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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9 21:45:28

우인타테리움

우인타테리움
Uintatherium
파일:Uintatherium.jpg
학명 Uintatherium
Leidy, 187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공각목Dinocerata
†우인타테리움과Uintatheriidae
우인타테리움속Uintatherium
  • †우인타테리움 안켑스(U. anceps) 모식종
    ( Marsh, 1871)
  • †우인타테리움 인스페라투스(U. insperatus)
    Tong & Wang 1981
파일:Uintatherium2.jpg
복원도

1. 개요2. 특성과 진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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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인타테리움은 공각류 우인타테리움과 우인타테리움속이다. 5600만 년~3400만 년 전 신생대 고진기 에오세 동안 살았던 아시아에서 북아메리카에 서식했던 포유류의 일종이다. 에오세 초기에서 중기까지 현 미국에 서식한 우인타테리움 안켑스와 에오세 중~후기까지 중국에 서식한 우인타테리움 인스페라투스가 있다.

안켑스의 화석은 브리지와 와카시에 암석에서 발견되었으며, 우인타테리움은 와이오밍 유타 근처에 있는 우인타 산에서 따와 우인타의 짐승이라는 의미의 속명이 지어졌다.

2. 특성과 진화사

화석이 처음 발견된 건 와이오밍에 있는 포트 브릿지였으며, 당시에는 마시 코프의 전쟁이 벌어지던 중추지였다. 서로 발견된 우인타테리움 안켑스 표본을 22번에 걸쳐서 새로운 종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런 이유로 원래 표본에는 우인타테리움 안켑스 이외에도 여러가지 이름이 존재했었다. 인스페라투스의 거의 손상이 안된 두개골이 중국 허난성 지방에 있는 루시 분지의 루시 층 아랫쪽에서 발견되었다.

에오세 중기 때 전성기를 맞았던 공각목 포유류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몸집이 큰 육상 포유류이자 최대의 초식동물이다. 몸길이는 약 4m, 높이가 1.7m,[1] 체중은 2t에 달하는 현생 하마 인도코뿔소와 비슷한 크기였다. 덩치가 워낙 커서 성체의 경우 천적은 없고 경쟁자는 동족이나 공존했던 다른 대형 포유류 브론토테리움뿐이었을 것이다. 모양이나 크기 둘 다 머리모양이 좀 특이한(...) 현생 코뿔소와 비슷하나 기제목은 아니며 진화적으로는 아예 따로 한 목으로 동정되어 있어 근연관계는 아니었다. 공각목이 어떤 동물과 연관이 있는지는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공각목이 코뿔소처럼 발굽이 있고 몸집이 큰 것은 맞지만, 유제류의 다른 특징이 그리 많지는 않기에 기제목은 커녕 유제류조차 맞는지 의심스러운 상태다. 일부 고생물학자들은 공각목의 이빨이 중치류를 닮은 이빨을 가졌기 때문에 공각목이 본질적으로 거대한 토끼(...)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최초의 공각목은 팔레오세에 아시아에서 출현했고 팔레오세 후기에 북아메리카에 당도했다. 공각목은 아시아에서도 흔했고 마침내 우인타테리움의 등장으로 절정을 맞았다. 근연종으로는 에오세 후기 북미의 에오바실레우스, 아시아의 고비아테리움[2] 등이 있다.

우인타테리움은 가장 독특한 특징을 가진 두개골을 가지고 있으며, 크고 강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동시에 평평하고 오목하다. 이는 희귀한 특징이고 브론토테리움과를 제외하면 다른 알려진 포유동물에게 자주있는 특징이 아니다. 머리뼈는 엄청 두껍기 때문에 두개강은 유난히 작은데 뇌 크기가 작다. 두개골의 무게는 코끼리의 두개골과 같이 머리뼈의 벽에 퍼져있는 많은 부비강으로 경감되었다. 수컷들의 두개골에는 기린의 머리의 골뼈같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두개골 전두부에서 자라난 여섯 개의 두드러진 돌출된 손잡이 모양의 골축이 존재한다. 아마도 방어용이나 성적 과시로 사용한것으로 보인다.

엄니는 크고 날카로운 반면 어금니는 작고 단순했으며 V자 형태에 홈이 있었다. 거대한 윗 송곳니는 강력한 방어용 무기로 사용되었을 수도 있으며, 표면적으로 검치호와 비슷하다. 성적 이형성으로 암컷보다 수컷이 이빨이 크다. 하지만 초식을 한 것으로 보아서는 거대한 이빨은 파묻힌 식물부분을 뿌리 뽑는데 사용했다거나 많은 양의 수생식물을 뽑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입속에 있는 다른 이빨들은 상대적으로 거친 식물을 처리하는데 적합하지 않았다. 이는 우인타테리움이 입속에서 광범위하게 처리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식물에 특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리는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튼튼하고 발굽이 있다. 현생 코뿔소가 편평하게 갈라진 구조인 것에 비해서 우인타테리움은 수평으로 갈라진 가슴뼈를 가지고 있다.

에오세 중기 이후 기후가 크게 변화하면서 좀 더 한랭 건조해지고 해수면도 감소한다. 서식 환경이 숲에서 점차 탁 트인 초원지대의 거친 풀들로 대체되면서 기존의 우인타테리움의 주식이던 부드러운 식물의 섭식이 어려워졌다.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던 우인타테리움들은 결국 북아메리카에 서식한 개체군부터 멸종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의 개체군 종들이 가장 최후까지 살아남았지만, 그들도 결국 에오세- 올리고세 대간극 대멸종에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우인타테리움과 최후의 우인타테레 고비아테리움의 멸종으로 공각류은 완전히 사라지고 나중에 비슷한 생태적 지위의 브론토테리움도 멸종하면서 새로이 진화한 코뿔소같은 대형 기제목 및 경우제류 포유류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1] 어깨높이는 1.5m 정도. [2] 얼굴이 울퉁불퉁한 우인타테리움과는 달리 고비아테리움은 뼈가 둥글게 부풀어오른 커다란 주둥이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