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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14:33:24

전민희

전민희
Jeon Min-hee
<nopad>파일:external/s.nx.com/img_author.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본명 전민희
(Jeon Min-hee)
직업 소설가, 시나리오 라이터
출생 1975년 10월 22일 ([age(1975-10-22)]세)
서울특별시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가족 아이(2010년생)
학력 휘경여자고등학교 (졸업)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 학사)
링크 파일:네이버 블로그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1. 개요2. 활동3. 특징
3.1. 문체3.2. 집필 속도3.3. 캐릭터3.4. 운문
4. 작품 목록
4.1. 장편
4.1.1. 아룬드 연대기 시리즈4.1.2. 룬의 아이들 시리즈4.1.3. 아키에이지 연대기 시리즈
4.2. 단편
5. 작품의 공통적 특징
5.1. 커플링5.2. 주인공의 가족5.3. 혈연으로 이어지는 운명5.4. 마법과 연관된 신비의 초고대문명
6. 여담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 판타지 소설 작가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한국 판타지나 장르문학을 논할 때 빠짐없이 거론되는 작가로, 세월의 돌의 통신조회수 400만 회[1]와 룬의 아이들의 국내외 약 300만 부 판매는 대단한 기록이다.

2. 활동

1990년대 말 통신망 나우누리 세월의 돌을 연재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가 특유의 미려한 문체가 특징이다. 나우누리 시절부터 사용해온 필명은 Luthien La Noir.[2]

이후 새로운 출판사 제우미디어와 어찌어찌 계약하여 세월의 돌 연재 시절부터 소프트맥스와 함께 기획하고 있던 별개의 프로젝트인 룬의 아이들 시리즈를 새로이 집필했고, 2020년 현재 1부 윈터러와 2부 데모닉이 완결 되었고, 3부 블러디드가 연재중이다. 데모닉 집필 중간부터 첫 작품 세월의 돌을 개정해서 출간했다.

지금까지 완결한 모든 장편소설이 해외에 번역, 수출되었으며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얻었다. 소설 룬의 아이들이 Yahoo Japan 선정 2006년 10대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에 이름을 올렸고 2007년엔 대만에서 애장판 출간 기념 초청사인회가 있었다.특히 룬의 아이들의 인기가 대단한데, 도쿄 한국문화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역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소설로 발표되었다. #

전 8권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부득이하게 5권에서 중단된 아룬드 연대기 1부 태양의 탑은 2009년 인터넷상에서 연재를 잠시 재개했다가 2009년 12월부터 세월의 돌과 마찬가지로 개정판이 발매되고 있으며, 룬의 아이들 3부 블러디드 태양의 탑 7권과 함께 집필이 되는 중이다.

또한 두 시리즈와는 전혀 별개로 프로젝트 X라는 이름의 소설을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 이는 엑스엘게임즈의 2번째 프로젝트인 아키에이지(프로젝트 X-2)와 연계되었다. 작가가 제의를 받았을 때 프로젝트 X-2의 세계관은 구체적인 게 거의 잡혀있지 않았으며 엑스엘게임즈 쪽에서의 요구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프로젝트 X의 이야기가 프로젝트 X-2의 세계관과 각종 설정이 되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 X는 후에 아키에이지 연대기가 되었다.

3. 특징

3.1. 문체

판타지 소설 작가군 중에서 문체가 유려하기로 평판이 자자하지만,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수려하고 묘사가 뛰어난 문체'라는 평과 '장면 묘사에 지나치게 공을 들여 묘사가 전개를 잡아먹는' 문체라는 평으로 나뉘기도 한다. 문장에 형용사 등의 장식이 많고, 문장 구조가 복잡한 것이 상세한 묘사와 겹쳐 오독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7] 다만 어디까지나 호불호가 갈리는 거라서, 반대로 좋아하는 독자들은 묘사가 뛰어나다 보니 마치 그림처럼 머릿속에 생생하게 이미지를 그리기 좋은 문체이면서, 동시에 탄탄한 구성으로 전개의 속도감이 느려지는 것에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평한다.

