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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13:50:35

천로역정

천로역정
The Pilgrim's Progress
파일:Pilgrim's_Progress_first_edition_1678.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기독교 소설, 우화
저자 존 버니언
최초 발행 1678년

1. 개요2. 역사3. 한국에서4. 등장인물5. 등장 지역6. 패러디: 천국행 철도(Celestial Railroad)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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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Pilgrim's Progress / 天路歷程

영국 신학자이자 작가 존 버니언 1678년에 쓴 기독교 소설. 총 2부로 되어 있다. 영국 신고전주의 시대에 쓰여진 작품으로, 1인칭 관찰자 시점 및 대화체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1]

1부는 크리스천 전도사라는 사람을 만나 천국으로 가는 길을 알게 되고 온갖 어려움을 견디면서 천국으로 간다는 내용이며, 2부는 크리스천의 아내 크리스티나가 그녀의 네 아이들과 자비라는 처녀와 함께 천국으로 가는 이야기를 싣고 있다.

기독교 신자들에게 성경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서적으로, 신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접해본 작품이다.

2. 역사

이 책은 존 버니언이 살아있을 때인 17세기에 처음 출판되었다. 그리고 안 팔릴 거라는 예상을 깨고 무지막지하게 팔려나갔고,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으로 꼽히기도 할 정도.[2] 북미판과 네덜란드어 판본은 1681년에, 독일어 판본은 1703년에, 스웨덴어 판본은 1727년에 각각 처음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1895년 캐나다 장로회 선교사 제임스 게일 목사가 알렸고, 같은 해에 초역판이, 1911년에 재역판이 나왔다. 이후로도 꾸준히 감리교회 성직자인 이현주 목사 등에 의해 번역본이 계속 발간되고 있고, 만화로 그려지는 등 꾸준히 재생산되고 있다.

국내 번역본은 대부분 1부만 수록되어 있다.[3] 어째선지 2부는 1부만큼 잘 다루지 않고 재생산도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1부에서 할 이야기는 다 했으니 2부를 안 읽어도 큰 지장은 없다.

의외로 이 책이 왜 오랫 동안 사랑받았나 하는 데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적다. 당시 거의 모든 창작품들이 · 귀족· 기사 등 상류층만을 다루었는데 이 책은 그 시대에서 매우 드물게 서민 주인공이다. 그리고 귀족들과 식자층들이 상당히 비판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3. 한국에서

파일:대한민국 국장.svg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684호 685호 686호
고령 관음사 칠성도 천로역정(합질) 조선요리제법

파일:external/image.kmib.co.kr/20151014102529.jpg 파일:조선풍 천로역정 삽화.jpg
1895년 구한말 한글로 번역된 《천로역정》. 삽화 또한 크리스천이 을 쓰고 있는 등 조선풍으로 그려졌다. ( #)[4]

4. 등장인물

국내에 번역된 판본들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각 인물들의 이름이 보편적 명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여정에 따라 등장하는 인물의 때와 장소를 잘 되새겨봐야 하는 것들이 많다.

5. 등장 지역

파일:external/apilgriminnarnia.files.wordpress.com/pilgrims-progress-mp.jpg
크리스천의 여행 경로를 묘사한 그림.

6. 패러디: 천국행 철도(Celestial Railroad)

미국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너새니얼 호손은 「천국행 철도(Celestial Railroad, 1843)」라는, 이 책의 패러디 내지는 후속편 격 단편 소설을 쓰기도 했다.

이름 미상의 주인공이 '수월하게 살기(Smooth-it-away)'라는 사람과 함께 천국의 도시로 향하는 기차여행에 나선다는 내용인데, 문제는 이 철도가 대놓고 악마가 만든 것이라는 게 보인다. 기관사가 아불루온(Apollyon)이고,[49] 철도 주주 중에 바알세불(Beelzebub, '빌제법 왕자')이 있는 등. 여기선 《천로역정》이 버니언 씨가 쓴 일종의 안내서 격으로 읽혀지고 있다. 철도 이용객 중 책의 내용을 따르는 사람은 없다시피 하지만. 또한 이들과는 달리 정석대로 걸어서 순례길에 나서는 '천국 향해 걷기(Foot-it-to-heaven)'와 '옳은 일 고수하기(Stick-to-the-right)'라는 두 순례자도 등장하는데, 분명 걸어서 출발한 이들이 철도를 타고 떠난 주인공 및 일행들[50]보다도 먼저 천국의 도시에 도달한다는 점이 아이러니. 게다가 도시의 주민들은 모두가 나와서 이 둘을 환영해 주고 있다.[51] 결국 화자는 도시 주위의 '죽음의 강'을 건너던 중 그 강에 빠지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 모든 것은 꿈이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천국행 철도」는 물질문명의 발달, 초월주의(Transcendentalism) 및 유니테리어언주의(Unitarianism)를 비판하는 소설이라고 한다. 영어영문과 등에서 이 소설로 발표를 맡는 학생은, 두 작품이 드러나는 주인공의 행보를 비교하는 것이 관건이다.

