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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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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사건 당시

1.1. 정치권

김정은의 통지문이 오기 전까지는 여야 모두 격앙된 반응을 보였지만, 통지문이 온 뒤로 여당은 비판 수위를 매우 낮추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규탄 결의안은 원래의 규탄 결의안과 달리 북한의 통지문을 수용하여 시체 훼손 규탄이 빠졌고, 국제사회에서 여론전을 해야 한다는 내용은 줄어들고, 남북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늘어났다. 또한 "북한 만행", "동북아시아 평화 중대한 위협"이라는 문구도 삭제되었다. 야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안에 대해 북한 눈치를 본 것 같다며,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안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결의안 채택 무산이 국민의힘에 있다는 민주당의 책임 떠넘기기에 어이가 없다고 한탄했다. #

1.1.1. 더불어민주당

1.1.2. 국민의힘

1.1.2.1. 1인시위
연평도 공무원 피살에 대해 국민의힘 여러 국회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가요??'',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우리 국민이 죽었습니다.''등의 피켓을 들고 청와대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1인 시위를 했다. #

1.1.3. 정의당

1.1.4. 국민의당

1.1.5. 열린민주당

1.1.6. 기본소득당

1.1.7. 시대전환

1.2. 청와대 및 문재인 정부

1.3. 북한

북한이 이례적으로 청와대에 친서를 보내면서 본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하였음이 9월 25일 보도되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12]

친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

【 친서 전문 】
>청와대 앞

귀측이 보도한 바와 같이 지난 22일 저녁 황해남도 강령군 금동리 연안 수역에서 정체불명의 인원 1명이 우리 측 령해 깊이 불법 침입하였다가 우리 군인들에 의해 사살(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한 데 의하면 우리 측 해당 수역 경비 담당 군부대가 어로작업 중에 있던 우리 수산사업소 부업선으로부터 정체불명의 남자 1명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으며 강령반도 앞 우리 측 연안에 부유물을 타고 불법 침입한 자에게 80m까지 접근하여 신분 확인을 요구하였으나 처음에는 한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는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 측 군인들의 단속명령에 계속 함구무언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하면서 2발의 공탄을 쏘자 놀라 엎드리면서 정체불명의 대상이 도주할 듯한 상황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군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엎드리면서 무엇인가 몸에 뒤집어쓰려는 듯한 행동을 한 것을 보았다고도 하였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정장의 결심 밑에 해상경계근무 규정이 승인한 행동준칙에 따라 10여 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하였으며, 이때의 거리는 40~50m였다고 합니다.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여m까지 접근하여 확인 수색하였으나 정체불명의 침입자는 부유물우에 없었으며 많은 량의 혈흔이 확인되였다고 합니다. 우리 군인들은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침입자가 타고 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 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하였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우리 지도부에 보고된 사건 전말에 대한 조사 결과는 이상과 같습니다.

우리는 귀측 군부가 무슨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불법 침입자 단속과 단속 과정 해명에 대한 요구도 없이 일방적인 억측으로 《만행》, 《응분의 대가》 등과 같은 불경스럽고 대결적 색채가 깊은 표현들을 골라 쓰는지 커다란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지도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고 평하면서 이 같은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상경계 감시와 근무를 강화하며, 단속 과정에 사소한 실수나 큰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는 해상에서의 단속 취급 전 과정을 수록하는 체계를 세우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우리 측은 북남 사이 관계에 분명 재미없는 작용을 할 일이 우리 측 수역에서 발생한 데 대하여 귀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지도부는 이와 같은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인하여 최근에 적게나마 쌓아온 북남 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욱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할 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는 가뜩이나 악성비루스 병마의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라고 하시였습니다.

