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정상급 선수와 중간급 선수의 격차를 한눈에 보여주는 짤.(...)[1] 심지어 저 기술은 피니시 무브이다.
프로레슬러는 선수 개인의 경력이나 실력, 영향력에 따라 자연스레 계층화 되는데, 크게 나누자면 다음과 같다.
1.1. 아이콘
프로레슬링 사상 최대의 두 스타.
단순히 베테랑을 넘어 한 시대 혹은 단체, 나아가 프로레슬링 그 자체를 상징하는 '유일무이한 단 한명의 대표격 선수'를 칭한다. 하지만 어느 레슬러를 아이콘이라 칭하는 것도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주관성이 심해 팬들이 'WWE 레전드를 뛰어넘는 무엇' 정도의 표현으로 쓰일 뿐이지 '누가 WWE의 아이콘이다'라고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고, WWE에서도 '아이콘'과 '레전드'라는 표현을 혼합해서 쓰기 때문에 WWE 아이콘과 WWE 레전드의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도 없다.
1.1.1. 미국
1.1.1.1. NWA
1.1.1.2. WWE
4대 아이콘[3]
1.1.1.3. WCW
1.1.1.4. TNA
- 2000년대 - AJ 스타일스
1.1.1.5. ROH
1.1.1.6. ECW[4]
1.1.2. 일본
1.1.2.1. 초창기
1.1.2.2. 전일본 프로레슬링
1.1.2.3. 전일본 여자 프로레슬링
1.1.2.4. 신일본 프로레슬링
- 1970년대 - 안토니오 이노키
- 1980년대 - 후지나미 타츠미, 초대 타이거 마스크( 사야마 사토루)
- 1990년대 - 무토 케이지
- 2000년대 - 타나하시 히로시
- 2010년대 - 오카다 카즈치카
1.1.2.5. 프로레슬링 NOAH
1.1.3. 멕시코
1.1.3.1. CMLL
1.1.4. 대한민국
1.1.4.1. WWA
1.2. 레전드
레슬매니아 28에서 기념비적인 경기를 끝마친 뒤 퇴장하는 세명의 선수 들.
무려 36년[11]간의 기나긴 커리어를 끝마친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릭 플레어의 성대한 은퇴식.
활동 경력이 오래되어 관록이 붙은 선수들 중에서도 크나큰 업적을 이룬 대 선수들을 말한다. 경력이 짧게 잡아도 10년, 길면 20년, 심지어 30년 이상을 활동한 '초 베테랑'들이 대부분.
이렇듯 리스펙트가 쌓일대로 쌓인 상태이기 때문에 선악을 초월하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회사에서도 특급 대우를 받는다. 또한 은퇴 후에는 현역 시절의 공로를 인정받아 높은 확률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홀 오브 페이머'라는 칭호가 붙는다. WWE 명예의 전당 참고.
1.3. 메인 이벤터
WWE 챔피언 벨트를 들고 있는 CM 펑크와 존 시나.
한 단체를 이끌고 지탱하는 1군 현역 선수들을 말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평균 이상의 프로레슬링 실력과 관중들의 이목을 끄는 외모와 입담, 자신의 캐릭터 이해도에서 나오는 입체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력, 나아가 단체의 수입에 크게 관여하는 상품성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야 하며, 규모가 큰 단체일수록 이곳저곳을 누비며 다양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지치지 않는 철인같은 체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그 단체의 얼굴마담인 만큼 대외적인 이미지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해당 선수의 멘탈과 성실성도 크게 중시하곤 한다. 설령 기량이 뛰어나도 행실이나 멘탈이 좋지 못하면 여러모로 회사의 입장에선 불이익이기 때문.
레슬매니아 30에서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는 대니얼 브라이언.
한 단체에서 소위 '밀어 주는' 중요한 선수들인만큼 그 단체에서 최고로 치는 챔피언 벨트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자연스레 스포트라이트도 가장 많이 받는다. 그리고 그날 무대에서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는 것도 이 선수들이며, 특히 레슬매니아 같은 세계구급 무대에서 월드 챔피언을 따내며 쇼를 마무리하는 선수는 회사에서 차기 아이콘 또는 부동의 탑 메인 이벤터 감으로 확실히 점찍었다는 일종의 대관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량과 카리스마가 뛰어난 베테랑 선수였지만, 외모가 심심해 보인다라는 이유로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기까지 무려 18년이나 걸린 크리스찬.
카리스마적이고 준수한 외모와 좋은 체격을 지녔지만, 프로레슬러로서의 기량이 부족했고 여기에 억지로 메인 이벤터로 올린 회사의 방침 때문에 심각한 역반응을 받은 로만 레인즈.[12]
다만 프로레슬링 업계도 결국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 만큼, 회사의 방침과 수익성, 나아가 고위 간부들의 입김이 크게 반영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설령 팬들의 높은 호응을 받는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회사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으면 메인 이벤터에 진입하지 못하는 실력파 선수들도 굉장히 많다. 반대로 기량은 떨어지는데 상품성이나 외모가 출중할 경우, 이를 억지로 키우려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 팬들의 심각한 역반응을 초래하기도 한다.
