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가재구이 | ||||||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
갯가재구이 | SR | 공격형 |
후루카와 마코토 小忻 |
이벤트[1] | ||
관계 | 마라롱샤 | |||||
모토 | 형한테는... 내가 필요해. | |||||
선호음식 | 시금치파스타 | |||||
전용 낙신 | 가시팽이, 이누가미 |
1. 개요
음식 | 갯가재구이 |
유형 | 간식 |
발원지 | 중국 |
탄생 시기 | 불명 |
성격 | 음침 |
키 | 180cm |
마라롱샤와 비슷한 경험을 겪은 듯 보인다. 게다가 인간에 의해 개조된 것 같다. 평소에는 마라롱샤의 뒤에 숨어 마라롱샤를 "형"이라고 부른다. "형"의 명령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달려든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갯가재 구이.
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 |
영력 | 1506 |
공격력 | 58 |
방어력 | 8 |
HP | 453 |
치명타 | 563 |
치명피해 | 1265 |
공격속도 | 1235 |
3. 스킬[2]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집게공격 |
갯가재구이가 긴 창을 휘둘러 가장 가까이 있는 적 유닛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62~?)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자신의 일반 공격을 30% 증가시킴, 3초간 지속 |
|
에너지 스킬 |
파워 어택 |
갯가재구이가 긴 창을 휘둘러 연속으로 달려든다.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275~?)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적 전체를 스턴시킴, 2초간 지속 |
|
연계 스킬 |
Ex 파워 어택 | 마라롱샤 |
갯가재구이가 긴 창을 휘둘러 연속으로 달려든다.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60%만큼 피해를 입히고, (330~?)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적 전체를 스턴시킴, 2초간 지속 |
4. 평가
5. 대사
계약 | 인간 따윈... 질색이야. |
로그인 | 너 혼자냐? |
링크 | 달궈졌던 의수가 순식간에 식었어, 여기 꽤 마음에 드는걸. |
스킬 | 죽어라! |
진화 | 또 개조한 건가? 하지만, 뭔가 다른 느낌이야... |
피로 상태 | 으윽, 의수가 과열됐어. 더 이상은 안 될 것 같아... |
회복 중 | 조금 효과가 있는 것 같군... |
출격/파티 | 이 모든 건, 형을 위해서다! |
실패 | 이게... 죽는다는 건가? |
알림 | 내가 차린 거다... |
방치: 1 | 윽.. 이런 고요함은 정말 질색이야. |
방치: 2 | 형... 어디 있어...? |
접촉: 1 | 뭘 하려는 거지? |
접촉: 2 | 쳇... 이상한 녀석. |
접촉: 3 | 의수는 무기니까,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
맹세 |
대사
|
친밀: 1 |
대사
|
친밀: 2 |
대사
|
친밀: 3 |
대사
|
방치: 3 | 형의 옆자리야말로 내가 가야할 곳이야. |
승리 | 우린, 반드시 승리할 거다! |
실패 | 이럴 순... 없어! |
먹이기 | 너... 목적이 뭐지? |
6. 배경 이야기
6.1. 1장. 악몽
끝도 보이지 않는 어둠, 흰옷을 걸친 누군가 날 향해 걸어오고 있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결코 좋은 의도로 찾아온 건 아니라고 본능이 속삭인다.
「우리가 치료해 주마.」
누구도 믿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대답도 들려주기 싫다. 하지만 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다음 순간, 내 팔뚝이 찢겨 나갔다.
차가운 튜브와 기계 장치가 빈자리에 파고들었다. 내 시선은 흰 장갑에 고정되어 있었다. 두 눈이 아찔할 만큼 차갑고 새하얀 빛이 눈 앞에서 심하게 흔들거렸다.
「31호... 31호!」
누나? 누나의 목소리다! 기대에 차서 눈을 뜨자, 내 몸에 꽂혀 있는 기계만 보일 뿐이었다. 누나의 목소리가 앞에서 들려왔다, 누나가 나를 부르고 있다.
