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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NBA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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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NBA 파이널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파이널 MVP 르브론 제임스

1. 소개2. 중계3. 일정표(미국 시각)4. 파이널 진출팀
4.1. 동부 컨퍼런스: 마이애미 히트4.2. 서부 컨퍼런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5. 경기 내용
5.1. 1차전5.2. 2차전5.3. 3차전5.4. 4차전5.5. 5차전5.6. 6차전
6. 파이널 MVP7. 여담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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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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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NBA FINALS
파일:마이애미 히트 심볼.svg 파일: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엠블럼.svg
마이애미 히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2019-20 시즌 NBA 파이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NBA 역사상 최초로 9월과 10월에 열렸으며 중립 구장인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파이널이었다.[1]

2020 시즌 정규 리그에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총 2경기 맞붙어서 2번 모두 LA 레이커스가 승리했다.

2. 중계

미국 지상파 방송인 ABC[2]에서 생방송되었다. 한국의 경우 SPOTV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었다.

3. 일정표(미국 시각)

2020년 NBA 파이널, 마이애미 히트 :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7전 4선승제
경기 날짜, 시각 경기장 스코어
1차전 9.30(수) 21:00 ET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 X MIA 98 : 116 LAL O
2차전 10.02(금) 21:00 ET X MIA 114 : 124 LAL O
3차전 10.04(일) 19:30 ET X LAL 104 : 115 MIA O
4차전 10.06(화) 21:00 ET O LAL 102 : 96 MIA X
5차전 10.09(금) 21:00 ET O MIA 111 : 108 LAL X
6차전 10.11(일) 19:30 ET O LAL 106 : 93 MIA X

4. 파이널 진출팀

4.1. 동부 컨퍼런스: 마이애미 히트

마이애미 히트 라인업
0. 마이어스 레너드
( PF / C)
2. 게이브 빈센트
( PG)
4. K.Z. 옥팔라
( SG / SF)
5. 데릭 존스 주니어
( SF)
7. 고란 드라기치
( PG)
9. 켈리 올리닉
( PF / C)
13. 뱀 아데바요
( C)
14. 타일러 히로
( SG)
17. 카일 알렉산더
( PF / C)
22. 지미 버틀러
( SG / SF)
25. 켄드릭 넌
( PG / SG)
28. 안드레 이궈달라
( SG / SF)
30. 크리스 실바
( PF)
40. 유도니스 하슬렘
( PF)
44. 솔로몬 힐
( SF)
55. 던컨 로빈슨
( SG / SF)
99. 제이 크라우더
( SF)
감독: 에릭 스폴스트라
어시스턴트 코치: 말릭 알렌ㆍ댄 크레이그ㆍ옥타비오 데 라 그란나ㆍ 크리스 퀸

올스타 선발 경험이 있는 것은 올해 영입한 지미 버틀러뿐이며 급성장한 뱀 아데바요가 올해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진이 무명에 가까운 팀이었다. 실제로 1라운드 30위인 버틀러를 필두로 대부분 하위권 드래프트 출신인 데다가 신인, 심지어 언드래프티까지도 핵심 자원으로 쓰고 있었다. 사실 마이애미는 샐러리 캡을 비우고 2021년 혹은 22년에 맥스 2명을 영입하여 대권 도전을 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기에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2년 후를 내다보며 가능성 있는 신인과 언드래프티들을 슈터 중심으로 모았는데 이 복권이 바로 터지게 되었다.

당초 버틀러의 이름값으로 플레이오프는 가겠지만 2라운드가 불투명하다는 전력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시즌 중반까지 동부 2~3위를 오가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안드레 이궈달라 제이 크라우더라는 베테랑들이 합류하면서 영건들과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 하지만 버틀러의 부상이나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리그 분위기 속에서 4~5위권으로 떨어졌으며 시즌 재개 후 플레이오프가 가까워지면서 당초 예상보다는 준수하다. 또는 내년 이후 전력 보강에 따라 우승을 노려볼 만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동부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동부에 승률 전체 1위 팀인 밀워키 벅스가 버티고 있는지라 2라운드까지가 한계일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이었다.

1라운드 상대는 에이스 버틀러와 시즌 내내 신경전을 벌이던 인디애나 페이서스. 상대 팀의 핵심 선수가 부상인 탓에 4연승 스윕으로 가볍게 1라운드를 돌파에 성공했지만 상대가 너무 무기력했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애미의 실질적인 전력을 상대 팀이 오판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었다.

