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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9:43:06

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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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의3. 한계4. 타점관련 역대기록
4.1. 한국프로야구4.2. 메이저리그4.3. 일본 프로야구
5. 타점 순위6. 관련 문서

1. 개요

타점(), 영어로 RBI(Run batted in)란 야구의 기본 기록 중 하나로, 자신의 타석에서 타구를 쳐 인플레이가 발생했을 때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을 경우 타자에게 붙는 기록을 가리킨다.

2. 정의

엄밀히 말해 타자가 타석에서 하는 행위로 말미암아 득점이 이루어지면 타자에게 1타점이 주어지며, 그 때문에 볼넷이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밀어내기 상황이 발생해도 타점을 얻을 수 있다. 한 번에 4타점까지 얻을 수 있으며, 한번에 4타점을 얻는 게 그랜드 슬램이다.

타점의 기본 규정은 다음과 같다.
  1. 타구를 쳐서 인플레이 중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면 주어진다. 홈런을 쳤을 경우 자신도 타자주자로 인정되어 타점과 득점을 동시에 얻는다.
  2. 주자 만루에서 볼넷, 몸에 맞는 공 등의 상황이 나와서 밀어내기로 득점을 얻을 경우 타점으로 간주한다.
  3. 병살타[1], 에러로 출루하거나 그 상황에서 주자 진루로 득점에 성공해도 타점은 주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에러가 없었더라면 1명만 들어왔을 상황인데 에러로 인해 2명이 들어왔다면 타점은 1점만 인정된다. 단 에러로 출루한다고 아예 타점을 안 주는 게 아닌데, 에러가 안 나왔어도 충분히 득점이 가능했다고 판단되는 주자의 득점은 타점으로 인정된다. 예를 들어, 무사나 1사이고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타자가 외야 깊숙이 날아가는 플라이를 쳤는데 외야수는 이 공을 잡았다 놓쳐버려 타자 주자는 세이프, 3루 주자는 홈인하였고 외야수의 실책으로 기록되었다고 한다면, 실책은 실책이지만 어차피 외야수가 타구를 제대로 잡았더라도 그 틈에 3루 주자가 충분히 홈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타자에게는 ' 희생플라이 실책으로 출루'를 기록하고 1타점을 준다. 즉, 2사 이후에 상대가 실책으로 인해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득점은 무조건 타점 인정이 안 되는 것이지만, 무사나 1사 상황에서의 상대실책 득점은 기록원 재량으로 실책이 일어나지 않았을 상황을 가정하여 타점을 주기도 하고 안 주기도 한다.
  4. 폭투 포일을 틈타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거나 보크로 인해 3루주자가 자동으로 홈인하면서 득점하면 당연하게도 타점은 인정되지 않는다. 3루주자가 홈스틸로 득점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타점은 없다. 다만, 폭투나 포일이 발생하더라도 주자 만루 상황에서 볼넷과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3루 주자는 안전진루권이 주어져 공이 얼마나 빠졌는지를 볼 것도 없이 홈을 밟아야 하므로 밀어내기로 취급되어 1타점이 인정된다.[2]

결승타를 기록하는 상황도 타점의 기본 규정을 준용한다.

3. 한계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득점을 만들어내는 대다수 상황이 이 타점이기 때문에 타점을 많이 올리는 선수는 찬스에 강한 선수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혔으나, 현대 야구에 들어 세이버메트릭스의 확대를 통해 특히 과대평가된 기본기록으로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KBO 리그에서는 타이틀로 선정되는 8가지 스탯[3] 중 하나이지만 다른 스탯에 비해서는 순수한 타자의 능력과의 연관성은 떨어지는 스탯이다. 장타를 많이 칠수록 타점을 많이 기록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타율과 달리 타점은 자신보다는 선행타자의 능력에 더욱 의존하는 스탯이기 때문이다.[4]

본론에서 설명하기에 앞서 다음 영상을 비교하면서 보면 이해하기 편하다.[5]


