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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2020-21 UEFA 챔피언스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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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e5e5e5
1956 RMA 1957 RMA 1958 RMA 1959 RMA 1960 RMA
1961 SLB 1962 SLB 1963 ACM 1964 INT 1965 INT
1966 RMA 1967 CEL 1968 MUN 1969 ACM 1970 FEY
1971 AJA 1972 AJA 1973 AJA 1974 BAY 1975 BAY
1976 BAY 1977 LIV 1978 LIV 1979 NFO 1980 NFO
1981 LIV 1982 AVL 1983 HSV 1984 LIV 1985 JUV
1986 CSA 1987 FCP 1988 PSV 1989 ACM 1990 ACM
1991 ZVZ 1992 FCB 1993 MRS 1994 ACM 1995 AJA
1996 JUV 1997 BVB 1998 RMA 1999 MUN 2000 RMA
2001 BAY 2002 RMA 2003 ACM 2004 FCP 2005 LIV
2006 FCB 2007 ACM 2008 MUN 2009 FCB 2010 INT
2011 FCB 2012 CHE 2013 BAY 2014 RMA 2015 FCB
2016 RMA 2017 RMA 2018 RMA 2019 LIV 2020 BAY
2021 CHE 2022 RMA 2023 MCI 2024 RMA
}}}}}}}}}}}}}}}}}} ||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2019-20
리스본
2020-21
포르투
2021-22
생드니
파일:E2lcsXXXIAg9wD4.jpg
파일:첼시 FC 로고.svg
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첼시 FC
Man of the Match 은골로 캉테
파일:2021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표지.jpg
UCL Final Porto 2021

1. 개요2. 진출 팀3. 경기 전 예측
3.1. Road to the Final
4. 라인업5. 경기 내용
5.1. 식전 행사5.2. 전반전5.3. 후반전
6. 경기 후
6.1. 우승 팀: 첼시 FC6.2. 준우승 팀: 맨체스터 시티 FC
7.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por1.jpg
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관한 내용을 서술한 문서다.

UEFA 챔피언스 리그의 2020-21 시즌 결승전 경기는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하술된 이유로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으로 변경되었다. 이 결승전은 66번째 개최되는 유럽 최고 클럽 대항전의 결승 경기이며 유러피언 컵에서 챔피언스 리그로 명칭을 변경한 후 29번째로 맞는 결승전이기도 하다.

우승팀은 2020-21 UEFA 유로파 리그의 우승 팀인 비야레알 CF와 2021 UEFA 슈퍼컵 경기를 갖게 되며, UEFA 대표의 자격으로 2021 FIFA 클럽 월드컵의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UEFA측은 코로나 문제로 인하여 영국 개최도 고려했으나 UEFA 및 타국 방송사 직원들의 자가격리 문제로 인해 무산되었다. 이후 영국 팬들 및 기타 직원들이 자기격리 기간 없이 입국 및 귀국이 가능한 포르투갈 내의 경기장으로 결승전 장소를 저울질하다가 2021년 5월 13일, 결승전 장소가 포르투로 결정되었다. # 당초 UEFA는 작년과 같이 리스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지역안배 및 2020년 포르투에서 개최하려다 부다페스트로 옮겨간 UEFA 슈퍼컵 결승전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포르투갈 축구 연맹에서 포르투를 제안하여 이뤄졌다. 양팀 각각 6천명, 총 만 2천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으며, 영국에서 입국하는 관중들은 입국 후 24시간 내 재출국 조건으로 허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2년 연속으로 포르투갈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열리게 되었다.

이 경기의 주심은 스페인 국적의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Antonio Mateu Lahoz)가 담당한다.