2라운드의 상대는 전체 승률 1위이며 2020년 MVP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있는 밀워키 벅스. 유기적인 수비와 3점이 위력적인 마이애미 히트가 상성으로 괜찮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4승 2패 정도로 밀워키의 승리를 점친 시리즈였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자 압도적인 마이애미의 위력이 드러났다. 1차전 버틀러의 40점 폭격을 비롯하여 아데토쿤보의 인사이드 공략을 막는 버틀러-아데바요-크라우더-이궈달라의 편대는 MVP조차도 무력화하며 4승 1패로 시리즈를 끝내버렸다.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전통의 강호 보스턴 셀틱스. 제이슨 테이텀이 이끄는 가드진의 위력으로 마이애미에게 맞불을 놓았고 지미 버틀러가 고전하였지만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보인 뱀 아데바요와 3점을 폭격한 신인 슈터 타일러 히로가 각기 분전하며 시리즈를 우세하게 가져간다. 결국 시리즈 6차전에서 2020년 플레이오프 내내 클러치 상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지미 버틀러가 상대 주요 라인업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컨퍼런스 우승을 이루었으며, 또한 1999 NBA 파이널에 8번시드로 진출한 뉴욕 닉스 이후 최초로 파이널에 진출한 하위 시드 팀이 되었다.

4.2. 서부 컨퍼런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라인업
0. 카일 쿠즈마
( PF)
1.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 SG)
3. 앤서니 데이비스
( PF)
4. 알렉스 카루소
( PG)
5. 탈렌 호튼-터커
( SG)
7. 저베일 맥기
( C)
9. 라존 론도
( PG)
10. 자레드 더들리
( SF / PF)
12. 데본태 카콕
( PF)
14. 대니 그린
( SG)
18. 디온 웨이터스
( SG)
21. J.R. 스미스
( SG / SF)
23. 르브론 제임스
( SF / PF)
28. 퀸 쿡
( PG)
37. 코스타스 아데토쿤보
( PF)
39. 드와이트 하워드
( C)
88. 마키프 모리스
( PF)
감독: 프랭크 보겔
어시스턴트 코치: 퀸튼 크로포드ㆍ필 핸디ㆍ라이오넬 홀린스ㆍ 제이슨 키드ㆍ마이크 펜벌티ㆍ마일스 시몬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21세기 5번의 파이널 우승을 했지만, 2012-13 시즌 이후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없었다. 하지만 2018-19 시즌을 앞두고 르브론 제임스의 영입을 성사시켰고, 2019-20 시즌을 앞두고는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조쉬 하트 등 모아둔 유망주들과 다수의 픽들을 대가로 리그 최고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까지 영입했다.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의 조합은 최고의 빅맨과 최고의 선수의 조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고, 듀오를 앞세운 레이커스는 52승 19패를 기록하면서 서부 컨퍼런스 전체 1위로 7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만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게는 포틀랜드가 8위 결정전을 치르고 오면서 체력적으로 매우 우위에 있었지만, 1패를 당하며 불안감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그 후 4연승으로 가볍게 2라운드에 진출했고, 2라운드에서도 1라운드를 복붙한 것 마냥 휴스턴 로키츠에게 1차전 패배 후 4연승을 반복하며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하였다.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원래 예상되었던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아닌 덴버 너기츠. 뛰어난 팀인 클리퍼스를 꺾었기 때문에 난전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4승 1패로 꺾으며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년 만의 파이널 복귀이며, 앤서니 데이비스 그그컨 탈출을 넘어 처음으로 파이널 진출했다. 그 외에도 알렉스 카루소, 디온 웨이터스, 카일 쿠즈마, 마키프 모리스 등 다양한 선수들이 커리어 첫 파이널 무대에 서게 되었다.

레이커스의 장점은 패배를 하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개선을 할 계기로 삼는다는 점이다. 1라운드 1차전 데미안 릴라드 C.J. 맥컬럼에게 융단 폭격을 당한 후에는 수비 로테이션 재조정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또한 2라운드 1차전 휴스턴 로키츠에게 완패를 당한 후에는 휴스턴이 약점을 보일 수밖에 없는 골밑 장악과 밀리지 않는 에너지 레벨로 우위를 점했고, 3점 시도도 최대한 차단하며 모리볼의 팀인 휴스턴을 침몰시켰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니콜라 요키치 드와이트 하워드가 끊임없이 괴롭히며 파울 트러블에 걸리게 만들어, 자말 머레이의 활약에도 덴버를 꺾을 수 있었다.