애슬레틱스 같은 경우 11대 11로 동점인 상황에서 스캇 해티버그가 9회말 솔로홈런을 터트리면서 12대 11 끝내기 승을 만들며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는다. 홈런은 주자가 없는 상황일지라도 점수를 만들어내기에 순수 타자 혼자서 만들어낸 1타점이 된다. 반면 에인절스 같은 경우 9회말 7대7 동점인 상황에서 볼넷으로 나간 오타니 쇼헤이가 첫번째 도루 성공 후 앤서니 랜던의 어처구니 없는 수비방해로 1루로 돌아갔는데도 두번째 도루까지 성공시킨 것에 모자라 제러드 월시 2루 주자가 홈 쇄도를 하기에는 너무 빠른 타구의 1루타를 쳤음에도 그는 3루를 돌아 타이밍상 아웃을 당할 수 있었는 상황에서 빠른 주력과 슬라이딩으로 홈 세이프를 얻어내 끝내기 승을 거둔다. 주자가 출루했다는 것 이외에도 주루 플레이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에인절스 선수들 중 오타니에게 먼저 축하하러간 선수는 얼마 되지 않고 전부 월시에게 먼저 가서 축포를 터트린다.[6] 물론 해티버그와 월시 모두 끝내기 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 것은 사실이지만 두 경기 모두 다 그 과정에서 타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가장 큰 공이 있는가라고 물어본다면 긍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1타점이여도 개인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인지 아니면 주자의 주루가 같이 만들어 낸 것인지에 대한 차이가 분명히 생긴다.

타점이 비판받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다른 선수 의존도가 높은 기록이기 때문. 즉 누상의 주자가 훌륭할수록[7], 앞 타자들의 출루율이 높을수록[8] 타자는 타점을 올릴 기회가 늘어난다. 게다가 타순에 따라 타점 올릴 기회도 달라진다. 1번 타자의 경우 첫타석에서 타점 올리려면 홈런 밖에 방법이 없으며 최대치 또한 1점에 불과하다. 2번 타자도 최대 2점이다. 타순이 한바퀴 돌아도 1번타자는 주로 앞 타자들이 타격이 약한 7,8,9번들이라 주자가 쌓이기 어렵다. 3,4,5번 타순에 위치한다면 나름 출루율이 좋은 1, 2번들이 앞에 있을 확률이 높고 자연스럽게 타점 올릴 기회도 늘어난다. 뒷타자가 자신보다 훨씬 타격능력이 떨어질 경우 타점기회가 생겨도 고의사구로 걸러져서 타점을 못올리는 경우도 생긴다.

그리고 애초에 타점을 많이 기록한 선수가 찬스에 강하다는 것에 어폐가 있는것이, 찬스에 강하다 즉 클러치 능력이 있다는 것도 루상에 주자가 나가 있는 찬스 상황의 횟수부터가 선수마다 다르게 찾아오기 때문에 단순히 타점을 많이 올렸다고 해서 반드시 그 타자가 클러치 상황에서 잘 친다는 게 아니라 그 선수는 적당히 치고 있는데 클러치 상황이 자주 와서 타점을 많이 기록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희생플라이의 경우에도 타자가 본인의 타석에서 희생플라이가 가능한 상황이 오는 것은 타자의 본인의 기량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임에도, 타자가 평범한 외야 플라이를 기록했을 때 루상에 주자가 없거나 2사라면 그냥 타점 없이 아웃카운트만 늘어나게 되지만 3루상에 주자가 있고 무사나 1사 상황이라면 타점을 기록하게 된다는 것 또한 문제이다.

