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은 그랜 토리노(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문서 참고하십시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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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 (2008) Gran Tori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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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범죄, 드라마 |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
각본 |
닉 솅크 데이브 존슨 |
제작 |
클린트 이스트우드 빌 거버 로버트 로렌즈 |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비 방 아니 허 외 |
촬영 | 톰 스턴 |
편집 |
조엘 콕스 개리 로치 |
음악 |
카일 이스트우드[1] 마이클 스티븐스 |
제작사 |
더블 닉켈 엔터테인먼트 맬패소 프로덕션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
제공사 |
워너 브라더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
공동 제공사 |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
수입사 |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
개봉일 |
2008년
12월 12일 2009년 3월 19일 |
상영 시간 | 116 분 |
제작비 | 2,500만~3,3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148,095,302 |
월드 박스오피스 | $269,958,228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36,703명 |
스트리밍 |
▶ ▶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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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연출의 영화.2. 개봉 전 정보
개봉 당시 TV 광고 등에서 장총( M1 개런드 반자동 소총)을 들고 더티 해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윽박지르는 대사를 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습을 눈에 띄게 편집한 덕분에 몇몇 사람들은 그의 마지막 액션 영화인 줄 알고 크게 기대를 했는데, 사실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휴먼 드라마라 당황했다는 말이 있다 카더라. 사실 서부 영화에서 총잡이로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누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필모그래피를 생각해보면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비폭력의 응징이 아이러니하면서도 동시에 깊은 감동을 줄 수 밖에 없다.한국 전쟁 참전용사이자 인종차별주의자인 노년의 주인공 월트가 이웃에 사는 아시아인 이민자 가족과 정이 들고[2] 그들을 위협하는 불량배들에 맞서는 이야기. 월트는 무신론자[3]에 인종차별주의자라 타오의 가족이 처음에 못마땅했지만 점점 변해가며, 이와 더불어 월트에 의해 직업을 얻고 여자친구를 사귀는 등 인생의 자신감을 찾아가는 타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게 영화의 흐름이다. 또한, 이민으로 인하여 바뀌어가는 미국의 인종 관계, 긍정적인 롤모델의 부재와 폭력적 환경에 맞닥뜨린 이민자 청년 문제, 미국의 구와 신의 조화 등등 사회적인 메시지와 문제 의식도 수려하게 담아낸 영화이다. 리뷰
3.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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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v(1614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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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놉시스
그의 위대한 선택이 세상을 울린다 자동차 공장에서 은퇴한 채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월트(클린트 이스트우드). 한국 전쟁 참전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남편의 참회를 바라던 아내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참회할 것이 없다며 버틴다. 어느 날, 이웃집 소년 타오가 갱단의 협박으로 월트의 72년산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 하고 뜻하지 않았던 이 만남으로 월트는 차고 속에 모셔두기만 했던 자신의 자동차 그랜 토리노처럼 전쟁 이후 닫아둔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네이버 영화 |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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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코왈스키 역 -
클린트 이스트우드 (
송두석)
한국 전쟁 참전 노병. 폴란드계 미국인[4][5]으로, 아내를 떠나보내고 외로운 삶을 산다. 성격이 매우 불같고 괄괄하여 자식과 손자, 손녀들도 그에게 치를 떨며[6] 신앙에도 회의적이라서 아내의 부탁으로 찾아온 신부에게 신랄한 조롱과 면박을 주며 돌려보내곤 한다. 그가 그나마 웃음을 보일 때는 주변의 늙은 친구들과 만나 술 한잔 할 때 정도. 날이 갈수록 이웃집을 차지하는 이민자 이웃들을 보면 옛 주인들이 무덤 속에서 울겠다고 빈정대며 못마땅해 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아끼는 1972년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던 타오와 만나면서 그의 인생에 큰 변화가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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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역 - 비 방[7] (
남도형)
월트 옆집에 이사온 몽족 소년으로 태어나긴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또래 소년에 비해 숫기가 없는 소년으로 집안에서 맨날 누나가 시키는대로 여자들 일이나 한다고 사실상 여자 취급이며, 빨리 수가 남자를 데려와야 집에 남자가 생긴다고 한탄할 정도다.[8] 이사온 첫날 월트에게 배터리 케이블을 빌리러 왔다 "무례한 동양놈[9], 지금 상중인 거 안 보이냐?"고 면박을 듣는 등 매우 안 좋은 첫 만남을 가지고 사촌형이 이끄는 갱단의 협박에 월트의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다 걸리는 등 둘의 관계는 최악이 될 것만 같았으나 다시 타오를 끌고 가서 차를 훔치게 하려는 갱단을 월트가 M1소총으로 위협해 내쫓아버리고 몽족의 영웅이 되자 타오의 엄마와 누나가 타오가 차를 훔치려 했던 것에 대한 사죄로 타오가 월트를 위해 일하게 하면서 둘의 관계는 크게 발전한다. 변변한 직업이 없던 타오를 아일랜드계 지인이 일하는 건설 노동 현장에 데려가 괜찮은 일자리를 부탁하고 건설 노동을 하는데 필요한 공구들을 구해주며, 갱단이 타오를 괴롭히자 갱단 조직원들을 짓밟아버리는 등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타오를 위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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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역 - 아니 허[10] (
배정미)
월트 왼쪽의 젊은 여자. 타오의 누나로 매우 똑똑하고 당돌한 성격. 자신을 희롱하는 흑인 양아치들에게 또박또박 맞서면서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으나 갱단 퇴치 사건으로 안면이 생긴 월트가 구해주면서 위기를 모면한다. 재치가 넘치는[11] 그녀를 월트는 "너는 그래도 꽤 괜찮는 애 같구나."라고 인정하였고 마침 술이 다 떨어진 그를 몽족의 잔치에 초대하면서 인종차별적 관점으로 똘똘 뭉쳐 있던 월트가 몽족에게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사촌의 갱단에게 잡혀 성폭행을 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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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노비치 역 - 크리스토퍼 칼리 (
