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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21:20:36

몸개그

파일:슬랩스틱 영화속.jpg
슬랩스틱 코미디의 예시[1]

1. 개요2. 상세3. 애니메이션에서4. 몸개그의 달인들
4.1. 개그맨4.2. 非개그맨4.3. 가상인물
5. 여담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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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개그의 하나. 좁은 의미로는 '몸으로 웃기는 코미디' 중에서도 주로 때리거나 맞거나 하면서 취하는 다양한 리액션을 소재로 하는 것을 일컫는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어원 및 유래는 슬랩스틱 참고.

2. 상세

슬랩스틱 유머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고 생각되는데 셰익스피어만 해도 희극에 많은 추격 장면 개그나 서로 때리는 장면을 집어넣었다. 판토마임에도 슬랩스틱 요소가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다. 미디어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개그 중 하나인데, 특히 무성영화에 굉장히 많이 보인다. 소리가 없고 오로지 행동으로만 연기해야했기 때문. 이때 많은 코미디언들이 슬랩스틱을 주류로 활동했는데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인물들은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이라고 할 수 있다.[2] 이 들을 위시한 많은 희극배우들과 그 연기 또한 인기를 끌었다. 자빠지고 넘어지고 구르면서 웃기는 것이 원초적이면서도 가장 무난한 개그코드라서 그런지 몸개그는 먼옛날부터 주욱 개그맨들의 주력 웃음코드중 하나다.

독설이나 말장난, 패러디를 이용한 사전지식이나 특정 문화를 아는 것을 전제하는 코미디와 달리 원초적인 웃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언어를 몰라도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 다만 어디까지가 웃어넘길 만한 범주고 어디부터는 웃어넘기지 못할 범주인지는 개개인과 문화에 의해 달라지므로 한계는 있다. 가령 아프리카식 두통치료는 분명 몸개그의 범주에 해당하지만 영화 "부시맨"처럼 아프리카 인종차별&비하로 여겨질 수도 있다.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소재가 다 떨어졌을 경우 가학성을 높이는 걸로 해결하기 쉽다는 문제도 있다. 그것도 연기자 본인들이 죽을 맛이면서도 웃기겠다며 내색하지 않기 때문에, 관객들도 진짜 괜찮다고 착각하고 더욱 심한 행위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것이 발전하면 위의 아프리카 두통치료 영상처럼 웃긴 상황, 혹은 아찔할 수도 있는 사고영상에 웃긴 효과음을 넣어 웃음거리로 만들고 SNS로 퍼트리는 데까지 이르기도 한다. 반대로 그에 대한 경각심이 너무 지나쳐 누구나 웃고 넘길 부분까지도 비하라느니 모욕이라느니 하면서 검열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뭐든 지나치면 좋지 않은 법이다.

결국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가 중요하다. 코미디의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누구도 정말로 다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누가 무슨 봉변을 당하든 그게 사실이 아님을 알 때,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다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웃을 수 있다. 반대로 정말로 사람이 다치면 누구도 웃지 못한다.[3]


"바보 삼총사"에서 나온 파이 던지기


1965년작 "그레이트 레이스(The Great Race)"에서 나온 파이 던지기

그래서 서구권 몸개그에서 주로 사용된 것이 바로 커스터드 파이를 사용한 파이 던지기였다. 맞아도 딱히 아프지 않고 색깔도 밝아서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무성영화~초기 유성영화에서 주로 애용됐다. 물론 진짜 음식을 사용하면 제작비가 왕창 깨지니 인조 파이로 만들었다. 이걸 활용한 가장 유명한 작품을 꼽자면 "바보 삼총사( The Three Stooges)"이다.[4] 이 커스터드 파이를 이용한 슬랩스틱 코미디는 가성비가 압도적이라 다른 코미디 영화에서도 많이 등장했고, 같은 의미를 지닌 custard-pie라는 형용사로 자리잡았으며, 그 명맥(?)은 푸드 파이트로도 이어진다.

3.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션에서는 폭력성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고전적인 작품들의 수많은 초현실적인 구타와 폭발과 신체 훼손 개그들이 등장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클리셰로 많이 나오는 ' 바나나 껍질 밟고 넘어지기'가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표격. 이 포맷이 마리오카트를 거쳐 카트라이더에도 이식되었다.

미국 애니메이션 쪽으로는 《 톰과 제리》, 《 루니 툰》이 이 분야의 본좌로 꼽힌다.

4. 몸개그의 달인들

4.1. 개그맨

4.2. 非개그맨

4.3. 가상인물

5. 여담

ABC 아메리카 퍼니스트 홈비디오는 재미있는 홈비디오들을 모아둔 영상인데 소개되는 영상의 95% 이상이 슬랩스틱 몸개그이다.

로언 앳킨슨의 《 미스터 빈》을 보면 '신사의 나라' 영국도 이런 방면에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6. 관련 문서



[1] 해당 사진에 나와있는 인물은 찰리 채플린. [2] 이들이 만든 시티 라이트, 제너럴, 모던 타임즈 등을 보자. 9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도 재밌고 유쾌한 작품들이다. [3] 코미디는 아니지만 차력사로도 유명했던 해리 후디니는 강철같은 배를 연기했는데, 사석에서 권투선수에게 농담조로 얘기했다가 냅다 날린 바디블로에 맹장이 파열해서 앓다가 사망했다. [4] 워낙 유명한 캐릭터들이라 후속작, 관련 게임, 리메이크 등이 계속 나왔다. [5] 밑에 맥시마처럼 몇개 기술이 몸개그를 하는 느낌으로 나온다. [6] 더욱 웃긴건 담당 배우인 조 페시 다니엘 스턴은 절대 코미디언이 아니란 거다(...). 특히 조 페시 역할이 역할인지라... [7] 배틀메이지 제외. [8] 빗자루 스핀, 플로레 컬라이더, 퓨전 크래프트, 잭프로스트 빙수, 아르스마그나. [9] 후반부터. [10] 캐붕 때문에. [11] 그나마 사치코 본인이 몸을 아끼지 않고 구르는 것에 대해 프로의식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주변 사람들도 이를 좋게 평가한다. 이 또한 공식. [12] 몽골리안 기술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