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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3:35:44

클린스만호/감독 경질 사태

클린스만 경질에서 넘어옴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클린스만호/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선수단 불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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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23~2024
2023 2024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 바레인전 · 요르단전(E조) · 말레이시아전 · 사우디아라비아전 · 호주전 · 요르단전(준결승)) 2026 FIFA 월드컵 2차 예선
선임 과정 클린스만 근무태만 논란 해줘 축구 선수단 불화 논란 선수단 도박 사건 |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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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 SBS의 보도
(2024년 2월 16일)
<colbgcolor=#bc002d,#222222><colcolor=white> 발생 일시 2024년 2월 15일 ~ 2024년 2월 16일
유형 스포츠 사건
당사자 위르겐 클린스만[A]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A]
판단
전력강화위원회
'경질 건의'
임원회의
'경질 결정'
결과 계약 해지 (경질)
대한축구협회(고용주)의 위르겐 클린스만(고용인)에 대한 계약 해지 통보
수사 기관 서울특별시경찰청 소속 종로경찰서

1. 개요2. 배경3. 경과
3.1. 2024년 2월 12일3.2. 2024년 2월 13일: 제5차 임원회의3.3. 2024년 2월 14일3.4. 2024년 2월 15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3.5. 2024년 2월 16일: 긴급 임원회의 및 해임
4. 고발 및 수사5. 평가6. 반응
6.1. 클린스만 사단6.2. 대한축구협회6.3. 언론6.4. 축구계6.5. 정치권
7. 해결해야 할 문제
7.1. 위약금 등 재정적 문제 해결7.2. 후임 감독 선임7.3. 책임자 문책 및 개혁7.4. 선수단 불화7.5. 옌스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합류 여부

[clearfix]

1. 개요

2024년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직위에서 해고된 사건에 관한 문서.

2. 배경

클린스만이 감독직 해임 위기에 몰린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근무태만 논란
  2. 아시안컵 대회 경기력 부진
  3. 선수단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부재 (특히 선수단 불화)

이뿐만 아니라 2024년 2월 15일에 진행된 국가대표전략강화위원회 회의 도중 클린스만 준결승 요르단전 졸전에 대해서 손흥민-이강인 불화 탓을 돌리며 국민들로부터 크게 질타를 받게 되면서 협회 차원에서도 해임 여론을 더 이상 거스를 수 없게 됐다. 물론 대한민국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떨어진 후 귀국 도중에 클린스만 본인이 지은 웃음에 대한 논란도 한몫했다.

3. 경과

3.1. 2024년 2월 12일

이날부터 협회 기술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경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3일 오전에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제5차 임원회의'에 불참을 통보했다. 기사(KBS)

3.2. 2024년 2월 13일: 제5차 임원회의

11시 정각 '대한축구협회 제5차 임원회의'가 열렸다. 기사(뉴시스) 채널 A 단독보도로 대다수가 경질 의견을 모은 상태라는 것이다. 기사(채널A) 회의 도중 이석재 대한축구협회 수석 부회장은 경질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영상(연합뉴스TV)

3.3. 2024년 2월 14일

다음날 열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 거취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풋볼리스트) 클린스만은 화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3.4. 2024년 2월 15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11시 정각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4시간 동안 이어지는 와중에 화상회의로 참석한 클린스만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의 전술 부재를 지적하자 인정하지 않고, ' 손흥민- 이강인의 불화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며 준결승 요르단전 패인을 선수 탓으로 돌렸다. 기사(JTBC)
파일:대한축구협회 로고.svg 황보관 기술본부장의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
(2024년 2월 15일 / YTN 보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공식 입장문 전문\'
전력강화위원회의 브리핑을 드리겠습니다.

금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는 마이클 뮐러 위원장 포함해서 총 8분의 위원이 참석했고,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회의로 참석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클린스만 감독과 2023 아시안컵 참가 결과보고, 위원들과의 질의 응답, 뮐러 위원장의 아시안컵 참가 보고, 그리고 대표팀 운영과 감독에 관련된 논의가 있었습니다. 대표팀 운영에 대해서는, 위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이 화상회의에서 나갔습니다. 위원장 주제로 위원들과 토론을 가졌습니다. 위원들은 대표팀 감독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를 했고,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단계에서 감독의 거취에 관련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회의와 관련한 내용입니다. 아시안컵 경기에 관련해서는, '준결승에서 두번째로 만나는 상대[3]임에도 불구하고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 또 재임 기간 중 선수 선발에 관련해서 '감독이 직접 다양한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선수단 관리에 관련해서는,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지도자로서 팀의 규율과 기준을 제시하는 점에서 부족했음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국내 체류 기간 중 부족한 근무 태도에 관련해서도, '국민들을 무시한 것 같다',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고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스포츠인 축구에서 그동안 대표팀 감독은 내용과 결과가 이슈가 되어왔는데 근무 태도가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더 이상 안 된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독 거취에 대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오늘 위원회에서는, 감독 거취 관련해서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습니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의 논의 내용과 결론은 협회에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 / 2024년 2월 15일 /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제5차 회의 직후 결과 발표 중) 영상(YTN)

16시 10분 경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으며,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대신 황보관 기술본부장이 임했다. 기사(연합뉴스)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더 맡길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소수 의견으로 장기적인 관점을 고려해 그냥 가자는 주장을 한 위원도 있었다고.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경우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홍명보, 김기동, 최용수, 황선홍, 박항서 등의 구체적인 이름이 오르내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여기에는 현역 감독들도 포함됐다. 기사(연합뉴스TV)[4]

이후 질의응답을 가졌으나, 대부분의 질문이 손흥민-이강인 불화에 대한 질문으로 점철됐으며 정작 축구팬들이 묻고 싶어하는 건설적인 내용의 질의(감독 선임의 책임 소재, 위약금 문제 등)는 부족했다. 질의응답 내용은 링크 참조. 기사(아주경제)

3.5. 2024년 2월 16일: 긴급 임원회의 및 해임

10시 정각 정몽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긴급 임원회의'가 열렸다. 기사(KBS)
파일:대한축구협회 로고.svg 정몽규 회장의 임원회의 참석 모습
(2024년 2월 16일 / SBS 뉴스 보도)

13시[5]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개인 SNS 계정에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작별 인사'로 추정되는 글을 남겼다. 인스타그램(j_klinsmann) 기사(연합뉴스) 또한 개인 소개란에 '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였으나 '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로 바뀌었다.[6] 커뮤니티(에펨코리아) 또한 클린스만은 대한축구협회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커뮤니티(에펨코리아)
To all players, my coaching staff and all Korean football fans with sincere gratitude!

