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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경추골절 사망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사건 진행 상황3. 사망 원인은 뭘까?
3.1. 자살 중 상해3.2. 남편의 살해3.3. 그외
4. 판결
4.1. 제1심4.2. 제2심
5. 둘러보기

1. 개요

2018년 1월 17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있는 양포항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경추 골절 사망 사건. #


2023년 11월 11일 그것이 알고싶다에 방영되었다.

2. 사건 진행 상황

피해자 박민영(가명) 씨는 포항 끝자락 양포항에서 남편 이씨와 함께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결혼한지 35년차 부부였다는 이들은 늘 함께 다녀 마을 사람들에게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 이씨가 박 씨의 실종 신고를 냈다. 실종 전날 부부가 함께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는데, 이 씨가 새벽에 일어나보니 뒷문이 열려 있고 아내가 보이지 않더라는 것이었다.

박 씨를 목격했다는 이웃들도 나타나지 않자 이씨가 아내를 직접 찾아 나섰지만,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실종 당일 오후 가게에서 60m 떨어진 바닷가 앞에서 민영 씨의 신발이 발견되었다. 이후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민영 씨가 바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발이 놓여있던 부근을 수색했지만, 박 씨의 유해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다 실종 신고 열흘 만에 신발이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약 900m 떨어진 방파제 인근에서 민영 씨의 시신이 발견되엇다.

부검 결과, 민영 씨의 목은 5, 6번 뼈가 완전히 분리돼 있었고, 목 근육에서 다량의 출현이 발견되었다. 목뼈는 교통사고나 다이빙 사고가 아니면 웬만한 외력으로는 분리되기 어렵다. 법의학자들은 박씨가 살아있을 때 목에 강력한 외력이 가해졌을 것이며, 아직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물에 빠져 사망했으리라 추정했다. 민영 씨의 오른쪽 눈썹 위에서도 찢어진 상처가 발견된 점을 보아, 박씨가 누군가의 폭행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그런데 실종 전날 밤 11시 8분경, 민영 씨가 남편이 때린다며 112에 신고했다가 곧바로 취소한 기록이 확인되면서 남편 이 씨가 용의자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 씨는 그날 밤 다툼은 있었지만 심하게 폭행하지 않았고, 아내를 유기했다는 증거도 없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3. 사망 원인은 뭘까?

부검기록을 보면 결과적으로는 생존 중에 물에 빠진 것은 분명하다. 부검 결과, 폐에 물이 찬 것으로 판명이 되었는데 물에 빠진 상태에서 호흡을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만약 스스로 자살하기 위해 들어갔다고 외투를 가져가지 않을 수는 있을 것이고, 신발 역시도 경우에 따라서는 가지런히 놓고 갈 수도 있다고는 보인다.(물론 경찰관의 다른 진술도 있음)

문제는 이 씨가 왜 새벽에 차량을 운행했던 사실을 숨긴 것인지 의문이고, 녹음파일의 경우는 부인이 실종돼서 당황해서라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서 이 씨의 변호사가 주장하는 것은 폭행으로 사망한 상태라면 왜 증거가 될 수 있는 조그만 찻상을 그렇게 멀지 않은 쓰레기장에 버렸겠냐고 하는 것인데, 그것은 달리 생각할 여지도 있을 것인데, 주변이 항구이고 이른 새벽에 나오는 잡부들이 추위를 녹일 화목으로 쓸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수 있다는 반론이다.

방송에서 중요한 전제를 보여줬는데, 해수흐름을 고려하여 항구 주차장 쪽이 박 씨가 입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부분이고, 이 씨가 주차장과 자신의 집에도 왔다갔다했고, 폭행신고가 있던 전날에 부부가 함께 식당에 있었다고 하는 부분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 항구 주차장이 이 씨 부부의 아파트가 있는 방향쪽이고 따라서 차량을 이용해서 박 씨를 바다에 유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단정할 수는 없고 외투를 집에 가져다두었다는 것이나 바다에 박 씨를 유기한 것이 반드시 살해나 살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듯하다.