벌어진 사건에 대한 귀측의 정확한 리해를 바랍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2020년 9월 25일

북한에서 공표한 전통문에서 묘사된 사건 경과는 국방부가 정보 당국을 통해 입수한 첩보 판단과는 세부 사항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우선 피살자는 북한군을 조우한 시점에서 월북 의사를 밝히는 대신 북한군의 수하에 불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그로 인해 북한 측 군인은 피살자를 월북자가 아닌 침입자로 판단했다는 내용과 함께 군인들의 총격이 (북한 고위층이 아닌) 현장 지휘관의 결정으로 이뤄졌다거나, 피살자의 시신을 찾지 못해 사망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린 후 피살자가 타고 온 부유물만 불태웠다고 서술되어 있는 등 단속 과정에서 이루어진 행동들에 대해 김정은의 지시 없이 현장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우발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통문과 군측 첩보 판단 간의 차이점을 해명하기 위해 북측에 추가적인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

여야,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 사과문에 대해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대체적인 반응은 각 정당의 대변인 논평에 나와있다.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이 사과문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각자 순서 없이 발언을 이어가면서 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기도 할 정도다. #

여권은 이례적이고 진솔한 사과라는 평을 한다. 이와 더불어 더 진전된 남북관계를 바라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하나의 전문 속에서 두 번씩이나 (미안함을) 밝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례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매우 신속하게 답이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였다. #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 민주당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 등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 민주당의 공식적 반응도 위에 언급된 브리핑에 나와 있다. 25일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북한이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건 때 사과했던 선례가 있다. 이번에도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웃으며 "(북한이) 말을 잘 듣는구나"라고 말하면서도 "불행한 사건에 통지문으로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도 밝히고, 문정인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이에 "이번 계기로 북한이 정말 정상국가로 간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도 하였다. #

한겨레 사설 등을 포함하여, “귀측 군부가 무슨 증거를 바탕으로 만행, 응분의 대가 같은 불경스럽고 대결적 색채가 강한 어휘를 골라 쓰는지 커다란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반응에는 북한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하는 주장도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적반하장'이라고 하였다. #

연합뉴스는 수령 무오류설에 입각해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던 과거와 달리, 북한 지도부가 변화했다는 평가를 하였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 실종 민간인 사살 사건 보도 이후 하루 만에 전격 사과하며 특유의 '쿨'한 통치 스타일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라는 평을 내린다. [13] #

한국일보는 분단 이후 북한 최고 지도자가 공식 문서로 사과 메시지를 전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고, 북한으로선 사실상 최고 수위의 유감을 전한 것이지만, 그 진정성은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평가가 많고, 잔혹하고 반인륜적 범죄인 만큼 책임자 처벌을 비롯해 적절한 후속 조치 이행이 없으면 국민들의 분노도 가라앉기 어렵다는 평을 내렸다. # 사과의 배경으로 '반인륜적 범죄라는 국제적 공분을 무마하는 동시에 정상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만회하려는 판단'을 들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뉴욕타임스를 포함한 각종 외신들은 북한 지도자가 특정 이슈에 관해 남측에 사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을 부각하여 보도했는데, 예를 들어 AP통신에서는 북측이 해당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extremely unusual(극히 이례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

미국의 ABC 방송은 김정은의 사과는 남한 내 반북정서를 누그러뜨릴 것이면서도 문재인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통일전선부 통지문에서는 불법 침입자라고 규정했고 태운 건 부유물이라 주장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피살된 공무원에게 총을 쏜 부대원에게 북한이 노고를 치하했으며, 무력 최고사령관(김정은)의 표창을 수여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

청와대가 북한에 추가조사를 요구하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사는 "남조선 당국에 경고한다"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보도하였다.

【 입장문 전문 】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남측에 사건의 전말을 조사 통보했으며, 이같은 일이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안전대책들을 보강했다.

서남 해상에서 수색을 하고 있으며,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남측에 넘겨줄 생각을 하고 있다.

남측이 여러 선박들을 수색 작전에 동원하면서 북측 수역을 침범하고 있으며, 이같은 행동이 북한의 경각심을 유발시키고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하게 하고 있다.