Thank you so much for all your support taking us to the semi-final of the Asian Cup and an incredible journey over the last 12 months with not losing 13 games in a row before the semi-final!

Keep on fighting 💪
모든 선수와 코치진과 모든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준결승전 전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놀라운 여정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파이팅 💪
- 위르겐 클린스만의 작별 인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前 감독 / 2024년 2월 16일 /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 인스타그램(j_klinsmann)

14시 20분 연합뉴스 보도를 시작으로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에게 경질을 통보했다'는 기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기사(연합뉴스)

14시 25분 정몽규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또한 선수단 내 불화에 대해서 사과하며 대표팀 운영체계를 재정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정몽규는 이날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축구 관련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사(연합뉴스)
파일:대한축구협회 로고.svg 정몽규 회장의 클린스만 경질 발표
(2024년 2월 16일 / YTN 보도)
'대한축구협회 회장 공식 입장문 전문'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입니다.

먼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국민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축구대표팀을 운영하는 수장으로서 저와 KFA에 가해지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사과드립니다. 협회는 대회 후 대표팀의 전반적인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논의했고, 오늘 오전 협회 집행부 임원들과 이를 보고받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 감독에 대한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기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용,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단순한 스포츠 팀을 넘어 국민들의 관심의 지지를 얻어 에너지를 돌려드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입니다. 앞으로도 그러해야 합니다. 여기 논의와 의견을 종합한 결과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의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년도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꾸려가기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최근 선수단 내분 문제가 불거져 실망을 안긴 일이 있었습니다. 한 달이 넘는 긴 단체 생활과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이어오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지만, 앞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이나, 시사하는 부분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향후 코칭 스태프 구성이나, 선수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유사한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이번 대회 관련해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해주신 국민 분들께 실망을 드리며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 2024년 2월 16일 / 긴급 임원회의 직후 결과 발표 중) 기사(STN뉴스)

정 회장은 대국민 사과했으며, 아시안컵 경기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클린스만은 경기운영, 선수관리, 근무태도 등에서 기대하는 지도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클린스만은 감독으로서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의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 개선되기 힘들다는 이유로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감독 선임에 바로 착수할 것'이며 '이에 앞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해 진행하겠다'면서, 최근 선수단 내분 문제에 관련해서는 '향후 코칭스태프 구성이나 선수관리에 대한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유사한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질의응답 전체 내용에 대해서는 링크 참조. 기사(STN뉴스)

4. 고발 및 수사

4.1. 2024년 2월

4.2. 2024년 3월 이후

5. 평가

김판곤 위원장이 밀려난 후에 벌어졌던 이전 암흑기가 애교로 보일 정도로 막장의 끝을 보여준 대한축구협회, 여러모로 장점이라는 게 사실상 아예 없고 끝없는 엽기적 기행만 일삼은 위르겐 클린스만 사단의 유례없이 졸렬한 행보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역사에서 손꼽힐 수준의 인재들을 두고서도 단 1년 만에 아시안컵 참패 선수단 내의 불화 등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녹아웃 토너먼트 진출 팀 중에서 유일하게 감독이 경질된 사례이다.[17][18][19]

5.1. 위르겐 클린스만

위르겐 클린스만은 이미 2020년 헤르타 BSC 감독직 일방적 사퇴 사건으로 인해 감독 경력에 크게 흠집이 난 전적이 있었으며, 2023년 3월에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잘못들을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예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큰 질타를 받았다. 2023년 8월 근무태만 논란이 터졌을 때도 분명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매번 논점에서 벗어나거나 두루뭉술한 변명으로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합리화 및 정신승리나 했다. 특히 아시안컵까지 지켜봐달라는 요지의 말을 자주 했으며, 아시안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을 때는 팬들에게 "미리 결승전 날짜까지 호텔을 예약해라", "토너먼트에서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목표는 우승이다" 등 본인에 대한 비판을 모두 아시안컵의 결과 하나만 믿고 무마하고 퉁치려 하였다. 그러나 정작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본선에서는 자신의 능력 덕분이 아니라 순전히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 그리고 미칠 듯이 좋은 운빨이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겨우 준결승전까지 올라갔음에도 감독으로서 임하는 태도는 여전히 불성실한 채 그저 경기장에서 웃고만 있었다.[20]

이러한 클린스만의 잘못된 태도 때문에 '그래, 차라리 결과나 나오고 한 번 보기나 하자'라며 이를 박박 갈며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준결승전에서 요르단 대표팀에 0-2 스코어로 참패한 것에 유효슈팅도 전혀 없는 매우 큰 치욕을 맞이했으며, 이로 인해 결국 축빠들은 물론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앞에서도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발언을 하며 현장에서 지켜보던 분노한 팬들에게 온갖 욕설 캔디만 실컷 받고 말았다. 마치 10년 전, 충격적인 패배를 일으키고 결국 귀국한 홍명보 전 감독과 대표팀 선수단이 분노한 팬들로부터 엿 세례를 받았듯이 말이다.

그리고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에 팀의 주축들인 손흥민 이강인 사이의 불화 논란까지 드러나면서 무수히 많은 단점들에도 그나마 장점으로 내세우던 그 '팀 매니지먼트 능력'도 완벽한 거짓임이 드러났다. 게다가 축구 전문 유튜버 이스타 채널에서 중계를 맡았던 김환과 취재를 갔던 류청이 후속 얘기들을 풀었는데, 그나마 관리라고 해 줬던 체력 훈련은 이미 호주전 연장을 가며 완전히 지쳐버린 상태였고, 카타르 내외에서[21] 클린스만과 일부 코치진에 대한 비판이 심각하게 나온 상태였다고 한다.

