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맘마 | ||||||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
네코맘마 | SR | 방어형 |
사토 겐 翟巍 브랜디 콥 |
이벤트 | ||
관계 | 꽁치, 물방울떡 | |||||
모토 | 고양이랑만 있고 싶었는데... 뭐, 지금도 나쁘지 않네. | |||||
선호음식 | 장어파이 | |||||
전용 낙신 | 벚꽃완자, 칼립스 |
1. 개요
음식 | 네코맘마 |
유형 | 간식 |
발원지 | 일본 |
탄생 시기 | 알 수 없음 |
성격 | 냉정 |
키 | 168cm |
과묵한 고양이 스타일의 남자. 자신을 '이 몸'이라고 칭하며 주변의 고양이를 가족처럼 대한다. 평소 깜빡 잊는 일이 많은데, 가끔은 자신이 뭘 하려 했는지도 기억을 못 한다. 그래서 마스터와의 관계는 항상 미적지근하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네코맘마.[1]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 |
영력 | 1336 |
공격력 | 22 |
방어력 | 28 |
HP | 511 |
치명타 | 367 |
치명피해 | 503 |
공격속도 | 508 |
3. 스킬[2]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결계 · 냥 |
네코맘마 주위로 고양이가 에워싸며 자신이 받는 일반 공격 피해를 (5~?%) 감소시키고 (4~?)초간 지속. 동시에 가장 가까운 적의 모든 버프를 해제. |
|
에너지 스킬 |
결계 · 우산 | 네코맘마가 우산을 펼쳐 아군 전체가 받게 되는 스킬 피해를 (5~?%) 감소시키고 (8~?)초간 지속. | |
연계 스킬 |
결계 · 우산꽃 | 꽁치 | 네코맘마가 우산을 펼쳐 아군 전체가 받게 되는 스킬 피해를 (6~?%) 감소시키고 (10~?)초간 지속. |
4. 평가
초반에 쓰기 무난한 탱커다. 이벤트 때 별을 충분히 올렸다면 꽁치와 연계해서 쓰면 좋다.5. 대사
계약 | 네코맘마라고 불러주세요.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마스터. |
로그인 | 마스터? 언제 오셨어요? |
링크 | 여긴 좀 춥네요. 그런데... 고양이들은요? |
스킬 | 찢어주마! |
진화 | 멋지다... 한 번 더 해주시면 안 돼요? |
피로 상태 | 후아암... 도저히 눈을 못 뜨겠어요, 잠깐 쉬고 싶어요... |
회복 중 | 더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
출격/파티 | 오늘을 위해 발톱을 갈고 닦았어요! |
실패 | 더 이상은... 무리에요... |
알림 | 마스터, 식사 준비 다 된 건가요? 앗, 엄청 뜨거워 보여요... |
방치: 1 | 음? 주방 청소 언제 다 끝내신 거예요? |
방치: 2 | 야옹...야옹...! 앗, 고양이가 아닌가? |
접촉: 1 | 룰루룰루루~ 룰루~ 루루~ |
접촉: 2 | 마스터, 혹시 제 양념 보셨나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는 ...음? 제 손에요...? 아...! |
접촉: 3 | 이건 제 귀예요. 신기하다고 함부로 만지진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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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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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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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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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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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배경 이야기
6.1. 1장. 실망한 눈빛
기억 속 마스터의 모습은 가물거리지만, 소환된 나를 바라보던 눈빛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아마도 영원히 그 눈빛을 잊지 못할 것이다.
「뜻, 고양이 귀가 달린 건가?... 어쨌든 식신이니 뭐 괜찮겠지.」
변명을 하기도 전에 눈앞의 남자가 등을 돌린 채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자, 허겁지겁 그 뒤를 쫓아갔다.
난 식신이지만 전투도 서툴고 손재주도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실망한 마스터의 눈빛을 바라보며 옷자락을 꽉 움켜쥐었다.
