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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21:28:48

닷컴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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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닷컴 버블(IT 버블)
Dot-com bubble(IT bubble)
파일:yUbzYx8.jpg
▲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
오른쪽에 산을 쌓은 곳이 닷컴 버블 시기다.
파일:UmMWbbd.jpg
한국 코스닥 지수.
왼쪽에 산을 쌓은 곳이 닷컴 버블 시기다.
<colbgcolor=#bc002d> 시기 1995년 ~ 2000년

1. 개요2. 상세
2.1. 미국의 IT버블2.2. 한국의 IT버블2.3. 그 외 다른 나라들
3. 결과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미국 세계 여러 국가에서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 발생한 광적인 투기/투매 현상. # # 이 사건으로 인해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 3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943일간 고점대비 78% 가까이 하락하면서 나스닥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1] 한국에서는 IT 버블이라고도 한다.

2. 상세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상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벤처기업이 각광받으면서 주식시장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한동안은 다신 꺼지지 않을 것 같던 반영구적인 활황기를 상징하는 듯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2]

특히 후유증이 심각했던 국가로는 미국, 한국, 독일 셋이 있었다. 그중에서 미국 나스닥이나 한국 코스닥은 그나마 꾸역꾸역 소생한 데 비해 독일의 노이어 마르크트(Neuer Markt: 신시장) 2003년에 아예 시장과 지수자체가 없어지고 나머지 기업들도 기존 주식시장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폐지되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벤처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인 신시장(New Market)이 따로 있었다는 것. 이 신시장에 유동성 자금이 몰려들어가면서 엄청난 버블이 불타올랐지만 결국 내려갈 주식은 내려갔다.

2.1. 미국의 IT버블

파일:AAPL_2022-02-23_22-54-15.png
당시 애플 주가차트
파일:AMZN_2022-02-23_22-52-42.png
당시 아마존 주가차트
파일:MSFT_2022-02-23_22-56-43.png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차트
1980년대 말에 인터넷이 민수용으로 풀렸고 1990년대에 인터넷의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미국에서 첨단주로 인터넷/통신 관련 주가가 각광받으면서 시작되었다. 갓 태동기를 넘어선 인터넷 산업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 초유의 관심이였다. 그들은 인터넷 산업이 기존 산업을 뛰어넘어서 전부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곧이어 시작된 인터넷 사업체들은 막대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대표적으로 코즈모 닷컴, 부 닷컴, 팻츠 닷컴 등은 거액의 돈(몇백만 달러)를 모을 수 있었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들은 투자자자들에게 IT 산업의 대세로 인한 어마어마한 수입을 약속했다.

그러나 당시의 현실은 그들의 이상을 따라잡지 못했다. 아무리 인터넷이 일반인들에게 어느 정도 보급된다 한들 56K 모뎀이나 케이블 인터넷, ISDN이 주로 보급되었고 ADSL 같은 고속 인터넷망은 보급이 잘 안 되어 있어서[3] 일반인들이 쉽게 이용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4]

사람들은 장미빛 미래와 웹이니깐 무언가 더 좋겠지라고 기대했지만 인터넷 사용 인구의 대다수가 저속 인터넷을 써야 했던 환경 때문에 웹 서비스는 느리고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이는 웹 서비스에 대한 불신감과 반감을 키웠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나스닥 종합지수는 400% 상승했지만 이후 버블이 꺼지면서 2001년에는 시장이 붕괴되었고 그로 인해 투자자들은 무려 5조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닷컴기업(Dot-com company)들도 줄줄이 쓰러졌는데 웹밴(Webvan, 1999~2001)이나 빈즈닷컴(beenz.com, 1998~2001)이 그 예시다. 2002년 10월에는 나스닥 지수가 역대 최고치에서 78%나 하락했고 같은 기간 동안 AMD 인텔은 주가가 4토막이 났으며 Cisco, 퀄컴, 마이크론은 주가가 90% 가량 하락했다. 지금은 IT 대기업인 아마존은 주가가 2년 동안 무려 95%나 하락했다.[5] 따라서 버블로 얻은 이득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결국 2000년 말기에는 대부분의 닷컴기업들이 스스로 파산이나 도산의 길을 선택했다. 그 중 키부 닷컴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돈을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나머지는 수백 억 달러의 돈을 날려야 했다.

