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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문서는 2020 도쿄 올림픽의 유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2011년 9월 1일까지 마감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입후보 도시는 6곳이었다. 터키의 이스탄불, 일본의 도쿄, 이탈리아의 로마,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카타르의 도하, 스페인의 마드리드 순으로 입후보했다.
문제는 이 입후보 도시들 모두가 하나 둘씩은 결점이 있다는 것. 그래서 2008 베이징 올림픽이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경우처럼 딱히 유력한 유치 후보 도시가 없다. 양상이 2012 런던 올림픽 유치전 비스무리하게 돌아가는 듯 했다.
한편 유럽에 있는 도시들이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아시아에 있는 평창을 지지해주고 그 대신에 2020년에 열릴 하계 올림픽은 유럽 쪽을 지지해주기로 했다는 커넥션이 있다는 말이 2011년 더반 총회가 끝난 뒤부터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할 때 런던이 대놓고 밴쿠버를 지지했다. 결과적으로 두 도시는 사이좋게 개최 성공.
2. 유치 포기 도시
미국은 라스베이거스가 미국 올림픽 위원회(USOC)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입후보 원서를 제출하였기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즉각 거부권을 발동해서 입후보를 하지 못했다.독일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뮌헨에서 유치하게 되면 2020년 하계올림픽을 신청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대한민국 평창군이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베를린을 입후보시키려 했다. 그러나 베를린과 독일 올림픽 위원회가 엇박자를 내고 그리스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자국 상황 때문에 입후보를 막판에 포기하였다.
대한민국은 부산광역시가 대회 로고도 준비해놓는 등 여러 가지로 개최 준비를 했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면서 곧바로 유치 시도를 포기했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되면 그 다음 하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은 없지만 한 나라에서 연속으로 개최를 신청하면 개최국에도 부담이 되고 다른 나라에서도 좋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관례적으로 신청을 하지 않는 것이 추세이다.
결국 부산은 2024년 올림픽 유치를 고려하게 되었고, 웹사이트까지 준비했는데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마저 인근 국가의 도시인 도쿄로 결정되면서, 2024년 유치도 현실적으로 어려워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2028년 하계 올림픽 유치로 계획을 연기했었으나 결국 LA가 먹어버렸다. # 그런데 이마저도 2032년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이마저도 브리즈번이 가져가 버렸다. 결국 부산은 올림픽 유치를 사실상 포기하고 2030 엑스포 유치에 집중하고 있었으나, 결국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가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부산은 올림픽도 엑스포도 개최하지 못하게 되었다.
프랑스는 파리를 입후보시키려 했으나[1] 1924 파리 올림픽을 개최한 지 딱 100년이 되는 2024년 올림픽에 입후보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일본에서는 원래 도쿄가 아니라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여 '반핵평화' 정신을 강조한 전력이 있는 히로시마시가 나가사키시와 공동으로 입후보하려고 했으나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는 히로시마 같은 도시보다는 아무래도 도쿄가 경쟁력이 훨씬 앞서겠다 싶어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지사와 협의 후 재빨리 유치 신청도시를 바꿨다. 이에 따라 도쿄는 마드리드와 함께 2016년에 이어 다시 유치 신청을 하게 되었다.
상당히 적극적으로 유치 의사를 표명했던 이탈리아 로마는 대회 입후보까지 하였으나 결국 2011년에 본격적으로 터져버린 이탈리아의 경제위기로 인해 2012년 2월 14일(현지시각) 대회 유치를 포기했다.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 수상이 대회 유치 및 운영에 필요한 재정 보증을 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돈을 댈 곳이 사라진 로마로서는 올림픽 유치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유치 입후보를 철회하면서 다른 도시에 지지 표명은 하지 않았다.
카타르는 도하를 입후보시켰으나 7~8월 기온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 때문에 포기했다.
그 외에도 호주에서는 브리즈번을 입후보시키려 했으나 호주 정부와 브리즈번 시청 사이에 이견이 있어서 결국 입후보를 못했다. 멕시코는 과달라하라를 입후보시키려 했으나 안 그래도 마약 카르텔 덕분에 치안이 엉망이어서 포기. 체코는 프라하를 입후보시키려 했으나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에서 시작되어 올라오고 있는 유로존 위기 때문에[2] 입후보를 포기했다.