또한 3점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레이커스는 시딩 게임 막판, 그리고 1라운드 초반에 심각한 3점슛 부진을 겪었다. 30%를 채 넘기지 못하고 상대에게는 3점라인 폭격을 얻어맞으며 3점슛 생산력에서 우위를 가지기 힘들었다. 하지만 대니 그린이나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등 3점 슈터들의 감이 살아났고, 라존 론도 앤서니 데이비스 등 많은 3점을 기대하기 힘든 선수들도 슛 감이 폭발하며 더 이상 3점 라인에서 밀리는 팀이 아니게 되었다.[3] 3점 슈터들이 오픈 3점만 꼬박꼬박 넣어주었다면, 수월하게 시리즈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컸다.

마지막으로 르브론 제임스가 부진에서 벗어나 이름값을 했다.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 역전 버저 비터 등 아무래도 앤서니 데이비스의 영향력이 더 큰 느낌이었고, 공수 전반적으로 AD 없이는 게임이 답답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르브론은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돌파가 잘 먹히지 않았고 잦은 턴오버와 이해할 수 없는 슛 셀렉션으로 분위기를 내준 경우가 잦았다. 클러치에 본인이 해결하려 하기 보다는 다른 선수에게 건네주는 경우가 많았고, 본인이 해결했더라도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선 이런 우려들을 완전히 종식시켰다. 특히 후반에 맹활약을 했는데, 깔끔한 돌파 후 득점과 쏘는 대로 들어가는 중장거리 점퍼 등을 곁들여 게임을 터트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클러치에 더 이상 공을 질질 끌지 않고, 어떻게든 결과물을 낸다는 점에서 일명 '빡브롱'의 귀환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았다.

5. 경기 내용

5.1. 1차전

2020년 9월 30일 21:00 (ET)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
TEAM 1Q 2Q 3Q 4Q TOTAL
MIA 28 20 19 31 98
LAL 31 34 28 23 116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34득점 9리바운드 3블록으로 맹활약했고, 르브론 제임스가 25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기분 좋게 1차전을 가져갔다. 특히 이 원투펀치가 마이애미의 2-3 지역 방어와 더블팀 디펜스를 모두 와해시키면서 상대 감독 에릭 스포엘스트라의 골치를 썩게 만든 것이 가장 큰 수확. 다만 경기 전반부 뜨거웠던 슈터들의 3점이 후반에 잠잠하면서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반면 마이애미는 그야말로 최악의 날이었는데, 주축 선수들이자 이변의 파이널 행을 이끌었던 고란 드라기치, 지미 버틀러, 뱀 아데바요가 이 경기에서 부상으로 모두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4] 특히 메인 볼핸들러인 드라기치는 족저근막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에, 마이애미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될 듯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다가 이번 경기 막판 좋은 활약을 보여준 켄드릭 넌이 오늘의 경기력을 이어가기 바라야 할 상황이다.

5.2. 2차전

2020년 10월 2일 21:00 (ET)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
TEAM 1Q 2Q 3Q 4Q TOTAL
MIA 23 31 38 21 114
LAL 29 39 35 21 124

결국 부상으로 팀의 주축인 뱀 아데바요, 고란 드라기치가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은 마치 휴스턴의 댄토니볼, 모리볼처럼 스몰 라인업을 기반으로 킥아웃 패스를 통한 극단적인 외곽 슛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마이애미 선수들의 좋은 슛 터치로 어느 정도 먹혀 들어가면서 팀 야투율 50% 이상, 3점슛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하며 풀리는 양궁 농구의 전형을 보여줬지만 경기를 가비지로 끌고 가지 않는 정도가 한계였다.

