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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00:37:18

성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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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유해 일부인 아래턱뼈[1]
1. 그리스도교 용어
1.1. 위상 1.2. 등급1.3. 성유물과 관련된 이야기1.4. 유명한 성유물 목록1.5. 비판
2. 대중문화 속의 성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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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도교 용어

가톨릭 정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 사도들 혹은 여러 성인과 관련이 있는 물품을 가리키는 말.

1.1. 위상

그러고 나서 엘리사가 죽으니, 사람들이 그를 장사 지냈다. 그 무렵 모압 약탈대가 해마다 이 땅에 쳐들어왔는데, 한번은 사람들이 주검을 묻으려다가 그 약탈대를 보고는, 주검을 엘리사의 무덤 속에 던지고 가 버렸다. 그런데 그 주검이 엘리사의 뼈에 닿자 다시 살아나서 제 발로 일어섰다. ( 열왕기 하권 13장 20-21절)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 마르코 복음서 6장 56절)

하느님께서는 바오로를 통하여 비범한 기적들을 일으키셨다. 그의 살갗에 닿았던 수건이나 앞치마를 병자들에게 대기만 해도, 그들에게서 질병이 사라지고 악령들이 물러갔다. ( 사도행전 19장 11-12절)
가톨릭에서는 거룩한 것으로 여겨져서 공경의 대상이 된다. 특히 순례자나 일반 신자들이 성유물을 한 번 보고 축복을 얻으려고 몰려들기 때문에, 중세 유럽에서는 성유물 하나 없는 성당은 빈곤하기 그지 없었다고 한다. 유명한 성인의 유해를 안치하면 몰려오는 순례자들 때문에 해당 지역의 경제가 재편성될 정도였다.

가톨릭의 예전 교회법은 모든 성당 제대에 성인의 유품이나 유해를 안치해야 한다고 규정했기 때문에,[2] 바티칸에서 성인, 또는 무명 순교자의 유해를 조금씩 잘라 세계 각지의 성당으로 보내주기도 했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지금은 해당 교회법 조항이 폐지됐기 때문. 진품이라고 신뢰할 만한 성인의 유해와 유품은 한정되었는데 성당은 계속 늘어나니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유명한 성인이라면 이미 유해를 간직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넘기려고 하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조항이 폐지되었다.

하지만 제대에 반드시 성유물을 안치할 필요가 없어졌을 뿐, 성유물 안치가 금지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현대에도 진품임을 신뢰할 만한 1등급 유물을 구하면 성당의 제대 안에 안치하는 예식을 하고는 한다.

1.2. 등급

가톨릭에서는 성유물을 3등급으로 나눈다. 1등급은 위의 사진과 같이 성인의 유해, 2등급은 성인의 유품, 3등급은 살아생전 성인의 몸에 닿았거나 성인의 시신에 닿은 물건이다. 유럽의 성지에서는 성유물이라며 천조각이나 십자가 목걸이를 파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보통 3등급 성유물, 즉 성인의 유해를 닦기 위해 사용한 천이나 이때 어떻게든 유해에 접촉된 성물들이다. 하지만 정말 가뭄에 콩 나듯이 가끔씩 2등급이나 1등급(!) 성유물이 규모가 큰 경매시장에 나오기도 한다.

물론 예수 성모 마리아, 사도들과 관계된 성유물은 등급 같은 것을 매기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다고 통하는 것은 당연히 예수 관련 물품,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성유물 중에는 예수가 매달렸다는 십자가의 조각이 있다. 성십자가라 불리는데, 대한민국에 성십자가 일부가 3개 남짓 있다.
그 중 유일하게 교황청의 인증서가 첨부된 것은 천주교 청주교구 김웅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가 소유한 것으로 약 3 cm 정도이다. 천주교와 별개로 한국 정교회에서도 가평 수도원에 성 십자가 조각을 보관하고 있는데 성 십자가 조각이 있는 위치는 오직 소티리오스 대주교만이 안다고 한다.

1.3. 성유물과 관련된 이야기

콘스탄티누스 1세의 어머니 헬레나가 열성적으로 성유물을 수집했던 것이 전통으로 이어진 덕분에[3] 어지간한 성유물들은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에 소중하게 보관되었으나, 제4차 십자군 원정 때 약탈되어 서유럽 각국으로 흩어졌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바우돌리노〉에서는 성유물이 어떻게 약탈되어서 어떻게 분배됐는지까지 알 수 있다. 참고로 주인공 바우돌리노와 친구들은 이 혼란한 시기를 틈타 가짜 성유물을 만든 뒤 팔아서 한 몫 챙겼다.