3. 최종 확정된 후보도시
2013년 7월 3일, IOC YouTube 계정을 통해 각 후보 도시의 홍보 영상이 올라왔다. 확인이스탄불이나 마드리드는 도시의 모습과 사람 사는 모습을 주로 담았지만, 도쿄는 도시나 사람 사는 모습은 굉장히 적고 대부분이 일본 국가대표들의 경기 장면들을 주로 담고 있다. 관광 홍보같은 마드리드와 이스탄불에 비해 확실히 대조된다.
3.1. 튀르키예: 이스탄불
1600년간 로마 제국과 오스만 제국이라는 두 거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라는 명성으로 서양, 근동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인 이스탄불의 상징성과 2009년 이후 안정되고 있는 튀르키예의 경제상황에 맞추어 유치를 신청하였다. 그런데 튀르키예는 IOC 내부에서 자국의 세가 미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서 이를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대한민국 유치단을 간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지원을 노리고, 2012 인스브루크 동계청소년올림픽 당시 오스트리아에 협력함으로써 오스트리아 및 중앙유럽 쪽의 지원을 노리고 있다.마드리드는 스페인 경제가 점점 유로존 위기에 따라 나락으로 빠지면서 개최를 위한 자금 동원의 의문이 있고, 도쿄는 후쿠시마를 비롯한 동일본 지역 방사능 문제와 더불어 아시아에서 연달아 큰 행사를 해도 되는가의 견제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이스탄불은 상대적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를 수 있고, 경제도 상승곡선을 그렸으며, 도하의 탈락으로 이슬람권의 표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과 이슬람권에서의 최초의 올림픽 개최라는 좋은 명분이 있다.
변수는 의외로 UEFA 유로 2020인데, 유로 2020 개최도 노리는 튀르키예에 대해 IOC에서는 큰 행사가 연달아 열리면 관심이 분산된다는 이유로 반대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난데없이 유로 2020은 유럽 여러 도시에서 경기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표명한 데 대해 튀르키예에선 굉장히 불쾌하게 여기고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2020 올림픽에 튀르키예를 강력 지지해야한다고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스페인도 튀르키예와 마찬가지로 불쾌한 반응이다.[3]
이스탄불은 총 4차례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고, 가장 최근은 2001년, 2008 하계올림픽 유치전에서도 중국 베이징시와 최종후보에까지 올라서 유치경쟁을 벌였던 적도 있었으나 결국 베이징에게 참패했다. 그리고 2012년 올림픽에는 아예 최종 후보도시에도 선정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세계사적으로 큰 상징성을 가진 도시라는 이스탄불의 장점과 반대로 이스탄불 시내교통이나 숙박시설 문제가 걸린다. 숙박시설이야 워낙에 유적지가 많아서 그럭저럭 갖춘다고 해도 바로 교통시설이 문제인데, 이스탄불은
거기에 2013년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전개된 2013년 튀르키예 시위 때문에 다소 불리해졌다.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을 IOC가 도와줄 여지가 없을 듯 했고, 이 시위 여파나 여러모로 봐서...
현시점에서 봤을 때 2016년 벌어진 반정부 쿠데타와 이듬해 대통령 에르도안의 독재자급 권력 강화 개헌안이 통과되어 정치가 혼란해 진 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빈번한 테러 공격, 2018년 쿠르드와 벌어진 전쟁,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관계 악화 등 오늘날 험악한 중동 정세와 코로나 정국을 감안하면 선정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3.2. 일본: 도쿄
원래는 1994년 아시안 게임을 유치한 경력이 있는 히로시마시가 함께 원폭을 맞은 나가사키시와 연합해 입후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우선, “원폭이 맺어준 인연이냐?”라는 반발과 2개 도시 공동개최 불허라는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게다가 2011년에 터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하여 방사능 이미지가 덧씌워질 것이 우려되었다. 거기에다가 히로시마의 도시 경쟁력이 하계올림픽이라는 큰 행사를 치르기에는 너무 떨어졌다.[4]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의 의도가 맞아떨어져서 히로시마와 비교하면 넘사벽의 인지도, 도시기반시설, 국제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가진 세계구급 도시 도쿄를 다시 개최지로 신청하게 됐다.강점이라면 일본의 경제력을 등에 업은 스포츠 환경과 그로 인한 풍부한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 경험[5]을 들 수 있겠지만, 반대로 국제대회를 너무 많이 개최했다는 반대표로 부메랑이 되어 올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약점은 윗 문단에도 존재하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6]. 그리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한국이 가져가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올림픽이 연달아 열리는 것에 대한 IOC 내부의[7] 부정적인 여론도 도쿄가 유치되기 힘든 요인 중 하나이다.[8]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일본의 오덕들은 도쿄의 올림픽 개최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고 한다. 왜나하면 도쿄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면 도쿄 빅사이트가 경기장이나 행사장으로 쓰일 확률이 매우 높은데 그럼 시기상으로 코믹마켓과 겹쳐서 코믹마켓 쪽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참고로 일본은 지난 2001년 2008 하계올림픽 유치경쟁 때 중국의 베이징에 맞서서 칸사이(관서) 지역인 오사카를 올림픽 후보에 세운 적이 있었으나 베이징에 밀려서 10표도 넘지 못하는 가장 저조한 표를 얻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2016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또 한 번 유치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그런데 2012년 8월 4일, 2012 런던 올림픽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서양인들의 유도는 짐승싸움과 같다"는 망언을 터뜨리는 바람에 더 불리해졌다.