레이커스가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그 외의 모든 부분에서 앞서면서 문자 그대로 마이애미의 인사이드를 허물었고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라존 론도 삼각 편대를 앞세운 공격으로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터트렸다. 4쿼터에는 르브론 특유의 지공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10점 차로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이날 3쿼터에 왕년의 샤킬 오닐을 떠올리게 하며 3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르브론도 33득점을 기록하며 0턴오버를 기록하는 아주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5.3. 3차전

2020년 10월 4일 19:30 (ET)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
TEAM 1Q 2Q 3Q 4Q TOTAL
LAL 23 31 26 24 104
MIA 26 32 27 30 115

드라기치는 사실상 시리즈 아웃, 2차전에 이어서 뱀 아데바요는 출전 불가능인 상태. 경기는 레이커스 쪽으로 기울고 히트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지미 버틀러를 다시 투입한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달랐다. 히트의 리더 지미 버틀러가 양 팀 선수들 통틀어서 가장 많은 45분을 뛰면서 40득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40득점 동반 트리플 더블[5]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점은 3차전 경기에서 3점 슛을 단 한개도 던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본인의 플레이오프 첫 트리플 더블과 파이널 40득점 동반 트리플 더블을 동시에 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파이널에서 40득점 동반 득점 트리플 더블 기록 달성자 3명 중 버틀러를 제외한 2명은 레이커스의 레전드인 제리 웨스트와 지금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더 아이러니한 것은 기록을 가진 선수 두 명 다 당시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했다는 점이다. 마이어스 레너드가 아데바요 대신에 선발로 나와, 13분을 뛰면서 7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후에 켈리 올리닉과 교체되었는데, 올리닉이 31분을 뛰면서 17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아데바요의 공백을 잘 매꿔주었다.

반면 레이커스는 벤치 가드진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대니 그린, 라존 론도, 알렉스 카루소, J.R. 스미스가 도합 21점 득점에 그쳤고 에이스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1쿼터에 파울 3개, 턴오버 5개를 기록하여 파울 트러블에 걸려 전반전을 거의 쉬다시피했고 그나마 나중에 나온 4쿼터에서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르브론 제임스도 4쿼터에서 어이없는 턴오버를 남발하여 오늘 경기 턴오버 총 8개를 기록하였다. 결국 오늘 4쿼터에서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인 레이커스는 3차전을 어처구니없이 패배하고 말았다.

5.4. 4차전

2020년 10월 6일 21:00 (ET)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
TEAM 1Q 2Q 3Q 4Q TOTAL
LAL 27 22 26 27 102
MIA 22 25 23 26 96

3차전 충격패 후유증에서 탈출하기 위해 1쿼터 레이커스의 선봉에 선건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였다. 2, 3차전 부진한 3점슛으로 비판의 도마에 섰지만 이번엔 르브론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하며 레이커스가 경기 초반 리드를 잡는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같이 비판을 받았던 대니 그린도 3점슛 하나를 성공시키며 바닥까지 떨어졌던 슈팅 감을 조금 되찾았다. 하지만 히트에서도 지미 버틀러가 지난 경기에 이어 미친 슛 감을 보여주며 점수 차를 5점 차를 넘어 벌어지게 하진 않았다.

2쿼터 초반에는 히트가 기세를 다시 올렸다. 돌아온 뱀 아데바요가 활약하면서 쿼터 한때 스코어를 역전시킨 것. 그러나 라존 론도 앤서니 데이비스가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스코어를 다시 역전시켰다. 그렇게 역전을 주고받다가 레이커스가 2점 차로 앞선 쿼터 마무리 3초 전, 르브론 제임스가 갑자기 패스를 주저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이상한 모습을 보였는데 3초 정도면 속공에 강한 레이커스 특성상 충분히 마지막 공격을 세팅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6] 르브론은 지난 경기 8턴오버에 이어 이번 경기 전반까지 야투율 3할대에 5턴오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데이비스 역시 공격 기회를 원천 차단하려는 마이애미의 디나이 디펜스로 인해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레이커스에서도 AD를 버틀러에게 붙이는 강수를 두면서 버틀러 역시 쿼터 2득점에 묶였다.

