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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NBA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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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NBA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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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NBA 파이널 챔피언
시카고 불스
파이널 MVP 마이클 조던

1. 소개2. 일정3. 진출팀
3.1. 동부 컨퍼런스 : 시카고 불스3.2. 서부 컨퍼런스 : 시애틀 슈퍼소닉스
4. 경기 내용
4.1. 1차전4.2. 2차전4.3. 3차전4.4. 4차전4.5. 5차전4.6. 6차전
5. 파이널 MVP6. 우승반지7. 여담8. 시애틀의 팀수비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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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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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NBA FINALS
파일:시애틀 슈퍼소닉스 로고(1995~2001).svg 파일:시카고 불스 심볼.svg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카고 불스


1996년에 펼쳐진 NBA 파이널.

정규시즌 72승 10패, 최다승이라는 엄청난 위업을 쌓은 시카고 불스와 1979년 이후 17년만의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시애틀 슈퍼소닉스 간의 맞대결이었다.

2. 일정

3. 진출팀

3.1. 동부 컨퍼런스 : 시카고 불스

시카고 불스 라인업
0. 랜디 브라운
( PG)
7. 토니 쿠코치
( F)
8. 딕키 심킨스
( PF)
9. 론 하퍼
( PG / SG)
13. 룩 롱리
( C)
22. 존 샐리
( PF / C)
23. 마이클 조던
( SG)
25. 스티브 커
( PG)
30. 저드 부쉴러
( SF)
33. 스카티 피펜
( SF)
34. 빌 웨닝턴
( C)
35. 제이슨 카피
( PF)
53. 제임스 에드워즈
( C)
54. 잭 할리
( PF / C)
91. 데니스 로드맨
( SF / PF)
감독: 필 잭슨
어시스턴트 코치: 텍스 윈터ㆍ짐 클레몬스ㆍ짐 로저스ㆍ 존 팩슨

직전 시즌 마이클 조던의 중도 복귀로 정규 시즌 47승 35패,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탈락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긴 불스였지만 올시즌에는 드디어 정식으로 시즌 준비를 마친 조던과 함께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거기에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센터였던 윌 퍼듀를 보내는 대신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적응에 실패했던 데니스 로드먼 영입에 성공했는데 이것이 대박을 치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정규시즌 최다 기록인 72승을 올리며[1] 역대 최강의 팀 하나로 평가받는 팀으로 다시 거듭났고 2,3,4번 포지션에서 올스타급 라인업을 구성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다만 후에 출현하여 소위 '슈퍼팀'으로 분류되는 2010년대의 마이애미 히트나 2008년의 보스턴 셀틱스처럼 슈퍼스타들이 모인 "슈퍼팀"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조던은 야구하다가 복귀해서 어느 정도 기량회복을 이룰지 불명했고, 로드맨은 만 35세의 노장으로 여전히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전성기 수준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멘탈문제란 폭탄을 안고 있었다. 실제로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다수 전문가들이 동부의 패권을 쥘 것이라고 예상했던 팀은 전 시즌 준우승팀이자 조던이 복귀했던 불스를 꺾었던 팀이며 슈퍼스타 콤비 샤킬 오닐. 앤퍼니 하더웨이가 순조롭게 성장중이던 올랜도 매직이었다.

돌아온 마이클 조던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알론조 모닝 마이애미 히트를 3-0으로,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에서 패트릭 유잉 뉴욕 닉스를 4-1로 완파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그렇게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자 직전 시즌 자존심에 상처를 줬던 올랜도 매직과 재회했는데 이번에는 조던이 평균 29.5득점을 맹폭하며 4-0으로 복수에 성공, 93년 파이널 우승 이후 3년만에 파이널에 진출했다.

당시 올랜도 매직이 2시즌 연속으로 60승을 달성했던 막강한 팀이었고, 앤퍼니 하더웨이 샤킬 오닐의 기량이 물이 오르며 이 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 1순위였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대단한 기세를 가지고 파이널로 돌아온 것이다.