여담으로 세계적인 투자 거물 워렌 버핏이 가장 많이 욕을 먹던 시기이기도 했다. 위에 서술된 기술주들이 역대급 상승곡선을 그리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당시 버핏이 주로 투자하고 있던 다우존스 종목들은 하나같이 주가가 지지부진했기 때문. 그래서 수많은 투자가들이 버핏에게 왜 눈앞에 보이는 기술주에 투자를 안 하냐고 거센 비판을 했고 심지어 살해협박을 예고한 자도 있었다. 그러나 버핏은 이에 마음을 돌리지 않고 참다못해 밀물이 빠지면 누가 여태껏 발가벗고 헤엄쳐 왔는지 비로소 알 수 있다[6]는 일침을 날리기까지 했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얼마 가지 않아 버블이 터지면서 버핏의 판단이 옳았음이 증명되었고 당시 버핏을 비판하던 수많은 이들은 일제히 버로우를 해야 했다. 결과론적으로 워렌 버핏은 닷컴 버블의 여파를 완벽하게 피해간 셈.[7]

2.2. 한국의 IT버블

세계적으로도 닷컴 버블 현상이 있었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1997년 외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정부 코스닥 시장과 중소기업 위주의 벤처기업 육성책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급격하게 IT버블이 불타올랐다. 인터넷 등 IT산업이 신경제 신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바이코리아 펀드, 박현주 펀드 등의 애국 마케팅 자금들까지 겹쳐 급격한 테마주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당시 코스피를 대표하는 최상위 종목들중에 IT산업과는 관련이 없던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국전력, LG화학, 현대중공업 등등은 일제히 횡보 아니면 우하향을 했지만[8] IT산업 관련주들이 비중 대부분을 차지하던 코스닥 시장은 역대급 폭등을 하게 되었다.[9] 그 결과 코스닥 시장은 ‘주가 조작의 온상’이라는 악평과 ‘스타 CEO, 기업의 산실’이라는 호평을 동시에 받게 되었다.

당시 IT버블로 급등한 테마주로는 골드뱅크( 상장폐지), 장미디어(상장폐지), 드림라인(상장폐지), 메디슨(상장폐지. 삼성그룹에 인수되어 현 삼성메디슨), 하우리(상장폐지), 한국정보통신, 새롬기술(현 솔본),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로커스(상장폐지), KTF(당시 한국통신프리텔, KT에 합병), KTH, SK텔레콤[10], 넷마블( CJ E&M 합병 물적분할. 상장폐지했다가 2017년에 재상장), 한글과컴퓨터, 인터파크(현 인터파크홀딩스), 다우기술 등이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는 이유만으로 하림의 주가가 폭등하기도 하고 평화은행(상장폐지), 교보증권, 키움증권, 기업은행, SBS(이상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등도 주가가 폭등했다. 당연히 IT주만 뛰었을 리는 없고 벤처기업 딱지만 달고 있으면 주가가 날아다니던 시대라 유비케어[11], 비트컴퓨터 같은 의료, BT 관련주도 날아다녔다.[12]

1999년 당시 코스닥 시장은 계속된 데이트레이딩이나 주가 조작 등으로 막장 증시의 진수[13]를 보여주었으며 당시 드림라인이나 골드뱅크의 PER9,999배라는 희대의 전설을 남겼다. 이후 신풍제약이 PER 4000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때와 비교하면 상대도 안 되는 수준이다. 코스닥은 그나마 양반이라 시가의 실체를 알 수 없어 오직 1:1 거래만 해야 했던 장외주식의 버블은 더욱 심했다. 코스닥에 상장도 안 된 주식이 액면가의 200배를 찍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14]