주인공의 여정: 결국 수월하기 살기(Smooth-it-away)에게 낚임.
  1. 꿈의 대문
  2. 파멸의 도시(The City of Destruction)
  3. 철도
  4. 절망의 구렁텅이(Slough of Despond)
  5. 쪽문(Wicket Gate)
  6. 해설자의 집(House of the interpreter)
  7. 십자가(The Cross)
  8. 난관의 언덕(Hill Difficulty)
  9. 죽음의 그늘 계곡(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10. 교황과 이교도의 동굴(a cave)
  11. 허영의 도시(Vanity Fair)
  12. 은 광산(a dangerous silver mine)
  13. 의심의 성(doubting castle)
  14. 경치 좋은 산(delectable mountains)
  15. 녹슨 철문(a rusty iron door)
  16. 마법의 땅(The enchanted ground)
  17. 뷸라 땅(The land of Beulah)
  18. 지옥행 나룻배
  19. 천국의 도시(The celestial city)

7. 기타

파일:만화판 천로역정 세트.jpg
[1] 서문에서 나오지만, 이 작품의 서술은 존이 꾼 으로 묘사된다. 따라서 작중의 1인칭은 바로 버니언의 시점. [2] 다만 이 '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표현 자체가 실제 통계적으로 그렇다기보다는 그만큼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면서 많이, 또 꾸준히 팔렸다는 소리에 더 가깝다. 돈키호테 기네스북, 유클리드 기하학 원론, 심지어 해리 포터 시리즈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3] 고전 그대로 번역된 버전을 읽고 싶다면 크리스천 다이제스트의 세계 기독교 고전 시리즈에서 출간된 번역본을 추천한다. 2부까지 빠짐없이 번역되어 있고 E북으로도 나왔다. [4] 제목을 보면 '텬로력뎡'이라고 되어 있는데 당시에는 음이 '디'/'티'인 한자가 구개음화로 '지'/'치'로 발음되었음에도 그냥 '디'/'티'라고 적었다. 또한 두음 법칙이 규정으로 정해지지 않았던 19세기 말 당시에 '텬로'(천로)와 '력뎡'(역정)을 한 묶음으로 보아 두음 법칙을 적용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5] 아담의 유혹을 간신히 뿌리치고, 모세에게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두들겨 맞아 죽을 뻔했다가 예수가 나타나 달랜 덕에 간신히 살아났다나. 참고로 모세는 갑자기 믿음의 집에 나타나 "도시를 떠나지 않으면 모조리 불살라 버리겠다!"고 협박해 그가 순례를 떠나는 원인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종교를 믿는 사람은 뭔가 부족한 사람이다'라고 궤변을 늘어놓는 '수치'라는 사람과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믿음 왈, 겸손의 계곡에서 만났는데 그의 기적의 논리에 설득당해 거의 돌아갈 뻔했다고... 크리스천은 자신이 아볼루온과 싸울 때쯤 믿음이 그를 만났을 거라고 짐작했다. [6] 첫만남이 그야말로 코미디인데, 크리스천이 믿음을 발견하자 잽싸게 달려가 믿음을 앞지르고 슬쩍 미소짓지만 그 직후 돌부리에 걸려 나동그라지는 몸개그를 찍는다. 믿음이 일으켜 주자 "재회치곤 썩 별로다?"라고 말하는 게 개그. [7] 판본에 따라 그냥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서 탈옥했다거나, 크리스천과 믿음의 행동에 감명을 받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탈옥했다고 변경되기도 한다. [8] 憎善, 즉 함을 미워한다는 뜻이다. 어느 판본에서는 '선증오 검사'라는 조금 더 직관적인 이름으로 나오기도 했다. [9] 상인들에게만 법정 출입권을 줘서 둘을 지지하던 소수의 순례자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10] 마법에 걸린 땅에서 소망이 회고한 바에 따르면 믿음에게서 성경을 받은 뒤 예수를 만나고 순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11] 절망에게 붙잡혀 감옥에 갇혔을 때 죄책감에 자살까지 생각한 크리스천을 위로한 것도 소망이었다. [12] 여기서 크리스천은 시몬 마구스 이스카리옷 유다의 예시를 들며 이 패거리의 논리를 반박한다. 