남측이 자기 영해에서 어떤 수색 작전을 하든 개의치 않지만, 북으로의 영해 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엄중히 경고한다.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는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뒤 우리 군과 해경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인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북한이 북측 영해를 침범하였다 주장하는 이유는 북한은 1998년부터 일방적으로 NLL을 대폭 수정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우리는 그냥 남한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하는 것이지만 북한은 그곳을 자기네 영해로 여기기 때문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

한편 북한은 수색조를 조직하고 시신 수색 활동에 착수했으며, 시신을 찾을 경우 인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10월 30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한 남측에 책임이 있다"고 통보했으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보수 세력을 겨누어 "우발적 사건을 그들의 더러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신 수색 작업에 대해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유감의 의사를 표명했고,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언급하였다. #

1.4. 미국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행위에 대한 한국의 규탄과 해명 요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 #

미 인권 전문가들은 이 사태로 북한의 잔혹성이 드러났다며, 코로나 확산을 막는다는 설명도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

미국 조야의 한반도 전문가 그룹 및 미국 내 대북 강경파와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고립주의자들은 "사과가 아니라 남한에 대한 질책(rebuke)에 가까웠다", "도쿄(일본)의 반쪽짜리 사과에는 격앙하는 정부가 평양(북한)의 사과 같지 않은 사과(non-apology)에는 왜 이리도 감사해 하느냐"라고 하며 북한의 성명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으며, # # 이 내용은 매일경제와 조선일보에 의해서 보도되었다.

1.5. 유족


유가족들은 고인의 월북 여부에 대해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공식 결론을 강하게 불신하고 있다.

사망자의 형인 이래진 씨는 당사자가 월북할 만한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신분증과 공무원증이 선박에 그대로 있었던 것을 근거로 월북하는 사람이 신분 증명할 물건을 안 가지고 갈 리가 없다고 언급하며, 분명히 사고사일 거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월북을 의심할 만한 증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월북으로 단정을 짓는지가 의문이며, 정부가 북한을 규탄한다고 발표는 했지만, 말로만 떠들어놓고 실제로 유가족인 본인에겐 그 어떠한 직접적인 통보도 없어 참담하고 미쳐버릴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 생명을 불합리하게 몰아가고 추정적으로 처리한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 # 또한, 동생의 월북설의 근거로 나온 빚 문제는 자신이 동생에게 돈을 빌려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

이후 북한이 사과의 뜻을 표하는 통지문을 발표한 데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유의미하다'라는 발언과 함께 동생의 시신이나 유골이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혈연인 동생의 안타까운 사건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사과가 나왔으니 남북관계가 좀 풀렸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 # 아울러, JTBC와의 인터뷰에서는 사과를 완벽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문재인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이래진 씨는 "내 동생에게 월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며 월북 주장에 근거가 없음을 비판했다가, 군 당국이 피살자의 월북 정황이 담긴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에 대하여는 "스스로 일급기밀[14]보안자료를 공개하려 한다"며 첩보자료 공개를 반대하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

이래진 씨는 24일 국회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 10명에게 사태에 대해 문의하였으나 이에 응답한 사람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하태경 의원의 주선으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었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해경을 방문하여 경위 조사를 시도하기도 하였다. 또한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는 정부가 동생 실종 시점부터 구조보다 월북설 만들기에 치중했다고 주장했다. # 28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생을 찾느라 햇볕에 탄 얼굴을 보고 술 취했냐고 묻는 파렴치한이 있다.", "일주일이 넘도록 피해자와 유족이 외면당하고 있다.", "김정은 친서 한 장, 해수부 장관 위로서한 한 장에 일이 끝나 기가 막히다." 등을 올려 정부 대응을 질타하고, 자신에 대한 음해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

또한 29일 해경의 월북 정황 발표에 대해서는 ' 적대국의 정보만으로 (월북 정황을) 단정짓다니 개탄스럽다'며 SNS를 통해 발언했으며(그러나 국방부는 한미연합이 공동 수집한 첩보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외신들을 모아놓고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월북 프레임을 씌워 몰아간다고 비난했다. # #

10월 5일, 피살 공무원의 고2 아들이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가 공개되었다. 아빠는 절대 월북할 사람이 아니라 절대 못 믿겠다는 내용. # 또 편지 공개 전날 형이 한 인터뷰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피해자 신원이 공개되지는 않았음에도 주변에서는 대충 다 눈치 챈 모양으로 자녀의 학교 친구들까지 다 알게 되었다고 한다. 고인의 자녀들이 주변의 시선 때문에 학교에 가지를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한 모양.