결론을 내보면 타점은 같은 타자의 기량이라고 해도, 앞 타석에 존재하는 타자들의 출루 여부와 누상에 있는 주자들의 주루 능력, 타순, 뒷타자의 기량 등에 따라 크게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의 부동의 4번타자 브랜든 필립스는 OPS 0.706에 18홈런을 기록하며 4번타자라고 하기에는 심히 부족한 타격 성적을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103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점 4위에 랭크되었는데, 물론 이 해 유난히 득점권에서 필립스가 강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만 가장 큰 이유는 필립스 앞에 추신수 조이 보토라는 출루 괴물들이 밥상을 기가막히게 깔아준 것이 컸다. 이 시즌 필립스는 자신보다 6타점 더 많이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보다 득점권에서 25타석이나 더 들어섰을 정도. 더 극단적인 예시까지 가면 2017년 알버트 푸홀스도 있다. OPS 0.6대를 기록하고 출루율이 완전히 무너지는데 돈은 엄청나게 받고 연봉때문에 풀타임을 뛰는, 리그 최악의 타자로 불리던 푸홀스지만 앞에서 마이크 트라웃이 미친듯이 출루하고 찬스를 만들어 준 덕분에 10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2013년의 필립스와 2017년의 푸홀스를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였다고 평가하지 않으며, 하다못해 2017시즌 푸홀스는 생산적이었다는 평가조차 받지 못한다. 그런 타자들이 타점만큼은 리그 정상급이라는 점에서, 이미 타자의 실력과는 연관성이 적다는 근거가 된다.
<rowcolor=#fff> 연도 선수명 경기 타석 타수 타점 안타 루타 홈런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WRC+ WAR
2009 최준석 116 417 361 94 109 171 17 1 0.302 0.386 0.474 123.8 1.88
2012 김태균 126 513 416 80 151 223 16 3 0.363 0.474 0.536 195.6 6.97
위의 표는 2009년 두산 베어스의 최준석과 2012년의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의 타격 성적을 비교한 표이다. 2012년 김태균은 저런 엄청난 타격 성적을 내고도 빈약한 한화의 테이블 세터진 때문에 겨우 80타점 만을 기록하였지만, 2009년 최준석은 2012년 김태균에 미치지 못하는 타격 성적을 기록하고도 오히려 더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이것은 해당 선수의 소속팀의 팀 타선에 따라 달라진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2009년 당시 두산의 팀 타율은 0.280이었지만, 2012년 당시 한화의 팀 타율은 0.249였고 여기서 오는 차이로 결과가 달라진 것이다. 이는 타점이 해당 타자의 퍼포먼스 보다는 팀 전력에 훨씬 더 영향을 많이 받는 즉, 타자의 운에 따라 달라지는 지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9]

뿐만 아니라 타점의 비율 스탯 형태라고 할 수 있는 득점권 타율 역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표본의 부족 및 불규칙성이다. 기본적으로 통계는 충분한 표본을 가져야 의미를 가지는데 득점권 타석수는 유의미한 분석이 가능할 만큼 시즌중에 누적되지 못한다. 리그 평균으로 볼때 자기 타석에 주자가 있을 경우는 절반에 못미치는 40% 중반대의 확률이고[10] 그중에서도 득점권이라고 할 수 있는 주자 2루 이상의 경우는 그의 절반 정도인 20% 중반 정도이다. 풀시즌 650타석에 들어선다면, 득점권 타격의 기회는 평균적으로 150~180타석 정도밖에 오지 않으며, 그나마도 편차가 커서 매우 들쭉날쭉하다. 게다가 보통은 650타석에 서는 것도 어렵고 이런 저런 이유로 매년 100타석 정도는 얼마든지 타석 기회가 줄기도 하니 1년 단위로 보면 편차가 크다.

찬스에 강하거나 약한 선수가 존재한다는 이야기 자체를 비판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만약 찬스에 강한 선수가 존재한다고 하면, 고액연봉을 통한 동기부여, 혹은 강화 훈련을 통해 그 선수가 항상 찬스 처럼 집중하게 만든다면 꾸준하게 득점권 타격능력을 극대화해서 찬스에 강한 타자를 키워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클러치 히터의 클러치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있어도 타자의 타율이 클러치 히팅까지 향상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무엇보다, 아무리 클러치 히팅 능력을 향상시킨다 한들 타점으로 불러들이는 주자는 본인의 능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반대로 찬스에 약한 타자가 존재한다고 한다면, 그 선수는 프로야구 선수일 수 없다. 아마추어 야구에서 프로야구에 드래프트 되려면 스탯보다는 스카우트들의 매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스카우트들의 시선속에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은 자신의 미래가 달려있으므로 자기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득점 찬스에서 과도하게 위축될 이유가 없으므로 찬스에 약한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찬스에 강한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는 원래 타격이 강한 야잘잘 선수지 찬스에만 강한 선수가 아니다. 즉 클러치 히터는 스타급 센스처럼 추상적으로는 존재할 수 있어도 비디오게임의 특수능력처럼 만들어서 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