그렇다면 분명 신고 직전에 폭행이 과격해졌고, 그후 어떤 상황에 의해 우발적으로 박 씨가 쓰러져서 의식을 잃었다고 치며, 심각한 상황을 감지한 이 씨는 당연히 119를 불렀어야 할 것이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또는 술에 취해서 스스로도 의식을 1시간 정도 잃었다고 치면, 그후 깨었을 때 부인이 죽었다고 생각했다면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니 덜컥 겁이 났을수 있다고 본다.

또한 피고인이 처인 박 씨와 만취에 가까운 상태에 있었다면 고의로 살인을 위해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보이고, 그 과정에서 우발적인 폭행이나 다툼중 박 씨가 스스로 분에 못이겨 움직이는 과정에서 목이 꺾여서 이 씨가 죽은 것으로 생각하였다면 자신과 처 둘 뿐이고 영상기록장치도 없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어려운 것은 누가보더라도 상식적이다. 이때 죽은 것으로 착각하여 자살로 조작하고자 마음먹었다면 이 모든 과정은 자연스럽게 해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3.1. 자살 중 상해

우선 박 씨가 만취상태였다고 하더라도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여러차례 박 씨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은 '자살을 시도한 것은 실제 자살의도가 아니라 남편을 겁박하기 위한 것이다.'는 것과 같은 주장을 하지만, 그 진실을 알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박 씨 뿐이다.

박 씨가 자살을 시도한 상황이 목격되지 않았다면 필연적으로 죽을 상황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어 구조되었다면 '구사일생'이자, 남편을 겁박하기 위한 자살소동이 아니다.

바꿔 생각하면 바로 앞이 바다라는 점을 고려하면 자살을 시도하려는 과정에서는 신발 외에 외투는 필요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3.2. 남편의 살해

이 씨가 살해를 시도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런데 목격자가 다수 있었고, 그동안 사이가 좋았다는 점과 술을 먹었을때 주로 다툼이 발생한 것을 보면 이 씨가 살해할 고의를 가질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이 씨와 박 씨가 함께 식당을 운영하였고, 박 씨의 손맛이 좋아서 손님들이 많았다고 하며, 이 씨는 사실상 박 씨의 음식솜씨로 운영되는 식당에서 버는 수입으로 생계를 의지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씨가 그렇다고 과거 직장을 다녔다는 이야기도 없는 것을 보면 국민연금을 수령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고 장사가 잘 되었다면 기초연금이나 국민기초수급자일 가능성도 없다.

그렇다고 이 씨나 박 씨가 스스로 또는 배우자에 의해 보험이 가입되었거나 하여서 이 씨가 보험수익자라는 얘기도 없다.

이 모든 정황으로는 이 씨가 박 씨를 수십년간 부부로서 살아왔는데 이제 처를 살해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특히 검사의 상해치사의 혐의에서 드러난 식당내의 숙소에서 살해되었다면 다량의 출혈이 발생했을 것이고, 그 상태라면 경찰의 감식에서 범죄현장이라고 입증되고도 남고 그럼 경찰 단계에서 상해치사로 기소의견으로 송치되었을 것이다.

여러 부검의 진술을 종합하면 박 씨는 식당 내 숙소에서 사망하지 않은 것이 확실한 것은 출혈 흔적이 식당에 거의 없고, 만약 식당내에서 경추골절이 생겼다면 즉시 분사된 혈흔을 지울수도 없을 것이고, 찻상정도로 맞아서 경추골절이 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 있으며, 목을 설사 죽일 의도로 밟아도 경추골절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깊이 고려할 일이다.

폐에 물이 차 있다는 것은 최소한 바다에 박 씨가 빠져있을 동안에 경추골절이 되지 않았다는 반증으로, 경추골절이 아닌 사망원인이 없는 이상 이 씨의 살해 또는 상해치사 주장은 탄핵되는 것이 마땅하다.