경쟁 도시들의 약점과, 아베 신조 정권의 강력한 추진의지 덕분에 유력후보로 떠올랐지만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하루에도 수백 톤씩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반대여론에 직면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가 안전하다고 IOC 위원들에게 호소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으며, 자세한 것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3년 8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3년 9월 문서 참조.
3.3. 스페인: 마드리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치전 당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노구를 이끌고 마드리드 지지 호소를 했었고 이게 엄청 잘 먹혔다. 그럼에도 리우데자네이루에 패했다. 그리고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은 결국 2010년 사망했다. 따라서 IOC 내부에서는 사마란치 IOC 위원장에 대한 추모표가 존재하며, 이것은 마드리드의 엄청난 장점으로 기능하고 있다.약점이라면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스페인 역시 아일랜드와 그리스로부터 시작된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EFSF,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등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 형편이라는 것. 따라서 제대로 된 대회를 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중이다.
특히 1992년에 개최되었던 도시인 바르셀로나가 카탈루냐 특색을 가지고 있고 지역적으로 마드리드와 고질적인 지역감정 등이 있기 때문에 스페인의 입장에서는 스페인 전통을 중시하는 도시이자 국가의 중심지에서 치르게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유치가 될 경우 카탈루냐 특성이 짙었던 바르셀로나 대회 때와는 차이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항간에서는 2016 하계올림픽이 최초로 남미에서 개최되고 2018 동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개최하게 됨에 따라 대륙 순환개최의 원칙이 그대로 지켜졌기 때문에 2020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지 중에서 마드리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아시아 및 중동이고 마드리드가 유일한 유럽의 도시이므로 유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일설도 있다. 이탈리아 로마도 유치신청 하였으나 재정보증 문제로 포기하였다. 그런데 어떻게 보자면 이스탄불도 '유럽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2 하계올림픽과 2014 동계올림픽이 연속으로 유럽에서 개최되는 것을 보면 대륙 순환개최의 원칙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본이 절대적으로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동안 올림픽이 유럽에서 너무 많이 개최되었기 때문에 타 대륙 위원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는 것이다.
마드리드는 2012년에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과 경쟁을 벌였고 IOC 명예위원장인 사마란치 전 위원장이 이때에도 마드리드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였지만 결과는 영국 런던. 하지만 바로 20년 전에 같은 국가의 바르셀로나에서 이미 하계올림픽을 열렸던 경험도 있었기에 그때 개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2016년에 재도전에 나서며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일본 도쿄 등과 유치경쟁을 벌였으나 남미대륙의 최초 올림픽을 강조한 브라질에 밀려서 또 실패하였다. 일본 도쿄와는 이번 유치전에서도 다시 만나게 되었다.
