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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8 15:59:35

OPS 히터

1. 개요2. 정의3. 기준4. 외인 관련 논쟁5. 아시아 야구권에 OPS 히터가 드문 이유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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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20210424_084713.jpg
짐 토미
OPS hitter.

야구에서 타자들을 평가하는 스탯 중 하나인 OPS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타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사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높은 OPS 를 기록함에도 낮은 타율을 가진 타자' 들을 칭한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후술하듯 이 표현은 현장이나 팬덤보다는 세이버기록을 중시하는 야빠들끼리 쓰는 매니아적 표현으로, 주로 타율이 부족하지만 출루율 및 장타율 스탯이 좋아서 효율이 높은데도 다소 저평가되는 타입의 타자를 칭할 때 쓴다.[1]

강화형으로 WAR 괴물이 있는데, 이 선수들은 OPS 히터형 타격 성적에 수비 세이버스탯에서도 상위권 점수를 뽑아내는 타입을 뜻한다.

2. 정의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뛰어난 타자들은 전부 OPS 가 좋다. 배드볼 히터의 대명사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도 통산 성적을 보면 0.379 의 뛰어난 출루율과 0.553 의 더더욱 뛰어난 장타율을 기록, 0.931 이라는 대단한 통산 OPS 를 기록했다. 같은 배드볼 히터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수준의 장타율은 없었던 토니 그윈 역시 0.847 이라는 훌륭한 통산 OPS 를 기록했다. 스즈키 이치로 는 통산 OPS 가 0.757 로 명성에 비해 다소 낮긴 하나, 이는 이치로가 45 세 시즌까지 뛰며 말년에 비율 스탯을 왕창 깎아먹은 탓도 크다. 방망이의 위력에서 위의 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어쨌든 전성기의 이치로는 OPS 도 좋았다. 이치로의 전성기는 시애틀에서의 초반 10 년이라고 봐야 하는데, 이 때 이치로의 OPS 가 0.800 을 넘긴 시즌은 총 5 번이다.

애초에 뛰어난 타자라면 OPS 가 좋을 수 밖에 없다. 당대 최고의 보디빌더들은 각각의 매력과 사이즈는 달라도 어쨌든 그들의 체지방률과 골격근 비율을 측정하면 전부 낮은 체지방률과 높은 골격근 비율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당대 최고의 인기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조사하면 평범한 배우들보다 명작 또는 인기작으로 분류되는 작품들이 많을 것이다. 타자의 OPS 도 이와 같다.

때문에 '굳이' OPS 히터라고 분류하는 타자들은, 단순히 OPS 가 높다고 이렇게 부르지 않는다. 높은 OPS 와 달리 타율이 낮은 타자들이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분류하는 것이다. 보통 OPS 히터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첫 번째 유형은 2루타 개수에 비해 홈런이 적은 중장거리 타자가 볼넷이 많은 경우로, 일반적으로는 선구안을 통한 눈야구로 타석에 접근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자면 애매한 공은 최대한 참고, 확실한 공에 제대로 배트를 돌려서 좋은 타구를 양산해내는 타입이다. 그래서 볼넷만큼 삼진도 많고 타율이 낮은 편이고, 또 기다리다가 배트를 휘두르려면 풀스윙하긴 힘들기 때문에 홈런 갯수도 많지 않지만, 간결하고 정확한 레벨 스윙으로 만들어낸 2루타와 3루타로 장타율을 뽑아내고 높은 출루율을 더해 OPS를 올리는 타입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볼넷 갯수와는 별개로 볼삼비가 무조건 높지는 않다. 대표적인 선수가 심재학, 벌크업 이전의 최정[2], 홍현우, 추신수 벤 조브리스트, 알렉스 브레그먼.

두 번째 유형은 타율이 낮은 홈런 타자가 볼넷이 많은 경우로, 풀스윙 일변도로 타석에 임해 단타 갯수는 적지만 홈런을 포함한 장타를 양산하고 잃어버린 단타는 볼넷으로 채워 OPS를 올리는 타입이다. 얼핏 보기에는 공갈포 같지만 볼넷이 많다는 점에서 공갈포와는 차이가 있다. 첫 번째 유형보다 타율이 더 낮지만, 대신 홈런 갯수가 많고 순장타율이 더 높아서 결과적으로 비슷한 OPS를 기록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삼진도 엄청나게 당해서 볼삼비는 안 좋은 축에 속하는 경우가 많지만, 절대적으로 보면 볼넷도 많지만 삼진이 더 많을 뿐이다. 볼넷 숫자와 출루율을 잘 안 보는 라이트팬들에게 있어서는 이 유형의 OPS 히터들과 공갈포들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게 당연하다. 타율이 어느 정도 받쳐주는 첫 번째 유형의 선수들보다 저평가당하는 경향도 더 강하다. 이 유형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박경완과 벌크업 이후의 최정, 오재일, 한유섬, 애덤 던, 조이 갈로, 카일 슈와버.