3.2. 서부 컨퍼런스 :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애틀 슈퍼소닉스 라인업
1. 쉐렐 포드
( SF)
2. 빈센트 애스큐
( SG / SF)
3. 에릭 스노우
( PG)
10. 네이트 맥밀란
( PG / SG)
11. 데틀레프 슈렘프
( F)
14. 샘 퍼킨스
( PF / C)
20. 게리 페이튼
( PG)
25. 데이비드 윈게이트
( SG / SF)
33. 허시 호킨스
( SG)
34. 프랭크 브릭코우스키
( PF / C)
40. 숀 켐프
( PF / C)
50. 어빈 존슨
( C)
55. 스티브 스체프러
( PF / C)
감독: 조지 칼
어시스턴트 코치: 드웨인 케이시ㆍ팀 그리치ㆍ테리 스토츠ㆍ밥 와이스

팀 역사상 최다이자 서부1위인 64승을 올리며 우승 시절과 비교해도 꿇릴것이 없는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당시 소닉스는 만 27세이던 에이스 게리 페이튼, 26세 숀 켐프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고[2] 이들은 공수가 균형잡힌 빠른 페이스의 농구를 하고 있었다.

소닉스의 경기당 득점은 2위, 실점은 리그 8위였지만 오히려 수비가 더 강한 팀이었는데, 페이스를 감안한 Offensive rating은 리그 8위, Defensive rating은 리그 2위였기 때문이다.[3] 즉, 당시 소닉스는 고투가이인 숀 켐프와 리그 최고의 PG중 하나이던 게리 페이튼, 전성기에서 꺾였지만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던 데틀레프 슈렘프와 전성기를 노리던 허시 호킨스 등이 이끄는 속공도 좋고, 그리고 두말이 필요없는 페이튼과 뛰어난 수비수 네이트 맥밀런, 그 외에 어빙 존슨, 프랭크 프릭카우스키 롤플레이어들이 받혀주던 수비력이 리그 1,2위를 다툴 정도로 무서운 팀이었다.[4]

소닉스의 유일한 단점은 빈약한 골밑으로 센터진의 경우 단신 샘 퍼킨스와 평범한 선수인 어빙 존슨이 양분할 정도로 약했다. 게다가 숀 켐프는 괴물같은 운동능력과 골밑존재감을 갖춘 선수였지만 수비력은 좋은 편은 못 되었고 쉽게 흥분하는 성격과 운동능력에 의존하는 성향 때문에 커리어 내내 파울트러블에 시달렸다. 전성기 시절 당시 선수들에 비하면 출장경기수가 유독 적은게 바로 이 때문. 그러나 다행히 시카고 불스는 이를 공략할 만한 골밑공격수가 없었고, 등 통증으로 컨디션이 안 좋은데다 만 33세이던 조던은 예전만큼 골밑을 공략하지 못했다.

4. 경기 내용

4.1. 1차전

파이널 1차전(현지시각 6월 5일, 유나이티드 센터, 시카고)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시애틀 슈퍼소닉스 로고(1995~2001).svg
시애틀 슈퍼소닉스
18 30 29 13 90 0승 1패
파일:시카고 불스 로고.svg
시카고 불스
24 29 26 28 107 1승 0패

시카고 불스가 28득점의 마이클 조던을 앞세워 107득점을 성공했고, 중요했던 4쿼터에서 토니 쿠코치가 결정적인 2번의 스틸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슈퍼소닉스의 강력한 수비 때문인지 불스 역시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운 팀에 최고의 공격 병기인 조던을 가진 팀 치고는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은 경기였지만 오히려 슈퍼소닉스 역시 정규시즌 디펜시브 레이팅 1위에 빛나는 불스의 수비에 당해 90점으로 묶인데다가, 결정적인 순간 스틸을 당하며 파이널 경험 부족을 그대로 노출했다. 그래도 숀 켐프가 32득점을 올리면서 활약한 것이 나름 위안이 되었다.

