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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02:04:32

페디그리(프로레슬링)


1. 개요2. 상세3. 다른 사용자들4. 유사 기술5. 픽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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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페디그리투시나.gif

Pedigree

前 프로레슬러 트리플 H가 사용한 피니쉬 무브로 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원 기술명은 더블 언더훅 페이스버스터(Double Underhook Facebuster). 시전자 트리플 H의 카리스마와 큰 풍채가 어우러져 위압감이 강렬했기 때문에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가장 인상 깊은 피니셔 중 하나로 종종 꼽힌다.[1]

트리플 H가 스승 킬러 코왈스키의 도장에서 더블 암 수플렉스(버터플라이 수플렉스)를 연습하다가 실수로 제대로 들지 못하고 앞으로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힌트를 얻어 개발했다고 한다. 기술명인 Pedigree는 '고귀한 혈통'이란 의미로 쓰이는 영단어로, 그가 데뷔 초창기 프랑스계 귀족 기믹으로 활동했을 때 이와 기술명을 일치시키기 위해 지었다.[2]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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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동작이 타이거 드라이버, 제이 드릴러 등 더블 언더훅에서 시작하는 기술과 똑같다보니 타이거 드라이버가 원형기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페이스버스터에 가까우며 드라이버 류 기술과는 다른 기술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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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전 시 피폭자의 양팔을 등 뒤로 묶기 때문에 낙법을 칠 수 없어 인체에서 가장 강한 이마로 받는다 해도 위험한 편이다. 때문에 접수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라 위 이미지 처럼 무릎을 꿇는 식으로 접수하기도 한다.[3] 초창기 트리플 H와 경기를 했던 맨카인드 시절의 믹 폴리조차 무릎을 꿇으면서 접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4] 몸을 험하게 굴리는 것으로 유명한 그조차 이런 방식으로 접수한 것을 보면 페디그리의 데미지가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다.[5] 이러한 방식은 훨씬 안전하지만 기술이 별로 강해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흠. 접수를 잘 해주는 편인 케인 부커 T, 릭 플레어도 이런 방식으로 페디그리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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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수들의 항의와 위험한 방식의 기술 시전을 자제시키는 WWE의 방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위의 이미지 처럼 시전 중 팔을 풀어주는 형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러한 시전이 정착된 현재는 접수하기 상당히 안전한 기술.[6] 다만 이렇게 위력이 약화되었는데도 이 기술을 처음 맞아본 데이브 바티스타는 맞는 순간 온몸이 감전당한 것처럼 찌릿찌릿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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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특성상 무기가 될 만한 오브젝트를 밑에 깔고 시전할 경우 흉악한 살인기가 된다. 그래서 체어샷 용도의 철제 의자를 바닥에 깔아 두고 시전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심지어 WWF 로얄럼블(2000)에서 믹 폴리를 상대로 한 WWF 챔피언쉽 경기에서는 무려 압정 위에 페디그리가 나오기도 했다.[7] 이 장면을 지켜 봤던 빈스 맥마흔은 그야말로 극대노해서 이런 아이디어를 낸 믹 폴리를 불러 심하게 꾸짖었다고 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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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자인 마티 가너[9]의 실수로 위험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는데[10] 나중에 마티 가너가 밝히기로는 당시엔 페디그리를 몰랐던지라 더블 언더훅 파워 밤[11]이나 더블 암 수플렉스를 시전하는 것으로 착각해 높이 점프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원조 페디그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합이 안 맞아서 잘못 시전된 경우이다.
파일:external/i1269.photobucket.com/AceCutter.gif
초창기의 페디그리는 지금의 더블 언더훅 페이스버스터가 아닌 커터 피니쉬 무브로 장착했을 때 붙여진 것이었다. 다만 동형기의 피니쉬 무브로 유명한 다이아몬드 댈러스 페이지 트리플 H보다 먼저 피니쉬 무브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커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해 더블 언더훅 페이스버스터로 변경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내려져 온 것이다.

3. 다른 사용자들

사실 앙드레 더 자이언트가 현역 시절에 페디그리와 굉장히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안드레가 페디그리의 실질적인 원조가 아니냐'하는 소수 의견도 존재한다. 다만 트리플 H와는 달리 피니쉬 무브가 아니라 일반 타격기 중 하나였다. 그러나 시기상으론 앙드레 더 자이언트가 먼저 사용한 건 사실이다.

사용자인 트리플 H의 명성이 워낙 대단하기 때문에 이후 동형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적지만 카이엔타이 출신의 인디 레슬러 딕 토고의 경우 이 기술을 셋업무브로 사용하기도 한다.

트리플 H의 부인 스테파니 맥마흔 WWE 섬머슬램(2014)를 앞두고 굉장히 깔끔하게 사용하고, 섬머슬램 2014에서도 선보였다. 남편인 트리플 H가 직접 가르쳐 준 것도 있겠지만 맥마흔 일가의 레슬러로서의 자질을 보면 재능과 노력의 산물이다. 일본의 프로레슬러이자 게이 컨셉의 캐릭터로 매우 유명한 남색 디노도 사용한다. 빈스 맥마흔도 1999년과 2006년 등 트리플 H와 대립할 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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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롤린스 WWE 페이백(2015)부터 WWE 레슬매니아 33까지 피니쉬 무브로 사용했었다.[12] 최근 들어서는 기습적인 돌발기 정도로 사용되고 있다. 코디 로즈도 2022년 WWE 복귀 후 헬 인 어 셀 2022에서 세스 롤린스에게 사용한 이후 2023년 현재도 준피니시급 기술로 사용하고 있다. WWE 섬머슬램(2023)에선 핀 밸러가 세스 롤린스에게, 로얄럼블 2024에선 CM 펑크가 사용하기도 했다. IB스포츠 중계진 왈 WWE로 다시 복귀할 수 있게 해주신(?) 트리플 H에게 바치는 헌정기술(...)이라 평할 정도.