권창욱)
왼쪽의 젊은 신부. 27세의 젊은 가톨릭 신부로 갓 신학교를 졸업했다고 한다. 영화 시작의 월트 아내의 장례식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강론을 하여 월트의 조소를 자아냈고[12] 월트의 고해성사를 받아내라는 월트 아내의 부탁에 꾸준히 찾아와 친해지려 하지만 월트는 자노비치에게 '가방끈만 긴 27살 숫총각인 데다 할머니들 손을 잡고 영생이나 남발하니 난 할 말 없다'고 냉소로 받아칠 뿐이었다. 그뒤로 한동안 안 보이나 싶더니 월트가 모종의 결심을 한 이후로 다시 만나게 된다.[13] 월트에게 조롱과 욕을 들으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월트 부인의 유언을 따라 그에게 성당에 나올 것을 권유하고 타오 가족을 돕기도 하는 등 착실한 크리스천이지만, 몽족 갱단이 타오와 수에게 저지른 끔찍한 만행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월트에게 술을 청하며 토로하는 등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도 있다. 월트가 몽족 갱단에게 복수할 것이라 생각해 자신의 선에서 최대한 막아보려 했지만 월트가 세운 복수 계획은 신부의 예상을 한참 벗어난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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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코왈스키 역 - 브라이언 헤일리 (
위훈)
월트의 장남. 평생 포드에서 일한 월트와 달리 일본차 토요타 판매일을 한다. 월트가 거의 도둑놈으로 봐도 좋다 할 정도로 실력이 좋다 하며 그 때문인지 꽤 유복한 삶을 사는 것으로 보인다.[14] 아버지에게 학을 떼지만 그래도 생일날 찾아와서 집 팔고 시설 들어가는데 어떠냐고 운을 띄우다 대번에 내쫓기는 등 아버지와 충돌한다. 월트가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떼고 와 으르렁거리던 아들에게 전화하고 안부를 묻자 미치는 이 영감이 웬 일이야?하는 투의 표정을 짓고 의아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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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코왈스키 역 - 드리마 워커 (
이미연)
월트의 손녀이자 미치의 장녀. 피어싱과 배꼽티를 입고 장례식에 나타나 월트의 눈총을 산다.[15] 그렇잖아도 미운털이 박힌 애슐리는, 할아버지 죽으면 차 어쩔 거냐는 말까지 내뱉어 월트의 노여움을 사고, 복고풍 소파를 달라고 하지만 무시당한다. 월트는 대놓고 침까지 뱉으며 불쾌감을 표하지만, 철없는 애슐리는 그랜 토리노가 자신의 것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야심을 못버린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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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역 - 존 캐럴 린치 (
사성웅)
월트가 지난 수십년간 찾아가는 이발소 주인.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월트와는 매우 괄괄한 농담을 주고받는 친한 사이다. 월트가 타오를 데리고 남자 수업을 시켜주려고 이 가게를 찾는데 타오는 월트가 하는 걸 보고 그대로 이탈리아 놈 어쩌구 욕을 퍼붓고 이에 멍 때리다 샷건을 들이댄다.[16] 마틴의 이발소에서 이른바 남자들의 화법을 배운 타오는 이를 활용해 건설현장 취직에 성공한다. 이후 월트가 몽족 갱단을 찾아가기에 앞서 마지막 신변 정리를 하기 전에 마틴의 이발소에 들려 머리를 자르고 면도까지 부탁하며 평소 주는 요금의 두 배인 20달러를 챙겨준다. 월트 사후에는 장례식에도 참석하여 가족들 바로 뒷좌석에 앉는다. 여담으로 존 캐럴 린치는 비슷한 시기 조디악에서 매우 유력한 용의자인 아서 리 앨런 역을 맡아서 음습한 연기를 보여줬는데 이 때문인진 몰라도 마틴이 흑막인줄 알았다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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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케네디 역 - 윌리엄 힐
건설업자.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월트와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월트는 타오에게 학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하라고 제안하면서 케네디에게 다리를 놔 준다. 이후 월트의 소개를 받고 케네디에게 면접을 보러 간 타오는 마틴과 월트에게서 배운 남자의 대화법을 활용하여 구직에 성공한다.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케네디가 농담처럼 월트의 그랜 토리노에 관심을 보이자, 월트가 "아주 개나 소나 내 차를 노리는구만." 하고 받아치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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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족 갱단
작중 갈등의 핵심. 튜닝한 5세대 혼다 시빅 세단을 몰고 다닌다. 리더격인 놈이 타오의 친척 형으로, 자칭 '스파이더'.[17] 건실하게 살려는 타오를 단순히 자기들이 가오를 잡기 위해 강제로 갱단에 집어넣으려 하며 타오가 말을 듣지 않자 패고 욕설을 퍼부으며 타오의 장비를 부수고 담배빵을 하는 것은 기본에 명백히 동포이자 리더의 가족인 타오의 집에 우지 기관총 세례를 퍼붓고 수를 납치해 윤간하는 등 도무지 실드를 쳐줄 수 없는 인면수심의 악당들이다. 타오를 내버려두지 않는 이놈들 때문에 월트가 모종의 결심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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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양아치 3인방
왼쪽의 흑인들. 남자친구와 레코드 가게에 가던 수를 잡아 희롱하려 했지만 월트에게 걸려 아작난다. 월트가 겨누는 총에 겁을 먹고 물러나놓곤 나중에 서로 "왜 안 나섰어?"라고 탓한다. 그 뒤로 등장은 없다.
6. 줄거리
디트로이트 외곽 하이랜드파크에 사는 한국 전쟁 참전용사이자 한때 포드 공장에서 일했던 기계공 월트의 처상(妻喪)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틈만 나면 월트를 요양원에 보내려 하며 그의 재산에만 관심이 있는 두 아들과 며느리, 할머니의 장례 중에 배꼽티에 음담패설을 일삼는 개념없는 손자들 모두 꼴보기 싫은 월트에게 유일한 가족은 그가 키우는 리트리버 데이지 뿐이다. 한국전쟁 참전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남편의 참회를 바란 아내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아내의 유언에 따라 참회할 것을 권유하는 자노비치 신부에게는 참회할 것이 없다며 버틴다.[18]
개와 둘이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와중, 그의 백인 이웃들이 사라지고 자꾸만 이민자 출신의 유색인종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계속 국(gook.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멸칭)들이 몰려온다고 짜증을 낸다.[19]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이사 온 옆집의 몽족 소년 타오가 갱단의 협박에 못 이겨[20] 월트가 아끼는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다 들켜 달아난다.[21] 이후 갱단은 타오에게 다시 기회를 주겠다며 타오에게 다시 그랜 토리노를 훔치러 가자고 강제로 끌고 가려 하고, 어쩌다 보니 타오는 월트의 집 앞으로 몰리게 된다. 소란을 듣고 나온 월트가 갱단에게 M1 개런드 소총을 겨누며 당장 내 잔디밭에서 나가라고 으름장을 놓고, 갱단이 당황하면서도 맞서는 듯 하자 "한국에서 너네같은 동양놈들을 수없이 죽여서 엄폐물로 쓴 게 나다!"라고 협박해 내쫓아버리고 갱단도 쫄아서 달아난다. 타오가 고마워하지만, 월트는 타오를 째려보더니 마찬가지로 내 잔디밭에서 나가기나 하라며 쏘아붙인다.