문 대통령은 이에 다음날 답장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며, 청와대 회의에서 '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위로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

또한 같은 날 이래진 씨는 월북이 아님을 주장하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태영호 의원과 함께 UN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

문 대통령의 답장은 10월 13일 전달되었으며, 청와대 측에서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유족 측에서 자발적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14일 공개한다고.

유족들은 문 대통령의 답장을 보고 '예상했던 내용'들 뿐이라며 실망스러울 뿐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 또한 대통령이 친필로 편지를 쓰지 않고 타이핑했다고 비판했는데, 청와대 대변인은 이 부분에 대해 교황이나 타국 국가원수에게 보내거나 대통령 본인이 받는 대통령 친서도 타이핑된 편지이므로 유족을 홀대한 게 결코 아니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친필은 혹시라도 필체가 악용될 가능성을 대비하여 거의 공개하지 않는다고. #

또한 유족들은 문 대통령의 답장에 실망감을 내비친 것과는 별개로 답장을 준 데 대한 감사 등을 표현하는 재답장을 쓰겠다고 밝혔는데, 19일 피살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 씨의 발언에 따르면 피해자의 아들은 "저번 편지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것을 믿고 따라가겠다"는 긍정적인 내용이 담긴 자필 편지를 청와대에 발송했다고 한다. #

또 형은 월북이라고 말하는 해경을 믿을수 없다며 어업지도선 동료들의 진술 조서 공개를 요청했다. #

24일 청년단체들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 피격 공무원의 아들은 아빠의 명예를 찾을때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28일 이래진씨는 사고 당일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 보고,지시 등의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

숨진 이씨와 이혼한 전처가 문재인 전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계획이었으나[15] 윤석열 대통령이 "쉬는 분한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으시다. 제가 해결해 드리겠다" 라며 말렸다고 한다. #

1.6. 직장 동료

피격자의 동료는 세간에 공표되어 월북 증거로 거론된 몇몇 근거에 대해 월북으로 섣불리 단정지을 정황이 아님을 지적하며, 원양어선 선장 출신인 당사자가 자진 월북이라는 무모한 일을 벌일 리 없다는 추측과 함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바다에 떨어졌을 가능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은 배에 승선할 때 당연한 절차이고, 원래 추락 사고가 잦은 배였기에 선원 휴게실 용도로 쓰이던 뱃꼬리에서 담배를 피우다 바다에 추락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또한 피해자는 평소 사고 열흘 전에도 '추석에 당직을 서자'는 연락을 할 만큼 업무에 성실한 사람이었으며, 피해자는 평소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극진히 간호하고, 딸을 예뻐하는 등 가족애가 돋보이는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16]

월북의 근거 중 하나로 거론된 도박 빚과 관련해서는 증언이 엇갈렸다.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서해어업관리자의 한 관계자는 몇천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었다'는 말에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 한국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서해어업관리단 한 관계자는 "동료들에게 빌린 돈이 2,600만원에 이르고 사채 빚도 1억원가량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돈을 빌려준 일부 동료는 법원에 급여 가압류 신청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또한 피해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해경의 주장에는 '(배 안에서는 구명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 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고 있었다'고 진술했는데, 이는 "구명조끼는 법적 의무 사항이므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이 당연하다"던 일부 현장 관계자들의 주장과 모순되는 부분이다. #

또한 동료들은 월북 가능성에 대해 그랬을 리도 없고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

1.7. UN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이 사건이 북한의 국제인권법 위반이라며 유엔 차원 조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1.8. 그 외

김원웅 광복회장은 김정은의 사과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며, 뜬금없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친일 세력이 민족을 이간시키고, 외세에 동조하며 쌓아온 불신이라고 주장했다. #

방송인 김어준은 25일 금요일 뉴스공장 방송에서 해당 공무원이 월북자이며[17] 시신을 훼손한 것은 방역 행위라고 주장했다. 자진월북자라면 북한 입장에서는 정치적 선전용 등 쓸모가 많은[18] 사람인데도 해상에서 즉각 사살하였다는 것은 현재 코로나 사태가 북한 입장에서 절대 감당 못할 수준이라는 것. 본인 입으로도 어디까지나 추정에 가까우므로 자세한 내용은 28일 월요일에 후속 보도를 통하여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어준은 해당 방송에서 몇번씩이고 북한의 행위를 "야만적이고 비 문명적"이라고 비판하면서 해당 사건을 "아주 슬픈 사건"이라고 평가하였다.