차라리 다른 우승후보 감독들처럼 아시안컵의 실패를 순순히 자각하고 국민들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고 귀국하더라도 아시안컵 때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겠다는 모습만 보였더라도 유임되었을 것이다.[22] 즉, 전임자들보다 성적이 좋아도 결국 해고된 것은 클린스만 본인의 자업자득이다.[23]

하지만 자업자득이라기엔 이번 해임 사태로 클린스만 본인에게 타격이 갔을 확률은 희박해보인다. 그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은 이후로 일관되게 보여온 직업윤리의 결여, 자를테면 잘라보라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모습, 협회가 경질 발표를 하기 전에 한발 앞서 대한민국을 조롱하듯 인스타에 남긴 게시글 등은 그가 차후 국대든 클럽이든 어느 팀으로든 감독 커리어를 이어나가는데에 미련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그의 진짜 의도는 계약기간 도중 경질당함으로써 대한민국 축구협회로부터 잔여 연봉과 거액의 위약금이나 받아내며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려는 것이 아니었느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의견도 있으며, 이런 가정이라면 그의 책임감 결여와 형편없는 근무태도 때문에 빗발치는 노골적인 비난을 들었음에도 자진사퇴만큼은 계속해서 거부한 것이 설명이 가능하다. 사유는 자진사퇴를 하면 잔여 연봉이나 거액의 위약금을 보전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그의 목표는 성적이 아닌 오로지 대한축구협회의 돈이었고, 대한민국 축구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인간의 손아귀에 실컷 놀아난 것이다.

게다가 클린스만은 이미 2016년 가을,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되며 이보다 많은 위약금을 챙긴 전례가 이미 있다. 2011년부터 5년 가까이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았던 클린스만은 2013년 북중미 골드컵에서 한 차례 우승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이후 미국 축구 연맹과의 불화와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의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클린스만은 2016년 11월 해임되고 말았고, 특히 해고 이후 마지막 예선 경기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대결에서 당한 치명적인 패배로 인해 결국 미국은 플레이오프조차도 못 가면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완전히 실패하고 말았다. 즉, 클린스만 때문에 미국 대표팀도 1990년부터 시작했던 연속 진출 기록[24]이 무너지고 만 셈이다.

참고로 경질 과정에서 미국 축구 연맹으로부터 챙긴 위약금은 대한민국보다도 더 많은 620만 달러(한화 약 82억원)다. 대한민국이 처음도 아니고 미국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다 해임되고 거액의 위약금을 챙겨간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질 인물을 낙하산으로 선임하여 이 사태를 만들어놓은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확실한 이유가 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외면한 선수들의 국대 활약이 좋아 팬들은 더욱더 클린스만을 혐오하고 있는데, 박진섭은 중원을 캐리하며 A매치 데뷔골을 득점했고 풀백들인 김진수, 김문환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엄청난 수비범위를 커버하며 황인범의 고립을 막아주었고, 주민규는 연계에 능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와주었다.

5.2.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그동안 클린스만의 초대형 만행에 가려져서 그렇지, 파올로 스트링가라[25]와 함께 대표팀의 경기력 부진에 막중한 책임이 있는 인물이다. 클린스만의 부족한 전술적 역량을 보완하게 위해서 붙여놓은 수석코치였건만, 라인과 라인 사이에 간격이 심하게 벌어지거나 지나치게 단순한 공격 패턴 등 전술적으로 탁월한 모습은커녕 그나마 괜찮은 모습도 딱히 보여준 적이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불성실함'도 문제였는데, (계약상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안드레아스 쾨프케 베르너 로이타르트처럼 한국에 상주하며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던 코치들과는 다르게 스카이 스포츠 오스트리아 해설위원까지 겸하여 투잡을 뛰면서 클린스만과 마찬가지로 번번이 태업 논란이 있어 왔다.

그런데 그가 팀을 떠나고 난 직후인 2024년 2월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크로넨 차이퉁(Kronen Zeitung)'에 헤어초크가 기고한 글이 올라왔는데, 준결승 요르단전 부진 선수들 사이의 불화 탓으로 돌리면서 대한민국 축구 팬들의 분노를 샀다. 칼럼(크로넨 차이퉁)[원문] 커뮤니티(에펨코리아)[번역] 기사(KBS) 그의 변명은 현명한 태도라곤 볼 수 없는데, 따지고 보면 대표팀 안에서의 선수들에 대한 관리 책임은 '감독과 그 이하 코칭스태프들'에게 있다. 그의 발언을 훑어보면, 그는 이미 훈련장에서 불화의 전조를 두 눈으로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확대되어 경기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게끔 사전 조치를 취한 내용이 없다'는걸 알 수 있다. 이는 '자신의 팀 매니지먼트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걸 실토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그 뿐만 아니라 '라커룸 안에서의 일을 밖에서 함부로 드러내지 마라'는 축구계의 격언을 고려해보면, (영국의 ' 더 선'에 제보한 인물이 헤어초크 자신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한 술 더 떠서 내부 사정을 미주알고주알 떠들어 대는 태도도 문제가 있다.[28] 이 때문에 '더 선에 제보한 인물이 헤어초크가 아니냐'는 의혹 마저 제기되는 상황에 이르렀다.[29] 커뮤니티(에펨코리아) 커뮤니티(MLB파크)

이는 향후 헤어초크가 감독직이든 코치직이든 축구계 내부의 구인 절차에 지원했을 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한 요소라서, '제 살을 깎아먹는 언행'이라고 볼 수 있다.

5.3. 정몽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무시한 채 낙하산으로 클린스만을 내리꽂은 주된 책임자로 알려져 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벤투의 유임 여론이 높았고 벤투 역시 재계약 의지가 있었으나, 2022년 9월에 정몽규 회장은 벤투에게 재계약 의사를 타진하면서 '1+3년'이라는 제안과 그 외에도 여러 태클을 걸면서 재계약을 무산시킨 바 있다.[30]

이후 여러 비판과 대통령까지 해외 감독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부랴부랴 외국인 감독을 찾았지만, 이미 때가 많이 늦었다. 월드컵이 48개국 체제로 가면서 당시 많은 국가들이 유명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던 시점에, 정작 한국은 국내감독만으로 충분하다면서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타이밍을 놓친 탓에 협회 스스로가 인력풀을 좁혀놨던 셈이었다. 그나마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최소한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지켜가며 감독 후보 명단을 올렸지만, 정몽규 회장은 이 명단을 묵살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클린스만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면서 결국 이 사태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 기사(풋볼리스트) 칼럼(풋볼리스트)