다음날 월트는 몽족의 영웅이 되어 답례로 어마어마한 양의 요리 선물들을 받으나 질색하고[22] "난 영웅 같은 것이 아니야."라고 성을 내지만, 얼마 후 타오의 누나 수가 흑인 양아치들에게 잡힌 것을 구해주면서 몽족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23][24]
이후 수의 초대로 몽족의 잔치에 온 월트는[25] 몽족들에게 안 좋은 시선을 받지만[26] 몽족이 대접하는 식사에 꽤나 만족을 하고 몽족 주술가가 월트에게 점을 쳐주겠다고 제안해 점을 치는데 자신의 상황을 용하게 맞춰내자 표정이 바뀐다. 이후 지하실로 내려가 좋아하는 여자애[27]를 보고도 좋다는 소리도 못하는 타오에게 "차도 못 훔치더니 여자애 마음도 못 훔치냐?"고 핀잔을 주고 올라온다.[28]
다음날 그제서야 타오가 월트의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 했다는 걸 알았는지,[29] 타오의 엄마와 수가 타오를 끌고 와서 사죄의 표시로 일을 시켜 달라 하고 월트는 극구사양하지만 이걸 거절하는 것은 큰 모욕이라는 수의 말에 난감해한다.[30] 결국 월트는 마지못해 받아들이고 처음엔 타오에게 나무 위의 새를 세어오라는 것을 시키지만[31] 타오가 좀 생산적인 일을 시켜달라고 하자 타오를 데리고 동네 구석구석의 그간 마음에 안 들은 하자들을 고치게 하고 타오에게 일을 가르쳐주면서[32] 가까워진다. 나중에는 뭔가 고쳐야 할 게 있으면 이웃들이 월트네 집에 찾아와 타오 좀 이쪽으로 보내달라고 할 정도.
타오가 일하는 마지막 날, 월트는 타오에게 고생했으니 일을 하루 쉬라고 한다. 그리고 계속 각혈을 하는 것 때문에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러 가고, 살 날이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33] 그날 월트는 아들 미치에게 전화를 해 안부를 묻고, 통화를 끝낸 후 미치는 '어쩐 일이래?'하는 표정을 짓는다.
이후 타오는 일이 끝난 다음에도 월트에게 수도관을 고쳐달라고 찾아오고, 월트는 타오에게 냉장고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등 둘의 인연은 끊어지지 않게 되었다. 처음엔 타오를 귀찮아하던 월트도 소수민족으로 친구도 별로 없고 유약한 성격에 백수인 타오를 남자로 키워준다. 마틴의 이발소에 가서 남자끼리 어울리기 좋은 적절한 욕,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 까는 뒷담화 문화(보통 상사나 자동차 수리소를 험담하는 내용)[34] 등을 알려주고 자신의 인맥을 통해 팀 케네디의 공사판에서 직장도 얻어주고, 일에 필요한 공구도 사주는 등 자식처럼 아끼게 된다. 그리고 썸만 타고 제대로 접근은 못하던 몽족 출신 소녀 유아에게 은근슬쩍 데이트 기회도 만들어 주는 등, 거의 아버지의 역할을 다 해준다. 타오 역시 이런 월트의 행동에 감사해하며 착실하게 일을 시작한다. 월트는 타오네 식구들을 불러서 바베큐 파티를 할 정도로 친해지고 타오도 월트가 가르쳐준 남자다운 행동을 꽤 배우고 평소에 좋아하던 유아와 데이트도 하게 되는 등[35]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았는데...
그러나 타오에게 월트의 차를 훔치도록 강요했던 갱단의 일원들은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타오를 폭행하고 월트가 사준 연장들을 때려부쉈으며 볼을 담뱃불로 지지는 고문까지 가한다. 이에 빡친 월트가 그 갱단의 아지트에 찾아가 그 멤버 중 한 명을 흠씬 패준 뒤 타오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자 그날 저녁, 갱단들은 보복으로 타오의 집에 우지 기관단총을 마구 갈기는 테러를 감행한다. 경악한 월트가 타오의 집에 달려가자 타오는 파편에 스쳐 목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집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 그런데 이모집에 갔어야 할 수가 이모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모두가 초조하게 수를 기다린다. 타오는 아마 친구들과 놀러나갔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애써 안심하려 하지만 월트는 한국전쟁 때 전우가 전사한 기분을 그대로 떠올릴 정도로 불안해하며 그 갱단놈을 두들겨 팼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면서 자책한다.[36] 결국 수는 갱단들에게 폭행당하고 강간까지 당한 상태로 타오의 집 앞에 던져진다. 월트는 집에 와서 집기를 때려부수며 자책하고 경찰이 돌아간 이후 오랜만에 자노비치와 만나 대화한다. 몽족들이 경찰에게 증언을 거부했기 때문에 월트는 갱단이 없어져야 타오와 수에게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뱉는다.[37] 다음날 격분한 타오는 월트에게 가서 당장 누나의 복수를 하자고 외치지만 월트는 지금은 침착할 때라며 오후 4시에 다시 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월트는 타오에게 말한 그 4시까지 주변정리를 마친다. 목욕재계하고, 마틴의 이발소에 가서 이발과 면도를 한다. 양복점에 가서 정장도 맞추고[스포일러], 안 했던 고해성사도 한다. 월트가 성당에 와서 고해성사를 하러 왔다고 하자 자노비치의 반응은 "세상에나, 무슨 일을 저지르신 겁니까?!"라며 놀란다. 심지어 고해성사 도중에도 혹시나 월트가 범행 사실을 자백할까봐 바짝 긴장한다. 그런데 월트가 50년 정도 전에 아내가 아니라 다른 여성과 키스를 한 것과, 900불 세금 보고를 누락해서 미납한 것, 그리고 아들들과 사이가 안 좋았다는 말만 하자 도리어 "그게 답니까?"하며 놀란다. 그리고 월트의 계획을 알아채고는 끝까지 월트가 사적제재를 하려는 것을 말리려고 한다.[39] 월트는 다시 찾아온 타오에게 놈들을 상대하는데 걸맞은 대우를 해주자면서 지하실에 데려가더니 갑자기 지하실 밖에서 문을 잠가 타오를 가둬버린다.