하지만 전나무와 매, 상속자들부터는 문체가 상당히 속도감 있게 바뀌었다. 옛날 책들을 꾸준히 개정하면서 묘사를 덜어내는 쪽으로 문체가 바뀐 듯하다. 개정판과 구판을 놓고 비교해보면 어떤 쪽으로 바뀌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문체가 뛰어남은 물론 적재적소를 찌르는 묘사만 명확하게 하게 되어서 읽기도 쉽고 전개도 대폭 빨라졌다. 다만 예전의 문체가 오독을 제외하면 어디까지나 호불호 문제였던지라 예전의 묘사가 더 많은 문체를 좋아했던 독자들은 오히려 아쉬워 하는 사람도 꽤 있는 편이다. 그러나 최신 연재본인 블러디드에선 위 문제가 다시 나와서 전개가 느리고 묘사가 많은 점 때문에 다시 또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유려하고 빼어난 문체로도 유명하지만, 10대 소년 소녀들의 감정선을 대단히 잘 표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성인들 사이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특별한 계기나 조건 때문에 연인이 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말 그대로 그냥 같이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 사랑에 빠지는 관계가 대부분이며 그 감정선을 굉장히 능숙하게 표현한다.[8]

다만 문체와 글 솜씨가 빼어난 것은 사실이나 다른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번역체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까나, ~에의, 하지 않으면 안된다 등 문장에서 번역체가 꽤 잦은 빈도로 발견됐었다. [9] -까나?에 대한 국립국어원 답변 -에의가 일본식 표기인가에 대한 국립국어원 답변

아마도 외국 문학 작품을 많이 접한 탓이 큰 듯 하다. 참고로 세월의 돌에서는 주인공 일행의 식사 장면에서 모비딕 오마주 한 장면도 나온다. 연재 당시 해당 작품의 오마주임을 직접 밝혔다.[10]

3.2. 집필 속도

현재 활동하는 판타지 작가 중 최고참에 속하는 경력에 비해, 출판한 도서는 적은 편이다. 이는 다른 1세대 판타지 작가들처럼 작품 활동이 왕성하지 않은 편에 속하는 점이라는 점과 본인의 연재 속도가 빠른 편이 못 되기도 하다는게 한 몫한다. 국내 판타지 시장의 형편이나 아키에이지 관련 작업,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중인 어머니라는 점 등으로 인해 현재 작품 활동을 드문드문 하고 있는 상태.

특히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점은, 한 세계관을 완벽히 완결짓고 다른 세계관을 펼치는게 아니라, 이 세계관 작품 쓰다가 다른 세계관 작품 쓰러 건너가고 하는 식으로 여러 세계관을 손대고 있는데, 덕분에 이야기를 제대로 완결낸 세계관은 없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전민희 작가가 완결낸 작품은 아룬드 연대기 세계관 1개(세월의 돌), 룬의 아이들 세계관 2개(윈터러, 데모닉) 까지 해서 3개뿐이고, 그 이후로 나온 작품들 중 단 하나도 완결된 작품이 없다. 아룬드 연대기 세계관은 총 4부 구상인데 2번째 작품인 태양의 탑이 집필중지 상태이기에 절반도 못와서 평가 대상이 아니고, 아키에이지 연대기 쪽은 한술 더 떠서 거대한 서사에서 극히 일부의 이야기만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렸으니 구성이나 결말이 상대적으로 부실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1, 2부를 성공적으로 완결 짓고 3부 연재중인 룬의 아이들 쪽이 전민희 작가 작품 사상 첫 완결 세계관이 되는거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물론 3부에서 안끝나고 4부까지 나올수도 있다, 그마저도 1년에 한권 꼴이라는 연재속도로 독자들을 피말리게 하는 것은 여전하다. 즉, 결말이 나온 세계관이 없다(...). 독자들은 오늘도 운다. 우스갯소리로 작가가 죽을 때까지 각 시리즈들이 완결나지 않는 것이냐는 소리나, 전민희 태양의 탑 완결내기 VS 이영도 독마새/물마새 쓰기 같은 드립이 떠돌기도 한다.