몸부림치자 끔찍한 통증이 밀려들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누나의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맴돌았다. 어둠이 포효하며 날 집어삼키려 했다, 짙은 핏빛이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31호, 정기 검사 시간입니다.」
건조한 기계 음성이 오늘도 변함없이 들려왔다. 내가 여전히 똑같은 악몽을 꾸고 있다고 알려주듯이...
「띠딕--」 열린 금속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한 줄기 빛이 왼쪽의 기계 팔에 반사됐다.
「오늘은 기분이 어때, 31호?」 문밖에 서 있는 흰 가운이 여전히 가식적인 미소를 지은 채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난 몸을 일으켜 세운 뒤 아무 말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상대도 내 대답에 신경 쓰는 눈치는 아니다.
금속 침대 위에 드러눕자, 천장에 달린 기계에서 뻗어 나온 로봇팔이 또다시 무미건조한 검사를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매일 검사 결과는 똑같았지만 그들은 페이지 가득 뭔가를 적곤 했다.
시커먼 천장을 올려다봤다. 여기에 얼마 동안 있었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렇게 검사는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오늘따라 검사가 유독 복잡한 터라, 짜증이 잔뜩 난 채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거대한 유리 벽 밖에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흰 가운을 걸친 사람들이 잔뜩 몰려 있었다. 평소보다 더 많이 온 것 같다.
천장에 달린 기계가 제자리로 돌아가자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 순간, 미처 반항할 새도 없이 갑자기 튀어나온 수갑에 사지가 결박된 채로 또 다른 방으로 끌려 들어갔다.
그곳은 새로운 실험실이었다. 무척 정교해 보이는 기계들이 사방에 들어차 있었다.
「31호 제053번째 최종 개조 실험, 체크를 시작합니다.」
나도 모르게 냉소가 흘러나왔다. 인간은 자신들의 결함과 탐욕을 감추기 위해 대체 얼마나 많은 기술을 쓰려는 거지?
하지만 최종 실험은 결국 성공했다.
어쩌면 인간은 자신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을 마침내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치료해 주마.」
누구도 믿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대답도 들려주기 싫다. 하지만 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다음 순간, 내 팔뚝이 찢겨 나갔다.
차가운 튜브와 기계 장치가 빈자리에 파고들었다. 내 시선은 흰 장갑에 고정되어 있었다. 두 눈이 아찔할 만큼 차갑고 새하얀 빛이 눈 앞에서 심하게 흔들거렸다.
「31호... 31호!」
누나? 누나의 목소리다! 기대에 차서 눈을 뜨자, 내 몸에 꽂혀 있는 기계만 보일 뿐이었다. 누나의 목소리가 앞에서 들려왔다, 누나가 나를 부르고 있다.
몸부림치자 끔찍한 통증이 밀려들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누나의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맴돌았다. 어둠이 포효하며 날 집어삼키려 했다, 짙은 핏빛이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31호, 정기 검사 시간입니다.」
건조한 기계 음성이 오늘도 변함없이 들려왔다. 내가 여전히 똑같은 악몽을 꾸고 있다고 알려주듯이...
「띠딕--」 열린 금속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한 줄기 빛이 왼쪽의 기계 팔에 반사됐다.
「오늘은 기분이 어때, 31호?」 문밖에 서 있는 흰 가운이 여전히 가식적인 미소를 지은 채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난 몸을 일으켜 세운 뒤 아무 말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상대도 내 대답에 신경 쓰는 눈치는 아니다.
금속 침대 위에 드러눕자, 천장에 달린 기계에서 뻗어 나온 로봇팔이 또다시 무미건조한 검사를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매일 검사 결과는 똑같았지만 그들은 페이지 가득 뭔가를 적곤 했다.
시커먼 천장을 올려다봤다. 여기에 얼마 동안 있었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렇게 검사는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오늘따라 검사가 유독 복잡한 터라, 짜증이 잔뜩 난 채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거대한 유리 벽 밖에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흰 가운을 걸친 사람들이 잔뜩 몰려 있었다. 평소보다 더 많이 온 것 같다.
천장에 달린 기계가 제자리로 돌아가자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 순간, 미처 반항할 새도 없이 갑자기 튀어나온 수갑에 사지가 결박된 채로 또 다른 방으로 끌려 들어갔다.