세 번째 유형은 타율이 높은데 출루율과 장타율은 더 높은 경우로, 이 경우는 사실 OPS 히터라고 잘 불리지 않는다. 위에서 말했듯이 그냥 타격을 잘하다 보면 OPS 는 높아지게 되어 있고 대타자들은 OPS 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선수들이 OPS 히터로 분류되려면 순출루율(IsoD)이 최소 0.1 정도는 되어야 한다.[3] 세부적으로 나누면 첫 번째 유형에서 발전해 칠 만한 공은 진짜 다 안타로 만들어내서 타율이 높은 김태균 유형의 타자와, 두 번째 유형에서 발전해 풀스윙을 후려갈기는데 맞추기는 다 맞추는 양준혁 유형의 타자로 분류할 수 있다. 배리 본즈, 마이크 트라웃, 조이 보토, 후안 소토, 알버트 푸홀스, 김동주, 김태균, 양준혁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 다만 이런 스타일의 타자들 중 클래식 스탯인 홈런, 안타, 타점을 무지막지하게 찍어대는 스타일이 아니면 조이 보토, 김태균, 양준혁같이 동시대의 다른 강타자들에 비해 저평가 당하는 경향도 있었다.

물론 이 유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간결한 스윙으로 타석에 임하지만 선구안이 좋지 않고 대신 파워가 있을 경우 단타와 2루타가 줄어들고 대신 홈런이 늘어나 홈런 타자로 진화할 수도 있고, 풀스윙으로 타석에 접근하지만 선구안이 뛰어나고 대신 파워가 부족할 경우 삼진이 될 공은 안타가 되지만 홈런이 될 타구가 2루타가 되어 중장거리 타자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공통적으로는 흔히 인식하는 선구안보다는 '타석 접근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공을 잘 못 보더라도 컨택과 파워로 OPS 히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타율이 낮아도 홈런이 많을 경우 투수들이 피해가는 피칭을 많이 해서 볼넷이 많아질 수도 있고.

이것 외에 추가 변수는 바로 타점이다. 이 기록은 사실 타율과 홈런의 부산물에 가까운 기록이다보니 OPS 히터의 조건인 적당히 낮은 타율, 홈런 때문에 타점이 적은 사례가 나오는 편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라는 기록까지 겹치면서 OPS히터 = 타점이 적은 타자 = 찬스에 약한 새가슴이라는 선입견이 좀 있는 편이다.

첫 번째든 두 번째든 OPS 히터가 결과적으로 '타율 낮은 선수'인 경우가 많다보니, 전성기에는 완전체형 타자였던 선수가 나이가 들면서 커리어 말년에 OPS 히터로 다운그레이드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타격 능력 중 선구안이 가장 노화 정도가 덜하기 때문. 예를 들어 스탠 뮤지얼의 경우 37세까지의 그는 매 시즌 345 슬래시라인과 20개 이상에서 많게는 40개 근처까지의 홈런을 보장하는 완전체형 타자였지만, 본격적으로 노쇠화가 진행되어 컨택능력과 장타력이 하락한 39세와 40세 시즌에는 타출장 갭이 각각 1할 근처의 234 슬래시라인, 두자리수 홈런, 0.8 중후반의 OPS를 찍어주는 전형적인 첫 번째 유형 OPS 히터였다. 이후 41세 시즌에 전성기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준 뒤 42세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다만 뮤지얼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타격을 했던 선수라서, OPS 히터였던 시절에도 볼넷은 좀 적은 편. 대신 삼진도 적어서 볼삼비는 좋지만...

프랭크 로빈슨 또한 전성기에는 완전체형 타자였지만, 35세부터 38세 시즌에는 노쇠화로 컨택능력이 크게 하락해서 전형적인 두번째 유형 OPS 히터의 성적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KBO에서는 다소 낯선 개념이었다. 불과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골든글러브 후보 기준에 타율이 있었을 정도. 그런데 2017년 SK에 부임한 트레이 힐만 감독에 의해 라이트팬들에게도 OPS 히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힐만 감독이 전체 타격 생산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교함이 떨어지는 SK 타자들을 두고 "우리는 세밀한 타격으로 승부를 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대신 장타를 잘치고 볼넷을 잘 골라나간다"며, 각종 인터뷰 등에서 타율 중심의 고전적인 평가를 배격할 것을 자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기준

OPS 히터를 분류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다음의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타자들이 OPS 히터로 분류된다.