이렇게 출간이 느린 이유로는 본인의 완벽주의적 성향도 한몫하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자신이 원하는 퀄리티의 글이 나올 때까지 다시 고쳐쓴다고 한다. 또한 무언가 포맷이 바뀔 때마다 꼭 개정을 한다. 새 출판사로 옮기며 붕 뜬 전작을 대대적으로 개정을 한 아룬드 연대기라거나, e북을 출간하려고 하는데 본인조차 원고 원본이 없고 출판본 pdf만 있어서 그걸 일일이 이북 포맷으로 변경하며 그 김에 다시 개정을 한 룬의 아이들 시리즈가 있다. 본인도 문제인 건 아는데 고쳐지질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소설 개정판과 구판을 비교해보면 독자들은 있는 줄도 몰랐던 모순점을 귀신같이 발견해서 고쳐놓은 것이 보인다.[11]

이런 장인정신 덕분에 퀄리티가 낮아서 비판받는 소설은 단 하나도 없으니, 집필이 늦춰지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셈이다. 다만 완벽을 추구하다 완결을 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지나친 결벽증이라며 좋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의외로 2014,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기존 작품을 새로 개정판 작업을 해서 내든 뭐든 일단 한 작품씩은 새 책이 나오고는 있다. 그럼에도 작품 활동을 안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 그냥 1년에 한 권씩 나오는 연재텀이 너무 느리다고 생각되거나, 아니면 기존 작품의 개정판이 아닌 순수 신작이 아니면 집필한 걸로 취급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인 듯하다.

3.3. 캐릭터

캐릭터 메이킹 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다. 캐릭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개성이나 매력 면에서 어지간한 모에속성은 전부 꿰고 있다. 때문에 4LEAF 룬의 아이들에 이르러서는 많은 팬들을 섭렵하고 있다. 룬의 아이들이 다 소년, 소녀인 것도 포립이라는 게임의 아바타여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었던 듯.

단순한 디자인 외에도, 수많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살아 숨쉬는 듯한 자신만의 드라마를 가지고 행동하는 섬세한 설정과 묘사는 작품에 깊이를 더하는 전민희 작가 최고의 장점 중 하나. 작가의 작풍이 주인공 하나에 집착하기보다 다양한 인물 군상을 조명하고 역할을 주는 편이다보니 이런 장점이 더더욱 두드러지는데, 많은 작가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인 주변 캐릭터가 오직 주인공의 행적을 띄워주기 위한 평면적인 도구로 존재하는 문제점으로부터 거의 완벽하게 자유롭다. 이러한 작가의 작풍은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서 막시민의 대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비쳐진 적이 있다. 바로 리체의 부상에 조슈아가 죄책감을 느끼자 "리체의 이야기에서 너는 지나가는 조연일 뿐이다."라며 선을 긋는 장면이 바로 그 예시이다.

여성 캐릭터 조형 또한 마찬가지다. 히로인이라고 해서 일부를 빼면 남자주인공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내다바치는 무조건적인 헌신을 바치는 여자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삶과 자신의 사연, 자신의 신념대로 움직이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이 대부분이다.[12] 물론 그렇다고 해서 히로인이 주도하거나 여성 캐릭터만 띄워주지는 않고, 오히려 집요할 정도로 평등하게 굴린다. 세월의 돌에서는 잔 이슬로즈를 지키던 호위 기사단의 여기사가 살해당하는 묘사가 나왔고, 룬의 아이들에서는 아예 1권부터 보리스의 고모인 예니치카가 광증에 걸려 오빠인 율켄에게 살해당했다고 나온다.[13]

악역 또한 마찬가지다. 단순히 성격이 사악해서 악행을 일삼는 인물도 물론 있지만, 그보다는 각자의 사연과 행적이 있고, 독립적인 욕망과 야심을 가졌기에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들이 더욱 많다.[14] 이들은 주인공에게 비극을 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절대악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과 목적을 노리는 과정에서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고, 그렇기 때문에 몰입감을 불러일으킨다.[15]

