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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11:52:02

세인트 존스 학교 화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세인트 존스 학교 화재.jpg

1. 개요2. 사고 내용3. 사고 이후

1. 개요

St Jones School Fire

1915년 10월 2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바디에 위치한 세인트 존스 학교에서 일어난 화재.

2. 사고 내용

1교시가 막 시작하고 15분이 지난 오전 8시 45분 무렵, 지하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당시 학생은 700여명이나 있었다. 원장수녀는 화재를 발견하고 즉각 화재 알람을 울렸다. 학교는 비상구와 비상계단이 없어 메인 출입구로 대피해야 했다. 메인 출입구로 향하는 계단은 2곳 뿐이었다. 평상시 화재에 대비해 양측 계단으로 골고루 나누어 대피하는 훈련도 했다. 1층 사람들은 전부 무사히 대피했다. 하지만 2, 3층이 대피할 때 연기가 더 심해졌고, 겁을 멀은 학생들은 평상시 훈련할때와 달리, 한쪽 계단으로만 내려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몰렸고, 너무 몰린 나머지 사람들끼리 복도에 끼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메인 출입구는 순식간에 사람들로 막혔다. 3층 높이의 건물은 5분도 안되어 금새 불길에 휩쌓였다.

메인 출입구가 막히자 학생들은 창문을 깨고 뛰어내렸다. 이를 보고 주변에서 달려와 여러명이서 이불을 펼쳐 떨어지는 학생들을 받아냈다. 급히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학생을 받아낸 사람도 있었다. 소방관이 도착했을 땐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쌓인 상태였고, 근처 소화전이 고장나 물 공급도 못받아 다른 소방서에 지원 요청을 해야했다.

화재로 2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모두 학생이었다. 사인은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그리고 군중 밀집으로 인한 압사였다. 시신은 불로 너무 훼손되어 신원 파악도 힘들었다.

3. 사고 이후

사고 이후 피바디에선 모든 건물에 의무적으로 비상구를 설치하도록 법이 규정됐다. 또한 모든 건물의 출입구를 안에서 바깥으로 열리는 구조로 설치하도록 법이 규정됐다.

학교는 철거 후 다시 지어져 현재까지도 운영중이다. 이름은 세인트 존 침례교 학교(St. John the Baptist School)로 바뀌었다.

2005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