즉 타율은 평범하지만 그 타율 대비 출루율 장타율이 둘다 어느 정도 높아서 평균 이상의 OPS를 찍는 타자들을 팬덤에서 OPS 히터라고 통칭하는 것이다. 때문에 타율 낮고 OPS가 준수하더라도 출루율이 너무 낮으면 공갈포, 장타율이 너무 낮으면 똑딱이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KBO에서 예를 들자면 전자의 예는 통산 타율 0.264/출루율 0.340/장타율 0.509의 카림 가르시아, 후자의 예는 통산 타율 0.283/출루율 0.394/장타율 0.444 작뱅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코너 외야수임을 감안해도 충분히 준수한 OPS를 기록했지만 단점이 명확하여 깊은 신뢰를 얻지는 못했다.[7] 이런 경우 대개 출루 능력이 뛰어나다, 장타력이 뛰어나다 식으로 칭찬하지 OPS가 높다는 식으로 칭찬하지는 않는다.

4. 외인 관련 논쟁

크보에서 외국인 선수 타자 용병이 OPS 히터일 경우 항상 논란의 중심이 된다. 어차피 KBO리그는 가성비와 연봉한계선 같은 것이 MLB 대비 의미가 적은 환경이고, 구단주건 현장의 스태프건 관중이건 오늘 당장 경기를 지는걸 용인하기 힘들어하는 오늘만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외국인 선수의 현실적 정의 자체가 '외국인 선수 = 팀의 에이스'기 때문에 크보팬들의 외국인 선수 기대치 역시 10만달러 받고 오건 200만 달러를 받고 오건 모두가 최대치의 성적을 기대한다.

결과적으로 그 퍼포먼스 기준치는 항상 투수는 조시 린드블럼, 더스틴 니퍼트급, 타자는 에릭 테임즈급이다. 즉 외인은 무조건 투타 모두 팀을 캐리하는 에이스, 해결사여야 한다는 관념이 지배적이다. 그래야 수억 또는 수십억 원을 주고 1시즌을 쓸 수지타산이 맞으니. 그런 요구를 받는 용병이 타율, 홈런, 타점이 떨어지면 야구팬들의 대다수는 야구 못한다, 먹튀 용병이다라고 욕부터 한다. 심지어 키움 히어로즈같은 스몰 마켓 팬들조차 적은 돈 받고 들어와 돈 받은만큼 정도의 so-so급 퍼포먼스는 보이지만 클래식 스탯은 다소 부족해 강제로 OPS 히터가 된 타자 용병들[8]의 재계약을 두고 분열되어 싸움이 나는 현실이다. 차라리 아예 못하면 미련 버리고 빠른 방출을 선택하기라도 하지, OPS는 괜찮아서 생산성이 있는데 타율,타점,홈런이 모자라면 포지션 이점이라도 있지 않는한 버리기도 아깝고 계속 가는 것도 아까운 계륵이 되기 때문에 더 까이는 경향도 있다.

언뜻 보면 AA에서 AAA 사이 수준이라 평가되는 크보판에서 메이저리그 경험은 하고 온 AAAA리거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는 적응같은 요소를 제외하면 제대로 뽑았다 가정할시 당연히 국내 선수보다 기량이 좋아야 하므로 리그 최상급 선수로서의 성적 요구가 당연하기에 이런 논쟁이 의미 없는 거라 생각하고, 이에 따라 OPS 히터는 욕을 먹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KBO리그의 최저연봉 3000만원(2021시즌부터)짜리 선수가 리그의 절반정도는 깔려있는 환경에서 어쨌든 10만 달러만 받아도 비싼 돈인 건 맞고, 그 돈 먹고 온 만큼 국내 선수보다 좋은 기량을 보여줘야 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욕먹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생긴다.

결과적으로 외인 수급 문제 및 국내 사정으로 인해 OPS 히터라도 고과보다 많은 돈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겨버린다.

5. 아시아 야구권에 OPS 히터가 드문 이유

아시아 선수들(한국이나 일본)은 OPS히터가 서양에 비해 많지 않은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들 수 있다.