2. 진출 팀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svg
파일:첼시 FC 로고.svg
맨 시티 첼시

2.1. 맨체스터 시티 FC

지난 2019-20 시즌 올랭피크 리옹에게 발목이 잡히며 3년 연속으로 8강 탈락에 그친 맨시티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레스터 시티전 2-5 대패 등 중위권까지 떨어지는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팬과 전문가들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던졌고 일각에서는 펩의 경질설까지 흘러나올 정도였다. 그도 그럴것이 펩은 맨시티 부임 이후 매 시즌 챔피언스 리그 8강의 벽을 넘지 못하며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2021년이 되면서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1월 4일, 첼시전 3-1 승리를 기점으로 3월 초반까지 무려 20경기가 넘게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리그 순위표에서도 1등으로 올라섰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16강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8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으며 2015-16 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진출, 4강 파리전에서도 1차전 2-1 승리, 2차전 2-0 승리, 총합 4-1로 승리를 거두며 팀 창단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여 드디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1]
맨체스터 시티 FC

2.2. 첼시 FC

11-12 시즌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리그 9위까지 내려가며 프랭크 램파드 감독까지 경질되고 흔들렸던 첼시지만 토마스 투헬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4경기에서 단 2패만을 허용했고 챔스에서는 맨시티와 똑같은 12경기 4실점[8]이라는 극강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3-4-3을 기반으로 한 강한 압박 및 조직력으로 토너먼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포르투를 차례로 꺾고 챔스에 일가견 있는 레알 마드리드마저 4강에서 1, 2차전 합계 3:1로 승리하고 올라왔다.

여러 모로 일명 첼램덩크라 불리던 2011-12 시즌과 상당히 유사하다. 시즌 도중에 감독이 교체되었고 리그 성적이 4~6위권이며 FA 컵 역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8강에서 포르투갈 리그의 강호팀을 만나고 4강에서 라 리가의 강호팀을 만나서 승리하기 쉽지 않다는 예상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왔다는 점, 당시 주장 존 테리와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나이가 현재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에두아르 멘디의 나이와 같다는 점, 당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도 맨시티였다는 점도 비슷하다.
첼시 FC

3. 경기 전 예측

홈 팀 자격인 맨체스터 시티 FC의 경우 당연히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첼시 FC의 경우 어떤 유니폼을 입냐가 뜨거운 감자였다가 결국 최종적으로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맨시티는 하늘색 상의 하얀색 하의 하늘색 양말이고 첼시는 상의 하의 파란색 양말은 하얀색이다.

해외 배팅업체들은 맨시티 승에 약 2배, 무승부에 3.4배, 첼시 승에 4.1배의 배당을 설정했다. # 맨시티가 정규시간 내에 빅이어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절반 정도 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 우승팀 배당 역시 맨시티가 1.5배, 첼시가 2.6배로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약 63%로 예상하고 있다. # 그리고 박문성 해설은 맨시티 승을 예상했다. 첼지현 흐믓

3.1. Road to the Final

''''''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svg 맨 시티 파일:첼시 FC 로고.svg 첼시
대진 결과 조별 리그 대진 결과
파일:FC 포르투 로고.svg 포르투 3:1 (홈) 경기일 1 파일:세비야 FC 로고.svg 세비야 0:0 (홈)
파일: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로고.svg 마르세유 3:0 (원정) 경기일 2 파일:FC 크라스노다르 로고.svg 크라스노다르 4:0 (원정)
파일:올림피아코스 FC 로고.svg 올림피아코스 3:0 (홈) 경기일 3 파일:스타드 렌 FC 로고.svg 3:0 (홈)
파일:올림피아코스 FC 로고.svg 올림피아코스 1:0 (원정) 경기일 4 파일:스타드 렌 FC 로고.svg 2:1 (원정)
파일:FC 포르투 로고.svg 포르투 0:0 (원정) 경기일 5 파일:세비야 FC 로고.svg 세비야 4:0 (원정)
파일: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로고.svg 마르세유 3:0 (홈) 경기일 6 파일:FC 크라스노다르 로고.svg 크라스노다르 1:1 (홈)
C조 1위 (5승 1무 0패 승점 16점) 조별 리그 순위 E조 1위 (4승 2무 0패 승점 14점)
대진 합계 1차전 2차전 녹아웃 대진 합계 1차전 2차전
파일: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로고.svg 묀헨글라트바흐 4:0 2:0 (홈)[A] 2:0 (원정)[A] 16강 파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고(2017~2024).svg 아틀레티코 3:0 1:0 (원정)[B] 2:0 (홈)[B]
파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고.svg 도르트문트 4:2 2:1 (홈) 2:1 (원정) 준준결승 파일:FC 포르투 로고.svg 포르투 2:1 2:0 (원정)[C] 0:1 (홈)[C]
파일:파리 생제르맹 FC 로고.svg PSG 4:1 2:1 (원정) 2:0 (홈) 준결승 파일:레알 마드리드 CF 로고.svg 레알 마드리드 3:1 1:1 (원정) 2:0 (홈)
11승 1무 0패 (25득점 4실점) 합계 성적 8승 3무 1패 (22득점 4실점)
◀ 2019-20 결승 ▶ 2021-22