「하여간 도움이 안 된다니까! 쳇, 아쉬운 대로 방패막이로 쓰는 수밖에!」
눈앞의 낙신이 시커먼 불꽃을 내뿜으며 거대한 촉수를 마스터에게 뻗는 순간, 마스터가 나를 자신의 앞으로 세게 잡아당겼다.
갑작스러운 촉수 공격에 미처 반응할 새도 없이 나는 멀찍이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그런 나를 마스터는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잽싸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난 눈을 감은 채 최후의 순간을 기다렸다. 하지만 낙신은 그런 나를 쓰윽 한번 보더니 마스터를 쫓기 시작했다.
낙신에게 쫓기던 마스터가 격렬한 반항 끝에 핏빛 웅덩이에 쓰러지는 게 보였다.
겁에 질린 나는 마스터의 피로 물든 그곳에서 허둥지둥 도망쳤다.
부상을 당한 몸을 이끌고 겨우 마을에 도착한 뒤, 난 고개를 푹 숙인 채 내 손을 내려다 봤다.
난 정말... 쓸모없다.
마스터가 죽은 뒤 난 마을 곳곳을 떠돌아다녔다.
가게 점원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취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고당하기 일쑤였다.
그날,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가 억수로 퍼부었다.
내 마음처럼 어둑어둑한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 앉아, 끝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올려다봤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그 때 죽기 살기로 낙신에게 덤빌 걸 그랬나 보다.
--그랬으면 적어도 마스터를 살릴 수 있었을 테니까...
마음을 정한 뒤 난 자리에서 일어나 비를 맞으며 낙신이 출몰한다는 곳으로 향했다.
마을 밖으로 나가기 직전에 누군가가 내 머리 위로 우산을 씌워줬다.
「어디 가려는 거야?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 데 우산도 없이... 마을 밖에는 괴물이 잔뜩 돌아다닌다고.」
「......」
「갈 곳이 없는 거냐?」
「...저, 전...」
「후후, 버려진 새끼고양이같은걸. 같이 갈래 ? 네 친구들이 잔뜩 있는데로 갈 거거든.」
남자가 사는 집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었다. 날 보고 놀라기는커녕 신기한 듯 내 냄새를 맡더니 내 다리에 머리를 비비기 시작했다.
보드라운 털을 지닌 고양이들이 내 발밑에 옹기종기 모여들었는데, 그중에 얼룩덜룩한 털을 지닌 한 녀석이 다른 고양이들 때문에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얼룩 고양이가 난처한 표정으로 날 보며 울기 시작하자, 남자가 빙그레 웃으며 내 머리에 손을 얹은 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녀석들도 널 동료라고 여기고 있잖아. 이런 걸 보고 '냥줍'이라고 하는 건가?」
아마도 영원히 그 눈빛을 잊지 못할 것이다.
「뜻, 고양이 귀가 달린 건가?... 어쨌든 식신이니 뭐 괜찮겠지.」
변명을 하기도 전에 눈앞의 남자가 등을 돌린 채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자, 허겁지겁 그 뒤를 쫓아갔다.
난 식신이지만 전투도 서툴고 손재주도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실망한 마스터의 눈빛을 바라보며 옷자락을 꽉 움켜쥐었다.
「하여간 도움이 안 된다니까! 쳇, 아쉬운 대로 방패막이로 쓰는 수밖에!」
눈앞의 낙신이 시커먼 불꽃을 내뿜으며 거대한 촉수를 마스터에게 뻗는 순간, 마스터가 나를 자신의 앞으로 세게 잡아당겼다.
갑작스러운 촉수 공격에 미처 반응할 새도 없이 나는 멀찍이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그런 나를 마스터는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잽싸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난 눈을 감은 채 최후의 순간을 기다렸다. 하지만 낙신은 그런 나를 쓰윽 한번 보더니 마스터를 쫓기 시작했다.
낙신에게 쫓기던 마스터가 격렬한 반항 끝에 핏빛 웅덩이에 쓰러지는 게 보였다.
겁에 질린 나는 마스터의 피로 물든 그곳에서 허둥지둥 도망쳤다.
부상을 당한 몸을 이끌고 겨우 마을에 도착한 뒤, 난 고개를 푹 숙인 채 내 손을 내려다 봤다.