바리새인과 세겜의 아들들도 함께 말하며 판본에 따라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언급한다. [13] 신약성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시몬은 베드로에게 성령의 권능을 돈으로 사려 했다가 돈과 함께 망할 것이라고 책망받았고, 유다는 예수를 팔아넘겼다가 죄책감에 자살한 인물이다. 즉 크리스천은 이 두 명의 예시를 들며 "돈을 벌기 위해서 종교에 귀의한다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지옥에 갈 놈들!"이라고 비판한 셈. 그리고 크리스천의 분노 담긴 비판과 소망의 설교로 이 넷은 말 그대로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이걸 본 크리스천 왈 "사람의 말도 못 견디는 놈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심판을 견딜 수 있겠냐..." [14] 하인이 아니라 본인이 혼자 두들기는 내용의 판본도 있다. [15] 그래도 끝까지 자살을 하지 않고 버텼으니 나중에 천성에 들어갈 자격은 있을지도..? [16] 도덕이나 법을 지켜야 한다는 말. [17] 정황상 두루마리도 없이 무작정 찾아다니면서 시간을 허비하다가 자포자기한 걸로 추정된다. [18] 실제로 크리스천이나 소망도 그의 믿음의 태도를 지적했지, 그의 생활에 대해선 뭐라고 태클 걸지 않았다. [19] 천성에 들어가기 위해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없이는 결코 건널 수 없는 죽음의 강을 건너야 하는데, 크리스천과 소망과 달리 무식은 '허망'(헛된 희망, 소망으로도 번역된다.)이라는 뱃사공의 도움을 받아 고생 없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맨 몸으로 건너야 하는 강을 편법으로 건넜기에 순례자로썬 실격이나 다름없다. 그 때문인지 무지가 오는 길에선 크리스천이나 소망과는 달리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심지어 강을 지키던 천사들도 나오지 않는다. [20] 다른 판본에는 그가 크리스천 일행과 만난 지 얼마 안된 페이지에서 '배교자'를 끌고가는 귀신 무리가 등장해서 무지를 보고 그에게 있을 리 없는 천국의 증명서를 보여봐라고 하지만, 보이지 못하자 그의 목에다 밧줄을 걸어서 배교자와 함께 잡아가는 것도 있다. [21] 좆문가의 특징을 한 마디로 정리한 말인 셈이다. 많은 걸 알고 있지만 잘못 알고 있거나, 어설프게 아는 걸 떠들어대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니. [22] 여담으로 그의 동생 야고보는 가이오의 딸 뵈뵈와 결혼했다. [23] 다만 겁보가 골짜기를 지나가는 동안은 크리스천과 달리 악마들이 훼방을 놓지 않았다. 이에 담대는 하나님이 악마들에게 "겁보가 지나가니까 그 동안은 놀리지 마라"고 타이르신 것 아닌가 추측했다. [24] 겸손의 골짜기에서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즐겼고 허영의 시장에서는 시장 사람들의 부패상을 신랄하게 비판하다가 담대와 함께 린치당할 뻔했다. 요술에 걸린 땅에서도 매우 정신이 또렷했다. [25] 판본에 따라 확고 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26] 작가의 말에 따르면 헤라클레스가 여기 있어도 크리스천만큼 용감하진 못했을 거라고. [27]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바알세불의 궁수들은 이 문뿐만이 아니라 바알세불의 성문을 두드렸을 때에도 화살을 쏜다고 한다. 피아식별 1도 없네 [28] 크리스천이 지고 있던 원죄(죄의 짐)가 그리스도의 죽음(십자가)을 통해 지워졌다는 걸 의미한다. [29] 난관의 언덕(Hill Difficulty)에서 이 족자(a roll)를 잃어버리지만, 정자(arbour)에 돌아가서 되찾는다. [30] 다른 판본에서는 맹수 혹은 악마의 먹이가 되었다고 한다. [31] 다른 판본에서는 늪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32] 포이에마 판본에는 '뷰티풀 궁전'이라고 나온다. [33] 이 세 자매는 크리스천에게 성경 상에 등장하는 도구, 보물 등을 모아놓은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크리스천이 떠나기 전에 그를 완전무장시켜주기도 했다. 