[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경기가 열렸다. [A] [B]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사태로 인하여 스페인이 여행 제한을 내렸기 때문에 1차전을 영국에서 치르지 못했다. 그래서 1차전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치루게 되었다. 다만 2차전은 스페인에서 그대로 진행. [B] [C]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사태로 인하여 포르투갈 영국이 여행 제한을 내렸기 때문에 1차전과 2차전 모두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치루게 되었다. [C]

4. 라인업

4.1. 맨체스터 시티 FC

맨체스터 시티 FC (4-3-1-2)
FW
7 스털링
(77' 아구에로)
FW
26 마레즈
MF 파일:주장 아이콘.svg
17 더 브라위너
(60' G. 제주스)
{{{#!wiki style="margin: -16px -11px;" MF
47 포든
MF
8 귄도안
MF
20 B. 실바
(64' 페르난지뉴)
}}}
DF
11 진첸코
DF
3 후벵
DF
5 스톤스
DF
2 워커
GK
31 에데르송 M.
교체 명단
6 아케 9 G. 제주스 10 아구에로 13 스테픈
14 라포르트 16 로드리고 21 페란 22 멘디
25 페르난지뉴 27 주앙 칸셀루 33 카슨 50 E. 가르시아

4.2. 첼시 FC

첼시 FC (3-4-3)
{{{#!wiki style="margin: -16px -11px;" LW
19 마운트
(80' 코바치치)
FW
11 베르너
(66' 풀리식)
RW
29 하베르츠
}}}
LWB
21 칠웰
LCM
5 조르지뉴
RCM
7 캉테
RWB
24 제임스
{{{#!wiki style="margin: -16px -11px;" LCB
2 뤼디거
CB
6 티아고 실바
(39' 크리스텐센)
RCB 파일:주장 아이콘.svg
28 아스필리쿠에타
}}}
GK
16 멘디
교체 명단
1 아리사발라가 13 카바예로 4 크리스텐센 15 주마
3 마르코스 A. 33 에메르송 23 길모어 17 코바치치
10 풀리식 20 허드슨오도이 22 지예흐 18 지루

5. 경기 내용

'''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20-21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2021년 5월 29일 토요일 20:00 (UTC+1)
'''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 (포르투)
주심: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스페인)
관중: 14,110명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svg
파일:trophy_front_full.png
파일:첼시 FC 로고.svg
맨 시티 첼시
0 1
<rowcolor=#000,#fff> -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파일:득점 아이콘.svg
42' 카이 하베르츠 (A. 메이슨 마운트)
Player of the Match: 은골로 캉테
◀ 2020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00008b,#fff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2022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첼시
61% 점유율 39%
7 슈팅 8
1 유효슈팅 2
608 패스 횟수 403
87% 패스 성공률 80%
3 코너킥 1
1 오프사이드 3
14 파울 13
2 경고 1
0 퇴장 0
국내 중계
파일:SPOTV ON 로고.svg [14]
캐스터