당황하는 타오에게 월트는 '너는 아직 어리고, 앞날이 창창한데 이런 일로 그걸 모두 망칠 수는 없다.'는 말을 한 뒤[40] 마지막으로 키우던 개 데이지를 타오네 가족에게 맡기고[41] 혈혈단신 갱단들의 아지트로 쳐들어가 "너희가 그러고도 사람이냐!"고 꾸짖는다. 갱들은 혼자서 찾아온 월트가 어이없다는 반응을 하면서도 다들 그를 향해 총을 겨눈다. 그리고 월트는 갱단 모두에게 한 번씩 손가락으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하다 담배를 꺼내 "네놈들만 불이 있냐? 나도 아주 딱 맞는 불이 있지."라고 하며 나지막하게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42]라 되뇌이고 천천히 손을 품속에 넣은뒤 총을 꺼내 쏘려는 듯이 재빠르게 손을 꺼냈고, 그걸 보고 겁먹은 갱단은 월트를 쏴 죽여 버린다.[43]
하지만 월트가 실제로 꺼내려던 것은 라이터였고, 불안해서 이를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이 증인으로 잔뜩 있는데다, 월트는 비무장이었기에 갱단은 빼도 박도 못하고 전원 체포당해 콩밥행. 정당방위가 성립되지 않는데다 1급 살인(살인사건)과 2급 살인(치사사건)을 구분하는 미국 현행제도상 상당히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배심제로 범인들은 자동화기를 소지하고 그걸 사용해 살인을 저지른 건데 이쯤되면 몇명은 사형은 아니더라도 살아있는 동안 햇빛 보기 힘들고 단순 가담자라도 10년 이상의 금고형은 피할 수 없다. 즉, 월트는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갱단을 매장시켜버린 것이다. 월트를 죽인 시점에서 이들이 위반한 법은 살인, 살인공모, 완전자동총기 관련 연방법 위반, 권총 소지에 대한 미시간 주법 위반[44]이다. 신고 받고 온 경찰이 몰려와 애들 본거지를 털었을 때 마약이나 장물 같은 물건도 쏟아져 나왔을 테니 애들은 더더욱 감옥에서 빛 볼 일은 없을 것이다. 거기다 미국의 교도소는 인종 간에 벌어지는 폭력, 살인, 동성/이성 강간과 같은 범죄가 일상다반사로 벌어지는 곳인데다 그곳에 수감된 아시아계 죄수는 백인과 흑인, 라티노 계열에 밀려서 최하위 계층 취급을 받고 살해당하거나 목숨만 붙어있는 노예나 다름이 없는 신세로 전락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더군다나 이 갱단들은 단순 장물 절도나 총기소지법 위반 등을 넘어서 살인, 그것도 젊었을 적에 미군에 입대하여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돌아온 역전의 용사이자 제대 이후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포드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어르신이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자신들을 꾸짖었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질러서 체포되는 신세가 되었다. 만일 이러한 배경까지 감옥의 죄수들이 알게 된다면 더더욱 거리낌 없이 죽이려고 들 것이 뻔하다. 온갖 범죄를 저지른 재소자들이 보기에도 갱단들이 저지른 범죄는 도저히 실드가 불가능할 정도로 나쁘게 보기 때문이다. 여러 측면세서 볼 때 월트가 제대로 계획한 셈이다.
게다가 작품 내에서 은근히 풍자되는 인종차별적인 부분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법체계가 있더라도 이민자들이나 인종이 다르면 경찰이든 검찰이든 사건이 일어나도 크게 주목 받지 못하고,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월트는 폴란드계이긴 하나 백인에 순수 미국인이며, 전쟁 영웅이기까지 하다보니 세간의 이목 때문이라도 사건은 철저하게 처리될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암담한 현실이지만 동양계 이민자들의 피해 사건이나 죽음보다 한 명의 미국인의 죽음이 더욱 큰 반향을 불러오는 편이니...
월트의 장례식이 열리자 월트의 가족들을 비롯해 마틴을 비롯한 월트의 지인들, 그리고 수와 타오를 비롯한 몽족들 일부가 조문을 온다.[45] 그리고 장례 미사를 맡은 자노비치 신부는 월트를 알기 전까지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잘 몰랐으며, 이제야 알게 됐다는 말로 월트를 추모한다.[46]
월트가 죽은 후, 그의 유언장에 따라 집은 성당의, 그랜 토리노는 타오의 소유가 된다.[47] 이 유언장 마지막 구절이 참 걸걸한데 월트의 직설적인 성격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요약하면, 차를 타되 양아치처럼 다루지 말라는 것. 참으로 월트답게 구절마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것이 백미다.[48][49]
"첫째,
히스패닉[50] 떨거지마냥 차 지붕 뜯어내지 말 것. 둘째,
화이트 트래시랑 힐빌리놈같은 멍청한 불꽃 모양 도장을 하지 말 것. 셋째, 아시아 게이마냥 후미에 터무니없이 큰
스포일러를 달지 말 것. 보기 꼴사나우니까. 이 사항들만 지킨다면 차는 네 것이다."
장례식과 유언장 집행이 끝난 뒤, 타오가 월트의 개 데이지를 태우고 그랜 토리노를 운전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7. 평가와 흥행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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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을 초월한 삶에 대한 진중한 메시지로, 평단과 관객 모두로부터 호평받은 작품이다. 여러모로 보고 나면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로, 특히 평론가들의 평가가 매우 좋은데 씨네21 기자들의 20자 평 중 만점(별 5개)을 무려 5명으로부터 받았다. 평론가 평점이 8.6점으로 누가 보면 네티즌 평점으로 착각할 지경. 그리고 상대적으로 여성 평론가들에게는 평점이 다소 낮다.[51] 이스트우드 특유의 마초적인 연기와 미국 전통의 보수적 가치에 입각한 듯한 작품의 시선[52]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걸작[53]들을 생각하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연과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오는 이민자[54]들의 연기가 어색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의 아시아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영화가 굉장한 인종차별적 관점에서 만들어졌다고 보는 주장이 있는 모양. 인종차별 장면만 편집한 영상도 있다.
3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미국, 캐나다)에서만 1억 4,800만 달러, 해외에서 1억 2천만 달러를 벌면서 제작비의 8배가 넘는 2억 6,9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여 이스트우드 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으나 이스트우드가 감독만 맡은 2015년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북미에서 3억 4,900만 달러, 해외 1억 9,3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 9배에 달하는 5억 4,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이 기록을 넘어섰다.
2010년 세자르상 외국영화상을 수상하였다.
8. 해석
영화는 ' 미국적'인 가치관[55]으로 평생을 살아온 주인공이 '새로운 미국인'들인 타오와 가족들에게 '미국적'인 가치[56]를 전달하며 오래된 미국인의 영혼과도 같은 차인 그랜 토리노를 신세대 미국인 타오에게 넘기는 것으로 끝난다.월트의 성격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로, 월트의 아내가 다니던 성당의 신부가 맨 처음 월트를 만나 "안녕하세요. 월트"라고 하자 월트는 차갑게 "코왈스키 씨라고 부르시오."라고 쏘아붙이는데, 후반부에 "코왈스키 씨"라고 부르자 "월트라고 불러요."라고 한다.