이에 기자회견에서는 벤투의 감독 선임 때와 같은 시스템이 작동했으며 클린스만도 후보군 중에 하나였고, 상위권 감독들이 자리를 거부하면서 클린스만까지 넘어갔다는 주장을 하면서 자신이 직권으로 클린스만을 임명한 것은 오해라며 일축했다. 이는 그동안 축협관계자들과 축구관련 종사자들이 취재하여 밝혀낸 사실과는 정반대인데... 감독선임 과정이 검찰 수사로 넘어가기도 쉽지 않고[31] 국정감사도 6개월에서 7개월 정도 남은 시점이라서, 진상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소문만 난무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2024년 2월 19일 대한민국에서 널리 알려진 클린스만의 슈피겔 인터뷰를 통해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건너뛴 채 정몽규 회장의 주도로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선임한 정황이 들통났다. 기사(세계일보) 기사(KBS) 경찰에서도 공식 수사에 나서면서 점차 불리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몽규의 공식 기자회견 중 주장과는 배치되게, 처음부터 파울루 벤투의 선임 때와 동일한 선임 절차를 밟을 수가 없었다. 2021년 7월에 정관을 개정하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해임 및 관리 권한을 가졌던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로 바뀌면서, 해당 위원회는 모든 실질적인 권한이 박탈되고 '단순 자문 기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32] 기사(스포츠서울) 2023년 감독 선임 당시 기준으로 성인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해임 및 관리 권한은 오로지 회장만 향유할 수 있는 권한이었다.[33] 실제로 클린스만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들은 배제된 채 정 회장과 뮐러 위원장 사이에 불투명한 선임 절차가 이어졌다. 기사(스포츠동아) 기사(SBS) 기사(마이데일리) 대강 몇몇 기존 절차만 요식행위처럼 따른다고 해서, 동일한 절차를 밟아서 선임한 것처럼 되는 게 아니다.

적어도 김판곤 전 부회장 겸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파울루 벤투를 지원하던 시절만 해도 감독선임위원회는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2021년의 정관 개정으로 인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모든 실질적인 권한이 박탈되었고 김판곤 마저 떠난 이후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조직'이 됐다. 클린스만 선임 과정에서 마이클 뮐러가 추려낸 후보 명단을 정몽규 회장에게 올렸으나 정몽규는 이를 묵살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또한 전력강화위원들에게는 클린스만 선임 사실을 발표되기 40분 전에서야 알려서 위원들이 반발하기까지 했다. 기사(베스트일레븐)

해임 과정 역시 좋지 않았다. 준결승 요르단전 참패로 클린스만 경질 여론이 들끓자 며칠째 침묵을 유지하며 두문불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 선수 이강인 자신과 관련된 논란이 터지자 빠르게 사과문을 내고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선 반박하는 모습을 보인 것과는 매우 대비되는 행동이다. 이는 정몽규 자신의 평소 발언과도 크게 대비되는 행동인데, 승부조작 축구인 기습 사면 사태 이후 KFA 신임 이사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토론 문화를 지적'하며 "다양한 쓴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발언을 했지만, 정작 자신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자, 성난 축구팬들과 국민들의 강력한 입장 표명 요구에도 다른 임원들의 등 뒤에 숨어 있는 졸렬하고 비겁한 모습만 보였다. 영상(스포츠머그)

이 때문에 '클린스만에 대한 위약금을 선임을 주도한 정몽규가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도 물러나라'는 성난 대중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과거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당시 제대로 돌아갔던 감독선임 시스템이 있었음에도 독단적인 결정으로 시스템을 깡그리 무시하고 데려온 감독이 1년만에 축구 대표팀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34]

사퇴 여부 및 4연임 도전 여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협회 정관을 개정해 회장직 임기를 제한하려 했으나 정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는 애매모호한 답을 하면서 거취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퇴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35]

이때 정몽규 회장의 인터뷰는 명확한 답변이 아닌 원론적이고 당연한 이야기들을 길게 늘려서 국어책읽기로 언급하는 것에 그쳤으며 중간중간에 말을 더듬는 등 어눌한 모습이 역력해서 인터뷰 내용과 정몽규 회장의 모습에 협회장씩이나 되는 사람이 왜 저렇게 인터뷰에서 말을 못하냐며 갑갑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국 축구 역사를 통틀어봐도 축구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모든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봐도 협회가 이런 수준의 비판, 비난을 받는 적은 거의 없었다.[36] 특히나 모든 스포츠에서 감독이 비판은 받은 적이 있어도 협회가 비판을 받는 건 드문 일이다. 체육에서 협회가 비판을 받는 일이라는 것은 해당 종목에서 문제라고 있던 것들이 곪아 터져 썩어버린 것이다. 이미 파벌 싸움이 진행되었고 당장 다음달 있을 태국전이 있지만 감독도 공석인 상태이다. 게다가 협회는 이 사건에 대해 수수방관 하고 있으며 본인들의 자리만을 챙기려고 본인들은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선수들과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방관하고 있다.

특히나 많은 축구 전문가들과 축구 유튜버들이 돌려서 말하는게 아닌 대놓고 '정몽규 회장은 무능하다' 라는것을 공통적으로 얘기하고 있으며, 여태까지 정몽규 회장에 대해 비판적이게 되어왔던 문제들이 모두 겹치고 겹쳐 그야말로 정몽규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노릇이며, 축구협회를 넘어 HDC 마저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누적되며 여론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

정몽규 회장과 일부 임원들이 사퇴하지 않는 한 사실상 1년간[37] 축협과 축구팬들간의 대립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으며 이 사건의 피해자는 축구 팬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나 선수들을 보조해주는 스태프들까지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5.4. 기타 임원진들

황보관(기술본부장), 이석재(수석 부회장)를 비롯한 임원진들에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기사(엑스포츠뉴스)

특히 이석재 수석 부회장은 본질을 흐리는 발언을 해서 비판을 받고 있다. 2024년 2월 13일에 열린 '대한축구협회 제5차 임원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한국인 감독과 한국인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하자."라면서 "이제는 정해성 대회위원장 같은 국내 분들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가고 새로운 감독을 한국 사람으로 선임한다면, 제가 볼 땐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발언했다. 기사(KBS) 이번 사태는 '한국인 감독이 아니라서, 혹은 한국인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 정몽규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과 대한축구협회의 비정상적 의사결정 구조가 빚어낸 참사'이다. 한국인 감독이나 한국인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한다고 해도 현재의 조직 구조라면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전혀 없는 셈이다.[38] 부회장의 발언은 ' 오진(誤診)'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몇몇 축구인들이 벤투의 후임으로 김학범을 선임하려고 밑밥을 깔았던 걸 돌이켜보면, 이 또한 자신들의 입지를 더 공고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가 아닌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늘날 KFA의 거수기적 의사결정 행태에 책임져야 할 당사자이면서 자기는 쏙 빼놓고 남 탓만 하는 건 전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감독은 어찌됐든 계약직이니까 자를 수라도 있지, 임원진들의 상당수는 막강한 인맥이든 의도적으로 여론을 호도한다든지 해서 웬만한 잘못으로는 일절 책임을 지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과거 정몽규 체제 출범부터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충신 노릇을 했다고 알려진 황보관 기술본부장에 대한 여론은 클린스만, 정몽규와 더불어 최악으로 좋지 않고, 협회장과 함께 그의 퇴진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대한축구협회 개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하는 축구팬들이 다수다.