유명한 성유물로는 성녀 베로니카 예수의 얼굴을 닦은 천 조각, 예수의 옆구리를 찔렀다는 롱기누스의 창, 예수를 못 박는데 사용했다는 성정(聖釘), 예수의 수의로 알려진 토리노의 수의,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흘렸다는 피, 즉 성혈(聖血) 등이 있다. 최후의 만찬에서 썼다는 성배도 당연히 성유물이다. 예수가 머리에 썼다는 가시관의 가시 조각, 예수가 태어났을 때 담았다는 말 구유의 조각 등등 별 게 다 있다. 물론 이 유물들의 진위는 알 길이 없다.

성모 마리아에 관계된 성유물이 유명하고, 12사도들에 관계된 성유물도 권위가 높다. 베네치아 공화국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성 마르코의 유골을 가져와서 모셨는데, 이슬람교를 믿던 당시 이집트 왕조에 들키지 않으려고 이슬람 교도들이 싫어하는 돼지고기 안에 숨겨서 가져왔다. 복음사가들 중 한 명인 성 마르코를 수호성인으로 모셨기 때문에 베네치아 교회는 상당히 높은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베네치아의 상징은 성 마르코의 사자로 지정되어 국기에도 새겨졌다. 한편 십자군 이전에는 9세기 에스파냐 갈리시아 지방에서 기적적으로 발견된 대 야고보 사도의 유해가 성 야고보를 레콩키스타의 정신적 지주이자 에스파냐의 수호성인으로 만들었고, 그의 유해가 모셔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지방으로 향하는 순례길은 중세부터 현대까지 명맥을 이어 온다.

그 외에 여러 성인 유해나 소유품도 성유물로 통한다. 너무 귀하게 여겨지는 나머지 죽자마자[4] 시체를 토막내서 솥에 넣고 팔팔 끓여서 뼈만 발라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유명한 성인의 유해가 있다고 알려지면 순례객들이 몰려오느라 마을의 경제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몇몇 성인의 유해는 방부 처리를 하지 않았음에도 부패하지 않고 보존된 경우가 있다.[5]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는 죽음을 직감하자 고향 아시시로 향했다. 그런데 그가 죽어가는 몸으로 아시시까지 가는 동안 아시시에서 호위병을 보내왔다. 외지에서 죽으면 해당 마을에서 "이젠 우리 마을 성인이심."하고 차지할까 봐 그랬다고 한다. 아시시에서 성 프란치스코가 세상을 떠나자 성당을 세우고, 성당 부지에 비밀스럽게 땅을 깊숙히 파서 시신을 안치하고 입구를 봉쇄하여 아예 도굴할 엄두도 내지 못하게 만들었다. 너무 잘 숨긴 나머지 몇 백 년간 성 프란치스코의 무덤이 정확히 성당 어느 지점에 있는지 잊혔다가 20세기에나 다시 알려졌을 정도. 또한 유명한 신학자였던 토마스 아퀴나스는 세상을 떠난 이후 말 그대로 시체가 갈가리 찢기는 일을 겪었다... 라고 하지만 정작 실제로는 툴루즈에 그의 무덤이 있다. # 이외에도 제네바의 주교였던 프랑수아 드 살 리옹에서 세상을 떠나자 평소에 그를 공경하던 해당 지역 주민들이 그의 유해와 입고 있던 옷들을 모두 조각내 서로 가져갔다.[6]

죽은 성인뿐만 아니라 살아서 이미 성인으로 이름이 높았던 사람도 고생이 많았다.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달라고 사정하는 사람이 매일같이 개미처럼 달라붙으면 곤욕일 수밖에… 대표적인 예로 사제들의 수호성인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가 있는데, 성인이 병자성사를 주러 갔다오는 길에 머리카락을 뽑아가거나 가위나 이빨(!) 등으로 옷을 찢어 갔다고. 또한 성인은 아니었지만 당대에는 성자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았던, 십자군 전쟁 시절의 은자 피에르의 경우에는 그가 타고 다니던 나귀의 털마저도 성유물이라는 말이 돌았다.

성유물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생각, 성유물을 둘러싼 이권과 싸움 등에 대해서는 패트릭 J. 기어리가 지은 ≪거룩한 도둑질≫이라는 책을 참고해도 좋다.

1.4. 유명한 성유물 목록

1.5. 비판

절대 다수 개신교 계열 종파들에서는 이러한 성유물 공경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기시한다. 성경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여기며, '성인의 유해'와 같은 물건을 '성스럽다'고 여기는 행위 자체를 어처구니 없는 행태로 보기 때문.

지역 천주교의 통제가 제대로 되질 않던 중세 시절 유럽에는 성인의 유해라는 것을 매매하기도 했는데, 대부분 닭 뼈 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세바스티아노스 크리스토포로스처럼 화살에 맞고도 죽지 않은 성인들도 있었는데, 중세 민간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성인들의 성유물을 가지면 화살에는 죽지 않는다는 미신이 있었다고 한다. 죽지 않아도 고통은 느끼지 않을까?