일단 아시아 선수들은 서양 선수들에 비해 파워가 모자란다. 그래서 큰 스윙을 하는 것을 자제하고 컨택 위주의 교육을 받는다. 일례로 풀스윙으로도 3할을 밥먹듯이 쳤던 양준혁 해설위원은 '한국 타자들은 90%가 교타자다'라고 일침한 적이 있으며, 강백호에게는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더 강한 스윙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컨택 위주의 교육은 옛 야구관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구시대 야구관에서는 삼진을 타자의 죄악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간간히 있는데, 위의 내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OPS 히터에게 삼진은 숙명이다. 양준혁같이 탈KBO급 선구안을 가진 게 아니라면 볼넷을 얻기 위해서 공을 보다보면, 장타를 치기 위해 스윙을 크게 돌리다보면 삼진을 벗어날 순 없다. 아마시절부터 그걸 막아버리니 OPS 히터의 타석 접근법으로 훈련받을 기회가 드물다. 대표적으론 최정의 스윙이 커지는 걸 철저히 막은 김성근 감독이 있다. 김성근이 물러난 뒤 최정은 KBO의 홈런 역사를 다시 쓰는 레전드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 목록에 나와있는 한국의 OPS 히터들은 원래 OPS 히터로 육성된게 아니라, 모두 팀 내에서 중심타선에 드는 거포로 타점을 많이 쓸어담기 위해 큰 스윙을 허용하는데, 그 선수들이 리그 생존 과정에서 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생존을 위해 볼넷을 늘리는 과정을 밟으면서 OPS 히터처럼 보이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KBO리그의 모든 토종 4번 타자들은 갑자기 부상으로 맛이 가지 않는 한 OPS 히터로 변질되는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전까지 한국의 야구관에서 OPS 히터의 조건인 장타율을 위해 약간의 타율 감소와 삼진 증가를 세금처렁 받을 수 있는 건 팀내 중심타자 뿐이고, 국내 상위 클래스 타자들의 평균적인 운동능력이나 시즌 혹사,부상관리등의 기술적인 부분도 큰 차이가 없어서 에이징 커브도 대체로 비슷하고 그에 대응하는 플레이트 디시플린도 거의 비슷해서 숫자상으로는 비슷하게 OPS 히터이자 베테랑 클린업 타자로 커리어 후반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최근에는 NO FEAR를 강조했던 제리 로이스터,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불펜야구를 직접 박살내고 빅볼 야구의 서막을 연 조범현, 스몰볼 위주의 SK를 거포군단으로 바꾼 트레이 힐만등 외국인 지도자들의 영향으로 OPS히터의 가치도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점차 김태형처럼 삼진 당해도 자신있게 치라고 강조하는 지도자나, 화이트삭스 코치 시절 미국의 선진 야구 이론을 배워 와 최정을 OPS형 슬러거로 재탄생시킨 이만수와 같은 지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토종 타자들도 파워툴이 강점인 경우 OPS히터가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6. 목록