4. 유치후보 확정 및 탈락도시
2012년 5월 23일 유치 후보 확정도시가 발표되었다. 신청한 5개 도시 중에서 도하와 바쿠가 탈락하면서, 남은 세 도시인 이스탄불, 도쿄, 마드리드가 최종 유치 경쟁에 뛰어드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도하와 바쿠는 부족한 인프라와 경험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도하는 국가와 도시 인구 규모가 과소한 점, 그리고 지나치게 높은 기온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도하는 10월이나 11월 개최를 희망했으나, 이 기간 중에도 평균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 상당히 더워 경기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다.대륙별로 보면 유럽 대표로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9]이 올랐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도쿄가 올랐다. 하지만 그 이전에 열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아시아 대륙국가에서 개최가 결정되었고 대륙별 순환개최 원칙을 원하는 IOC의 성향도 있기 때문에 그 주변에 있는 일본 도쿄로서는 매우 불리한 상황. 튀르키예의 경우 지리학적으로는 서남아시아의 국가로 분류되지만, 역사적으로나 국제정치학적으로 유럽과 가깝고[10] 국가 올림픽 위원회는 유럽 올림픽 위원회 소속이므로 유럽으로 간주될 수 있다.[11] 더군다나 이스탄불은 지리적으로 완전히 유럽 대륙에 속하는 지역이므로, 스페인 마드리드와 치열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결국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중동 및 서아시아의 경우 이미 3번이나 하계올림픽이 열렸던 동아시아 3국과는 달리 한 번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적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마드리드의 진정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겠다. 이미 대륙별 순환개최만 봐도 2014년 동계올림픽까지가 유럽에서 열리기 때문에 남미에서 열리는 2016년 하계올림픽과 아시아에 열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제외하면 사실상 유럽 대륙이 유리하다는 점도 있다.[12]
5. 투표 결과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has the honor of announcing that the Games of the 32nd Olympic in 2020 are awarded to the city of 'Tokyo'.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영광스럽게 알려 드리는 2020년 제32회 올림픽 개최지는, 도쿄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영광스럽게 알려 드리는 2020년 제32회 올림픽 개최지는, 도쿄입니다.
2020년 올림픽 유치 투표 과정 | |||||
국가 | 도시 | 1차 투표 | 재투표 | 2차 투표 | 결과 |
일본 | 도쿄 | 42 | 60 | 유치 선정 | |
튀르키예 | 이스탄불 | 26 | 49 | 36 | 유치 탈락 |
스페인 | 마드리드 | 26 | 45 | 유치 탈락 |
마드리드는 유로화 사태로 촉발된 경제 문제 및 21세기 중에는 사실상 국가 쇠퇴가 불가피한 현실을 극복하지 못했고 튀르키예는 장기적인 경제적 전망이 3국 중 가장 밝지만 도시 특성상 교통 문제가 심각하고 인프라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2013년 터키 시위 등 인권 문제에 대한 서구의 부정적인 평가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도쿄도 방사능 유출이라는 큰 문제가 있지만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나와 '후쿠시마 문제가 도쿄에는 아무런 영향을 준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의 노력을 한 결과 결국 유치에 성공하였다. 특히 마드리드가 1차 투표 재투표 끝에 탈락하여 유럽표를 도쿄가 상당히 가져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마드리드가 2차 투표로 갔다면 도쿄의 표가 많이 줄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투표 결과가 확정되자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대폭발했다. 대다수 커뮤니티에서는 "일본에 들어갈 때는 사람이었겠지만 나갈 때는 에스퍼가 되어서 나간다"는 등 IOC를 성토하면서 아예 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냉전시대에나 볼 수 있을 법한 의견도 나왔다. 해외 여론 역시 ' 후쿠시마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올림픽', '방사능으로 뮤턴트가 된 우사인 볼트가 100m를 4초 만에 주파하겠지?'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 일본인들의 분위기는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일각에서는 후쿠시마 문제 등 국내외 현안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분위기는 말 그대로 주저앉아버렸고,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비판적인 평이 나오게 되었다.
6. 유치와 관련한 해외 반응
- (영국)2020 도쿄 올림픽, BBC SPORT 기사 댓글
- (미국)뉴욕 타임즈, 2020 도쿄 올림픽, 美 네티즌 댓글
- (중국)中 언론, 2020 도쿄 올림픽, 신화사의 오보 관련 댓글
- 프랑스의 풍자 전문 주간지 ‘르 카나르 앙세네'에서 도쿄 올림픽을 풍자하는 만평을 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주프랑스 일본대사관은 항의할 모양. 풍자를 한 화가는 '사과할 생각 없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흉측한 스모 선수 뒤로는 방사능 방호복을 입은 심판 두 명이 앉아 있고 역시 방호복을 입고 경기를 중계 중인 캐스터는 웃는 얼굴로 “ 훌륭하다. 후쿠시마 덕분에 스모가 올림픽 종목이 됐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는 바로 이 도쿄 올림픽 다음 개최국이 되었다.
하지만 신종 바이러스가 올림픽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을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1]
그래서 2011년 더반 총회에서
안시의 유치활동은 거의 포기 수준이었다.
[2]
체코는 유로존 국가는 아니나
2015년 유로 가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유로존에 준하여 자국 통화가치 관리를 해야한다.