양동석
해설자

장지현

5.1. 식전 행사

파일:Final-de-la-Champions-League-833x474.jpg

5.2. 전반전

파일:20-21 하베르츠 결승골.gif
파일:FB_IMG_1622323744740.jpg
시티는 강한 압박과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였고, 첼시는 이와 대비되는 맨시티가 전진하며 노출하는 공간에 하베르츠, 베르너, 마운트가 뛰어들면 이들을 노리고 전개하는 안정적인 롱킥 전술을 보여주었다. 두 팀 모두 베르너, 스털링에 의한 골에 근접한 찬스들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전반 38분, 티아고 실바가 공중볼 경합 후 갑작스러운 부상을 호소하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교체되면서 첼시는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 한 장을 쓰게 되었다.

하지만 그 직후 전반 42분, 에두아르 멘디의 롱 킥을 받은 벤 칠웰이 원터치로 내준 공을 받고, 메이슨 마운트 카이 하베르츠가 쇄도하고 있는 맨시티 중앙 수비 구역 공간에 기가 막힌 스루 패스를 찔러넣는데 성공하며 카이 하베르츠가 뛰어난 위치 선정에 이은 라인 브레이킹 후 빠른 주력으로 골키퍼 에데르송 모라에스를 제친 뒤 골을 넣어 첼시가 1: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15] 이 과정에서 박스 바깥까지 뛰어나온 에데르송 모라에스의 손에 하베르츠가 터치한 공이 맞는 일도 있었으나 득점으로 마무리되었다. 만약 하베르츠가 놓쳤더라면 VAR을 통해 에데르송이 레드 카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5.3. 후반전

해설진이 지적했다시피 전반전에는 이번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했던 귄도안을 홀딩 자리에 기용한 것이 맨시티에게 오히려 독이 되는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 수비진을 보호하고 세컨드 볼을 따내어 전개하기보다는 더 전진하여 공격 작업에 관여하는 롤을 부여한 것이 원래 의도대로 작용하기는 커녕 오히려 첼시의 공격진에게 수비진을 그대로 노출시켜 버리게 된 것.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여기에 별다른 전술적 수정을 가하지 않았고, 전반전에 드러난 문제점을 지속하여 노출하게 되었다. 그에 더하여 시티에게 대형 악재가 터져버렸는데, 뒤쳐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첼시를 쫓아야 할 상황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 안토니오 뤼디거와 충돌하여 안면에 부상을 입으며 교체 아웃 된 것.[16] 이를 시작으로 시티는 침착성이 결여된 패스와 무분별한 크로스 난사, 반칙 등 심리적인 압박을 드러내며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간다.

귄도안 쉬프트로 인한 문제점은 몇 분 뒤 사실상 펩 자신의 전술적 패착을 인정하며 베르나르두 실바 대신 페르난지뉴를 투입하고 나서야 안정되는 듯 했으나 경기는 이미 종반부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 뒤였다. 첼시도 이윽고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헌신하며 체력을 많이 소모한 티모 베르너 대신 크리스티안 풀리식을 투입하며 공격진의 에너지 레벨을 그대로 유지하였고, 아스필리쿠에타가 타박상으로 쓰러지며 첼시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였으나 다시 경기로 복귀하였다. 73분경, 첼시에게 역습에 이은 골찬스가 생겼으나 풀리식이 득점에 실패하며 추가골 기록에 실패하였다.

궁지에 몰린 맨시티는 경기 내내 리스 제임스에게 틀어막힌 라힘 스털링 대신 세르히오 아게로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했으나 첼시의 육탄수비에 가로 막혀 추격에 실패하였다. 경기는 극도의 긴장감을 유지한 채 80분 대에 접어들었고, 누구라 특정할 것도 없이 전방위에서 휘몰아치는 맨시티와 계속 그것을 차단하고 도리어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하는 첼시의 모습이 반복되었다.