끝으로 세이버메트리션들의 연구결과 어떠한 선수의 타점 혹은 득점권 타율 기록도 일정한 경향성을 가지지 않는다. 동일한 선수의 연도별 타점기록을 살펴보면 어떠한 경향성도 발견할수 없다. 또한 유사한 타점 기록을 가진 두명의 선수를 비교하였을때, 다른해에도 유사성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즉 모든 선수가 경향성 없이 들쭉날쭉한 클러치 관련 기록이므로, 이것을 선수 개인의 능력이 아닌 운, 개인능력과 별개로 보는 시각이 최근 기록해석의 주류이다. 또한 이는 샘플이 누적될수록 자연스럽게 평균에 가깝게 회귀한다.[11] 한 예로, 클러치히터로 유명한 데이비드 오티즈의 통산 커리어 타출장인 0.282-0.377-0.545과 RISP 0.298-0.403-0.526은 OPS로 볼 때 그에 대해 '찬스에 강하다'란 인식만큼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반대로 찬스에 약하다고 까이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2007년엔 RISP 0.333, 2009년엔 2할6푼대, 전체 커리어 RISP avg는 0.301로 커리어 타율과 큰 차이가 없다. 그나마 차이가 좀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는 선수는 매니 라미레즈로 0.313-0.411-0.591과 0.327-0.455-0.599 정도이며, 이마저도 타율과 장타율은 각각 1푼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며, 출루율만 .044만큼 차이가 나는데, 이는 매니를 상대한 투수들이 굳이 승부를 하지 않고 피하는 피칭을 했다는 결론을 얻어 낼 수 있다.

결론은 선수 개인의 타점은 본인의 실력 못지 않게 팀 타선(출루+주루)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그 찬스도 매 시즌별로 불규칙하게 누적되기 때문에 절대 꾸준하게 유지되는 기록도 아니고, 유의미한 통계자료로 쓸수 있을만큼 표본이 쌓이지 않으며, 누적이 되면 될수록 선수의 원래 기록과 비슷하게 수렴해간다. 물론 이 역시 아웃라이어는 존재하는데, 찬스에서의 기록이 의미가 생길 정도로 충분한 표본이 쌓이는 동안 꾸준히 득점권에서 평상시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하므로 보기 드물다. 유한준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며 이런 경우는 세이버메트리션들도 인정하는 편.

다만 찬스에 강하고 약하다는 지표가 무의미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커리어가 오랫동안 쌓이고 나서 분석했을 때 나온 결과물을 엄연히 수학적인 관점에서 해석을 해서 나온 비판인 정도이지 확립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금 당장 프로에 데뷔해서 아직 1, 2년차밖에 되지 않은 선수들만 놓고 보더라도 일반적인 타출장과 RISP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는 적지않다. 통계학적 방법론이나 경제수학 같은 사회과학에서의 수학이 빠지기 쉬운 오류 중 하나가 바로 사회과학의 규칙성이 자연과학과 동일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인간의 성향이 반영된 사회과학은 엄연히 자연과학보다 규칙성이 불명확하고 이는 사람이 뛰는 야구도 크게 다르지 않다. 프로 지망 선수가 프로에 들어가기 위해서 심리적으로 압축이 되면 프로가 될 수 없기에 찬스에서 약하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는 하지만 선수가 어떤 성격이고 어디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전부 다른데 프로에 데뷔에서 득점 찬스에서 전부 획일적으로 똑같은 중압감을 느낀다고 하는 것은 타당성이 떨어진다.[12]