하지만 3쿼터가 되자 르브론 제임스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레이커스의 수비도 원래 궤도로 돌아오게 됐다. 버틀러가 야투를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동안 르브론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9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4쿼터 초반 다시 히트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뒤집었으나 르브론이 드라이브인 득점에 성공한 후 특유의 지공 플레이가 시작되면서 히트가 이후 다시 벌어지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6점 차 레이커스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경기 종료 40초 전에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쐐기 3점슛을 쏘아올리고 뒤이어 버틀러의 레이업을 블락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여담으로 경기 중 판정으로 왈가왈부가 많았는데, 특히 3쿼터까지 히트가 자유투 24개를 얻어내는 동안 레이커스가 9개밖에 얻지 못하면서 문제가 되었다. 레이커스가 인사이드 플레이를 하지 않는 팀도 아닌데 이상할 정도의 차이인 데다가 심판이 히트의 하드 파울도 엄격하게 지적하지 않으면서 제이 크라우더 등이 더티 파울을 저지르며 이를 이용했기 때문. 그나마 레이커스가 승리하면서 논란이 더 커지진 않았다.

5.5. 5차전

2020년 10월 9일 21:00 (ET)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
TEAM 1Q 2Q 3Q 4Q TOTAL
MIA 25 35 28 23 111
LAL 24 32 26 26 108

또 다시 지미 버틀러가 투혼을 불태우며 기어이 5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40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야투율 71%를 기록하며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나 무려 47분을 뛰며 35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버틀러를 넘지 못했다. 특히 4쿼터 마지막 레이커스의 공격 상황에서 대니 그린과 모리스가 각각 와이드 오픈 3점슛 실패[7], 공격 리바운드 후 어이없는 패스로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기회를 날렸다.[8] 이 실수로 인해서 샷 클락 2.2초를 남기고 마이애미에게 공격권이 넘어갔고 레이커스는 파울 작전을 이용해서 동점을 위해 3점을 시도했으나 남은 시간이 1.6초밖에 남지 않았고, 타임아웃도 없어서 베이스라인에서 인바운드를 하였고 역시나 실패하며 경기가 끝났다.

레이커스는 당초 7차전에 입으려고 했던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목적의 일명 '맘바 에디션' 저지를 일정을 당겨 이 경기에 착용하며 절실한 승리 의지를 보였고, 앤서니 데이비스가 발뒤꿈치 부상을 입었음에도 무려 42분을 뛰게 하며 어떻게든 시리즈를 이번 경기에 끝낼 생각이었으나 결국 끝내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화두인 건 발뒤꿈치 부상을 당한 앤서니 데이비스가 6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에 대한 여부였다.

5.6. 6차전

2020년 10월 11일 19:30 (ET)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
TEAM 1Q 2Q 3Q 4Q TOTAL
LAL 28 36 23 19 106
MIA 20 16 22 35 93

레이커스의 프랭크 보겔 감독은 히트가 7인 로테이션으로 인한 주전 라인업에 과부하가 걸려 있을 거라는 판단하에 파이널 5차전까지 바꾸지 않았던 주전 라인업에 칼을 대 드와이트 하워드대신 알렉스 카루소를 넣는 스몰 라인업으로 변화를 꾀했다. 높이는 다소 포기하는 대신, 외곽 수비 보완과 빠른 공격 전개를 무기로 들고 나온 레이커스의 전략은 정확히 적중했고, 경기는 이미 전반부터 승부가 확정된 느낌이었다. 2쿼터가 끝나고 양 팀의 스코어는 64:36.

3쿼터에도 레이커스가 여유롭게 1점를 외려 벌리며 양 팀의 점수 차는 무려 30점 차까지 벌어졌었다. 이후 재정비한 마이애미가 느슨해진 레이커스를 상대로 4쿼터에 3점을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으나 레이커스에서도 르브론 제임스, 라존 론도 등이 꾸준히 찬물샷에 성공하면서 끝내 점수 차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히트는 경기 막판까지 레이커스 수비진을 상대로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최종 점수 차를 13점 차까지 좁히며 투혼을 보여줬다.

이로서 올 시즌 레이커스는 3쿼터 리드 시 전승, 상대 팀 득점 99점 이하로 봉쇄 시 전승이라는 기록을 마지막까지 완성한 채 시즌을 끝냈다.

같은 LA 연고 팀인 LA 다저스도 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커스와 다저스가 동반 우승을 차지한 건 88년 이후 32년 만이었다.