난 정말... 쓸모없다.
마스터가 죽은 뒤 난 마을 곳곳을 떠돌아다녔다.
가게 점원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취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고당하기 일쑤였다.
그날,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가 억수로 퍼부었다.
내 마음처럼 어둑어둑한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 앉아, 끝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올려다봤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그 때 죽기 살기로 낙신에게 덤빌 걸 그랬나 보다.
--그랬으면 적어도 마스터를 살릴 수 있었을 테니까...
마음을 정한 뒤 난 자리에서 일어나 비를 맞으며 낙신이 출몰한다는 곳으로 향했다.
마을 밖으로 나가기 직전에 누군가가 내 머리 위로 우산을 씌워줬다.
「어디 가려는 거야?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 데 우산도 없이... 마을 밖에는 괴물이 잔뜩 돌아다닌다고.」
「......」
「갈 곳이 없는 거냐?」
「...저, 전...」
「후후, 버려진 새끼고양이같은걸. 같이 갈래 ? 네 친구들이 잔뜩 있는데로 갈 거거든.」
남자가 사는 집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었다. 날 보고 놀라기는커녕 신기한 듯 내 냄새를 맡더니 내 다리에 머리를 비비기 시작했다.
보드라운 털을 지닌 고양이들이 내 발밑에 옹기종기 모여들었는데, 그중에 얼룩덜룩한 털을 지닌 한 녀석이 다른 고양이들 때문에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얼룩 고양이가 난처한 표정으로 날 보며 울기 시작하자, 남자가 빙그레 웃으며 내 머리에 손을 얹은 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녀석들도 널 동료라고 여기고 있잖아. 이런 걸 보고 '냥줍'이라고 하는 건가?」
6.2. 2장. 고양이
날 집으로 데리고 온 남자는 이 근방에서 유명한 고양이 덕후라고 한다.
마을에서 사는 길냥이들은 물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고양이를 계속 키울 수 없게 된 사람들로부터 얻은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고 했다.
비를 맞고 있던 내 모습이 주인에게 버려진 새끼고양이 같아서 데려왔다고 남자는 말했다.
잘 먹어서 토실토실 살이 오른 고양이 모습에 난 고개를 들고 남자에게 물었다.
「제가... 고양이 같나요?」
「후후후, 맞아! 게다가 넌 고양이 귀까지 달렸잖아.」
남자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내게는 무척 즐거웠다.
나는 날마다 집을 청소하고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일을 도맡아했다.
지난번에 본 얼룩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하고, 오렌지빛 털을 지닌 뚱보 고양이는 닭가슴살을 즐겨 먹는다.
어떤 고양이가 어떤 먹이를 좋아하는지 척하면 척 알 수 있다.
「네코맘마, 고양이 밥 말고 내 밥은 어디 있지?」
「앗... 죄, 죄송해요. 깜박하고 그만...」
남자의 황당한 표정을 보며 번뜩 정신이 들었다.
...고양이 밥을 준비하느라 남자의 밥에는 신경도 쓰지 못했다...
난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아마 남자도 내가 쓸모없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다.
야단맞을 생각에 잔뜩 움츠러든 내 어깨 위로 남자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괜찮아, 오늘은 우리 간만에 외식이나 할까?」
아무렇지 않다는 듯 환하게 웃는 남자를 올려다보는 내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차올랐다.
「호, 혼내지 않으시는 건가요?」
「겨우 그런 일로 혼낼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배고프다, 어서 가자!」
허겁지겁 밥을 먹는 상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허기가 느껴져 맹렬한 속도로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래, 밥은 그렇게 먹어야 하는 거야!」
빵빵해진 배를 두드리며 남자의 뒤를 따라가자, 머리 뒤로 깍지를 낀 채 방하늘의 별을 올려다 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네코암마, 너 그거 알아?」
「네?」
「냥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섬세해.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하거든.」
「...아아.」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한 말이야.」
달빛 아래 선 남자의 그림자가 길어지는 것을 보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돌아갈 곳은 아마도 이곳이라는 것을...