이석재 부회장 또한 마찬가지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데, KBS 뉴스에서 공개된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정해성 위원장을 차기 전력위원장으로 보내고 새 감독은 한국인으로 뽑으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식의 발언이 전파를 타자, 대한축구협회의 현실 인식이 심각할 정도로 잘 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다시 한 번 생겼다. 축구인 출신이 아닌 이석재 부회장의 전문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그의 과거 이력이 상세하게 알려지자 업무 실력과 관련 없이 정치 놀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올라간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받고 있다.[39]

6. 반응

6.1. 클린스만 사단

클린스만의 말은 달랐다
"韓 국대 감독? 농담 한 마디에 정몽규 회장이..."
(獨 슈피겔 풀스토리)
(2024년 2월 19일 / 서형욱의 뽈리TV)

6.2. 대한축구협회

6.3. 언론

6.4. 축구계

6.5. 정치권

7. 해결해야 할 문제

클린스만이 감독직에서 경질되면서 당장 아래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7.1. 위약금 등 재정적 문제 해결

클린스만 사단에게 지불될 70억 원 이상의 위약금부터 해결해야 한다. 기사(YTN) 대한축구협회는 당장 충청남도 천안시에 건립될 예정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로 인해 300억 원 상당의 부채가 생겨서 재정적으로 힘들다. 기사(한국경제)[47]

이 상황에서 클린스만의 계약 위반 내용이 확인된다면 위약금 문제가 수월하게 해결될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후임 감독 선임 건까지 포함해서 최소 1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어디에서든 구해와야 한다. 일단 여론은 '정몽규 회장이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므로 위약금도 정몽규 회장의 사비로 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기사(YTN) 기사(더팩트). 다만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회장도 기자회견에서 책임을 진다고 한 만큼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는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7.2. 후임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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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3월에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감독직 공백이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급하게 감독을 선임할 경우에는 주먹구구식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임시 감독'을 세우고 6월까지 후임 감독을 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기사(한국경제) 임시 감독 후보로는 홍명보( 울산 HD FC 감독), 김기동( FC 서울 감독), 최용수( 강원 FC 전 감독), 황선홍( 대한민국 U-23 대표팀 감독),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전 감독)가 거론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황선홍이 감독 대행으로 선임되었다. 영상(연합뉴스TV)

물론 클린스만 채용 당시부터 있었던 K리그 현역 감독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K리그 관계자들과 팬들이 시즌 시작을 목전에 두고 현역 감독을 차출하는 것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임시 영입이라도 마냥 쉽지만은 않은 상태.

7.3. 책임자 문책 및 개혁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무시한 채 클린스만 선임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게 바로 정몽규 회장인데다가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모든 결정권은 회장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전국민의 강한 압박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책임자 문책(회장 본인의 사퇴 포함)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기사(OSEN) 또한 2021년 7월 정관 개정으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그럴 듯한 권한이 모두 박탈당한 채 자문 기구로 전락했다. 기사(베스트일레븐) 기사(뉴스1)

오죽하면 2024년 2월 15일에 진행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도중 클린스만 감독 조차도 '전력강화위원회가 있는지도 몰랐다'라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한국일보) 이는 클린스만이 정몽규 회장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정작 전력강화위원회를 포함한 협회 실무진과는 소통이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사(연합뉴스TV)

이 또한 정몽규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서 벌어져 정몽규 외 임원들이나 기구는 허수아비가 되어버려 일어난 사태이며, 현대가의 축협에 대한 영향력을 생각해봤을 때 전방위적인 압박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정몽규 회장을 끌어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임기가 1년밖에 안 남은 때에 4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클린스만으로 무리수를 두었기 때문에 대한체육회가 바보가 아닌 이상 정몽규의 4선 도전을 허가를 안 해주면 그만이라 굳이 탄핵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밟을 필요도 없다.

문제는 "어쨌든 일을 잘 하는게 문제"라는 유인촌 장관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문체부 역시 제대로된 답변은 피하고 있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을 뿐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마땅한 협회장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서호정 기자의 보도에 의하면 정몽규를 부정적으로 보는 축구인들이 많음에도 회장을 하게되면 범현대가와의 대립 구도가 되는 것이 큰 부담이 되어 협회장에 도전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한다. 사실상 총대를 메고 협회장 자리에 도전할 사람이 없고 현대가에서의 정몽규 회장의 입지를 생각하면 범현대가에서 또 다른 인물이 협회장을 노릴 가능성도 낮다는 것.

그리고 설령 축구인이 협회장이 된다고 해도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를 하기도 어렵다. 실제 여러 야구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KBO총재로 취임한 허구연의 경우에도 방송 등에 나와 협회의 업무범위가 워낙 넓은 탓에 의전 역할만 수행하는 것도 벅차다는 식으로 언급한 적이 있다. 대다수는 이사회등의 의견에 거의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이 때문에 총재로 취임했음에도 협회 운영은 별반 나아지지 않은 상황이며 야구인들의 실망감도 상당하다. 이것으로 봤을 때 설령 정몽규를 끌어내고 축구인이 협회장을 맡는다해도 의전만 돌다가 실제 역할은 이사회에서 다 결정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48] 게다가 정몽규 회장은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이기도 한데다가 이사회의 구성맴버임을 감안하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한들 딱히 목소리가 작아질 거라는 보장도 없다[49].