※ 현역 선수의 경우 볼드체로 기재합니다.
밑줄 포수 혹은 유격수인 경우

6.1. KBO 리그

6.2. MLB

은퇴
이름 슬래시라인 주요 기록 비고
닉 스위셔 .249/.351/.447 통산 245홈런
올스타 1회
전형적인 OPS 히터 유형의 선수. 말년에 통산 성적이 다소 떨어졌지만 전성기 시절에는 2할 중반 타율-3할 중후반 출루율에 20개 중반대 홈런을 기록하는 OPS 히터였다.
레지 잭슨 .262/.356/.490 HOF 입성
통산 563홈런
MVP 1회
실버 슬러거 2회
올스타 14회
메이저 리그 올타임 삼진왕(...)이라는 임팩트가 강해 공갈포라는 인식이 있으나, 슬래시라인만 봐도 단순 공갈포와는 거리가 있다. OPS는 .846으로 코너 외야수 치고 다소 낮아보이지만 이는 전성기를 라이브볼 시대 최악의 투고타저인 6~70년대에 보낸 탓이 크다. 실제로 시대 보정이 들어간 OPS+는 139에 달해 블라디미르 게레로(140), 카를로스 델가도(138), 브라이스 하퍼(141)와 비슷한 수준이다.
마크 맥과이어 .263/.394/.588 금지약물 복용
통산 583홈런
올스타 12회
홈런왕 4회
스테로이드 시대를 관통하는 슬러거 이미지가 강해 묻히는 사실이지만, 맥과이어의 스탯을 보면 짐 토미와 함께 OPS형 홈런 타자의 궁극을 보여준다. 전성기때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하면서도 출루율은 4할을 넘길 정도로 눈야구는 잘했다.
바비 아브레우 .292/.395/.475 통산 bWAR 60.2
올스타 2회
본문의 첫번째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중장거리 OPS 히터의 전형으로, 전성기 시절 매 시즌 20개 전후의 홈런, 100개의 볼넷, 많은 2루타와 좋은 슬래시라인, 높은 WAR을 모두 갖췄다. 다만 그 반대급부로 임팩트가 매우 약해 커리어가 저평가받는 경향도 그대로 가져갔다.
벤 조브리스트 .266/.357/.426 통산 bWAR 44.5
올스타 3회
2016 WS MVP
통산 슬래시라인은 그닥 눈에 띄지 않지만, 컨디션이 좋은 시즌에는 거의 1에 가까운 볼삼비를 기록할 정도로 눈야구를 하고 많은 2루타를 양산해내는 중장거리 OPS 히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수비도 잘 해서 WAR은 엄청나게 쌓는다.
애덤 던 .237/.364/.490 통산 462홈런
올스타 2회
파워형 OPS 히터의 표본과도 같은 선수. 매 시즌 200개에 육박하는 삼진과 2할 초중반에 머무는 타율로 공갈포 이미지가 강했지만, 5년 연속 40홈런-100볼넷을 기록할 정도로 우월한 장타툴에 눈야구까지 더했기에 공갈포로 불리기엔 어폐가 있다.
제이슨 지암비 .277/.399/.516 금지약물 복용
통산 440홈런
MVP 1회
실버 슬러거 2회
올스타 5회
오클랜드에서의 전성기, 그리고 양키스 초기에는 완성형 슬러거의 모습이었지만, 이후 컨택이 무너지면서 자연스럽게 눈야구를 위시한 OPS 히터로 변모했다. 말년까지 타율 대비 출루율이 꾸준히 1할 혹은 그를 상회했을 정도. 문제는 이쪽도 오클랜드 1루 선배 맥과이어처럼 약쟁이다.
짐 토미 .276/.402/.554 HOF 입성
통산 612홈런
실버 슬러거 1회
올스타 5회
애덤 던이 슬러거형 OPS 히터의 표본이라면, 이쪽은 슬러거형 OPS 히터의 궁극. 레지 잭슨에 이어 통산 삼진 랭킹 2위에 올라있고 타율이 높지 않아 공갈포 이미지가 있지만, 많은 삼진을 커버하고도 남는 선구안 덕분에 매 시즌 1할이 넘는 타출갭을 보여주고 통산 볼넷 순위 7위에도 랭크되어있다. 여기에 통산 홈런 순위 8위에 올라있는 절륜한 장타력은 덤.
케빈 유킬리스 .281/.382/.478 통산 bWAR 32.4
올스타 3회
코너 내야수로서 홈런 수는 다소 적어보이지만, 적절한 타율+뛰어난 선구안+많은 2루타 생산 능력을 전부 갖춘 전형적인 중장거리형 OPS 히터였다. 전성기 시절에는 여기서 컨택까지 좋아서 그냥 A급 타자였을 정도.
하먼 킬러브루 .256/.376/.509 HOF 입성
통산 573홈런
MVP 1회
홈런왕 6회
올스타 13회
기자단 투표로 HOF에 입성한 타자들 중 최저 타율이라는 이력 때문에 공갈포 취급을 받기도 하나, 타율 대비 1할 높은 출루율로 통산 볼넷/삼진이 1559/1699로 굉장히 우수한 선수였다. 여기에 우월한 장타력도 갖춘 전형적인 슬러거형 OPS 히터.
리키 헨더슨 .279/.401/.419 HOF 입성
통산 bWAR 111.2
통산 fWAR 106.3
MVP 1회
도루왕 12회
2295득점 1406도루
