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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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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철학의 역사
2.1. 철학 하위 분야의 역사
3. 철학사를 바라보는 관점
3.1. 철학사와 지성사, 그리고 사상사?3.2. 철학사는 서양에만 있었는가?3.3. 서양 철학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3.4. 철학의 역사는 발전해왔는가?3.5. 철학사를 공부할 필요가 있는가?
4. 철학과에 갓 들어온 학부생을 위한 철학사의 독해5. 참고해 볼 만한 철학사 서적6.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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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철학사( / History of Philosophy) 혹은 철학사가[1]는 문자 그대로 철학 역사다.

철학의 특성상 철학 연구에서 철학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학에서 수학사가 차지하는 비중 혹은 물리학에서 물리학사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훨씬 크다. 이 문서에서는 그런 철학사 자체의 의의와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historiography), 그리고 철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 참조할만한 지침에 관해 기술한다. 실제 철학의 역사(history)를 참조하기 위해선 철학사/동양 철학사/서양 문서를 방문할 것.

특히 철학은 그 역사가 긴 만큼 선행 자료와 다양한 관점이 많으므로, 보다 신뢰할 만한 전문가 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 같은 전문 자료를 참조하길 권한다.

2. 철학의 역사

상술한 바대로 본 문서에서는 철학의 역사보다는 철학의 역사의 연구를 보다 중점적으로 다룬다.

2.1. 철학 하위 분야의 역사

3. 철학사를 바라보는 관점

철학이 어떤 학문이고, 그것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는 철학의 큰 논의 내용 중 하나이다. 이하 소개된 내용들은 철학사에 대한 논쟁 가운데 잘 알려진 사례들이며, 그외에도 다양한 논쟁거리들이 있다.

3.1. 철학사와 지성사, 그리고 사상사?

일반적으로 '지성사'와 '사상사'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철학사 서술의 큰 쟁점 중 하나는 철학사가 지성사와 사상사, 그리고 그 너머의 문화 사회적 맥락을 얼마나 수용해야하는지 여부이다. 즉 철학사가 '철학만' 따져도 되는지 아니면 보다 넓은 맥락을 포함해야하는지에 관한 논쟁인 것이다.

이에 관한 주된 입장들은 다음과 같다.

3.2. 철학사는 서양에만 있었는가?

흔히 '철학사'라고 하면 동양을 제외하고 서양만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버트런드 러셀이 <서양 철학사(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를 저술하기 전까지 서양에선 '철학사'라고 할 때는 오직 서양의 철학사를 가리킬 뿐, 다른 지적 전통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이런 태도는 현대 대한민국에서조차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러한 논쟁의 관건은 '철학이란 무엇이고, 그 범주에 동양의 오랜 지혜들이 포함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내놓는 답들이 갈린다는 점에서부터 비롯되며, 이 문제에 관한 대표적인 입장들은 다음과 같다.

3.3. 서양 철학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합리성을 중시하는 서양 철학이 시작한 것이 탈레스부터였다는 것에 대부분의 철학자들이 동의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이미 있었던 신화 내러티브[3]가 서양의 철학과 어떻게 관계하는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엇갈리는데, 그래서 비교적 최근에 나온 철학사 서적들은 일단 첫 장을 호메로스부터 시작한다.

주목 할 만한 것은 호메로스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느냐이다. 많은 철학사 서적들은 '그리스 철학의 문제 제기들을 호메로스의 철학사에서 발견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데[4], 이것에 대해 국내의 김상봉 등의 학자는 '호메로스에게서 이성적 사유를 찾아내는 식의 철학사관은 아버지가 아들을 닮았다고 말하는 셈'이라고 비판한다. 즉 이성적 문제 제기가 아닌 호메로스 신화에서 볼 수 있는 '어떤 것'이 후대의 철학이 생겨나는 것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 것이다.

3.4. 철학의 역사는 발전해왔는가?

자연과학은 지난 수천 년간 명백히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철학은 지난 수천 년간 과연 얼마나 발전했는가? 발전이 있기는 했는가?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플라톤이나 공자에 비해서 철학적으로 더 아는 게 많은가?[5]

3.5. 철학사를 공부할 필요가 있는가?

철학사 자체가 그들의 철학인 학자들이 있는데, 이 <서설>은 이러한 이들을 위해 쓴 것이 아니다. 이런 학자들은 이성 자체의 원천들로부터 길어내려고 애쓰는 이들이 그들의 일을 결말지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수가 없다.
임마누엘 칸트, <형이상학 서설> IV255 (백종현 역)

수많은 철학자들과 철학도들이 논쟁를 벌여온 주제 중 하나. 논쟁의 핵심은 "철학 연구를 하는 데 철학사적 지식이 반드시 필요한가?"에 대한 여부, 그리고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깊게 알아야만 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실제로 대학교의 많은 철학과에서는 어느 정도 철학사에 관한 교육을 시키는데, 이는 물리학과에서 딱히 물리학사에 관한 교육을 전공으로 시키지 않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런 논쟁에서 맞서는 두 극단적 입장은 다음과 같다.

전자는 "후자가 자신의 뿌리도 모르고 헛된 짓을 하는 것"이라 비판하고, 후자는 "전자가 그저 훈고학에 매달릴 뿐"이라고 비판한다. 대부분의 철학자와 철학도들은 이 두 극단 사이 어딘가에서 철학사에 대한 자신의 나름의 입장을 지니고 있다. 철학사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논쟁 사안은 철학사의 의의 및 그 접근 방식에 관하여 이루어지고는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다 온건한 형태의 논쟁은 다음과 같은 입장들 간의 견해차로부터 촉발되고는 한다.