아이러니한 점으로, 인종차별적 모습을 보이던 월트 본인 또한 폴란드계 미국인이다. 폴란드계 성씨인 '코왈스키'부터 시작해서,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단골 이발사 마틴이 "폴란드 놈(Polack)이 죽지도 않고 또 오네." 식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덤으로 타오에게 일자리를 주선하러 만난 건설현장 소장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이다. 폴란드계, 이탈리아계, 아일랜드계 이 세 집단은 분명히 백인이지만 미국의 다른 백인들에게 열등한 취급을 받은 역사를 생각하면 묘하다.[57][58]
제목이자 주인공의 차로 등장하는 그랜 토리노는 영화의 정서를 대변하는 중요한 소품이다. 이야기의 중심에 서는 것은 둘째치고 자동차로서의 의미가 영화의 뜻과 일맥상통한다. 오래된 1970년대 아메리칸 머슬 올드 타이머를 (오리지널리티 아메리칸의 가치관) 차지하기 위한 밑바닥 비주류 이민계(이들을 대표하는 소품이 일본 양카들)들과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참전 미국 노인의 투지라는 줄거리로 이 내용이 어떤 가치관을 담아내는지를 드러낸다.
월트가 보유한 총 또한 자세히 살펴보면 그랜 토리노와 같이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소품이다. M1 개런드와 M1911이 그것인데 둘 다 현대 미국과 미국인을 상징하는 가장 미국적인 총으로 꼽힌다. 보수적이고 미국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월트의 이미지와 딱 어울리는 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전쟁의 끔찍한 기억과 이에 얽매인 윌트를 한국전쟁 때 사용한 해당 총기들을 빌려 말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작중에서 월트는 한국전쟁에서의 참상을 기억하며, 자신이 죽인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심하게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데 그도 그럴 게 본인이 말하기론 17살짜리 소년병을, 그것도 항복하겠다는 애를 사살한 모양이다. 처음에는 신부에게 그냥 죽였다고만 말하는데 신부가 월트를 위로하기 위해, 그건 명령으로 인한 살인이었다, 당신보다 더 강한 사람들도 울면서 참회한다고 말하자 월트는 "그걸 명령으로 한 게 아니라서 그렇다"고 씁쓸하게 덧붙인다. 전쟁으로부터 반백 년이 지난 후에도 PTSD 현상이 완쾌되지 않은 면을 보여주는데 이때 소년병을 쏴 죽인 총이 현재 소지한 총이라고 후반에 타오에게 (정확히는 자신에게) 열받아서 털어놓는다. 그래서 타오에 대한 감정과 자신의 희생은 자신이 사살한 소년병에 대한 죄책감과 참회의 감정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월트가 가진 라이터에 새겨진 제1기병사단 엠블럼은 관객들에게 치열한 전투들에 참여했음을 짐작하게 만들어주는 요소. 미군 제1기병사단은 베트남전에 투입됐고 언론의 엄청난 관심을 받은 전쟁인만큼 전적은 몰라도 1사단이란 점, 인기 많은 기병사단 이란 점, 사단 마크의 멋진 디자인 덕에 미국인은 한 번 쯤 스치듯이라도 본 사람이 많다. 미국에선 내가 참전용사니 뭐니 아무리 말해봤자 "아, 그러셨어요? 어디서 꿀빨다 허풍떠세요?", "아, 그래서 제일 가까운 공군기지가 어디셨는데요?" 식의 반응을[59] 보이지만 대중적으로 유명한 부대 출신이면 바로 인정하는 분위기를 이용한 장치.[60]
영화 초반에 타오의 누나 수가 직접 언급하듯이 베트남 전쟁 당시의 몽족은 미군
타오의 가족, 즉 몽족을 베트남 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당한 베트남인으로 은유하는 해석도 가능하다. 타오를 못살게 구는 갱스터 역시 아시아인이라는 점이 이를 시사히는데, 이 어그러진 폭력의 고리를 월트는 그들을 폭행함으로써 해결하려 한다. 이것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국의 세계 경찰적 폭력과 동일시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월트의 폭력은 결국 수를 향한 린치라는 또 다른 폭력을 만들었으며, 이는 월트, 즉 미국이 그간 해온 자경(또는 치안)의 방식에 대해 반성이라 할 수 있으며, 새로운 방법의 해결책이 필요함을 암시한다. 영화에서 이는 무기를 들지 않은 월트의 희생과 그로 인한 갱스터들의 검거라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때 세간(세계)의 눈은 무장하지 않은 월트를 살해한 갱스터(아시아 및 세계 각지의 폭력적 정치 세력들)를 향해 힐난의 눈초리를 보내고, 이 시점에서 그들을 체포하는 공권력은 단지 미국의 경찰로 보기보다는 세계가 취해야 할 치안의 당위성으로 희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일종의 명분을 획득하는 방식의 새로운 질서 창출. 물론 이 엔딩 장면에서 무장하지 않은 월트의 살해라는 장치는 미국 서부개척시대가 가져온 룰에 대하여 영화를 감상하는 미국인의 역사적 이해가 수반되어야 작동할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다.
극 중 월트는 포드 사의 공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나온다. 반면 큰아들은 토요타 영업사원으로 큰아들네가 타는 차 또한 토요타다.[61] 큰아들[62] 부부의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월트는 "이놈아, 미국 차 타면 어디 덧나냐?"면서 상당히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보인다.[63]
9. 기타
- 제목 "그랜 토리노"는 영화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1972년형 포드 토리노의 상위 트림 스포츠루프(SportsRoof) 모델이었다.
- 스태프 롤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OST의 1절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불렀다. 잘 부르는 것은 아니지만 걸걸한 허스키 톤이 극 중 월터 코왈스키의 이미지와 어울려 깊은 울림을 준다. 후반부의 젊은 목소리는 영국의 피아노팝/재즈 아티스트 제이미 컬럼이다. 해당 노래. 첫 부분이 이스트우드이고 1분 50초부터 제이미 컬럼이다. 참고로 이 노래는 이스트우드의 큰 아들이자 음악가인 카일 이스트우드가 작곡한 것이다. 카일 이스트우드는 이 영화 이외에도 아버지의 깃발 등에서 아버지와 함께 작업했다.
- 등장 인물 단락에서 설명되었듯이 몽족들은 대부분 전문배우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연기했다. 이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인데, 캐스팅 감독이었던 죠프 미클랫이 유튜브 댓글로 남긴 증언에 따르면, 2007년에 그랜 토리노를 제작하기 위해서 캐스팅 담당팀에서 알아봤을때 문자 그대로 몽족 배우들이 업계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이 때문에 몽족 커뮤니티, 시장, 라디오 방송국을 돌아다니면서 캐스팅 광고를 해야 했고,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그렇게 모인 몽족들이다. 다만 스파이더를 맡은 두아 무아는 유일한 전문 배우 출신으로 이후 뮬란 실사판에서 포 역으로도 나왔다.