[3]
유로 2020의 경쟁 상대국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연합과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연합이다. 상대적으로 튀르키예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UEFA에서 공식적으로는 부정했지만, 유로 2016의 개최권이 프랑스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UEFA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가 차기 대회는 튀르키예를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유로 2016 개최지 투표에서 프랑스는 튀르키예를 한 표차로 제쳤다.)이었더니만 2020 유로컵에선 여러 나라에서 경기를 개최한다는 계획안을 내보내서 튀르키예에서 분노하고 있다. 게다가 아제르바이잔 축구협회장이 플라티니는 이랬다 저랬다하면서 튀르키예나 아제르바이잔을 견제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스코틀랜드에서도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어찌될지 두고봐야한다.
[4]
국제공항의 해외도시 취항편수, 외국 공관 수가 너무 적음. 히로시마 국제공항에는 대한민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만 연결되는 항공편만 있고, 히로시마에는 대한민국만 총영사관을 개설하고 있을 뿐이다.
[5]
잘 알려진 국제 대회만 해도
1958 도쿄 아시안 게임,
1964 도쿄 올림픽, 1967 도쿄 하계 유니버시아드,
1972 삿포로 동계올림픽, 1985 고베 하계 유니버시아드,
1986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1990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1991 삿포로 동계 유니버시아드,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1995 후쿠오카 하계 유니버시아드,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2001 아키타 월드 게임,
2003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 게임,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등을 꼽을 수 있다.
[6]
아시다시피 방사능의 영향은 겨우 10년 정도로 사라지지 않는다.
[7]
IOC는 유럽 쪽 위원이 대다수다.
[8]
참고로 2001년 IOC 위원장 선거 때도 대한민국의
김운용과 現 IOC 위원장이자
벨기에의
자크 로게가 맞대결을 벌였으나 그 당시 올림픽 총회 때 중국이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유치하였고 더 이상 아시아 대륙에 2개의 올림픽 선물을 줄 수 없다는 유럽과 북미 지역 위원들의 강세로 인해 결국 자크 로게 위원장이 당선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前 위원장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스페인 출신)도 자크 로게를 지지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3년 2010 동계올림픽 유치 때
평창군이
캐나다 밴쿠버에게 탈락을 했던 원인도 2008 하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열리는만큼 2010 동계올림픽도 아시아에서 연이어서 치르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다는 일설도 있었다.
[9]
튀르키예 올림픽 위원회는 유럽 올림픽 위원회 소속이므로, 튀르키예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완전한 유럽국가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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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 유럽역사에서도 튀르키예가 유럽 지역에서 미친 영향력이 결코 작다고만은 무시 할 수 없다.
오스만 제국 시기 발칸반도와 크림반도등 동유럽 영토 상당수를 19세기 이전까지 점유해오기도 했고 폴란드나 오스트리아등 유럽의 전통적인 강대국들과 전쟁도 하고 수도까지 포위하며 유럽 대륙 역내로 진출을 시도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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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올림픽까지는 아니더라도 축구 같은데에서도 튀르키예는 아예 아시아가 아닌 유럽 리그에서 뛴다. 다만 팔레스타인과 사이가 나쁜 서남아시아에 속한 이스라엘이 유럽에서 뛰고, 일부영토가 유럽에 속해있지만 중앙아시아에 속한 카자흐스탄과 오세아니아의 속한 호주도 월드컵 진출에 유리한 방식으로 하기 위해 각각 유럽, 아시아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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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올림픽상으로만 봐도 2008년 하계올림픽이
아시아 국가에서 열렸으니만큼 이 점에서도 좀 불리한 편. 하지만 2012년이 유럽에서, 2016년이 남미에서 열린다는 점으로 보면 다소 유리한 입장으로도 바뀔 수 있다. 만약
아프리카나
오세아니아 대륙국가가 그 자리에 올랐다면 사정이 바뀌었을지도. (아메리카의 경우 사실상 남아메리카에서 열리기 때문에
미국이나
캐나다 등 같은 대륙의 북아메리카에서 또 한 번 여는 것도 무리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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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유럽에서 튀르키예는 이미지가 좋은 나라가 아니여서 이스탄불 표를 유럽 표라고 볼 수만은 없다. 게다가 이슬람권 국가들도 이스탄불을 많이 지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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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근
아베 신조가 있는 대로 어그로를 끌기 시작한지라 유럽 국가들의 감정이 매우 나빠진 상태이지만 도쿄 올림픽이 결정될 시점에는 아직 아베가 그 정도로 망가지지는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