김어준은 해당 사건의 원인을 어느 한쪽에게 몰아가기보다는 총체적 난국 속에서 발생한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들 중 한마디만 살펴보자면, # 해당 영상의 8분 40초부터 나오는 발언을 보자. "북한이 미국과의 군사, 외교적 관계에서도 긴장 속에 있지만, 무엇보다 방역적인 측면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평하였다. 즉 대외적인 면에서 미국에게 눌려있는 상황에서[19], 코로나 사태라는 초유의 국제적 판데믹이 창궐하여 극도의 스트레스적 증상을 보인다는 전체적 평가를 내린 것이다.

진중권은 “文대통령의 10시간은 문제될 것”이라며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SNS를 통해 “최초 보고를 받았을 때만 해도 아직 살아 있었다. 그때 북에다 구조 요청을 하든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설마 표류자를 사살할 거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8월에 이미 김정은이 월경하는 자들을 사살하라는 지침을 내려놓은 상태였기에 최악의 경우를 예상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

김재련 변호사[20]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빚 많고, 이혼한 사람은 총맞아 죽어도 되냐며 "사망한 사람의 사생활을 함부로 해체하지 맙시다"면서 "사생활을 담은 기사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

중앙일보는 익명의 노무현 정부 당시 정보당국자들을 인용하여 문재인 정부가 무계획적으로 대응했다며 질타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북측이 응답을 하든 안 하든 청와대, 국정원,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핫라인을 총동원해 생환 노력을 해야 했다.", "그래야 국민에게 일종의 면피가 되고, 남북대화를 여는 계기도 되는 게 아닌가. 그만큼 현재 안보라인이 무능력하다는 뜻"이라면서 새벽에 관계장관회의까지 할 정도로 긴급한 사안이면 대통령을 깨워서라도 보고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즉,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것"이며, 북한에게 남한 정세를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고, 군이 해명을 정치적으로 한다고 비판했다.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현재 과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며, 앞으로의 전망이나 남북관계 영향에 대해선 예단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국제연합 북한인권보고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중요한 몸짓이지만 사과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

BBC 서울 특파원 Laura Bicker에 따르면 피격 원인에 대해 "북한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한 것이다."("North Korean officials may be doing everything they can to ensure the country remains unaffected by the coronavirus pandemic.")라고 보도했다.

오토 웜비어의 부모는 공무원 유족에게 지지를 표하며 "무릇 국민의 부당한 희생엔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

2. 2022년 해경의 입장 번복 이후

2.1. 정치권

2.1.1. 더불어민주당

2.1.2. 국민의힘

2.2. 유족

2022년 6월 17일 오후, 피살 공무원과 이혼한 전처[21]와 유가족은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 사건 수사는 전 정권의국정농단이며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월북 프레임을 만들려고 조작된 수사를 한 것이라고 진상 규명을 주장했다. 유가족 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정보공개청구 소송에서 승소하여 확보한 무궁화 10호 직원 7명의 진술조서 편집본을 공개했다. 여기서 방수복이 어업지도선에 그대로 있었다는 사실을 해경이 숨기고 월북으로 발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

유가족과 전처는 이대준 씨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편지도 공개했다. # 또한, 그가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호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편지도 공개했다. # 우상호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신은 대한민국 선출직 공무원이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노동당 소속 간부가 아니다."라며 무고한 국민에게 2차 가해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유가족과 전처는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

유가족의 이의제기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발언한 김어준에게 김대준 씨의 전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22] # 또한, 그녀는 김어준을 "북한이 남편을 아주 친절하게 화장시켜준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그가 막말했던 전력을 언급했다.