그곳은 새로운 실험실이었다. 무척 정교해 보이는 기계들이 사방에 들어차 있었다.
「31호 제053번째 최종 개조 실험, 체크를 시작합니다.」
나도 모르게 냉소가 흘러나왔다. 인간은 자신들의 결함과 탐욕을 감추기 위해 대체 얼마나 많은 기술을 쓰려는 거지?
하지만 최종 실험은 결국 성공했다.
어쩌면 인간은 자신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을 마침내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른다.
6.2. 2장. 누나
「쿠웅--」 훈련장의 금속 벽이 내 일격에 쉽게 무너져 내렸다.
왼손의 기계 팔에 잔뜩 힘을 줬다. 지난번 실험에 성공한 후, 나는 기계 팔에 빠르게 적응하는 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에 대한 내 증오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해가 들지 않은 것 같은 어두컴컴한 방에 돌아오면 오른손에 붕대를 새로 감곤 했다. 얼룩덜룩한 상처가 모습을 드러낼 때면 나도 모르게 누나가 떠오른다.
날 소환한 인간은 내게 31호라고 이름을 붙여줬다.
그렇게 끌려간 커다란 방에는 나와 똑같은 식신이 잔뜩 있었다.
한데 모여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었던 나는 그들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구석에 혼자 있는 편이 훨씬 편안했다.
그래서 식신들이 무리를 지어 어울릴 때면 난 그들한테서 얼리 떨어져 나와 조용한 곳을 찾곤 했다.
흰 그림자가 내 시야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누구야?. 왜 날 따라오는 거야?」
「아... 드, 들킨 건가?... 이, 일부러 그런 건 아냐!」
「목적이 뭐야?」
「난 2호라고 해. 너, 너랑 같이 있고 싶어.」
「필요 없어.」
「하, 하지만... 넌 언제나 혼자잖아.. 외로울 거야...」
「...전혀.」
「우, 우리 친구 하자! 나, 나를 누나라고 불러도 좋아!」
「......」
「왜, 왜냐면 내가 2호잖아. 제, 제일 먼저 소환됐으니까.」
「앞으로... 같이 놀자!」
「......」
누나?... 나는 속으로 되뇌었다.
그 후로 누나는 항상 내 곁을 지켜줬다. 천사 같은 누나를 보며 난생처음 따뜻하다는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우, 우리는 인간을 구할 사명을 띠고 있어.」
「인간과 함께 살면서 도, 돕고 싶어. 그. 그러니까 실험도 참을 수 있을 거야.」
언제나 그렇게 말하는 누나의 말을 당시의 나는 믿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방에 있던 식신들이 하나둘씩 다치거나 영문 없이 사라졌다.
저 문턱을 밟고 나가는 식신들이 많아질수록 되돌아오는 발걸음은 점점 줄어들었다.
「아, 아마 모두 모험하러 간 것 같아. 다른 식신들이 돌아올 때까지 같이 있자! 인, 인간을 위해 다치는 건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니까!」
누나가 곁에서 날 다독거렸다.
「31호 제1차 계약 주입 실험 실패.」
실험에서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방 밖으로 나가는 누나가 보였다.
「누나...? 어디 가는 거야...」
「괘, 괜찮아. 나, 나 가서 사람들을 도와줄 거야!」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원래 상태를 회복할 수 있었다. 누나가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자, 흰 가운에게 누나에 대해 물어봤다.
「2호 실험체? 임무를 완수했으니 폐기 처분 될 거다.」
「......」
문을 걷어차고 밖으로 달려 나갔지만 비슷비슷해 보이는 통로 때문에 방향을 잃고 말았다. 인간들이 금세 뒤쫓아 올 거다.
「서둘러! 31호가 저기 있다!」
「보고합니다! 31호 실험체가 폭주 중이니 응급조치를 준비해 주십시오!」
「누나는 어디 있는 거지?」
「2호는 이미 폐기됐다. 무, 무슨 짓이야!」
흰 가운이 내게 외쳤다.
누나가 폐기됐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내 양팔에서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이 뿜어져 나오는 게 느껴졌다.
