나미스 원 투자설을 라인게임즈가 부인하는 게임동아의 기사 정도였고, 게임동아의 유튜브 채널 '채널 게임동아'에서는 고추향만 남기고 갔단다~ '프로젝트 KV' 종료 선언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쇼츠 영상 기사로 프로젝트 KV 논란을 짤막하게 정리했다.

하루가 지난 9월 10일 이후부터는 사실상 단독 보도 이슈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렸고, 그 대신 넥슨-아이언메이스의 Dark and Darker 관련 법정 공방과 엔씨소프트-웹젠의 R2M 항소심 1차 변론 이슈가 맞물리면서 프로젝트 KV 이슈가 곁다리로 언급되는 기사들이 몇 개 나왔다. #1 #2 #3 이 기사들에서 프로젝트 KV 이슈는 소송전이 오가는 일부 게임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개발 리소스 도용, 콘텐츠 표절 등의 비도덕적 개발 관행을 꼬집는 용도로 소비되었다.

한편 넥슨 소속 민트로켓의 독립법인 설립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프로젝트 KV 이슈가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다. 언론에서는 민트로켓의 독립법인 설립 이슈를 다루면서, 넥슨이 직접 이 건에 대한 간담회를 연 것은 최근 넥슨 소속 개발자들이 넥슨을 퇴사한 후 직접 개발사를 차리는 사례 때문에 개발자들을 붙잡아두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그 예시로 올해 1월에 퇴사한 김대훤 전 넥슨 부사장이 에이버튼을 설립한 사례와 프로젝트 KV로 논란이 됐던 디나미스 원 사례를 같이 언급했다. #1 #2

인사이트코리아는 아예 박병림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자신이 과거 블루 아카이브 방송에 출연해서 이야기한 것처럼 책임지는 어른의 모습을 보이라고 비판했다. # 물론 디나미스 원의 핵심 인력들 중에서 책임지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건 박병림 대표만은 아니지만, 회사의 대표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사의 첫 작품인 프로젝트 KV가 유저들에게 비판을 받고, 디나미스 원 소속 직원들에 대한 부정적인 루머와 증언이 쏟아지는 동안에도 직원들을 보호하거나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한 어떠한 행보도 보이지 않은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개발 취소 이후의 언론 보도에서 보듯, 프로젝트 KV로 인해 그 동안 벌어진 논란은 그대로 기록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고 앞으로도 비슷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프로젝트 KV는 언론 보도를 통해 과거의 대표적인 문제 사례나 사고 사례 같은, 부정 평가가 확정된 이슈 키워드로 꽤 오랜 기간 동안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1] 정확히는 4월달에 이미 퇴사를 했으나 내부적으로 이를 알리지 않다가 5월에 퍼져나오기 시작한 것. [2]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등을 조기에 싣는 등 넥슨측 정보와 관련해서는 틀린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 [3] 블라인드 발 언급 중에서는 디나미스 원 창설멤버들은 퇴사 이전부터 비프로그래머 중심으로 구성된 파벌을 형성하며 프로그래머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이들을 홀대하고 차별했으며, 넥슨게임즈의 태도도 태도지만 그 이상으로 비프로그래머 파벌과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기에 시니어급 프로그래머를 빼갈려고 합당한 보수를 운운하며 퇴사 분위기를 띄우려했음에도 이들을 불신한 프로그래머들이 누구도 동조하지 않았다고 한다. [4] 디나미스 원 파벌의 언급대로라면 김인과 양주영 등의 개발 인력들이 지휘 인력보다 높은 보수를 수령했다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며 보상금 자체가 업계 평균에 비해 낮다고 볼 수치도 아니다. 즉, 개발 인력의 홀대는 이간질을 위한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것. [5] 이는 해외에서도 흔한 사례이며 그렇게 나간 직원이 따로 결격 사유가 없다면 나간 회사에 다시 취직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개발 중에 40명의 개발자와 함께 인피니트 워드에서 나와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를 차린 제이슨 웨스트와 빈스 잠펠라를 상대로 액티비전이 다른 콜옵 시리즈를 만들고 있던 슬레지해머 게임즈 트레이아크등 다른 개발사까지 다 끌어다 모았을 정도로 개발에 진짜로 심각한 차질이 생겨 업무 방해를 이유로 고소를 했다가 역으로 제대로 안 준 보너스와 콜옵 시리즈의 저작권을 주장하여 리스폰 측에서 맞고소를 하고 법적 공방을 벌이다 합의 하에 리스폰이 액티비전에게 4200만 달러를 받아낸 사례가 있다. #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를 제작한 마크 그릭스비 또한 그때 인피니티 워드를 나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에서 6년간 근무한 다음 인피니티 워드로 다시 복직해서 모던 워페어 리부트를 제작하고 스튜디오 헤드까지 올라간 사례가 있다. [6] 일반 유저가 자유롭게 접근 가능한 게임 토픽 게시판이 아닌 재직 중 회사 메일을 인증한 업계 종사자들만 입장 가능한 커뮤니티다. 