- 수가 흑인들에게 희롱당할 때 함께 한 데이트 남성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 스콧 이스트우드이다. 아버지의 강한 이미지를 이어받아 마초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면 아주 어리고 유약해보이기까지 한다. 물론 영화에서 그렇게 나올 뿐이지 본 모습은 아버지 못지 않다.
- 2014년 1월 10일 24시 10분(1월 11일 0시 10분), KBS 1TV에서 더빙으로 방영했는데, 극장 개봉 당시에는 '12세 이상 관람가'였으나 KBS에서는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받았다. 월트는 송두석, 타오는 남도형이 맡았다. 19세로 방영한 이유는 디파티드처럼 비속어가 더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2016년 9월에 아시아계 학생을 폭행하고 물건을 빼앗는 등 범죄를 일삼는 13세 소년에게 이 영화를 보고 깨우치라는 호주 법원의 판결이 내려져 화제를 모았다. #
- 월트가 극중 몽족들의 잔치에 가서 받은 술은 칭따오다. 월트는 마셔보고 괜찮다고 평한다.
- 그랜 토리노 이전에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한국 전쟁 참전 용사인 주인공과 감독을 맡은 영화가 있다. 바로 단장의 능선. 또한 백인이 아닌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뒤를 맡긴다는 점이 두 영화가 가진 공통점이기도 하다.
-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배우로서 나오는 마지막 영화라고 홍보했지만 이후에도 이스트우드는 영화에 계속 출연한다.
[1]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장남
[2]
그 집 아들 타오가 갱단의 협박으로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다 붙잡혀 어찌어찌하다 월트가 갱단을 쫓아낸다. 허세를 부리며 물러나지 않는 갱단에게 소총을 들이대면서 "한국에서 너 같은 썩을 것들 시체를 5피트(1.5m)는 쌓아두고 모래주머니 대용으로 써먹었다"는 살벌한 협박은 덤.
[3]
엄밀히 말하면
냉담자
[4]
미국은 백인들끼리도 암묵적으로 등급 비슷한 것이 있다. 영국계, 독일계 등 서유럽계나 유대계 백인들에게 아일랜드계, 이탈리아계, 동유럽계 백인들이 무시를 많이 당하며 같은 계 백인들끼리 모여서 사는 경우가 많다. 폴란드계는 백인 중의 유색인종 취급을 당하며 반카톨릭 정서와 맞물려 편견과 인종차별의 희생이 되기도 한다. 결국 주류 백인들(이른바
WASP라고 하는)이 보기엔 '하층'인 폴란드계 백인에다 공장 노동자 출신인 월트도 아시아 출신 유색인종인 몽족보다 월등히 낫다고 보기도 뭣한 상황이다.
[5]
폴란드계라는 설정이 오히려 차별주의자라는 면의 당위성을 부여하기도 한다. 실제로 다민족 국가에선 경제적, 정치적으로 중하층인 백인, 흑인, 아시아인, 히스패닉 등 비주류 인종 간의 인종차별이 더 큰 문제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6]
다만 월터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운게, 이 손자&손녀라는 애들도 할머니 장례식에서 장난을 치는 등 예의는 밥말아먹은 수준이다. 이들의 부모인 월터의 아들과 며느리도 정상은 아니라는 것.
[7]
미국 출생의 태국계 미국인이다.
[8]
이렇게 된 것은 수와 타오 남매의 아버지가 일찍 사망해 주변에 훌륭한 남성 모델이 없어서 그렇다.
[9]
원문은 'Zipperhead'.
세계인 비하명칭 항목에도 기술된 것처럼 아시안을 비하하는 호칭이다. 한국전 참전자인 월트가 주로 쓰는 욕으로, 이 욕이 한국전쟁에서 유래했다는 걸 생각하면 나름 치밀한 디테일. 이후 타오는 Zipperhead(한국인 비하, 현재는 동양 공통), Gook(아시안 비하), Chin(=짱개), Nip(=쪽바리) 등 다양한 인종차별 욕을 듣는다.
[10]
실제
몽족이다.
[11]
가령, 수네 가족이 아시아인이라고 개고기 드립을 치는 월트를 향해 "우린 고양이만 먹거든요?"하고 능청스럽게 받아친다.
[12]
월트의 소개에서 언급했듯이 월트는
한국 전쟁
참전용사다. 손자뻘인 27살의 어린 나이에 이제 막 신학교를 졸업했을 뿐인 가톨릭 사제가 삶과 죽음에 대해 논하는 모습이,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월트에게 어떻게 느껴질지는 뻔하다.
[13]
아예 안 나온 건 아니고 몇 번 나온다. 그중 눈에 띄는 건 술집에서 월트가 자신이 한국전쟁 때 벌인 일을 얘기하는 장면과(영상에는 안 나오지만 "저는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지요."라고 언급하자 다음 씬으로 넘어간다.) 수가 당한 일을 듣고 월트에게 "저도 열받습니다."라고 몽족 갱단에게 약간의 증오를 보여준 장면이 있다.
[14]
잠깐 미치의 집이 나오는데 아버지 월트의 집보다 훨씬 더 좋은 집에 산다.
[15]
정작 애슐리의 부모들은 손녀를 구박하는 월트를 탓한다.
[16]
물론 장난이다.
[17]
부하가 '스파이더'라고 부르는 것을 들은 수가 어처구니없어 하며 "지금 쟤가 너 스파이더라고 불렀냐, 펑?"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본명은 '펑'이다.
[18]
가방끈 긴 27살 숫총각에겐 할 말 없다며 거부한다. 다만 후반을 보면 알겠지만 '자신에게는 참회할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 겪어본 것도 없이 공부만 들입다 했을 애송이한테 털어놓고 싶진 않다'에 가깝다. 덤으로 이 시기에 월트는 자노비치가 자신을 '월트'라 부르는 것도 거슬려 해 '코왈스키 씨'라고 부르라 한다.
[19]
다만 여기서 옆집 할머니(즉, 수와 타오의 할머니) 역시 월트를 보고서는
몽어로 "저 백인은 언제 나가? 이 동네에서 미국인들은 다 빠져 나갔는데."라고 한다. 인종차별은 한쪽이 아니라 양쪽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조명한 명장면.
[20]
멕시코계 양아치들이 타오를 괴롭히는걸 갱단들이 멀리서 보고 말씨름을 하는데, 양아치들이 권총을 꺼내며 위협하자 우지를 꺼내 역으로 깨갱시키곤 그걸 빌미삼아 타오더러 도와준 대가로 갱단에 들어오라고 추근거린다.
[21]
이때 타오가 뒷걸음치다 넘어지고, 타오를 개머리판으로 쳐서 제압하려다 넘어져서 가볍게 다친 것은 물론이거니와 좋아하는 맥주 브랜드 철제 광고판에 총알 구멍까지 낸다. 타오는 무사히 탈출한다.