그깟... 인간 따위가 대체 뭐라고...!
「그렇다면 너희들도... 같이... 폐기해 주마!」
「크아아아악----」
왼손의 기계 팔에 잔뜩 힘을 줬다. 지난번 실험에 성공한 후, 나는 기계 팔에 빠르게 적응하는 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에 대한 내 증오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해가 들지 않은 것 같은 어두컴컴한 방에 돌아오면 오른손에 붕대를 새로 감곤 했다. 얼룩덜룩한 상처가 모습을 드러낼 때면 나도 모르게 누나가 떠오른다.
날 소환한 인간은 내게 31호라고 이름을 붙여줬다.
그렇게 끌려간 커다란 방에는 나와 똑같은 식신이 잔뜩 있었다.
한데 모여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었던 나는 그들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구석에 혼자 있는 편이 훨씬 편안했다.
그래서 식신들이 무리를 지어 어울릴 때면 난 그들한테서 얼리 떨어져 나와 조용한 곳을 찾곤 했다.
흰 그림자가 내 시야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누구야?. 왜 날 따라오는 거야?」
「아... 드, 들킨 건가?... 이, 일부러 그런 건 아냐!」
「목적이 뭐야?」
「난 2호라고 해. 너, 너랑 같이 있고 싶어.」
「필요 없어.」
「하, 하지만... 넌 언제나 혼자잖아.. 외로울 거야...」
「...전혀.」
「우, 우리 친구 하자! 나, 나를 누나라고 불러도 좋아!」
「......」
「왜, 왜냐면 내가 2호잖아. 제, 제일 먼저 소환됐으니까.」
「앞으로... 같이 놀자!」
「......」
누나?... 나는 속으로 되뇌었다.
그 후로 누나는 항상 내 곁을 지켜줬다. 천사 같은 누나를 보며 난생처음 따뜻하다는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우, 우리는 인간을 구할 사명을 띠고 있어.」
「인간과 함께 살면서 도, 돕고 싶어. 그. 그러니까 실험도 참을 수 있을 거야.」
언제나 그렇게 말하는 누나의 말을 당시의 나는 믿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방에 있던 식신들이 하나둘씩 다치거나 영문 없이 사라졌다.
저 문턱을 밟고 나가는 식신들이 많아질수록 되돌아오는 발걸음은 점점 줄어들었다.
「아, 아마 모두 모험하러 간 것 같아. 다른 식신들이 돌아올 때까지 같이 있자! 인, 인간을 위해 다치는 건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니까!」
누나가 곁에서 날 다독거렸다.
「31호 제1차 계약 주입 실험 실패.」
실험에서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방 밖으로 나가는 누나가 보였다.
「누나...? 어디 가는 거야...」
「괘, 괜찮아. 나, 나 가서 사람들을 도와줄 거야!」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원래 상태를 회복할 수 있었다. 누나가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자, 흰 가운에게 누나에 대해 물어봤다.
「2호 실험체? 임무를 완수했으니 폐기 처분 될 거다.」
「......」
문을 걷어차고 밖으로 달려 나갔지만 비슷비슷해 보이는 통로 때문에 방향을 잃고 말았다. 인간들이 금세 뒤쫓아 올 거다.
「서둘러! 31호가 저기 있다!」
「보고합니다! 31호 실험체가 폭주 중이니 응급조치를 준비해 주십시오!」
「누나는 어디 있는 거지?」
「2호는 이미 폐기됐다. 무, 무슨 짓이야!」
흰 가운이 내게 외쳤다.
누나가 폐기됐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내 양팔에서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이 뿜어져 나오는 게 느껴졌다.
그깟... 인간 따위가 대체 뭐라고...!
「그렇다면 너희들도... 같이... 폐기해 주마!」
「크아아아악----」
6.3. 3장. 형
「31호 실험체의 영력을 제거했습니다, 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요청 접수, 31호를 그 방으로 데리고 가서 절단 실험을 진행하십시오.」
온몸을 짓누르는 고통이 느껴졌다. 양팔이 투둑 찢어지는 느낌이 소름 끼치도록 생생했다. 침대에 쓰러진 채로 피범벅인 된 상처와 뜯어져 나간 텅 빈 팔뚝을 보며 지난날의 나를 비웃었다.