3055안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리드오프. 다른 OPS히터와는 달리 고의사구가 총 61개로 매우 적은데, GOAT 수준의 주루 능력과 상대적으로 평범한 장타력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 헨더슨을 거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선구안과 주루 능력으로 시대를 주름잡았는데, 전성기였던 93년까지의 성적이 .291/.406/.443으로 위의 1번 유형의 전형적인 OPS히터. 의외로 홈런 297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전성기 기준으로는 장타력도 나쁘지 않았으며, 전성기 이후로 비율스탯을 다 까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야구와 발야구로 25년 동안 장수한 특이한 선수. 출루율 1위를 단 한 번밖에 못해봤다는 사실이 의외라면 의외인데, 동 시대에 웨이드 보그스같이 타율까지 높은 출루 장인들이 있던 영향이 있다.
프랭크 토마스 .301/.419/.555 HOF 입성
통산 bWAR 73.8
통산 fWAR 72.1
MVP 2회
통산 495이루타 521홈런
세자리수 삼진을 기록한 것이 단 3번밖에 되지 않으며, 통산 볼삼비가 1.19:1에 타출갭 1할 이상, 순장타율 2할 이상을 기록한 전형적인 3번 유형의 강타자. 화이트삭스 시절 성적이 .307/.427/.568인데 전성기인 1991~1997년 성적은 .330/.452/.604에 달한다. 이렇게 압도적인 성적임에도 WAR이 의외로 낮은데, 그 이유는 체중조절 실패로 인한 주력 감소와 돌글러브 수준의 수비, 이로 인한 지명타자 출전이 그 이유다.
치퍼 존스 .303/.401/.529 HOF 입성
통산 bWAR 85.3
통산 fWAR 84.6
MVP 1회
통산 468홈런 2726안타
3번 유형 중에서도 꽤 드문 스위치 히터. 우투 상대 성적이 OPS .947, 좌투 상대로는 .889로 이마저도 말년에 좌우비율이 약간 무너지면서 깎인 것이고 전성기 때는 좌우 편차가 상당히 작았던 밸런스 히터였다. 위의 타자들과는 달리 말년에 전성기 대비 홈런 수는 좀 줄어들었으나 비율 스탯은 더 좋았던[16] 것이 특징. 보통 3번 유형 타자의 경우 1루수나 코너 외야수가 많은 편인데 이 사람은 3루수였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 슈미트 .267/.380/.527 HOF 입성
통산 bWAR 106.9
통산 fWAR 106.5
MVP 3회
통산 548홈런 홈런왕 8회
골드 글러브 10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3루수. 대표적인 2번 유형의 슬러거로 타율이 낮으면 2할4푼대까지 내려가고 삼진도 세자리수가 기본이었으나, 당시 활약했던 7~80년대는 전형적인 투고타저의 시기였기에 30개 후반의 홈런으로도 홈런왕이 나왔으며, 현재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가 아닌 베테랑스 스타디움은 질낮은 인조잔디와 비교적 넓은 외야 때문에 홈런치기 훨씬 까다로운 구장이었다. 그렇기에 세이버매트릭스 등장 이후로 더 평가절상 받은 케이스. 딱 한번 3할을 찍었는데 그게 선수단 파업으로 단축 시즌을 찍었던 81년도였고(...) 전성기 때는 타율 평균이 2할 7푼정도였으나 기본 OPS는 거의 .900 이상에서 놀았던 타자이며, wRC+ 150을 밥먹듯이 찍은 강타자였다. 여기에 GG 10회에서 보이듯 훌륭한 수비력까지 보여줘 WAR 괴물 범주에도 들어간다.
에드가 마르티네즈 .312/.418/.515 HOF 입성
통산 bWAR 68.4
통산 fWAR 65.5
통산 309홈런 2247안타
올스타 7회
역대 최고의 지명타자. 다른 3번 유형 타자와는 달리 전성기 시절 홈런 수는 20개 중후반을 찍는 정도였으나 30~50개 이상의 2루타에 3-4-5를 밥먹듯이 찍은 중장거리형 강타자. 시애틀 전성기 때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켄 그리피 주니어를 함부로 거르지 못하게 하는 4번 타자의 역할을 주로 맡았으며, 시각장애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동체 훈련을 통해서 귀신같은 선구안과 탁월한 컨택 능력으로 시대를 수놓았던 타자.
존 올러루드 .295/.398/.465
통산 bWAR 58.2
통산 fWAR 57.3
올스타 2회