4.2. 2차전

파이널 2차전(현지시각 6월 7일, 유나이티드 센터, 시카고)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시애틀 슈퍼소닉스 로고(1995~2001).svg
시애틀 슈퍼소닉스
27 18 20 23 88 0승 2패
파일:시카고 불스 로고.svg
시카고 불스
23 23 30 16 92 2승 0패

슈퍼소닉스는 1차전에서 활약했던 숀 켐프가 2차전에서도 29득점-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만 무려 11개를 잡으며 20리바운드를 잡은 로드맨의 괴력에 힘입어 불스가 접전 끝에 홈에서 2연승을 거두고 시애틀 원정에 나서게 됐다.

불스는 에이스 마이클 조던이 29득점 9어시스트로 팀 득점을 책임졌고 데니스 로드먼은 11개의 공격리바운드를 기록하며 NBA 파이널 타이기록을 갱신해 내는 슈퍼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접전 상황에서 예상 밖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짓기도 했다.

4.3. 3차전

파이널 3차전(현지시각 6월 9일, 키 센터, 시애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시카고 불스 로고.svg
시카고 불스
34 28 13 33 108 3승 0패
파일:시애틀 슈퍼소닉스 로고(1995~2001).svg
시애틀 슈퍼소닉스
16 22 23 25 86 0승 3패

마이클 조던이 36득점을 상대 골대에 퍼부었고 데니스 로드먼의 리바운드가 골밑을 지배하며 불스가 3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전반에 62점이나 허용하고도 38점밖에 넣지 못하며, 전반이 끝날때 이미 자리를 뜨는 관중들이 있었을 정도로 완패한 슈퍼소닉스는 홈에서 3번째 패배를 당하며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걷게 되었다.

여유있게 대승을 차지한 불스에게 소소한 기쁨이 있었는데, 쩌리취급을 면치못하던 룩 롱리가 야투 13개 중 8개를 적중시키며 19점을 기록, 당시 기준으로 그의 커리어하이 득점을 기록했다. 사실 룩 롱리의 평상시 실력을 생각하면 그는 이 시리즈에서 꽤 잘해준 편이었다. 해당 시즌에 그는 9.1점 5.1리바운드 1.9어시스트 1.4블럭 야투율 48.2%를 기록했고 파이널 전까지 플레이오프에서 6.7점 4.9리바운드 1.3어시스트 1.2블럭 야투율 41%란 한심한 기록을 내고 있었으나 이 시리즈에서 11.7점 3.8리바운드 2.2어시스트 1.8블럭 야투율이 무려 57.4%를 기록한다. 당시 불스에서 10분 이상 뛴 선수 중 5할을 넘긴 유일한 선수였다. 심지어 당시 롱리는 동부플레이오프 12경기를 뛰면서 고작 세번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10점, 14점, 10점), 파이널에서는 6경기 중 2차전 단 한경기만 빼고 모두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위에서 언급한 시애틀의 빈약한 골밑수비 덕분인데, 당시 7피트가 넘는 선수가 단 한명도 없고 기량이 딸려서 오래 못 뛰는 어빙 존슨이 6피트 11인치로 작은 팀이었던 소닉스는 7피트 2인치에 팔도 긴 롱리의 사이즈를 버거워했고, 실제로 이 때문에 당시 롱리는 평상시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사이즈의 우위를 이용해 골밑을 공략했다.