허나 버블 붕괴 이후 당시 테마주들은 당연히 구대장주라고 불리다가 거의 대부분 상장폐지당하였으며 2015년 기준 구대장주로는 한국정보통신, 카카오[15], 인터파크홀딩스[16] 정도만 명맥을 이을 뿐이었다. 주가 폭등의 전설[17]이었던 새롬기술[18]은 추진하던 다이얼패드 사업이 완전히 실패로 끝난 뒤 투자전문회사인 솔본으로 이름을 바꾸고 머지 않아 코스닥 시장에서도 잊힌 주식으로 전락했다. 한글과컴퓨터도 경영권 분쟁(2차 한컴사태) 등으로 사업이 침체를 겪으며 예전만한 기세는 못 내게 되었다. 그 외에도 일개 중소기업 시가총액이 현대기아차를 넘어 버리거나 하는 등의 정신나간 주가 폭등이 많았으나 버블 붕괴로 인해 이들 모두 제대로 박살나버렸고 이후로는 한국 주식 시장에서 코스닥 불패 신화가 처참하게 깨지며 신세계, 롯데칠성, KT&G, 아모레 G등 버블이 진행되는 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가치주들 위주로 주도주가 바뀌게 되었다.

외환위기 당시의 주가 최저점과 IT버블 당시의 최고점을 비교해 보면 코스피는 288P>1059P(2000년 1월), 코스닥은 60P-281P(2000년 3월)로 오르긴 올랐다. 그러나 주가조작 사건과 유가급등 등의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2000년 마지막 날에는 코스피가 504P, 코스닥은 5분의 1 토막난 52P로 마감했다. 이후 코스닥은 100P(현재의 1000P)를 다시 넘을 때까지 21년이나 걸렸으며 코스피는 5년이 더 흐른 2005년에야 1000P를 돌파했다.

그나마 이때 유입된 엄청난 자금으로 IT, BT 등 신산업들에 벤처기업들이 뛰어들어 지금의 산업 기반을 쌓는 데 도움을 줬다는 시각도 있긴 하다. 신산업 격동기에 수많은 기업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건 어찌보면 필연인데 그게 유동성 자금과 겹쳐져 좀 심하게 나타났다고 보기도 한다.

닷컴 버블 당시의 한국 코스닥 주가지수는 아직까지도 회복을 못 하고 있다. 2000년 당시의 코스닥 지수의 최고점은 2000년 3월 10일의 2,834.4였다. 이 최고점은 그 이후 현재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회복이 요원해 보인다. 참고로 버블 당시 코스닥 기준지수는 현재의 지수에 10배를 곱해야 같은 수치다. 버블 붕괴 후 지수가 30~40 수준이다 보니 제대로 써먹으려면 소숫점 단위가 너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던 것. 결국 2004년에 기본 지수 자체의 배율을 뜯어고쳐 강제로 10배 뻥튀기를 하여 지수를 보정했다. 따라서 현재 기준으로 환산하면 1,000 포인트를 달성해야 겨우 원점이고[19] 2,925를 달성해야 최고점을 회복하는 것이다. 당시 대한민국 주식에 얼마나 많은 거품이 끼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

2.3. 그 외 다른 나라들

여담으로 이 시절의 버블 붕괴는 유럽 중국, 일본의 굴지의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라서 핀란드의 노키아[20], 일본의 소니 소프트뱅크, 후지쯔, 라쿠텐 등 신기술 관련 기업들은 전부 버블 붕괴 직전 고점대비 80%가 넘게 주가가 내려갔고 20년이 훌쩍 넘게 흐른 후에도 이들 모두 아직도 그 시절의 최고점을 단 한 번도 터치하지 못하고 있다.[21] 물론 대만의 TSMC나 네덜란드의 ASML처럼 닷컴 버블의 여파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지만 현재는 그 시절의 주가 폭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성장한 대기업들도 몇 있다.

