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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 그러니 같이 저 세상으로 떠납시다.
삼국지 조조전의 패러디
꾸준글으로 유명한
짤방.2. 유래
조조전의 숨겨진 배드엔딩이라면서 등장한 글로, 순욱과 하후돈 등 충직했던 인물들이 조조를 배신하고 오직 잉여 취급 받던 유엽만이 남아 조조가 "안 돼… 나는 망했다…."라면서 같이 자살하는 내용의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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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는 조조전이 처음 발매될 당시부터 PC통신 및 인터넷에서 떠돌던 조조전의 숨겨진 이벤트 공략글. 아래를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조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당시에 이 색다른 공략글은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낚였다.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 장량과 장보를 동료로 영입할 수 있다. : 프롤로그에서 장량과 장보는 무조건 사망한다.
- 순욱이 죽고 저수와 저곡을 동료로 영입할 수 있다. : 순욱은 사망하는 분기가 없다. 저수는 관도전투 이후 사망하고, 저곡은 업성 전투에서 사망.
- 관우, 장비가 죽으면 유비를 아군으로 영입할 수 있다. : 유비와 장비는 사실/가상에 관계 없이 무조건 사망한다.
- 하후연이 황충과의 일기토에서 승리할 수 있다 : 어떠한 루트를 타도 하후연 vs 황충과의 일기토는 무조건 패배하게 짜여져있다. 설명에 있는 레벨이 낮은 무장을 출진시키면 황충의 레벨을 내릴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내용만 사실이 맞다. 삼국지 조조전/전략 및 팁 문서 참조.
- 곽가 사망시 특정조건을 충족시키면 전위가 봉황각을 사용할 수 있는 봉황서를 입수할 수 있다. : 곽가가 사망하면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둔갑천서를 입수하게 된다. 무도가계인 전위가 얻을 수 있는 책략은 레벨별 획득 순으로 기합-둔병-독연-둔대 밖에 없고, 그 이전에 봉황각이란 책략은 없으며 무예계 책략도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적벽대전에서 이기면 전위 전용 무기[2]인 쌍편은 준다.
그러던 중 2007~8년경부터 한 고갤러가 위 짤방과 함께 꾸준글을 달리면서 고갤의 준필수요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는 포토샵 등으로 편집한 것이 아니고, 당시 망했습니다 꾸준글을 달리던 갤러가 당시 국내에 처음 도입되기 시작한 조조전 MOD 제작툴을 통해 간단한 에디팅을 한 뒤 캡쳐해서 올린 것이다. 이후 망했습니다 꾸준글에서는 거의 99퍼센트 확률로 위 짤방이 사용되었다. 참고로 삼국지 조조전에서 조조를 비롯해 말을 걸거나 스토리 중에 이동하는 개인 조형이 있는 모든 장수는 검을 휘두르는 도트, 쓰러지는 도트 등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도 해당 데이터가 들어 있다. 98년 당시에도 우연찮게 이 도트를 발견하고 이런 루머가 생산된 것.
적마도사, 랩배틀크루저와 같은 다른 고갤 꾸준글처럼 하루에 한번꼴로 올라오지는 않아 약간 묻힌 감도 있었지만, 비록 띄엄띄엄이라 하더라도 거의 3~4년간 계속해서 글이 올라왔던 걸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장잉력이다.
루머글에 나온 이 이벤트를 보는 조건은 '눈 한쪽을 잃은 상태인 하후돈을 10회 이상 퇴각'이 성립되면 이벤트가 일어나는 루머가 있다. 당연히 말 그대로 루머로 게임 제작사가 재미나 혹은 숨겨진 설정을 설명하기 위해 유저가 볼때 이상하다 싶은 분기를 일부러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최소한 조조전에서 비전투 상태(위 스크린샷처럼 입체로 구성된 장면)에서 게임 오버되는 상황은 없다.[3]
3. 그 이후와 패러디
그렇게 유명한 대사나 장면은 아니기에 많이들 쓰진 않지만, 유엽의 대사인 "그렇습니다 우리는 망했습니다"는 디시 삼국지 갤러리나 고전게임 갤러리 등에서 아주 가끔 쓰인다.그 외에도 삼국지 조조전의 모드를 만드는 유저들이 꾸준히 패러디 하는데, 난세간옹전의 제작자 생율밤의 황금투구전설에서는 아예 오프닝으로 패러디 되어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얼마 후 이 대사를 포함한 조조전의 루머들을 모두 재현한 모드가 등장했다. 제작자 왈, 노가다 작업이 꽤나 힘들었다고.
한동안 비공식적으로 유명한 대사로 남았으나, 공식적인 작품으로 나온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의 연의 하후연전에서 만기가 이 대사를 사용했다. 만기의 대사를 들은 하후연은 개의치않고 분전하는데, 여기서 " 좌절감은 조홍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다!"라는 대사를 외치며 조조전 조홍의 명대사를 패러디하는 식으로 만기와 함께 어울려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포차 병종이 너프를 먹고 정말로 말 그대로 망해버렸다.
조조전 온라인의 연의에서도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그리고 같이 망해버립시다가 등장했다. 이 쪽은 루머가 아니라 정식으로 추가된 스토리 대사라 엄청나게 까였고, 결국 리워크 이후로 해당 대사는 폐기되지는 않았지만, 개연성이 이어지게 수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