다만 그것이 알고싶다 해당 홧수에서 방송 되었다시피 해당 당일 두 사람이 만취상태에서 싸우는 모습이 함께 술자리를 하던 지인에 의해 목격 되었고 지인과 헤어질 당시에 멀쩡했던 아내 박씨의 안경다리가 부숴진 것을 남편 이씨가 다음날 안경점에서 수리해갔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당일 술자리에서 함께 나왔던 술상이 부숴진 것과 그 아래 깔려있던 보라색 이불에서 핏자국과 전기매트 아래 장판과 벽지에 피가 튄 자국이 보았다는 목격자 또한 있다.[1]

또한 평소 둘다 불같은 성격이다보니 부부싸움이 과격한 몸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잦았다고 하며 이웃에게 이러한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한다.[2]

아내 박 씨가 실종된 당일 남편 이 씨는 가게에서 아내를 기다렸다고 했으나 증언과 달리 블랙박스를 통해 차를 타고 집과 가게를 배회한 것이 확인 되었으며 블랙박스에서 지인과 통화 중 아내의 수색경위를 말하던 도중 의도적으로 방파제라는 단어를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거나 이 씨가 아내의 신발을 발견 한 장소가 아닌 시뮬레이션 결과 실제 박 씨가 입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차장을 여러번 오간 것이 확인 되는 등 남편 이 씨의 행동에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기는 하다.

3.3. 그외

결국 이 씨는 사건발생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것이 다수 손님들에 의해 목격되었고, 어떤 원인이든 박 씨가 만취로 인한 원인 등으로 가면상태가 되었다면 의사같은 의료전문인이 아니라면 더군다나 만취상태라면 사망한 것으로 착오할 개연성이 충분하다.

경우에 따라서 살펴보면 '수면무호흡증'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질환은 수면중에 일정 시간 호흡이 멈추는 병으로 가족이 발견하지 못하거나 스스로가 몸동작으로 몸을 돌이켜눞지 않는다면 사망하게 될 개연성이 크다.

그런 논리면 이 씨가 그 어떤 동작을 했든 안했든 이 씨와 박 씨가 각각 만취상태이고, 격렬한 싸움을 해왔다고 하면, 박 씨 스스로 분에 못이겨 쓰러지고, 그것을 만취상태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119도 부르지 못할 상태의 이 씨가 역시 의식을 잃었다가 깼다면 그안에 죽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처럼 폐에 바닷물이 들어갔으므로, 어떤 경우에도 이 씨가 박 씨와 머물던 식당내의 숙소에서는 박 씨가 사망하지 않았음이 입증된다.

4. 판결

4.1. 제1심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여러번 고소인조사 및 피의자조사도 받아보면, 수사기관은 무조건 ‘예’, ‘아니오’라는 답변을 하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경우에 법률을 잘 모르는 사람은 경찰이나 검사가 짜놓은 혹은 의도한 범죄를 덤터기 쓰게 되며, 조서 작성전에 또 미리 이야기를 듣는 과정이 있는데 이때 이미 유도질문을 하거나 하여 짜맞추면 진술서 작성에서는 변경하려고 하면 ‘말이 다르다’고 할 것이기에 당연히 못 바꾸게 되고, 영상녹화가 된 경우가 아니라면 진술조서의 내용만으로 진술서가 바뀌었다고 할 수 없는 것이 결과적으로 많은 진술을 모두 진술조서에 담진 않고 최종적으로 검사, 검찰수사관,경찰이 작성한 조서에 대해서 첨삭요구를 해서 누락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거나 수정을 안하면 누락이 됩니다.(실제로는 진술한 내용을 누락하여 수정을 요구하면 새로 출력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기에 몇자 추가하여, 마치 ‘추가진술’한 것처럼 조작하기도 한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이 씨를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였으나,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4년간의 수사 끝에 이 씨를 '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하였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피고인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였다.

이 씨측의 자녀와 검사가 각각 항소하였는데, 이 씨의 딸은 무죄를 주장(부친이 처를 죽였을리가 전혀 없다)이고, 검사는 형량이 너무 적다는 주장이다.

4.2. 제2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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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내 박씨의 동생 부부가 이를 촬영해 놨다. [2] 아내 박씨와 남편 이씨의 체급차이가 크다보니 싸움 도중 아내 박씨가 날아가거나 남편 이씨가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내려치는 등 흡사 남자끼리 주먹다짐하는 현장같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