바비 아브레우와 거의 흡사한 중장거리 OPS히터. 1할 이상의 타출갭, 많은 2루타, 20개 전후의 홈런을 치는 스프레이 히터라는 점에서 본문의 첫번째 정의에 완전히 부합한다. 보통 1루수는 30개 전후의 홈런을 치는 슬러거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러루드는 플로어가 높고 실링이 비교적(장타 한정) 낮지만 출중한 기본기로 꾸준한 성적을 뽑는 1루수의 대표적인 케이스.[17]
호세 바티스타 .247/.361/.475
통산 bWAR 36.7
통산 fWAR 35.6
올스타 6회
344홈런
호쾌한 빠던와 레그킥과 더불어 강력한 스윙으로 유명해진 선수로, 피츠버그 시절에는 공갈포였으나 잠재력을 터뜨린 토론토 시절 이후로는 일발 장타형 OPS 슬러거로 스텝업했다. 컨택 기복이 상당히 심한 선수였으나 스윙 빈도가 비교적 낮고 자신만의 존이 굉장히 확고했던 관계로 볼을 잘 골라냈으며 볼삼비도 생각보다 꽤 좋은 편에 속한다.[18].
랜스 버크만 .293/.406/.537
통산 bWAR 52.0
통산 fWAR 55.9
올스타 6회
366홈런
2번과 3번 유형을 왕복했던 OPS히터. 제프 배그웰 스위치 히터 버젼으로 이해하면 쉽다. 치퍼 존스와 마찬가지로 스위치 히터로써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지만, 좌우편차가 심히 날뛰고[19] 누적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지라 명전은 첫해만에 광탈한다
짐 에드몬즈 .284/.376.527
통산 bWAR 60.4
통산 fWAR 64.5
올스타 4회
393홈런
골든글러브 8회
통산 성적은 적당히 타율 높고 장타력 좋은 2번 유형이지만, 에인절스 시절과 카디널스 시절의 성향이 확고히 다르다. 에인절스 시절의 경우 배드볼히팅 기질이 꽤 있으면서 스프레이 히팅을 주력으로 한 갭히터였다면 카디널스 트레이드 이후로는 당시 약맥에게 교육을 사사했는지는 몰라도(...) 높은 타출갭과 큰 궤적의 스윙으로 강한 타구를 뿜어내는 일발장타형 풀히터로 완전히 갈아엎어졌다. 이쪽도 누적이 좀 딸리긴 하지만 실속있는 공격력과 뛰어난 중견수 수비로 WAR을 상당히 적립했는데,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1턴만에 나가리되어서 말이 좀 많다. 앤드루 존스의 투표율 추세를 보면 에드몬즈도 3년만 늦게 입후보했으면 첫턴 광탈은 아니었으리라는 평.
웨이드 보그스 .328/ .415/ .443
통산 bWAR 91.4
통산 fWAR 88.3
올스타 12회
3010안타 1412볼넷
실버슬러거 8회
골든글러브 2회
80년대를 대표하는 리드오프형 교타자. 통산 홈런은 단 118개에 불과하나 2루타가 무려 578개로, 통산 타율과 출루율에서 볼 수 있듯이 볼삼비 2:1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면서 모든 구역으로 공을 흩뿌릴 수 있었던 스프레이 히터. 전성기 80년대 성적만 추려도 무려 .352/.443/.480 OPS+ 150으로, 리그 수위 타자급 타율도 놀라운데 그보다도 출루율이 1할이 높은 경악할만한 성적을 찍었다. 여기에 수비까지 훌륭해서 소위 WAR괴물이었다. 다만 리드오프 치고는 발이 느리고 그라운드볼 비율이 거의 45~50%에서 놀았던지라 병살도 두자리수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갔다(...).
배리 본즈 .298/.444/.607 금지약물 복용
통산 bWAR 162.7
통산 fWAR 164.4
올스타 14회
601 2루타 762홈런 2558볼넷
실버슬러거 12회
골드 글러브 8회
3번째 OPS히터 유형의 대명사. 윌리 메이스 이후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은 라이브볼 시대 최고의 슬러거로 자리매김 했으나 약마와의 결탁이 들통난 뒤 위상이 추락한 스테로이드 시대의 최고봉. 약물을 빤것으로 추정된 99년 이전의 성적만 보아도 .290/.411/.556의 훌륭한 비율스탯에 wRC+ 160대를 기록한 강타자였으며, 심지어 전성기가 시작된 90년대부터 98년까지의 성적만 보아도 .308/.438/.600 wRC+ 180대라는 엄청난 비율스탯을 자랑하며 골글과 실슬을 맡겨놓은 짐 찾아가듯 수확하던 90년대의 스타 플레이어였다. 다른 슬러거들과는 달리 본즈는 풀히터였음에도 불구하고 레벨스윙에 가까운 궤적과 배트놉을 짧게 쥐어잡는 그립으로 유명했는데, 이는 엄청난 로테이셔널 파워와 귀신에 가까운 선구안, 그리고 일류로 평가받던 핸드-아이 코디네이션의 합작물에 가까웠다. 동시에 충격적이다 싶은 688개의 고의사구는 덤. 물론 현재로썬 다 부질없는 기록이 되었지만.