십자가 조각들을 가지고 있다는 교회들이 어찌나 많은지, 각지에 보관 중인 성 십자가 조각을 전부 다 합치면 평행 세계의 예수님'들' 것까지 나온다는 비아냥도 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 장미의 이름〉에서는 주인공 윌리엄 수도자가 "우리 주님은 각목 2개로 만든 십자가가 아니라 널찍한 숲 위에서 돌아가신 모양이다."라고 탄식하는 대목이 있다. 미국의 작가인 마크 트웨인도 " 예수가 못 박힌 십자가의 조각을 모두 모으면 배 1척은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깐 적이 있다.[7]

중세에는 워낙 성유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많았고 면벌부를 평민들의 돈을 뜯어내는 목적으로 악용하는 가톨릭 성직자들이 많았으므로 종교개혁 당시 마르틴 루터를 위시한 종교 개혁가들이 이를 거세게 비판했고, 오늘날에도 개신교에서는 성유물을 우상 숭배, 미신으로 간주하므로 전혀 인정치 않는다.

2. 대중문화 속의 성유물

2.1.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본 게임에서는 유물로 나온다. 하지만 유래는 당연히 이쪽이다. 살라딘 시나리오 오프닝에서 성십자가 유물 그림을 볼 수 있는데 게임상의 유물의 확대판이다. 수도원에 안치시킬 시 일정 시간 마다 금을 주는 아이템으로 설정되었다. 1초에 약 0.5금 정도의 금을 주는데, 설정상 이 금은 이 유물을 보러 오는 순례객들이 바치는 돈이라고.

따라서 많이 모으면 모을 수록 좋다. 게임 방식에 따라 맵상의 유물을 모두 모으고 일정 시간 이상을 버티면 승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설정은 확장팩에서도 유효한데, 정복자에 이르러서는 이 유물을 수집하고 방어 하는 형식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수도사만이 이 유물을 수집하고 이동하며 배치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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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Dies irae의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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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TYPE-MOON/세계관의 설정

본래 의미대로 성자와 연이 있는 성유물. 성해포 성궤, 성배(홀리그릴) 등이 이에 해당된다.

성당교회에는 성유물 회수부대로 '제8비적회'가 존재한다.

성배(헤븐즈 필)는 내부적으로는 성유물이 아닌 것으로 결정났지만 감독역을 위해 공식적으로는 미확정 상태라 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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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배전쟁에서 소환용으로 쓰이는 촉매에 대한 내용은 성유물(Fate 시리즈)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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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전희절창 심포기어 시리즈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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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죠죠의 기묘한 모험 7부 스틸 볼 런에 등장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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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원신 성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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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유희왕의 카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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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성유물에서 성은 성스러운 성聖이 아니라 별 성星이다.

2.8. 던전 앤 파이터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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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그외 작품들



[1] 천주교 수원교구 미리내 성지(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부지 내에 있는 성 요셉 성당 제대 밑에 있다. [2] 그리스도교 신학에선 신약성경의 표현을 빌려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 다른 신자들을 '교회의 지체(肢體: 몸)'라 한다. 제대는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따라서 지체 중에서 뛰어난 인물인 '성인의 유물' 일부를 제대 안에 안치함으로써 교회의 머리와 지체의 결합, 즉 총체적인 '교회'를 표현하려 한 것이다. [3] 물론 이 말이 성유물 경외가 헬레나 때부터 시작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그보다 앞서 2세기 경 교부인 로마의 히폴리투스는 "순교자들의 유해를 조심스럽고 경건하게 모아야 하며, 이들은 갈고 닦은 금보다 값지다"고 하였다. [4] 교파별로 다르긴 하지만 검증 절차 혹은 의결 과정을 거쳐 시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죽은 직후에는 성인일 수가 없다. 생전 덕망이 높아 곧 성인이 되리라 믿는 때 그렇게 되는 것. [5] 일반 미라처럼 바짝 마른 시체가 된 유해도 있고,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처럼 수백 년이 지났어도 살점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유해들이 정말로 방부처리 없이 부패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다. 죽은 지 오래된 데다가 성당에서 성인 유해를 조사하라고 넘겨주지는 않으니... 일각에서는 성인들의 유해가 안치된 지하 경당들이 빛이 들어오지 않고 온도, 습도가 낮게 유지되고, 외부와 공기도 어느 정도 차단되어 부패하기 어려운 환경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6] 꼭 성인이 아니더라도, 영국 왕 헨리 2세의 차남이자 살아있을 때 공동 왕으로 즉위했던 청년왕 헨리의 경우 유언으로 자신의 유해를 루앙에 묻어달라고 했으나 운구되던 중에 르망의 주민들에게 탈취당해서, 분노한 루앙 주민들이 르망에 몰려오기도 했다. [7] 다만 실제로 성 십자가의 일부라고 알려진 나뭇조각의 양을 합쳐보면 대략 통나무 반 개 정도 분량밖에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가짜 성유물이 넘쳐나는 상황을 과장해서 비아냥거린 이야기로 생각함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