일반인 수련생 출신으로 매우 부족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쇼 프로그램 진행자 경험으로 다져진 적절한 마이크웍과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하향 평준화 되어 있던 당시 WWE의 상황에서, 급하게 메인 이벤터를 육성하려는 회사의 방침과 맞물려 더블 타이틀 홀더를 시작으로 WWE 챔피언, 트리플 크라운을 거쳐 그랜드 슬래머까지 된 그야말로 천운을 타고 난 선수, 더 미즈.
또한 운도 매우 중요하다. 즉 시대를 잘 타야 한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중반 세대 교체기 시절, 수많은 유망주들 사이에서도 가장 큰 두각을 드러냈던 미스터 케네디가 정말 중요한 순간마다 터지는 악재[13]와 자잘한 부상[14] 때문에 번번히 메인 이벤터가 되는 데 실패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1.4. 미드카더
단체에서 중간급 정도의 위상을 지닌 상대적으로 평범한 선수들을 말한다. 주로 무대에서 오프닝이나 중간마다 흥을 돋우는 경기에 출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메인 이벤터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계층이기도 하다.이들에게 있어서 우선적인 목표는 2선급 챔피언십을 차지해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다. 나아가 WWE에서는 메인 이벤터의 등용문인 로얄럼블 혹은 머니 인 더 뱅크 사다리 매치 등에서 승리하여 넘버 원 컨텐터 자격을 따내는 것들을 들 수 있다.
준수한 하드웨어와 마이크웍을 지녔지만, 애매한 기량이 발목을 잡아 끝끝내 메인 이벤터가 되지 못한 '만년 미드카더' 웨이드 바렛. 유망주의 등용문인 WWE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을 무려 5번이나 차지했지만, 결국 1선급 타이틀은 따내지 못하고 WWE에서 한번 퇴사를 하고 레슬러 생활을 은퇴했다. 현재는 RAW의 해설직으로 일하고 있다.
일반적인 프로레슬러들의 커리어 종착지이다. 메인 이벤터들과 마찬가지로 각 선수의 기량이나 호응도를 꽤나 중요시하기 때문에, 현 위치에서 계속 발전하지 않고,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 계속 중간급 라인에 눌러앉아 정체되거나 심하면 다른 신예들의 경험치 셔틀 격으로 위상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15]
그리고 미드카더들도 성격이 다른 경우들이 있는데, 메인급과 미드카더의 경계에 서있는 선수들, 일명 '하이 미드카더'부터[16], 평범한 미드카더, '로우 미드카더'라[17] 불리는 자버와 미드카더의 경계에 선 선수들도 존재한다. 심지어는 표면상 위치는 미드카더지만 실질적인 위상은 메인 이벤터급인 선수들[18]도 있다.
1.5. 자버 / 워커 / 지역 레슬러
2016년 혜성처럼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지역 레슬러 제임스 엘스워스[19].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져 주는 것'(이른바 '잡')을 전문적으로 하는 레슬러들을 말한다. 보통 '자버'라는 명칭이 가장 일반적이나, 선수에 따라 모욕성이 짙기 때문에 존중 차원에서 '워커' 또는 '지역 레슬러'[20] 라는 명칭을 대신 사용해서 순화하기도 한다.
괴물 이미지를 어필하는 거구의 선수들이 이 타입의 선수들을 무자비하게 박살내며 캐릭터성을 드러내는데 프로레슬링에선 이를 스쿼시 매치라고 한다.
WWE 산하 ECW에서 활동했던 자버 콜린 델라니.
이들은 일반적인 레슬러들과는 반대로 '상대방을 부각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에' 딱 봐도 비쩍 마르고 볼품없게 생긴 체형을 하고 있으며, 해당 선수의 연기력이 된다면 불쌍한 표정 연기를 곁들여 연약함을 배가시키기도 한다. 여기에 리얼한 접수 능력까지 갖추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다만 가끔 자버들이 반전을 일으킨다던가, 또는 위의 제임스 엘스워스처럼 좋은 반응을 받아, 기회를 얻는 경우도 있다.
1.5.1. 고급 자버
지나치게 잦은 잡으로 선수로서의 위상이 급격히 곤두박질치자, 국내 팬들로부터 '빅 레드 잡질 머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를 받은 케인.
특이 사례로, 일반적인 잡몹에 가까운 이미지의 자버가 있는 반면, 선수의 위상 증대와 잡의 영양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레슬링 업계에서 위상이 드높은 인물이 자버를 자처하는 경우도 있는데 국내에서는 이를 '고급 자버'라고 칭한다. 가장 큰 특징은 자버는 보통 자신의 패배로 상대방을 띄어주는 식이지만 고급 자버는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그만한 위상과 싸웠다는걸 대단하게 여겨져 위상이 조금 올라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빅 쇼, 케인, 존 시나, 그리고 고급자버 끝판왕인 크리스 제리코가 있으며 이들은 경력이 20년에 달하는 거물급 선수들이지만, 자신의 위상 보존보다는 업계 전반을 위해 스스로 헌신한다는 것 때문에 수많은 팬들의 리스펙트를 받곤 한다.