2.3. 감사원

감사원은 2022년 6월 17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최초 보고과정과 절차, 업무 처리의 적법성과 적정성 등에 대해서 정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의 보고 과정과 절차 등을 점검하며 업무 처리가 적법했는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인력을 투입해 해양경찰청과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즉시 자료 수집을 실시하고 본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

2.4. 한변

2022년 6월 17일, 보수성향의 변호사단체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해 "국민의 생명 보호책임을 방기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건 전모를 스스로 나와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보고하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을 무참히 살해 소각한 북한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은 성명을 냈다. #

[1] 이 논평은 김정은의 사과문이 나오기 전의 논평이다. [2] 이런 말과 달리 구조부터 해야지 총을 쏘냐고 북의 메시지를 반박하는 등 연락사무소 폭파 때와는 많이 다른 행동을 보인다. [3] 정작 우상호는 세월호 때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로 사죄하라며 비난한 전적이 있다. # [4] 북한의 도발을 알고도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했는가라는 해석 뿐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늦은 보고 등 포괄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5] 이들의 취지는 가장이 가족을 내버려두고 홀로 월북한다는 주장이 석연찮다는 것이다. 아이 둘, 가장을 언급한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6] 정진석 의원 등 당 중진, 대북 문제에 특히 관심이 있는 하태경 의원, 태영호 의원, 지성호 의원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7] 최초 보도 기준. # [8] 정부의 해명이 맞아도 근무 태만이고, 틀리면 고의지연 같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해명 등은 청와대에 대한 반응을 다룬 문단을 참조. [9] 북한의 통지문이 오기 전의 논평이라 사과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10] 군이 피해자가 북에 있는 걸 안 것은 피격 당하기 6시간 전이다. 그리고 3시간 전에는 대통령에게 서면보고가 가는 등 충분히 시간이 있었음에도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11] 대북인권단체 #, 국민의힘 외통위 소속 의원들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 [12] 이 사과는 분단 이후 북한이 대한민국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한 첫 사례이다. 이전까지 어떤 망동에 망언을 해도 북한은 사과한 적이 없거나, 개인의견, 개인발언 등이거나, '유감이다'라고 하는 등 우회적으로만 사과했다. [13] 중국인 관광객이 2018년 4월 황해북도 관광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에게 위로 전문등을 보낸 것도 예로 들었다. [14] 정확히 말하자면, 진짜 1급 비밀인 자료는 그 수가 매우 적다. 거의 군사비밀이라 함은 군 내에서 2급 또는 3급 비밀을 가리킨다. 그 외에는 대외비인 경우가 많다. [15] 이혼 이후에도 친구처럼 지내는 문화가 있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거의 대부분 남남으로 지내는데 사망한 이씨의 전처가 본인 얼굴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혹여나 미국인들처럼 전처와 이씨가 이혼 이후에도 친구처럼 지냈으면 이렇게 나서는 이유를 "내 오랜 친구 이대준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다."라고 했겠지만 실제로는 여느 다른 이혼 부부처럼 서로 딱히 교류가 없었는지 본인이 나서는 이유를 "내 아들이 인생을 망치고 월북을 선택한 빨갱이 공무원의 아들로 몰릴까봐서."라고 밝혔다. [16] 그의 페이스북에는 아들, 딸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서해어업관리단 관련 글도 올라와 있다. # [17] 국방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만장일치로 월북으로 강하게 추정된다고 하였고, 국정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 김어준은 이를 근거로 든 것. [18] 실제로 그 사람들에게 해주는 대접과는 별개로 [19] 이는 딱히 현재의 상황뿐만이 아니다. 핵무기라는 비대칭전력을 제외하면 시체뿐인 유사국가 북한이,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20] 박원순 성추행 사건에서 피해자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21] 일부 언론에서 아내라고 알려졌지만 피살 공무원 이대준 씨가 사망하기 전에 이혼한 상태이고 슬하에 미성년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대준 씨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엄밀히 얘기하면 유족은 아니고 유족(아들)의 보호자인 셈이다. [22] 다만 사자명예훼손죄는 엄연한 친고죄이며, 고소권자는 배우자, 친족, 혈족 등인데 이혼한 전 배우자가 고소권이 있는지는 법적인 해석 문제가 따르므로 고소를 진행하게 된다면 아들의 명의로 고소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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