2024년 2월 28일에는 국회의원 김승수( 국민의힘), 김종민( 새로운미래) 대한축구협회에 1. '클린스만과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계약서 사본 일체', 2. '클린스만 부임과 함께 계약하거나 이후 계약한 코치진 등의 계약서 사본 일체', 3. '클린스만 출장횟수 및 출장비 지원 비용 등을 포함한 클린스만 출장관련 내역', 4. '국내 거주 시 지원 내역 및 계약금과 별도 지원 여부 등 클린스만 선임과 지원 내역'을 비롯한 정보의 제출을 요구했으나, 대한축구협회 측으로부터 해당 요구를 모두 거절당한 것이 주간조선의 단독 보도를 통해서 전해졌다. 기사(주간조선)

계약서는 클린스만 측과의 특약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치더라도 나머지 정보는 충분히 공개할 수 있음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KFA에서는 의원실에 정보를 제출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해당 의원실에서는 받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매년 국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는 대한축구협회가 '대범하게도'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의 정보 공개 요청조차 무시한 건 일반 국민들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어차피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가는 만큼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만 잘 넘기면 6개월 정도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50]. 이 정도 시간이면 사태도 어느 정도 정리되고 신임 감독 선임 역시 완료되면서 협회에 쏠린 부정적인 시각을 희석하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현 대통령 마저도 카타르 월드컵 만찬자리에서 선수단의 건의에 동의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사실상 협회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보낸걸 감안하면, 정치권 역시 축구협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언제든 이 사안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2024년 하반기, 문체부에서 축구협회, 대한체육회 감사에 나서는 지경에 이르면서 축구협회의 지연 전략은 사실상 실패한 것이 되었다. 거기에 문체부 장관은 회장 연임에 반대 입장을 거의 대놓고 밝히는 상황이다. 심지어 2024년 9월 24일 축구협회 관련 청문회까지 개최되었고 국정감사 기간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꾸준히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혹 떼려다가 혹 붙인 상황이 되었다.

7.4. 선수단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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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이 감독으로 선임되기 이전에도 선수단 내 파벌이 나뉜 채 오랜 갈등이 있다는 소문도 있을 뿐만 아니라, 클린스만호 코칭스태프들의 방관으로 문제가 결국 터져나온 정황마저도 있다. 기사(한스경제) 기사(YTN)[51]

월드컵 지역예선 경기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선수들끼리의 갈등 봉합과 화합이 1차 과제가 되었다. 일단 이 문제는 이강인이 선배들에게 사과하며 일단락되긴 했으나 갈등이 터져나온 이상 내부분위기가 많이 뒤숭숭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임시 감독이 선임된다면 지역예선의 성과 못지않게 선수단 내 분위기를 다잡는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7.5. 옌스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합류 여부

한국-독일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의 국가대표 차출 시도는 클린스만의 주도로 이루어졌었는데 클린스만이 경질되면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카스트로프가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임을 고려하면[52] 클린스만이 감독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그를 한국 대표팀에 보고 싶은 팬이 많다. 다만 대부분의 팬들은 소속리그, 유망주 시절 랭킹, 혼혈이라는 환상으로 제대로된 평가를 내놓은 경우는 별로 없다. 신임감독및 사단은 선수에 대한 전술적 가치, 장단점을 분석해 국대에 도움이 될수 있는 자원인지 검증을 해야 한다. 국대선택은 일생일대의 결정이 될 것이므로, 재촉해서는 절대 안되고, 신임 감독, 축구협회, 선수단, 팬들층 모두가 대한민국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마음이 닿도록 해야한다.[53]