즉 조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 [7] 최고로 멀리 잡을 경우 2023년 10월 즈음. [8] 실제로 상술한 글 중에서도 '저들의 행태 때문에 평범하게 재택근무하던 사람들이나 재택근무를 신청하려던 사람들이 불이익을 볼 수 있게 되었다.'며 비판하는 글도 있다. 즉, 다른 팀에서 벌어진 일이라도 그 불똥이 블루아카 팀과 무관한 팀까지 엮이게 만든 것. [9] 이직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닌 이직 전후 행보와, 상도덕의 문제로 불타고 있는 점 [10] 슈퍼 티저 PV 공개 시점인 8월 18일부터 감안해도 이미 1주일 이상 불타며 논란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는 시점이었다. 블라인드발 찌라시 등이 정보공개 이전부터 돌았음을 감안하면 그 전부터 불타오른 사안이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유저가 불타 봐야 일주일이라고 비웃는 듯한 뉘앙스로 언급한 것은 유저 여론을 경시한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굉장히 경솔한 발언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시점 이후로 일주일 이상이 지났는데도 논란이 꺼지기는커녕 더 불타올라 깨쓰통의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고, 일주일도 안 되어 불타 없어진 것은 프로젝트 KV였다. [11] 대신 프로젝트 KV는 아직 인게임 플레이가 공개되지 않았고, 시스템이 아니라 세계관 및 컨셉 아트에서 유사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이 다르다. [12] 앞서 상징색의 경우 각각 파랑, 빨강이고 종교적 색채는 기독교, 불교인데다 세계관을 상징하는 무기가 각각 총기, 도검이라 블루 아카이브를 의식해서 그대로 반전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참고로 블루 아카이브 제작진 공식 인터뷰에서 칼 같은 냉병기의 근접전은 묘사, 구현이 어려워 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13] 개발이 취소되고 프로젝트 KV 마이너 갤러리에서 디나미스 원의 명함을 인증한 사람이 KV가 키보토스에서 따온 게 맞다고 증언했다. '우리가 만드는 게 진짜 키보토스'라는 모토를 밀었다고 한다. [14] 검집과 도신을 보아 진검으로 보인다. [15] 다만 불교의 광배는 후두부에 수직으로 있는 반면, 티저에 나오듯 뒤통수에 비스듬하게 기울어 있는 것은 형태나 위치로 볼 때 오히려 기독교식 헤일로에 더 가깝다. # [16] NDC21〈블루아카이브〉 아트 디렉팅 덕질할 수 있는, 하고싶은 IP 만들기 [17] 헤일로는 "헤일로 단속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식 뿐만 아니라 2차 창작에서도 이미 블루 아카이브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프로젝트 KV 측에서 3차 티저 이미지의 모브에 헤일로를 그려넣은 것은 블루 아카이브를 대놓고 저격한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특히 디나미스 원에 기존 블루 아카이브의 원화가들이 대거 퇴사 후 입사한 만큼 이에 대해서는 상도덕의 문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며, 심지어 일본에서도 진상이 알려지자 부정적인 반응이 속출했다. #1 #2 [18] 대표적으로 선생이 아니면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 [19] 엄밀히 말해 회사 소속으로 만든 결과물이나 프로젝트의 저작권은 회사에 있으므로, 메인 시놉시스에 이런 식의 문구를 넣는 것은 상도덕 논란에 스스로 불을 지피는 셈이다. [20] 그러나 퇴사 선동 의혹 항목에 서술되어 있는 내용에서 보듯 이 기사에서 디나미스 원을 변호하는 내용들도 팩트체크라고 보기에는 많이 부실하고 근거도 취약해 기사가 기사의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21]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을 주도했고 지금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며, 블루 아카이브가 어느 정도 안착되자 프로젝트 RX란 사내의 별도 프로젝트를 총괄하다 박병림이 회사를 나가면서 다시 블루 아카이브 총괄로 끌려왔고, 퇴사자와 대외적으론 좋게좋게 끝냈다고 발표했던 만큼 KV 공개시점에서 김용하 PD는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셈이다. 