크리스천이 이때 얻은 검의 이름은 '성령'으로, 엡 6:17에 나오는 성령의 검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34] 1부에서 크리스천을 뒤따라오며 하느님에 대한 비방을 지껄이는 악마가 언급된다. [35] 19세기 영국의 소설 <허영의 시장>은 여기서 제목을 따 왔다. 오늘날 뭐니뭐니해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마찬가지로 여기서 이름을 딴 잡지 베니티 페어.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윌슨> 8장 마을. [36] 여자가 윗옷을 입지 않거나, 남자가 꽃치마 같은 여자 옷을 입는 등. 이 작품이 쓰여지던 17세기에는 공공외설급의 범죄행위였다. [37] 신약의 광야에서 악마에게 받은 3가지 유혹을 모두 물리친 일을 의미하는 듯하다. [38] 사실 1부에서도 크리스천과 믿음의 행동을 보고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고 그들을 변호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소망 역시 이 둘을 보고 변화되어 신자가 된 케이스. [39] 참고로 데마는 사도 바울의 제자로 세상을 너무 사랑해서 배교한 사람이다. 더 알고 싶다면 신약 성경 바울 서신서를 읽어보자. [40] 작중에서 절망이 크리스천과 소망을 끌고 가 성 안뜰에 쌓인 무수한 해골을 보여주며 협박하는 장면이 나온다. 절망의 아내의 말마따나 절망에게 살해당한 순례자들인 듯하다. [41] 천만다행으로, 절망은 발작 증세가 있어서 둘을 쫓아가지 못했다. 그런데 어린이들을 위한 번안판인 '하늘길 바른길'에선 성에서 막 빠져나온 크리스천과 소망을 거의 따라잡는 후덜덜한 포스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 직후 발작 증세가 도지면서 놓쳐버리는 건 똑같다. [42] 기쁨의 동산이라고도 번역된다. 사족이지만 불가타에서 이 명칭(paradisus voluptatis)은 에덴을 의미한다. [43] 이름 그대로 그릇된 믿음을 가졌기에 추락사한 순례자들의 시체들 천지인 절벽. [44] 눈이 먼 순례자들이 이리저리 헤메이고 있는 묘지가 보이는 장소. 이 순례자들이 바로 절망의 성에 잡혔던 이들이다. [45] 최후의 난관인 이유는 이 곳만 빠져나가면 하느님의 영역인 쁄라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죽음의 강이 남아있긴 하지만 믿음만 있다면 무사히 건널 수 있기에 논외. [46]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용어로 예루살렘의 회복을 상징하는 단어. [47] 근처에 다리가 있지만 최후의 심판 이후에나 개방되며 그 이전에 다리를 통해 건넌 사람은 에녹 엘리야 두 명 뿐이다. 이 두 명은 성서에서 (예수를 제외하고) 죽지 않고 승천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48] 다만 믿음은 순교하여 곧바로 천국에 갔으므로 논외로 치겠다. [49] '수월하게 살기' 씨는 '협상과 타협으로 아불루온을 설득해서 이 일을 맡게 했다'고 하는데, 당연히 거짓말이다. [50] '마음 속에 죄 감추기' 등 안 좋은 이름뿐이다. 이들은 십자가 언덕을 기차로 편하게 지나면서 자신들의 짐인 '죄'를 안 버리고 무사히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여긴다. [51] 중간에서 허영의 시장에서도 이들은 각종 유혹을 거절하는데, 이에 주인공이 감명을 표하자 둘은 주인공에게 천국행 철도는 천성의 주인에 의해 인정이 거부되었다며, 천국행 표를 산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 값인 그 대금을 잃은 것이라고 말해준다. 수월하게 살기 씨가 그들의 말을 듣던 주인공을 이내 끌어내지만. [52] 참고로 이 에피소드는 1942년도에 방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