또한 세이버매트릭스 스탯인 WPA WAR 간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경우도 클러치 능력이 존재하는 걸 입증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 예를 들어 잰더 보가츠[13]의 경우 WAR은 bWAR이나 fWAR이나 40이 좀 안 되는 수준이지만 WPA는 10이 조금 안 된다. 타자의 경우 WAR은 수비까지 포함하고 WPA는 타격에서의 기여도만 나타내며 2배를 곱해 계산해야 하는 걸 갑안해도 이 차이는 상당히 심하다. 이러한 차이가 나는 것은 찬스에 약한 보가츠가 찬스에서는 잘 못 치고 찬스가 아닌 상황에서 잘 쳐 WPA는 낮게 나오고, 찬스 상황같은 건 반영되지 않는 wRAA(wOBA)를 이용한 타격 WAR은 높게 나오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물론 1, 2년차에 득점권에서 약한 선수들도 커리어를 오래 쌓다보면 어느 순간 득점권에 여전히 약한 선수는 아예 없는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분명 심리적인 요소를 극복하도록 도와준 코치들의 지도와 공식경기에서 득점권 상황을 여러번 접하면서 생긴 적응 덕분이지 프로에 막 데뷔 한 신인 선수보고 처음 5번 던져서 모두 뒷면이 나왔다고 남은 5번 던지면 전부 앞면이 나오거나 15번 던지면 10번 앞면이 나오고 그중 5번은 뒷면이 나오는 동전이랑 동일 시 하는 인식은 (사회)과학에서 지양해야 하는 부분일 것이다.

4. 타점관련 역대기록

4.1. 한국프로야구

4.2. 메이저리그

4.3. 일본 프로야구

5. 타점 순위

순위 선수명 타점 개수
1 행크 애런 2297
2 알버트 푸홀스 2218
3 베이브 루스 2213
4 알렉스 로드리게스 2086
5 배리 본즈 1996
6 루 게릭 1995
7 스탠 뮤지얼 1951
8 타이 콥 1938
9 지미 폭스 1922
10 에디 머레이 1917
11 윌리 메이스 1903
12 미겔 카브레라 1881
13 캡 앤슨 1879[18]
14 멜 오트 1860
15 칼 야스트렘스키 1844
16 테드 윌리엄스 1839
17 켄 그리피 주니어 1836
18 라파엘 팔메이로 1835
19 데이브 윈필드 1833
20 매니 라미레즈 1831
순위 선수명 타점 개수
1 프레디 프리먼 1232
2 폴 골드슈미트 1186
3 놀란 아레나도 1132
4 지안카를로 스탠튼 1103
5 앤드류 맥커친 1095
6 카를로스 산타나 1082
7 J.D. 마르티네즈 1071
8 매니 마차도 1049
9 브라이스 하퍼 976
10 앤서니 리조 965
11 호세 아브레우 960
순위 선수명 타점 개수
1 오 사다하루 2170
2 노무라 카츠야 1988
3 카도타 히로미츠 1678
4 하리모토 이사오 1676
5 오치아이 히로미츠 1564
6 기요하라 가즈히로 1530
7 나가시마 시게오 1522
8 카네모토 토모아키 1521
9 오오스기 카츠오 1507
10 야마모토 코지 1475
11 기누가사 사치오 1448
12 도이 마사히로 1400
13 나카무라 노리히로 1348
14 카와카미 테츠하루 1319
15 아키야마 코지 1312
16 고쿠보 히로키 1304
17 아라이 타카히로 1303
18 야마우치 카즈히로 1286
19 아베 신노스케 1285
20 알렉스 라미레스 1272
순위 선수명 타점 개수
1 최형우 1651
2 최정 1561
3 이승엽 1498[19]
4 김현수 1432[20]
5 이대호 1425[21]
6 양준혁 1389
7 김태균 1358[22]
8 이호준 1265
9 강민호 1242
10 박병호 1211[23]
11 박용택 1197
12 장종훈 1145
13 이범호 1127
14 홍성흔 1120
15 양의지 1106
16 김동주 1097
17 박재홍 1081
18 황재균 1073[24]
19 나성범 1064
20 장성호 1043