마을에서 사는 길냥이들은 물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고양이를 계속 키울 수 없게 된 사람들로부터 얻은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고 했다.
비를 맞고 있던 내 모습이 주인에게 버려진 새끼고양이 같아서 데려왔다고 남자는 말했다.
잘 먹어서 토실토실 살이 오른 고양이 모습에 난 고개를 들고 남자에게 물었다.
「제가... 고양이 같나요?」
「후후후, 맞아! 게다가 넌 고양이 귀까지 달렸잖아.」
남자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내게는 무척 즐거웠다.
나는 날마다 집을 청소하고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일을 도맡아했다.
지난번에 본 얼룩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하고, 오렌지빛 털을 지닌 뚱보 고양이는 닭가슴살을 즐겨 먹는다.
어떤 고양이가 어떤 먹이를 좋아하는지 척하면 척 알 수 있다.
「네코맘마, 고양이 밥 말고 내 밥은 어디 있지?」
「앗... 죄, 죄송해요. 깜박하고 그만...」
남자의 황당한 표정을 보며 번뜩 정신이 들었다.
...고양이 밥을 준비하느라 남자의 밥에는 신경도 쓰지 못했다...
난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아마 남자도 내가 쓸모없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다.
야단맞을 생각에 잔뜩 움츠러든 내 어깨 위로 남자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괜찮아, 오늘은 우리 간만에 외식이나 할까?」
아무렇지 않다는 듯 환하게 웃는 남자를 올려다보는 내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차올랐다.
「호, 혼내지 않으시는 건가요?」
「겨우 그런 일로 혼낼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배고프다, 어서 가자!」
허겁지겁 밥을 먹는 상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허기가 느껴져 맹렬한 속도로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래, 밥은 그렇게 먹어야 하는 거야!」
빵빵해진 배를 두드리며 남자의 뒤를 따라가자, 머리 뒤로 깍지를 낀 채 방하늘의 별을 올려다 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네코암마, 너 그거 알아?」
「네?」
「냥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섬세해.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하거든.」
「...아아.」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한 말이야.」
달빛 아래 선 남자의 그림자가 길어지는 것을 보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돌아갈 곳은 아마도 이곳이라는 것을...
6.3. 3장. 또다시 찾아온 외로움
내 삶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나처럼 그저 그렇게 조용히 흘러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날마다 날 향해 미소를 지어주던 남자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늙은 고양이들처럼 갑자기 내 시야에서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또다시 버려졌다고 생각했다.
실의에 빠진 내 곁에 다가온 얼룩 고양이가 다정하게 몸을 비비자, 나는 다시 한번 힘을 내기로 했다.
고양이들에게 줄 먹이를 준비하기 위해 평소 쓰던 식기를 뒤지다가 남자가 남기고 난 편지를 발견했다.
언제나 환하게 웃던 남자는 사실 불치병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 상태로는 고양이들을 더 이상 돌볼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
남자는 비를 맞으며 길가에 서 있던 나를 발견했다.
그때의 내 눈빛에 서려 있는 절망감을 본 남자는 그 자리에서 마음을 굳혔다.
자신을 대신해 내게 고양이를 맡기기로...
불순한 목적에서 날 이용했다며 남자는 내게 미안하다고 했다.
남자는 편지의 알미에 더 이상 집 없는 고양이처럼 방황하지 말고 안전하고 따뜻한 곳에서 모두와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걱정 없이 고양이들을 계속 돌볼 수 있을 만큼 넉넉한 돈을 동봉했다.
아마도 남자는 자신의 고양이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기 위해 내게 접근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절망의 늪에 빠진 나를 구해주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것도 남자였다.
편지 맨 밑에는 남자가 그린 것이 분명한, 하지만 결코 잘 그렸다고 할 수 없는 웃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그걸 보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거짓말로 맺은 인연이었지만 제게 머물 수 있는 곳을 허락해 줘서 고마워요. 그 보답으로 저도 고양이들을 잘 돌볼게요.