6. 파이널 MVP

파일:2020 NBA FINAL MVP.png
르브론 제임스
LeBron James

출장 시간: 39.3(양 팀 2위), 득점: 29.8(양 팀 1위), 야투율: 59.1(양 팀 1위), TS%: 67.1(양 팀 1위). 리바운드: 11.8(양 팀 1위), 어시스트: 8.5(양 팀 1위), 스틸: 1.2(양 팀 6위), 블락: 0.5(양 팀 1위)

개인 통산 4번째 파이널 MVP, 3번째 만장일치 파이널 MVP를 달성함과 동시에, 무려 3개의 팀에서 파이널 MVP를 수상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다만 이전 3번의 MVP와는 다르게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는데 3차전까지만 해도 르브론과 AD의 공수 공헌도가 정말 비슷한 수준이어서 팬들이나 전문가 사이에서도 '파이널 MVP는 르브론이다 vs AD이다'가 거의 반반으로 갈렸지만, AD가 4차전 파울 트러블, 5차전 발뒤꿈치 부상으로 부진을 겪는 동안 르브론이 지미 버틀러와 영혼의 쇼다운, 마지막 경기 트리플 더블 활약으로 이견이 없는 파이널 MVP 종지부를 찍어버렸다.

또한 2020 파이널 우승과 MVP 수상은 르브론 개인으로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는데 기존의 3번의 파이널 MVP 수상자들인 매직 존슨, 샤킬 오닐, 팀 던컨을 넘어서서 6번의 MVP 수상자인 마이클 조던에 이은 파이널 MVP 수상 횟수 역대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4번의 우승, 4번의 파이널 MVP, 4번의 졍규 시즌 MVP을 달성하며 기존의 올타임 경쟁자들을 넘어서서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더 이상 이견이 없는 올타임 2위 자리에 올라섰다는 분위기다.

7. 여담

8. 관련 문서


[1] 다만 선수의 가족과 친척은 관람이 가능했다, [2] ABC에서 스포츠 중계를 했을 때는 같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 계열 방송국인 ESPN에서 제작했다. [3] 실제로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성공률이 30%를 넘기지 못한 3경기를 모두 지고 나머지 12경기를 모두 이겼다. [4] 단 버틀러는 1차전 끝까지 뛰었고 2차전에도 정상 출전했다. [5] 파이널에서 르브론을 상대로 더 높은 득점/리바/어시를 동시에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6] 알렉스 카루소의 부상 기미에 당황해서 그랬을 거란 시각이 많다. [7] 르브론 제임스가 골밑 돌파를 하면서 3명의 수비수를 달고 정면으로 빼준 패스여서 수비수 마크 부담이 전혀 없었다. [8] 이때 JR 스미스의 역주행 사건을 떠올린 사람이 많았다. [9] 1위는 10연속으로 진출한 빌 러셀. [10] 그런데 스탠리 컵의 우승팀인 탬파베이 라이트닝의 연고지에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NBA 파이널 우승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연고지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20년 월드 시리즈에서 대결하게 되었다. [11] 3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선수는 존 샐리(2000)였고 이후 로버트 오리(2005)가 달성했다. [12] 첫 번째는 1969년 밀워키 벅스에 지명된 카림 압둘자바(1971년 밀워키 벅스, 1985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두 번째는 1974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빌 월튼(1977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 1986년 보스턴 셀틱스), 세 번째는 1992년 올랜도 매직에 지명된 샤킬 오닐( 2000년~ 2002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2006년 마이애미 히트). [13] 1971년 밀워키 벅스, 1985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14] 2014년 샌안토니오 스퍼스, 2019년 토론토 랩터스. [15] 다만 카림 압둘 자바 시절 우승을 차지한 당시 밀워키 벅스는 서부 컨퍼런스 소속이었다. [16] 2012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 2013년, 2014년 컨퍼런스 파이널. [17] 샤크- 코비의 막강 듀오의 활약으로 우승. [18] 코비의 홀로 서기 성공과 코비- 가솔 듀오의 활약으로 우승. [19] - 듀오의 활약으로 우승. [20] 물론 2002년 레이커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동반 우승을 이룩한 적은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애너하임의 정체성이 더 큰 데다, 당시에는 구단명이 애너하임 에인절스였던지라 기사 등 여러 매체에서는 1988년 다저스와의 동반 우승을 더 많이 언급하는 편이다. [21] 단축시즌은 아니지만 사인 훔치기로 우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7년 월드 시리즈 우승도 비슷한 조롱을 당했다. 하지만 휴스턴이 2022년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놈들이 왜 치팅을 했냐'는 여론으로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