6. 관련 문서



[1] 타자에게 ‘병살타’가 기록되는 경우에만 타점이 주어지지 않는다. 더블 플레이라도 플라이 아웃, 직선타 아웃으로 인한 더블 플레이와 같이 타자에게 병살타가 기록되지 않는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면 타점으로 인정된다. [2] 하지만 주자 만루 상황에서 볼넷과 동시에 공이 심하게 빠져서 2루에 있던 주자까지 같이 홈으로 들어온 경우, 3루 주자는 타자의 볼넷으로 인한 안전진루권으로 들어온 게 맞지만 2루 주자는 타자의 볼넷으로 얻은 안전진루권으로 3루까지 간 후 홈으로 들어오는 건 주자 본인의 재치나 주루 코치의 지시로 아웃될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온 것이므로 타점은 1점만 인정된다. 예를 들자면 이 상황. 주자 만루에서 볼넷과 포일이 동시에 발생했는데, 3루 주자는 타점이 인정되고, 2루 주자는 포일에 의한 득점으로 기록 [3] 타율, 출루율, 장타율,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4] 타점왕을 달성한 선수들의 수상 소감이 찬스를 만들어 준 동료들 덕분에 받은 상이다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5] 참고로 해당 영상은 2021년 7월 3일 에인절스가 볼티모어 상대로 거둔 끝내기 승과 2002년 9월 4일 애슬레틱스가 20연승을 만들어낸 로얄스 전 끝내기 승 [6] 오타니에게 먼저가서 일으키거나 축하해주는 인원이 총 3명인데 심지어 저 중 한명은 선수가 아니라 코치다... [7] 예를 들어 2사 2루에서 타자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을때 2루 주자가 주력 좋은 정수빈인 경우와 느림보 이대호인 경우 누가 더 득점확률이 높을 것인가? 또는 1사 주자 3루때 좌익수 얕은 플라이 아웃될 경우 둘 중 누가 홈으로 달려 희생플라이 타점 추가할 확률이 높을까? 이 때문에 타석에 섰을때 깔려있는 주자들의 주력 및 주루플레이도 타자의 타점 획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 때문에 로이스터 시절 한참 타격에 물이올랐던 롯데 타선도 이대호, 홍성흔 등 발 느린 주자들이 주전에 여러명 끼어있었던 탓에, 연속 안타를 이어가면서도 주루가 느려서 득점권에서 단타를 치고도 득점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않았다. [8] 김거김상황이나 배리 본즈, 펠릭스 호세급 타자가 있을 경우, 타점은 뒤 타자가 쓸어가도 상대팀이 무서워하는 건 앞 타자지, 뒤 타자는 아니다. [9] 김태균이 타점을 타격 성적에 비해 많이 기록하지 못한 이유는 김태균이 훨씬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기 때문도 있다. 밀어내기 상황이 아닌 이상 사사구로 인한 출루는 타점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타점은 출루율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스탯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0] 사실 주자 1루 상황은 득점권으로 기록되진 않지만, 주자의 능력과 상대 수비에 따라, 낮은 확률이지만 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찬스다. [11] 단, 주자가 있을 때의 수비 시프트 제약과 희생플라이의 타수 집계 제외 등의 여러 원인들로 인해서, 득점권 타율의 평균치 자체는 타율의 평균치와 차이가 있다. 물론 이 역시 선수의 능력과는 거리가 있다. [12]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크게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드래프트 1라운드에 뽑힌 마이크 트라웃과 태평양 반대편의 국가의 리그에서 뛰다가 포스팅 계약으로 백업 위치에서 뛰어야 했던 김하성이 똑같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득점권을 맞이했을 때 그 둘의 심리 상태가 같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는건 선수들을 사람이 아니라 동전이나 기계로 보는 것 말고 더 되는가? [13] 각종 타격 스탯이 좋지만 중요한 상황에 약하다는 인상이 강한 선수다. [14] 종전 기록인 8타점은 1997년 정경배가 연타석 만루홈런으로 세운 후 무려 12개의 타이 기록이 쏟아졌다. # [15] 9이닝 기록. vs 브루클린 다저스. 1회 안타(2타점), 2회 2루타(1타점), 4회 만루홈런(4타점), 6회 투런홈런(2타점), 7회 안타(2타점), 9회 안타(1타점). [16] 9이닝 기록. 4홈런 경기. vs. 신시내티 레즈 1회 만루홈런(4타점), 4회 뜬공, 6회 3점홈런(3타점), 7회 3점홈런(3타점), 9회 2점홈런(2타점). [17] 두 사람 모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기록했다. [18] mlb.com 기준 [19] NPB 439타점, 한일통산 1937타점. [20] MLB 36타점. [21] NPB 348타점, MLB 49타점, 한미일통산 1822타점. [22] NPB 106타점, 한일통산 1464타점. [23] MLB 24타점. [24] MLB 5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