[22]
이 선물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월트의 변화를 알 수 있는데, 처음 받았을 때는 질색하며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지만, 하도 계속 가져오니 결국에는 졌다는 듯 그냥 둔다. 그러던 중 하루는 늘 안주삼아 먹던 육포가 떨어지자 몽족 이웃들이 준 음식을 먹어보는데 이게 꽤 입에 맞았는지, 수에게 이끌려 몽족의 잔치에 참석했을 때도 불편해하며 겉돌다 잔치 음식이 전에 먹어본 몽족 음식들인 것을 확인하고는 맛있겠다며 선뜻 접시를 받는다. 수가 월트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려 하자 금방 다시 올 테니 자기가 먹던 것 치우지 말라고까지 할 정도. 영화 후반부에는 아예 음식을 가져오자 거절하려다가 몽족 음식들인 걸 보고 웃으며 아예 집에 들이기까지 한다.
[23]
이때 수에게
몽족은 고산민족이며
베트남 전쟁에서 패해
미국에게 버림받아 학살당하던 처지라 미국으로 이민왔다는 말 등을 듣게 된다.
[24]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보수 성향이지만 합리적인 면이 강하다는 증거가 여기서 드러난다. 답 없는 수꼴이라면 미국의
흑역사인 몽족 같은 것은 언급 안 한다. 애당초 미국 미화를 하려 했다면 몽족이 아니라 월남계 보트피플이나 한국계 이민자의 얘기를 넣었을 것이다.
[25]
처음엔 안 가려다 술이 다 떨어져 마지못해 따라온다.
[26]
몽족 잔치에 꺽다리 백인 노인이 온 것부터가 당황스러운 일인데, 월트는 평소에 몽족들에게 막 욕을 퍼부으며 몽족과 충돌하던 인물이니 더욱 그렇다.
[27]
심지어 이 여자애도 타오에게 관심이 있었다.
[28]
이날은 월트의 생일이였고, 자식들 얼굴 보는 대신 몽족 잔치에서 식사를 한 월트는 제법 허탈했는지 화장실 거울을 보고 "생일 축하한다"고 조용히 읊는다. 그리고 이때 월트가 꽤 아프다는 게 드러난다.
[29]
타오와 수를 뺀 나머지 옆집 몽족 가족은 영어를 잘 몰랐으니만큼 월트의 집에서 그랜 토리노 관련으로 소란이 일어났어도 옆집 영감이 뭐 하나 보다 정도로 이해했다가, 잔치에서 영어를 아는 다른 몽족 혹은 수가 월트의 "차를 못 훔쳤다"는 말을 듣고 타오를 추궁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30]
타오는 기회라 여겨 '본인이 싫다는데 됐지 않느냐'고 한마디 했다 엄마와 누나의 "입 닥쳐!" 포화를 맞고 침몰한다. 그걸 본 월트가 "무서운 여자들이야"라고 혀를 내두른다.
[31]
타오는 세란다고 또 세는데 이게 나름대로 귀엽다.
[32]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수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을 배워 수리에 좀 자신감이 붙은 타오가 월트의 차고에 빼곡히 놓인 공구들을 보고 자기는
우물 안 개구리라고 느꼈는지 깨갱하자 월트는 이를 놀리듯 내가 평생 사 모은 건데 간단히 살 수 있겠냐며 핀잔주다가, 곧 생각을 바꿔
몽키스패너를 비롯한 간단하고 다용도로 쓸 수 있는 공구들 몇 개를 추려 이것들로도 어지간한 일은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33]
병원 장면을 보면 환자들도 유색인종이 많고 이민자 출신의 직원이 등장하는 걸 볼 수 있다. 한 북아프리카계 간호사는 영어가 서툴러 '코왈스키'라는 성을 '코스키'라 한다거나, 월트의 단골 의사가 3년 전에 그만둬서 아시아계 의사가 후임으로 와있는 등의 모습이 나온다.
[34]
이 부분이 또 재미있다. 전부터 잘 아는 사이인 월트와 마틴은 서로 이태리놈아 폴란드놈아 하면서 지내는 사이였지만, 타오는 이걸 따라한다고 초면인 마틴에게 대화 초장부터 이태리놈 드립을 쳤다가 열받은 마틴이 샷건을 냅다 꺼내들자 구석에 숨는다. 이후 월트에게서 야단을 맞고 "남의 가게에 처음 와서 다짜고짜 주인장을 모욕하면 안 되지! 그럴 땐 일단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그러고 나서 제3자를 험담하는 거란 말이다. 자동차 수리소 놈들이 바가지를 씌우더라든지, 직장에서 상사나 손님이 진상을 부렸다든지, 오늘따라 여자친구가 생떼를 쓰더라든지 같은 거."라는 팁을 배운다. 이 말에 타오가 순진하게(...) "그치만 전 직장도 차도 여자친구도 없는데요...?"라고 말하자 마틴은 샷건을 내리며 "어이구, 저 꼬맹이 그냥 아까 쏴죽여줄 걸 그랬구만."이라며 비꼰다.
[35]
바베큐 파티에 타오 남매뿐만 아니라 유아까지 불러서는, 진작부터 서로 호감이 있던 둘에게 데이트라도 해보지 그러냐며 월트가 바람을 잡아주었다. 하지만 타오가 전 차가 없어서 그런 폼은 못 잡는다고 씁쓸하게 웃자 "그럼 저놈은 어떠냐?"라며 그랜 토리노를 가리켜 보인다. 타오도 이 말에 놀라서 정말이냐고 되물을 정도. 월트는 적어도 이때부터 자신의 그랜 토리노를 타오에게 주기로 마음먹은 듯 하다.
[36]
이 부분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전우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정도로 월트와 몽족들이 가까워졌음을 드러낸다.
[37]
처음과는 달리 월트는 이제 자노비치에게 자신을 '코왈스키 씨'가 아닌 '월트'로 부르라 한다.
[스포일러]
이후 정황을 보면 장례식에서 자신의 시신에 입힐 옷을 준비한 것.
[39]
자노비치는 이를 걱정해 경찰 두 명과 같이 몽족 갱단의 아지트 앞에서 기다린다. 하지만 경찰 측에서 계속 한 장소에서 대기할 인력을 내줄 순 없다며 초저녁쯤에 자노비치를 차에 태우고 철수한다.
[40]
여기서 월트가 받은 훈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오는데 실은 항복하러 나오는 소년병을 쏴서 받은 것이란 것. 이 일이 월트의 인생을 오랫토록 괴롭혀왔다. 앞에서 고해성사를 할 때 신부에게는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은 걸 보면 이것만큼은 신에게도 용서를 청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41]
타오의 할머니는 월트가 데이지를 묶어놓고 갈 때까지도 월트에게 몽어로 욕을 퍼붓는다. 이때 월트는 무덤덤하게 "그래요, 나도 사랑해요."라고 응수하고는 간다.