주인공들 역시도 흔한 먼치킨 캐릭터와는 격이 다르다.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비극, 시련에는 전부 뚜렷한 구성과 개연성이 뒷받침되어 있으며, 이를 독자들이 뚜렷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 있다.[16][17]

3.4. 운문

소설뿐만 아니라 운문에도 조예가 깊은지, 작품에 노랫말이나 시구가 굉장히 자주 등장한다.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 등장하는 찬트, 룬의 아이들 데모닉 세월의 돌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시구 및 작중 등장하는 여러 노래말이나 예언문 등이 대표적. 이러한 시구들은 독립적으로 놓고 보아도 상당히 완성도가 훌륭하여 전민희 작가의 팬 중에는 이러한 시구를 좋아하여 팬이 된 사람도 상당수 존재한다. 또한 이러한 운문 때문에 전민희 작가의 작품들은 만화화나 애니화하기 힘든 측면도 있다. 이 무슨 김칫국
따르게 하네.
작은 새와 눈물과
사라진 가락들이
하나씩 하나씩
다가올 때마다
내 마음이
그를 따르게 하네.

부르게 하네.
푸른 별과 앵초와
스쳐간 바람들이
하나 또 하나
돌아올 때마다
내 마음이
그를 부르게 하네.

그리게 하네.
낡은 옷과 리본과
바래진 타래머리
가버린 사람, 하나
그리울 때마다
내 마음이
그를 그리게 하네.

룬의 아이들 윈터러, <하얀 조개껍질, 초록 솔방울> 중 이솔렛의 찬트
언덕 위에 큰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가지 속에 수백 마리 새가 살고 있어
아침에 나가고 저녁에 돌아오는 모습이
나무가 죽고 되살아나는 듯 보인다.

밤에 내려온 별이 가지에 매달려 익으면
새벽에는 떨어진 것을 주우러 가는데.
동그랗게 익은 별은 알밤 맛이 나고
뾰족하게 익은 별은 무화과 맛이 난다.

겨울이 와서 잎이 떨어져버리고 나면
나무는 잠들어 꿈을 꾼다, 여름의 꿈을
겨울새들이 꿈 한 조각씩 물고 날아가
둥지에 넣어놓고 겨우내 떨지 않는다.

룬의 아이들 데모닉, <나무의 자장가> 도입부

4. 작품 목록

전민희의 주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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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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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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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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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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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LEAF / 테일즈위버 아키에이지
}}}}}}}}} ||

4.1. 장편

4.1.1. 아룬드 연대기 시리즈

[[아룬드 연대기|
파일:아룬드 연대기.jpg
]]
설정 | 등장인물( 이명) | 연표
출간작 ( 1부 태양의 탑 · 3부 세월의 돌)

4.1.2. 룬의 아이들 시리즈

파일:룬아표지폰트반전.jpg
등장인물 | 설정 | 연표 | 명대사
출간작 ( 윈터러 · 데모닉 · 블러디드)
미디어 믹스 ( 4LEAF · 테일즈위버 · 웹툰)

4.1.3. 아키에이지 연대기 시리즈

[[아키에이지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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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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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은둔자, 아란제브 만신전의 사제, 이녹 최초의 원정대
* 루키우스의 기록 때문인지 현재 비공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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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단편

그 외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은 단편 몇 편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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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은둔자, 아란제브 만신전의 사제, 이녹 최초의 원정대
* 루키우스의 기록 때문인지 현재 비공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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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작품의 공통적 특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커플링