그렇게 정규 시간이 다 흐른 뒤 추가 시간은 7분이 주어졌고, 추가 시간 6분 경에 리야드 마레즈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17] 그렇게 추가시간 동안에도 시티는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결국 2020-21 시즌 빅 이어는 첼시의 품으로 향하게 되었다.

6. 경기 후

6.1. 우승 팀: 첼시 FC

파일:2021-05-29T211724Z_127224441_UP1EH5T1N4ZMU_RTRMADP_3_SOCCER-CHAMPIONS-MCI-CHE-REPORT.webp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만든 9년 만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토마스 투헬 감독이 프랭크 램파드 체제 이후 무너져 가던 첼시를 재구축하는데 성공하며 기적적인 우승을 차지하였다.

맨시티는 끝끝내 첼시의 철벽을 뚫지 못했다. 이번 시즌 UCL 13경기에서 단 4실점 만을 기록하며 이른바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명제를 철저하게 지킨 첼시의 철벽 수비가 결승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5백의 일원은 그야말로 온몸을 불사르는듯한 투지와 집중력을 경기 내내 보여주었다. 리스 제임스를 제외한 전원이 골문 앞에서 최소 한 차례 결정적인 클리어링을 해내면서 팀의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그 제임스조차도 골문 앞 클리어링만 없었을 뿐이지 스털링을 경기 내내 완벽히 지워버리면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냈다. 티아고 실바가 부상으로 나간 위기 상황에서 들어온 크리스텐센 역시 시우바 대신 후방 빌드업을 잘 수행해 냈고 후반전에 한 차례 결정적인 수비를 해냈다.

그러나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골을 못 넣었다면 승부를 마무리 지을 수 없었으며, 맨시티의 강공을 끝까지 버텨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많은 체력 소모를 요구하는 투헬의 전술 상 연장전에서 무너질 가능성도 충분했던 첼시였지만 마운트와 하베르츠가 뒷공간을 털어먹는 골을 넣으면서 첼시의 수비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장지현 해설이 평했다시피, 이 경기에서 첼시는 맨시티의 화력적 우세나 장점들을 인정하는 대신 첼시가 보유한 장점인 3백의 수비력과 은골로 캉테를 내세워 큰 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 시티의 공격을 적절하고 노련하게 제어해 냈으며, 상대가 전진하며 노출한 공간을 철저히 공략하는 선택을 한 결과 맨시티와 대등한, 오히려 더 날카롭고 치명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램파드 시절처럼 시티를 상대로 맞불을 놓았다가 그 업화에 견디지 못하고 불타버리는 대신 지난 FA컵 4강과 리그에서처럼 그들을 잠재우고 또 한 번의 빅 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 면에서도, 평소에 안 하던 실수를 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맨시티의 선수들과 다르게 첼시의 선수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온 모습이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 할 것 없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위해 온 몸을 던지는 첼시 선수들의 모습은, 위닝 멘탈리티의 내재를 몸소 보여주었다.

또한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첼시 선수단의 숨겨진 장점 하나가 이 경기에서 빛을 발했는데,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를 비롯하여 카이 하베르츠, 안토니오 뤼디거, 리스 제임스 등, 신체조건이 우수한 선수를 맨시티보다 많이 보유한 점이 몸싸움이나 연이은 맨시티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첼시가 실점하지 않는 요인이 되어 주었다. 단적으로, 만약에 멘디 대신 케파 아리사발라가 키퍼가 골문을 지켰다면 키를 넘어가 쇄도하는 맨시티 선수들에게 연결되었을 법한 높은 크로스가 여럿 있었다.
첼시는 9년 전 극적인 우승 이후 2013-14 시즌 4강에 이룩한 것을 빼고는 우승은 커녕 16강에서 번번이 탈락하거나 아예 유로파리그로 떨어지기만 하였으나 결국 중도부임한 투헬의 지도력에 힘입어 빅 이어를 다시 들어올리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으로 돌아왔다.