[42]
Hail Mary, full of grace. 성모송 기도문의 시작부분
[43]
월트가 내심 두려웠던 갱단들인지라 한발만 쏜 것도 아니고 냅다 연발로 갈겨버리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되며, 이때 쓰러진 월트가 땅에 양 팔을 벌리고 똑바로 누운 모습이 화면에 인상적으로 잡힌다.
십자고상을 연상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44]
미시간 주는 권총을 소지하고 다니려면 따로 라이센스를 받아야 하는데 사소한 전과만 있어도 안 나온다. 당연히 갱들이 합법적으로 갖고 있을 리가 없다.
[45]
이때 수는 몽족의 예복으로 보이는 전통의상, 타오는 검은 정장을 입고 가는데 이들을 지켜보는 남매의 할머니도 자초지종을 들었는지 착잡한 기색을 보인다.
[46]
이 말을 하기 전에 자노비치 신부는 "월트 코왈스키는 제가 삶과 죽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가방끈만 긴 27살 숫총각이 할머니들 손을 잡고 영생을 남발하기 때문이랬죠."라는 말로 추도사를 시작했다.
[47]
월트를 실버타운으로 보내고 집을 차지할 생각이던 아들 부부가 대놓고 탄식하고, 그랜 토리노를 노리던 손녀가 그랜 토리노가 타오한테 간다고 하자 얼굴이 썩어들어가는 모습이 볼 만하다. 앞에서 월트가 죽음을 준비할 때 유언장을 쓰는 장면은 딱히 나오지 않는데, 아마도 이 사건이 벌어지기 전 타오를 진심으로 아끼게 되었을 때 이미 자신이 죽으면 그랜 토리노를 물려주기로 마음을 정한 모양이다.
[48]
오죽하면 변호사도 유언장을 읽기 전에 자신은 써진 내용을 그대로 읽는 것 뿐이니 양해를 구한다고 할 정도이다.
[49]
사실 이 부분은 클린트 이트스트우드 영화의 특징 중 하나로, 늙은 백인인 자신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하려 할 것이지만, 그게 한번에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는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물론 전혀 바뀌지 않으려는 자들에 대한 비판은 기본적으로 깔고 간다.
[50]
정확히는
멕시코계 미국인에 대한 옛날 20세기 감각의 멸칭인 비너(Beaners)로 지칭한다.
[51]
그래도 원래 점수를 이상하게 주는
황진미와 달리 유지나가 7점을 주면서 그런대로 고평가한 정도... 전체적으로 아주 높은 평가라 할 수 있다.
[52]
타오가 주인공의 도움을 받아 자기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보이는 '남자 되기'는 관점에 따라 '성장'이 아닌 특정 가치관에 입각한 정체성 정립으로써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3]
흔히 미국 평론가들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영화 중 높게 평가하는 영화들은
용서받지 못한 자,
미스틱 리버,
밀리언 달러 베이비,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같은 영화들이다.
[54]
배우 경력이 없는 실제 지역 주민들로 찍은 것.
[55]
전쟁 참전 베테랑,
백인이지만 여전히 사회의 언더독,
미국 기업 평생 근무, 미국 제품 애용, 가족 가치 중시, 어른을 공경하고 약자에 대한 괴롭힘을 참지 않는, 살짝 백인중심적 + 언더독 정서 + 총기 애호가 + 클래식카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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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참지 않고 용기있는 남자의 태도, 당당함, 치밀함, 위기에도 침착한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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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미국 내에서 폴란드인은 멍청이,
이탈리아인은 여자 밝히는 백수 혹은 마피아,
아일랜드인은 알코올 중독자 + 싸움꾼 + 사투리 쓰는 촌놈 혹은 갱스터 취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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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시아인만 경멸하는 걸 보면 자신이 한국전쟁에 참전해 볼 거 못 볼 거 다봐서 그런 걸지도. 흑인을 욕하는 장면도 딱 하나 있긴 하지만 그건 수한테 집적거리는 양아치들에게 한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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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출신 중에는 "난
이라크전 참전은 했는데 선발부대 따라간다고 급급했지 적이고 IED고 아무 것도 마주친 적 없이 아무것도 안했는데 전쟁이 끝났어. 이럴거면 왜 해병대에 입대했나, 왜 그 개고생을 했나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오히려 축복받은 일인 것 같아", "난 참전한지 몇 달만에 아군한테 오사당하고
퍼플하트 훈장 받았어. 그리곤 집에 돌아왔어. 난 한게 없는데."라고 오히려 겸손하게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군대 한 번 다녀온 경험을 엄청 부풀려 내세우고 다니는 사람은 동서고금 어딜 가나 있는지라 참전은커녕 입대도 안 해 보고 내가 몇 명을 죽였니, 누구를 살렸니 하며 허풍 떠는 사람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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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월트는 작중 대사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한국 전쟁 참전용사이다. 영화가 개봉한 2009년 당시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의 나이는 60대 중~후반 정도였다. 이 나이면 노인이긴 해도 술, 담배에 크게 찌든게 아니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아무리 손자처럼 여기는 아이를 위해서라고 해도 목숨을 아낌없이 바치기엔 아쉬움이 있을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좀 더 자신의 미래도 고려하는 방법을 찾았을 법하다. 반대로 한국전쟁 시기인 1950~53년에 월트가 20대 초반이었다면 극 중 나이는 78~81세 정도, 특별히 지병이 없어도 죽음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게 당연한 나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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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은
토요타 랜드 크루저 5세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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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자식들과도 원만하게 지내지 못한다. 후반에 하는
고해성사에서 월트가 많이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반부 월트의 생일에 찾아온 이들 부부는 아내가 죽고 혼자가 된 월트를 실버타운에 보내고 집은 자기들이 먹으려는 의도를 보여주는데(이에 월트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는 표정을 짓고, 다음 장면에서 아들 부부는 쫓겨나듯 월트의 집을 떠난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을 것이다.), 이후 결말에서 월트는 먼저 간 아내의 소원대로 집은 교회에 기부해버린다. 추가로 손녀가 노리던 그랜 토리노는 타오에게 넘어간다. 누구의 과가 더 큰지는 각자 판단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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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후 일본의 경제 성장 시기에 일본 차는 싸고 좋다면서 미국에서 잘 팔렸고, 이 때문에 미국 차는 잘 팔리지 않다 보니 미국 자동차 공장 노동자들이 일본 차를 때려부수는 시위를 한 적도 있었다. 이 시기도 겪어왔을 월트로서는 하고 많은 외국차 중에 일본 차를 타는 아들이 더 못마땅했을 것은 당연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