통칭 커플 브레이커. 작중 주인공들은 물론이고 조연, 부모님, 조상, 심지어 전설이나 동화 속 인물들까지 커플로서 해피엔딩을 맞은 경우가 거의 없다. 작가 본인은 이 별명을 별로 염두에 두고 있진 않지만 작품에 대한 선입견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테일즈위버 인터뷰에서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10대다. 10대에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냐. 그냥 고등학생 때 커플이 대학교가 갈려 헤어진 것 정도로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블로그에서 한 팬이 이 별명에 대한 감상을 질문한 적이 있는데, 나름대로 고심해서 만들어낸 다양한 인간관계의 희로애락을 하나의 잣대로 단순화하는 것 같아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세 자 요약 "싫어요"라는 코멘트는 덤. 즉, 수 권의 책으로 그려낸 인간 관계를 단순히 연인 관계라는 획일적인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그 연인 관계를 깨졌다/잘됐다라는 흑백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것은 더더욱 지양해달라는 것이다. 정의란 짧을수록 폭력적인 것이다.
아래는 작품 내에서 깨진 커플 목록. 작품 전체를 통틀어도 아직 안 깨진 커플을 적는게 더 빠를 정도로 많다. 사실 어떤 의미로 보면 준 사망 플래그라고 보는 게 옳을지도 모른다. 천천히 읽다보면 알겠지만, 전민희 작가의 작품에서 커플이라는 것이 드러난 순간, 곧 죽거나/이미 죽었거나/죽느니만 못한 꼴을 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각한 경우 저 세가지 가운데에 두 개 이상 해당하는 경우도 존재. 깨지지 않은 커플은 나르디& 잔-이슬로즈 아미유 드 네르쥬, 프란츠 폰 아르님&엘자 폰 아르님(조슈아 부모님), 드메린 칼츠&롤리아니 칼츠(루시안 부모님) 정도밖에 없다.

그리고 이 특징들은 게임에도 적용된다.

5.2. 주인공의 가족

커플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가족도 몰살시키기로 유명하다. 심지어 키릴은 친구들과 키우던 개까지 특히 가족 중에서도 주인공이 가장 애착을 가지던 대상이 스토리 초반부에 저승길 가고 주인공이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은 정형화된 패턴. 키릴은 할아버지와 친한 친구들이. 파비안은 어머니와 스포일러를. 보리스는 형과 아버지. 조슈아는 누나를. 진은 양아버지가... 그리고 몇 백년 후 어머니도 사비나 왕비한테 죽는다. 참 골고루도 보내셨다. 샤를로트는 친어머니가 행방불명이며 주연인 본편 시작도 전에 지나가며 등장한 첫 출연에서 오빠마저 실종. 아니면 아예 작품 시작부터 없었던 경우도 상당하다. 심지어 아키에이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단편인 '누이 여신의 축복'에서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소번 남작의 가족들 40여 명이 남작을 포함해 전부 사망했다.

사실 복수는 강력한 플롯이자 주인공의 동기가 된다. 대표적인 예가 몽테크리스토 백작. 또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신화는 부계 단절을 위한 장치가 들어있다. 고주몽,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 무수한 무협지의 멸문지화를 당한 주인공은 방식은 다르지만 혈혈단신 고아라는 공통점이 있다. 즉 영웅이 '동네 아무개네 집 아들내미' 하는 식으로 아버지의 영향력 아래에 영웅 스스로의 아우라가 묻히는 건 곤란하다는 것. 그나마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공작가 아들내미 조슈아 정도?[25]

한편 이와는 별개로 개드립성 예언으로 3부까지 나오면서 "주인공의 / 누나/오빠까지 죽었으니 이제 다음 주인공은 언니가 죽어서 셋트가 완성될 것!"이라는 괴이쩍은 개드립이 돌기도 한다(...). 한데 묘한것은 세계관을 어느정도 공유하는 테일즈위버에서 언니가 죽은/희생된 것으로 언급되는 인물이 하나 있다는 것. 과연 하지만 죽지 않고 부활했기 때문에 가족이 아니라 본인이 죽은 주인공이 나올 수도 있다.