인간은, 정말 질색이다.
그 후 오랫동안 이 방에 갇혀 있었다. 흰 어떤 가운을 걸친 몇몇 녀석들 빼곤 어떤 인간도, 식신도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줄곧 바라던 고요함을 얻었지만 이런 건 질색이다.
그래서 나는 이곳에서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내게 계약이 주입되기 전에 나는 도망쳐야 한다.
그래서 적당한 때와 경로를 정신 없이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일은 언제나 뜻하지 않게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내 형처럼 말이다.
그날, 폭풍처럼 나타난 붉은 그림자가 오랫동안 나를 가뒀던 실험실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그 옆에서 서 있자니 당황한 인간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 넌 예전에 도망쳤던 ' 마라롱샤'?! 대체 왜 나타난 거지?!」
「엄청난 힘을 지녔어! 모든 실험체에게 녀석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려!」
실험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가 희미하게 표정을 드러냈다.
「너희들, 순순히 인간의 실험체가 되겠다는 거냐? 녀석들의 명령에 복종하면서?」
식신들은 멍하니 서로의 얼굴만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계약의 힘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너희를 해칠 생각은 없어, 내 목적은 실험실뿐이니까!」
식신들이 우르르 달려들었다.
「이렇게 된 이상 이쪽도 사정 같은 건 봐주지 않겠어!」 그는 분노가 실린 눈빛을 한 채 손에서 강력한 힘을 폭발시켰다.
「훗, 넌 왜 덤비지 않지?」
높다란 폐허 위에 선 그가 물었다.
「난... 녀석들과 달라.」
「너... 계약이 주입되지 않은 거냐?」
「너, 손이...」
「...아무것도 아냐.」
「넌 이제 자유다.」
그렇다, 난 드디어 자유를 얻었다. 그렇게 자유로운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이젠 돌봐줄 누나도 없는데...
「뭐야? 왜 날 따라오는 거지?」
상대가 입을 열자, 나도 모르게 그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난...」 나도 모르겠다. 날 구해줬으니까, 아니면 그의 힘을 숭배하니까, 아니면 둘 다 라서.
「이름이 뭐야?」
「31호…」
「번호 따윈 관심 없어. 네 원래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짜증 난 듯 그가 툴툴거렸다.
원래... 이름...?
「갯가재구이…」 나도 모르게 그 이름이 튀어나왔다. 그제야 내가 원래 태어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다, 난 번호로 불리는 실험체가 아니라 식신으로 태어난 거다.
「가자. 저 앞에 있는 녀석은 그린커리라고 부르면 돼.」
「요청 접수, 31호를 그 방으로 데리고 가서 절단 실험을 진행하십시오.」
온몸을 짓누르는 고통이 느껴졌다. 양팔이 투둑 찢어지는 느낌이 소름 끼치도록 생생했다. 침대에 쓰러진 채로 피범벅인 된 상처와 뜯어져 나간 텅 빈 팔뚝을 보며 지난날의 나를 비웃었다.
인간은, 정말 질색이다.
그 후 오랫동안 이 방에 갇혀 있었다. 흰 어떤 가운을 걸친 몇몇 녀석들 빼곤 어떤 인간도, 식신도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줄곧 바라던 고요함을 얻었지만 이런 건 질색이다.
그래서 나는 이곳에서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내게 계약이 주입되기 전에 나는 도망쳐야 한다.
그래서 적당한 때와 경로를 정신 없이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일은 언제나 뜻하지 않게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내 형처럼 말이다.
그날, 폭풍처럼 나타난 붉은 그림자가 오랫동안 나를 가뒀던 실험실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그 옆에서 서 있자니 당황한 인간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 넌 예전에 도망쳤던 ' 마라롱샤'?! 대체 왜 나타난 거지?!」
「엄청난 힘을 지녔어! 모든 실험체에게 녀석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려!」
실험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가 희미하게 표정을 드러냈다.