[A] 계약 당사자 [A] [3]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언급이다. [4] 이미 소방수로서 크게 데인 경험이 있던 홍명보와 아직 FC 서울 감독 데뷔전도 안 치른 김기동이 감독직을 수락하겠냐는 반응이 많다. 그 외 거론되는 박항서의 경우에도 베트남에서 돌아온 지 얼마되지 않은데다가 자칫 베트남에서 쌓아 온 명성을 한순간에 모두 잃을 수도 있어 감독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최용수의 가능성이 높다. [5] 해당 기사(기사 송고시각 13시 40분)의 첨부된 이미지에서 업로드 시간으로 추정되는 '24분'이 확인된다. 이를 통해 적어도 13시 경에 작별 인사로 추정되는 게시물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6]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이미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7] 전문: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 그리고 저에게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조금 더, 그 원인에 대해서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조금 더 자세히 해가지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8] 전문: "감독 해지 관련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겠습니다. 혹시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제가 회장으로서 재정적인 기여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9] 전문: "전력강화위원장은 아직 새로 누구를 하게 될지 논의를 안 했습니다. 이 기자회견 이후에, 그 다음에 논의를 해 가지고 구성을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10] 전문: "차기 대표팀 감독에 관해서는 국적이나, 아니면 그런 거에 대해서는 상의된 바 없고, 전력강화위원장이 구성해 가지고 조속히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예정입니다." [11] 전문: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고, 벤투 감독의 경우에도 2순위 후보가 답을 미루거나 거절하고 제3순위 후보로 해 가지고 결정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할 때도 61명에서 23명으로 좁혀지다 최종적으로 뮐러 위원장이 5명을 대상으로 우선 순위를 정했었습니다. 뮐러 위원장이 5명의 후보들을 인터뷰했었고, 그리고 그 우선 순위 1, 2번 두명을 2차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클린스만을 결정했었습니다." [12] 정몽규 입장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가 거론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가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명으로 답변을 갈음한 것으로 보인다. [13] 하지만 클린스만을 인터뷰하여 게재한 기사들에 따르면 먼저 한국 감독직을 제안한 건 클린스만 자신이고 정몽규는 그에 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엑스포츠뉴스) [14] 전문: "연임에 관해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저는 2018년도 축구협회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연임까지 제한하도록 협회 정관을 바꾼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에서 이 조항을 승인하지 않았었습니다. 그걸로 대답을 갈음하겠습니다." [15] 이는 4선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해석과, 반대로 연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의 완곡표현이라는 해석으로 갈린다. [16] 전문: "국내 선수, 일부 선수에 관해서는 12월 26일서부터 거의 한 70일 동안 합숙을 했었고요. 나머지 유럽에서 직접 오신 선수들은 1월 2일, 3일에 걸쳐서 와 가지고 거의 50명의 남자 선수들만 해 가지고 40일 이상 계속 합숙을 하고, 또 120분 경기를 연속해서 계속 했었습니다. 모두가 예민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고, 또 팀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너무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상처를 더 후벼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도,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도 도와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다들 젊은 사람들인데 잘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징계 사유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 조항을 살펴보았습니다. 징계라는 건 저희 소속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소집을 안하는 징계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것은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그 사람과 이 방안을 잘 논의해야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 그전에 계속 국내파, 국외파, 92년생 이상의 고참, 96년, 또 어린 선수 이렇게 팀을 나눠가지고 생각해 가지고 그런식으로 대표팀을 자꾸 이렇게 가르고, 개개인으로 나누고 이런 거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고, 이 대표팀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그것이 다음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일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17] 24개국 본선 진출팀 전체로 넓히면, 중국 대표팀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오만 대표팀 브란코 이반코비치도 있다. [18] ' 클린스만의 만행'을 잘 알고 있는 독일, 미국을 제외하곤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는데 경질되었다'는 해외 반응이 상당히 있다. 과정이야 그렇다 쳐도 일단 4강까지는 갔기 때문.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모리야스 하지메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해진 터라 "8강(6위)에 그친 일본은 감독 유임인데, 그에 반해 4강(4위)까지 간 한국은 감독 경질"이라면서 부럽다는 얘기가 나오거나 모리야스 감독과 그를 재신임한 일본축구협회 회장 타시마 코조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기사(연합뉴스) 기사(야후재팬 - THE ANSWER) 이 때문에 모리야스는 클린스만의 경질 소식을 전해듣자 "경질 당했나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한국일보) [19] 클린스만이 경질된 이유는 성적을 못내서가 아니라 비젼이 없어서다. 전임 감독인 벤투도 아시안컵에서 8강에 그쳤지만 카타르 월드컵까지 지지를 받은 이유는 한국을 8강에서 떨어뜨린 카타르가 우승하면서 어느정도 재평가를 받은 것도 있지만, 빌드업 축구라는 명확한 비젼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이 무슨 빌드업 축구냐? 되도 않는 것 때려쳐라'라며 비난한 사람도 있었지만 적어도 비젼이 잘못됐다고 깠지 비젼이 없다고 까진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모리야스의 유기적인 후보 선수 교체로 체력을 보존하자는 전략은 마에다 다이젠을 뺄 때마다 공격진의 몸싸움 실력이 급감하는 문제와 서로 호흡을 맞추는게 중요한 수비진이 불안정해진다는 문제가 있었고, 세대 교체를 명목으로 골키퍼 3명을 전부 신인으로 선발했던 것 또한 결과적으로 대실패로 끝났지만 결과적인 실패일 뿐 명분 자체는 납득할만한 방향성이 있었다. 방향성 자체가 없었던 클린스만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욕이라고 할 수 있다. [20] 한국팀이 이기든 패하든 별로 연연하지 않은 걸로 보이는데, 특히 말레이시아전에서 한국이 역전당한 상황에도 감독석에 앉아 실실 웃기만 하였다. [21] 한국이 아닌 타 국가. [22] 그렇게 되면 클린스만의 경질 시 위약금과 본인들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협회 특성상 클린스만의 유임은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클린스만의 반성 없는 인터뷰 태도에 선수단 간의 불화 논란을 선수 개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발언까지 하자 가뜩이나 불난 여론에 기름과 화약을 통째로 들이붓는 꼴이 되어버렸고, 협회에서도 더 이상의 비호를 해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비판적인 시각을 협회에서 선수단으로 바뀐 여론을 통해 물타기를 시전한 축협은 꼬리자르기식으로 클린스만을 부랴부랴 경질해 여론을 조금이나마 진정시켰고, 이제 큰 불씨는 이강인으로 이동한 상태이다. [23] 전임자 파울루 벤투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에서 카타르에게 일격을 맞고 8강에서 탈락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으나, 적어도 벤투는 본인의 아시안컵에 대한 실패를 알고 있었고, 특유의 특정 선수 기용 고집이나 고정적인 전술 문제도 나중에 보완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카타르가 결승에서 일본도 꺾고 우승할 정도로 막강한 상대였기 때문에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고, 또한 당시는 그가 부임하고 얼마 안 돼서 치렀던 메이저 대회라는 핑계라도 가능했다. 