5.3. 혈연으로 이어지는 운명

첫작품인 세월의 돌부터 유독 눈에 띄는 클리셰가 있는데, 조상이 처했던 상황에 그 후손되는 이가 똑같이 처하게 된다. 일단 세월의 돌에서 이런 것이 스토리의 주요 분기점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에제키엘이 막지 못한 균열을 파비안이 막기위해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할아버지대의 인연이다. 휴로엘 듀플리시아드 국왕과 히크렐 나르시냐크는 국왕과 기사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우정을 나누었지만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휴로엘이 히크렐을 죽게 만들었다. 작중 나르디와 파비안이 얼마나 절친한가를 생각하면 참으로 착잡해지는 이야기고, 이때문에 아르킨 나르시냐크가 모진 결심을 하게 되었으니 작중 이야기로만 따져도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이런 클리셰는 후속작인 룬의 아이들 시리즈에서도 강하게 나타나지만, 이것이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는 비관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보리스가 진네만 가문의 피묻은 역사를 청산한다든지 조슈아가 이카본을 대신해 아나로즈와 화해하고 약속의 사람들을 고향으로 보내준다는 결말을 보면 그렇다. 한마디로 전민희는 혈연으로 운명이 이어지지만, 조상이 했던 것과는 다른 판단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는 후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단적인 예로 같은 형제지만 율켄 진네만과 블라도 진네만은 서로를 파멸시키려 했고, 예프넨은 보리스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 파비안은 미칼리스에게 활을 배울까 말까 하는 선택에서 에제키엘은 활을 배우지 않았다고 하자 고개 한번 끄덕이고는 "그럼 전 활을 배우죠"라고 하기도 했고...

5.4. 마법과 연관된 신비의 초고대문명

이러한 고대문명은 마법과 연관이 있어 작품의 전개상 소재들의 시초가 된다. 아룬드 연대기에서는 고대 이스나미르인, 룬의 아이들에서는 가나폴리, 아키에이지 연대기에서는 이프나가 그 예시. 엄밀히 말해서 아키에이지 같은 경우는 게임 입장에서는 소설이 고대 문명 시대의 프리퀄이고 사이트의 설정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고대시대가 복잡하게 얽혀서 아키에이지 연대기의 세계관을 이루었고, 거기서 한번 더(...) 말아먹어서 현재 아키에이지 게임의 세계관을 형성했다.