「너희들, 순순히 인간의 실험체가 되겠다는 거냐? 녀석들의 명령에 복종하면서?」
식신들은 멍하니 서로의 얼굴만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계약의 힘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너희를 해칠 생각은 없어, 내 목적은 실험실뿐이니까!」
식신들이 우르르 달려들었다.
「이렇게 된 이상 이쪽도 사정 같은 건 봐주지 않겠어!」 그는 분노가 실린 눈빛을 한 채 손에서 강력한 힘을 폭발시켰다.
「훗, 넌 왜 덤비지 않지?」
높다란 폐허 위에 선 그가 물었다.
「난... 녀석들과 달라.」
「너... 계약이 주입되지 않은 거냐?」
「너, 손이...」
「...아무것도 아냐.」
「넌 이제 자유다.」
그렇다, 난 드디어 자유를 얻었다. 그렇게 자유로운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이젠 돌봐줄 누나도 없는데...
「뭐야? 왜 날 따라오는 거지?」
상대가 입을 열자, 나도 모르게 그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난...」 나도 모르겠다. 날 구해줬으니까, 아니면 그의 힘을 숭배하니까, 아니면 둘 다 라서.
「이름이 뭐야?」
「31호…」
「번호 따윈 관심 없어. 네 원래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짜증 난 듯 그가 툴툴거렸다.
원래... 이름...?
「갯가재구이…」 나도 모르게 그 이름이 튀어나왔다. 그제야 내가 원래 태어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다, 난 번호로 불리는 실험체가 아니라 식신으로 태어난 거다.
「가자. 저 앞에 있는 녀석은 그린커리라고 부르면 돼.」
6.4. 4장. 습격
형 옆에 서고 나서야 식신의 힘도 폭발적인 위력을 지닐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형은 영락없이 뱃속부터 타고난 지배자였다.
내게 사용할 수 있는 많은 힘과 전투 스킬을 가르쳐 줬을 뿐만 아니라, 쉴 수 있는 곳도 마련해 줬다.
그런 형을 난 누구보다 존경하고 숭배한다.
나도 모르게 그를 형이라고 불렀을 때도 그냥 내버려 두었다.
그리고 나 역시 어느 순간부터 마음속으로 그를 진짜 형이라고 여기기 시작했다.
강한 힘을 지닌 그 자가 나타났을 때, 우리는 크레론 성 밖에서 단서를 추적 중이었다.
두툼한 망토를 걸친 그는 길고 새하얀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조심해.」 그린커리가 잔뜩 경계하는 눈치였다.
「넌 누구지?」 형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마라롱샤, 갯가재구이. 함부로 실험실을 부수거나 도망치면 안 된다는 걸 모르나 보구나. 너희를 데리러 왔다.」
「크하핫! 또 실험실에서 보낸 건가? 쯧, 아직도 정신 덜 차렸나 보군...」
말을 마친 형이 상대를 향해 달려들었다.
노인은 고개를 살짝 가로젓더니 우리를 향해 강력한 힘을 휘둘렀다.
재빨리 피하긴 했지만 상대의 공격은 점점 거세질 뿐이었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공격에 반격은커녕 몸을 피하기도 바빴다.
내가 넘어진 것을 본 형이 재빨리 내 앞을 가로막았다.
「형!」
「크흑, 괜찮아... 어서, 어서 도망쳐!」
노인은 쓰러진 형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간신히 몸을 일으킨 형이 갑자기 노인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린커리... 갯가재구이를 데리고 도망쳐, 어서!」
「형!」 형을 돕고 싶었지만 강력한 힘 앞에 나는 무력할 뿐이었다.
「갯가재구이, 형님 말씀대로 해! 보통 상대가 아니라고!」 그린커리가 날 일으켜 세웠다.
「가!」 형이 멀리서 소리쳤다.
우린 극심한 통증을 참으며 죽기 살기로 도망쳤다.
그 순간, 형을 도울 수도 지킬 수도 없는 무력한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내 의수에 장착된 위치추적장치 때문에 실험실에서 우리의 행적을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두 내 잘못이야... 나 때문에 형이...」
「네 잘못이 아냐, 잘못은 실험실의 인간들한테 있는 거지.」 그린커리가 나를 위로했다.