그러던 어느 날, 날마다 날 향해 미소를 지어주던 남자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늙은 고양이들처럼 갑자기 내 시야에서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또다시 버려졌다고 생각했다.
실의에 빠진 내 곁에 다가온 얼룩 고양이가 다정하게 몸을 비비자, 나는 다시 한번 힘을 내기로 했다.
고양이들에게 줄 먹이를 준비하기 위해 평소 쓰던 식기를 뒤지다가 남자가 남기고 난 편지를 발견했다.
언제나 환하게 웃던 남자는 사실 불치병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 상태로는 고양이들을 더 이상 돌볼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
남자는 비를 맞으며 길가에 서 있던 나를 발견했다.
그때의 내 눈빛에 서려 있는 절망감을 본 남자는 그 자리에서 마음을 굳혔다.
자신을 대신해 내게 고양이를 맡기기로...
불순한 목적에서 날 이용했다며 남자는 내게 미안하다고 했다.
남자는 편지의 알미에 더 이상 집 없는 고양이처럼 방황하지 말고 안전하고 따뜻한 곳에서 모두와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걱정 없이 고양이들을 계속 돌볼 수 있을 만큼 넉넉한 돈을 동봉했다.
아마도 남자는 자신의 고양이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기 위해 내게 접근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절망의 늪에 빠진 나를 구해주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것도 남자였다.
편지 맨 밑에는 남자가 그린 것이 분명한, 하지만 결코 잘 그렸다고 할 수 없는 웃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그걸 보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거짓말로 맺은 인연이었지만 제게 머물 수 있는 곳을 허락해 줘서 고마워요. 그 보답으로 저도 고양이들을 잘 돌볼게요.
6.4. 4장. 사숙
사방에서 소란을 피우는 낙신 때문에 인간조차 전답을 잃고 배를 곯아야 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고양이들이 배불리 먹는 일은 흔치 않았다.
갈 곳 없는 길고양이에는 더더욱 힘든 시간이 었다.
어느 날, 고양이 먹이에 넣을 채소를 캐러 밖에 나갔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야옹~ 야옹~
그건 고양이 울음소리였다.
소리를 따라 난 벚꽃숲으로 향했다.
낙신이 점령했다고 알려진 벚꽃숲 안쪽에는 뜻밖에도 작은 정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사뿐사뿐 뛰어간 고양이가 대문에서 나온 남자의 품에 풀썩하고 안겼다.
고양이를 따라 나타난 내 모습에, 남자가 놀란 눈으로 날 바라봤다.
「에.. 그러니까.... 고양이를 따라온 건가? 거기 멍하니 서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오는 게 어때?」
남자의 이름은 꽁치, 이곳 사숙의 유일한 교사라고 했다.
지금처럼 혼란한 시대에는 방황하는 힘 없는 식신들이 수두룩하다. 못된 꿈꿈이를 가진 인간에게 이용당하면 소멸은 물론 최악의 경우 낙신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의 사숙에는 어린 식신들 말고도 고양이가 여러 마리 살고 있었다.
난 벚꽃숲으로 도망쳤던 고양이를 안은 채 녀석의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네가 기르던 고양이들을 이곳으로 데려오지 않을래? 일할 사람이 마침 필요했거든, 냥이들도 친구가 늘어나면 좋을 거야.」
날 향해 뻗어오는 손길을 멍하니 바라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평소에도 아름답지만 울창한 벚꽃숲으로 둘러싸인 도리이 사숙은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되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사숙 주변의 낙신들도 꽁치의 칼 앞에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이곳은 평화롭기 그지없는 곳이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난 알 수 없는 상실감에 빠지고 말았다.
사숙을 질서 있게 운영할 정도로 꽁치는 뛰어났다. 게다가 그에게는 유능한 조수도 있었다.
분홍빛 치마를 걸친 긴 머리의 소녀의 이름은 사쿠라모찌라고 했다.
두 사람만으로도 사숙을 운영하는 데는 충분했다.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없었다.
나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은데...
섬세한 심성을 지닌 사쿠라모찌는 내가 불안해하는 이유를 눈치챈 것 같았다.