6. 여담



[1] 집계 시점이 1권 출간 시점까지 연재된 것만 합쳤을 때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이후 연재분&추가 증가분을 합치면 훨씬 더 늘어난다. [2] 현재 작품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집필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쓰이지 않는다. 다만 후기라던지 블로그 같은 곳에서 맺음말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 심지어 형제의 언급이나 설정들을 살펴보면 동일 인물이 거의 확실하다. [4] 하지만 이도 몇 년 전 인터뷰에서 나온 얘기이며, 현재는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한다. [5] 데뷔 직후이던 아룬드 연대기 시절에는 민예총 연구원 경력이 작가의 경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기에 꼭꼭 소개되었던 것이다. 판타지 소설계에서 전민희의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된 후기작부터는 해당 이력 대신 작가의 전작들을 소개하게 되었다. [6] 심지어 전나무와 매 팬 사인회에서는 분명 할아버지가 적어도 한 분 계시기도 했다. [7] 태양의 탑 도입부에서, 사샤의 시점에서 시작된 장면 묘사가 어느새 푸플론으로 넘어간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알스노어의 머리를 껴안고 통곡한 것이 사샤라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 좋은 예. 이 부분은 개정판에서 수정되었다. [8] 세월의 돌의 파비안-유리카,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보리스와 이솔렛, 데모닉의 조슈아와 리체 등, 대부분의 커플들이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특히 세월의 돌에서 파비안과 유리카가 시냇가에서 놀 때 파비안의 시점에서 유리카는 묘사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영화 같은 연출이다. [9] 다만, 번역체라고 알려진 특정 어미 또는 관형격 조사를 번역체에서 온 것이다 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10] 소설만 보고 후기나 미주는 안 읽는 일부가 표절이라고 오해한 적이 있었다. 해당 내용은 제우미디어에서 다시 출판됐을 때도 미주로서 붙어 나왔다. [11] 대표적으로 윈터러에서 폰티나와 보리스가 대면하는 장면에서 폰티나가 보리스의 성을 묻자, 구판과 1차 개정판에서는 "트라바체스에서는 멸망한 가문의 이름을 다시 말하는 것을 금기로 여긴다."라며 밝히기를 거절하는 반면 신판에선 "자신은 이름을 버리는 의식을 치렀고 예전 이름을 다시 꺼내는 것은 금기이다"라며 미묘하게 이유가 바뀌었다. 바뀐 이유 쪽이 진실에 가깝고 폰티나 공작쯤 되면 옆 나라에서 이런 터부가 있는지 알아내는 것 정도는 쉬운 일이니 모순이라면 모순인데, 그냥 그렇다고 하고 넘어가도 문제될 것이 없는 사소한 장면이기도 하다. [12] 세월의 돌의 유리카 오베르뉴 잔-이슬로즈, 룬의 아이들의 이솔렛, 로즈니스, 리리오페 등이 대표적이다. [13] 그 밖에도 이솔렛이 친언니처럼 따랐던 일리오스의 제자 안테모에사가 골모답과 싸우다 죽었다는 이야기가 두어번 등장하고, 나중에는 주인공인 보리스가 여성인 마리노프 캄브를 처형시키는 장면도 나온다. 물론 마리노프의 경우에는 이러나 저러나 삼촌인 블라도를 무시했으며 재미로 죄 없는 사람들을 처형했고 무엇보다 자신과 이솔렛을 노렸기 때문에 죽이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긴 하다. [14] 가니미드 다 벨노어나 칸 통령은 윈터러에 대한 욕망, 리리오페는 보리스에 대한 욕망, 데어누스 니케포루스는 젊음에 대한 욕망, 테오스티드 다 모로는 귀족의 권위에 대한 욕망, 아르킨 나르시냐크의 아버지의 복수 등등. [15] 윈터러의 류스노 덴, 데모닉의 테오 등 악역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이들이 단순히 주인공이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이 아니라 각자의 서사를 갖고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캐릭터라는게 잘 느껴진다. [16] 예를 들어 윈터러의 주인공 보리스는 7권에 들어와 실버스컬을 우승하고 티그리스의 힘으로 윈터러를 제어할 수 있게 되어 사실상 에피비오노같은 초월적인 존재들이 아니면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 그러나 이미 한번 맞붙어봤던 상대인 골모답에게 고전했으며, 자칫 잘못하면 죽을 위기까지 몰렸다. [17] 후속작인 데모닉의 조슈아 역시 마찬가지다. 부상에서 소생하면서 자유자재로 빙의하는 힘을 익히게 되었으나 보리스나 막시민, 티치엘 같은 주변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샐러리맨이나 애니스탄 뵐프와의 결전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18] 하지만 히르켈과 새 연인은 오리안느의 저주 때문인지 오래 못 가고 요절했다. [19] 엄밀히 따지자면 이쪽은 계비(繼妃)다. [20] 작가가 이솔렛이 다시 보리스와 재회할지 안 할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는데 독자들이 재회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데모닉 이후를 다루는 테일즈위버 챕터3에서는 재회한다. [21] 윈터러 개정판에서 그것은 어쩌면 영원한 이별일지도 몰랐다. 라는 문장이 삭제되었다. [22] 1번 항목 [23] 2번 항목 [24] 사라는 이 일을 두고 아무에게도 잘못이 없지만, 끝나버리는 그런 일도 있다고 말했다. [25] 다만 조슈아도 아버지가 암살당할 뻔 하는 위기를 겪는다. 그것도 매형에게. [26] 아티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면 오리지널 시전에 그야말로 개폐인으로 와우를 했다는 말이 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각 서버별로 극소수의 최상위 공격대만이 아티쉬를 만들 수 있었고, 그 극소수의 공격대에서도 엄선한 한두 명에게만 제작해줄 수 있는 장비였다. [A] 현재 비공개 전환 [28] 댓글페이지 4쪽, '소울로즈'라는 닉네임에서 확인 가능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