그와는 별개로 디나미스 원 쪽에서 프로젝트 KV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고지하지 않아 첫 공개 당시 일본 쪽에서 KV는 사실 블루 아카이브의 스핀오프나 프리퀄 작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오해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라도 별개의 게임이라고 선을 그을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2] 일본쪽에는 Arisu archive가 블루아카이브의 공식계정이 아니라는 이유로 진위여부를 검토해봐야 한다는 여론도 꽤 있었으나, 김용하 PD가 해당 트윗을 재게시하면서 사실이었다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23] 예를들어 게헨나 학원의 소라사키 히나나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미카모 네루처럼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하나오카 유즈나 트리니티 학원의 미소노 미카처럼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도 있다. [24] '기숙사'를 의마하는 일본어 단어가 료(, りょう)이며 한자의 한국식 발음 역시 료이다. [25] 다만 캐리어는 KV의 학생들이 고향을 떠나 기차를 타고 카필라로 이주해온다는 설정을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포스터 중 하나에는 핸드백을 어깨에 맨 인물이 등장한다. [26] 오히토메 코하네 - 아지타니 히후미, 쿠즈노하 레이 - 아스마 토키, 아시하라츠모리 코이토 - 나츠메 이로하. 이토코노우에 카오루 - 코쿠리코. 히후미는 마침 즉흥환상이 담당한 캐릭터로 #1 #2 일부에서는 '칼후미', '레드 히후미'라고 부르기도 했고 히후미의 음해 요소인 인류의 배신자 밈과 엮기도 했다. [27] 일본 최대의 일본인 성씨 정리 사이트 묘지유라이넷 검색 결과 지금까지 공개된 캐릭터들 중 단 한 명도 현실에 존재하는 성씨를 사용하는 캐릭터가 없다. '쿠즈노하'라는 발음을 사용하는 성씨는 존재하긴 하지만 캐릭터 소개에 쓰인 표기법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블루 아카이브에서도 굉장히 어렵고 생소한 성씨가 많이 쓰였지만 린, 아유무, 노노미, 키라라, 시로코, 아루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실제로 존재가 보고된 성씨들이었다. [28] 오히토메 코하네의 '메'자(孁)는 사실상 아마테라스의 이명인 오오히루메노무치(大日孁貴)를 표기하는 데만 사용되는 한자며, 아시하라츠모리 코이토의 아시하라(葦原)는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공간인 아시하라노나카츠쿠니(葦原中国)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29] 다만 이 정도로 복잡하고 어려운 이름을 캐릭터의 이름으로 하는 것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물론 적당히 개성있는 희성이나 창작 성씨를 사용하면 캐릭터에게 신선한 인상을 주거나 유저들에게 이름을 기억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순 있지만, 프로젝트 KV에서 쓰인 성씨들은 쓰기도 읽기도 기억하기도 너무 어렵기 때문. 서브컬쳐계에는 동명이인 캐릭터가 판을 치기 때문에 캐릭터의 풀네임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정도로 어려우면 아무도 기억해 주지 못한다. 게다가 한자도 너무 어려운 한자들을 사용하여 일본어 자동완성 자판으로 입력하기도 어렵다. 이와 관련하여 X 등지에서는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못 외우겠다' '이름이 어려운 것도 블루아카를 빼닮았다' 같은 반응들도 있다. [30] 우연이겠지만, 퇴사인원 중 하나인 양주영이 만든 시나리오에도 사장이 고객에게 얕보이지 않기 위해 수익 대비 비싼 사무실을 들어가다보니, 대출심사 때 은행원에게 재정적으로 의심을 받는 내용이 있었다. [31] 만약 '본격적인 구인 시작'이라 해놓은 게 공고를 냈다는 의미가 아니고 채용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에 불과한 것이라면 그건 기자의 단순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32] 공개채용 이슈로만 보면 이 보도자료도 문제가 있다. 공개채용을 개시했고 정보는 게임잡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보도자료를 돌리려고 했다면 진즉에 채용공고를 냈거나 최소한 보도자료로 가공된 기사가 풀리는 9월 2일에는 채용공고를 냈어야 하는데, 디나미스 원은 보도자료를 돌린 지 만 이틀이 지난 9월 4일까지도 자사 홈페이지나 게임잡에 채용공고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33] 이를 지적한 커뮤니티 글 링크. 현재는 수정되었으나, 애초에 기사에 이런 식의 장난질을 치는 것 자체가 기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드는 상식 이하의 행동이다. [34] 현남일 기자는 9월 6일 라이브 방송에서 이 이슈를 언급하며 그런 돌발행동을 한 두 가지 이유로, 첫째는 컬럼에 '이스터에그 정도는 허용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팩트체크 마지막이 다 디나미스 원 이야기인데 갑자기 프로젝트 RX가 언급되면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런 짓은 초급 기자들도 안 하는 짓이기 때문에 두 가지 이유 모두 합리적인 해명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해당 방송에서 국장님한테까지 깨졌다고 말하며 사과의 뜻은 명확히 하기는 했으나, 분위기를 환기시킨답시고 자신이나 주변에서 덧붙인, 자신이 잡지기자 출신인데 그 아이덴티티를 아직 버리지 못했다는 식의 말이나 눈새 기질이 있다는 말은 오히려 허탈함을 불러일으킬 뿐이어서 사과가 진심인지도 의문이 들 정도다. [35] 이 과정에서 취재한 인물의 명함을 인증하기도 했다. [36] 서정근 기자의 최초 기사도 사전 정보공개 이전에 나왔고, 그 때를 전후하여 퇴사자들의 인센티브 이슈 같은 블라인드발 폭로도 프로젝트 KV의 정보 공개 전부터 이미 있었던 일들이다. [37] 라이브 방송 당시 자막은 더 적나라해서, '회사'차원에서 딥빡모드로 분위기 전환이라는 표현이 쓰였다. [38] 취재한 내용 기반이지만 분석 부분은 기자의 예측이 들어간 부분이므로 100% 사실이 아닐 수 있다. [39] 아이디어 구상, 시장 조사, 기술 조사, 프로토타입 제작 등 [40] "이번 사태는 여기서 추가적으로 무언가가 단기간에 더 발전되기 힘들어 보입니다. 