그리고 본인도 이 아시안컵을 계기로 전술적인 부분과 아시안컵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했기에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때까지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었고 거기에 덧붙여 좋은 성과까지 내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24] 당시 미국 대표팀은 1950년 대회 진출 이후 무려 40년 만에 재진출했고, 2014년 대회까지 7연속으로 진출해온 상황이었다. [25] 스트링가라는 울리 슈틸리케의 말 동무였던 카를로스 아르무아처럼 '정체 불명의 코치'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D(4부 리그) '리보르노 소르젠티'라는 팀을 맡아서 최하위로 강등시킨 후 합류한 코치이다. 대부분의 커리어가 2~4부에서 왔다 갔다 한 인물로서, 대표팀 코치 시절 내내 해외파 선수들을 관리하는 업무 이외에 무엇을 하는 건지 알려지지 않은 코치이다. [원문] 헤어초크가 작성한 독일어 원문 내용이다. [번역] 헤어초크가 작성한 글을 번역한 내용이다. [28] 대한축구협회와는 계약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별도 특약이 없는 한) 비밀 준수 위반 등으로 책임을 질 일은 없어 보이지만, 향후 헤어초크와 감독 또는 코치 고용 계약을 검토하려는 구단 또는 협회의 입장에서 보자면 '과거 소속 팀에 대해서 신의를 지키지 않는 것'은 부정적으로 평가할만한 사항이다. [29] 일각에서는 '더 선' 보도의 제보자를 정몽규 회장이나 대한축구협회의 어느 관계자로 의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이 언론플레이를 할 의도가 있었으면 후술할 '후임 감독 선임' 건과 관련된 익명의 협회 고위 관계자의 발언처럼 '친분이 있는 국내 기자'를 이용해서 퍼뜨리지, 굳이 저 멀리 유럽에 있는 언론사에 리스크를 안은 채 제보를 할 이유는 없다. 따라서 '제보자가 굳이 제보처로 더 선을 고른 이유'는 '더 선에 제보하는 게 편해서'로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다. [30] 1+3 계약 자체도 여러 논란이 있었다. 물론 벤투 감독이 초창기 여러 비판을 받았던 전력이 있어서 1+3년 형식으로 계약을 하려고 했을 수는 있으나, 그럴 것이었다면 반대급부를 제공했어야 했는데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여러 태클까지 추가해버리니 벤투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러면서 정작 클린스만과는 2026년 월드컵까지 통 계약을 해버리면서 다시 한 번 벤투 감독을 물 먹인 꼴이 되었고, 결국 1년도 못가고 클린스만을 자기 손으로 경질했다. [31] 일부 시민단체가 정몽규 회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지만 일종의 퍼포먼스에 불과하며 무혐의 가능성이 높긴 하다. 하지만 국민의 공분을 워낙 많이 산 탓에 공식적인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이렇게 되면 정몽규 회장은 회장직 사퇴하는 것으로 안 끝날 수도 있다. [32] 김판곤, 홍명보 같은 개혁적일 뿐만 아니라 뭇 축구 전문가들과 대중으로부터 고루 능력을 인정받던 행정가들이 KFA를 떠난 시점도 이 시기 즈음( 2020년 ~ 2021년)이었다. 그리고 이용수, 황보관 같은 인물들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33] 축구 전문기자 서호정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전한 바에 따르면, 백기태 U-17 대표팀 감독 선임은 예외적으로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이 주도했다고 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임생은 외부의 부정적 이미지와 다르게 의외로 평가가 좋은 행정가라고 한다. [34] 실제 김판곤 전 위원장이 다져놓은 이 시스템은 파울루 벤투는 물론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체질개선을 이끌고 있는 콜린 벨 감독과 U-20 대표팀 4강 진출 재현을 한 김은중 감독도 선임해 성공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성과로 검증된 체계를 순전히 본인의 명예욕을 위해서 때려부숴버린 셈이다. 언론에 알려진 대로 회장의 독단이 없었다면 과거 스페인 대표팀 임시감독을 지냈던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감독 선임 시스템으로 협상 1순위로 올라간 상황에서 새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을 것이 유력했다. [35] 그러나 많은 축구 팬들의 바람과 달리 그동안의 사례들을 보면 정몽규 회장이 임기 내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오히려 브리핑에서 "대한체육회가 4년임 제한 거부했다"라고 얘기하면서 사실상 4연임 도전을 시사했다. 또한 이스타TV에서 류청 기자가 밝히기로는 AFC로부터 정몽규 회장이 곧 있을 AFC 집행위원 선거에서 동아시아 지역 쪽에 단독으로 입후보했고 찬반 투표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당선될 것이라는 메일을 받았다고 하는데 정몽규 회장이 AFC 집행위원에 당선된 후 대한체육회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서 예외조항으로 축협회장 4선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36]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잦은 비리와 선수들 문제로 늘상 비판 비난을 받고 있는 점이나, 한국e스포츠협회 그리핀 사건 당시 비판을 받았을 때 정도나 비교해볼 수 있다. [37] 굳이 1년이라고 적어놓은 이유는 2025년에 정몽규의 3선 임기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4선을 하려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허가를 내줘야 하지만 정몽규 회장의 최근 행적들과 국민들의 비판적인 여론을 생각하면 허가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이다. [38] 당장 10년 전인 2014년 브라질월드컵 참사의 원인 중 하나가 국내파와 해외파의 파벌갈등이었는데, 이석재의 논리라면 이 때의 파벌갈등도 당시 감독이나 전력강화위원장을 외국인으로 선임해서였는가? [39] 이석재 부회장은 2001년 이천시 태권도 협회장으로 체육행정 경력을 시작해 2002년엔 이천시 축구협회장, 2009년 춘사영화제 조직위원장, 2013년 경기도축구협회장 등 축구인이라기보다는 지역 유지에 가까운 커리어를 가진 인물이다. 자연스레 축구 시스템 적인 조언을 할 사람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문] [41] 유료 기사이다. [해설] MBC 축구 해설위원 서형욱 독일어, 영어, 한국어 순으로 중역한 것을 서형욱이 해설한 영상이다. 이 채널의 평소 번역 영상과는 다르게 발언 내용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중역으로 인한 뉘앙스 전달상의 어려움으로 해석에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시청 시 주의를 요한다. [43] 전세계 어디를 가든 대통령, 회장, 감독 등 최고 책임자가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책임을 진다. 그리고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채 재임기간 내내 숱한 논란만 일으킨 인물이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참고로 영상 속 발언은 '한국문화만 이상하게도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뉘앙스로 볼 수 있다. 반면 서형욱은 폄하에 방점이 찍힌 게 아니라 클린스만 자신을 치켜 올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봤다. [44] 이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에 대한 언급이었다. 클린스만 본인이 뒤이어 언급했듯이 이강인이 먼저 무례한 말을 했고 탈골까지 시켰음에도, 손흥민은 이강인을 감싸줬다. 이강인이 단지 나이가 어려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이 아님에도 한국 문화가 이상하다는 식으로 당시 상황을 왜곡한 것이다. [원문] 헤어초크가 작성한 독일어 원문 내용이다. [번역] 헤어초크가 작성한 글을 번역한 내용이다. [47] 심지어 파주 축구센터와 계약도 만료된 터라, 2년 동안 대표팀이 사용할 훈련장 계약 문제도 아직 남아있다. [48] 물론 현행 정관은 사실상 협회장이 전권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이 역시 이사회 등지에서 반대 의견을 내면서 견제가 가능한데다가 현재 여론이 좋지 않다는 이유등으로 아예 정관을 개정하여 협회장을 유명무실하게 만들수도 있다. 실제 많은 조직들이나 공직에서 수장을 바지로 만드는 가장 손쉬운 방법중 하나가 각종 의전행사만 돌리는 것이다. 많은 공직단체에서 낙하산 논란에도 정치인 출신 수장에 대해 크게 비판하지 않거나 오히려 선호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이들은 정치권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봤다보니 수장 무력화 같은 조직내 알력 싸움 등을 어느정도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9] 게다가 이렇게 되면 책임은 지지않고 권력만 누리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 된다. 현재는 그래도 회장이라는 이유로 국민적인 질타를 받거나, 수사선상에라도 올라가지만 회장직에서 내려오면 명목상으로는 흔한 이사1에 불과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정몽규가 4선을 허가를 안 내줄 걸 계산해서 현대가 다른 인물을 내세워서 당선된다면 당선된 사람이 정몽규의 뒤통수를 치는 게 아닌 이상, 현재랑 전혀 달라질 게 없을 것이다. [50] 22대 국회가 시작한다고 바로 활동을 하는것이 아니고 원구성 협상등을 포함하면 수개월은 걸린다. [51] 축구 전문기자 우충원에 대한 인터뷰 전문 [52] 특히 이 중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은 한국의 취약 포지션이다. [53] 이중 국적 선수일 경우 해당 국가의 축구 협회측에서 국가대표 차출 요청을 받았을 경우 선수가 소속된 국적 중 한 나라를 국가대표로 선택할수 있다. 3번 이상 해당 국적으로 출전했을 경우 더 이상 다른 국적으로 국가대표의 국적을 변경할수 없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도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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