이런 입장차는 철학사 연구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차이를 낳고는 한다. 예컨대 전자는 "실제로 옛 철학자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보다는 "어떤 유익한 시사점을 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는 데 주력하며, 특히 분석철학적 훈련을 받은 철학사가는 옛 고전을 철저하게 논증의 형태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둔다. 반면 후자는 실제로 옛 철학자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당대의 사회 문화에 관한 이해를 겸비하고, 또한 원문에 대한 철저한 문헌학적 해석 역시 강조하는 편이다.

4. 철학과에 갓 들어온 학부생을 위한 철학사의 독해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철학/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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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단에서는 철학사를 참고하게 될 철학과 학부생들이, 철학사에 접근할 때 유의해야 할 태도에 대해 몇 가지 다룬다.

5. 참고해 볼 만한 철학사 서적

가나다순으로 배열하였습니다.

철학사는 언제나 철학계에서 논란의 대상이다. 위에서 제시된 철학과 철학사에 대한 관점 차이만 해도 그렇고, 객관성이라는 개념을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하기 때문에 어느 철학사가 객관적인지에 대해 항상 논란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아래에서 제시한 철학사 책들 가운데 '어느 것이 더 객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므로 아래 모든 철학사 서적들을 죄다 읽음으로써 철학사에 대한 객관적인 입장을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인지, 아니면 철학사 책은 무시하고 바로 1차 문헌으로 돌입할 것인지, 혹은 그냥 철학사 자체에 관심을 갖지 않고 바로 현대 철학에 돌입할 것인지는 결국 자신의 관점과 관심 분야에 달린 것이므로 유의할 것.

서양 철학사의 전반이 아닌 일부만을 다루는 철학사로는 다음과 같은 책들을 추천한다.
분량이 그나마 도전해볼 만하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학부생용이라기보다는 대학원생용에 훨씬 가깝다.

한편 동양 철학사 쪽에서 참고해 볼 만한 서적은 다음과 같다.

인도 철학 쪽 서적으로는

중국 철학 쪽 서적으로는

한국 철학 관련 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책들을 추천한다.

6. 외부 링크


[1] 철학사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흔히 불린다. [2] 심지어 불교학 같은 분야도 현대적 의미의 불교학은 근대 일본, 그리고 서양 학자들에 의해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이 그대로 남아 있고, 동양 철학조차도 '철학사'로 쓰여질 때는 서양의 철학사 스타일로 쓰여지기 시작했다. 일반언어학 같은 중립적인 분야조차도 사실상 서양 언어학, 특히 한국에서는 영어학의 영향이 매우 짙다. [3] 예로 호메로스, 헤시오도스, 오르페우스 교단 등 [4] 대표적으로 요한네스 힐쉬베르거. [5] 미국의 평론가 멘켄(Henry Louis Mencken)은 이를 두고 다음과 같이 풍자했다. "Philosophy consists very largely of one philosopher arguing that all others are jackasses. He usually proves it, and I should add that he also usually proves that he is one himself."(철학은 대체로 다른 철학자들을 멍청이들라고 주장하는 철학자 한 명으로 이루어진다. 대개 그 철학자는 이를 증명해 내고, 나는 이를 첨언해야겠는데, 그도 대개 자기 자신도 그러하다는 것을 증명해 낸다.) [6]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은 철학의 역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보나, 철학 자체가 그런 철학의 역사라고 본다는 점에서 미묘하게 다른 입장을 취한다. [7] 전도서 1장 9절) [8] 요한네스 힐쉬베르거. [9] 하지만 어차피 학부생들은 서문을 읽어도 기본지식이 없으면 누구를 저격하는지 어떤 흐름을 지적하는지 알 수가 없다. 다 하고 넘어가려면 머리도 아프고 아예 그리스부터 훑어 나가는 식이 아니면 가능한 얘기도 아니다. 적당히 넘어가는 게 유익할 수 있다. 이건 짬이 차고 나서 서문에서 누굴 저격하는지 대강 알아 듣게 되면서 나오는 얘기다. [10] 다만 근대 독일의 철학에 대해 편향적으로 서술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러셀이 골수 좌익 자유주의자라서 전체주의(또는 이후에 전체주의가 발아하는데 기여한 사상)를 혐오하는데다가 영미권 철학계가 대체로 칸트를 높게 쳐주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칸트 철학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고 헤겔에 대해서 슬슬 본격적으로 까기 시작하다가 니체에 대해서는 비난을 엄청나게 쏟아붇는다. (니체는 좀 억울한 것이 러셀이 서양 철학사를 쓸 때까지는 나치 추종자였던 니체의 여동생이 니체의 유작을 조작했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러셀은 생전의 글쓰기 스타일도 매우 공격적인 편이었다. 굳이 2차 대전 시기가 아니었더라도 이런 식으로 저술했을 가능성이 높다. [11] 분도출판사에서 나온 임석진 번역본과 배재서관에서 나온 하재창 번역본은 2권으로 되어 있다. [12] 칸트에게 매우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으며,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 철학자들까지 어느정도 언급한다. [13] 대학 갓 들어온 철학과 학부생들 기준이고, 평소 철학책을 안 읽어버릇하는 사람들 기준으로 보면 매우 어렵다. 기본적인 어휘력은 당연히 필요하니, 만약 당신이 어휘력과 독해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판단한다면 소피의 세계나 슈퇴리히 세계 철학사를 읽자. 주의할 것은 여기서 말하는 어휘력과 독해력은 철학적 어휘력과 독해력이므로 평소에 많은 책을 읽어온 사람도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할 것. [14] "A Critical Survay of Indian Philosophy"와 "Indian Philosophy : A Critical Survay"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전자는 영국 영어로, 후자는 미국 영어로 되어 있다. [15] 罷黜百家, 유가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퇴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