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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02 09:23:10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2024년 12월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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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808080><colbgcolor=#f5f5f5,#2d2f34> 발동 사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구성 인사
종료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타임라인
2024년 12월
별도 문서가 없는 평가 및 논란은 해당 주제 관련 문서를 참고
한덕수 개인과 관련된 문서는 틀:한덕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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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월 2주
1.1. 12월 14일
2. 12월 3주
2.1. 12월 15일2.2. 12월 16일2.3. 12월 17일2.4. 12월 18일2.5. 12월 19일2.6. 12월 20일
3. 12월 4주
3.1. 12월 22일3.2. 12월 23일3.3. 12월 24일3.4. 12월 26일3.5. 12월 27일 (국무총리 권한정지)

1. 12월 2주

1.1. 12월 14일

파일:20241214 한덕수 국무총리 질의응답.jpg
기자들과 만난 한덕수 국무총리
파일:20241214 탄핵소추의결서 대통령실 접수.jpg
탄핵소추의결서 등본을 가지고 대통령실에 도착한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파일:20241214 제55회 임시 국무회의.png
2024년도 제55회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국민 담화 / 2024. 12. 14.
(KTV 국민방송 / 2024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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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되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어렵습니다. 경제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수부진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이 적지 않습니다. 경기하방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상황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와 우려도 매우 높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금융·외환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정부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얻어 국제 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앞에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나라가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여러분과 제가 힘을 합쳐 수행해야 하는 중대한 소임입니다. 엄중한 상황인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흔들림 없는 정부운영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1997년 외환 위기, 코로나 19 펜데믹 등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더 강해져서 일어났습니다. 우리 국민은 단합된 힘과 슬기로 우리 앞의 어려움을 극복해 왔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헌신으로 민주주의가 헌법에 따라 굳건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경제의 펀더멘탈도 변함없이 견고합니다.

지금의 상황도 나라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그것이 제 긴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자 가장 중대한 임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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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41214 국가안전보장회의.png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2. 12월 3주

2.1. 12월 15일

파일:20241215 한미정상통화.jpg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파일:20241215 긴급 시·도 부단체장 회의.png
긴급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주재하는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파일:20241215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jpg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파일:20241215 대외경제장관 간담회.jpg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주재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파일:20241215 사회관계 장관 긴급 간담회.jpg
사회관계 장관 긴급 간담회를 주재하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파일:20241215 국회의장 예방.jpg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2.2. 12월 16일

파일:20241216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png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연설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파일:20241216 제3차 아세안+3 경제협력 및 금융안정 포럼.jpg
제3차 아세안+3 경제협력 및 금융안정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2.3. 12월 17일

파일:20241217 제56회 국무회의.png
2024년도 제5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파일:20241217 환경부.png
성과보고를 하는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2.4. 12월 18일

파일:20241218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png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에 참석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2.5. 12월 19일

파일:20241219 한일정상통화.png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파일:20241219 제57회 임시 국무회의.png
2024년도 제57회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2.6. 12월 20일

파일:20241220 고위당정협의회.png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이하 참석자들
파일:20241220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민간위원 위촉.jpg
제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회의 전 민간위원 위촉 후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3. 12월 4주

3.1. 12월 22일

3.2. 12월 23일

파일:20241223 경제 단체 오찬 간담회.png
경제 단체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경제6단체장
파일:20241223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식.png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식에서 연설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3.3. 12월 24일

파일:20241224 제58회 국무회의.png
2024년도 제5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파일:20241224 서울재팬클럽(SJC) 오찬 간담회.png
서울재팬클럽(SJC)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이하 참석자들
파일:20241224 연말연시 재난대응체계 점검.png
연말연시 재난대응체계 점검 후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서울중부소방서 소방대원

3.4. 12월 26일

파일:20241226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png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는 한덕수 대통령 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국민 담화 / 2024. 12. 26.
(KTV 국민방송 / 2024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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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셔야 할 시기에 나라 일로 국민 여러분을 걱정스럽게 해드려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서 우리가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동안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에 한치 흔들림이 없도록 안정된 국정 운영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나라 전체의 미래를 위해 모든 사안을 판단할 방침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 대하여 제가 가진 고민을 가감 없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이보다 큰 일이 닥쳐도 우리는 늘 넘어서고 또 넘어섰습니다.

그것을 가능케 한 힘 중 하나가 바로 정치의 힘이었습니다.

이념 대립으로 많은 비극을 겪은 우리나라지만 그래도 언제나 우리 곁에는 진영의 유불리를 넘어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계셨습니다.

정치로 풀어야 할 일을 정치로 풀어주시는 큰 어른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이만큼 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많은 갈등을 겪고 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을 포함한 여야 정치인들이 반드시 그런 리더십을 보여주실 것이고 또 보여주셔야 한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나라는 벌써 세 번째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나라가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전념하되, 헌법기관 임명을 포함한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 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우리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입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이런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먼저 이루어지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 헌정사에서 단 한 번도 깨진 적 없는 관례라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님 역시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에 영향을 주는 임명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헌재 결정 전에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았고 헌재 결정이 나온 뒤 임명하셨습니다.

이처럼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 권한을 행사하기에 앞서 여야가 합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법리 해석이 엇갈리고 분열과 갈등이 극심하지만 시간을 들여 사법적 판단을 기다릴만한 여유가 없을 때 국민의 대표인 여야의 합의야말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마지막 둑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번 일로 인하여 우리 국민들이 느끼고 계신 불안과 분노를 절절하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안정된 국정 운영을 위하여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중대한 사안 중 하나가 헌법재판소 재판관 충원이라는 데 이견을 가질 분은 거의 안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그냥 임명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이 문제는 안타깝게도 그렇게 쉽게 답을 정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고민입니다.