경기 전 예상과 같이 셧아웃으로 끝나버릴 것이라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었다

4.4. 4차전

파이널 4차전(현지시각 6월 12일, 키 센터, 시애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시카고 불스 로고.svg
시카고 불스
21 11 31 23 86 3승 1패
파일:시애틀 슈퍼소닉스 로고(1995~2001).svg
시애틀 슈퍼소닉스
25 28 31 23 107 1승 3패

1승만 하면 2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잡을수 있는 불스와 달리 홈에서 상대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볼수 없었던 수퍼소닉스가 더 큰 절박감을 안고 뛰었다. 숀 켐프가 공수 모두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냈다. 특히 이날 주장이었던 네이트 맥밀란의 복귀가 소닉스에는 큰 힘이 되었다.[5]

4.5. 5차전

파이널 5차전(현지시각 6월 14일, 키 센터, 시애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시카고 불스 로고.svg
시카고 불스
18 24 18 18 78 3승 2패
파일:시애틀 슈퍼소닉스 로고(1995~2001).svg
시애틀 슈퍼소닉스
18 25 19 27 89 2승 3패

4차전의 주인공은 숀 켐프였다면, 5차전은 게리 페이튼의 무대였다. 23득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해설자 밥 코스타스는 게리 페이튼의 활약을 보고 "누군가 슈퍼맨의 망토를 잡아당기고 있는데 그게 게리 페이튼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4.6. 6차전

파이널 6차전(현지시각 6월 16일, 유나이티드 센터, 시카고)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최종스코어 시리즈 전적
파일:시애틀 슈퍼소닉스 로고(1995~2001).svg
시애틀 슈퍼소닉스
18 20 22 17 75 2승 4패
파일:시카고 불스 로고.svg
시카고 불스
24 21 22 20 87 4승 2패

데니스 로드맨이 무려 19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을 지켜냈고, 마이클 조던은 극도의 슛 난조에 시달리면서도 22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파일:external/history.bulls.com/1996-06-16-Gm-6-1996-NBA-Finals-Michael-Jordan-on-court-celebration-NBBAE-Andrew-Bernstein.jpg
이 날은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이었다. 마이클 조던이 농구를 잠시나마 그만두고 야구로 외도한 것은 아버지 제임스 조던이 강도를 당해 사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6] 드라마틱하게도 조던은 아버지의 날에 우승을 확정지은 것이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공을 껴안고 경기장 바닥에서 펑펑 우는 조던의 모습은 모든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했다. 조던은 이후 관중들 앞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아버지께서 보고 계신다는 걸 안다. 이 승리를 아버지께 바친다(I know he's watching, This is for dad)"라고 하기도 했다.

5. 파이널 MVP

마이클 조던.

참고로 역대 파이널중 조던이 가장 부진했던 파이널이었다. 조던의 파이널 평균 득점은 33.6점인데 1996 파이널에서의 평균 득점은 27.3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주요 스코어러로 활약했고, 야구로 전향후 돌아온 그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내는 스토리 라인이 너무나 환상적이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의 정규시즌 MVP와 파이널 MVP 선정에 태클걸지 않았다.

그리고 스토리라인 이런거 따질 것도 없이 위에 언급한 부진도 어디까지나 조던치고 다른 파이널에서의 조던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거지 이 활약도 당시 불스에서 팀내 최고의 활약이었다. 이 때 불스의 팀 내 득점 2위인 스카티 피펜은 평균 15점에 불과했으며 필드골 성공률은 평소보다 부진한 조던(41.5%)보다 훨씬 더 부진한 34.3%였다. 무려 평균 14.7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드맨은 공격에서는 여느때처럼 투명인간이었다.[7][8] 토니 쿠코치는 알토란같은 공헌을 하긴 했지만 수비도 별로인데다 평균득점 13점(야투율 41.3%)에 불과해 애초에 후보로 고려되지조차 못했다. 그 이하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한 2차 스탯만 보더라도 종합적인 스탯상의 활약을 평가하는 Game Score도 조던이 1위, 얼마큼의 승수를 공헌했냐 보는 winshare도 1위였다.