6.2. 준우승 팀: 맨체스터 시티 FC

파일:d38c1ecf91dba2d039620a45e593d4e.jpg

또다시 변칙적인 전술, 수비진의 주기적인 턴오버, 리야드 마레즈와 라힘 스털링의 부진, 케빈 더브라위너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결국 패배했다. 이로써 펩 과르디올라는 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으며, 만약 여기서 팀을 빠르게 재정비하지 못한다면 2019-20 시즌 토트넘처럼 다음 시즌 부진의 늪에 빠질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위에 명장병이 도진 펩이 실리 축구를 장착했다며 강점으로 언급한 내용이 민망해질 정도로 또다시 어이없는 변칙적인 전술을 갖고 나왔고, 역시나 실패해버렸다. 과거 중요한 기점마다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 파격에 가까운 전술 변화를 주며 스스로 무너지곤 했던 펩과 맨시티의 모습이 그대로 반복된 셈인데, 변화를 포기하고 평소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플레이 한 경기 막판에 들어서야 도리어 더더욱 활발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맨시티 팬들 입장에서는 아쉽기 그지없는 선택이다. 심지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라는, 보수적이고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게 일반적인 무대에서 이러한 선택을 했기 때문에 지난 변칙 전술들보다도 훨씬 이해가 안 가는 결단이었다.

궁극의 목표인 빅 이어를 바로 눈 앞에 두고 작년 네이마르와 비슷하게 마지막 관문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덤으로 같은 원조 석유 부자 구단 첼시에게 지면서 자존심도 구겼다.