3. 결과

엔론 월드컴 등은 분식회계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다만 미국에서 벤처기업 자체에 대한 지원 정책은 폐기되지 않았다. 당연한 말이지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벤처 기업계인지라.. 그렇게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살아남아 2010년대에 다시 벤처붐이 일게 되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닷컴 등 IT버블 시기에 살아남은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스닥 종합지수 신기록을 연일 갱신하는 등 후유증을 거의 극복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22] 물론 테라노스 사건 같은 게 연이어 터지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진리도 실시간으로 증명했다.

한국에서도 IT버블이 꺼지는 걸 막으려고 벤처기업가들이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하는 등 부패상이 드러나 벤처기업에 안 좋은 시선이 늘어났다. 그 결과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던 벤처/중소기업 육성책이 상당수 취소되고 다시 이전 정부가 반복하던 대기업 보호정책으로 회귀하는 듯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비슷하게 이때 살아남은 몇몇 벤처기업들은 지금 한국의 신산업 분야를 이끄는 대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카카오, 넥슨 등이 대표적인데 광복 직후부터 이어져오던 끼리끼리 재벌 서열에 주목할 만한 금이 간 몇 안되는 시기였다.

한편으로는 두루넷, 천리안, 야후! PC통신 시절의 강자였던 플랫폼들이 이 시절을 계기로 완전히 몰락했다. 특히 두루넷은 이전에는 나스닥 상장까지 할 정도로 기세가 등등했으나 IT버블의 후유증을 견뎌내지 못하고 결국 2003년에 나스닥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되었으며 야후 역시 IT버블 이후 계속해서 하향세를 타다가 이후 등장한 구글에게 자리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4. 관련 문서