더불어 조던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 공헌도도 뛰어났는데 이때 조던이 주로 막았던 허시 호킨스, 잠깐 게리 페이튼 둘 다 정규시즌보다 평균 득점이 떨어졌으며 특히 페이튼은 론 하퍼가 막을 때 거의 득점을 하고 조던이 막을땐 거의 득점을 못했다.

종합해보면 이때 "조던 커리어 사상 가장 부진한 파이널 활약"조차도 다른 불스 선수들보다 단연 앞서는 수준이었으며 객관적으로 봐도 확연히 팀 내 에서만 최고의 활약을 펼친게 맞았다. 다만 모든 다른 파이널에서 조던은 역대급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9] "부진했다"는 것이 부각되는 것이다.

당시 선수별 기록에 대해서는 이곳을 참고.

6. 우승반지

파일:external/cdn-s3.si.com/1996-Chicago-Bulls-NBA-Championship-ring.jpg

7. 여담

허나 위 일화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국에서 와전된 것으로, 당시 시카고 트리뷴 기사에 따르면 사라진 것은 레플리카 트로피였다. 기사에 따르면 원래 1996년 챔피언쉽 트로피는 제작사인 티파니가 세개를 만들었는데, 우승팀에게 수여되는 진품 트로피, 그리고 마찬가지로 우승팀이 받는 레플리카 트로피, 그리고 티파니 본사 측에서 전시하는 레플리카 트로피인데, 본사 전시용 레플리카 트로피가 없어진 것. 기사에서도 구체적으로. "불스 팬들은 안심할 수 있다. 실제 트로피와 첫번째 레플리카는 안전하게 시애틀에 보관되어 있다"고 언급한다.[10] 즉 불스는 진품 트로피와, 전시용으로 쓸 레플리카 트로피까지 멀쩡히 예정대로 받았고, 티파니 측에서만 약간 곤란해졌던 것.

원본과 레플리카는 둘 다 동일한 재질로 만들어졌지만 크기가 약간 다른 차이가 있다고 한다.

참고: https://www.chicagotribune.com/news/ct-xpm-1996-06-13-9606130335-story.html

8. 시애틀의 팀수비

위에 간단하게 언급되었지만 로스터에 7피트 선수가 단 한명도 없음에도 리그 2위의 디펜시브 레이팅을 자랑했던 소닉스는 이 파이널에서 로테이션 수비와 팀수비의 최고봉을 보여주었다. 감독 조지 칼은 "어떤 상황에서도 조던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있게(a crowd of people around Michael Jordan)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실제로 조던은 공을 잡던 잡지 않던 어느 상황에서도 매치업에 추가로 한두명이 주변에서 견제하는 상황을 시리즈 내내 겪었다. 조던이 주로 매치업된 상황은 게리 페이튼과 주전 슈팅가드였던 허시 호킨스였지만 시애틀에서 1~3번을 보는 선수들 모두 조던과 매치업될 수 있다는 각오로 적극적으로 스위치를 했는데, 193cm인 호킨스부터 208cm 장신인 데틀레프 슈렘프 모두 스위치되어 조던과 매치업되었으며, 샘 퍼킨스나 켐프 등 빅맨들은 계속 견제하고 헬프수비를 들어왔다. 그럼에도 당시 기록을 보면 야투성공률이 45%를 넘기면서 두자리수 득점을 한 선수는 11.7점/57.4%의 룩 롱리가 유일할 정도로 다른 선수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단 당시 불스에는 론 하퍼 스카티 피펜처럼 오픈되어도 캐치앤 슛을 안정적으로 넣어주기 힘든 선수들이 많았다는게 첫번째 이유지만, 슛이 뛰어난 토니 쿠코치 스티브 커[11] 같은 선수들도 슛을 못 넣어줬는데, 이들은 단순한 부진한 것 뿐 아니라 예술에 가까운 시애틀의 팀수비에 막힌 것이다.