7. 여담


[1] 다만 FA컵 준결승에선 마침 첼시에게 패배했기에 트레블 도전엔 실패했다. [2] 다만 칸셀루는 수비력이 좋지 않다. [3]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보면 펩의 명장병이 발동된 것도 이것 때문이다. 로드리와 페르난지뉴 모두 첼시 중원과 캉테를 억제하지 못했고 공격진도 첼시를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기에 사람이라면 변칙적인 수를 두어 균열을 내보자는 생각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결국에는 이 변수마저 첼시의 철통같은 방어를 뚫어내지 못하고 역습을 허용하며 각기 다른 전술로 3전 3패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으니, 감독간의 전술 싸움에서 완벽하게 발린 셈. [4] 그 유명한 첼램덩크 시즌이다. 비교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퀄리티 차이가 심한 너덜너덜한 스쿼드로 하염없이 두들겨 맞던 첼시가 1,2차전 모두 일발 역습으로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심지어 그 때도 첼시의 감독은 시즌 중에 바뀌었다. [5] 2013-14 시즌 [6] 2018-19 시즌 [7] 2008-09 4강에서 첼시 FC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적이 있지만 이 당시에도 두 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두고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결승에 진출했었다. [8] 단, 조별리그 6경기는 전임감독인 프랭크 램파드의 몫이었다. 투헬도 결승 진출 확정 후 이를 강조했다. [9] 혹은 아스필리쿠에타나 뤼디거의 자리에 크리스텐센이 들어가기도 한다. 이 때도 수비력이 꽤 좋은 편이다. [10] 게리 케이힐 - 다비드 루이스 -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11] 2012-13 시즌, 2018-19 시즌 [12] 엄밀하게 말하자면 당시 골리였던 페트르 체흐가 비계약 선수로 1군 리그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는 하다. [13] 사실 첼시 팬들은 이 때도 매우 기뻐했지만 한편으로는 주장단을 제치고 센터에 서며 트로피 세리머니를 망쳐버린 주제 보싱와 때문에 다시 빅 이어를 들어 보싱와의 흔적을 지우고 싶어했다. [14] SPOTV NOW 동시 생중계. [15] 이 과정에서 카이 하베르츠와 중앙에 함께 있던 티모 베르너가 과감하게 왼쪽으로 돌아뛰는 것으로 일시적으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싹 허물고 공간을 열었던 덕분에 마운트가 안전하게 중앙에 있는 하베르츠에게 볼을 전달할 수 있었다. [16] 이후 더브라위너는 벤치에서 멍이 든 눈 부위를 아이싱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지만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 경기장을 떠나고 메달 수여식 또한 불참한다. [17] 예상치 못한 기습적인 슈팅이었기에 멘디도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빗나갔기에 망정. [18] 이후 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에서 인테르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23번째이자 2011-12시즌 이후 11년만에 새로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2023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문서 참조. [19] 또 아이러니한 점은 저 위에 세 팀은 모두 도르트문트를 토너먼트에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토트넘은 16강에서 도르트문트를 꺾었지만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했고 파리 생제르망 역시 도르트문트를 16강에서 꺾었지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했는데 맨체스터 시티 역시 8강에서 도르트문트를 꺾었지만 결승에서 패배했다.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첼시 FC - 1:1(PSO 6:5) [21] 리버풀 FC VS 토트넘 홋스퍼 - 2:0 [22] 참고로 첼시는 자국리그인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2004-05시즌에 38경기 15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이 기록 또한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소 실점 기록이다. 그야말로 첼시의 팀 컬러를 보여주는 기록들. [23] 다만 마시멜로는 현 EDM DJ중 가장 잘나가는 DJ이다. 두아 리파가 위상이 높다고 보기 힘들고 오히려 마시멜로가 더 위상이 높다고도 볼 수 있다. 당장 마시멜로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5300만으로 전세계 가수 중 3위다. [24] AC 밀란 역시 경기복 징크스 때문에 결승에서 원정 유니폼을 착용한다. [25] 이 때는 양말도 흰색 오리지널 홈 삭스가 아닌 파란색을 신었다. 이후 유럽대회 결승에서는 모두 기존 시즌 홈 유니폼에 하얀 양말을 신고 우승을 차지했다. [26] 한편 하베르츠 본인은 잘 말했다 생각했는지 해당 발언을 SNS에 인용하기까지 했다. # [27]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는 캐나다 국적 최초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선수로 알폰소 데이비스가 나왔고, 트리니다드 토바고 또한 1998-99 시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트레블을 차지한 드와이트 요크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북중미에서 강호로 꼽힐 수 있는 국가에서 모두 UEFA 챔피언스 리그 위너가 나오게 되었다. 멕시코의 경우 05-06 시즌과 08-09 시즌에 FC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마르케스가 있었고, 코스타리카 또한 케일러 나바스가 있다. [28] 그나마 커뮤니티 실드, UEFA 슈퍼 컵, 클럽 월드컵은 우승 기록이 이 때까지 없었지만 클럽 월드컵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이벤트성 대회이기 때문에 커리어에 큰 지장은 없다. 이후 이 우승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도 차지하며 클럽 월드컵 우승 기록도 한 줄을 더 추가했다. [29] 아스필리쿠에타도 유로를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면서 유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30] 차례대로 캉테, 치아구 시우바, 조르지뉴 순. [31] 링크에는 없지만 2019-20 시즌은 뮌헨이 PSG를 상대로 사전예측 우위였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32] 아자르는 바로 다음 해에 레알이 우승하면서 트로피를 들게 되었다. 제대로 된 활약없는 무임승차여서 그렇지 [33] 잉글랜드 - 벤 칠웰, 리스 제임스, 메이슨 마운트. 덴마크 -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이탈리아 - 조르지뉴, 에메르송 팔미에리. 스페인 -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34] 공식적으로는 클럽 월드컵의 역사에 포함되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전신으로 취급하는 인터컨티넨탈컵의 기록까지 포함하면 이 기록은 단 세 명만이 가지고 있는데, 나머지 하나는 당시 AC 밀란 소속이던 프랑크 레이카르트가 1990년에 기록한 적이 있다. [35] 뮌헨은 2018-19시즌에 우승팀이었던 리버풀에게 16강에서 탈락했으며, 첼시는 2019-20시즌에 우승팀이었던 뮌헨에게 16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