시간이 근데 많이 남지가 않았습니다. 당장 코믹 마켓 12월에 나온다고 지금 발표한 상태잖아요? 그거부터 보면은 무언가 조만간 이야기가 더 추가로 나올 수는 있겠죠. 다만 어쨌든 뭔가 일주일 내 이렇게 뭔가 크게 나온다? 어... 나올 수는 있겠죠. 만약에 뭐, 극적으로 뭔가 양쪽에서 뭔가가 합의가 되거나 뭐 여러 가지 이슈가 터지면." [41] 다만, 이 부분은 당분간 추가 이야기가 나오기는 힘들어 보인다고만 정리했던 커뮤니티의 여러 라이브 방송 요약본이랑은 살짝 다르게, 실제 확인 가능한 발언에서는 막간에 조금의 여지를 남겨두긴 했었다. [42] 다 알다시피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일하기 그지없는 선택이었다. 물론 한국에서는 요스타의 자체적인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다 보니 소녀전선 때처럼 통수를 칠 수도 있었을 거라는 반응도 나왔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이 큰 폭으로 꺾인 것도 아니며 일본에서의 꾸준한 판촉과 광고와 더불어 후발 주자인 중국에서의 전폭적인 투자를 감안했을 때 제 살 깎아먹기를 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고 실제로 기사에서도 요스타는 이번 건에 관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질 낮은 서비스로 인해 유저들이 상당수 이탈했던 초창기 시절을 버틴 게 요스타의 이미지 장사였음을 감안했을 때 요스타의 투자 지원은 사실상 바라기 힘든 결과였다. [43] 특히 프로젝트의 정당성이나 상도덕 여부를 떠나서 프로토타입을 여름까지 만들겠다고 계획을 했다면 그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었어야 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든 추가 개발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설익은 자기복제식 아트와 설정을 내놓는 무리수를 둔 것 자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였다. 비록 서정근 기자의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넥슨게임즈의 방어로 프로그래머 수급에 고전했을 수는 있지만, 만약 그랬다면 인력 충원을 포함하여 최소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기 위한 다른 수단을 강구했어야 한다. 무엇보다 디나미스 원의 주축 인사들은 넥슨게임즈는 물론 다른 업체에서 팀장, 디렉터, PD를 지낸 관리자들이고, 대표인 박병림은 이미 회사를 나갔다가 창업에서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차라리 게임 제작에 대해 생판 모르는 인물이나 뜨내기였다면 잘 몰라서 그랬겠거니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넥슨게임즈에서 관리자를 지냈던 인물이 한 명도 아니고 다수가 포진되어 있는데 프로토타입 제작에 프로그래머 수급을 포함한 여러 절차와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계산하지 못했다거나, 계획 외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추가 플랜을 하나도 발동하지 않았다는 건 그들이 거친 과거 경력과 직책을 감안하면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현상이다. [44] 특히 해당 일은 트릭컬 리바이브가 오픈하자마자 엄청난 혹평으로 망하자 바로 갈아엎었고, 재작업 중 자금이 부족해지자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땡겨 회사를 유지시키면서 기어이 게임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한 에피드게임즈 한정현 대표의 케이스와 정반대이기에 더욱 비교된다. 심지어 한정현 대표는 게임이 궤도에 오른 후에도 자신의 집이 걸린 대출금 상환보다도 게임에 재투자를 우선하고 있다. 때문에 대출 못 갚고 있긴 하다 그리고 한정현 대표를 비롯해 데스티니 차일드 출시 이전 자금난을 투자금과 사재, 활동으로 충당한 김형태 대표나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함께 Lobotomy Corporation으로 데뷔한 김지훈 대표, 심지어 쓰레기 게임임에도 단지 출시는 했다는 이유로 호연 등을 소환하면서 "대체 게임 개발을 뭐라고 생각한 거냐"라고 일갈한 글이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을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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