당시 수비 하일라이트는 여기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1분34초에서 보인 수비는 상대 에이스플레이어에 대한 압박수비와 로테이션을 통한 강력한 팀수비의 정점을 보여준다. 이때 조던이 비어있는 골밑으로 쇄도하자 그와 매치업된 윙게이트는 물론 피펜을 막고 있던 페이튼은 주저없이 3점라인 뒤에 있는 피펜을 아예 버리고, 스티브 커를 막고 있던 빈센트 어스큐까지 견제에 들어가 일시적으로 골밑에서 조던을 세명이 감싼다. 그러나 공이 조던이 아닌 피펜에게 가자 어스큐는 잽싸게 (3점슛이 뛰어난) 커에게 돌아가고, 피펜이 오픈3점을 던지게 되자 (페이튼은 너무 깊숙히 들어와있으므로) 쿠코치를 막고 있던 스티브 쉐플러가 대신 피펜을 커버들어오고, 공중에서 피펜이 다시 쿠코치에게 패스하자 페인트존 안에 들어와있던 페이튼이 쿠코치를 견제하러 3점라인 근처까지 간다.

보다시피 공을 잡기도 전의 조던을 두세명이서 막는 압박수비를 하면서도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오픈 슛 기회가 거의 나지 않는다. 또한 어떤 경우에서건, 아무리 다른 선수에게 커버들어간다고 해도 로테이션을 해가면서 조던에게 최소 한명은 반드시 붙어있다. 심지어 조던을 막는 윙게이트는 공과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조던을 계속 밀고 프런팅하면서 마지막까지 격렬하게 몸싸움을 하다가 더블파울이 나왔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조던이 던지는 슛은 거의 전부가 터프샷이었고, 조던의 동료들도 그에 대한 압박수비의 혜택을 많이 보지 못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이들의 수비 퍼포먼스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할만한데, 아직 핸드체킹이 금지되지 않은 시절에 거칠었던 90년대에 룰이 허용하는 한계까지 거칠게 압박하면서도(즉, 현대농구에선 구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거칠면서도) 이후 시대의 수비팀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강력한 로테이션 수비가 결합된 형태였기 때문이다. 즉, 외곽 선수들에게는 정말 지옥같은 팀수비가 바로 96년 파이널에서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수비였다.