어느 날, 사쿠라모찌가 내 옆에 앉아 두 눈을 반짝거리며 내게 말을 걸었다.
「네코맘마,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난… 쓸모없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해...」
「무슨 소리야? 사숙의 고양이들은 모두 네가 돌보고 있잖아.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으응?... 그, 그런가?」
「당연하지!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여긴 네 집이라고!」
아마도 여긴 내가 꿈꾸던 곳인 것 같다.
모두 고마워요. 난 착한 거짓말에 구원받은 적 있었다. 지금 사쿠라모찌의 말이 착한 거짓말인지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그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만은 확실히 느껴진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고양이들이 배불리 먹는 일은 흔치 않았다.
갈 곳 없는 길고양이에는 더더욱 힘든 시간이 었다.
어느 날, 고양이 먹이에 넣을 채소를 캐러 밖에 나갔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야옹~ 야옹~
그건 고양이 울음소리였다.
소리를 따라 난 벚꽃숲으로 향했다.
낙신이 점령했다고 알려진 벚꽃숲 안쪽에는 뜻밖에도 작은 정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사뿐사뿐 뛰어간 고양이가 대문에서 나온 남자의 품에 풀썩하고 안겼다.
고양이를 따라 나타난 내 모습에, 남자가 놀란 눈으로 날 바라봤다.
「에.. 그러니까.... 고양이를 따라온 건가? 거기 멍하니 서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오는 게 어때?」
남자의 이름은 꽁치, 이곳 사숙의 유일한 교사라고 했다.
지금처럼 혼란한 시대에는 방황하는 힘 없는 식신들이 수두룩하다. 못된 꿈꿈이를 가진 인간에게 이용당하면 소멸은 물론 최악의 경우 낙신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의 사숙에는 어린 식신들 말고도 고양이가 여러 마리 살고 있었다.
난 벚꽃숲으로 도망쳤던 고양이를 안은 채 녀석의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네가 기르던 고양이들을 이곳으로 데려오지 않을래? 일할 사람이 마침 필요했거든, 냥이들도 친구가 늘어나면 좋을 거야.」
날 향해 뻗어오는 손길을 멍하니 바라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평소에도 아름답지만 울창한 벚꽃숲으로 둘러싸인 도리이 사숙은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되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사숙 주변의 낙신들도 꽁치의 칼 앞에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이곳은 평화롭기 그지없는 곳이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난 알 수 없는 상실감에 빠지고 말았다.
사숙을 질서 있게 운영할 정도로 꽁치는 뛰어났다. 게다가 그에게는 유능한 조수도 있었다.
분홍빛 치마를 걸친 긴 머리의 소녀의 이름은 사쿠라모찌라고 했다.
두 사람만으로도 사숙을 운영하는 데는 충분했다.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없었다.
나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은데...
섬세한 심성을 지닌 사쿠라모찌는 내가 불안해하는 이유를 눈치챈 것 같았다.
어느 날, 사쿠라모찌가 내 옆에 앉아 두 눈을 반짝거리며 내게 말을 걸었다.
「네코맘마,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난… 쓸모없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해...」
「무슨 소리야? 사숙의 고양이들은 모두 네가 돌보고 있잖아.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으응?... 그, 그런가?」
「당연하지!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여긴 네 집이라고!」
아마도 여긴 내가 꿈꾸던 곳인 것 같다.
모두 고마워요. 난 착한 거짓말에 구원받은 적 있었다. 지금 사쿠라모찌의 말이 착한 거짓말인지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그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만은 확실히 느껴진다.
6.5. 5장. 네코맘마
7. 코스튬
파일:네코맘마(테이스티 사가)/코스튬1.확장자 | |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마음의 귀로 | |
획득 방법 | 이벤트(룰렛) |
8. 기타
- 네코맘마는 보통 우리나라에선 고양이밥 정도로 번역되는데, 글로벌판에서는 Cat rice가 아니라 Bonito[3] rice로 번역되었다.
9. 둘러보기
테이스티 사가의 식신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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