나는 의수를 들어 올렸다, 이걸 당장 산산이 박살 내 버리고 싶다.
「가만히 있어, 안에 들어있는 위치추적장치를 떼어 줄게. 어쩌면 네게 도움이 될지도 몰라.」
「그리고 이거 받아, 이게 있으면 앞으로 한결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을 거야.」
「걱정하지 마. 형님은... 분명 그렇게 사라지지 않을 거니까.」
「조심해라, 힘든 일이 있으면 연락해.」
「고마워...」
티르레 대륙 전체를 뒤지는 한이 있더라도 형의 행방을 꼭 찾아내고 말 거다.
형은 영락없이 뱃속부터 타고난 지배자였다.
내게 사용할 수 있는 많은 힘과 전투 스킬을 가르쳐 줬을 뿐만 아니라, 쉴 수 있는 곳도 마련해 줬다.
그런 형을 난 누구보다 존경하고 숭배한다.
나도 모르게 그를 형이라고 불렀을 때도 그냥 내버려 두었다.
그리고 나 역시 어느 순간부터 마음속으로 그를 진짜 형이라고 여기기 시작했다.
강한 힘을 지닌 그 자가 나타났을 때, 우리는 크레론 성 밖에서 단서를 추적 중이었다.
두툼한 망토를 걸친 그는 길고 새하얀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조심해.」 그린커리가 잔뜩 경계하는 눈치였다.
「넌 누구지?」 형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마라롱샤, 갯가재구이. 함부로 실험실을 부수거나 도망치면 안 된다는 걸 모르나 보구나. 너희를 데리러 왔다.」
「크하핫! 또 실험실에서 보낸 건가? 쯧, 아직도 정신 덜 차렸나 보군...」
말을 마친 형이 상대를 향해 달려들었다.
노인은 고개를 살짝 가로젓더니 우리를 향해 강력한 힘을 휘둘렀다.
재빨리 피하긴 했지만 상대의 공격은 점점 거세질 뿐이었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공격에 반격은커녕 몸을 피하기도 바빴다.
내가 넘어진 것을 본 형이 재빨리 내 앞을 가로막았다.
「형!」
「크흑, 괜찮아... 어서, 어서 도망쳐!」
노인은 쓰러진 형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간신히 몸을 일으킨 형이 갑자기 노인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린커리... 갯가재구이를 데리고 도망쳐, 어서!」
「형!」 형을 돕고 싶었지만 강력한 힘 앞에 나는 무력할 뿐이었다.
「갯가재구이, 형님 말씀대로 해! 보통 상대가 아니라고!」 그린커리가 날 일으켜 세웠다.
「가!」 형이 멀리서 소리쳤다.
우린 극심한 통증을 참으며 죽기 살기로 도망쳤다.
그 순간, 형을 도울 수도 지킬 수도 없는 무력한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내 의수에 장착된 위치추적장치 때문에 실험실에서 우리의 행적을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두 내 잘못이야... 나 때문에 형이...」
「네 잘못이 아냐, 잘못은 실험실의 인간들한테 있는 거지.」 그린커리가 나를 위로했다.
나는 의수를 들어 올렸다, 이걸 당장 산산이 박살 내 버리고 싶다.
「가만히 있어, 안에 들어있는 위치추적장치를 떼어 줄게. 어쩌면 네게 도움이 될지도 몰라.」
「그리고 이거 받아, 이게 있으면 앞으로 한결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을 거야.」
「걱정하지 마. 형님은... 분명 그렇게 사라지지 않을 거니까.」
「조심해라, 힘든 일이 있으면 연락해.」
「고마워...」
티르레 대륙 전체를 뒤지는 한이 있더라도 형의 행방을 꼭 찾아내고 말 거다.
6.5. 5장. 갯가재구이
7. 코스튬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闲人勿进 | |
획득 방법 | 이벤트 |
8. 기타
- 마라롱샤처럼 식신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마도학원에서 탈출한 식신 중 하나다. 마도학원에서 '불량품'으로 불렸다고 한다.
- 메인 스토리에서 마라롱샤의 명령을 받고 주인공을 공격한다.
- 백미를 누나라고 부른다.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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