9. 관련 문서


[1] 이후 무려 20년이 지난 2016년에야 스테판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다. [2] 페이튼이 퍼스트팀에 처음 오른건 만 29세이던 1997-98시즌이지만 96시즌 당시엔 워낙에 기세가 무섭단 앤퍼니 하더웨이에 밀려 (조던이 표를 싹쓸이해 큰 의미는 없지만 MVP투표 3위였다) 세컨팀에 그쳤고, 98시즌엔 켐프가 이적해 팀내 지분이 더 커졌기 때문에 수상에서 더 유리했던 거지 실제 이때와 비교해 기량차이는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유일한 수비상 수상이 이 시즌이었다. 물론 숀 켐프는 이때가 최전성기였다. 1997-98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이적 후부터 필드골 성공률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등 기량저하가 시작됐기 때문. [3] 여담으로 Offensive/Defensive rating 리그 1위는 둘 다 파이널 대결팀인 시카고 불스였다. [4] 이 팀 수비는 파이널 내내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인다. 당시 조던의 이상할 정도의 부진에 대한 이유로 페이튼을 들지만, 정확히 말하면 페이튼이 아니라 시애틀의 팀수비가 조던을 막은 것이다. 소닉스는 극강의 팀워크와 기동력으로 조던이 3점 라인안에서 공을 잡기만 하면 끊임없이 두세명의 선수들이 견제를 했고, 그가 돌파를 시도하면 더블/트리플 팀에 마주치게 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맨투맨으로 그를 찰거머리처럼 마크했던 페이튼. 당시 조던은 27점/41.5%란 조던치곤 극악의 빈공에 시달렸는데, 그렇다고 다른 선수들이 잘한 것도 아니라서 피펜은 34.3%로 15.7점, 쿠코치는 13점으로 42.3%에 그쳤다. [5] 맥밀런은 국내 팬들에겐 주로 감독으로 유명하지만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포인트가드로서 전 커리어를 시애틀에서 보내 "Mr.Sonic"이란 영예로운 별명까지 있는 선수였다. 비록 이 시점에서는 은퇴가 가까워 벤치에서 출장하고 있었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는 맥밀란의 복귀는 선수들에게나 팬들에게나 큰 힘이 되었다. 여담으로 3차전 패배 당시 소닉스가 끌려나가자 경기장인 키아레나에는 해설자들이 기분이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기이한 정적이 흘렀으나 소닉스가 살아나자 평상시처럼 열광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6] 제임스 조던의 숙원이 원래 아들이 야구 선수로서 성공하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 [7] 게다가 이때 로드맨이 맹활약을 한 건 사실이지만 숀 켐프를 농락했다는 말은 사실과 다른게, 켐프는 오히려 정규시즌보다 득점이 올랐다. [8] 이상하게 당시 로드맨이 켐프를 농락했느니하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켐프는 이 시리즈에서 아주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숀 켐프가 최종 기략한 스탯은 23.3점 10리바운드 2.2어시스트 1.3스틸 2블럭으로 당시 시즌 기록과 비교하면 리바운드만 빼고 모든 스탯이 올랐고, 필드골 성공률도 56.1%에서 55.1%로 소폭 하락했을 뿐이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켐프는 파이널 전까지 19.9점 10.6리바운드 1.2어시스트 1.1스틸 2블럭으로 이때와 비교해도 파이널에서 더 좋은 활약을 했다. 무엇보다 당시 켐프는 스탯을 전체적으로 정리해 공헌도를 보는 Game Score에서 18.9를 기록했는데, 이는 불스에서 압도적 1위였던 18.5의 조던보다도 더 높은 것이었다. 이게 왜 대단하냐면 조던은 데뷔후부터 그가 뛴 모든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양팀 통틀어 Game Score 1위를 기록할 뻔했기 때문이다. 그가 양팀 통틀어 1위를 기록하지 못한 커리어 유일한 시리즈가 바로 1996년 파이널이었다. 즉,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이기던 지던 개인활약만큼은 항상 최고이던 조던이 시리즈 최고의 선수가 아니었다고 주장해볼 수 있는 유일한 시리즈가 바로 이 시리즈, 그리고 그보다 더 뛰어난 활약이라고 주장해볼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켐프였던 것이다. 물론 그 조던보다 우세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는거지 0.4차이인데다가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당연히 조던은 합당한 MVP였다. [9] 96년을 제외하면 가장 평균득점이 낮았던 파이널이 91년의 31점이었는데 이때는 11어시스트(...)를 곁들였다. [10] 또한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는 뉴욕에서 시카고로 이송 중이었던게 아니라 두 팀과 함께 처음에 시애틀로 왔다가 다시 시카고로 갔다. 처음부터 시카고에 있을 이유가 없는게 트로피는 우승이 결정되면 즉시 그 자리에서 우승팀에게 수여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에 반드시 두 팀과 함께 있어야 한다.그런데 NBA파이널은 당시 경기가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있는 팀의 연고부터 2/3/2경기로 치러졌기 때문에 우승이 결정될 수 있는 가장 빠른 일정은 시애틀에서 열리는 4차전이었고, 이 때문에 트로피는 처음엔 시애틀에 보관되었다가 불스의 5차전 패배로 시애틀에서 우승이 확정되는게 불가능해지자 다시 양 팀과 함께 시카고로 이송되었던 것이다. [11] 조던에게 몰린 더블팀에 이은 킥아웃패스를 정확히 넣어줄 수 있는 슈팅력이 있었기에 91년 파이널 당시 존 팩슨처럼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시리즈에서 그는 야투율 30.3%, 3점성공률 18.2%의 부진에 시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