심지어 위에 언급된 레전드, 아이콘, 더 나아가 단체의 수뇌부까지도 고급 자버가 될 수 있다.
WWE 한정으로 선수 개인이 수혜받을 수 있는 최고의 잡은 단연 빈스 맥맨 일가와의 대립.
이 경우엔 단순히 잡을 받는 선수의 급을 올려주는 것을 넘어서, 단체의 아이콘으로 키우겠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작정하고 단체의 얼굴로 만든다는 의미를 지니곤 하지만 바비 래쉴리 같은 실패작의 경우도 있다. 하위호환으로 트리플 H가 수장 노릇을 하는 디 어소리티와 대립하는 선수도 아이콘에 준하는 메인급 선수로 키우겠다는 뜻을 내포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대니얼 브라이언, 로만 레인즈, 세스 롤린스, 론다 로우지 등이 디 어소리티와 대립하며 수혜를 봤다.
[1]
참고로 시전자는 헌터 허스트 햄즐리 기믹 시절의
트리플 H고, 피폭자는
얼티밋 워리어다. 그리고 이 경기는 얼티밋 워리어의 승리로 끝났다.
[2]
할리 레이스를 꺾고, NWA 챔피언에 오르며 등극
[3]
4대 아이콘은
대한민국의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명칭으로,
크리스 제리코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업계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4인'으로 이 4명을 언급한 것에서 인용되었다. 좌측부터
헐크 호건,
스티브 오스틴,
더 락,
존 시나 순이다. 헐크 호건과 스티브 오스틴은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더 락과 존 시나가 4대에 들 정도냐는 주제는 키배의 원동력이 되고 있을 정도로 찬반 의견이 갈리는 편.
[4]
단체 존속이 짧은 탓에 압도적 1인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밑의 네 선수가 비등비등한 위치에 있었다.
[5]
완전무결한 에이스라 불리면서 일본 프로레슬링에서 최고의 에이스(エース)라고 평가 받았던 선수이다.
[6]
재키 사토, 마키 우에다로 구성된 태그팀이다.
[7]
나가요 치구사, 라이오네스 아스카로 이루어진 태그팀이다.
[8]
우승 전적, 테크닉, 정신력과 맷집 어느 부분에서 보나 세계적으로 위대한 여성 프로레슬러 중 하나.
[9]
비록 부상때문에 아이콘으로 활약한 기간이 짫지만
GHC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735일 최장기간 집권 기록을 보유하고있다.
[10]
행적에 대한 논란이 굉장히 많긴 하지만, 그래도
노지심과 함께 '그나마' 대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선수이다.
[11]
1972년부터
2008년까지.
[12]
다만 이쪽은 회사의 육성 방침이 잘못된 탓도 컸다. 외모만 보고 선역 파워하우스로 키웠으나 재능과 맞지 않아서 로만 자신도 크게 고생했고 역반응도 왔을 정도. 이후 경기 스타일도 브롤러를 섞은 올라운더 전환에 악역 전환을 하고 나서야 제대로 된 메인 이벤터로 자리 잡았다.
[13]
대표적으로 2007년경
빈스 맥마흔의 사망 각본의 배후로 활약하는 거대한 스토리 라인을 진행 중이었는데 하필 그때
크리스 벤와의 사망으로 모든 것이 흐지부지 되었다.
[14]
심지어 의사의 오진으로 인한 부상 처리 때문에 기껏 딴
머니 인 더 뱅크 가방마저도 박탈당했다.
[15]
그래도 WWE에서 미드카더 했다고 하면 어지간한 단체에서 서로 모셔 가려고 한다. 지금 TNA의 메인 이벤터들 중 상당수가 WWE 출신이고 하디 형제들이 ROH에 등장하면 욕은 엄청 먹어도 관객은 꽉꽉 들어찬다.
[16]
넥서스 초창기의
웨이드 바렛이나 2007년경의
미스터 케네디가 좋은 예시다.
[17]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하드코어 할리. 15년간 WWE에서 활동한 베테랑에 경기력도 좋았지만 스타일이 수수하고 본인의 인성 등 몇가지 논란이 있는 탓에 WWE 챔피언십에 한번 도전한 적도 있지만 인터콘티넨탈, US 챔피언십 같은 미들급 챔피언십을 얻은 적도 없다.
[18]
2016년 후반기의
로만 레인즈가 좋은 예시인데, 관중의 역반응 탓에 푸쉬를 잠깐 약화시키면서 주 활동 전선은 US 챔피언이 됐지만, 잠깐 메인 타이틀 전선에 끼어들었던 전적이 있다.
[19]
사진 오른쪽
[20]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레슬러를 1회성으로 계약해서 잡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