헌법재판관은 헌법에 명시된 헌법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이 막중합니다.

우리 역사를 돌아볼 때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헌법재판관은 단 한 분도 안 계셨다는 점이 그 자리의 무게를 방증합니다.

특히나 지금은 국가의 운명과 역사를 결정하는 공정한 재판이 헌법재판관에 달려 있는 시점입니다.

헌법재판소의 구성과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하여 합리적인 국민이 이견 없이 수용할 수 있는 현명한 해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헌법재판관 충원에 대하여 여야는 불과 한 달 전까지 지금과 다른 입장을 취하였고 이 순간에도 정반대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은 여야 합의 없이 헌법기관 임명이라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행사하라고 대통령 권한대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가는 자칫 불가피한 비상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고유권한 행사를 자제하고 안정된 국정운영에만 전념하라는 우리 헌정 질서의 또 다른 기본 원칙마저 훼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서 저는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 미래를 위해 판단할 뿐, 개인의 거취나 영역은 하등 중요하지 않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야에 다시 한번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미국은 건국 이후 200여 년 동안 탄핵소추 위기에 몰린 대통령은 다섯 분이고, 우리나라는 70여 년간 벌써 세 번째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 대하여 여야 정치인은 물론, 좌우 언론인, 헌법학자, 정치학자 여러분의 말씀을 폭넓게 들으며 깊이 숙고해 왔습니다.

제가 무엇보다 무겁게 느끼는 의무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야의 정치적 합의 없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것이 과연 우리 헌정 질서에 부합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고민에 제대로 답을 찾지 않고 결론을 내라는 말씀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제대로 답을 찾는 것이 반드시 오랜 시간을 요하는 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뒤돌아볼 때 우리 뒤에는 우리보다 힘든 상황에서 우리보다 어려운 결단과 희생을 해오신 선배 세대들이 계셨습니다.

정치 분야가 특히 그렇습니다.

젊은 경제관료 시절 저는 중동과 독일에서 땀 흘리는 우리 국민, 열악한 국내에서 수출 신화를 쓰는 우리 기업, 민주화에 노력하는 시민과 지식인 그리고 그들 모두를 위해 여야 양편에서 오로지 나라를 위해, 때로는 고집하고 때로는 타협하는 정계의 거인들을 바라보면서 대한민국의 힘을 느꼈고 저 자신도 몸을 던져 일하리라 각오를 다졌습니다.

존경하는 우원식 국회의장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지명자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을 포함한 여러 정치인들이 지금 여러분을 보고 있는 다음 세대 한국인들을 위해 앞선 세대 정치인들을 뛰어넘는 슬기와 용기를 보여주시길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실 때까지 저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습니다.

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시면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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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2월 27일 (국무총리 권한정지)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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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50달러일 때 공직에 입문해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자랑스런 대한민국 정부의 공복으로 일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250달러이던 나라가
1000달러, 1만달러, 2만달러, 3만달러 시대를 여는 것을 보았고,
개발독재, 고도성장, 민주화를 차례로 경험하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이겨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나라, 이런 국민은 우리 밖에 없다고 생각해
늘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는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하여
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실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시면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왜 거부권은 행사하면서
헌법재판관 임명은 거부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안타깝게도 저는 그런 말씀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과거에도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님은
위헌요소와 부작용 우려가 큰 법안에 대하여
국회에 재의요구를 부탁드렸고,
국회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여야 합의 없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 헌정사에는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헌법재판관이
아직 한 분도 안 계십니다.

그만큼 권한과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입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님도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이 끝난 후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였습니다.

저는 또한
‘대통령 권한대행은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념하되
대통령의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우리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기조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조에도 불구하고
헌정사의 전례를 뛰어넘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 위해서는
법률과 제도가 다 규정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정치적 슬기,
다시 말해 국민의 대표인 여야의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여야가 합의를 못할테니 그냥 임명하라”는 말씀은
헌정사의 전례를 깨뜨리라는 말씀이자,
우리 정치문화에서 더이상 토론과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만들라는 말씀이기에
깊은 숙고 끝에 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 비상계엄을 겪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놀라고 실망하셨는지
절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 충원이 얼마나 시급한 사안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헌법재판관 충원 못지않게
헌법재판관을 충원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과 여야에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헌법과 법률,
그리고 우리 헌정사의 전례를 소중히 여기며
소통을 통한 합의로
이견을 좁혀가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오늘 국회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가결하였습니다.

여야 합의를 청하는 말씀에 대하여
야당이 합리적 반론 대신
이번 정부 들어 스물아홉번째 탄핵안으로 답하신 것을
저 개인의 거취를 떠나
이 나라의 다음 세대를 위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더이상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보태지 않기 위하여
관련법에 따라 직무를 정지하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습니다.

국무위원들과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은
평상심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흔들림없이 수행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한평생 공직 외길을 걸으며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동안
국정의 최일선에서 부족하나마 미력을 다해
국민 여러분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을
제 인생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27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한덕수
}}}}}}}}}

3.5.1.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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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CJ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제이에스티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풍산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SK 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2] 여야의 합의는 이미 11월에 마친 상태이고 비상계엄 후인 12월 4일부터 7일까지 합의 및 조율을 통한 인선 역시 마쳐진 상태이기 때문에 여야의 합의로 거부한다는 것은 헌법과 국회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헌 행위이며, 국회 추천 몫의 임명은 형식상의 임명이고 실질적인 선출은 국회의 고유권한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거부를 한 시점에서 이미 명백한 입법부의 주권침해, 직무유기로 처벌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의견이 있다. [3] 인권위 사무총장은 인권위원장의 제청으로 전원위원회에서 인권위 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요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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