[1] 다만 닷컴 버블 시기에 급락한 기술주 비중이 극히 적었던 당시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로 인한 지수 변화가 거의 없었다. [2] 21세기를 살아가는 많은 미국인들은 1990년대의 호황기를 미국 최고의 시절로 꼽는 편이다. 여전히 1위의 초강대국이긴 하지만 IT 버블이 꺼지기 무섭게 테러와의 전쟁과 그 뒤를 이은 사회의 보수화, 이라크 전쟁, 그리고 결정적으로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8년 전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대침체를 겪으면서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삶의 질 하락과 심리적인 위축을 겪게 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1990년대는 오래 지속되었던 냉전이 결국 자본주의 진영의 승리로 끝나 한동안 있었던 소련 위험론에서 해방되었으며 걸프 전쟁이 있었지만 단기간에 끝나서 전쟁비용도 많이 소모하지 않고 그조차도 동맹국들에게 분담하게 했으며 미국의 세계 경찰 이미지, 세계 No.1 이미지를 높였고 이후 클린턴 행정부 시기는 경제가 안정되고 점차 성장하면서 동시에 일본의 버블붕괴로 인해 도전자 일본을 따돌림과 동시에 중국은 그때까지 별 볼일 없었던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미국 최고의 시절이었다. [3] 한국도 ADSL이 보급되기 이전에는 상황이 나빴다. 그나마 속도가 빠른 ISDN도 고화질 동영상 하나 보려면 버퍼링을 잡아먹었고 요금은 비싸기 그지없었다. [4] 이러한 상황은 2010년대 초까지 이어져서 2000년대 미국 사이트에서 한국의 인터넷 속도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오면 미국 네티즌들이 한국을 부러워하는 반응이 지배적일 정도였다. 한국에서 인터넷 속도가 20메가니 100메가 소리가 나왔던 데 반해 당시 미국은 저속 인터넷을 쓰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아 고화질 동영상 하나 보는데도 버퍼링을 오질나게 잡아먹었기 때문이었다. [5] 이 정도 하락이면 주가가 다시 최고점을 회복하는 데까지 저점에서 20배 상승해야 한다. 물론 지금은 이때의 하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주가가 상승했다. [6] 워렌 버핏의 역대 명언집들 중 항상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말이다. 이 명언은 바로 닷컴 버블 시절에 했던 말인 것. [7] 사실 닷컴 버블 시기에 웬만한 투자 대가들과 대형 기관들은 대부분 하락 여파를 피해갔다. 심지어 닷컴 버블로 한국의 코스닥 증시마저 불타오르기 1년 전에 설립된 한국의 연기금도 닷컴 버블로 인한 주가 하락 때문에 피해를 받진 않았다. [8] 현대자동차는 닷컴 버블이 불타오르는 기간 동안 고점에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으며 한국전력 역시 닷컴 버블이 불타오르기 직전에 5만원대로 역대급 신고가를 찍었다가 이후 닷컴 버블이 부풀어오르면서 주가가 급속도로 추락했고 그 후 2023년인 아직까지도 1999년의 전고점을 단 한 차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9] 이는 위에 서술한 미국 증시도 마찬가지여서 닷컴 버블이 타오르던 동안에 IT산업의 호황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나스닥 시장은 역대급 상승을 누렸지만 P&G,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맥도날드, 3M처럼 IT와 연관이 없는 가치주들은 연이어 횡보 아니면 우하향을 했다. [10] 코스피 시장에 있었는데 주가가 불타올랐다. 신세기통신 합병을 재료로 했다. [11] 당시 메디슨유비케어로 메디슨의 자회사였다. 현재는 메디슨이 지분을 매각해서 자회사 관계도 아니다. [12] IT산업과 전혀 관련이 없어도 회사 이름에 컴, 텔 같은 말만 있어도, 심지어 회사 이름을 IT업체 비슷한 이름으로 바꾸고 정보통신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는 선언만 해도 주가가 급상승하던 시대였다. [13] 1999년 4월~ 5월 기간 동안에는 주문을 넣으면 3일 후에나 체결 결과를 알 수 있는 수준으로 주문이 폭주해서 주식시장 서버가 툭하면 터져나갔다. [14] 오죽 하면 이 장외주식 거래가 복마전이어서 상장요건이 부족하여 코스닥에 못 오르는 주식들의 거래도 어느정도 제도권 내로 끌어들여 복마전을 찍는 일을 막아야겠다고 이 무렵 만든 게 제3시장이였는데 그 무렵 장외주식이 제3시장에 편입된다는 예정설만 돌아도 주가는 (장외에서) 폭등하였다. [15] 닷컴버블 시절엔 다음이었지만 카카오와 합병한 뒤 다음 이름을 빼 버렸기에 현재의 이름은 카카오다. [16] 그나마도 2010년대 초반까지는 휘청거리다가 아이마켓코리아의 인수와 자회사인 인터파크INT( 2015년 사명 변경으로 이 회사가 현재의 인터파크다.)의 상장으로 간신히 올라왔다. [17] 이 기간 동안 무려 100배 가까이 뛰었다. [18] 이 시절 새롬 데이타맨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그 회사가 맞으며, 전성기 새롬기술의 시가총액은 금호그룹+롯데그룹+동아그룹+코오롱그룹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 컸으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재계서열 7위에 해당했다. 그리고 훗날 이 회사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등장한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라는 기업의 모티브가 되면서 재조명되었다. [19] 닷컴버블 붕괴 이후 약 20년만에 코로나 버블로 1,000포인트를 잠시 달성하였으나 2022년 주가 하락으로 인해 다시 원점 밑으로 떨어졌다. [20] 닷컴 버블이 극에 달하던 2000년 1월 기준 전세계 시가총액 순위가 무려 8위까지 갔었다. [21] 특히 저 중에서 라쿠텐은 상장 첫 날 공모가가 사실상 회사의 역대급 고점이었다. [22] 구글 넷플릭스는 닷컴 버블 당시에 상장되어 있지 않았던 기업들이기 때문에 논외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