6.3. NPB



[1] 반대로 볼넷을 얻어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공을 맞추려는 타격 스타일로, 볼넷이 적고 높은 타율에도 소위 'OPS 히터' 유형에 비해 출루율이 비교적 낮게 나오는 타자들은 배드볼 히터로 칭해진다. [2] 단 이쪽은 벌크업 이전에도 홈런 20개 가량은 꾸준히 쳤다. [3] 그래서 통산 타출갭 0.076의 이대호, 0.086의 이승엽, 0.090의 최형우 등은 OPS 히터보다는 교타형 장타자로 분류된다. [4] 보통 유격수나 포수같이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면 0.800 이상, 공격력이 중요한 포지션은 대략 0.900 내외 정도. OPS가 포지션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면 OPS 히터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타자 혹은 못 치는 타자다. 그리고 이는 타고투저가 미쳐 돌아갔던 2010년대 중후반 KBO 기준이고 MLB나 NPB는 거의 5푼 정도 낮춰봐야 한다. 그래도 KBO도 2019년부터 타고투저가 약간 완화되는 추세라 현재는 2~3푼 정도 낮춰보면 적당하다. [5] 단, 이것도 리그가 투고타저인지 타고투저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리그 타율 상위권에도 들어가지 않는 평범한 타율정도가 기준 [6] 보통 8~9푼 정도 되면 타출갭이 높다고 표현한다. [7] 하지만 작뱅은 잠실 구장을 홈으로 썼다는 것을 생각하면 통산 장타율 .444를 기록한걸로 똑딱이 취급받기엔 불합리한 면이 있다. 구장보정이 들어간 wRC+는 130에 근접하니... 사실 진짜 똑딱이에 가까운 타자가 볼넷을 많이 얻는 경우는 이용규처럼 정말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면 없다. [8] 덕 클락, 코리 알드리지, 브래드 스나이더, 대니 돈(17시즌 제외). 사실상 비니 로티노, 테일러 모터 빼고 전부 다. [9] NPB의 경우는 용병의 기대치가 KBO 대비 낮은 편이라 크보에서 재계약 여부를 두고 논쟁이 나는 수준의 OPS 히터는 어지간하면 만족하고 재계약을 하는 편이다. 브랜든 레어드 같이 수비로도 많이 써먹는 케이스(3루수)는 타율 2할 3푼에 30홈런 90타점, OPS 7할대 후반을 찍고도 장수용병이 되기도 하고. [10] 3,000타석 이상 기준. 그 위로는 이승엽, 양준혁, 최형우, 박병호, 김태균, 이대호, 최정, 이만수 등이 있다. 이 선수들이 모두 타격왕이나 홈런왕을 한 번씩 차지한 적이 있는 걸 보면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타이틀이 딱 한 번 밖에 없는 박석민이 이 문서에서 말하는 OPS 히터의 기준에 다 맞는 타자다. 실제로 박석민은 타율, 홈런에서는 10위권 안에 들어간 적이 많지 않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은 매번 밥 먹듯이 들어간다. [11] 문학구장이 홈런공장으로 유명하지만 브라운은 문학빨을 못 받은 타자라서 그냥 파워 자체가 뛰어났던 선수라 보는 게 맞다. 홈에서 14홈런, 원정에서 14홈런을 때렸으며 원정 성적이 홈 성적보다 월등히 좋은 특이한 선수다. 원정 0.285/0.386/0.504/0.890, 홈 0.234/0.329/0.486/0.816으로 홈-원정 편차가 엄청났다. [12] 주자 있을 때 0.222/0.333/0.434/0.768 13홈런. 주자의 존재만으로 OPS가 1할 가량 떨어지고 홈런의 절반 이상이 솔로포라는 것. [13] 실제로 마이너리그 기록들을 보면 OPS 히터라고 하기에는 출루율이 다소 아쉽다. [14] 2020.9.1 기준. [15] 리그 2위. 1위는 112볼넷의 이승엽이었다. [16] 2차 전성기였던 2005~2008년 사이에 무려 .332/.430/.585를 찍었다. 다만 부상 때문에 출전 경기수가 적었다는 게 아쉬운 점 [17] 비슷한 선수로 키스 에르난데스, 마크 그레이스, 존 크룩 등이 있다 [18] 토론토 시절 기준 803볼넷 948삼진 [19] 우완 상대로 .304/.420/.575, 좌완 상대로 .260/.360/.417로 거의 2할 가량의 차이가 난다. 좌타석에서는 완성형 거포지만 우타석에선 눈깔툴만 쓰는 수준. [20]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OPS이기 때문에, 올해는 '1.000’에 도달하고 싶었구나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중략) 저는 원래 장타율로 승부하는 타입이었지만, 이만큼 볼넷이 증가하면 출루율도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목표는 출루율 4할, 장타율 6할인 ‘OPS, 1.000’일까 합니다. (Q: 36경기밖에 뛰지 않은 올시즌을 포함해 마이크 트라웃은 출루율 .400 이상, 장타율 .600 이상을 4번 기록했다.) 그래서 트라웃의 스탯이 굉장히 이상적인 것이죠. 매년, 출루율 4할을 유지하면서, 장타율 6할도 유지하고 있어요. 요행으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볼넷을 제대로 골라낸다고 하는 것은 타석에서 스윙 찬스가 줄어든다는 의미로서, 그 중에서 실투를 제대로 휘둘러서 장타로 만들어내야만 해요.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스윙하면 확실하게 장타, 그 이외는 참아내 스윙하지 않고 볼넷을 얻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워요. 장타율이 높아 보여도, 출루율이 낮아도 좋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좌우간 스윙하면 되니까. OPS가 8이나 9여도, 거기에는 숫자의 마술이 있어요. 출루율이 높은데다 OPS가 높은 것이 이상적인 타자의 조건이 아닐까라 생각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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