4. 유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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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그리의 탑로프 버전으로 CM 펑크의 과거 피니쉬 펩시 플런지가 있다. ROH 말기부터 무릎의 안전을 위해 봉인했다. 그러나 2022년 AEW에서 사용했고 기술봉인이 풀어졌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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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자를 더 높이 들은 뒤 전면부 전체로 낙하하는 크리스토퍼 다니엘스의 엔젤스 윙(Angel's Wing)도 있다. 벨벳 스카이는 인 요 페이스(In Your Face), 토마소 치암파는 페어리테일 엔딩(Fairytale Ending), 엘 데스페라도가 핀체 로코(pinche loco)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
파일:external/stream1.gifsoup.com/kharma-implant-buster-eve-torres-o.gif 파일:external/pwnews.net/skarma.gif
어썸 콩도 이 기술을 임플란트 버스터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 일반적인 엔젤스 윙은 시전자가 앉는 자세인데, 임플란트 버스터는 시전자도 앞으로 몸을 날리는 자세다. 어썸 콩은 남성 프로레슬러한테도 무리없이 시전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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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레슬러이자 언더테이커의 배우자인 미셸 맥쿨 역시 Wings of Love라는 명칭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기술 자체가 여성들이 소화하기엔 너무 위험해서인지 오래 쓰지 못하고 피니쉬 무브가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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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뒤로 접어 올리지 않고, 가랑이에 머리만 집어넣은 상태에서 바로 꿇어앉는 식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 방식은 골더스트 TNA 시절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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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와 미츠하루의 타이거 드라이버 91.[14]

5. 픽션에서

영화 홍금보의 보디가드에선 홍금보 러시아 마피아 행동대장과 싸울때 막판에 페디그리로 즉사 시켰다.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 울프 호크필드를 비롯, 철권 시리즈도 페이스 버스터 기술모션 중 하나로 사용한다.



[1] 현역 선수 중에서는 세스 롤린스가 페디그리를 자주 시전하는 편이고 코디 로즈도 종종 시전 하지만, 두 선수의 덩치가 트리플 H 만큼 거대한 편은 아니라 트리플 H 같이 찍어 누르는 듯한 강력한 인상을 주지 못하는 편. [2] 초기에는 '페디그리 판데모니엄', '페디그리 퍼펙션'이란 이름을 썼으나, 페디그리라는 약칭으로 정착되었다. [3] 접수자는 길버그 [4] 문서 최상단 영상 참조 [5] 다만 그 이후 대립에서는 기술 시전과 접수의 숙련도가 향상된 것인지 무릎 접수를 하지 않는다. 하단의 압정 페디그리 이미지 참조. [6] 전 프로레슬러 메이븐은 본인이 접수했던 피니쉬 기술 리뷰 영상에서 페디그리를 안전한 기술로 평가했다. 15분 2초 부터 참조. [7] 믹 폴리가 트리플 경기 도중 즉석으로 제안한 아이디어다. 트리플 H는 시전할 준비를 하면서도 이걸 진짜로 해야하나 망설였다고 한다. 경기 후 믹 폴리는 이마에, 트리플 H는 무릎에 의료용 스테이플러를 수십 방 놓았다. 압정 페디그리를 시전한 직후 트리플 H가 고통스러워 하면 왼쪽 무릎을 부자연스럽게 들어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8] 빈스 맥마흔은 선수들이 자신과 상의 없이 애드리브로 기술을 연출하는 것을 탐탁치않게 여기는데다가 위험한 범프를 매우 싫어하고 꺼리는 인물이다. 이 두 가지를 한번에 저지른데다, 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두 번 다시 그런 미친 짓은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던 믹 폴리였기에 몹시 화가 났을 상황이다. 심지어 그 때는 팔을 풀어주기도 전이라 안면에 압정 무더기를 고스란히 받아야 했기 때문에 그 위험부담은 말할 것도 없다. [9] 매트 하디& 제프 하디와 어렸을 적 프로레슬링을 같이 해온 사이로, 가끔 자버로 WWE에 출전했다. [10] 타이거 드라이버 91 즉 더블 언더훅 파일 드라이버 형태로 들어갔다. [11] 흔히 타이거 드라이버로 잘 알려진 기술. [12] 원래 피니시 무브인 커브 스톰프가 한창 WWE에서 뇌진탕 문제로 말이 많이 나왔을 때 봉인되면서 사용하게 되었다. [13] 다만 원래부터 무릎 자폭기였고 현재 펑크가 다리 부상으로 챔피언 벨트까지 반납한 걸 보면 펩시 플런지로 인한 영향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아마도 펑크가 복귀하더라도 이 기술은 여전히 봉인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14] 이 기술의 원조인 미사와 미츠하루는 더블 언더훅 파워 밤을 타이거 드라이버로 불렀는데 이후 타우에를 상대로 고각 더블 언더훅 파워 밤을 선보이면서 이후 타이거 드라이버 91라고 기술 이름을 붙였다. 물론 유래는 1991년도에 최초로 사용했기 때문. 비슷하게 타이거 수플렉스 85, 타이거 수플렉스 2003같은 기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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